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막내린 美뉴욕증시, 역대 최고가 '축포'

실업지표 호조…다우 0.65%, S&P500 0.64%, 나스닥 0.14% 올라
다우·S&P500 최고가 경신…나스닥도 역대 최고치 근접
나스닥, 한해동안 43.6% 폭등 …다우 7.3%·S&P 16.3% 상승
  • 등록 2021-01-01 오전 8:00:17

    수정 2021-01-01 오전 11:37:10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20년을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96.92포인트(0.65%) 상승한 3만606.48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4.03포인트(0.64%), 18.28포인트(0.14%) 상승한 3756.07와 1만2888.28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며 2주 연속 감소,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8만7000명으로, 전주 80만6000명보다 줄었다. 시장(마켓워치) 전망치인 82만8000명도 밑돌았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3월말 68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 4개월 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7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세와 함께 증가와 감소, 정체를 반복해왔다.

이에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다시 한 번 최고가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도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폭등에 힘입어 43% 껑충 뛰었고,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도 각각 7%, 16% 크게 올랐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지난 2~3월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전국적인 셧다운(봉쇄) 공포가 불어닥친 지난 3월 12일에는 다우지수가 하룻새 10%나 꼬꾸라지는 등 1987년 10월 19일 블랙먼데이 이후 33년 만에 최대 하락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부양책이 시행된 3월 말을 기점으로, 또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반등에 성공했다. 봉쇄 조치 및 재택근무 등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와 컴퓨터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며 애플 주가는 87%, 아마존은 76% 각각 폭등했다.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는 무려 743% 폭등해 액면분할을 단행하고 지난달 S&P지수에 편입됐다.

미 대선 전후로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승인이 이뤄지는 등 실제 접종이 시작되면서 뉴욕증시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콧 렌 웰스파고 투자연구소 글로벌 시장 수석전략가는 2020년을 “기회의 해”라고 표현한 뒤, “주식 시장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줬다”라고 평가했다.

뉴욕증시는 내년에도 백신 보급,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추가 경기부양안 등에 대한 기대로 당분간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과 유럽 간 통상갈등이 재점화한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날 프랑스가 미국 IT공룡들을 겨냥해 디지털세를 물리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미국은 화장품, 핸드백 등 13억달러어치 프랑스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미국은 또 유럽연합(EU)의 에어버스 보조금에 맞서 프랑스산 와인과 독일산 항공기 부품 등에 추가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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