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가 신성장동력]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선두주자로

  • 등록 2014-07-16 오전 8:36:30

    수정 2014-07-16 오전 8:36:3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해 말 미국 LA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실제 양산·판매를 위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선보였다.

FCEV는 수소연료가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해 생성하는 전기로 달린다. 배출유해가스 없이 물만 배출하며 한 번 충전으로 500㎞ 전후를 달릴 수 있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꼽힌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한 번 충전으로 415㎞를 달릴 수 있다. 최고 시속은 160㎞다.

현대차는 올 6월 미국과 한국에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1호차를 고객에 전달하고 수소연료전지차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현대차가 FCEV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미래 친환경차에 대한 기술력을 선점하겠다는 일차적 목적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미국 테슬라는 전기차라는 식으로 현대차는 FCEV라는 등식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아직 1억500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 탓에 대중화에 한계가 있지만, 2020년 5만9000대, 2025년 25만대 등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인하와 함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투싼 FCEV를 광주광역시 등 공공기관에 4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도 가격 부담을 낮춘 리스 방식 판매를 통해 대중화를 모색한다. 현대차는 이미 2011년부터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와 손잡고 공공기관에 투싼 FCEV를 공급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 혼다가 내년께, 닛산이 2017년 돼서야 양산형 FCEV를 선보일 계획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현대차의 움직임은 상당히 발 빠르다. 특히 이들이 BMW, GM, 포드, 다임러 등과 손잡고 있지만, 현대차는 독자 개발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다. 궁극적으로 관련 기술 100%를 독자 개발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FCEV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된 것은 자동차 산업에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차 분야에서 꾸준히 기술개발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16일 광주광역시에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1호차를 전달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1년 북유럽 2개국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전달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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