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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장동혁 "친윤 대부분 경선…'특권공천' 민주당에 딱 맞는 표현"
  • 與장동혁 "친윤 대부분 경선…'특권공천' 민주당에 딱 맞는 표현"
  • [이데일리 경계영 김형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8일 이번 공천이 ‘친윤(親윤석열) 불패’라는 지적에 대해 “(친윤계 의원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거나 굳이 필요가 없는 경선을 거칠 필요는 없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총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이기는 공천을 한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것이 공천의 최종적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장 총장은 “친윤 의원 대부분 경선을 하고 있고, 대통령실에서 나온 분들이 대부분 다 경선을 했다”며 “이철규 의원은 다른 후보가 경선을 포기했고, 권성동 의원은 다른 (후보) 두 분이 공직선거법에 걸려있거나 다른 사법 리스크가 있는 분이고, 윤한홍 의원은 다른 후보에 비해 압도적 경쟁력을 갖기에 단수공천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특권 공천’ ‘현역 불패에 기득권 공천’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장 총장은 “나쁘게 표현한 것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공천에 대한 자평인 것 같다”며 “고스란히 민주당에 돌려주면 딱 맞는 표현”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공천이야말로 친명(親이재명) 불패 아닌가. 현역 의원 중 비명(非이재명)계는 전부 거의 탈락되고 ‘사천’(私薦) ‘비명 횡사’ 비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이재명 대표가 모를 리 없다”며 “민주당 공천에 대해 비판이 집중돼 저희에게 덮어씌우려 그런 표현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의 대구 달서갑 단수공천을 두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으로 돌아왔다’고 지적한 데 대해 “시스템 공천 과정에서 모든 후보의 경쟁력을 조사했고 그것을 통과한 분을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오히려 조국 전 장관은 사법 리스크를 앞두고 있음에도 본인이 직접 등판해 조국의 강을 다시 역으로 건너오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2024.03.08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지도부, 與 공천 직격…"막공천·막사천"
  • 민주당 지도부, 與 공천 직격…"막공천·막사천"
  • [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기자] 공천과 관련된 내홍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8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막공천이자 막사천”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이에 합류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여당 공천을 향해 “그야말로 막공천, 막천, 막사천 아닌가”라며 “용산의 눈높이에 맞춘 용산공천, 특권공천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그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이 끝나니까 여당 공천의 본질이 드러나고 있다”며 “자화자찬해 마지 않던 여당의 공천은 ‘건생구팽’이라 불린다. 김건희 여사의 방탄이 끝났으니 이제 사냥개를 삶아먹는다는 뜻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최고위원인 박찬대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을 보면 ‘지금까지 이런 공천은 없었다, 이것은 썩은물 공천인가, 범죄 혐의자 공천인가’라는 말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해병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인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등도 공천했다”며 “국기문란 범죄의 전모가 드러날까봐 관련자들의 입막음 공천을 한 것이고 범죄 혐의자를 우선 공천한 게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로는 공정이니 상식이니 법치니 떠들지만 실상은 범죄 혐의자 공천도 모자라 범죄자들까지 사면해서 복권해주고 공천을 주고 있다”며 “이거야 말로 국기문란이고 법치 파괴”라고 강조했다. 장경태 의원은 “충남의 성일종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를 일본이 키운 인재라고, 공주의 정진섭 의원은 일본의 식민지배가 조선왕조의 무능이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면서 “국민의힘 후보가 이상한 게 아니라 그냥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이상한 것, 멋져 보이는 공천을 준다면서 친일 에이스 공천을 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2024.03.08 I 김유성 기자
홍익표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철회하라"
  • 홍익표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철회하라"
  • [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사진=뉴시스)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출국금지를 몰랐다고 해명했는데 말도 안되는 일이고, 이게 사실이라면 국가 기관과 국가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출국 금지 보도 하루 만에 공수처는 이종섭 전 장관을 소환·조사하고 외교부는 이미 외교관 여권을 발급했다”면서 “사실상 이 전 장관의 출국을 위한 의례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섭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몰랐다는 대통령실의 변명은 거짓말일 수 밖에 없다”며 “법무부가 인사 검증을 하고 출국금지도 법무부가 하게 돼 있는데, 결국 대통령 본인이 채상병 사건 사망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을 은폐하고 사건의 주요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 출국시키는 것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홍 원내대표는 “법무부가 이 사람(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한다면 법무부는 범죄 피의자에 대한 공범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제적 망신을 더 당하기 전에 핵심 피의자 이종섭의 호주 대사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진행하고 있는 민생토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관권선거를 노골적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17번의 민생토론회에서 925조 얘기는 모두 대통령 입에서 나온 말”이라면서 “정부 예산과 민간 투자가 구분이 안됐다고 하는데, 애시당초 정부의 재정과 민간 투자를 구분하지 않고 떠들고 자랑한 사람이 윤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민생토론회가 선거 업무가 아니라는데 여야 총선 격전지인 수도권에서만 총 11회가 열렸다”면서 “본인들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 대전, 울산, 창원, 서산, 대구 등 주요 지역에서 나머지가 열렸다”고 했다. 그는 “이 17회 중 호남에서 한 번도 민생토론회가 열리지 않았다”며 “이게 뭘 의미하는 것인가, 총선 개입이 아니라면 윤석열 정부는 호남을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8 I 김유성 기자
