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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에 갈라선 김영주·이재명…누구 말이 맞나
  • `채용비리 의혹`에 갈라선 김영주·이재명…누구 말이 맞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0년 넘게 몸담았던 정당을 떠날 결심을 할 정도로 김영주 부의장이 느꼈던 모멸감은 컸던 것일까. 공직자평가점수 0점을 줄 수밖에 없다던 이재명 대표의 주장이 전적으로 옳은 것일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울 영등포구갑에 출마한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뉴타운 지하쇼핑몰을 찾아 빵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신한은행 채용 청탁, 공직자윤리 점수 깎여”김 부의장이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들었던 것은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비리 의혹 때문이다. 이 사건은 2013~2016년 신한은행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서 드러났다. 당시 신한은행장이었던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이 외부 지원자에 특혜를 준 혐의로 검찰에 고발을 당하면서 불거졌다. 검찰은 조 전 회장을 비롯해 당시 채용에 관계됐던 신한은행 관계자들을 기소했다. 김 부의장 등 신한은행 쪽에 청탁을 한 의혹을 받는 사람들은 검찰 공소장에 언급됐을 뿐이다. 공소장에는 영등포구 구의원 자녀가 1차 면접에서 불합격됐지만 김 부의장의 입김이 반영돼 합격자로 바뀌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19년 12월 검찰은 1심에서 조 전 회장에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신한은행에 대해서는 500만원 벌금형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2020년 1월 열린 1심 선고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채용비리와 관련해 조 전 회장의 유죄를 인정한 것이다. 이후 2심과 3심에서 무죄가 인정됐다. 재판부는 조 전 회장이 인사팀 직원에 전형별 합격 여부를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 자체만으로는 업무방해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김 부의장의 채용비리 의혹은 크게 언급되지 않았다. 채용비리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은 이번 22대 총선을 앞둔 시점이었다. 김영주 부의장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들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이 부분이 거론됐다. 이재명 대표도 지난 3일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김영주 부의장이) 채용 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하셨기 때문에 50점이 감점됐고 0점 처리가 됐다”고 말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9사진=연합뉴스)◇김영주 “소명할 기회는 줬나?” 김 부의장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공천심사를 앞두고) 투서가 들어왔다며 소명하라는 연락이 와서 ‘아무 연관 없다’고 답했다”고 해명했다. 공천 심사 면접장에서도 비리 의혹과 관련된 질문과 응답이 오가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공식적으로 의혹을 소명할 여건을 마련해주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현역의원 평가의 경우 선출직평가위원회의 소관으로 공관위 면접에서는 해당 내용을 활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한 공관위원은 “선출직평가위원회의 현역의원 평가 내용은 공관위원은 모른다”며 “평가 내용을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면접 과정에서 당연히 물을 수 없다”고 말했다.김 부의장이 억울한 점이 있다면 그의 혐의가 공소장에 기재됐을 뿐 검찰의 수사나 조사를 받지 않은 데 있을 수 있다. 현행법상 채용비리 청탁자를 직접적으로 처벌하는 법적 근거가 없다. 법적 처벌을 하려면 업무방해죄를 적용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청탁자가 가해자, 인사담당자가 피해자가 된다. 그러나 신한은행 채용비리에서 인사 담당자는 ‘회사의 정상적인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업무방해죄는 이들에게 적용됐다. 당시 검찰은 김 부의장을 기소대상으로 보지 않았다는 의미다.◇같은 혐의인데 그때와 지금은 왜 다른가? 또 한가지가 있다. 고무줄 잣대의 논란이다. 김 부의장이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때는 2019년 2월이다. 검찰 공소장을 확보한 한 매체가 이를 보도했다. 김 부의장뿐만 아니라 정우택·김재경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도 포함됐다. 이들 모두 20대 국회에서 정무위에 소속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정 의원은 이번 22대 총선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큰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 경선 대상자에 포함됐지만, 너끈히 이기며 현역불패를 이어갔다. 반면 김 부의장에게는 결정적인 결격 사유가 됐다. 또 21대 총선을 준비하는 민주당 지도부가 김 부의장의 혐의점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신한은행 채용비리 관련한 보도는 2019년 초부터 나왔다. 2020년 1월에 이미 조 전 회장 등 신한은행 인사 담당자들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왔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김 부의장은 공천을 받았고 영등포갑 민주당 의원으로 당선됐다. 김 부의장 입장에서는 “왜 그때와 지금이 다르냐”라고 항변할 수 있다. 지금 민주당의 기준이라면 당시(2020년) 민주당은 ‘김영주 봐주기’를 한 셈이 된다. 그때 민주당의 기준으로 본다면 현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이 김 부의장에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 게 된다.
