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형곤 KTOA 사무국장, 제4이동통신 합류…4월 중 법인 설립

스테이지엑스 인력 영입중
주주기업들, 주총 끝나면 공개될 듯.."이탈 없다"
김 국장, 통신사업자연합회 퇴사..직무상 비밀유지 서약
"로밍대가 알뜰폰 절반 요구한 적 없다" 해명
  • 등록 2024-03-14 오전 10:46:39

    수정 2024-03-14 오전 11:39:1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형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사무국장이 제4이동통신 스테이지엑스(가칭)에 합류한다. 스테이지엑스는 핵심 인력을 충원 중이며 4월 중 법인을 설립하고 단말기 수급 계획 등 추가 내용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무국장은 지난 11일 KTOA에 사표를 냈고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스테이지엑스에 출근한다.

스테이지엑스 주주사인 스테이지파이브 ESG위원회 위원장인 민원기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김 사무국장이 통신3사와 잘 협의해서 통신 시장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면서 “법인 설립 전이지만 추가 인재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곤 사무국장은 데이콤, LG유플러스를 거쳐 KTOA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스테이지엑스에는 이미 한윤제 기획조정실장 등 LG유플러스 출신 몇몇이 근무 중인데, 서비스 개시 시점이 되면 인력을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인력인 리더급 수십 명을 채용한 상황이다.

주주 기업들, 주총 끝나면 공개될 듯

민 전 차관은 스테이지엑스의 추가 펀딩 작업도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주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 중 빠져나간 곳은 없다”면서 “3월 주총이 마무리되면 법인 설립이 이뤄질 것이다. 외국 통신사업자들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28㎓를 한다고 하니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법인 설립 이후 사업 계획과 단말기 수급 상황 등에 대해 추가적인 기자 설명회를 갖겠다”고 부연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2월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열린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8GHz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신규사업자로서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요금제 △혁신기술을 통한 리얼 5G 통신경험 △믿을 수 있는 모두의 통신사 라는 지향점을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직무상 비밀 유지 서약 했지만…

김형곤 KTOA 사무국장의 스테이지엑스 합류에 대해 통신 업계에선 일부 우려하는 시선도 있는 게 사실이다. 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있으면서 통신3사의 정보를 너무 많이 알아 제4이통에 가는 게 부담스럽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이상학 KTOA 부회장은 “지난 11일 사표가 수리됐고 경영전략실장이 후임 사무국장으로 선임됐다”면서 “KTOA도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직무상 얻었던 비밀을 밖으로 노출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로밍대가 알뜰폰 절반 요구한 적 없다” 해명

한편 스테이지엑스는 공식 자료를 내고 ‘스테이지엑스가 공동이용(로밍) 대가를 알뜰폰 사업자의 절반 이하로 책정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이동통신망 재임대사업자(MVNE) 형태로 싼값에 통신망을 확보한 뒤 해당 통신망을 알뜰폰 사업자에게 비싸게 파는 식의 도매사업을 구상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과기정통부는 로밍대가 산정 기준을 정해주는 역할만 할 뿐 실제 가격 책정은 통신3사와 협의해 결정되고 △스테이지엑스가 망 공동이용(로밍) 대가를 알뜰폰 사업자의 절반 이하로 책정해달라는 등 특정 수준을 언급한 바 없으며 △MVNE형태의 도매사업을 구상 중이라는 내용도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

민원기 전 차관은 “로밍대가는 원가 위주로 산정되고 정부가 큰 틀을 정해준 뒤 3사와 협상해 제일 좋은 조건을 가진 사업자와 계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밍대가 산정에 정부 역할이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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