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679건

'서진이네2' 웨이팅 대란에 경찰까지 출동…최고 시청률 경신
  • '서진이네2' 웨이팅 대란에 경찰까지 출동…최고 시청률 경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서진이네2’가 평일보다 바쁜 주말을 보냈다.지난 26일 방송된 tvN ‘서진이네2(연출 나영석, 박현용)’ 5회에서는 역대급으로 많은 대기 손님들이 몰린 서진뚝배기의 토요일 영업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홀과 주방에서 열심히 일하던 직원들을 응원하듯 하늘에 오로라가 선물처럼 나타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이날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8%, 최고 12.3%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9.2%, 최고 11.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1%, 최고 5.3%, 전국 평균 4.5%, 최고 5.9%로 타깃 시청률도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5회 연속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먼저 처음으로 발생한 서빙 실수 사건의 전말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서진이 소갈비찜을 2개 주문한 테이블의 주문서에 1개를 잘못 추가해 3개를 입력했고, 최우식이 남은 소갈비찜을 매운 소갈비찜을 시킨 다른 테이블에 갖다 줬던 것. 실수를 알아챈 최우식은 손님들에게 사과 후 다시 음식을 서빙했으며 이서진은 고추장을 선물하며 미안함을 전했다.또한 저녁 영업에서 신메뉴 닭갈비를 선보인 박서준은 늘어난 메뉴에 동선을 고민하며 주방에 테이블을 추가하고 화구도 늘렸다. 이어 닭갈비와 함께 나갈 비빔면을 동시에 준비하며 최종 테스트에 돌입, 비주얼만으로도 맛있는 한 접시가 완성됐고 닭갈비를 맛본 직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그런 가운데 저녁 영업을 약 1시간 앞두고 순식간에 많은 대기 인원이 생겼다. 이를 처음 목격한 최우식은 “지금 코너까지 돌았다”고 주방에 바깥 상황을 전했고 장사 준비에 한창이던 다른 임직원들도 역대급 오픈런에 깜짝 놀랐다. 오픈런으로 인파가 몰리자 경찰까지 출동했다. 결국 이서진은 손님들의 식사 시간을 고려해 6시와 7시 30분 2부제 운영 계획을 세워 웨이팅 리스트를 정리,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사장의 면모를 드러냈다.오픈 10분 만에 주문서가 가득 찬 주방 팀 박서준이 본격적으로 닭갈비 조리를 시작하자 고민시는 라면 사리 배송, 닭갈비 그릇 세팅, 다른 메뉴 준비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고민시가 소갈비찜을 맡는 동안에는 박서준이 익은 라면 사리를 찬물에 헹구는 등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빠른 속도와 철저한 분업화로 주방 팀이 6시 타임 손님들의 음식을 모두 내보낸 후에는 홀 팀 정유미가 디저트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7시 30분 타임 손님들의 입장이 14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주문 디저트 서빙과 홀 정리, 설거지까지 끝내야 해 임직원들이 전력을 다했다. 7시 30분 타임 마지막 음식까지 조리를 마치자 열정의 아이콘 박서준마저 주저앉고 말았다.한숨 돌리던 임직원들은 하늘에 오로라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부리나케 밖으로 나갔다. 오로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기뻐하는 임직원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고 박서준은 “고생을 보상받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숨 가빴던 토요일 영업을 지나 서진뚝배기 영업 4일 차인 일요일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오는 8월 2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될 tvN ‘서진이네2’에서 공개된다.
