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만배가 4살 어린 유동규에 그분? 다른 누군가 있다”

  • 등록 2021-10-22 오후 3:00:12

    수정 2021-10-22 오후 3:00:12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남욱 변호사의 말 바꾸기에 대해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남 변호사가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언급된 ‘그분’을 두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목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남욱 변호사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재소환돼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22일 페이스북에 “남욱이 ‘그분’에 관한 진술을 바꾸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라며 “김만배와 유동규가 형, 동생 하는 사이라더니 이제와서 김만배가 4살이나 연하인 유동규를 ‘그분’이라 불렀다고?”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명백한 거짓말이다. 결국 누군가의 존재를 감추고 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남 변호사가) 미국에서 ‘그분’이 유동규가 아님을 암시한 것은 ‘그분’에게 보내는 시그널로 보는 게 자연스럽다”며 “700억은 유동규 같은 행동대장이 혼자 먹기에는 너무 큰 액수”라고 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전날 ‘대장동 4인방’으로 불리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대질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로 언급된 ‘그분’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 변호사는 앞서 미국에서 입국 전 JTBC와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평소 유 전 본부장을 ‘그분’이라 지칭한 기억은 없다”면서 녹취록 속 ‘그분’이 유 전 본부장이 아닌 제 3자일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후 ‘그분’이 누구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자 그는 인터뷰에서 “제가 알고 있는 한 이 사건이 이재명 경기지사하고는 관계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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