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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장관 "북핵 확장억제 강화…중국 정찰기 무책임"(종합)
  • 한미 장관 "북핵 확장억제 강화…중국 정찰기 무책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핵 위협에 맞서는 확장억제(핵우산)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미국 본토에 ‘정찰 풍선’을 띄운 중국을 향해서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박 장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블링컨 장관과 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의 진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빈틈 없는 공조를 할 것”이라며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박진 외교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박 장관은 또 “유엔 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하고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핵실험 등) 북한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차별 논란이 나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양국 산업에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블링컨 장관은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체계를 포함해 모든 범위의 자산을 이용해 한국을 방어할 것을 약속했다”며 “공동 위협에 대한 동맹 방위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깊은 정보 공유를 포함해 양국의 억제 계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의 불법적인 위협을 포함한 안보 위협에 강하게 대응하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미일 3국의 안보 공조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이날 회담에서는 중국의 정찰 풍선 문제도 화두에 올랐다. 앞서 전날 미국은 자국 본토 상공의 고고도 정찰기구가 중국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이날 중국은 즉각 이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이날 밤 중국 베이징으로 떠날 계획을 취소했다. 중국 측은 다만 “그 비행정은 기상 등 과학연구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적인 목적은 아니라는 것이다.블링컨 장관은 “미국 본토 위로 정찰 풍선을 비행시키기로 한 결정을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의 주권과 국제법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방중 일정을 전격 연기한데 대해서는 “영공을 침해 당한 어떤 국가도 비슷하게 대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미중 관계는 국제관계에서 중요하다”며 “중국이 (이번 사안에 대해) 신속하고 진지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 취소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2023.02.04 I 김정남 기자
골절 위험 높이는 ‘골다공증’... 골절 막는 것 가장 중요
  • 골절 위험 높이는 ‘골다공증’... 골절 막는 것 가장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골다공증은 증상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서서히 아무 증상도 없이 뼈의 조직이 약해지다가 어느순간 골절로 병원을 찾게 된다. 증상이 없고 약을 먹어도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우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재발되는 경우도 많고, 노년기 골절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호연 교수의 도움말로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증상없는 골다공증, 부러지고 나서야 발견골다공증은 뼈 자체가 구멍이 뚫린 스펀지처럼 약해져서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골밀도를 평가하는 T점수가 -1.0보다 낮고 -2.5보다 높으면 골밀도가 정상보다 떨어진 골감소증, T점수가 -2.5보다 낮으면 골다공증이라고 한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전혀 없으며, 때문에 뼈가 부리지고 나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번 골절이 발생하면 재골절되기도 쉽다. ◇ 뼈의 조직 생성과 분해 반복, 생성량 줄면 골다공증우리 몸의 뼈는 걷으로는 단단해 보이지만 뼈 내부에서는 뼈조직이 새롭게 생겼다 없었지는 과정이 이뤄진다. 건강한 뼈 유지를 위해서 집을 재건축하듯 지속적으로 오래된 뼈를 새로운 뼈로 교체하는 과정이 진행되는 것이다. 일정량의 뼈가 파괴되면 다시 이 뼈를 보충하는 뼈가 생성되는데, 파괴된 양보다 보충된 양이 적으면 뼈의 양이 점차 줄면서 골감소증,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된다. ◇ 폐경기 후, 노년기 골다공증 가장 많아골다공증은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한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특별한 원인질환이 없이 나타는 것으로 폐경 후 골다공증과 노년기 골다공증으로 나뉜다. 