김흥국 “우파 연예인들 겁 먹고 못 나와…나는 목숨 걸겠다”
  • 김흥국 “우파 연예인들 겁 먹고 못 나와…나는 목숨 걸겠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다가오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보수우파’를 자처한 가수 김흥국(64)씨가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 지지에) 앞장서는데 우파(연예인)들은 겁 먹고 못 나오고 있다”며 재차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앞서 그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이번 총선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돕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가수 김흥국이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박진 국민의힘 의원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 캠프 개소식에서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날 열린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고 본다. 목숨을 걸겠다”며 국민의힘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김 씨는 자신을 해병대 출신이라고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가정도 없고, 방송도 없고, 제 일도 없다”며 “제가 박진 후보 여기서부터 들이대서 전국에 국민의힘 공천 확정된 후보들 들이댈 것”이라고 했다.특히 김 씨는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 지지에) 앞장서는데 우파(연예인)들은 겁 먹고 못 나오고 있다”며 “왜냐? 한 번 반성하시라. 우파 연예인들 목숨 걸어도 누구 하나 보장된 사람 있나”라고 강조했다.최근 직접 충북 청주흥덕구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의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밝힌 배우 이원종(58) 씨와 조국혁신당의 공동 후원회장을 맡으며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는 배우 문성근(71) 씨 등을 겨냥한 것이다.다만 김 씨는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그 후보를 사랑한다면 자신(유명인)는 없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며 “마이크를 주고 시간을 주면 더 긴 시간을 내서 자기를 다 뽐내고 가지, 그 후보를 위해서 헌신한 사람은 많이 못 봤다”라고도 꼬집었다.김 씨는 지난 1일 배우 신현준·정준호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정신업쇼’에 출연해 “이번 총선은 한동훈 위원장이랑 같이 다니고 싶다”며 국민의힘 지지를 이어갔다.또 그는 배우 독고영재, 방송인 조영구·정동남, 가수 장미화, 개그맨 김종국 등과 함께 지난 대선 기간 연예인 응원단으로 윤 대통령 유세에 참여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4월 8일엔 윤 대통령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윤 당선인의 트레이드마크인 ‘어퍼컷’ 동작을 선보여 이목이 집중됐다.한편 4월 총선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명인들이 대거 여야 응원에 나서면서 총선의 새로운 흥행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전 국가대표 이천수 씨는 원희룡 전 장관의 후원 회장을 맡아 유세를 함께 펼치고 있으며, 산악인 엄홍길 씨도 ‘수도권 험지’ 서대문구을에 도전장을 낸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야권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공개 지지했던 배우 이원종 씨가 다가오는 총선을 ‘더 새로운 악과 대결하는 자리’라 규정하고 민주당 인사들의 지지 행보를 보였고, 배우 문성근은 조국혁신당 공동 후원회장을 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명인이 정치인을 공개 지지하는 것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손희정 문화평론가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한국에는 이상한 방식으로 중립을 요구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 미국 같은 경우 ‘폴리틱스’와 ‘엔터테이너’를 합친 ‘폴리테이너’ 즉, 정치 활동을 하는 연예인들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무 문제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만권 정치철학자 또한 “기본적으로 제도권 정치에 대해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내 입장을 내밀지 못하는 경우가 되면 상대방을 악마화하고 상대방을 희화화하고 상대방을 부도덕한 존재로 만들어서 깎아내리는 현상들이 나타난다. 이는 정치가 망가지는 순간이고 제도권 정치가 의미 없어지는 순간이고 정치 혐오가 만들어지는 순간이고 사람들이 정치 효능감을 잃어가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8 I 이로원 기자
이재명 "민주당은 '공천 혁명' 국민의힘은 '막공천 아니 막사천'"
  • 이재명 "민주당은 '공천 혁명' 국민의힘은 '막공천 아니 막사천'"
  • [이데일리 이수빈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자당의 ‘공천파동’에 대해서 “혁신공천을 넘어서 공천혁명”이라고 자화자찬했다. 당 안팎에서 공천을 둘러싼 불만이 터져 나왔지만, 기득권 집단을 2선 후퇴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 앞에서 열린 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공천에 대한 평가는 여당이 아닌 주권자인 국민이 할 것이다. 과정에서는 진통이 있었지만 그 결과에 대해 평가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여당의 공천을 “그야말로 막공천, 막천, 아니 막사천 아닌가”라고 힐난하며 “용산의 눈높이에 맞춘 용산공천, 특권공천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이 끝나니까 여당 공천의 본질이 드러나고 있다”며 “자화자찬해 마지않던 여당의 공천은 ‘건생구팽’이라 불린다. 김건희 여사 방탄이 끝났으니 이제 사냥개를 삶아먹는다는 뜻 아니겠나”라고 말했다.그간 민주당은 여당이 ‘현역 불패’ 공천을 하는 이유로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꼽아왔다. 여당이 이탈표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현역 의원을 대부분 살리는 결정을 했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또 “여당은 탄핵부정세력, 해병대원 사망사건 관련자도 공천했다”며 “책임을 물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공천장을 주니 국민은 물론이고 당내에서도 이성과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해병대원 사망사건 은폐 외압 의혹의 당사자인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공천했다.한편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름만 ‘민생토론회’인 사실상 관권 선거운동을 하지 말고 물가부터 먼저 잡으시길 바란다”며 “32년 만에 과일값이 최대폭으로 올랐다. 높은 생활물가 때문에 가계부담이 심각해진지 오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아무리 멋진 공수표를 쏟아낸들 우리 국민들께서 마주한 현실은 사과 한 알 편하게 먹지 못할 만큼 고통스럽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맹폭했다.
