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 차 선두 이성호 "8년 동고동락 캐디와 유종의 미 거두고 싶어"

LG시그니처 챔피언십 둘째날까지 11언더파 선두
8년 인연 캐디 심종국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
2타 차 2위 김주형, 이원준과 3라운드 티오프
  • 등록 2021-11-06 오전 7:35:19

    수정 2021-11-06 오전 7:35:19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7년 넘게 함께 한 캐디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5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이성호(34)는 우승의 간절함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성호가 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성호는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대회 첫날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이성호는 이날까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내 김주형(19) 등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성호에게 이번 대회는 조금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7년 넘게 투어를 누벼온 캐디 심종국과 함께 하는 마지막 대회다.

2009년 코리안투어로 데뷔한 이성호는 2014년부터 8년째 지금의 캐디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긴 시간 동안 함께 하다 보니 이제는 서로의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정도다. 심지어 골프장 밖에서도 가장 의지하는 존재가 됐다.

8년째 투어를 누비고 있지만, 아직 함께 하지 못한 순간이 있다. 바로 우승이다.

이성호는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2016년 넵스 헤리티지, 2018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골프존 DYB교육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틀째까지 단독 선두로 나선 이성호는 자신의 첫 우승과 동시에 7년 넘게 동고동락한 캐디와 우승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릴 좋은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대회에서 함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더 없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성호는 “10년이 넘어가니 우승을 꼭 하고 싶은 마음보다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하지만 캐디와 7년 넘게 같이 하다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하게 됐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우승의 간절함을 엿보였다.

이성호가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2타 차 2위 그룹에 있는 김주형은 가장 신경이 쓰인다.

19세의 김주형은 17세인 2019년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역대 두 번째 최연소 나이로 우승한 특급 기대주다. 지난해 코리안투어로 무대를 옮긴 이후에도 군산CC오픈에서 프로 최연소 우승(만 18세 21일)의 기록을 세웠고 올해 SK텔레콤오픈에서 코리안투어 2승을 달성한 강자다. 5일 기준 상금랭킹 1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왕과 대상 동시 석권을 노리고 있다.

이성호는 6일 열리는 3라운드에서 김주형 그리고 호주교포 이원준과 함께 오전 11시부터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성호(오른쪽)와 캐디 심종국. (사진=이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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