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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도 못 피한 문자 "실입주한다"..."저 더 살아야"
  • 국회의원도 못 피한 문자 "실입주한다"..."저 더 살아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정책 여파로 본인도 세 들어 살던 집에서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집주인으로 부터 받은 문자 일부다. (사진=김정철 최고위원 SNS)12일 정계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재 거주 중인 자택의 임대인과 나눈 문자를 공개했다.문자에 따르면 임대인은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부득이 만기 되면 실입주를 해야 한다. 세금폭탄을 맞는다고 한다. 이런 형편없는 정책을 내놓은 정부가 원망스럽다”며 “미리 알고 계시라고 말씀드린다”고 김 최고위원에게 연락을 보냈다.이에 김 최고위원도 눈물 흘리는 이모티콘과 함께 “그러니까요”라며 “저 거기 더 살아야 하는데”라고 답장을 전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번 부동산 대책 때문에 집주인은 세금 부담을 피하려 실입주해야 한다”며 “아이가 막 집 앞 초등학교 입학해서 다니고 있는 세입자인 저는 살던 집에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집주인도 원해서 들어오는 게 아니고, 세입자도 원해서 나가는 게 아니니 이 정부의 정책은 참 신기하다”고 지적했다.김 최고위원은 벌써 조짐을 보이는 전월세 대란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문제는 현재도 전월세 물건이 귀하다는 것”이라며 “만기가 돼 이사를 가야할 쯤에는 더 찾기 힘든 희귀템이 될 것”이라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최근 발표된 부동산 정책만큼 이슈를 장악한 ‘버스 하우스’에 대해 일침을 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그는 “왜 세입자를 내몰고 청년들에게는 폐버스에서 살라고 하는 것인지 정말 묻고 싶다”고 버스 하우스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김 최고위원은 마지막으로 “정부가 집값 잡겠다고 ‘의자 뺏기 게임’을 시작했다”고 표현했다. 그는 “집주인은 실거주하러 앉고, 세입자는 음악 끝나자마자 탈락”이라는 것이다. 그는 “집값 잡는다고 두더지게임을 시작했는데, 신기하게 망치 맞는 건 매번 세입자더라”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집주인으로 부터 받은 문자 전문이다. (사진=김정철 최고위원 SNS)정부는 세제 개편안을 통해 주택 소유자의 거주 여부를 기준으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을 차등화하기로 하면서 전세시장 매물 감소는 예정된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가뜩이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무주택자의 주거 기반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특히 정부는 세제개편안을 통해 양도세에서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장기거주소득공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종합부동산세에서는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공시가격 9억 원(실거주자는 14억 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결국 세금을 줄이기 위해 비거주 1주택자들은 실거주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2026.08.12 I 홍수현 기자
조달청의 전략비축, 대한민국 정책 대상 수상
  • 조달청의 전략비축, 대한민국 정책 대상 수상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요소수 등 조달청의 전략비축 체계가 한국정책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백승보 조달청장(가운데)이 12일 한국정책학회가 주관하는 '제15회 한국정책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뒤 이석환 한국정책학회장(왼쪽), 한승준 정책대상위원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은 ‘차량용 요소수 공급망 위기 대응 및 국가전략비축 체계 혁신 정책’이 12일 한국정책학회 주관으로 열린 제15회 한국정책대상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정책학회는 행정·정책학 분야의 선도적인 학회로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우수 정책을 발굴해 한국정책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조달청은 요소수 공급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내 수급 안정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조달청은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해지자 국제 원자재 시장과 국내 재고 상황을 점검해 요소수 공급 위기 가능성을 조기에 포착했다. 이후 관계기관 및 해외 공관과 협력해 대체 공급선을 발굴한 뒤 베트남 현지 기업과 직접 협상해 요소수 물량을 확보했다. 이어 수입 물량의 선적 일정을 앞당겨 신속하게 국내에 공급했다. 기존에는 저가 중심의 단일 공급망에 의존해 2021년의 경우 요소수 대란을 겪었다. 이에 조달청은 공급망 다변화, 공공비축 확대 등 신속한 대응으로 국내 요소수 부족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고, 국민 생활과 물류·산업 현장의 혼란을 예방했다. 또 국내 중소 요소수 생산기업이 안정적으로 생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원료 공급을 지원했다.조달청은 이번 성과를 일회성 위기 대응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정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알루미늄과 구리 등 핵심 원자재를 61일분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비축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국제 원자재 가격과 수급 위험을 분석하고 위기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는 ‘지능형 전략비축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한국정책대상 수상은 조달 현장의 위기 신호를 놓치지 않고 조달청과 관계기관이 함께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핵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비축해 국민 생활과 기업 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2 I 박진환 기자