골다공증 중에서는 이 폐경 후 골다공증이 가장 많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특정한 질병이나 약제 등의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골다공증으로 부갑상샘기능항진증, 스테로이드 약물의 장기복용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다. ◇ 호르몬 감소의 영향으로 폐경기 후 발생 많아국민건강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21년 한해만 112만6,861명에 이르렀다. 이중 여성환자가 106만1,874명으로 전체 환자의 95%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서도 폐경 이후 호르몬의 감소로 급증했다. 남성·여성 호르몬이 칼슘을 뼈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폐경기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골밀도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실제 폐경 후 첫 5~10년 동안 골밀도는 약 25~30% 가량 줄어들 수 있다. ◇ 50대 이상이라면 반드시 골밀도 확인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두렵다면, 미리 골밀도를 측정하여 대비해야 한다. 폐경기 이후의 여성과 5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한 번씩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골절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조기폐경, 만성질환, 장기간의 약제 복용, 과도한 음주와흡연을 했다면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되었다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 골다공증 골절 됐었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골다공증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바로 골절의 예방이다. 먹는 약제나 심한 경우 주사 치료를 통해 골밀도를 높인다. 특히 골절을 겪은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언제라도 재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치료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약물치료를 해도 골밀도가 아주 낮은 상태에서 정상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골밀도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로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나이부터 뼈 건강 채우는 습관 필요10대에서 20대 무렵 가장 튼튼했던 뼈조직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약해지게 된다. 일생 중 가장 튼튼한 뼈 상태를 ‘최대골량’이라 하는데, 최대골량은 이후 평생의 뼈 건강을 좌우하게 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젊은 시절부터 최대골량을 충분히 높여놓이는 것이 가장 좋다. 최대골량은 유전적 성향이 가장 중요하지만, 청소년기의 걷기, 달리기와 같은 신체활동과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가 도움을 줄 수 있다. ◇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생활 유지성인이 된 이후라면 뼈 건강을 돕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을 가지도록 노력한다. 운동은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 주 2회 이상의 근력 강화 운동을 하면 좋다. 운동 자체가 노화를 억제하고 체력과 균형감각을 증가시키므로, 낙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적극 권유된다. 골다공증에는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가장 중요하지만,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건강한 식생활을 갖는 것이 제일 좋다. 단백질을 매일 3~4회, 채소류는 매 끼니 2가지 이상, 과일류는 매일 1~2개, 우유 및 유제품은 매일 1~2잔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비타민D를 위해서 햇볕을 적당히 쬐는 것도 중요하다. ◇ 골다공증 예방 생활수칙1.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삼간다.2. 매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2회 이상의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한다. 3.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한다. 4. 필요하면 보충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과도한 섭취는 지양한다. 5. 비타민D를 합성을 위해 햇볕을 쬐는 것도 중요하다.
2023.02.04 I 이순용 기자
한미 외교장관 회담…"북핵 위협 맞서 확장억제 강화"
  • 한미 외교장관 회담…"북핵 위협 맞서 확장억제 강화"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핵 위협에 맞서는 확장억제(핵우산)를 강화하기로 했다.