2024.03.08 I 이수빈 기자
장기철 前 정읍지역위원장, 윤준병 지지 선언
  • 장기철 前 정읍지역위원장, 윤준병 지지 선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전 더불어민주당 정읍지역위원장이었던 장기철 김대중재단 정읍지회장이 정읍·고창 현역 국회의원인 윤준병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장 지회장은 “12년동안 훼손된 전통 민주당의 재건을 위해 노력해 온 윤 후보야말로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싸울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7일 장 지회장은 지지자들과 함께 정읍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면서 “민주당에 대한 정체성과 도덕성이 확실하고 의정활동에도 높은 평가를 받은 윤준병 후보의 지지를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 교체, 정치 혁신에서 성품이 강직한 윤준병 후보가 적합한 인물”이라면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할 적임자”라고 했다. 이에 윤 의원은 “장 전 위원장의 지지선언에 담긴 뜻과 또 경선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준 것에 마음을 새겨 정읍·고창에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장 지회장은 윤 의원의 경선 상대 후보가 무리한 선거운동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후보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낸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2024.03.07 I 김유성 기자
‘험지’ 수원 탈환 시동건 한동훈…“정부가 지자체 안끼고 지역 지원”(종합)
  • ‘험지’ 수원 탈환 시동건 한동훈…“정부가 지자체 안끼고 지역 지원”(종합)
  • [수원=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수도권의 대표적 험지인 경기 수원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한 위원장은 현재 경기·수원 지자체장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임을 고려해 중앙정부가 지자체 동의 없이 지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22대 국회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한동훈 “중앙정부가 직접 지역 지원할 법안 만들 것”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 영통구청사거리를 찾아 이수정 수원정 후보와 함께 진행한 유세에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정부는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없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끼지 않고 수원 같은 지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한 것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못골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보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재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재준 수원시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수원 지역에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되더라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경기도와 수원시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한 위원장은 중앙정부가 직접 지역을 지원할 수 있는 입법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진행된 지동못골시장 상인연합회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상인들이 시장 주차장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자 한 위원장은 “총선이 끝나고도 윤석열 정부는 3년이라는 시간이 있다”며 “중앙정부가 직접 필요한 지역에 (재정을) 투입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만들면 많은 부분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정조정실장을 지낸 방문규 수원병 후보는 “지자체 재원만을 가지고 전통시장 등 구도심을 지원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며 “특별법 또는 법령 개정을 통해 중앙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근거를 만들면 현안을 바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영동남문시장에서 후보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野텃밭’ 수원 탈환 나선 한동훈…“스타들 배치”경기 수원은 대표적인 보수정당의 ‘험지’다. 지난 총선에서 수원 5개 의석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대선에서도 수원정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에서 모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승리했다. 수원시장 역시 민주당 소속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방문규(수원병) 후보, 유명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수원정) 후보 등을 수원에 배치하며 이번 22대 총선에서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날 한 위원장의 행보에도 국민의힘 모든 수원 지역 후보들이 총출동했다.한 위원장은 경기 수원 탈환을 위해 당의 스타 인재를 공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원이 중요하기에) 중앙정부 스타 장관 출신, 누가 보더라도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공천했고 마음을 다해 수원 시민의 사랑을 받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그간 수원이 표를 몰아줬던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지금 우리당 수원 지역 후보들이 내는 공약들은 완전 새로운 것이 아닌 4년, 8년 넘게 수원 시민들이 갈망해오던 것”이라며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과연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능력이 안되서 그런건지 하기 싫은 건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한 위원장은 이수정(수원정) 교수와 함께 수원 영통구청사거리 유세를 진행한 것에 이어 지동뭇골시장에서는 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에 이어 수원 장안구 정자시장 앞, 권선구 주공5단지앞 사거리를 방문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2024.03.07 I 김형환 기자
이재명 '비명계' 현역 대거 낙천에 "민주당, 당원의 당임을 증명했다"
  • 이재명 '비명계' 현역 대거 낙천에 "민주당, 당원의 당임을 증명했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7일 ‘비명(非이재명)계’ 현역 의원이 대거 낙천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당원의 당이고, 국민이 당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경선을 통해 증명했다”고 말했다. 전날(6일) 민주당은 전국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중 강병원·김한정·박광온·정춘숙 등 비명계 현역 의원이 대거 낙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경기 양평군 양평군청 앞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방문해 경기 여주·양평 지역구의 최재관 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양평군청 앞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국정조사 촉구 농성장을 방문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유능하고 좋은 국회의원들께서, 참으로 가슴 아프지만, 경쟁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탈락했다”고 유감을 표하면서도 “국민들은 변화를 원한다. 새로운 인물들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달라고 하지 않나”라며 현역 물갈이론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이런 점에 대해 또 갈등이니 내홍이니 누구 편이니 몰아간다”며 “국민의 선택, 당원의 선택을 왜 그렇게 폄훼하나”라고 ‘비명학살, 친명(親이재명)횡재’ 의혹에도 맞섰다.이 대표는 “어제 경선 결과를 개별적으로 몇 가지 체크해 봤는데 현역(의원)이 진 구역일 경우, 거의 대부분 (경선 점수에서) 가산이나 감산 없이 결판이 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현역 의원평가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적용되는 경선 점수 20~30% 감산 없이도 ‘친명(親이재명)계’ 원외인사들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고 주장한 것이다.이 대표는 “과거 어떤 경선에서도 이렇게 대규모로 현역이 탈락한 경우가 없다. 위대한 국민과 당원의 뜻”이라며 “이번 민주당 공천은 혁신 공천이자 공천 혁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전날(6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강병원·박광온·정춘숙 의원 등 비명계 현역의원을 꺾고 김우영·김준혁·부승찬 후보 등이 공천 대상으로 확정됐다.비명계 현역의원과 친명계 비례대표 의원 간 경선에서도 김한정·윤영찬 의원이 낙천하고 김병주·이수진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2024.03.07 I 이수빈 기자
