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민주당 검수완박, '이재명 지키기' 그 자체"

"대장동게이트·재판거래 등 검찰 수사로 밝혀낼 의혹 많아"
"180석 거대장 맞서 국민의힘 검수완박 막아달라"
  • 등록 2022-04-12 오후 3:54:40

    수정 2022-04-12 오후 3:54:4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경기지사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에 “이재명 지키기와 윤석열 흔들기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12일 경기도 이천시 국민의힘 당협사무실을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유승민 캠프)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게이트와 같은 경기도 개발사업 의혹, 헌정사상 초유의 재판거래 의혹 등 검찰수사로 밝혀야 할 의혹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 유승민, 경기도에 드리운 이재명의 그림자를 걷어내겠다고 약속했다”며 “180석의 거대당을 맞서 국민의힘 의원님들께서, 한 분 한 분 똘똘 뭉쳐 검수완박 꼭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흔들리지 않도록, 이재명의 갖은 의혹들이 밝혀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쳐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전날 성명을 통해 유 전 의원과 같은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을 ‘권력형 범죄에 대한 면죄부’로 규정하며 “권력에 짓눌려 중단됐던 각종 권력 비리 수사와 대선 기간 드러난 이 전 지사와 배우자 김혜경씨 비리 수사를 막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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