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43포인트(2.26%) 내린 3052.1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114.98으로 전 거래일(3122.56)보다 하락 출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중국의 긴축 우려와 미·중 마찰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자 고점 대비 2% 가까이 하락했다”며 “그동안 유동성에 의해 상승해 왔던 주식시장이 중국발 긴축 가능성이 부각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들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유통업,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등이 3% 이상 밀리고 있고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금융업, 보험, 증권, 운수창고, 제조업, 운송장비,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이 2%대 빠지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는 2% 이상 오르고 있다.
개별종목별로는 현대비앤지스틸우(004565)가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 현대비앤지스틸우는 현대비앤지스틸(004560)이 LG하우시스(108670)의 자동차소재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3일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외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늘어나자 최근 골판지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에 신풍제지(002870)는 20% 이상 오르고 있다. 이어 금호석유(011780)(17.11%), 금호에이치티(214330)(15.08%), 영풍제지(006740)(14.13%) 등이 급승세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