尹 고속도로 특혜의혹 현장 찾은 이재명…"권력 함부로 행사하는 집단, 심판해야"
  • 尹 고속도로 특혜의혹 현장 찾은 이재명…"권력 함부로 행사하는 집단, 심판해야"
  • [양평(경기)=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이 제기된 현장을 직접 찾아 대여(對與) 공세에 나섰다. 정부·여당을 향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 지지층을 결집하고,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경기 양평군 양평군청 앞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방문해 경기 여주·양평 지역구의 최재관 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재명, 고속도로 특혜의혹 현장 찾아 “책임자들 꽃길 걷고 있다”이 대표는 이날 경기 여주시와 양평군 일대를 찾아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현장을 점검했다. 이 대표는 최재관 경기 여주시·양평군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설명을 들으며 “원안은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되는데, 변경된 안은 도움이 안된다는 건가”라고 꼼꼼히 현장을 챙겼다. 이어 “책임자들이 책임을 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꽃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대표가 언급한 책임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양평군수 출신의 김선교 전 의원 등이다. 원 전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김 전 의원은 군수 시절 윤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 씨의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인허가 과정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원 전 장관은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김 전 의원은 경기 여주시·양평군 후보로 공천을 확정 지었다.이 대표는 양평군청 앞에서 최 예비후보가 244일째 농성 중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국정조사 및 특검 촉구’ 농성장을 찾아 양평군 의원 등을 격려했다.◇‘정권 심판론’ 강조한 李 “머슴 권한 박탈하시라”이 대표는 연일 현장을 찾는 광폭행보에서 그러했듯 이날도 긴급 기자회견을 명목으로 정부·여당을 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사회자가 경기 여주시·양평군을 ‘윤석열 정부 심판 벨트 첫번째 지역’으로 소개하자 이 대표는 “선거와 관계없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라고 주의를 줬다.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지 않아 ‘사전 선거운동’이란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국정농단의 대표적 사례가 바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어느 날 갑자기 ‘대안’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며 “원안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십수년 동안 문제없이 진행한 안인데 왜 갑자기 바뀌었나”라고 따져 물었다.이어 “그래서 문제가 되니 (사업을) 백지화하겠다고 한다. 행패 부리나”라며 “권력의 주체인 국민을 위해 권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기분에 따라 함부로 행사하는 이런 집단들은 국민의 대리인을 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을 고리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이 대표는 “주어진 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하면 주인의 입장에서는 ‘머슴 너, 잘못됐다, 더 이상 머슴의 역할을 할 이유가 못 된다’하며 권력을 박탈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지금까지 (정부가) 너무 못했다, 도저히 못 참겠다면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게 바로 선거”라며 “책임 있는 주권자로서의 권한을 행사하시라”고 촉구했다.한편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비해 정당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7.2%,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국민의힘은 37%의 정당지지율을, 민주당은 29%의 지지율을 보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07 I 이수빈 기자
민주 위성정당, 시민사회몫 비례 12명 서류통과…'의대교수' 김윤 포함
  • 민주 위성정당, 시민사회몫 비례 12명 서류통과…'의대교수' 김윤 포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구성한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시민사회 몫(4인) 비례후보 서류심사 통과자 12인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보당 윤희숙 대표, 이 대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공동대표, 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대표.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연합은 총 30명의 비례대표 명부 중 각 당이 추천하는 후보자 외에 4인의 비례대표를 국민후보로 추천받아 배치한다. 국민후보 공모와 심사는 시민사회(연합정치시민회의)가 추천하는 위원이 중심이 되는 독립적인 심사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게 선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심사위원회가 지난 2월27일부터 3월3일까지 44명의 지원자의 서류를 심사한 결과 여성 6인, 남성 6인 총 12인의 후보를 선출했다. 여성 후보 6인에는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서정란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장흥군농민회 사무국장 △이주희 법무법인 다산 변호사 △전지예 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부총학생회장 △정영이 전 전남 구례군 죽정리 이장 △정혜선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남성 후보는 △고영재 인디플러그 대표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 △김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김형수 전 연세대 장애인인권동아리 게르니카 회장 △박창진 바른선거시민모임중앙회 회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12명의 후보는 오는 10일 오후 1시에 개최되는 공개 오디션에 참여하며, 이 중 최종 비례후보 4인을 결정한다. 남성과 여성 국민후보 각각 2명씩이다.공개 오디션 심사는 36명의 심사위원회 심사, 100명의 국민심사단, 국민 문자투표를 심사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심사 배점 방식은 국민후보심사위원회 심사 50%, 100인의 국민심사단 심사 30%, 실시간 온라인 참여 시민 심사 20% 등이다. 심사위원회 심사위원은 2030세대 20% 이상 포함하고 연령, 성별, 분야를 고려해 30명을 시민사회가 추천해 구성했다.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각각 당 외부인사로 2인씩 추천해 36명으로 이뤄졌다.
