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국으로 출발…미 “北, 대화거부시 압박 지속”

제이크 설리번 "北, 계속된 대화시도에도 부정적 대응"
북한이 먼저 비핵화 응해야 경제제재 완화 시사
"中과도 대북정책 관련 소통 모색 중"
순방기간 핵실험·미사일 도발시 "단호한 조치" 경고
  • 등록 2022-05-20 오전 8:46:26

    수정 2022-05-20 오전 8:46:2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한국으로 출발한 가운데,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협조하지 않고 대화를 거부하는 이상 대북(對北) 압박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는 한 한미는 압박 노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여러 루트를 통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북한은 계속해서 대화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주자 않았다”고 지적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선 북한이 먼저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미국도 경제제재 완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북한이 대응할 준비가 되면 우리도 수단을 강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북 정책과 관련해 중국과도 소통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18일 양제츠 중국 양제츠 공산당 정치국원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이 중국의 영향력을 활용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외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도중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거듭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은 한미일의 (방위) 협력을 강화할 뿐이다. 북한의 어떤 위협이나 도발에도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한일 순방은 2021년 1월 대통령 취임 이후 4번째 해외 순방이다. 앞선 3차례는 모두 유럽 순방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탑승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6시께 오산미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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