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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은 반도체 부품 부족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전분기대비 3.1% 성장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3분기 중남미 시장에서 점유율 35.6%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년 동기 점유율(45.3%)과 비교하면 9.7%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브라질, 베트남 공장 타격에 영향을 받으면서 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부진에 2위인 모토로라가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19.8%였던 점유율이 올 3분기 23.2%로 늘었다. 모토로라는 특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에서 입지를 개선하면서 멕시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빠진 물량이 모토로라와 삼성간 차이를 좁히고 있다.
3위는 중국의 샤오미로 10.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6%)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샤오미는 전년 동기대비 출하량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샤오미는 ‘레드미 노트10’ 5G 모델을 저렴하게 중남미 시장에서 판매하며 5G폰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 프리미엄 시장의 강자 애플은 계절적 영향으로 물량이 감소했다. 올 3분기 애플의 중남미 시장 점유율은 3.7%로 전년 동기(3.5%)대비 0.2%포인트 올라 6위에 자리했다. 비보는 1.8%의 점유율로 7위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