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탄조끼’ 의식했나… 박지현 “인천 계양, 민주당 명분”

  • 등록 2022-05-06 오후 2:21:55

    수정 2022-05-06 오후 2:21:55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오늘 6월 보궐선거 출마를 확정한 가운데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키로 한 것을 두고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계양을 차출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고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민주당의 명분”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박 위원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고문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오는 것을 겨냥한 듯 “이 고문이 계양에 출마하고 전국 지방선거를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이제 대선 패배를 딛고 다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총력체계를 갖춰야 한다. 다가올 전국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파행을 막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며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 책임은 이제 곧 제1야당이 되는 더불어민주당에게 있다”라고 했다.

이어 “방금 비대위는 이 고문의 계양 출마를 결정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당은 우리가 가진 자원을 최대치로 동원해야 하고 우리 당의 최대 자원이자 전국적 지지를 받았던 이 고문의 합류는 선거 승리의 필수 조건이라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고문은 보궐선거에 나와야 할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도 책임지고 지원해야 한다”라며 “성남 사수가 정치적 고향을 지키는 ‘이재명의 명분’이라면 계양 차출은 지방 선거 승리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고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민주당의 명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또한 “대선 패배의 아픔을 지선까지 이어지게 할 수 없다”라며 “열세를 뒤집기 위해서는 이 고문이 성남에 고립되기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선거를 지원할 수 있는 인천 계양에 출마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미 이 고문은 대선을 통해 경기도만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정치인이 됐다”라며 “0.73% 패배에 아직도 괴로워하는 지지자들과 국민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당의 중심에서 지방선거 승리에 이 고문께서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이 고문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로 의결했다. 이로써 이 고문은 대선 패배 후 59일 만에 공식 정치 행보를 재개하게 됐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근 지도부가 이 전 지사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에 대해 이 전 지사도 동의했다”며 “계양을에 출마하는 동시에 선대위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결코 계양을도 녹록한 곳은 아니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며 “이 전 지사가 전체 선거판을 리드해야 하기 때문에 계양을에서 원내 입성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인천과 여타 지역에까지 그 효과가 미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를 두고 “어떻게든 원내 입성해서 보인 수사에 대해 방탄을 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분당과 성남, 경기도와 인연을 강조했던 이 전 후보가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으로 외곽순환도로로 간 것이 어떻게 해석될지”라며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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