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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우크라·中경기` 출구 찾는 3대 악재…어디까지 왔나
  • `인플레·우크라·中경기` 출구 찾는 3대 악재…어디까지 왔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에서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경기 둔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3대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출구 찾기’가 일부 가시화하고 있지만, 확실한 출구를 찾기까지 시간이 좀더 필요하단 지적이다.오히려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달러화가 또다른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6일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경기 위험 등 3대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는 출구 찾기가 일부 가시화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해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점쳤다. 그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전년동월대비 8.8%로, 5월의 8.6%보다 오히려 더 높아지는 등 고(高)물가 파도가 진정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이 큰 폭 하락하면서 3분기 물가 정점론 가능성을 높여주는 신호가 일부 가시화하고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공급망 개선 시그널도 확인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의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6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 중 공급자 배송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팬데믹발 공급망 차질이 눈에 띄게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날 보도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고율 관세 인하 움직임도 물가 정점론에 힘을 더해줄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전날 CNN이 러시아의 휴전 선포 가능성을 보도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가 휴전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다만 겨울철 에너지 대란 위험과 벨라루스의 참전시 뜻하지 않게 전쟁이 서방과 러시아 간 전쟁으로 확전될 위험이 있는 만큼 유럽 국가들이 휴전을 모색할 여지는 잠재해 있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아직까진 가능성은 낮지만, 유럽 국가들의 전쟁 피로감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출구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둔화 우려 속에서도 중국 경제가 서서히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6월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과 서비스업지수가 각각 55.3과 54.5로, 급반등세를 보였다”며 “중국 국가통계국의 6월 제조업 PMI지수가 50.2에 그친 반면 차이신 지수가 55.3이나 기록한 것은 의외의 결과지만, 이는 중소 제조업체 중심으로 조업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6월 PMI지수 반등에도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1% 초중반으로, 1992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일 것이고 올 성장률도 4%대에 그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지속될 지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박 이코노미스트는 “3대 불확실성의 출구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살아나고 있지만, 뚜렷한 윤곽을 확인하는 데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를 좌우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우크라이나 사태의 경우 3분기 중 윤곽이 잡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에 유로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여파로 달러화가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해결해야 할 또다른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07.06 I 이정훈 기자
스칸디나항공, 美법원 파산보호신청…“구조 조정 목적”
  • 스칸디나항공, 美법원 파산보호신청…“구조 조정 목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이 구조 조정 계획을 시행하고자 미연방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미국법원에 제출했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챕터11은 우리나라 기업회생절차와 비슷한 제도로, 채무이행을 잠시 멈추고 법원 감독 아래 영업과 자산 매각, 인원 감축 같은 구조조정을 병행해 회생을 시도하게 된다.사진=AFP앙코 반 데르 웰프 SA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종사 파업이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유동성에 영향을 미쳤으며, 미국에서 파산 보호를 신청하기로 한 회사의 결정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사측과 조종사 간의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조종사들은 파업에 돌입했다. 로이터는 파업이 여름 휴가철 성수기와 맞물려 유럽 전역의 ‘항공 대란’을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SAS 측은 성명을 통해 조종사 파업이 비행 일정에 혼란을 초래했으나 정상 운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산 보호 신청은 회사 부채 재검토, 새로운 자본 조달 등 지난 2월 발표한 구조 조정 계획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어도 1년 안에 챕터11 과정을 완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현금잔고 78억스웨덴크로나(약 9765억원)은 사업을 꾸려가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그럼에도 조종사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1946년 8월 1일 설립된 SAS는 스웨덴 국적 항공사로 출발했으나, 1951년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 3국의 국영 항공사를 모은 다국적 항공사로 거듭났다. 