2024.03.10 I 김응태 기자
박광온이 보여준 전직 원내대표의 품격, 김준혁 찾아 "전폭 지지"
  • 박광온이 보여준 전직 원내대표의 품격, 김준혁 찾아 "전폭 지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정)이 보여준 전직 원내대표의 품격은 달랐다. 당내 경선에서 친명계 김준혁 한신대 교수에 석패한 뒤에도 공천 결과에 반발하지 않고 ‘원팀’을 강조하면서다.9일 김준혁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광온 의원님께서 선거사무소에 방문해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해주셨다”며 “박 의원님의 배려와 지지, 넓은 뜻을 이어받아 반드시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박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9일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경선 상대였던 김준혁 교수 선거사무소를 찾아 ‘수원정 원팀’과 ‘총선 승리’를 위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준혁 예비후보)앞서 ‘비명 학살의 밤’이라고 불렸던 지난 6일 저녁,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은 6차 경선 결과를 공개하며 수원정 선거구에서 김준혁 교수의 공천을 확정지었다. 박 의원은 당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선정돼 득표수 30% 감산이라는 패널티를 안고서도 선전한 것으로 전해진다.경선 결과 발표 이후 박 의원은 SNS에서 “사랑하는 수원 영통구 시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죄송하다. 제게 큰 지지를 보내주셨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면서 “하지만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부족한 저의 탓”이라고 밝힌 바 있다.여기서 박 의원의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등 발언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패널티가 적용돼 불과 3표 차이로 경선에서 패배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박 의원은 “제가 (경선 이전에) 하위 20%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한 가지이다. 민주당의 통합과 총선승리”라며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박광온을 지켜달라는 호소도 하고 싶었다. 합당한 결정이 아니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묵묵히 감내하는 것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여겼다”며 “총선은 통합해야 이기고, 분열하면 패배한다. 어떻게든 당의 통합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번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덧붙였다.정치권에서는 박 의원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선정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데다 박 의원이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백봉신사상’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백봉신사상은 동료 의원과 국회 출입 기자, 국회 상임위 소속 직원들의 투표로 수상된다. 한 의원이 두 번이나 대상을 수상한 것은 드문 일로 여겨진다.여기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들이 박 의원을 비명계 의원들을 비하하는 멸칭은 이른바 ‘수박’으로 낙인을 찍은 점도 하위 20% 포함에 대한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박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자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었다.반면 김준혁 교수는 2021년 ‘이재명에게 보내는 정조의 편지’, 올해 초 ‘왜 이재명을 두려워 하는가’ 등 저서를 펼쳐낸 대표적인 원외 친명계 인사로 꼽힌다.이 같은 여러 상황이 있음에도 박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이전까지 하위 20% 선정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고, 패배 이후에도 상대방인 김준혁 교수를 포용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한 것이다.당내 공천 결과에 반발하고 탈당한 다른 중진들과는 결이 다른 모습이다.실제 이날 박광온 의원 선거캠프 ‘더불어숲’ 해단식에서도 박 의원은 “이 시간 이후 우리는 뒤를 보지 말자, 앞만 보자.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하자”며 전현직 시·도의원과 캠프 관계자 및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수원정 원팀’을 당부하기도 했다.박광온 민주당 의원 선거캠프 더불어숲 해단식에서 박 의원과 전현직 시도의원, 캠프 관계자 및 지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광온 의원실)
2024.03.09 I 황영민 기자
與위성정당 ‘국민의미래’ 공천 신청 마감…인요한·김행 등 신청
  • 與위성정당 ‘국민의미래’ 공천 신청 마감…인요한·김행 등 신청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신청이 9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마감됐다. 영입인재인 진종오 전 대학체육회 이사,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등과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도 공천을 신청했다.국민의미래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비례대표 후보 추천신청 접수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를 통해 그간 부족하다고 지적받았던 청년·여성·호남출신 등을 채울 가능성이 높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지역구 공천에서 청년과 여성 비율이 낮지 않냐고 언론이 지적한 부분들을 비례대표 공천에서 최대한 담아내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호남 출신인 인 전 위원장이다. 인 위원장은 접수 마지막날인 이날 오후 대리인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이 직접 인 전 위원장에게 비례대표 신청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인 전 위원장에게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10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낙마한 김행 전 후보자 신청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 전 후보자는 지난 5일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영입인재들도 다수가 비례대표 공천에 지원했다. 체육계를 대표하는 ‘명사수’ 진종오 전 대한체육회 이사는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탈북 공학자’ 박충권 전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자립준비청년’ 윤도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북핵 전문가’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공천을 신청했다. 이외에도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 정책보좌관 △김익수 일본신슈대 섬유학과 석좌교수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정혜림 전 SK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등이 비례대표에 신청했다.호남 출신 역시 눈에 띈다.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김가람 전 최고위원, 민주당 출신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정선화 전주병 당협위원장 등도 공천 서류를 제출했다.언론계에서는 김장겸 전 MBC 사장이 비례대표 후보자에 지원했다. 다만 사면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정치권에 진출했다며 ‘총선용 사면’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인재로 지난 1월 영입된 진양혜 전 아나운서 역시 비례대표에 신청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조명현씨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탈당한 허은아 전 의원의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은 김은희 국민의힘 의원도 비례대표로 지원했다.국민의미래는 지난 21대 총선 비례정당에서 낸 후보자 수인 35명 가량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지역구 공천에서 부족했던 여성·청년·호남출신 후보를 대거 전진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지난해 11월 내놓은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 50% 할당’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더욱 크다.
2024.03.09 I 김형환 기자
박용진 “손발 묶여도 결선투표 올라…강북을 대반전 벌어질 것”
  • 박용진 “손발 묶여도 결선투표 올라…강북을 대반전 벌어질 것”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전봉주 전 의원과 22대 총선 강북을 후보 결정을 위한 결선투표를 앞둔 가운데 “대반전의 스토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용진 의원은 지난 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부당하고 잘못된 경선 규칙, 손발 다 묶인 그런 경선인 줄 알면서도 던졌는데 결선투표에 올라가는 과정이 감동적이었다”며 “결국 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적인 결과 수치를 알려주지 않았지만 제 생각에는 과반을 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감산 때문에 결선으로 왔다’, ‘하위 10% 평가가 없었다면 1차에 끝났겠구나’ 이런 판단은 분명히 하고 있다”며 “아직도 결선 투표가 남았으니까 악착같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어 경선 득표의 30% 감점이 적용됐지만 1차 경선 통과한 점을 미뤄 보면 득표수가 과반을 넘었을 것이란 얘기다.박 의원은 당에서 1차 투표 결과에 대해 알려주지 않은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1차 투표 결과에 대해 알려달라고 했더니 알려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상식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는 안 맞는다”라며 “당이 공개적이고 투명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민주당에 바보 정치인이 하나쯤 성공하는 스토리를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에 몇 번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피력했다.그는 또 “박용진이 비명횡사 마지막 한 점을 찍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텐데, 만일 강북을 당원과 주민이 정말 대단한 일을 만들었다고 하면 대반전의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의 광주 경선도 당내 경선이었다. 이른바 동교동 중심으로 기존 계파들이 이인제 후보를 밀고 있었는데 뒤집어버렸다”며 “생각지 못했던 그런 반전의 드라마가 전체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09 I 김응태 기자
설훈 “문재인, 당 위중하면 그냥 있겠나…속병 났을 것”
