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파리올림픽 전초전서 2m31 은메달...바르심과 접전

  • 등록 2024-05-10 오전 7:51:46

    수정 2024-05-10 오전 7:51:46

한국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세계 최정상급 점퍼가 대거 출전한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상혁은 9일(현지시간) 도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대회인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2m31을 넘어 2위에 올랐다.

현역 최고 점퍼이자 우상혁의 강력한 라이벌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와 같은 2m31을 넘었지만 성공시기에서 뒤져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우상혁은 3차 시기에 2m31을 넘은 반면 바르심이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가올 파리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왓 그래비티 챌린지는 바르심이 카타르육상연맹과 손잡고 개최한 ‘남자 높이뛰기 단일 대회’다.

바르심은 남자 높이뛰기 단일 종목 국제대회를 직접 기획했고 대회 이름도 ‘왓 그래비티 챌린지’로 정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함께 공동 금메달을 차지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를 제외하고 현역 최고의 높이뛰기 선수 12명이 대거 참가했다.

‘미리보는 파리올림픽’이라 불릴 만큼 수준높은 경쟁이 펼쳐졌다. 계육상연맹은 이 대회를 ‘콘티넨털투어 실버 등급’으로 인정했고,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했다. 남자 높이뛰기 세계 기록(2m45)을 보유한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도 게스트 자격으로 이 대회에 함께 했다.

우상혁은 2m17, 2m21, 2m25를 모두 1차 시기에 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2m25를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바르심, 주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 등 4명뿐이었다.

2m28에 도전한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선 깔끔하게 바를 넘아 우승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2m31로 바가 올라갔을때 남은 선수는 우상혁과 바르심, 해리슨 등 단 3명이었다.

바르심은 홈 팬들의 응원 속에 2m31을 1차 시기에 넘었다. 반면 우상혁은 1,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지만, 3차 시기에서 2m31을 넘는데 성공했다. 해리슨은 2m31에 세 차례 연속 실패했다.

2m33에 도전한 우상혁은 세 차례 점프를 시도했지만 끝내 바를 넘지 못했다. 특히 3차 시기에 허벅지 끝에 바가 살짝 걸린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바르심도 2m33을 성공하지 못했지만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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