2024.03.07 I 김응태 기자
잦아드는 민주당 공천갈등…대거 비명횡사에도 `승복`
  • 잦아드는 민주당 공천갈등…대거 비명횡사에도 `승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을 잡았던 당내 공천 갈등이 잦아드는 분위기다. 최근 경선 결과 발표에서 비명 의원 다수가 탈락했지만 그전보다 반발이 적었다. 일부 의원은 경선 패배 승복과 함께 당내 단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5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뉴스1)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6일) 밤 전국 20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직전 원내대표였던 박광온 의원을 비롯해 강병원·김한정·정춘숙·윤영찬 등 비명계 의원들이 다수 탈락했다. 이들을 꺾은 이들 대부분이 원외 친명 인사라는 점에서 다소 충격적인 결과다. 친명계 인사들 중에서도 탈락자는 나왔지만 소수였다. 군산 현역 신영대 의원에게 도전했던 김의겸 의원과 금천구 현역 최기상 의원과 경선했던 조상호 변호사 정도다. 친명을 자임하며 강북을 경선에 나섰던 정봉주 의원은 박용진 의원과 결선 경선을 치른다.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지만 탈락 현역 의원들의 반응은 이전과 달랐다. 서울 은평을을 지역구로 둔 강병원 의원은 경선 탈락 결과가 알려진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남양주을 재선의원인 김한정 의원도 “제가 부족했다”며 승복했다. 3선 중진으로 직전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박광온 의원은 “하위 20%의 벽을 넘지 못한 자신의 탓”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내 단합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기원하기도 했다. 최종 투표(일반+권리당원)에서 단 3표차로 패배했지만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광진갑 3선 전혜숙 의원, 경기 성남중원의 윤영찬 의원, 광주 광산갑 이용빈 의원 등도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들은 경선 결과가 발표 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들 의원실 관계자 중 한 명은 “예상치 못한 결과”라면서도 “(어떤 메시지를 낼지) 숙고 중”이라고 전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민주당 내 공천 파동은 이미 끝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탈당하지 않고 잔류하기로 한 게 컸다”고 분석했다. 86세대 좌장이자 대권 후보감으로도 평가받는 임 전 실장 상징성이 그만큼 컸다는 의미다. 박 정치평론가는 “이제는 국민의힘과 공천 결과를 놓고 경쟁할 때”라고 말했다. 친명계 의원실 관계자는 “이제는 정권 심판 여론을 환기시켜야 할 때”라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을 결집해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게 최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정권심판 정서를 자극할 메시지와 구호를 내야 할 때”라면서 “공천에서 논란이 컸던만큼 선거 캠페인이라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명계 민주당 관계자의 평가는 다소 달랐다. 그는 “이제는 다들 체념한 게 크다”면서도 “앞선 공천 파동으로 민주당의 총선 패배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다른 의원들도 직감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총선 패배는 곧 이재명 체제의 붕괴”라면서 “그때 이후를 생각해 당에 잔류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임종석 전 실장이 당에 잔류하고, (당 대표 선거까지 나간) 박용진 의원이 불리한 조건 속에 경선 완주를 하려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보면 설명이 된다”고 말했다.
2024.03.07 I 김유성 기자
‘험지’ 수원서 지지 호소한 한동훈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
  • ‘험지’ 수원서 지지 호소한 한동훈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수도권 험지로 꼽히는 수원을 방문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 지동못골시장에서 상인연합회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경기 수원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상징적이고 굉장히 중요함에도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새롭게 달라진 국민의힘이 시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해줄 수 있는지 모델로 보여드릴 수 있는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경기 수원시 지동못골시장에서 상인연합회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수원은 대표적인 보수정당의 ‘험지’다. 지난 총선에서 수원 5개 의석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대선에서도 수원정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에서 모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승리했다. 수원시장 역시 민주당 소속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방문규(수원병) 후보, 유명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수원정) 후보 등을 수원에 배치하며 이번 22대 총선에서 탈환을 노리고 있다.한 위원장은 “(수원이 중요하기에) 중앙정부 스타 장관 출신, 누가 보더라도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공천했고 마음을 다해 수원 시민의 사랑을 받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간 민주당이 절대 다수의 의석을 차지한 수원에서 아무런 발전이 없었던 점을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 우리당 수원 지역 후보들이 내는 공약들은 완전 새로운 것이 아닌 4년, 8년 넘게 수원 시민들이 갈망해오던 것”이라며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과연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능력이 안되서 그런건지 하기 싫은 건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이날 시장 상인연합회 간담회에는 해당 지역구 출마자인 방문규 후보를 비롯해 이수정·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 후보가 함께 했다. 한 위원장은 후보들과 함께 지동뭇골시장을 돌아본 뒤 수원 장안구 정자시장 앞, 권선구 주공5단지앞 사거리 등을 방문한다.
2024.03.07 I 김형환 기자
'탈당파' 홍영표·설훈, 이낙연당과 맞손…“진짜 민주당 만든다”
  • '탈당파' 홍영표·설훈, 이낙연당과 맞손…“진짜 민주당 만든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홍영표·설훈 의원과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공동대표, 박영순 책임위원이 정치 모임 ‘민주연대’를 결성해 22대 총선을 함께 치르기로 했다. 선거일이 30여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미 당 체제가 구축된 새로운미래에 홍영표·설훈 의원이 입당하고, 4명의 현역의원 중심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체제를 구축해 협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영순(왼쪽부터), 설훈, 홍영표 의원과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연대 추진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박영순, 홍영표, 설훈 의원은 7일 민주연대를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 심판,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민주연대에 참여한 의원들은 모두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모여서 진용을 갖췄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이재명 사당화 (私黨化)에 맞서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게 공동의 목표다. 민주연대는 22대 총선에서 단일 체제를 구축해 지지세력을 규합할 방침이다. 4·10 총선까지 일정이 촉박한 점을 감안하면 이미 당 체제가 구축된 새로운미래에 홍영표·설훈 의원이 입당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아울러 홍영표 의원이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에 합류해 기존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와 함께 3인 대표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홍영표 의원은 기자회견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미래라는 당이 이미 만들어져서 각자 선거를 하는 것보다 정당 형태로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종민 공동대표도 “새로운미래의 지도 체제를 교체하려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 절차, 전 당원 투표 등을 거쳐야 해 절차가 복잡하다”며 “홍영표 의원까지 포함해 3인 공동대표 체제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내주부터는 김종민, 박영순, 홍영표, 설훈 등 4명의 의원을 중심으로 선대위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4명의 현역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이낙연 공동대표는 상임고문으로 선대위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공감대가 이뤄졌다. 민주연대와 협력을 본격화하면서 답보 상태에 빠진 새로운미래의 지지율을 제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1.7%,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 새로운미래의 정당 지지율은 2%를 기록했다. 민주연대 결성을 계기로 지지율 제고를 위해 당명을 변경할 가능성도 대두하고 있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현실적으로 국민에게 호소할 수 있는 정당명이 뭔지 판단해볼 계획”이라며 “만약 새로운미래로 그대로 유지한다면 당내 민주연대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취지를 이어나가는 방안도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가 탈당 의원들의 합류 여부도 지지율 상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홍영표 의원은 “현역의원을 넘어 뜻을 같이하는 다양한 분들이 (민주연대에) 합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07 I 김응태 기자