낭만의 유럽? 공항서 2시간 갇혔다…새 입국 제도에 '발동동'
  • 낭만의 유럽? 공항서 2시간 갇혔다…새 입국 제도에 '발동동'
  •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유럽연합(EU)이 올해 4월부터 도입해 시행 중인 신규 국경 입국 시스템(EES)의 여파로 올여름 유럽 주요 허브 공항의 대기 시간이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의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여행 데이터 분석 업체 큐센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최장 대기 시간은 120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0분)과 비교해 두 배 늘어난 수치다.같은 기간 독일 뮌헨 공항의 최장 대기 시간 역시 31분에서 60분으로 늘어났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도 80분에서 120분으로 급증하며 주요 공항 전반에서 체증이 가중됐다.지난 4월 10일부터 정식 시행된 EES는 영국 등 비(非)EU 국가에서 도착한 승객이 최초 입국 시 △지문 △얼굴 사진 △개인정보 등을 종합 등록하도록 규정한 제도다. 이는 불법 체류 파악과 수배자 추적 등 EU 전역의 국경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시스템 기술 오류, 하드웨어 작동 불량, 병목 현상 등이 겹치면서 극심한 출입국 지연을 야기하고 있다.항공 및 여행업계에서는 예견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 최대 저비용 항공사인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CEO)는 EES 시스템이 “잘못 설계됐다”며 온라인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프랑크푸르트 공항 관계자 역시 “새로운 국경 검문 절차로 인해 항공기 출발 지연과 운영 차질이 반복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공항 대란이 심화하자 각국 공항 당국은 혼잡 시간대에 지문 채취를 일시 생략하는 등 가용 가능한 예외 조치를 적용하며 대응에 나섰다. 임시 유연 운영은 오는 내달 6일 종료될 예정이다.현재 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 등 8개 EU 회원국과 스위스 등은 EU 집행위원회에 유연 조치 허용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공동 청원서를 제출한 상태다.이와 관련해 EU 집행위원회 공보 담당자는 “EES 등록에 소요되는 평균 시간은 승객당 70초 수준으로 대부분의 경우 여행객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국경 보안 증진이라는 명확한 이점이 있는 만큼, 여름철 이후 운영 방안에 대해 회원국들과 건설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6.08.12 I 김주환 기자
"'오디세이'는 아이맥스로 봐야 제맛"…올해 개봉 톱10, 특수관 비중 보니
  • "'오디세이'는 아이맥스로 봐야 제맛"…올해 개봉 톱10, 특수관 비중 보니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체험형 관람’이 극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맥스(IMAX), 스크린X, 4D, 돌비시네마 등 몰입감을 높인 특수관(특수상영)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영화 '오디세이' 포스터(사진=유니버설 픽쳐스)1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특수상영 전체 매출액은 4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3%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극장 매출에서 특수상영이 차지하는 비중도 7.9%로 집계됐다.특수관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부각되며 팬데믹 이후 꾸준히 비중을 늘려가는 모양새다. 특수관 수요 증가와 전반적인 관람요금 변동이 맞물리면서 상반기 평균 관람요금도 전년 동기 대비 551원 오른 1만 150원을 기록했다.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포스터(사진=소니 픽쳐스)8월 10일 기준 올해 개봉작 중 흥행 상위 톱10 영화의 관람 패턴을 분석한 결과, 할리우드 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일수록 특수관 관객 비중이 독보적으로 높았다.대표적으로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아이맥스(14.2%)를 필두로 4D(1.3%), 스크린X(1.8%), 돌비시네마(2.6%) 등 특수관 비중이 총 19.9%에 달해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관객 5명 중 1명이 특수관을 선택한 셈이다.