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5거래일 만에 반락…닛케이지수 1.82% 하락

토픽스 1.34%↓…고가·저가 격차 794p, 올 최대 변동성
차익실현 매물·우에다 ETF 처분 관련 발언 등 영향
美FOMC 경계감·세계 반도체 위축 전망도 하락요인
  • 등록 2023-06-07 오후 5:48:08

    수정 2023-06-07 오후 5:48:0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버블경제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 경신 행진을 지속해온 일본증시가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82% 하락한 3만 1913.74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1.34% 내린 2206.30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 차익실현을 위한 대규모 매도세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매수세가 유입되며 닛케이255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선 고점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아울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 발언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은행이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 처분과 관련해 “물가안정 목표 실현이 가까워지면 논의할 것이다. 구체적인 처분 방법을 언급하긴 이르다”고 밝혀 지수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BOJ는 금융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ETF를 매입해 왔는데, 미실현 이익이 부풀려져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알고리즘 거래가 이에 반응해 낙폭이 확대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이후 장 마감까지 낙폭이 줄어들긴 했으나 하락분을 완전히 만회하진 못했다. 이날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격차는 794포인트에 달해 올해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도 크게 확대했다.

이외에도 다음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기준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강화했다는 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올해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약세장을 연출하게 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515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0.3%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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