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박 장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블링컨 장관과 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의 진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빈틈 없는 공조를 할 것”이라며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박 장관은 또 “유엔 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하고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핵실험 등) 북한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차별 논란이 나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양국 산업에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블링컨 장관은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체계를 포함해 모든 범위의 자산을 이용해 한국을 방어할 것을 약속했다”며 “공동 위협에 대한 동맹 방위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깊은 정보 공유를 포함해 양국의 억제 계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의 불법적인 위협을 포함한 안보 위협에 강하게 대응하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미일 3국의 안보 공조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2023.02.04 I 김정남 기자
입춘, 다이어트 식단에 '봄이 왔네'… '오신채' 아시나요
  • [지방순삭]입춘, 다이어트 식단에 '봄이 왔네'… '오신채' 아시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파를 지나 이내 봄이 돌아왔다. 오늘은 새해의 첫째 절기 ‘입춘(立春)’이다. 다이어터들은 식탁에 ‘초록빛’을 더해 그동안 부족하기 쉬웠던 영양소를 보충해보자.입춘을 기점으로 조상들은 입맛을 돋우는 ‘오신채(五辛菜)’를 챙겨 먹었다. 이는 다섯 가지 매운맛이 나는 생채 요리를 의미한다. 겨우내 결핍됐던 신선한 채소를 보충하고 봄철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조선시대에는 왕이 신하들을 불러 오신채를 먹는 ‘입춘오신반’이란 전통도 이어갔다.오신채에 속하는 채소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현재도 섭취하기 좋은 것으로는 ▲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 등을 꼽을 수 있다. 흥거를 구하기 어렵다면 미나리, 겨자잎, 무슨 등을 먹어도 된다. 365mc 채규희 대표원장은 오신채는 다이어터에게도 권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겨우내 꽁꽁 얼은 땅을 뚫고 나온 제철 채소 속에는 특유의 향긋함과 영양이 가득하다. 채 원장에 따르면 이는 식단에 풍미를 더해줄 뿐 아니라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준다.우선, 한식에서 빠지지 않는 향신 채소 ‘대파’. 대파의 흰 줄기에는 사과보다 5배 많은 비타민C가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뿌리에도 면역력을 높이는 알리신·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감기를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지친 몸의 피로를 풀어주도록 돕는다. 파는 워낙 활용도가 높은 요리다. 보다 특색 있게 즐기고 싶다면 파를 통째로 불에 구워 속살만 빼먹는 ‘파 구이’도 있다. 번거롭지만 특유의 달큰하면서도 쌉쌀한 맛이 매력 있다. 닭가슴살 등 저지방 고단백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특유의 매콤한 맛과 향을 내는 마늘에는 알리신이 풍부하다. 알리신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데, 꽃샘추위가 이어지는 봄철까지 챙겨 먹기 좋다. 이를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신경안정에 도움을 준다. 마늘은 구워 먹는 게 영양 섭취 면에서 이롭다. 구우면 불포화 이황화 화합물인 ‘아조엔’ 성분이 늘어나는데, 이는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오징어·새우·마늘을 가득 넣은 ‘감바스 알 아히요’로 즐겨보는 것도 좋다. 다만 체중관리 중이라면 빵은 곁들이지 않는다.다이어트에 피곤한 몸을 달래주는 ‘달래’도 식탁에 올려보자. 달래에는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 피로 관리에 도움이 된다. 밤에 잘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자주 추천되는 음식이다.비타민 A·B1·C가 풍부한 부추는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다이어트로 기운이 빠지기 쉬울 때 섭취하는 게 좋다. 이는 기름기가 적은 돼지고기 수육과도 궁합이 좋다. 혈액순환을 돕는 봄철 대표 나물 ‘미나리’도 향긋한 맛으로 식탁에 올리기 좋은 오신채 중 하나다. 식이섬유는 물론 비타민 A·C, 엽산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국립농업과학원 조사 결과 미나리는 체중·내장지방 감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복부 비만으로 고민한다면 이를 가까이 할 만하다. 채 원장은 “미나리 속에는 칼륨도 풍부한데, 이는 체내 나트륨 작용을 억제해 수분·노폐물을 배출을 돕는다”며 “얼굴·허벅지 등 하체 등이 잘 붓거나, 짜게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도 좋다”고 말했다.채규희 원장은 “오신채와 함께 제철에 나오는 고단백 식품을 곁들여보라”며 “도미, 아귀 등 해산물과 곁들이면 저지방 고단백 식단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2023.02.04 I 이순용 기자
'5월 금리인상 중단론' 힘 잃나…제동 걸린 랠리
