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우리 당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유 전 의원이 이를 모를 리 없으니, 대체 왜 ‘대통령이 논란을 키우는지 안타깝다’며 말리는 밉상 시누이 노릇을 하는가. 비난을 하더라도 팩트에 입각해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보도에 대해 “MBC의 미국 순방 동행 기자는 풀(pool)기자의 기본 원칙을 파괴했다”며 “공개 발언이 아닌 경우, 특히 이번처럼 전문가들도 판단할 수 없는 경우 대통령 발언을 홍보수석실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2003년 한겨레 기사를 공유한 뒤 “미국도 에어포스원에 태울 기자를 ‘선택’한다”며 “미국 부시 전 대통령이 이라크 전장을 방문했을 당시 가장 권위 있다는 뉴욕타임스와 CBS·ABC 등 방송사도 풀기자에서 제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대통령을 겨냥하며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번 양보해서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면 침묵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며 “왜 자꾸 논란을 키워가는 건지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 도어스테핑에서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배제를 두고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형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대통령실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정말 그렇게까지 할 일인지, 계속 확대 재생산해서 논란을 이어갈 일인지 대통령부터 차분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