  • 설훈 “문재인, 당 위중하면 그냥 있겠나…속병 났을 것”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설훈 무소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에 따른 당내 갈등이 지금보다 심화할 경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설훈 의원은 지난 8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천을 못 받는 상황에 들어가고 당이 이렇게(갈등이 벌어지고) 되고 있는데 왜 문재인 대통령이 얘기를 안 하고 싶겠나”라며 “지금 아마 꾹꾹 참으면서 속으로는 병이 날 시절까지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힘을 쓰지 않는 분이다. 갑 속에 든 칼”이라며 “스타일도 그렇고, 위치도 그렇기 때문에 쉽게 움직이려고 하지 않을 텐데, 당이 워낙 위중한 상황이면 문재인 대통령이 그냥 있겠나”라고 밝혔다.임종석 전 실장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물망에 올랐다는 전망에 대해선 “선대위원장을 누가 하든지 당 대표로 이재명 대표가 있는 한 당 대표가 모든 결정을 하는 구조”라며 “임종석 전 실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을지 모르겠지만, 설혹 맡는다고 해도 (공천 파동) 책임의 전상은 이재명 대표가 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 가능성에 대해선 “(이재명 당 대표가) 2선 후퇴를 할지 안 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그렇다고 한들 공천의 상황에 대해서 책임 없이 물러나는 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전했다.이재명 대표가 ‘시스템 공천을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공천은 본인이 정하면 시스템 공천이고, 안정했으면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엉터리”라며 “이재명 당 대표가 들어와 공천 시스템에 하위 10%라는 걸 줘서 30% 감점하는 제도를 만들고 자기식으로 다 만들어버렸다. ‘이재명 사천이다’, ‘이재명 당이다’ 이런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으로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 체제를 물리치고, 과거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던 정상적인 정당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의무”라며 “당선이 된다면 저는 이재명 대표 체제가 물러나도록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9 I 김응태 기자
與, 이재명 '2찍' 발언에 "개딸들의 아버지답다"
  • 與, 이재명 '2찍' 발언에 "개딸들의 아버지답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계양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한 식당에서 ‘설마 2찍 아니겠지’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개딸들의 아버지답다”고 비꼬았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박정하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이 대표는 극단적 갈라치기로 국민을 비하하고 있다”며 “그 표현도 참 저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 대선 때 기호 ‘2번’에 투표했다는 비하의 의미로 쓰이는 ‘2찍’이라는 말이 시민과 인사를 나누던 중에 스스럼없이 나왔다”며 “‘설마 2찍은 아니겠지’라는 한 문장에는 이재명 대표가 국민을 대하는 인식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진영으로 편가르기하며 비정하게 갈라쳤다”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2찍이라며 꼬리표를 달며 비하했다”고 강조했다.이어 “게다가 일부 과격한 지지자들이 쓸법한 단어가 제1야당의 대표에게서 나왔다는 것에서 품격은 찾아볼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박 수석대변인은 공인의 언행은 누구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밝혓다. 그는 “내 편이 아니라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야 할 우리의 정치를 다시 분열과 구태로 몰아갈 뿐”이라며 “국민의힘은 진영 논리의 폐해, 갈라치기 등 정치권의 잘못된 행태를 반드시 바꾸겠다”고 밝혔다.또 “모두 우리 국민”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께 선택받겠다”고 밝혔다.앞서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나고 해당 모습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 고깃집에서 식사하던 중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다 “1번 이재명”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는 “설마 2찍, 2찍 아니겠지?”라고 말했다.
2024.03.09 I 신민준 기자
'의정 1등'도 떨어지는 민주당.."시스템 공천 아닌 집단 이지매"
  • '의정 1등'도 떨어지는 민주당.."시스템 공천 아닌 집단 이지매"[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어제 밤에 참으로 놀랄 일이 벌어졌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경선 결과를 두고 한 말입니다. 민주당은 6일 오후 10시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비명(非이재명)계’의 낙천. 강병원·김한정·박광온·윤영찬·정춘숙 의원 등 지역구 현역 의원이 끝내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민주당은 당원의 당이고 국민이 당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경선 통해 증명했다”며 ‘현역 의원 물갈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낙천한 의원 대부분이 비명계라는 지적에 대해선 “현역이 진 지역구의 경우, 대부분의 구역이 가산·감산 없이 결판이 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5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뉴시스)◇‘하위 20%’ 의원들 줄줄이 낙천…‘백봉신사’ 박광온도 하위 평가자이번에 낙천한 비명계 의원들은 ‘친명(親이재명)계’ 자객 후보와의 맞대결을 펼쳤습니다.김한정·윤영찬 의원은 경선 전 자신들이 현역 의원평가 하위 20%에 속해있다고 밝히며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 있음을 강조했고, 강병원 의원은 자신의 상대인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이 도당위원장이면서 서울에 출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죠.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조용히 경선을 치렀던 박 의원의 낙천은 이변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당내 실력자이면서 지역기반도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박 의원은 지난해 말 가장 모범적인 의정 활동을 펼친 의원에게 주는 ‘백봉신사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1999년 제정된 백봉신사상은 동료 국회의원, 국회 출입 언론사 기자,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직원들의 투표로 수상됩니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상을 수상했는데, 두 번이나 대상을 수상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그런 박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진 가장 주요한 이유는 그가 민주당 자체 평가인 현역 의원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경선이 끝난 후 한 언론 보도를 통해 박 의원이 현역 의원평가 하위 20%에 속해있다는 점이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은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하위 20%(에 속했다는 점)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한 가지다. 민주당의 통합과 총선 승리”라고 밝혔습니다.여기서 의문이 드는 지점은 두 가지입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4월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고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은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지만 당시 100표 가까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박 의원은 비교적 객관적이라 할 수 있는 평가를 통해 ‘백봉신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그의 의정 활동 평가 점수를 알 수는 없지만, 민주당 내 상위권에 속한다고 보는 것도 합리적일 것입니다한때 의원들 과반의 지지를 받은 사람, 당 내외서 의정활동을 인정받은 사람이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최하위권에 속한 이유는 무엇일까요?◇‘시스템 혁신 공천’ 아닌 ‘인기투표’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를 진행해 소속 의원 전체 등수를 매깁니다. 그중 하위 20%인 30여명에게 경선시 페널티를 부여하고요. 총 1000점 만점 중 동료 의원 평가인 ‘다면 평가’는 90점을 차지합니다. 상임위, 의정 활동, 당 기여도 등을 토대로 개별 의원이 동료 의원 20명을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름이 많이 언급될수록 고득점을 받았습니다. 일종의 인기투표인 겁니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들은 체포동의안이 현역 의원 평가의 주요한 요소가 됐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9월 말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가 있었고, 평가는 11월에 있었다”며 “우리 당에서 30명 정도는 가결표를 던졌고 이것이 평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었죠.당 핵심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박 의원이 하위 20%에 속한 것이 체포동의안 영향 때문이냐는 질문에 “마침 (다면평가가) 그때이긴 했다”며 “(박 의원은) 체포동의안 가결을 막아야 했던 최종 책임자”라고 말했습니다.지난해 9월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던 박 의원은 공천에서도 불이익을 받게 된 겁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 관계자는 “체포동의안 부결은 당론도 아니었고, 의정활동 평가 항목도 아니며, 이것은 ‘집단 이지매’일 뿐”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9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지지율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이기는 공천’인가”민주당은 자신들의 ‘시스템 공천’을 자부해 왔습니다. 사감이 들어가지 않아 당 안팎 상황에 흔들림 없이 최고의 후보를 국민에게 선보이겠다고 했습니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이런 공천에 대해 “시스템 혁신 공천”이라는 없는 말까지 만들어가며 총선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그런데 박 의원의 사례로 엿볼 수 있듯이 민주당은 경쟁력 있는 비명계 후보를 내치는 동시에 공천의 부정적 이미지까지 겹겹이 덧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던 최병천 신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이기는 공천’이 되느냔 말인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정치팬덤에 의해 극단적인 인물이 공천되고, 그중에는 대중적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람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결론은 하나입니다.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숫자로 나오는 객관적인 평가가 아닌 철저히 정치적인 고려가 반영된 결정이라는 겁니다. 공천이란 정무 평가의 결합체가 숫자 몇 개로 결정되는 것이 더 이상할지도 모릅니다. 이제 당 지도부는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숫자 뒤에 숨을 것인지, ‘이재명의 시대’라고 천명할 것인지 말입니다.