  • [뉴욕증시]'5월 금리인상 중단론' 힘 잃나…제동 걸린 랠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재차 부상하면서 하락했다.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이 예상을 밑돈 와중에 노동시장 과열 양상이 지표로 확인되면서다. 서비스업 경기 지표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이 기대했던 5월 기준금리 인상 중단이 물 건너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사진=AFP 제공)◇노동시장·서비스업 예상밖 호조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하락한 3만3926.0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4% 내린 4136.4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9% 떨어진 1만2006.96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8% 하락했다.이번주 전체로 보면 다우 지수는 0.15% 하락했다. 다만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2%, 3.38%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51만7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웃돌았다.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 당시 22만3000개와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연준의 역대급 긴축 조치에도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오히려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실업률은 3.4%로 나타났다.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 만에 가장 낮다.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임금 상승 속도는 가팔라졌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4% 늘었다. 월가 예상치(4.3%)를 상회했다. 노동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이어지면서 임금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는 수준이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고용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다”며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일자리 증가세가 광범위했다”고 평가했다.장중 나온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시장을 놀라게 했다. 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PMI는 55.2로 전월(49.2) 대비 6.0포인트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0.6)를 크게 상회했다.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으로 갈린다. 서비스업 경기가 한 달 만에 위축에서 확장으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고용 보고서와 서비스업 PMI는 이날 연준의 긴축 우려를 일깨우는 ‘원투 펀치’로 작용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오는 5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 역시 한풀 꺾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인상할 확률을 62.9%로 보고 있다. 전날 30.0%에서 폭등했다. 연준이 3월과 5월 잇따라 25bp(1bp=0.01%포인트)씩 인상할 것이라는데 시장이 기울어 있는 것이다.◇연준 5월 금리 인상 중단론 힘 잃나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보고서는 연준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연준은 (기존 예상했던대로) 5.25%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당장 뉴욕채권시장부터 반응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2bp 이상 치솟은 4.318%까지 올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556%까지 뛰었다. 시장금리가 뛰자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는 약화했다.다만 쏟아지는 악재에 비해 생각보다 3대 지수 낙폭이 작다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왔다. 특히 다우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애플 주가는 2.44%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에 가까운 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반등한 것이다. ‘대장주’ 애플이 꿈틀대면서 3대 지수는 장중 낙폭을 줄였다. 시장이 노동시장 과열을 두고 공격 긴축이 아닌 경기 반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적지 않았다. 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번 고용 보고서는) 시장이 굿 뉴스를 굿 뉴스로 볼 수 있을지 여부를 보여주는 시험대”라며 “인상 사이클의 끝에 가까워진 만큼 굿 뉴스는 굿 뉴스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2.36%), 알파벳(구글 모회사·-3.29%), 아마존(-8.43%),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19%) 등 다른 빅테크주는 급락을 피하지 못했고, 3대 지수는 장중 낙폭을 더 키웠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 내렸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4% 상승했다.국제유가는 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8% 급락한 배럴당 73.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낮은 레벨이다.
2023.02.04 I 김정남 기자
두 번째 업무보고와 ‘마무리 발언’