2024.07.27 I 김가영 기자
해피머니 등 티몬 선주문 상품권, 일부PG사는 환불 가능
  • 해피머니 등 티몬 선주문 상품권, 일부PG사는 환불 가능
  • 해피머니 홈페이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티몬에서 판매된 해피머니, 컬처랜드, 문화상품권 등 선주문 상품권(상품권을 미리 주문하는 대신 할인된 가격에 매입)에 대해선 전자지급결제대행(PG)에 따라 일부 환불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PG사 관계자는 26일 “티몬이 어느 순간 상품권을 대거 할인 판매했다. 그런데 핀번호 등은 한 달 뒤에 보내주는 방식이었다. 티몬이 자본잠식였기 때문에 급하게 돈을 당긴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주문 상품권’에 대해선 결제 대금을 티몬에 넘기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선주문 상품권에 대해 환불 신청을 하면 PG사로서는 보관하던 자금으로 환불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비자가 카드사 등을 통해 해피머니 등 선주문 상품권을 주문하면 PG사는 결제대금을 받아 티몬에 2~3일 뒤에 전달해주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티몬한테 수상함을 느낀 일부 PG사는 해당 결제 대금을 티몬에 넘기지 않고 보관했고 그 보관 대금을 소비자 환불에 쓰고 있다. 이 관계자는 “선주문 상품권에 대해 즉시 핀번호 등을 보내주면 상관이 없는데 한 달 뒤에 준다는 게 수상했다”며 “티몬이 이런 식으로 돈을 당긴 후에 관련 상품권 정산을 안하게 되면 결국 소비자가 손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G사들은 23일 티몬·위메프 정산 대란 사태가 발생한 후 환불 거래 정지를 시켰다. 티몬·위메프에서 환불 대금을 보내줘야 카드사를 통해 환불을 해줄 수 있는데 티몬·위메프에서 환불 대금을 보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선주문 상품권은 이와 달리 PG사에서 티몬으로 넘어간 결제 대금이 없기 때문에 환불 처리가 가능한 것이다. PG사 일부만 선주문 상품권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 간편결제사들은 상품권 결제를 막아놨다. 티몬·위메프 사태로 해피머니 등 상품권 발행 회사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티몬이 대량으로 상품권을 발행사에서 대량으로 매입한 후에 정산 대금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7%가량 할인해서 팔았다”며 “만약 소비자가 이 상품권을 CGV에서 사용하면 CGV는 상품권 발행사에 정산을 요청할 텐데 발행사는 티몬한테 정산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CGV 등에 정산해줘야 하는 압박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상품권 발행회사는 보증보험 등을 가입하지 않아 현금 변제력이 없을 경우 파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피머니의 경우 사용 불가 가맹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관계자는 “티몬이 판매사에게 몇 달째 정산을 안 해준 상황에서 극단적일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2024.07.26 I 최정희 기자
개회식 직전 프랑스 고속철도 방화…“대규모 악의적 공격”
  • 개회식 직전 프랑스 고속철도 방화…“대규모 악의적 공격”[파리올림픽]
  • 프랑스 고속철도 테제베(TGV)(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12시간도 남지 않은 가운데, 프랑스 고속철도망이 방화 공격에 노출됐다.미국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고속철도 테제베(TGV) 3개 노선이 방화로 운행이 중단됐다. 올림픽 개회식 당일 대란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프랑스국유철도(SNCF)는 성명을 통해 “간밤에 고속철도망을 마비시키기 위한 대규모 공격이 발생했다. 공격 여파로 대서양, 북부, 동부 노선에 화재가 있었고 시설물이 손상됐으며 일부 교통 시스템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6일 오전 5시 15분께 파리에서 북쪽으로 100마일(약 160km) 떨어진 아라스 주변에서 파리와 릴을 잇는 고속철도 노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또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90마일(약 144km) 떨어진 꾸흑딸랑을 지나는 파리-르망·뚜르 노선에서도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 이 때문에 파리와 릴 사이 운행이 불가능해졌다.또 일부 노선이 30분에서 90분 가량 운행이 지연됐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SNCF는 승객들에게 이동을 연기하고 기차역에서 피하라고 권고하며 “(일부 노선에서) 수리 작업이 진행되는 최소 주말까지 중단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파리올림픽 개막이 코앞이라 우려가 더 커진다.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이날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 시작한다. 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 각국 선수단 6000여명이 선박 85척에 탑승해 센강을 따라 행진할 계획이다.개회식을 보기 위해 관람객은 최대 3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고됐다.프랑스 정부는 군 병력 4만 5000여명을 배치해 보안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7.26 I 주미희 기자
PG협회 "티메프, 일방적으로 책임 떠넘겨…2·3차 티메프 사태 초래"
  • PG협회 "티메프, 일방적으로 책임 떠넘겨…2·3차 티메프 사태 초래"