지난 5일 개봉한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 중인 ‘오디세이’ 역시 10일 기준 특수관 관객 점유율 14.5%, 누적매출액 점유율은 22%에 달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전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오디세이’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CGV 홈페이지와 앱 접속이 지연되는 등 이른바 ‘예매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왼쪽) 포스터와 '호프' 포스터(사진=소니 픽쳐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또한 관객의 12.9%가 특수관에서 작품을 소비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할리우드 최초의 ‘숏 포 스크린X’(Shot for SCREENX)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한국영화는 여전히 일반관(디지털) 중심의 관람 형태가 주를 이뤘다. ‘살목지’ 역시 특수관 스크린 비중 2.25%, 매출 비중 3.1%(관객 비중 2.6%) 수준이었으며 ‘왕과 사는 남자’도 일반관 중심으로 흥행을 이어갔다.반면 지난달 개봉한 ‘호프’의 경우 특수관 스크린 수 비중은 3.55%에 그쳤으나, 높은 티켓 단가 덕분에 매출액 점유율에서는 11.5%(관객 수 비중 8.2%)로 끌어올렸다. 특히 아이맥스는 개봉 후 단 2주간만 한정 상영으로 진행됐으나, 특수관 수요를 흡수하며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이처럼 특수관 관객 비중은 극장의 최종 매출액을 가르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비슷한 관객 수(약 290만 명)를 모은 두 작품의 실적이 대표적이다. ‘토이 스토리 5’(상영 중)는 293만 명,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2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나, 최종 매출액은 각각 302억 원과 330억 원으로 약 28억 원 이상 차이가 난다.특수관 관객 비중이 19.9%에 달한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비중이 6%에 그친 ‘토이 스토리 5’보다 높은 평균 객단가(ATP)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아이맥스 단일 매출만 76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23.1%를 올려 수익성을 견인했다.한 영화계 관계자는 “관객들이 특수관을 찾는 이유는 OTT나 일반관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압도적인 화면과 사운드 등 ‘체험형 관람’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같은 관객을 모아도 특수관 관람 비중에 따라 극장과 배급사의 수익성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전했다.극장가에서 특수관이 단순한 프리미엄 상영관을 넘어 흥행과 수익성 확보의 핵심으로 떠오른 만큼, 향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대형 기획작을 중심으로 특수관 확보 및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6.08.10 I 최희재 기자
"아재폰 굴욕?"…갤Z폴드8, 1030 여심 다 잡았다
  • "아재폰 굴욕?"…갤Z폴드8, 1030 여심 다 잡았다
  •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8’이 1030세대와 여성 고객층을 대거 흡수하며 글로벌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중장년층 남성 중심의 업무용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폴드 시리즈가 가벼워진 디자인과 개선된 휴대성을 앞세워 젊은 여성층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의 글로벌 사전판매량은 전작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한국에서는 전작 대비 39%, 유럽에서도 20% 이상 증가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 초반 압도적인 수요가 확인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기존 대화면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짧고 넓어진 형태를 적용해 휴대성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동시에 잡은 점을 초기 흥행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소비자층의 극적인 변화다. 삼성닷컴 기준 국내 사전판매에서 1030세대의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으며, 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 역시 갤럭시 Z 폴드8로 집계됐다. 특히 1030 여성 고객의 구매가 전작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며 특정 연령대와 성별에 매몰되어 있던 기존 사용자 저변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업무용’ 벗고 일상 속으로…젊은층 사로잡은 실용적 디자인이 같은 변화는 제품 본연의 체질 개선에서 비롯됐다. 폴드8은 멀티태스킹과 업무 생산성에 치중했던 전작들과 달리 가볍고 얇아진 디자인으로 일상적 사용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접었을 때는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처럼 편하게 쓰고, 펼쳤을 때는 넓은 화면으로 영상과 SNS, 웹서핑을 즐길 수 있어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스마트폰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국내에서 시작된 흥행 바람은 해외 주요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아이폰 선호도가 강한 일본 시장에서는 삼성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 내 갤럭시 Z 폴드8 일부 모델이 품절되는 기염을 토했다.◇일본서 품절 대란·미국서 역대 최고…글로벌 영토 확장미국과 유럽에서도 현지 젊은층과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이번 사전판매량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던 기존 폴드 시리즈보다 30% 이상 증가했고, 유럽 역시 전작 대비 20%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과거 폴더블폰을 ‘신기하지만 대중적이지 않은 기기’로 바라보던 글로벌 소비자들의 시선이 실질적인 구매로 돌아선 것이다.업계에서는 국내 젊은층 및 여성 고객의 유입과 글로벌 시장의 판매 호조가 동반작용함에 따라 폴더블 시장이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Z 폴드8이 기존의 핵심 경쟁력인 대화면을 유지한 채 디자인과 휴대성을 혁신함으로써 특정 소비층을 넘어 범용적인 제품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2026.08.10 I 한광범 기자
