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상 첫 800달러 돌파..시총, 페이스북 제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주식`이라더니...
미국에서 5번째로 비싼 주식
  • 등록 2021-01-08 오후 4:09:39

    수정 2021-01-08 오후 4:09:39

테슬라 Y 모델 (사진 =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사상 첫 800달러를 돌파,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나스닥 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7일(현지시간) 816.04달러를 기록해 사상 첫 800달러를 돌파했다. 장중엔 전 거래일보다 7.94% 오른 816.99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3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테슬라 주식은 지난 1년간 750%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테슬라를 편입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약 18% 가량 상승하는 데 그쳤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7735억달러로 페이스북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미국 시가총액 상위 5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이번 주에만 무려 1500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 부호가 됐다.

한 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주식’이라고 불렸던 테슬라의 고공행진에 시장 전문가들도 테슬라를 바라보는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다. RBC 캐피털은 테슬라 주식 투자 등급을 매도에서 중립(Hold)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39달러에서 700달러로 높였다.

조셉 스펙 RBC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테슬라 주식을 완전히 잘못 봤다고 말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며 “2050년까지의 전기차 시장을 고려해 테슬라의 위치와 성장 기회 등을 재평가한다”고 밝혔다.

팩트셋에 따르면 37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명은 테슬라 ‘매수’ 의견을 냈고 14명은 ‘중립’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나머지 11명은 ‘매도’ 의견을 냈다. 평균 목표가는 445.71달러로 현 주가의 반토막 수준이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민주당이 권력을 갖게 될 경우 친환경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테슬라는 이런 친환경 관련주에 꼭 들어맞는 주식 중 하나다.

댄 아이브스 웹부시 분석가는 “민주당의 상원 장악으로 테슬라와 전체 전기자동차 업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향후 몇년 동안 친환경 테마가 주요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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