여느 항공사처럼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경영난을 겪은 SAS는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까운 러시아 영공까지 막히면서 위기에 놓였다. 코로나19 이전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역할을 했던 SAS로선 중국의 느린 회복도 부담 요소다.로이터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콜롬비아 아비앙카, 아에로멕시코, 필리핀항공 등이 챕터11을 통해 항공기 임대 사업자와 같은 공급 업체와 계약을 재협상하는 등 파산 보호 신청은 재정난 극복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7.05 I 김윤지 기자
“저건 꼭 가져야해” 수집욕구 불태우는 MZ세대
  • “저건 꼭 가져야해” 수집욕구 불태우는 MZ세대
  • [이데일리 신나리 인턴기자]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캐릭터 피규어나 스티커, 패션아이템 등을 수집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 이들은 희소성을 가진 아이템이나 추억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들을 고가의 제품이라도 적극적으로 찾아 구매한다. 품절대란을 일으켰던 포켓몬빵의 띠부띠부씰(스티커)이 그 예다.spc삼립이 1998년 출시했던 ‘포켓몬빵’은 지난 2월 재출시되면서 포켓몬빵과 함께 들어있는 포켓몬 스티커를 사모으는 것이 MZ세대 사이에서 유행이 됐다. 스티커를 사기 위해 편의점 여러 곳을 돌아다니거나 중고마켓에 고가에 거래되는 현상이 이들의 ‘소장 욕구’를 여실히 보여준다. GS25가 선보인 메이플스토리빵 (사진=GS25)이 기세를 몰아 ‘메이플빵’도 출시됐는데 출시 나흘 만에 생산 최대 물량인 25만 9000여 개가 완판됐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빵 안에 들어있는 스티커다. 빵을 구매했을 때 제공되는 스탬프를 20개 모으면 게임 속 희귀 아이템과 굿즈로 교환할 수 있어 이들의 욕구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비슷하게 CU가 단독 판매하고 있는 쿠키런빵도 출시 초기 띠부씰 북을 한정판으로 배포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MZ 수집욕은 ‘유니크’에서 나온다MZ세대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핵심은 ‘희소성’이다. 이러한 MZ세대의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신조어가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다. 스니커즈는 후속 제품 출시 가능성이 끊기면서 희소성이 극대화되는데, MZ세대는 중고 신발을 고가에 사고팔며 이윤을 남긴다. 새롭고 유니크함을 선호하는 세대가 아니면 일어나지 않을 현상이다.필름 카메라(필카) 또한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스마트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성과 투박한 화질이 디지털 사진보다 더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일회용 카메라인 ‘필카’를 사모으는 것을 특별하다고 여긴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필카’를 검색하면 해시태그 건수가 100만개에 달할 만큼 필름카메라 수집은 MZ세대의 문화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대학생 이유진씨(23)는 “귀여운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사 모으는 취미가 있다”라며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고 즉각적으로 나오는 사진이 아닌 인화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재미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국내 마케팅 업계는 주요 소비층인 MZ 세대의 고객들을 모으기 위해선 이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할 만한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협업 제품을 출시해 고객들이 희소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2022.07.05 I 신나리 기자
노무라 "한은, 7월·8월 금리 0.25%포인트씩 올리고 금리 인상 중단"
  • 노무라 "한은, 7월·8월 금리 0.25%포인트씩 올리고 금리 인상 중단"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노무라 증권은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8월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해 금리 상단도 2.25%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오히려 내년 상반기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박정우 노무라 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5일 보고서에서 “6월 물가상승률이 6%에 도달했지만 7월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공급망 대란으로 물가상승률은 향후 몇 개월 간 6%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7월이나 8월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낮추기 위해 0.50%포이트 인상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그 확률은 35~40%로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미 한은은 1.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해 금융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은 가계의 이자 부담을 높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물가상승률의 대부분은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이 올라 주로 공급 측면 요인이라 급격한 금리 인상은 성장 둔화를 자극시켜 잠재적 비용만 높일 것이란 우려다. 이와 함께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경제가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도 한 달 전에는 ‘물가 안정’을 유일한 목표로 삼았으나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을 관리하려는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는 게 노무라 증권의 판단이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인플레에 대한 두려움을 이걸 것이라는 노무라의 의견이 어느 정도 개연성을 얻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데이터들이 한국의 침체에 대한 노무라의 예측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라 증권은 올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3개 분기 동안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이 7월, 8월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한 후 4분기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경기침체에 대응해 내년 상반기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2022.07.05 I 최정희 기자