  • 두 번째 업무보고와 ‘마무리 발언’[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주재한 정부 부처 업무보고가 지난달 30일 마무리됐다. 올해 각 부처 업무보고에서 눈길을 끌었던 대목 중 하나는 윤 대통령이 내놓은 ‘마무리 발언’이 꼽힌다. 윤 대통령은 길게는 30분이 넘는 시간을 마무리 발언에 할애하며 국정 철학을 설명하는 한편 개혁과제 추진 의지를 밝혔다. 특히 원고 없는 마무리 발언을 공개하며 국정운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하지만 핵무장 등 일부 발언은 야당이 반발하며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고, 각종 지시를 마무리 발언을 통해 쏟아내며 ‘일방 소통’이라는 지적도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무리 발언에 평균 18분 사용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2월 21일부터 지난달 1월 30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진행된 각 부처 업무보고에서 매번 마무리 발언을 즉석에서 진행했다. 업무보고는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총 18개 부처, 4개 위원회, 4개 처, 1개 청이 실시했다.윤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를 맞은 업무보고는 지난해 첫 업무보고에서 장관 독대 형식으로 진행된 것과 다르게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준비됐다. 올해 업무보고는 또 연관성이 있는 여러 부처를 묶어서 실시됐으며 민간 전문가와 정책 수요자 등이 대거 참석한 부분도 특징이다. 각 부처 직원들과도 교감하며 직접 지시를 내리면서 ‘일하는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11차례 열린 업무보고에서 마무리 발언에 평균 18분가량을 사용했다. 적게는 10분(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에서 많게는 34분(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을 쓰며 마무리 발언에 공을 들였다. 또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27분) 외교부·국방부(26분) 금융위원회(22분) 등 20분 이상인 경우도 다수였다. 대통령실은 마무리 발언 전체 영상을 유튜브 공식 계정에 올렸다. 업무보고 전체 영상도 한국정책방송원(KTV) 유튜브 채널에 모두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과제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공급망 붕괴 등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수출 드라이브’와 ‘스타트업 코리아’로 경제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도 마무리 발언을 통해 반복적으로 언급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순방 후 ‘글로벌 스탠더드’ 확립 강조‘전(全) 부처의 산업화’도 자주 등장한 지시사항 중 하나다. 특히 윤 대통령은 외교부에는 “해외 공관은 외교부의 지부라기보다 대한민국 정부의 지부라”며 해외 공관을 수출 거점기지로 만들어달라고 했고, 법무부에는 “경제를 뒷받침하는 법무행정”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6박 8일간 이어진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 뒤에는 300억 달러(약 40조원) 투자 유치 후속 조치로 ‘글로벌 스탠더드’ 확립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의 지시도 눈길을 끌었다. 인사혁신처 업무보고에선 “공무원은 철밥통이라는 인식, 안정되게 정년까지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에 공직을 택했다는데 저는 그런 공무원은 별로 환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각종 지시를 마무리 발언을 통해 쏟아낸 데다, 종종 선을 넘는 발언이 나온 것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대표적으로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는 북핵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상황을 전제하긴 했지만 “우리 자신이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자체 핵무장 의지로 해석됐다. 통일부 업무보고에서는 “남쪽이 훨씬 잘 산다면 남쪽 체제와 시스템 중심으로 통일이 돼야 하는 게 상식 아니겠나”라고 말해 ‘흡수통일론’ 논란으로 번졌다.또 핵심 외 원론적인 얘기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도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세 번째 업무보고는 한층 더 진화한 자리가 되길 기대해본다.
2023.02.04 I 박태진 기자
‘시사기획 창’의 폐지수집노동 취재기…‘GPS와 리어카’
  • ‘시사기획 창’의 폐지수집노동 취재기…‘GPS와 리어카’ [유기자의 시교PICK]
  • 사진=KBS시사 유튜브 캡쳐[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KBS1 ‘시사기획 창’의 폐지수집노동 취재기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지나치는 폐지수집 노인들을 향한 따스한 시선이 담겨있다.‘시사기획 창’은 기자들이 만드는 시사다큐프로그램으로 지난 2006년부터 방송됐다. 373회차인 ‘폐지수집노동 실태 보고서: GPS와 리어카’는 위치추적기(GPS)를 통해 폐지수집노동에 종사하는 노인들의 노동 현황과 대안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프로그램의 인트로는 어두운 밤 대구 서문시장에서 시작된다. 서문시장서 폐지를 줍는 당시 77세 김은숙 씨의 모습을 담는 카메라는 그의 하루를 따라간다. 폐지를 줍는 현실에 슬프고 힘들지만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꿋꿋이 하루를 보내는 김 씨의 모습을 그저 덤덤하게 보여준다. 이후에는 GPS를 통해 김 씨 외에 다른 노인들의 동선을 파악, 폐지 노동의 데이터를 6일간 수집한다. 