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韓 경제성장률 -0.4%로 종전보다 0.2%p 상향 조정

2분기말 10조원 추경 예산 편성 전망
한은, 5월부터 금리 인하기 돌입 예상
  • 등록 2023-01-26 오후 5:42:35

    수정 2023-01-26 오후 5:42:3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노무라 증권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0.4%로 종전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박정우 노무라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6일 보고서에서 “적극적인 재정 지출과 중국의 리오프닝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을 -0.6%에서 -0.4%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 증권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은 올 상반기 재정지출이 전체 예산의 60~65%가 집중된 후 2분기말 추가경정예산 논의가 시작될 것이란 전제에서다. 2분기말께 10조원의 추경 예산이논의되면서 성장률이 0.1%포인트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한국은행이 5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등 금리 인하가 조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점쳤다. 소비 둔화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2분기에 한은 목표치인 2%로 빠르게 복귀하면서 조기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말까지 무려 1.5%포인트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소비 급감으로 경기침체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까지 전기비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날 것이란 평가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악화된 주택시장이 소비 지출 하방 압력을 높일 것이고 수출 증가 둔화에 따른 국내 여건 악화로 1분기 성장세가 약화되고 3분기까지 성장세 위축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침체에도 원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경제 재개로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되고 일본은행(BOJ) 총재 교체로 초완화적 통화정책 수정 기대감이 엔화 강세를 자극해 원화 강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물가상승세 둔화로 3월 금리 인상이 종료되면서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작됐던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이 올해는 유입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원화 강세를 자극한다. 실제로 1월 들어 46억달러의 해외 자본이 유입됐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투자자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투자자들이 작년 12월에 비해 아시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FTSE 러셀이 세계국채지수(WGBI)에 국채를 편입할 것이란 기대감도 외국인 자본 유입을 자극한다. WGBI 편입시 18~24개월 동안 총 500억~600억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작년 10월 고점 대비 15% 하락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