부의장 선출된 김영주 "입법 전문성 높이는 데 최선"
  • 부의장 선출된 김영주 "입법 전문성 높이는 데 최선"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4일 “국회에서의 입법 정책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의 정책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부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제21대 국회 후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공식 선출된 후 당선 인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먼저 김 부의장은 “6월 1일 후반기 국회가 개원해야 했으나 여야 간 협상이 길어져 한 달간 공전한 점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국민이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중고’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회가 열리지 않아 민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전 세계적 공급망 대란, 글로벌 안보 협력 체계 변화 등 대한민국은 큰 위기에 있다”며 “정부는 물론 국회가 가진 외교적 역량을 총 동원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회 외교를 강화해 대한민국 외교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며 “눈앞에 닥친 대내외적 위기 극복은 여야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국회가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부의장은 “저는 국회의장단의 한 축으로서 여야 소통의 메신저가 되겠다”며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국회 운영을 통해 의회 정치 복원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부의장은 전임자인 김상희 전 부의장에 이은 헌정사상 두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이다. 그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58표 중 243표를 득표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2022.07.04 I 이유림 기자
美항공사, 시스템 오류로 조종사 일정 대거 ‘취소’ 해프닝
  • 美항공사, 시스템 오류로 조종사 일정 대거 ‘취소’ 해프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 세계적인 ‘항공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이 시스템 오류로 조종사들의 일정을 대거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아메리칸 항공사(사진=AFP)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메리칸항공과 조종사노조를 인용해 전일 이른 아침 시스템 문제로 조종사들의 수천 편에 달하는 비행편이 취소됐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사 측이 추가 급여와 비행 일정을 두고 조종사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항공은 관련된 항공편의 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취소된 일정이 대부분 복구되고 있으며 향후 운항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조종사노조는 이런 소동으로 7월 한 달동안 1만2075편에 달하는 항공편이 기장·부기장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종사노조는 이처럼 조종사들의 일정을 한 차례 취소했다가 다시 추가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사와 협의하고 있으며, 일정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장기적인 해결책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종사노조위원장 에드 시셔는 이날 성명을 통해 로버트 이솜 아메리칸항공 최고경영자(CEO)와 특별수당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셔 위원장은 항공사 측과 이 문제가 합의되지 않는다면 추가된 일정을 받아들일지는 조종사들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이 같은 ‘새로운 계약’이 항공사와 조종사 등 노조 사이에 최근 화두라고 짚었다. 노조는 항공사가 현실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비행 일정을 잡아 직원들이 초과 근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아메리칸항공은 1000명 이상의 조종사 등 수천 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해 올 여름을 대비하고 있으며, 조종사들에게는 2024년까지 17%에 달하는 임금 인상을 제안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일상 활동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으나, 인력 부족, 항공료 인상 등으로 인해 곳곳에서 ‘항공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잦은 결항 등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WSJ은 “항공사 경영진과 조종사 사이의 갈등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항공사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은퇴한 수천 명의 사람들을 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조종사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WSJ에 따르면 2017년 12월 아메리칸 항공의 시스템 오류로 소속 조종사들에게 추가 휴가가 주어졌고, 그 이후 휴일에 동원된 조종사들은 시간 당 임금의 150%를 지급 받았다.