노동 실태와 노동 환경을 직접 확인하고자 생계형 폐지수집 노인 10명에게 GPS를 부탁해 이동경로와 거리, 노동시간을 수집하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도 구했다. 이 부분은 프로그램 시간 내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상당 시간 그들의 노동 현실을 보여주는 데에 집중한다. 이날 하루 꼬박 15시간을 일하고 9000원을 벌어들인 75세 문 씨 할아버지는 “아플 때는 돈 주우러 못 다니니 그게 힘들다”며 “몸이 아프면 진통제를 먹고(일한다)”고 말한다. 이후에도 제작진 다른 노인들을 취재하며 그들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조명한다. GPS를 통해 확인한 첫 번째 폐지수집 노동의 특성은 하루 평균 13㎞를 이동한다는 점, 두 번째는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일한다는 점이었다.후반부에는 전문가들을 통해 대안을 살펴본다. 강선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은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인 공헌을 이만큼 하고 기여를 하는 노동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 적절한 임금, 적절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현종 노년유니온 사무처장은 “돈이 있으면 폐지 안 줍겠다고 얘기하시는 분이 많다”고 꼬집기도 한다. 이번에 소개한 ‘시사기획 창’ 373회분은 지난해 9월 열린 제49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현재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2023.02.04 I 유준하 기자
거대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 조기 치료 필수
  • 거대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 조기 치료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거대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은 성장과 동시에 같이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 크기나 위치에 따라 적절한 방법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소위 ‘점’이라고 부르는 선천성 모반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게 된다. 흔히 볼 수 있는 검정색이나 갈색의 점 말고 붉은색, 푸른 색, 살구색 등 다양한 색깔의 점을 모두 포함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크기가 큰 거대 선천성 멜라닌 모반이다. 일반적 선천성 모반과 달리 멜라닌 세포 모반은 아주 크고 까만 점이라 볼 수 있다. 아기 때 이미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천대 길병원 성형외과 전영우 교수는 선천성 모반 중 거대 멜라닌 세포 모반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크기가 큰 멜라닌 세포 모반은 경우에 따라 20cm 이상에 달하기도 한다. 큰 모반을 중심으로 주변에도 작은 반점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피부가 두껍고, 울퉁불퉁하며 털이 자라기도 한다. 전영우 교수는 “거대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은 아기가 성장하면서 같이 커가는 특성이 있다. 또 흑색종이라는 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치료 결정에 앞서 모반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수술 시기나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치료 시기 늦추지 않아야…성장 시 같이 커져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은 치료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좋지 않다. 모반이 성장할 경우 향후 더 큰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보통 수술은 이르면 생후 6개월부터 가능하다. 거대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은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단순 절제술 ▲단계적 절제술 ▲피부이식술 ▲조직 확장기술 등 4가지 수술 방법이 시행된다. 단순 절제술은 모반의 크기가 크지 않거나 얇고 길쭉한 모반에 사용된다. 한번의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단계적 절제술은 모반의 크기가 적당하게 커서 2~3회의 절제로 치료 가능한 경우에 적용된다. 보통 수술 간의 간격은 3~6개월 전후이다. 피부이식술은 모반의 크기가 매우 커서 몸의 다른 곳에서 피부를 가져와 이식해야 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이식한 피부의 생장에 따라 2차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조직 확장기술은 보통 2번의 수술이 필요하다. 우선 모반의 주변 정상 피부아래에 조직 확장기를 넣는 1차 수술이 선행된다. 조직 확장기란 쉽게 말해 ‘물풍선’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엔 빈 풍선을 넣어두고 시간을 두며 천천히 풍선에 물을 넣어 피부조직을 확장시킨다. 피부의 확장이 끝나면 모반을 절제하고 절제된 부위를 확장시킨 피부조직으로 덮어주게 된다.전영우 교수는 “멜라닌 세포 모반은 낮은 확률이지만 악성 흑색종이라는 암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미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선천성 모반의 경우 예방은 불가능 하지만 후천성 모반의 경우 햇빛에 의한 피부 손상이 주된 기전으로 알려져 있으니 자외선을 피하고 썬크림을 꼼꼼히 잘 바르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거대 선천성 멜라닌 모반.