  •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5일 오후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 사무실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전자지급결제대행(PG)협회가 티몬·위메프가 소비자들의 카드 결제 취소 요청 증가를 PG사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제2, 3의 티몬·위메프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PG업체까지 유동성 대란에 휘말리면서 중소 가맹점 171만개가 티몬·위메프처럼 정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PG협회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PG사들은 이미 모든 돈을 티몬·위메프에 지급했다. 환불 및 취소는 정산금을 보유한 티몬·위메프에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 건에 대한 취소가 발생하면 PG사가 지급 예정인 소상공인들의 정산 금액에 영향을 주게 돼 PG사가 소상공인들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제2의 티몬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PG사가 티몬·위메프한테 환불 대금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카드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먼저 환불을 제공할 경우 PG사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고 PG사과 계약을 맺고 있는 소상공인에게까지 결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초 금융위원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PG사들이 계약을 맺고 하위가맹점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중소 가맹점은 대략 171만여곳으로 전체 PG 하위 가맹점의 93%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이들 중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가맹점은 134만여곳이다. 티몬·위메프로 취소된 카드 결제 대금에 대해 카드사가 구상권을 청구하는 경우 PG사의 보유 현금 부족 사태를 야기해 130만곳이 넘는 영세 가맹점들의 정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2차, 3차 티몬 사태를 야기하게 된다는 게 PG협회의 입장이다. PG협회는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일방적으로 PG사로 떠넘기며 무조건적 환불·취소를 진행하면 PG사마저 지급 불능 상황에 빠지게 돼 대한민국 이커머스 전반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PG업계는 신용카드사와 소비자 간 계약관계에 있는 청약철회권이나 할부항병권이 대규모 취소 사태로 이어지게 되면 1차 PG사들에 대해 과한 부담이 가해지고 이는 PG사들의 다른 가맹점으로까지 정산 지연 사태를 야기한다. 소상공인, 독립몰 운영사업자, 플랫폼에 물건을 공급하는 벤더사까지 이커머스 전반의 정상적인 상거래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PG협회는 “선량한 중소 전자상거래 가맹점에 대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카드사들이 소비자들의 민원을 대응하기 위해 PG사와 협의 없는 취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접근은 25일 금융위가 발표한 향후 대책 방향에 상당히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PG사들이 가맹점에 정산할 대금을 은행 등 제3의 기관에 에스크로 하는 등의 안전 보완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2024.07.26 I 최정희 기자
사고는 티메프가 쳤는데…대규모 환불 요청시 PG사에 불똥
  • 사고는 티메프가 쳤는데…대규모 환불 요청시 PG사에 불똥
  •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5일 오후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 사무실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임유경 기자] 금융당국이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과 관련 카드사·전자지급결제대행(PG)사가 먼저 소비자에게 환불해주도록 권고하면서 추후 PG사가 대규모 손실을 떠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PG사는 추후 티몬·위메프에 구상권을 청구, 대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티몬·위메프가 부도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제대로 자금 회수가 이뤄질지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금감원서는 카드·PG사가 먼저 주라고 하고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5일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관련 브리핑에서 “소비자가 기존 구매 상품을 환불하고 싶은데 티몬·위메프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카드사나 PG사가 먼저 환불해 주고 나중에 티몬·위메프와 자금 정산을 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티몬·위메프에서 신용카드로 제품·서비스 등을 결제할 경우 결제대금이 카드사에서 PG사로 넘어가고 PG사는 여기서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티몬·위메프에 지급해왔다. PG사가 결제 후 2~3일안에 대금을 티몬·위메프에 보내주면 티몬·위메프를 이를 받아 40~60일 후에 판매자(Seller)에게 정산해준다. 