공천 논란 책임, 언론에 돌리는 '귀틀막' 이재명
  • 공천 논란 책임, 언론에 돌리는 '귀틀막' 이재명[기자수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언론을 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원색적 비난에 가까워졌다. 이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나온 불만과 문제제기 모두 ‘가짜뉴스’로 치부하며 이를 보도한 언론을 향해 “정론직필하지는 못할망정 가짜·왜곡·조작뉴스를 뿌린다”, “허위사실 공표를 통한 낙선 목적의 불법 선거행위”라고 맹폭했다. ‘일부’ 언론이라며 한정을 두었지만 그 뒤에는 “악의적 언론”, “집권여당의 기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얼마 전 SNS에 올린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표현이 이 대표의 언론관을 보여준다. 이 대표가 공정하고, 투명하고, 혁신적인 공천이라고 자부한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비명(非이재명)학살, 친명(親이재명)횡재’라는 결론으로 굳어져 가고 있다. 대표적 비명계 의원인 박용진·송갑석·설훈·홍영표 의원 등이 현역 의원평가 최하위권에 속했다. 컷오프(공천배제)되지 않고 가까스로 경선에 올라도 ‘개딸’의 조직적 움직임에 밀려 비명계 현역의원이 대거 탈락했다. 여론조사도 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7.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민주당 공천과정에 대한 평가로 ‘잘못하고 있다’가 53%로 과반을 넘었다. ‘잘하고 있다’는 32%에 그쳤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그럼에도 당 지도부는 이런 위기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시끄러운 공천 상황이 다 지나갔으니 이제 ‘서릿발 같은 정권 심판 구도’를 굳혀가면 된다는 안일한 인식에 빠져있다. 이 대표가 언론을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 비판에 귀를 막고 있다는 것과 다름없다. 윤석열 정권은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정권이라 비판하면서 정작 본인은 ‘귀.틀.막’(귀를 틀어막은)이라는 비판이 들리지 않는 것 같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피켓을 들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4.03.07 I 이수빈 기자
조국혁신당 합류한 박은정·차규근…이규원 검사도 사직
  • 조국혁신당 합류한 박은정·차규근…이규원 검사도 사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로부터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 의혹으로 해임된 박은정(52·사법연수원 29기) 전 검사와 ‘김학의 불법 출금금지’ 의혹으로 직위해제된 차규근(57·24기)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재판 중인 이규원(47·36기)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도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4·10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왼쪽부터 박은정(52·사법연수원 29기)전 검사, 차규근(57·24기)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규원(47·36기)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사진=뉴시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은정 전 검사는 이날 조국혁신당 총선 인재로 영입됐다. 박 전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로부터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당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던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법무부·대검찰청 자료를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으로 제공한 의혹이 있었다.당시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감찰 중이었다. 이 의혹을 두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달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로 있던 박 전 검사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 처분을 내렸다. 박 전 검사는 지난달 6일 사직서를 냈다. 공직선거법상 지역구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선거일로부터 90일)은 지났지만, 비례대표로 출마하려는 경우 30일 전까지만 사퇴하면 된다. 박 전 검사는 영입 수락문을 통해 “검찰 전체주의 세력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슬픔과 아픔에 칼질을 하고 입도 틀어막는다”며 “대한민국이 검찰 독재로 가는 길목을 막아서겠다”고 다짐했다.조국혁신당은 박 전 검사와 함께 차규근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영입했다.차 전 본부장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3월 ‘별장 성 접대 의혹’이 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그는 한 위원장이 2022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직위해제됐다.차 전 본부장은 영입 수락문에서 “국민과 함께 ‘윤석열 검찰독재 카르텔 정권’을 끝장내고 정의와 상식의 이름으로 한 위원장을 직위해제하겠다”고 밝혔다.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재판 중인 이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도 7일 사의를 표명했다.이 검사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야말로 검찰공화국이다.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며 “조국 전 장관이나 이재명 대표의 고초와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저도 14회나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고 4년째 수사와 재판에 인생이 볼모 잡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검찰에 기반한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엄정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그 첫걸음은 진보 개혁 진영의 압승이고, 저도 부족하지만 힘을 보태려 한다. 검찰에서의 경험과 문제의식을 살려 검찰개혁의 일익을 맡겠다”고 적었다.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4.03.07 I 백주아 기자
김장겸, 국민의미래 비례 신청…“노조 장악한 공영방송 정상화할 것”
  • 김장겸, 국민의미래 비례 신청…“노조 장악한 공영방송 정상화할 것”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장겸 전 MBC 사장은 7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공천 신청을 했다”며 “제 개인적인 명예회복도 있지만 언론노조가 장악한 방송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썼다. 김 전 사장은 과거 2017년 MBC 사장 자리에 올랐다가 공영방송 총파업 사태로 재임 8개월 만에 물러난 인물이다. 이후 언론노조로부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23년 10월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가 확정됐다. 다만 윤석열대통령이 법원 판결 이후 석달 만에 김 전 사장을 설 특사명단에 포함시켜 사면됐다. 이 기간 그는 국민의힘에서 포털TF 공동위원장,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장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김 전 사장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정보위원회에 속한 더불어민주당과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 시도를 저지하고 정상화시켜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라는 주변이 염원을 들었다”며 “문재인 정권과 언론노조가 장악한 경영진에 의해 핍박받고 해고된 동료와 후배들의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 나라에서 국민의 재산인 공영방송과 공영언론이 노영화 돼서 편파 왜곡 조작보도를 하고 가짜뉴스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는 사례가 어디 있냐”며 언론 노조를 맹비난했다. 민주당이 본인의 정치 행보를 두고 비난 성명을 낸 것을 두고는 “범법자라고 했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거론하는 줄 알았다”고 비꼬았다. 여당도 즉각 민주당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윤두현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별위원장은 “민주당은 김장겸이 그렇게 두렵냐”며 “그는 문재인 정권 방송장악의 최대 피해자”라고 날을 세웠다. 윤 위원장은 또 “민주당은 소위 ‘방송장악 문건’ 그대로 진행된 문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과 정치 보복에 대해 먼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장겸 전 MBC 사장.(사진=뉴시스 제공)