2024.03.09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2찍 아니겠지?” 발언에 원희룡 “1찍도, 2찍도 모두 계양구민”
  • 이재명 “2찍 아니겠지?” 발언에 원희룡 “1찍도, 2찍도 모두 계양구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원희룡(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가 9일 지역구에서 맞붙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세 중 “2찍 아니겠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찍도, 2찍도 모두 계양구민”이라는 글을 남겼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과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사진=뉴시스)전날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 방문해 시민을 만나는 중 젊은 남성을 향해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했다. 2찍은 지난 대선 당시 기호 2번이던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사람을 조롱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쓰이는 표현이다.인천 계양을 총선은 ‘명룡대전’이라고 불리며 22대 총선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 대표와 맞붙는 원 후보는 연일 이 대표와 각을 세우는 선거 전략을 펼치고 있다. 원 후보는 이번 선거 슬로건을 ‘원희룡은 진짜 합니다’로 정했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의 슬로건인 ‘이재명은 합니다’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 후보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계양은 지난 25년간 민주당 당대표를 두 명이나 배출했지만 계양 발전은 더뎠고 주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범죄혐의자를 공천해도 허무맹랑한 공약을 던져도 무조건 당선 시켜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범죄혐의자냐 지역일꾼이냐,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라고 말하며 이번 선거의 성격을 규정했다.이 대표는 원 후보가 국토교통부 장관 당시 불거졌던 ‘양평고속도로 특혜 논란’을 다시 꺼내들며 반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양평을 찾아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노선을 변경하려다 의혹이 제기되자 국책사업까지 백지화하는 무책임한 정권과 원 장관을 반드시 심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4.03.09 I 김형환 기자
거대양당 공천 마무리 속 뜨는 조국혁신당
  • 거대양당 공천 마무리 속 뜨는 조국혁신당 [4.10 빅테이터 민심]
  •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정치인의 발언에는 각종 공약부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 사건·사고까지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있다. 이데일리가 빅데이터 전문 기업 ‘스피치로그’와 함께 정치인의 주요 발언 내용과 데이터를 수집해 그 이면에 담긴 흐름과 진위를 분석해본다. 정치인의 발언 데이터는 뉴스 데이터에서 ‘직접 인용’된 부분을 발췌했다. 또한 뉴스, SNS, 국내 14개 인터넷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특정 키워드가 얼마나 여론의 주목을 받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의사 파업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3지대 신당 중 가장 늦게 창당을 마무리한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눈에 띤다. 온라인 민심은 어떤 이슈에 집중했는지 스피치로그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3월 1주차 키워드 종합 순위. (사진=스피치로그)9일 스피치로그에 따르면 3월 1주차(4~8일) 뉴스, SNS,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된 키워드 중 1위는 민주당, 2위는 이재명, 3위는 국민의힘, 4위는 한동훈이다. 거대 양당이 전국 지역구에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국민의힘은 16년 만에 지역구 254개에 모두 총선 후보를 낸다. 현역 의원의 컷오프를 최소화하고 ‘조용한 공천’을 이어온 국민의힘은 키워드 지수 2.4점으로 민주당(5.5점)보다 여론의 관심을 덜 받았다. 한동훈(2.3점) 키워드도 이재명(3.9점) 키워드에 비해 낮았다. 국민의힘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키워드를 자주 언급한 이는 김영주 의원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자 지난 4일 국민의힘에 입당, 자신의 지역구인 영등포갑에 공천을 받아 여론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친명 공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공천 관련 발언이 쏟아냈다. 키워드 종합 순위 7위인 ‘공천’ 키워드와 관련한 발언자에 이재명 대표가 등장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과 현장 유세에서 “민주당은 혁신 공천”이라며 당내 잡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강조했다.3월 1주차 국내 14개 커뮤니티 키워드 순위. (사진=스피치로그)제3지대의 경우 조국혁신당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주(2월 4주차) 종합 순위에서 보이지 않던 조국혁신당은 순위가 크게 올라 10위에 올랐다. 커뮤니티 키워드 순위에서는 지난주 ‘조국신당’으로 14위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조국혁신당’으로 3위로 상승했다. 반면 상위권을 차지했던 이준석 키워드는 커뮤니티에서 2주째 실종됐다.이밖에 의사 파업으로 ‘정부’ 키워드가 종합 순위 5위로 여전히 상위권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토론회 순회로 키워드 ‘사업’이 16위로 상승했고, 관련 발언자로도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했다. 또 공천 마무리로 각 당 후보들의 경쟁력에 관심이 쏠리면서 ‘여론조사’ 키워드도 113계단 상승해 16위에 올랐다.
