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CJ CGV(079160)가 2분기 호실적 기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CJ CGV 주가는 전날대비 2150원(6.01%) 오른 3만7900원을 기록 중이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CJ CGV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한 4718억원, 영업이익은 7327.7% 늘어난 198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예상치(138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주요 국가들의 박스오피스 호조, 지난 1분기부터 시작된 영업비용 감소 효과(리스 회계 기준 변경)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국내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국내 관객수가 전년동기대비 20.4% 늘었는데, 이는 극장 관객 성장의 막바지였던 2013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며 “영화 ‘극한직업’에 이어 ‘기생충’ ‘알라딘’ ‘토이스토리’ 등 국내외 다수 작품이 흥행했다”고 설명했다. CJ CGV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1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54.9% 늘어난 12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최근 CJ CGV의 해외법인 프리 기업공개(IPO) 추진이 보도됐는데, 해외자회사 지분(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에 투자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언급된 5000억원 규모의 가치는 회사에 긍정적으로, 지분이 매각되면 1분기 급증했던 부채비율(678%)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져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