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마저 올해 韓 성장률 1.5→1.4% 하향…물가는 3.4→3.5%

OECD '11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올해 세계 전망도 3.0→2.9%로 하향
고금리 장기화에 내년 상반기까지 성장세 둔화
내년 韓 성장률은 2.1%→2.3%…세계 전망은 유지
  • 등록 2023-11-29 오후 7:00:00

    수정 2023-11-29 오후 7:27:05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경제 회복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1.5%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도 전망치는 수출 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에 2.1%에서 2.3%로 높여 잡았다.

OECD는 29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11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매년 6월과 11월 OECD 회원국 대상으로 본전망을 내고, 3월과 9월 주요 20개국(G20) 대상 중간 전망을 공개한다.

OECD가 제시한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9월(1.5%) 대비 0.1%포인트 낮췄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한국개발연구원(KDI)이 연이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하향한데 이어, OECD도 이에 동참했다. 앞서 OECD는 지난 6월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5%로 낮춘 뒤 9월에는 한 차례 유지한 바 있다.

OECD는 한국 경제의 하방 요인으로 △국제금융시장 불안 확대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 우려 △지정학적 긴장 고조시 공급망 불안 가능성 등을 꼽았다.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도 9월(3.0%)보다 0.1%포인트 낮은 2.9%로 제시했다. OECD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고금리 영향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나, 이후부터는 통화정책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회복세가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국 중에서는 △미국(2.2%→2.4%) △중국(5.1%→5.2%) △영국(0.3%→0.5%) 등의 전망치는 높인 반면, △일본(1.8→1.7%) △프랑스(1.0→0.9%) 등은 낮췄다.

한편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9월(2.1%) 대비 0.2%포인트 높은 2.3%를 제시했다. 정부·IMF(2.4%)보다는 낮고, 한은(2.2%) 보다는 높다. KDI(2.3%)와는 같았다. 또 내년 세계 성장률은 2.7%로 9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OECD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관련해 “주요 교역상대국인 중국 경기지표가 최근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영향, 최근 반도체 등 IT 업황 회복과 향후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모두 상향 조정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3.6%로 9월(3.4%)보다 0.2%포인트, 내년 물가 상승률은 2.7%로 9월(2.6%)보다 0.1%포인트 각각 높였다. OECD는 “에너지·먹거리 가격이 부담요인”이라면서도 “하지만 물가 상승률이 점차 하락하면서 2025년에는 물가 목표치(2%)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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