2024.03.09 I 김혜선 기자
尹의 '민토'는 계속된다
  • 尹의 '민토'는 계속된다[통실호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가 4월 총선 이후에도 계속된다. 기존의 부처별 업무보고 형식에서 벗어나 생생한 여론을 듣기 위해 마련된 민생토론회는 지난 1월부터 시작, 이제는 전국을 돌며 지역의 숙원을 해결하는 행사로까지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윤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관권선거’를 펼친다며, 법적 조치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민생토론회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선거와 관계없이, 선거 이후에도 계속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생토론회는 현재까지 18차례가 열렸다.앞서 그 전날(6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현혹하는 선심성 공약살포, 그리고 불법선거운동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두 달 동안 약 925조원의 퍼주기 약속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급기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생토론회를 3·15 부정선거에 비유하며, 향후 800조~900조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에서 최고위원회의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민생을 챙기라’는 말을 많이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 윤 대통령이 열심히 민생을 챙기고 있는 것”이라고 응수했다.해당 관계자는 특히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 “정부 재정과 민간 투자를 구분하지 못해서 나오는 이야기”라며 “대부분 자발적인 민간 투자 또는 민자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고, 중앙 재정과는 무관한 경우가 많다. 전체 투자 금액을 봤을 때 중앙 재정이 투입되는 것은 10% 정도 혹은 그 미만으로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부의 투자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민간 영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마중물에 가깝다는 의미다.자영업자가 미성년자에게 술·담배를 판매했더라도, 신분 확인 의무를 다했다면 면책하도록 한 것을 예로 들며 “재정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정책”이라면서 “많은 경우 중앙 재정을 투입하지 않으면서도 규제를 완화하거나 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서 국민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정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여러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민생토론회는 지역 민생 행보 차원에서 총선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산술적으로 일주일에 두 번 꼴로 열어왔던 횟수는 조금 줄이되 주제를 다변화하는 형식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2024.03.09 I 권오석 기자
한동훈 "이재명의 與 공천 '건사구팽' 비판? 한심한 표현"
  • 한동훈 "이재명의 與 공천 '건사구팽' 비판? 한심한 표현"
  • [경기 성남=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공천을 ‘건사구팽’(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도 잡아먹는다는 사자성어 ‘토사구팽’에 김건희 여사를 더해 만든 말)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한심한 표현”이라고 일갈했다.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의 아파트 단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말도 참 재미없게 만든다”면서 “그렇게 한심한 표현을 만들 시간이 있냐”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분당갑 후보, 김은혜 분당을 후보가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금호행복시장을 찾아 누룽지를 사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특검법 표결이 끝나니까 여당 공천의 본질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용산 눈높이에 맞춘 용산 공천이자 김건희 여사 방탄 ‘건생구팽’”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표현에 대해 길게 평가하는 대신 민주당과 이 대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저 당(민주당)을 보면 이재명 변호사를 공천 대납하듯이 공천한 것을 넘어 정진상(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사 김동아씨 까지 넣었다”며 “대한민국 역사 이래 지금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이런 막장 공천 본적 있냐”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방문한 아파트 단지는 이 대표가 거주했다는 곳이다. 그는 ”이 시간에 국민의힘은 성남에, 이재명 대표는 서초동 법정에 있다“며 ”이 대표가 대장동, 백현동 비리 등으로 성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질타했다.이어 그는 이 대표의 법원 출석일에 맞춰 성남을 방문한 게 아니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워낙 재판을 많이 받으시니 일부러 맞춘 건 아니고 우연히 ‘법카 배달’한 그 지역이더라“라면서 ”일부러 맞춘 건 아니지만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수사로 출국 금된 것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 상태에서 호주 대사로 임명한) 인사에 대해 제가 평가할 것은 아니다“면서도 ”출국 금지는 행정적 절차라서 대통령실에서 미리 알지 못했을 것이다. 상세한 경위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대구 중·남구 후보로 공천된 도태우 변호사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그는 도 변호사의 공천은 5·18민주 묘지를 참배하며 말한 헌법 정신과 배치되는 것은 아니냐는 물음에 “우리 당과 저의 5·18에 대한 입장은 제가 취임 이후 광주 묘역을 찾아 드렸던 말씀과 다르지 않다”면서도 공천 재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정도만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 위원장은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특검은 수사가 잘못되거나 부족할 때 하는 것이지, 이 대표 민주당이 특검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기본 시스템이 있다”고 했다.
