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한 누리호 오늘 우주로 "오후 6시 24분 발사"[종합]

[누리호 3차 발사] 발사대 장비 제어 문제 해결
명령어 전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수정 작업
고정환 단장 "문제 발생 소지 없애, 발사 최선"
  • 등록 2023-05-25 오후 12:48:07

    수정 2023-05-25 오후 12:48:07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가 오늘(25일) 오후 6시 24분을 목표로 다시 추진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기업 관계자들이 밤샘 작업 끝에 문제를 해결하면서 우주로 향할 준비를 하게 됐다.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누리호 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 상황에 대해 조치했다”며 “기상상황, 기술적 문제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오늘 오후 6시 24분 발사를 목표로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5일 발사 준비 자동 제어시스템과 발사대 장비 제어 시스템 이상 상황 점검, 조치를 마친 누리호가 발사대에 기립해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대 장비 제어 문제 해결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4일 오후 6시 24분을 목표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3차 발사를 추진했다. 하지만 누리호 발사 준비 과정 중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 문제가 발생해 예정됐던 발사를 연기했다.

항우연은 문제 발생 직후 원인 규명을 시작했다. 점검 결과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해당 장치의 제어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작업을 했다.

해당 수정 작업 완료 후, 여섯 차례 반복 시험을 수행하는 과정을 거쳐 제어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5일 오전 11시에 열린 발사관리위는 해당 점검 결과를 검토해 발사 재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발사제어 컴퓨터,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문제가 발생해 점검한 결과 미세한 세팅 차이로 명령어 충돌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수정 작업을 한뒤 통상 세 차례 정도 시험이면 결과를 신뢰할 수 있지만 여섯 차례 반복 시험을 한 결과, 정상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추진제 충전,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 거쳐 발사 자동운용절차로

누리호 발사를 위한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이날 오후 3시 40분부터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5시 54분께 발사체 기립 장치가 철수되면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 자동 운용에 들어가게 된다. 고 단장은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를 없애버렸다고 보면 된다”며 “연구진이 새벽에 작업하다보니 피로한 상황이나 잠시 휴식을 거친 뒤 발사 준비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로켓에는 37만개 부품이 들어가고, 한 번 발사 성공이 후속 발사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발사 과정에서 생긴 문제를 고쳐나가는 것도 발사체 신뢰성, 안정성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했다. 오 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발사 직전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누리호를 발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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