2023.02.04 I 이순용 기자
美에 정찰풍선 띄운 中…블링컨, 방중 전격 취소(종합)
  • 美에 정찰풍선 띄운 中…블링컨, 방중 전격 취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주 중국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중국 ‘정찰 풍선’의 미국 본토 침범 비행은 명백한 주권 침해 행위라고 강력 반발하면서다. 이에 따라 대화 모드로 흐르나 했던 두 나라 사이의 긴장감이 갑자기 커질 수 있어 보인다.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고위인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블링컨 장관은 미중 관계 전반을 포함한 광범위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 밤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할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블링컨 장관이 방중을 하기에는 여건이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중국 방문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 제공)앞서 전날 미국은 자국 본토 상공의 고고도 정찰기구가 중국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이날 중국은 즉각 이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다. 중국 측은 다만 “그 비행정은 기상 등 과학연구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적인 목적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맞춰 블룸버그 등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는 5~6일 예정했던 블링컨 장관의 방중 일정을 연기했다”고 보도하면서, 관련 사안이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블링컨 장관은 당초 5~6일 중국을 방문해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 후속 논의 차원에서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이 고위인사는 중국의 정찰 풍선과 관련해 “중국이 유감을 표명한 성명을 봤다”며 “그러나 그 풍선이 미국 영공에 있는 것은 국제법뿐만 아니라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인사는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여건이 허락하면 최대한 빠른 기회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상황이 이렇자 미국과 중국간 긴장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두 나라 관계가 격화했다가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해빙기를 갖나 했는데, 다시 곧바로 삐걱대고 있는 셈이다.
2023.02.04 I 김정남 기자
긴축 우려 다시 일깨운 '원투 펀치'…나스닥 1.6%↓
  • [속보]긴축 우려 다시 일깨운 '원투 펀치'…나스닥 1.6%↓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주요 빅테크의 실적이 예상을 밑돈 데다 노동시장 과열 양상이 지표로 확인되면서다. 서비스업 경기 지표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 긴축에 대한 공포가 커졌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4%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9% 내렸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51만7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웃돌았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 당시 22만3000개와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연준의 역대급 긴축 조치에도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오히려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실업률은 3.4%로 나타났다.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 만에 가장 낮다.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임금 상승 속도는 가팔라졌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4% 늘었다. 월가 예상치(4.3%)를 상회했다. 노동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이어지면서 임금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는 수준이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고용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다”며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일자리 증가세가 광범위했다”고 평가했다.장중 나온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시장을 놀라게 했다. 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PMI는 55.2로 전월(49.2) 대비 6.0포인트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0.6)를 크게 상회했다.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으로 갈린다. 서비스업 경기가 한 달 만에 위축에서 확장으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고용 보고서와 서비스업 PMI는 이날 연준의 긴축 우려를 일깨우는 ‘원투 펀치’로 작용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오는 5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 역시 한풀 꺾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인상할 확률을 62.9%로 보고 있다. 전날 30.0%에서 폭등했다. 연준이 3월과 5월 잇따라 25bp씩 인상할 것이라는데 시장이 기울어 있는 것이다.당장 뉴욕채권시장부터 반응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2bp 이상 치솟은 4.318%까지 올랐다. 시장금리가 뛰자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는 약화했다.다만 쏟아지는 악재에 비해 생각보다 3대 지수 낙폭이 작다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왔다. 특히 다우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애플 주가는 2.44%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에 가까운 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반등한 것이다. ‘대장주’ 애플이 꿈틀대면서 3대 지수는 장중 낙폭을 줄였다. 시장이 노동시장 과열을 두고 공격 긴축이 아닌 경기 반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 역시 나왔다. 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번 고용 보고서는) 시장이 굿 뉴스를 굿 뉴스로 볼 수 있을지 여부를 보여주는 시험대”라며 “인상 사이클의 끝에 가까워진 만큼 굿 뉴스는 굿 뉴스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주는 급락을 피하지 못했고, 3대 지수는 장중 낙폭을 더 키웠다.
2023.02.04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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