2024.03.07 I 김기덕 기자
“당파싸움에 조선 망해”…野공천 내홍에 흔들리는 천안 민심
  • “당파싸움에 조선 망해”…野공천 내홍에 흔들리는 천안 민심[르포]
  • [천안=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당파 싸움에 조선이 망했잖아요. 지금 민주당이 딱 그 꼴이에요.”충남 천안에서 평생을 살아온 택시기사 안영환(66)씨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상황에 대해 묻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전통적으로 진보 정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이지만, 민주당의 공천 파동과 충청 홀대론에 지역 민심의 이반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내세운 천안 지역 후보들도 낙후된 지역을 살릴만한 전문가나 영향력 있는 인물이 없어 선거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반응은 다소 냉소적이었다. 지난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국민의힘 현수막과 더불어민주당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野우세 천안…野는 ‘공천 리스크’·與는 ‘여사 리스크’지난 4일 천안 중앙시장·불당동·백석동 등에서 만난 시민들은 현재 민주당 공천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자영업자 박태우(62)씨는 “이재명(민주당 대표)이 자기 마음대로 주변 사람들 꽂아 넣고 있지 않냐”며 “그런데도 천안이 민주당을 선택하면 실망이 클 것 같다”고 했다. 천안에서 평생을 살아온 김모(76)씨는 “이재명은 옳은 소리하는 사람은 다 쫓아내고 간신들만 주변에 둔다”며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을 뽑았는데 후회된다”고 말했다.충남 천안은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지난 총선에서 천안 갑·을·병 지역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다만 국민의힘도 해볼 만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천안을·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졌지만,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천안갑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8.41%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박상돈 천안시장이 민주당 후보를 15%포인트 넘는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되기도 했다.천안 시민들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무색무취라는 비판도 있었다. 가게 앞 청소를 하던 음식점 주인 박모(47)씨는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정하게 공천을 잘 하고 있다”면서도 “현역 의원들이 자기 기득권을 지키려는 모습은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직장인 강모(52)씨도 “민주당에 비하면 100점을 주고 싶다”면서도 “눈에 띄는 인물이 없긴 하다”고 평가했다.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토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출근길에 만난 A(33)씨는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당시에 공정을 앞세우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같은 분을 엄격히 수사했지 않은가”라며 “동일한 잣대로 자신의 부인에 대해 사과하고 독립적 수사도 지시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직장인 서모(44)씨 역시 “특검을 피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는데 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막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지난 4일 찾은 천안 중앙시장에 상인들이 장사 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충청 홀대론’ 불만…지역 현안 해결 목소리도이른바 ‘충청 홀대론’을 주장하며 불만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중앙시장에서 10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는 김모(57)씨는 “맨날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이 와서 시민들 듣기 좋은 소리를 하는데 선거 끝나면 입을 쓱 닦는다”며 “국민의힘은 영남, 민주당은 호남만 챙기지 누가 충남을 신경쓰나”라고 강조했다. 70대 전모씨는 “대통령이 충청 출신인데 무슨 지역발전에 도움을 줬냐”며 “천안 정치인 중 힘 있는 정치인도 없고 답답할 노릇”이라고 주장했다.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지역 현안 문제 해결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교육 관련 공약,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천안 연장 관련 공약, 재개발 관련 공약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아이를 통학시키던 이모(41)씨는 “천안이 서울보다 교육 인프라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치적 선호는 없지만 교육 쪽 공약을 잘 내는 후보를 선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역 근처에서 만난 김모(72)씨는 “여기 낙후된 곳이 많은데 재개발 속도가 더디다”며 “재개발 확실하게 밀어붙일 추진력 있는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천안 지역 여야 대진표는 완성되지 않았다. 천안갑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민주당은 현역 의원인 문진석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천안을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경선을 진행하고 있고 민주당 후보로는 이재관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성범죄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무소속 의원의 출마가 변수다. 천안병 국민의힘 후보로는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창수 국민의힘 중앙당 인권위원장이 경선을 치르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인 이정문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2024.03.07 I 김형환 기자
'경선 탈락' 박광온 "하위 20% 벽 끝내 못 넘어…부족한 제 탓"
  • '경선 탈락' 박광온 "하위 20% 벽 끝내 못 넘어…부족한 제 탓"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경기 수원정·3선)가 자신의 지역구 경선에서 공천 탈락한 후 현역 평가 ‘하위 20%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며 하루 만에 승복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의 단합을 강조했다.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9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노진환 기자)박 의원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사랑하는 수원 영통구 시민, 당원 여러분. 제게 큰 지지를 보내주셔서 이길 수 있었지만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면서 “부족한 저의 탓이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야간에 제4~6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그는 “제가 하위 20%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한 가지, 민주당의 통합과 총선 승리”라며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박광온을 지켜달라는 호소도 하고 싶었지만, 합당한 결정이 아니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제가 묵묵히 감내하는 것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여겼다”면서 “총선은 통합해야 이기고, 분열하면 패배한다. 어떻게든 당의 통합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민주당의 견고한 통합과 담대한 변화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을 찾겠다.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박범계 민주당 선관위원장이 전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제 4~6차 경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2인 경선으로 치러진 경기 수원정에서 친명(親이재명) 성향의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이 비명(非이재명) 3선 현역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꺾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2024.03.07 I 김범준 기자
‘윤석열 심판’ 내건 이동주 “부평을 여론, 새 인물 원해”