2022.07.04 I 김윤지 기자
  • [사설]경제 살얼음판인데...우려스러운 노동계 하투 행보
  • 민주노총이 그제 서울도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대규모 집회를 열고 최근 확정된 최저임금 인상안에 반대하는 등 강경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최대 산별연맹인 금속노조도 이달 중순 파업을 예고하고 있고 국내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는 물론 대우조선해양, 하이트진로,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 개별 사업장 노조도 단체 행동 조짐을 보이며 노사관계를 긴장으로 몰고 있다.여름철에는 임금 단체협상이 몰려 있어 가뜩이나 노동계의 투쟁이 빈번한 시기다. 특히 올해는 신정부 출범 이후 발표된 경제정책 방향이나 최저임금 인상률 등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더욱 증폭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이면에는 노동계쪽으로 치우쳤던 노사관계를 바로잡으려는 정부와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노동계간 힘겨루기 양상도 깔려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문제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악재가 한꺼번에 닥친 미증유의 복합위기 속 노동계의 폭주가 겹치면서 경제 정상화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대내외 경제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노조 리스크까지 불거진 탓에 국가 신인도 역시 하락 위험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투자심리는 약화되고 공장가동 중단·물류 대란으로 공급망이 무너지며 불안한 물가에 불을 붙이는 형국이다. 이미 노사관계는 문재인 정부 5년간 과도한 노조 보호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전락했다. 소수의 노조원이 다수의 일반 근로자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불공정 구조도 고착화되고 있다. 거대 노조의 일탈로 비상식적 폭력은 일상화되고 노조를 등에 업은 노동자와 일반 노동자간 노·노갈등으로 산업현장이 마비되는 현상도 비일비재하다. 최근 노동계의 강경투쟁은 정부가 자초한 측면도 있는 게 사실이다. 2조원 가까운 손실을 유발한 화물연대파업에 미봉책으로 대응하면서 노조에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당한 꼴이다. ‘투쟁 DNA’에 함몰돼 있는 강성노조에 대응하는 최선의 길은 대화와 타협을 병행하되 불법 행위에는 법과 원칙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 외에 더 없다. 엄정 대응을 구호로만 반복한 채 실행을 외면한다면 정권 내내 강성 노조에 무기력하게 끌려다닌 과오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2022.07.04 I 송길호 기자
덕후들 성지된 편의점…빵·캔디에 삼각김밥까지 '품귀'
  • 덕후들 성지된 편의점…빵·캔디에 삼각김밥까지 '품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이 이른바 ‘덕후’들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덕후란 일본어 ‘오타구’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줄임말로 ‘특정한 대상이나 취미에 열중하는 사람’을 뜻한다. 최근 편의점 업계가 연예인,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이들의 지갑을 여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오전 서울 시내 GS25 편의점에서 직원이 메이플빵 품절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사진=뉴시스)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말부터 편의점 업계 불어닥친 ‘포켓몬빵 대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SPC삼립이 지난 2월 24일 출시한 포켓몬빵은 하루 평균 30만봉 이상을 팔아치우며 4000만봉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린 가운데, 현재까지 전국 각 편의점엔 ‘오픈런’은 물론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이자 게임 캐릭터로도 유명한 포켓몬의 덕후들이 포켓몬빵 내 띠부띠부씰 수집에 광적인 열기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최근 편의점을 찾는 이들은 포켓몬 덕후들 뿐만이 아니다.편의점 GS25는 지난달 17일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와 손잡고 띠부띠부씰과 유사한 스티커가 담긴 ‘메이플스토리빵’을 선보였다. 출시 당일 초도물량 10만봉을 비롯해 이날 현재까지 매일 전국 GS25 가맹점포에 제한 발주되고 있는 5만봉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판매량 80만봉을 기록 중이다. 메이플스토리 게임 덕후들을 제대로 저격한 셈이다.포켓몬빵이나 메이플빵이 대놓고 대박을 터뜨린 이면에서 조용히 편의점을 찾아 ‘갠소(개인 소장)’ 욕구를 채우는 이들도 있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 5월 인기 애니메이션들의 캐릭터들을 ‘키링’, ‘오뚝이’로 담아 사탕 또는 젤리와 함께 판매하는 ‘토이캔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8.4% 껑충 뛴 것으로 집계됐다. ‘치링치링 시크릿공주 쥬쥬’, ‘브랜드 이발소’ ‘뽀롱뽀롱 뽀로로’ 등과 콜래보레이션한 제품들로, 같은 기간 일반 캔디 매출이 15.9% 증가한 것에 비하면 가히 열풍이라 할 만 하다. CU는 이같은 토이캔디의 열기를 고려, 지난달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보유한 만화 ‘원피스’의 캐릭터를 담은 ‘원피스 오뚝이 달콤캔디’를 출시하며 ‘어른이’ 덕후들을 공략하고 나섰다.GS25와 세븐일레븐은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와 콜래보레이션한 일명 ‘짱구 키링’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5월 출시 직후 두 편의점 모두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같은 달 발주가 조기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고, 고객들의 지속적 요청에 서둘러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선 결과 이달 초께 재발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CU 편의점에서 한 소비자가 ‘토이캔디’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CU)덕후들의 영역은 비단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게임에 그치지 않고 있다. GS25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인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 중인 가수 이찬원 씨가 경연 메뉴로 선보여 우승한 ‘진또배기맵싹갈비삼각김밥’을 지난달 21일 출시했는데, 단 4일만에 전국에서 50만개가 팔려 나갔다. 