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웃음이 닮았다 외

  • 등록 2023-05-10 오전 5:45:00

    수정 2023-05-10 오전 5:45:00

△웃음이 닮았다(칼 짐머|880쪽|사이언스북스)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유전 과학과 유사 과학의 역사를 추적한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자식이 부모와 닮았지만 똑같지는 않다는 것, 바로 ‘형질’이 유전된다는 사실에 주목해 왔다. 이 발견에서 유전학이 탄생했고 중대한 의학적 발견도 이뤄졌다. 동시에 우생학과 인종주의 같은 해로운 유사 과학을 낳은 것도 사실이다. 유전 과학이 담고 있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흥미로운 안내서다.

△이 중에 네가 좋아하는 영화제 하나는 있겠지(김은|216쪽|남해의봄날)

영화제라고 하면 대부분 부산이나 전주를 떠올린다. 국내에서 매년 수백 개가 넘는 영화제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20년간 영화계에서 활약한 베테랑 홍보 마케터인 저자가 특색 있고 개성 넘치는 영화제를 소개한다. 여름 숲 속에서 쏟아지는 별빛 아래 펼쳐지는 산골영화제, 음식과 영화가 함께 하는 마을 축제 같은 영화제 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현장을 만날 수 있다.

△소리의 마음들(니나 크라우스|464쪽|위즈덤하우스)

우리의 ‘듣는 뇌’는 방대하다. 소리를 들을 때 뇌는 우리의 감정, 생각, 움직임, 다른 감각들과 상호 작용한다. 우리는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며 소리에 주체적으로 관여한다. 소리는 삶의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 뇌의 모습을 결정한다. 30년 넘게 소리와 청각을 연구해온 신경과학자인 저자가 소리를 처리하기 위해 뇌의 핵심 기능이 어떻게 가동되는지를 알려준다.

△조용한 미국인(그레이엄 그린|488쪽|민음사)

20세기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이자 시대정신과 사회 문제, 인간 조건의 핵심을 명철히 통찰해 낸 작가 그레이엄 그린의 대표작이자 문제작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열강에 짓밟힌 베트남의 참상과 이념 갈등의 허상을 고발한 장편소설이다. 베트남 전쟁을 몸소 경험한 안정효 작가의 생생한 번역과 함께 ‘타임’ 선정 100대 영어 소설에 이름을 올린 작가 제이디 스미스의 서문을 함께 수록했다.

△불황의 역사(토머스 바타니안|620쪽|센시오)

불황의 역사는 잘못된 정부 정책의 역사이며 미국 정부가 금융 공황을 유발하거나 조장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1819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에서 수십 차례의 금융 위기가 일어나 2만 개 이상의 은행이 파산하는 동안 캐나다는 단 두 차례 위기가 일어났고 주요 은행도 파산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발생한 9개의 금융 공황을 분석해 금융 체계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고찰한다.

△별 너머에 존재하는 것들(아메데오 발비|380쪽|북인어박스)

이탈리아의 천체물리학자인 저자가 우주의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를 둘러싼 신비와 논쟁을 추적한다. ‘암흑 성분’은 수십 년 동안 그 존재에 대한 예측은 나왔지만 정황적인 증거만 있을 뿐 결정적인 실체는 입증되지 못했다. 저자는 표준 우주 모형의 근간인 ‘암흑 성분’이 우주를 설명하는 그럴듯한 대안이며, 여러 관측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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