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에이치엘비(028300)가 미국 자회사 LSK바이오파마가 개발하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위암 글로벌 3상 임상 차질 소식에 연일 급락세다.
1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에이치엘비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3.82% 내린 3만395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7%대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크게 줄였다. 지난달 26일 이후 4거래일째 하락세로 이 기간 낙폭은 54%에 달한다. 임상 지연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달 하순 임상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회사가 ‘임상 실패가 아닌 임상 지연’이라고 대응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는 식지 않은 상황이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지난달 29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리보세라닙 효능은 확인했으나 이번 임상이 의도한 목표치에 부합하지 못한 것”이라며 “실패가 아닌 임상 지연”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확정된 탑라인 중 가장 핵심지표인 두 가지는 양호했다”며 “이번 임상이 당초 기획한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해 FDA 허가신청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은 내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