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 연내 2회 금리인하 전망 유지…9·12월

"미국 고용시장 변곡점에 서 있어"
최근 경기둔화 당분간 지속될 전망
  • 등록 2024-06-18 오후 4:05:47

    수정 2024-06-18 오후 4:05:47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미국 노동시장이 변곡점에 서 있다면서 오는 9월과 12월 연내 2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고수했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골드만삭스의 거래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7일(현지시간)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 노동시장에서 노동 수요가 추가로 약화하면 구인뿐 아니라 현재 일자리 자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변곡점’에 서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비노동 부문 고용이 최근 몇 주간 신규 및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와 대조되는 등 현재 노동 수요의 강도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궁극적으로 노동 수요의 핵심 동인은 경제활동이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의미 있게 둔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놀라울 정도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전망에도 9월과 12월 두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연준은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이전 전망을 수정해 한차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기대치를 낮췄다. 골드만삭스도 지난달까지만 해도 연준이 7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최근의 경기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분기에 나타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현상) 급등은 ‘이상 현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 남은 기간 근원물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주거 및 비주택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실질 소득 증가세가 둔화하고 소비자 심리도 다시 하락했다”며 “향후 몇 달간 기업투자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선거 관련 불확실성의 증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월가 주요 IB 사이에서도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골드만삭스는 9월 첫 번째 금리 인하를 포함해 연내 2회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내 1회 금리 인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과 JP모건은 애초 오는 7월로 예상했던 연준의 최고 금리인하 시기를 각각 9월과 11월로 늦췄다. 씨티그룹은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3회로, JP모건은 기존 3회에서 1회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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