'22만 가구 멸실' 與 공세에…서울시 "이주대란·공급절벽 주장 사실 아냐"
  • '22만 가구 멸실' 與 공세에…서울시 "이주대란·공급절벽 주장 사실 아냐"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서울시가 도심 정비사업이 전월세 시장을 악화시키고 실제 늘어나는 주택 수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여권의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7일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이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시는 7일 ‘서울시 주택공급 부족 원인진단 및 대책’ 브리핑을 열고 서울의 주택 공급 절벽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정비사업 규모를 심각하게 축소한 데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또 시가 추진하는 2031년까지 31만가구 착공 목표를 위해 규제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발표자로 나선 명노준 시 주택실장은 최근 여당 의원과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주장한 ‘서울시 주택 정비사업 공급 순증 물량’과 관련해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명 실장은 이에 대해 기존에 이주를 한 가구가 있어서 실제로는 한 번에 이주 대란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가 정확한 수치를 추정해보면 2026~2031년까지 21만가구 멸실은 맞지만 철거 전에 이주를 먼저 해야 해서 2만7000가구는 이주를 했다”며 “이미 이주한 사람 빼고 공급물량을 10만1000가구로 보고 있어서 현재 9만8000가구가 이주 수요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공사 기간에 멸실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정비사업에서는 10만 가구만 공급돼도 그 외 사업에서 13만가구가 공급된다”며 “한 사업에서 일정 기간 (공급이) 없다고 해서 서울시 주택 공급 수가 줄었다고 한다면 그건 타당하지 않은 얘기다”고 했다. 앞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오 시장은 자신이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해 9만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주장한다”며 “해당 사업으로 멸실되는 가구는 22만 가구가 넘는다. 13만 가구는 어디로 갔는가”라고 했다. 경실련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단순 계산하면 매년 4.5만 가구가 멸실되어 대규모 이주수요를 발생시킬 것”이라며 “현재의 전월세난은 더욱 심화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했다.서울시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전달한 ‘2차 정비사업 보고서’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는 최근 시가 3년간 서울 주택공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가 담겼는데, 90%가 민간 정비사업이 담당한 것으로 집계됐다.현재 시는 2031년까지 31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253개 정비사업 구역을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택 공급이 기존보다 39.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재개발 대상지는 주택이 기존보다 29.7%, 재건축 대상지는 48.5% 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서울의 주택공급 부족 문제는 2012~2020년까지 이어진 공급 억제 중심 정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명 실장은 “당시 이미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 389개를 해제하면서 43만가구가 이후에 공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게 근본적인 원인이고 이에 더해서 일률적인 높이 규제 같은 규제가 있었다”고 했다.아울러 명 실장은 최근 정부가 용산 어린이공원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전혀 협의한 바 없다”며 “실무적으로는 준공업부지, 폐교부지에 대한 논의만 이뤄졌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다른 의견은 협력해서 입장를 논의하고 좁혀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원인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이날 오 시장도 여당의 비판에 맞섰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또한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으로 시장의 혼란을 부추긴 장본인이 이제 와 정부를 공격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오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재개발·재건축을 ‘투기’로 여기고 정비사업을 멈춰 세운 것이 누구였느냐”며 “서울의 공급 기반을 무너뜨린 것은 분명히 박원순 시장이었다”고 맞섰다.