그런데 7월 11일 위메프가 491개 판매자에 대해 369억원 가량의 대금 정산을 지연했고 이달 셋째 주에는 판매자가 티몬·위메프에서 일부 이탈, 매출 급감·유동성 악화로 추가 정산 지연이 발생했다. 이후 소비자들도 항공·숙박·여행상품 등 예약판매 상품을 대거 취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PG사들은 23일부터 신규 결제 및 환불 시스템을 차단해놨다. 티몬·위메프가 소비자에게 지급할 환불 대금을 제대로 PG사에 넘겨주지 않으면서 PG사로선 환불 정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현재 카드·PG사의 환불 시스템이 막힌 만큼 소비자들은 직접 티몬·위메프를 찾아가 소비자 개별 계좌에 환불대금을 이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PG업계에선 소비자들에게 이체해 줄 자금이 있으면 이를 PG사에 보내서 기존의 환불 시스템을 복구하면 되는데 이를 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PG사 관계자는 “티몬·위메프가 대금을 우리에게 돌려주면 그것으로 취소 처리해 줄 수 있다고 했지만 무응답”이라며 “환불 시스템이 막힌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되돌릴 수 있는 방안이 있음에도 티몬·위메프가 안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PG사도 일부 돈 못 받았는데…티메프서 돈 회수 미지수문제는 티몬·위메프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규모 환불이 몰리는 경우다. 환불 대금이 동이 날 경우 소비자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떠 안게 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미지급금은 3000억원에 달한다. 위메프는 작년 기준 2915억원의 미지급금이 발생했고 티몬은 2022년 161억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 판매자에게 지급할 정산 대금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 환불까지 대거 들어올 경우 어느 순간 환불해줄 대금이 막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카드·PG사가 직접 소비자 환불 요청에 대응하게 될 수 있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 사항이기도 하다. PG사 관계자는 “(환불) 서비스를 제공 못 받으신 분들이 카드사 등에 민원을 넣을 경우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PG사에서 카드사, 카드사에세 소비자에게 먼저 환불대금을 지급한 후 PG사가 추후 티몬·위메프에 환불 대금을 요청하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티몬·위메프는 3000억원 가량의 미수금이 있는 상황인데다 장기간 자본 잠심 상태에 빠져 있다. 위메프는 작년 기준 2441억원 자본잠식 상태이고 티몬은 2022년 6486억원 자본이 잠식돼 있다. PG사가 티몬·위메프에 환불 대금 관련 구상권을 청구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대금을 받을 수 있을 지 여부가 불확실하다. 업계 관계자는 “환불 시스템을 중지하기 전에 PG사가 먼저 카드사, 소비자에게 환불해준 대금도 아직 티몬·위메프한테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환불 시스템을 중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PG사마저 유동성 대란에 빠지게 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PG사들이 무너진다면 소상공인들에게 더욱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금이 들어와야 하는 데 현금이 증발해 버린 상황이라면 각 사가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며 “티몬·위메프에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해도 언제 받을 수 있을 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2024.07.26 I 최정희 기자
이복현 "티몬·위메프에 검사 인력 6명 파견…소비자피해 크지 않을 것"
  • 이복현 "티몬·위메프에 검사 인력 6명 파견…소비자피해 크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문제와 관련 “오늘 검사 인력 6명 정도를 보내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김태형 기자)이 원장은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업체가 보고한 내용 중에 그 숫자가 적정한지 등과 관련돼서 여러 가지 구체적인 실체성 등에 대한 점검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저희가 지도 등의 형태로 관리를 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소비자 피해가 그렇게 크게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저희가 예상 내지는 관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티몬, 위메프의 정산지연과 관련해 7월부터 인지했다고 했다. 이어 이커머스업체의 경영관리와 관련해 “2022년 6월부터 분기별로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월 이용자 수 합계가 860만명이 넘는 티몬과 위메프에선 지난 23일 저녁부터 신용카드 결제, 환불도 모두 중단된 상태다. 티몬·위메프의 월간 거래액은 지난달 기준 1조 1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어 환불 대란으로 대규모 피해를 낳은 ‘머지포인트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전자상거래 기업이자 PG업체지만 금융당국의 PG 감독 범위는 해킹 방지, 소비자 보호 등에 국한돼 있고 재무 건전성을 살펴보고 개선 명령을 내릴 근거는 마련돼 있지 않다.
