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니오, 전기차 시장 이끄는 중국의 테슬라

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선도하는 업체
전기차 판매량 긍정적, 배터리 구독 서비스로 고객 유인↑
"중장기 전망 밝지만 테슬라보다 비싼 밸류는 부담"
  • 등록 2021-01-09 오전 10:30:00

    수정 2021-01-09 오전 10:30: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중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니오’(NIO.US)가 지난해 경쟁사 대비 높은 판매량을 입증하며 ‘중국의 테슬라’라는 입지를 굳혔다. 전기차 설계와 개발, 제조와 판매 등을 모두 아우르는 사업 영역이 돋보이지만, 다소 비싼 밸류에이션은 부담의 요소로 지목됐다.

니오는 2014년 11월에 설립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8년 미국 뉴욕 거래소에 상장됐다. 회사는 전기차의 설계부토 개발, 제조, 판매와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독보적인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니오의 최대주주는 중국 최대의 플랫폼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로,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니오는 지난 2016년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스포츠카 ‘EP9‘를 시작으로 지난 2017년에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S8’ 양산에 나서 지난 2018년부터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총 3개의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4만3728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2019년 대비 112.6% 증가했다. 이는 주요 경쟁사인 △리오토(3만2624대) △샤오펑(2만7041대) 대비 1.3~1.6배 많은 규모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중국 소비의 회복, 전기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구매 시 면세 혜택 종료 시점이 오는 2022년 말로 연장됐다”며 “이에 지난해부터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은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시장의 확대와 발맞춰 니오는 지난해 월간 생산량 6000대 수준에서 이번 달에는 이를 750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니오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BaaS, Battery as a Service)를 시행, 다른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구독을 통해 전기차의 주요 진입장벽인 가격을 낮춰 기존 내연기관 차주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백 연구원은 “구독 고객에게는 차량 판매가에서 7만 위안(한화 약 1200만원)을 할인해주고, 배터리 수명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차를 구매한 이들 중 35%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우수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글로벌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에 비해서는 다소 비싼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꼽혔다. 현재 니오는 선행 12개월 주가 대비 매출 비율(PSR)이 34.1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테슬라(22.2배) 대비 고평가돼있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지만 현재 주가 수준은 ‘거품 우려’와 더불어 향후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울 수는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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