2026.08.07 I 정윤지 기자
'오디세이', 박스오피스 1위…개봉 이틀 만에 50만 돌파
  • '오디세이', 박스오피스 1위…개봉 이틀 만에 50만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영화 '오디세이' 스틸(사진=유니버설 픽쳐스)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오디세이’는 24만 5794명의 관객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53만 9514명으로, 개봉 이틀 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했다.‘오디세이’는 7일 오전 8시 기준 네이버 기준 실관람객 평점 9.26점, 네티즌 평점 9.07점을 기록하며 호평받고 있다. CGV 골든에그지수도 97%로 높은 관객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놀란 감독의 역대 국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였던 ‘인터스텔라’(22만 7025명) 기록도 가볍게 넘어섰다.‘오디세이’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 분)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 분)에게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특히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전 분량을 아이맥스(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광활한 자연과 대규모 전투 신 등을 압도적인 화면으로 담아내며 특별관 중심의 흥행 열풍을 이끌고 있다.실제로 ‘오디세이’는 개봉 한 달 전인 지난 7월 9일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CGV 홈페이지와 앱 접속 지연을 유발하는 등 ‘예매 대란’을 일으켰다. 특히 ‘용아맥(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 주요 시간대 좌석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영화 '오디세이' 포스터(사진=유니버설 픽쳐스)‘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스파이더맨4)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스파이더맨4’는 이날 하루 동안 23만 760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486만 9745명을 기록했다. ‘오디세이’가 개봉 초반 기세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스파이더맨4’ 역시 개봉 9일 차임에도 일일 20만 명대 관객을 꾸준히 유지하며 흥행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일일 박스오피스 3위는 국내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 차지했다. 2년 만의 속편인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은 4만 3714명의 관객을 이끌며 저력을 과시했다.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2만 712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4위, ‘미니언즈 & 몬스터즈’는 4638명의 관객을 이끌며 5위를 차지했다.
2026.08.07 I 최희재 기자
"비닐 포장지 대체재로 종이 떠올라…제지산업, 장기 안목 중요"
  • "비닐 포장지 대체재로 종이 떠올라…제지산업, 장기 안목 중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는 국내 골판지 산업의 산증인이다. 그는 “종이의 역사는 2000년이 넘었다”며 “쌀밥 같은 필수품”이라고 말했다. 최근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사업 환경은 악화됐지만 여전히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권 대표는 “종이는 생활 필수품이지만 디지털 전환 흐름을 타고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변화의 시기”라며 “신문지 수요는 10년 전보다 20~30%로 급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택배가 늘어나면서 골판지 수요가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비닐은 공해 이슈 등으로 사용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100% 재활용이 되는 종이가 친환경 소재로 다시 떠오르는 추세”라고 제지시장에서 새롭게 열리고 있는 시장을 설명했다. 최근 중동전쟁으로 나프타 대란을 겪으며 비닐 포장지 대체재로 종이가 떠오르면서 이 산업에 직접 유통사가 뛰어드는 움직임도 나왔다. 이에 대해 그는 새로 사업을 하겠다며 진입하려는 시장참여자들과의 경쟁이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제지 산업은 공장부지가 넓어야 하고 설비기계 투자도 엄청나게 들어간다”며 “기술도 있어야 하는 등 쉽게 새로 진입하기 어려운 기간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꾸준한 투자와 장기적인 안목이 중요한데 수십 년 동안 경험을 통해 ‘이 사업이 되겠다, 안 되겠다’를 금방 판단할 수 있게 됐다”며 “그만큼 노하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2007년 부터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내는 데 앞장서왔다. 지난 2014년 소각보일러 증설 문제를 해결하는 등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필요할 때 조합원의 권리를 지키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근 권 대표가 이끄는 신대양제지는 태양광 설비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권 대표는 “제지 공장 지붕이 워낙 넓기 때문에 태양광 설치에 유리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친환경도 중요하지만 결국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것이 경쟁력이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은 계속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국가가 앞장서서 제조업 지원과 붐업을 이끌었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 권 대표는 “예전에는 제조업을 국가가 함께 키운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기업이 투자하면 정부도 응원하고 산업도 함께 성장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기업인은 결국 의욕이 있어야 새로운 투자도 하고 일자리도 만드는 것인데 그런 환경이 예전보다 많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이 오늘의 경제를 만든 것도 결국 제조업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제조업을 단순히 오래된 산업으로 보기보다 국가 경쟁력의 기반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07 I 김아름 기자