2024.03.08 I 이윤화 기자
이재명 “아내 법정 끌려다니는데 김건희 특검 막혀"
  • 이재명 “아내 법정 끌려다니는데 김건희 특검 막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아내 김혜경 씨는 밥값을 대신 냈다는 혐의로 재판에 끌려 다니는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국회가 추진하는 특검까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혀 있다며 “꼭 투표하고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그간 법정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앞에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작심 비판하고 총선 투표를 독려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관련 공판에 출석하던 중 뒤를 돌아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8일 재판부 구성 변경에 따른 공판 갱신 절차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 대표가 법정을 드나드는 모습이 우리 국민들 보기에 참으로 딱할 것”이라며 “대통령 부인은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등 명백한 범죄 혐의들이 상당한 증거에 의해 소명이 되는데도 수사는커녕 국회가 추진하는 특검까지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내 김 씨를 언급하며 “자기 밥값 자기가 냈는데 제3자들이 제3자의 밥값을 냈는지 알지도 못하는 제 아내는 7만 몇천 원 밥값 대신 냈다는 이상한 혐의로 재판에 끌려다닌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아무런 증거 없이 무작위 기소 때문에 재판받고 있다”고 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경제는 폭망이고 서민들은 고통받는데 오로지 정적 제거하고 권력 확대하고 누리느라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이번에 입법권까지 그들에게 넘어간다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국민들께서 꼭 기억해달라. 심판해야 바뀐다”고 강조했다.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다투는 이날 재판은 지난해 3월3일 시작된 뒤 18번 열렸다. 올해 1월19일 이후 49일 만에 재개됐다.검찰은 지금까지 제출된 증거와 증인 23명의 법정 진술을 볼 때,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이 허위 사실이라는 점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고 주장했다.검찰은 “김 전 처장이 2009년부터 자신과 리모델링 관련 활동을 했고, 공사에 입사한 직후 위례신도시 사업 등 중요 공약 사업을 담당하게 했으며, 배당이익 등 대장동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수시 대면보고를 받는 등 업무 전반을 보좌받았음에도 피고인은 그를 모르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지적했다.성남시장 시절이던 2015년 호주·뉴질랜드 10박 11일 출장 때 사진·일정표·영상 등은 두 사람이 함께 골프·낚시를 한 사실을 입증하는 동시에 알던 사이였던 점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 논리가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대표가 하지 않은 일들을 제시하며 이를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변호인은 “이 대표의 발언은 ‘몰랐다’인데 검찰의 주장에 따르면 ‘보좌받은 사실이 없다’, ‘김 전 처장과 함께 갔던 출장에서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말한 사람이 된다”며 “피고인은 하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았다고 증명해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김 전 처장이 ‘핵심 실무자’라고 인정했는데 보좌받은 바가 없다고 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왜곡”이라며 “골프에 대해서는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 전체 사진 중 일부를 떼서 보여준 것이 허위라는 취지로,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또 “‘몰랐다’가 허위라면 ‘알았다’는 과거의 인식 상태를 증명해야 하는데 몇번의 (만났다는) 경험으로는 증명될 수 없다”며 “방송 앵커는 ‘개인적으로 알았나’고 물었는데, 이는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사용하는 표현”이라고 덧붙였다.변호인은 당시 발언으로 이 대표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서 더 유리해진 것도 아니라고 항변했다. 그는 “당시 있었던 대장동 관련 의혹은 김 전 처장을 모르면 해소되는 것이 아니고, 안다고 해서 (입증) 가능한 것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양측은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2021년 10월20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에 대해서도 그동안의 재판 진행 과정을 되짚으며 충돌했다.
2024.03.08 I 백주아 기자
민주당 '사천' 논란에도 '현역 물갈이'만 강조…"결과는 국민이 평가"
  • 민주당 '사천' 논란에도 '현역 물갈이'만 강조…"결과는 국민이 평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사실상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며 이번 공천을 ‘혁신 공천’이라고 자평했다. 이른바 ‘공천 파동’이 유발된 것은 언론의 왜곡보도 때문이라는 지도부 시각도 재확인했다.임혁백(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과 조정식 부위원장,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회 활동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임혁백 “혁신과 통합, 시스템 공천으로 달성” 자평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그간의 활동을 브리핑했다. 이들은 대구·경북의 일부 지역 공천을 제외한 24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완료하며 사실상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는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조정식 사무총장이 참석했다.임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공천을 두고 ‘시스템 혁신 공천’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민주당 공천 기준은 혁신과 통합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이는 민주당의 시스템 혁신 공천을 통해 달성됐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그는 민주당이 혁신 공천을 했다는 근거로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을 들었다. 지난 2년간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최대 70%가 현역 의원을 교체하길 희망했다는 것이다.임 위원장은 “민주당 경선 지역 현역 교체율은 역대 최고인 45%에 이르고 있다”며 “현역 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민주당은 시스템 혁신 공천으로 실현시켰다”고 자평했다.그러나 임 위원장이 자화자찬한 ‘혁신공천’의 취지와는 다르게 ‘비명(非이재명)계’ 의원 중 본선 경쟁력이 높은 후보들이 권리당원의 조직적 움직임에 밀려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는 경우도 벌어졌다.중진 의원, 현역 의원의 물갈이가 ‘좋은 공천’의 기준이냐는 질문에 임 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의 개입은 없었다는 취지로 답했다.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정권 심판이라는 시대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사감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로지 당원과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심사했다”며 “공천 심사 과정에 대해서는 4.10 총선에서 국민들이 평가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그간 논란이 된 전략선거구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현역 의원 불출마나 사고위원회 등 당규가 정한 바 △액수와 관계없이 금품 수수를 인정한 경우 △4년간 의정 활동에도 불구하고 본선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경우 △선출직공직자평가가 저조하고 지역사회에서 교체 필요성이 제기된 경우 △검증위·공관위·검증소위에서 지속적으로 도덕성 문제가 제기된 경우 등을 들며 “공관위 요청 및 전략공관위 판단에 따라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조정식 사무총장은 ‘비명(非이재명) 횡사’ 공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조 사무총장은 “지금 민주당 의원 중 어디까지가 친명(親이재명)이고 어디까지가 비명인지 구분되지 않는다”며 “굳이 기준을 따진다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열린캠프’라는 캠프를 구성했고 그때 참여한 의원이 54명”이라고 꼽았다.조 사무총장은 “이 54명만 가지고 분류해보면 단수공천을 받은 사람은 20명, 경선을 치르는 사람은 24명, 컷오프 5명, 불출마 4명, 탈당 1명”이라고 부연했다.이를 두고 “이번 공천 파동을 단순히 언론이 만들어낸 프레임이라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자 임 위원장은 “언론이 악의적으로 왜곡보도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언론이 보도를 하는 기본적 태도가 ‘민주당의 공천은 시끄러운 공천, 갈등 공천’으로 왜곡하고 ‘국민의힘 공천은 조용한 공천’으로 몰고 갔다”고 앞뒤가 다르게 해명했다.◇‘투명성 부족’ 증명하나…설명 부족 간담회공관위의 사실상 마지막 기자간담회였지만 임 위원장은 그간 제기된 ‘투명성 부족’ 문제를 재현하듯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대표적으로 ‘경선만 시켜주면 탈당하지 않겠다’고 했던 홍영표 의원을 컷오프한 이유에 대해선 “홍 의원 지역을 전반적으로 전략적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만 설명했다.