  • ‘윤석열 심판’ 내건 이동주 “부평을 여론, 새 인물 원해”[총선人]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민생을 파탄낸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이동주(51·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7일 인천 부평구 갈산동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동주 국회의원이 7일 인천 부평구 갈산동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 의원은 4·10총선 인천부평을 선거구에 출마하며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민주당 영입인재 4호인 박선원(61)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경선할 예정이다.◇부평에서 25년 산 민생전문가이 의원은 “지난 2020년 소상공인 분야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가 4년간 민생을 살피는 일에 집중했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민생은 파탄났고 민주주의는 후퇴했다”고 말했다.그는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고 부평구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선에 도전했다”며 “나는 1998년 부평구 산곡동에 터를 잡았고 2000년부터 부평구 청천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면서 소상공인 지원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게 부평구는 제2의 고향이다. 서울 출생인 이 의원은 인천대에 입학한 1991년부터 인천에 연고를 두고 생활했다. 학생운동을 하면서 인천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 투쟁 때문에 징역살이를 했고 5·18특별법 제정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오른쪽 눈을 맞아 실명하기도 했다. 현재 오른쪽 눈에는 의안을 끼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민생 앞으로, 부평 정치교체’를 구호로 내걸고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그는 “한국은 기후위기, 산업 전환, 저출생, 사회 양극화의 시대에 있다”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에서 을기본권본부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극화 문제는 지역과 기업 등에서 차별로 나타난다”며 “재선하면 양극화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인물 교체 민심에 부흥부평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부평국가산업단지 4공단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부평에 공장을 둔 한국지엠(GM)이 2026년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할 예정인데 관련 산업으로 소부장 클러스터를 조성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부평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생태하천을 복원하고 하천 주변에 공원을 만들어 공연, 플리마켓, 문화체험 등을 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평구의 철도교통 편의를 위해 서울지하철 7호선의 부평구청역 출발 열차를 도입하는 것도 공약했다.이동주 국회의원이 7일 인천 부평구 갈산동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경선 관련해서는 “지난 25년간 부평구에서 살아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안다”며 “부평구의 발전을 이끌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에는 내가 적임자이다”고 강조했다.민주당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홍영표 국회의원이 탈당 뒤 부평을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는 “홍 의원이 출마하더라도 인물 교체를 원하는 부평을 지역의 민심을 꺾을 수 없을 것”이라며 “4선인 홍 의원이 부평을에서 의정활동을 14년간 하면서 노력과 열정이 많이 식었다는 것이 지역주민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 “주민은 새로운 인물인 내가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표명했다.이 의원은 “나는 2004년부터 2019년까지 15년간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활동 등을 하면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만들고 실현한 민생 전문가”라며 “부평지역의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것을 잘 알고 반드시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현장 밀착형 정치인”이라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부평구민의 어려움을 귀담아 듣고 개선하기 위해 발로 뛰겠다. 국회의원의 권위를 내려놓고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이동주 의원 이력△서울 출생 △서울 중동고 졸업 △인천대 재적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정책기획실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 △현재 민주당 원내부대표 △현재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공동위원장
2024.03.07 I 이종일 기자
민주당 영입인재 음주운전 논란↑…與 "음주운전 가산점 있냐?"
  • 민주당 영입인재 음주운전 논란↑…與 "음주운전 가산점 있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민주당 내 공천 잡음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영입인재들의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해 영입한 인재들이기 때문에 당에서도 더 난처해하는 분위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들며 “음주운전 가산점이 있냐”며 비꼬기도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구성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양대정당 공천 부적격 심사기준 실태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실련은 이날 양대정당 공천 부적격 심사기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역 의원 평가 자료 및 심사 자료 공개 등을 촉구했다. (사진=뉴스1)지난 6일 부산시 수영구 민주당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이자 민주당 총선 18호 영입인재였던 유동철 교수가 2건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보도가 나가자 유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를 인정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이를 통해 유 교수는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그의 사과문에 따르면 유 교수는 2004년 7월과 2013년 3월 각각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과 100만원형을 받았다. 그는 “첫번째는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정운동 과정 중 서울에서 내려온 장애인 활동가가 행사 다음날 아침 첫 기차로 서울로 가야한다고 해서 숙취 상황에서 운전을 한 것”이라면서 “두번째는 행사 뒷풀이 중 주차장 문 닫을 시간이라고 해서 차를 옮기다고 적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아무리 그런 사유가 있다고 해도 음주운전은 해서는 안될 중대범죄”라면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가용을 처분하고 10년째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8호 인재이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원형을 선고받았던 사실이 알려졌다. 김 이사는 지난 1일 경기 하남을에 전략공천된 바 있다. 논란이 일자 김 이사도 입장문을 내고 “2011년 9월 친구들과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가 가시지 않은 채로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냈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데에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본인도 음주운전 전과자인데, 혹시 음주운전에 대한 가산점이 있나”고 묻기도 했다. 7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그렇게 공천을 운영하면 안되는 것 아닌가”라면서 “민주당의 기준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었다. 전직 민주당 당직자는 “몇몇 장관 후보자들을 과거 음주운전 전과를 문제 삼아 자진사퇴를 촉구했다”면서 “그러면서 이 대표에 대해서는 당대표 사퇴를 촉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나치게 관대한 것 아닌가”라고 묻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공천 룰에서 음주운전과 관련된 부분이 관대한 게 사실이다. ‘선거일부터 15년 이내 3회, 10년 이내 2회 이상 적발 시’, ‘윤창호법 시행 이후(2018년 12월 18일) 적발 시’다. 당초 공천룰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중대 공천 배제 사안으로 정하려고 했으나 막판 빠졌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 15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2024.03.07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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