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증시, 건전한 조정 외 특이 사항 없어"

SK증권 보고서
  • 등록 2020-09-07 오전 8:19:22

    수정 2020-09-07 오전 8:19:22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SK증권은 최근 나스닥 지수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건전한 조정 외 특이 사항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나스닥 변동성 확대는 매크로 변수의 변동성 확대 이후 시간을 두고 나타난 주식 변동성 확대, 주식분할 등 펀더멘털 이외의 요인에 따른 주가 상승 되돌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AIT) 도입 이후 섹터 로테이션 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 환율 등 매크로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주식의 변동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는데 그 이유는 시가총액 비중이 큰 빅 테크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펀더멘탈과 관계 없는 애플, 테슬라의 주식분할에 따른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며 “뉴욕대학 에스워스 다모다란 교수 조차 애플 주가가 목표가를 30% 상회했다고 밝힐 정도로 주가 상승 속도가 빨랐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주말 동안 소프트뱅크의 빅테크 업종에 대한 대규모 콜옵션 매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나스닥의 고래였다는 말이 나오는 등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기사 내용도 확인되고 있다”며 “국내에선 ‘민스키 모멘트’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였는데 주말 동안 오히려 빅스(VIX·공포지수)가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려가 지나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건전한 조정이 진행됐다는 점 외에는 특이 사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디플레이션 압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 주목해야 할 두 가지 변수는 국제유가가 8% 하락했다는 점과 유로존의 근원 소비자물가(Core CPI)가 0.4%를 기록,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 연구원은 “연준의 AIT 도입 이후 경기 회복 또는 인플레이션 매수 전략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플레이션 압력이 얼마나 큰지를 상기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만든다고 했으니 인플레이션과 경기 회복에 베팅하는 전략도 유효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 한 번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얼마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크길래 연준이 이렇게까지 하는 것인지?’라는 질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연준이 그동안 홈구장(Wallstreet)에선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인플레이션을 만들어 내는 것은 원정경기(Mainstreet)에 해당한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속적으로 ‘재정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주 재개되는 미국 의회 동향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등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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