폭염에도 줄 서는 성심당…"4만3000원" 신메뉴 보니
  • 폭염에도 줄 서는 성심당…"4만3000원" 신메뉴 보니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이 샤인머스켓과 멜론을 가득 넣은 신메뉴를 출시했다.사진=대전 MBC, 성심당 인스타그램6일 성심당 케익부띠끄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달콤한 샤인머스켓과 향긋한 머스크멜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샤인멜론시루를 이날부터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새콤달콤한 요거트 크림에 톡톡 터지는 샤인머스켓과 달콤한 머스크멜론을 듬뿍 담아, 한입 가득 상큼한 과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케이크”라며 “샤인멜론시루와 함께 달콤한 여름의 맛을 즐겨보세요”라고 설명했다.샤인멜론시루의 가격은 4만3000원으로 이날부터 케익부띠끄 본점, DCC점, 롯데백화점 등 전 지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성심당의 이른바 ‘시루 시리즈’는 5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 대비 풍족한 과일 양으로 유명세를 타며 성심당의 대표 상품 중 하나가 됐다. 특히 딸기시루는 2.3㎏ 케이크에 생딸기를 푸짐하게 올려 매년 품절 대란이 이어진다. 이후 성심당은 망고시루, 무화과시루, 생귤시루, 알밤시루, 과일시루 등을 연이어 출시했다.사진=성심당 인스타그램한편 성심당은 최근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서도 매장 앞에 손님들이 모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휴가철과 청소년들의 방학이 맞물리면서 대기 줄이 평소보다 길어진 것이다.하지만 대기하던 손님 중 일부는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지난 1일 오전 성심당 앞에서 줄을 서던 10대 학생이 증상을 보여 현장에 출동해 상태를 확인한 뒤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에도 또 다른 10대 학생이 더위를 호소하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이에 성심당 측은 매장 앞에 대형 선풍기를 비치하고 생수와 양산 등을 제공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또한 성심당 측은 최근 기온이 급격히 높아진 만큼 케이크 보관 방법을 두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성심당은 SNS에 “케이크는 당일 제작돼 제품 특성상 온도에 민감할 수 있다”면서 “구매 후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 주시고,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상태로 드실 수 있도록 당일 섭취를 권장드린다”고 안내했다. 동시에 “특히 고온의 실내나 차량 내부에 장시간 보관할 경우, 보냉 상태를 유지하였더라도 제품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6.08.06 I 권혜미 기자
유승민 “이재명 정부, ‘닥치고 공급’ 아닌 ‘닥치고 세금’부터”
  • 유승민 “이재명 정부, ‘닥치고 공급’ 아닌 ‘닥치고 세금’부터”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부동산 세제 개편’을 두고 “‘닥치고 공급’은 말뿐이었고 ‘닥치고 세금’부터 들고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유승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유 전 의원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동산과 주식 대란에 당황한 청와대가 면피용 물타기에 나섰다. 그러나 청와대의 인식을 보면 지금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보유세든 양도세든 세금을 건드리면 시장이 움직이는 건 상식”이라며 “비거주 다주택 초고가에 대한 징벌적 세금은 이미 극도로 불안한 시장에서 전월세 상승으로 인한 세입자의 피해, 매물 잠김 등 즉각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런데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한 단기 대응은 아니라니’ 정부는 시장 안정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 없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가 없다”며 “이제 와서 공급과 대출 관련 대책을 내놓겠다는 말도 정책의 순서가 완전 거꾸로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때보다 더한 미친 집값과 전월세 때문에 중산층 서민 청년층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데 이재명 정부는 주가를 띄우려는 머니무브에 정신이 팔려 주담대 전세대출 이주비 대출은 숨통을 조이고 공급에는 관심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만들어 주식시장을 도박판으로 만들고 수많은 청년들, 서민들이 피눈물을 흘리게 만든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하라고 했더니 ‘지금은 대책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거부했다”며 “정책 실패에 가장 책임이 큰 사람을 그대로 놔두고 무슨 대책을 챙기겠다는 것인지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2026.08.06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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