지난 1월 공관위 1차 회의에서 폭력과 혐오 발언에 대한 조치를 예고했지만 공천 대상에 ‘막말’ 논란을 빚은 인사가 다수 포함된 것도 지적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민주당에 치명적인 반개혁 세력인 ‘수박’의 뿌리를 뽑아버리겠다. 수박 자체를 깨뜨려 버리겠다”고 한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은 경기 안산시갑에서 비명계 전해철 의원과 경선을 치른다.임 위원장은 “수박을 깬다는 것이 공천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혐오발언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며 “헤이트스피치라는 것은 성적 발언이나 인종혐오 이런 것이 해당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결국 공천의 결과로 계파 갈등이 심화하고 일부 의원의 탈당도 현실화한 것을 두고 공관위나 결정 주체들이 봉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의도 있었다.임 위원장은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의 아픔에 공감을 표한다. 그분들이 민주당 밖에서 길을 찾는 것도 이해한다”면서도 “그분들은 민주당에서 성장하고 민주당에서 정치적으로 커온 분들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라도 민주당을 사랑하는 이 마음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08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비례 추천 20명 누가 될까...192명 서류 접수
  • 민주당 비례 추천 20명 누가 될까...192명 서류 접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하는 후보 20명을 추리기 위한 심사를 시작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제 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위원회’ 활동 결과를 보고 받고 지난 6일까지 여성·복지·장애인·청년, 외교·국방, 경제, 전략지역(대구·경북), 사회 등 5개 분야에서 총 192명이 서류 접수했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연합에 민주당 몫으로 추천되는 후보 20명 중 당선권에 드는 이들은 총 10명이다. 이 중 교사노조 추천을 받은 백승아 전 교사가 정해져 있고, 노동분야에는 한국노총 추천 1인이 정해져있다. 또 전략지역은 당직자 2명을 대구·경북 권리당원 선거인단의 ARS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전략지역 후보는 여성 김기현·임미애(경북) 후보, 남성 이승천(대구)·조원희(경북) 후보가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남은 당선권 6인 몫은 여성·복지·장애인·청년 분야에서 1명, 외교·국방 분야에서 1명, 경제 분야 2명, 사회 분야 2명에서 정해진다. 가장 치열한 분야는 사회 분야로 99명이 지원했고, 경제 분야에서도 48명이 지원했다. 여성·복지·장애인·청년 분야는 19명이, 외교·국방 분야는 14명이 지원했다.민주당 비례 후보 추천위는 오는 10일까지 각 분야 지원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추천 후보를 압축할 예정이다. 김성환 비례후보추천위원장은 “면접은 민주당 전통적인 기준표가 있다. 정체성, 의정활동능력, 전문성, 공익활동 기여도, 도덕성 등에서 점수를 고려해 심사할 것”이라며 “10일까지 면접을 마무리하고 최고위원회에 보고해 의결, 11일에는 명단을 (더불어민주연합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더불어민주연합에는 민주당 추천 몫 외에 새진보연합 3명, 진보당 3명, 시민사회 4명 후보가 당선권인 20명 이내 순번에 후보를 추천한다. 새진보연합은 용혜인 상임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최혁진 전 문재인정부 사회경제비서관을 추천했고 진보당은 장진숙 공동대표와 손솔 수석대변인,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3명을 추천했다. 시민사회 몫 4명은 오는 10일 공개 오디션을 통해 결정된다.
2024.03.08 I 김혜선 기자
민주당 `2차가해` 논란 성치훈, 서대문갑 경선서 제외…권지웅·김규현·김동아 3파전
  • 민주당 `2차가해` 논란 성치훈, 서대문갑 경선서 제외…권지웅·김규현·김동아 3파전
  • [이데일리 이수빈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구갑에 경선 후보에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 사건’의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을 제외했다. 차점자인 김동아 변호사가 새 경선 후보로 추가되며 3인 경선은 유지한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국민적 요청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 정치집단의 책무”라며 설명했다.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 청년 후보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서대문갑 청년전략지구 공개 오디션’에서 공정경쟁 실천 서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수미, 성치훈, 김동아, 김규현, 권지웅 청년 후보자.(사진=뉴시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갑 경선 후보로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김규현 변호사, 김동아 변호사를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발표된 명단에서 성 전 행정관이 김동아 변호사로 변경된 것이다.이 같은 의사결정의 배경엔 여성단체 등이 성 전 행정관을 두고 ‘안희정 성폭력 사건’의 2차 가해자라는 성명을 발표한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한국 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는 “안희정 성폭력 사건, 가해자를 편들고 피해자를 공격하던 이들이 22대 총선에서 공천되고 있다”며 “가해자 옹호, 피해자 비난으로 권력을 만드는 정치는 시민에게 선택받지 못한다. 권력형 성폭력 2차 가해자, 22대 총선 출마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성 전 행정관에 대해 “안희정 측 증인(으로) 출석하여 함께 일하던 피해자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가는 증언을 함”이라며 2차 가해자라고 명시했다.성범죄 2차 가해 의혹에 대한 질문은 7일 열린 서울 서대문구갑 후보자 공개오디션에서도 나왔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있던 김성환 의원은 성 전 행정관에게 2차 가해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성 전 행정관은 “수년 동안 그런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 2차 가해한 사람은 고소·고발을 당했고 전 한 건의 고소·고발도 당하지 않았다”고 답했다.서울 서대문구갑 경선 대상을 심사한 전략공관위 결정에 대해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시민단체, 여성단체 등에서 그 부분(성폭력 2차가해)에 대해 강력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우리 같이 정치하는 집단에서는 국민적 요청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어서 (제외)한 것”이라고 답했다. 안 위원장은 “문제를 제기한 부분이 100% 사실이거나 어떤 결격 사유가 있어 제척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성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8시까지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글을 올렸다.이후 후보 결정이 번복되자 입장문을 통해 “이럴거면 경선을 왜 하는 건가. 청년 전략 경선이라 하지 마시고 차라리 그냥 전략공천을 하시라”고 불만을 표했다.그는 “오늘 오전 9시 3분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후보가 교체되었다’는 통보를 받았고, 어제 합격 통보를 받은 사람으로서 납득할 수 없다고 입장을 전달했으나 이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다른 단위에서의 결정이나 새로운 문제 제기로 인한 번복이 아니라 그냥 결과를 바꾼 경우는 처음 본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그는 또 “저에 대한 의혹은 사전에, 그리고 현장에서 소명했고 다들 수긍해주셨다”며 “공개 오디션의 결과를 바꾸는 것은 ‘승부조작’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이번에 경선에 오르게 된 김동아 변호사는 일명 ‘대장동 변호사’로,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된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인이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평택갑에 출마선언을 했다가 ‘자객공천’ 논란이 일었다. 이후 김 변호사는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청년 전략경선 지역이 된 서대문갑에 출마를 선언했다.김 변호사가 ‘친명(親이재명)계’여서 서울 서대문구갑 경선 후보로 추가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안 위원장은 “‘대장동 변호사’ 그런 것(계파)을 고려했다면 어제 결정해서 발표하지 그분을 제척할 이유는 없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이어 “후보가 교체돼 차점자가 3위로 올라가서 김동아 후보를 (경선 후보로) 발표하게 된 경위를 말씀 드린다.”고 했다.아예 성 전 행정관을 제외하고 2인 경선으로 변경할 수 있지 않았냐는 지적에는 “그 부분도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대부분 공관위원들은 최초에 3인(경선)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차순위를 올리는 것이 절차상 맞다고 해서 차순위자를 올린 것”이라고 답했다.후보가 번복되며 청년전략특구인 서울 서대문구갑은 논란 속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서울 서대문구갑 경선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치러지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9일과 10일, 서대문구갑 유권자 대상 안심번호ARS투표는 10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이후 결과는 권리당원 투표 70%, 서대문구갑 유권자 투표 30%를 반영해 최종 공천 대상을 확정한다.
