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수입관세 인하…테슬라 바로 가격 조정 나서

미중 무역담판 후속 조치..BMW, 볼보 등도 인하 나설 듯
  • 등록 2018-05-23 오전 9:12:57

    수정 2018-05-23 오전 9:12:57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을 일단락하기로 합의하며 중국이 7월부터 자동차 수입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 발표가 나오자마자 일부 품목 가격을 내리기도 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재정부는 공고를 내고 7월 1일부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낮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율별로 각각 25%와 20%에 달하는 자동차 수입 관세가 모두 15%로 낮아지게 됐다. 또 각각 8%와 10%, 15%, 20%, 25%에 달하던 차 부품의 관세는 모두 6%로 감소한다.

중국 재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개혁개방을 한층 확대하고 공급 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중국 자동차산업의 업그레이드 촉진하고 인민의 소비 수요 충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 관계자도 “다자무역 체계를 보호하면서 이번 자동차 수입 관세를 낮추는 것은 중국의 개혁개방 확대에 필요하다”면서 “관세 인하 후 중국 자동차의 전체 평균 세율은 13.8%, 차 부품은 6%로 이는 중국 자동차산업 현실에 부합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자동차 수입 확대를 위한 것으로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이뤄진 미중 무역 담판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이 조치가 발표되자 테슬라는 바로 가격 조정에 나섰다. 테슬라는 공식 위챗(웨이신) 계정을 통해 “중국 본토의 모델 S와 모델X의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측은 정확한 가격 조정폭은 밝히지 않았지만 앞으로 고객이 구입하는 자동차에 한해 통관 날짜와 상관없이 인하된 가격을 적용할 것이라 전했다.

BMW 차이나도 가격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BMW 차이나 측은 “중국 정부의 관세 인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는 중국이 지속적인 개방을 진행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회사는 현재 가격을 평가한 이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볼보, 폭스바겐, 포르쉐, 도요타 등도 중국의 관세 인하 조치에 환영을 표하면서 가격 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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