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비행기록장치 자료 추출 착수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 20일 출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준비
  • 등록 2025-01-09 오후 2:13:27

    수정 2025-01-09 오후 2:13:27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FDR) 관련 자료 추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에 충돌한 제주항공 여객기 엔진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객기 사고를 조사하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2명은 지난 6일 FDR을 갖고 미국 워싱턴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로 이동했다. 해당 FDR은 전원공급과 자료 저장 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를 분실한 채 발견돼 자료 추출을 위해 NTSB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 “우리나라 시각으로 9일 아침 8시(미국 시간 8일 오후 6시) FDR의 자료 추출 준비를 마치고 이날부터 자료 추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 희생자 179명 전원이 장례를 마치고 발인한 상태다. 국토부는 장례절차를 마치고 공항으로 복귀를 희망하는 유가족들을 지속 지원하기 위해 임시주거(피해자 가족 쉼터) 시설 방역 및 소득 등 재정비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20일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가칭)’을 출범할 예정이다. 그 전까지는 임시 조직을 운영한다. 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가칭)’ 및 합동 추모식(18일) 등을 위해 전남도와 협의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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