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울산에 EV 전용 모듈 신공장 짓는다…900억 투입

울산시와 MOU…2025년 하반기 완공 목표
현대차 울산 EV 전용 공장 인근에 마련
제네시스 차세대 EV에 핵심 부품 공급
"생산시설 늘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대응"
  • 등록 2024-05-09 오전 10:30:00

    수정 2024-05-09 오후 7:18:03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울산광역시에 전기차(EV) 전용 모듈 공장을 새로 짓는다. 현대차(005380)가 짓고 있는 EV 전용 공장에서 만들 차세대 EV에 핵심 모듈을 공급할 생산 거점이다.

현대모비스 울산 신공장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9일 울산시와 EV 모듈 신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현대차 울산 EV 전용 공장 인근에 지어진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약 9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가 양산할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에 섀시, 운전석 모듈 등을 공급한다. 섀시 모듈은 차량 하부를 구성하는 현가·조향·제동 시스템 부품이며, 운전석 모듈은 주행 정보와 인포테인먼트, 공조, 에어백 등을 포함한 부품으로 모두 완성차의 핵심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신공장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모비스가 운영 중인 국내 공장은 울산과 대구, 충주, 평택 등 영남권과 중부권을 아우르는 입지를 확보했다. 국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안정적 부품 공급망을 구축한 것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왼쪽)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9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전기차 모듈 신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또 현대모비스는 해외에도 전동화 핵심 부품 생산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 해외 수주를 늘리는 중이다. 중국과 체코에서는 배터리 시스템(BSA)을 생산 중이며, 인도네시아에도 BSA 공장을 짓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에 전용 공장을 마련해 폭스바겐 전기차향 BSA 생산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동화 열풍이 거센 북미에도 모비스 생산 거점은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구축 중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 BSA·PE 시스템 생산 시설이 대표적이다. 또한 앨라배마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향 전기차용 모듈을 공급 중이다.

이현우 현대모비스 모듈BU장 전무는 “앞으로 나올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된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완성차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완성차 고객 대응 전기차 부품 생산거점 현황.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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