2024.03.08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살던 양지마을 찾은 한동훈 “與 부패 안해…李는 법정에”(종합)
  • 이재명 살던 양지마을 찾은 한동훈 “與 부패 안해…李는 법정에”(종합)
  • [서울·성남=이데일리 김형환·이윤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개발 비리 의혹과 연관된 대장동·백현동이 있는 경기 성남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이 8일 재개발·재건축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다. 수도권 격전지인 성남에서 이 대표의 부정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한편 정부·여당은 재건축·재개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한동훈 “대장동 비리로 성남 명예 실추…회복할 것”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안철수(성남 분당갑)·김은혜(성남 분당을) 후보와 함께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 성남 분당구 양지금호1단지아파트를 찾아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를 일으켜 (성남시의) 명예와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성남 시민을 위해 재개발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고 성남의 명예를 다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김은혜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오전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양지금호1단지아파트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한 위원장이 이날 찾은 양지마을은 이 대표가 인천 계양으로 이사 가기 전까지 살던 동네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이곳에서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다시 언급해 부패한 이미지를 다시 떠오르게 하는 한편 정부·여당이 가진 능력을 통해 정비사업 추진 정책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 수도권 격전지인 성남을 되찾아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그는 “우리는 부패하지 않은 세력이고 앞으로도 부패하지 않을 세력이란 약속을 드린다”며 “같은 시간에 이 대표는 서초동(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어떤 세력이 과연 성남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명예를 드높일 세력인지 차분하고 명확하게 바라봐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살았던 곳에 의도적으로 방문했냐는 질문에 “일부로 맞추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이 대표가 워낙 재판이 많다”며 “우연히 이 대표가 법카(법인카드)로 배달시키고 그런 곳에 왔다는 점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있다. 법카를 유용했던 세력과 성남 시민의 삶을 개선하려는 세력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성남 시민들께서 잘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중원구 단대오거리역에서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李 저격수’ 장영하 성남 수정 배치…재개발 공약도경기 성남은 이 대표의 정치적 기반으로 불린다. 이 대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성남은 쉽지 않은 격전지지만 4석 중 과반을 가져온다면 의석 수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지난 총선에서는 성남 분당갑(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후보들에게 패배했다.국민의힘은 성남 수정에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이자 이 대표의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했던 장 변호사를 배치했다. 장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해산된 정당(통합진보당)세력들이 이재명과 함께 국회에 진출하려 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수정구에서 장영하의 승리를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성남 중원에는 재개발·재건축 관련 전문가인 윤용근 변호사를 배치해 합법적이고 절차상 하자 없는 재개발이 가능함을 드러냈다.국민의힘은 재건축 부담금 폐지 등을 통해 재건축·재개발을 촉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재건축시 일정 범위가 넘어가는 초과이익에 대해서는 ‘재건축 부담금’이라는 이름으로 세금을 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김은혜 후보는 재건축 부담금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김 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사비 상승, 고금리 등 현실을 생각해볼 때 재건축 부담금이 존재하는 한 재건축으로 수익을 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이날 한 위원장은 성남 지역을 돌아본 뒤 경기 용인으로 이동해 지역 유세를 이어간다. 한 위원장은 경기 용인 수지구청역 사거리에서 거리인사를 한 뒤 보정동카페거리로 이동해 청년간담회를 진행하고 용인중앙시장에 방문해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4.03.08 I 김형환 기자
성남 찾은 한동훈 “이재명 비리에 성남 명예 훼손…우리가 바꿀 것”
  • 성남 찾은 한동훈 “이재명 비리에 성남 명예 훼손…우리가 바꿀 것”
  • [서울·성남=이데일리 김형환·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을 방문해 이 대표를 비판하며 국민의힘 지지를 당부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 수정구 중앙시장사거리에서 성남수정 후보인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진행한 거리 유세에서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비리 때문에 대한민국의 역동적 발전을 상징하는 성남 시민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우리가) 성남의 명예를 회복하고 역동 발전의 중심에 두겠다”고 강조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중원구 단대오거리역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경기 성남은 이 대표의 정치적 기반으로 불린다. 이 대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성남은 포기할 수 없는 대표적인 수도권 격전지다. 국민의힘은 성남수정에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이자 이 대표의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했던 장 변호사를 배치해 반(反)이재명 정서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한 위원장은 “이재명은 (지금) 서울 서초동 법정에 있다”며 “우리는 국민의힘 열세이자 어려운 지역인 성남에서 제일 먼저 수정구에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가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점을 비판한 것이다.성남 수정에서 인사를 마친 한 위원장은 곧장 성남 중원구 단대오거리역 인근으로 이동해 성남중원 후보인 윤용근 변호사와 거리 유세를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나서지 않고는 나라가 망할 것 같아서 나섰다”며 “윤용근과 함께 국가 발전을 막으려는 세력, 나라를 망치는 세력을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성남을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을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절차에 따른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정책으로 성남을 역동의 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하겠다”며 “윤 변호사는 재개발·재건축에 특화된 법률가다. 윤 변호사와 함께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바로 이곳 성남 중원에서 하겠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 유세를 마친 뒤 경기 용인으로 넘어가 수도권 격전지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건다.
2024.03.08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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