2024.07.25 I 송주오 기자
"일주일 내내 일했는데 10달러?"…'IT대란' 뒷수습 직원들 '부글부글'
  • "일주일 내내 일했는데 10달러?"…'IT대란' 뒷수습 직원들 '부글부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주 전 세계를 대혼란에 빠뜨린 사이버 보안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자사 소프트웨어를 판매·지원하는 에이전트들에게 10달러(약 1만 4000원)짜리 우버이츠 바우처를 지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AFP)2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자사 소프트웨어를 판매·지원하는 타사 에이전트들에게 이메일로 10달러짜리 우버이츠 바우처를 발송했다. 지난주 전 세계적인 정보통신(IT) 대란의 뒷수습을 함께 하며 일주일 내내 복구 작업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한 것이다. 하지만 반응은 그닥 좋지 않다. 수많은 고객을 잃을 수도 있다는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며 대응에 진땀을 빼고 있는 상황에서 ‘고작’ 10달러짜리 바우처는 상황을 전혀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손실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해서다. 심지어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선 세금과 수수료를 지불하면 피자도 사먹을 수 없다면서, 10달러 미만으로는 콜라 한 캔, 작은 트윙키가 두 개 들어 있는 패키지, 허쉬 초콜릿 바를 구매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팁은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사무실에서 상사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거나 격려할 때 ‘피자 파티’를 벌이는 것에 비유하며 조롱 섞인 글이 퍼지고 있다. 바우처 코드가 공유돼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용하면서 우버가 사기라고 주장하는 일도 발생했다. 사이버 범죄자들이 IT대란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려거나 관련 정보를 찾으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짜 웹사이트를 개설하면서 경계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은 “10달러 바우처가 포함된 이메일은 합법적”이라며 “우버가 높은 사용률 때문에 사기라고 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CNN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는 아직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고 있다. 10달러짜리 우버이츠 바우처는 커녕 5센트도 주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관련 피해보상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회사인 패러매트릭스에 따르면 포춘500대 기업은 최대 54억달러(약 7조 4747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2024.07.25 I 방성훈 기자
지난주 IT대란 원인 밝혀졌지만…500대 기업 직접 피해만 7.5조원
  • 지난주 IT대란 원인 밝혀졌지만…500대 기업 직접 피해만 7.5조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주 전 세계를 대혼란에 빠뜨린 사이버 보안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내부 품질관리 결함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사고로 포춘500 기업들의 직접적인 손실만 7조 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 버스 정류장의 화면이 블루스크린으로 바뀌고 윈도 오류 메시지가 표시된 모습. (사진=AFP)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 정보기술(IT) 대란과 관련해 자체 조사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시스템 업데이트 오류를 확인하는 데 사용하는 품질관리 도구가 버그로 인해 중대한 결함이 발생했다. 문제가 있는 콘텐츠 데이터가 포함돼 있음에도 소프트웨어가 배포됐고 사용자 컴퓨터로 퍼져나갔다”고 밝혔다.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한 것이다. 