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기술주 악재에 또 '약세'..나스닥, 0.85%↓

  • 등록 2018-03-29 오전 7:05:16

    수정 2018-03-29 오전 7:08:09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째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제지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유출 파문에 휩싸인 페이스북과 자율주행기능 전기차 사고 충격에 빠진 테슬라에 이어 아마존까지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 공포를 맞으면서 미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잇따른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9.29포인트(0.04%) 하락한 2만3848.42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7.62포인트(0.29%)와 59.58포인트(0.85%) 떨어진 2605.00과 6949.23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수들은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 등 호조세를 보인 경제지표 덕분에 상승 출발했으나 나스닥 기술주 악재에 종일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마감했다. 페이스북(0.5%), 아마존(-4.4%), 애플(-1.1%), 넷플릭스(-5%),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0.2%) 등 5대 대형 기술주를 의미하는 이른바 ‘FAANG’ 가운데 페이스북을 빼고 모두 후퇴한 것이다.

특히 아마존의 주가 폭락이 눈에 띄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쇼핑몰과 오프라인 소매점포들이 모두 망하게 생겼다”는 몇몇 지인들의 불만을 듣곤 아마존에 대한 세무조사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아마존의 시장독점을 비판하는 등 그간 아마존과 앙숙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나마 백악관이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아마존에 대해) 추진하려는 특별한 정책이나 조치는 없다”(세라 허커비 대변인)며 파문 진압에 나서면서 막판 하락 폭을 줄였다.

악재에 빠진 다른 대형 기술기업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모델X’ 폭발 사고 이후 전날 8.1% 급락했던 테슬라는 이날도 7.7% 추락했다. 자율주행차 시험주행을 중단한 엔디바이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1.9% 하락했다.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2017년 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나온 속보치와 잠정치인 2.6%와 2.5%를 웃돌았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예상치인 2.7%와 2.8%보다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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