이는 삼각김밥 단일 품목으로는 최단 시간 판매 기록이다. 맛도 맛이지만, 이 씨의 강력한 팬덤이 경제적 효과를 발휘하는 이른바 ‘팬덤 경제’를 구현한 결과로 풀이된다. 해당 삼각김밥은 현재 판매량 200만개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유통업계에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혼자만의 취미를 즐기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이른바 ‘오타쿠노믹스’가 새삼 주목을 받는 가운데, SNS상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공유하려는 MZ세대들의 특성이 더해진 결과로 보고 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덕후 이미지가 과거와 달리 긍정적으로 변화하면서 경험과 수집욕, 그리고 과시욕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생활과 가장 밀접한 영역인 편의점에서 관련 마케팅이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운송사업자 결국 파업…레미콘 업계 엎친 데 덮친 격
  • 운송사업자 결국 파업…레미콘 업계 엎친 데 덮친 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레미콘 운송사업자들이 예고한대로 파업에 돌입하면서 레미콘 업계 악재가 겹치는 모습이다. 시멘트 대란과 화물연대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은 데 이어 운송사업자까지 파업에 나서자 막대한 손해를 감내해야 하는 업계 한숨이 커지고 있다.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레미콘운송노동자 생존권사수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미콘 운송 차주들로 구성된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이날 광화문 인근에서 레미콘운송노동자 생존권사수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이후 4일부터 본격적인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들은 운반비 27% 인상을 비롯해 명절 상여금 100만원, 근로 시간 면제수당(타임오프 수당), 요소수 100% 지급, 타설 후 폐수 비용으로 레미콘 운송료의 5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협상 방식도 기존 제조사와 운송사업자 간 개별 계약이 아닌 수도권 통일 임단협을 내세웠다. 특수고용직 노동조합으로 인정해 달라는 의미다. 이에 대해 레미콘 제조사들은 운송사업자를 노조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입계약을 맺은 개인사업자로 단체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게 이유다. 이에 따라 운반비를 제외한 나머지 요구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하지만 운반비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파업 전 마지막 협상에서 레미콘사들은 2년에 걸쳐 23%를 올리자고 제안했다. 첫해 9.8%, 이듬해 13.2%를 올리는 형태다. 당초 5% 내외, 9% 내외를 고민하던 것과 비교해 상당한 양보를 한 셈이다. 그러나 운송사업자 측은 2년에 걸친 인상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인상률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결국 협상 결렬로 인해 파업이 진행되면서 레미콘 업계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수도권 14개 권역의 158개 레미콘 제조업체가 영향을 받게 된다. 일일 전국 레미콘 제조업계 매출 560억원 중 수도권은 40%를 차지한다. 즉, 파업으로 출하에 차질을 빚는다면 하루에 224억원 규모의 피해가 생긴다는 의미다. 아파트 등 건설 현장 공급 차질도 예상된다.레미콘 업계는 앞서서도 시멘트의 원자재인 유연탄값 폭등으로 인해 시멘트 대란을 겪었고, 최근에는 극성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전국의 공장이 셧다운되는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여기에 운송사업자 파업까지 겹치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런 상황이 지속할 경우 오랜 시간 버틸 힘이 없는 중소업체들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업계에서는 운송사업자들이 강력한 협상력을 가질 수밖에 없는 정책적 구조 문제를 지적한다. 무분별한 난립에 따른 과잉 공급 해소 등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도입한 건설기계 수급 조절 제도가 14년동안 증차를 막아 운송사업자들에 기득권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미콘사들이 정상적인 영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국가기반 산업이나 3기 신도시, LH임대주택 등의 공기가 줄줄이 연장돼 소비자들이 결국 피해를 입게 될 수 있다”며 “국토부가 이번 사태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데 정책적으로 바로 잡아야 할 문제는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1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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