지난 19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와 충돌하면서 기기 850만대에 컴퓨터 화면이 갑자기 파랗게 변하는 ‘블루스크린’ 현상이 나타났고, 세계 각지에서 항공기 운항 지연·취소, 방송·통신·금융 서비스 차질, 병원 수술 또는 화물 배송 중단 등 피해가 속출했다. CNN은 “소프트웨어 배포 전 새 업데이트에 대한 유효성 검사를 실행하는 클라우드 기반 테스트 시스템에서 버그가 발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고객에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하기 전에 정기적으로 테스트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또 재발 방지를 위해 품질관리 과정에 새로운 검증을 추가한 상태라며, 윈도와 충돌을 일으킨 업데이트 유형에 대해 추가 테스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대규모 사용자 그룹에 점진적으로 업데이트를 배포하는 ‘카나리아 배포’(이미 배포된 버전과 새 버전 간 트래픽을 분할) 를 통해 문제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사고 원인을 규명한 것과는 별개로, 피해 기업들과 보험사 등은 계산기를 두드리며 재정적 손실을 산출하고 있다. CNN은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조지 커츠 최고경영자(CEO)는 미 연방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된 상태다. 클라우드 모니터링 및 보험회사인 패러매트릭스(Parametrix)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고로 포춘500 기업들의 매출과 총이익이 최대 54억달러(약 7조 4747억원)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부문은 의료 및 은행으로 각각 19억 4000만달러(약 2조 6867억원), 11억 5000만달러(약 1조 5930억원)로 집계됐다. 다음으론 총 8억 6000만달러(약 1조 1913억원)의 손실을 본 항공사가 뒤를 이었다. 이는 생산성 저하, 평판 손상 등으로 인한 2차 손실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즉 직접적 손실만 계산한 것이다. 미국 델타 항공 등 일부 기업들이 여전히 업무를 완전히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패러매트릭스는 사이버 보안 보험 정책으로 보장되는 금액은 10~20%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미 최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피치 레이팅스는 지난 22일 가장 많은 손해배상 청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 유형으로 업무 중단 보험, 여행 보험, 이벤트 취소 보험 등을 꼽았다. 피치 레이팅스는 “사고가 발생한 시점 때문에 유럽과 아시아의 조직들이 미국보다 더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짚었다.CNN은 “영향을 받은 기기를 정상화하려면 수동으로 개입해 악성 파일을 삭제해야만 한다. 개별 기기를 이런 방식으로 하나하나 재설정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느리고 힘든 과정”이라고 꼬집었다.
2024.07.25 I 방성훈 기자
금융당국 "티몬·위메프 대표·주주, 자금조달 계획 신속히 제출하라"
  • 금융당국 "티몬·위메프 대표·주주, 자금조달 계획 신속히 제출하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티몬·위메프 대표와 주주 측에 자금 조달 계획을 요청했다. 두 회사 모두 자본 잠식 상태인 데다 은행은 채무 불이행을 우려해 선정산 대출까지 막은 상태라 외부 자금을 끌어다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티몬·위메프에 자금 조달 계획 제출을 요구하는 등 정산금 지연 사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모두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자산 총계가 마이너스 상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결국 피해를 막으려면 돈이 들어와야 하는 문제다”며 “대표, 대주주 등과 자금 조달 계획과 관련한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월 이용자 수 합계가 860만명이 넘는 티몬과 위메프에선 지난 23일 저녁부터 신용카드 결제, 환불도 모두 중단된 상태다. 티몬·위메프의 월간 거래액은 지난달 기준 1조 1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어 환불 대란으로 대규모 피해를 낳은 ‘머지포인트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전자상거래 기업이자 PG업체지만 금융당국의 PG 감독 범위는 해킹 방지, 소비자 보호 등에 국한돼 있고 재무 건전성을 살펴보고 개선 명령을 내릴 근거는 마련돼 있지 않다.금융당국의 대응책과 관련해선 이날 금융위와 금감원의 국회 업무보고에서 더 구체적으로 언급될 전망이다. 전날 대통령실은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금 지급 지연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와 판매자들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현재 공정위는 소비자 피해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피해자 구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은 대표자와 주주측에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으며 소비자와 판매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도 하고 있다.
2024.07.25 I 김국배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