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는 정기국회 제9차 본회의를 이날 오후 6시 속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교섭단체 대표 연설로 열렸던 본회의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에게 박진 장관 해임 건의안 상정 관련 협의할 것을 요청하며 정회됐다.
이날 오후 6시는 해리슨 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가 한국에서 출국하는 시간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박진 장관이 미국 부통령 방한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며 “치열한 외교 활동을 벌이는 장관에게 칼을 꽂아서 되겠느냐고 세게 항의했다, 불신임이라는 해임 건의안 족쇄를 채우고 낙인을 찍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의총 직후 “지난 순방 기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한미 통화스와프 등 ‘빈손 무능 외교’에 대한 책임을 국회가 국민 대신 묻는 것이기 때문에 해리스 부통령 방한 기간에 해임 건의안 처리가 국익적으로 나쁘지만은 않다”면서도 “국민의힘과 국회의장이 요청해 오후 6시에 본회의를 속개해 해임 건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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