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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공천 파동에 “부끄러움 느끼면 이의 제기해야”
  • 이낙연, 민주당 공천 파동에 “부끄러움 느끼면 이의 제기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공천 폭거와 관련해 자괴감을 느낀다면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7차 책임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고 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3당 야합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한 것이 전국적으로 사랑을 받는 시작이 됐다”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다시 되새기면서 동지들이 용기를 내는 시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에서 선거를 계속 치르자고 하는 동지들이 있는데 그건 정의를 지체하는 것과 동시에, 불의가 이뤄지고 있을 때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역사의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민주주의 정치의 품격과 절제를 새로운미래가 지켜내겠다”라며 “국민들이 갈망하는 민주적 정치 품위를 지키는 정치를 새로운미래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비명(비이재명)계 민주당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실시된 여론조사로 불공정 논란이 된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디앤에이’와 관련해 “비명횡사 공천 파동이 이제는 공천 부정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문제가 된 리서치디앤에이를 경선에서 배제한 것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 무자격 업체가 그동안 뭘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무자격 업체가 지난해 선출직 평가 조사에서도 활동했는데, 당시 조사에서 이 업체가 조사한 의원이 박용진, 송갑석 의원이라고 알려졌다”며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업체가 두 의원 말고도 비명계 의원들 다수의 조사를 맡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번에 선출직 평가의 하위 등급을 받은 의원들에 대한 평가 조사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당시 여론조사 업체가 어떤 의원들을 조사했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경우에 따라 공천 파동이 단순한 편파공천이 아니라 불법공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2024.02.26 I 김응태 기자
이재명, 의사파업 대처하는 정부 비판…"주먹으로 해결"
  • 이재명, 의사파업 대처하는 정부 비판…"주먹으로 해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인천=이수빈 기자] “이 정부는 검사를 앞세워 주먹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민주당 인천시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강경일변도 의료파업 대처를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 정부를 가만히 보면 검사를 내세워 말로 해야 할 일을 주먹으로 해결하고 있다”면서 “의료파업 대처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2.26/뉴스1그는 “지금 의대 정원이 3000명인데, 당장 2000명을 증원한다고 했을 때, 이들을 대학교에 수용할 수 있나,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이어 “적정 규모로 매해 400~500명 정도의 증원을 해 10년간 늘리면 어느 정도 수급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연구되고 검토돼 있다”면서 “과격하게 2000명을 주장했다가 물러서는 척하면서 400~500명 선에서 합의하고, 이를 성과낸 것처럼 하겠다는 정치쇼의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의료계에서 400~500명 순차증원은 대체적으로 동의할 수 있다는 분위기라고 한다”면서 “그러면 2000명 증원을 호소하면서 의사들을 위협하고 파업을 자극할 게 아니라 대화부터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화 후 토론을 하고 여론의 의견 수렴부터 논의를 해야한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의사와 의대생들에 파업 중단 촉구도 했다. 그는 “여러분들에게만 특별한 권한을 부여했는데, 그만큼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라며 “의료파업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정치쇼로 접근할 게 아니라 수용 가능한 적정한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면서 “원만하게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나쁜 형태가 국민이 맡긴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는 것”이라며 “과격한 숫자를 제시하고 과격 대응을 유도하고, 이를 과격 진압해 엄청난 성과를 내는 것처럼 한다면, 진정한 권력남용이자 대표적인 국정농단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6 I 김유성 기자
한동훈 "이재명의 민주당, 통진당화…나라 망칠까 걱정"
  • 한동훈 "이재명의 민주당, 통진당화…나라 망칠까 걱정"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히 통합진보당화돼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색깔론이 아니라 사실론”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을 연합해 운영했는데 그때 통진당 계열이 포함됐나. 그렇지 않았다”라며 “당시 민주당에서조차 통진당 계열을 민주당 계열의 위성정당에 포함시키는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판단해 그 부분을 배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어떤가. 아예 몇 석 구체적으로 비례의석을 나눠주고 울산 북구 등 이길 수 있는 지역에 대해 통진당 계열에 의석을 양보하겠다고 한다”며 “이런 분이 국회로 진입했을 때 앞으로의 4년이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4년은 짧은 시간이지만 생각보다 긴 시간이다. 나라를 망치고 국민의 삶을 파괴하기엔 충분한 시간”이라며 “지금 국민께서 우리를 지지하는 것은 우리가 잘하고 예뻐서가 아니라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기 때문이다.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더 절실하게 최선을 다하자”고 당 구성원에게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천) 중간 단계에서 여러 가지 해설이 나오고 현재 상황이 어떻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런 계산할 시간이 있으면 좋은 정책 하나라도 더 생각해내고 동료시민 한 분이라도 더 만나 우리의 명분을 설명하라”고도 당부했다.
2024.02.26 I 경계영 기자
이광재 분당갑 출마에 민주당 예비후보들 "특혜공천" 반발
  • 이광재 분당갑 출마에 민주당 예비후보들 "특혜공천" 반발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의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특혜공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해 11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뉴스통신사 구독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이 전 총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익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당의 비중있는 인사들로부터 한 달 반쯤 전에 험지인 분당갑 출마를 제안받았다”며 “고심 끝에 출마 의사를 전했고, 당의 결정 만을 오랜 시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권락용·추승우·김지호 등 민주당 분당갑 예비후보들은 26일 홍익표 원내대표를 향해 “이광저 전 사무총장에게 분당갑 출마를 권유한게 사실이냐”고 공개질의를 던졌다.이들은 “누구보다 공정하게 당 공천 관리를 집행해야할 당 지도부의 일원인 원내대표님께서 특정인의 특혜성 출마를 권유했다니 매우 당혹스럽다”며 “현재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말씀하신대로 현역 의원 물갈이로 인한 내홍까지 감내해가며 말 그대로 ‘가죽을 벗기는’ 혁신 공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런데 공천 신청도 안한 이광재 전 사무총장을 위해 민주당 원내대표가 특혜 전략공천을 추진한다면, 이는 혁신공천에 대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예비후보들은 또 “특히 인재영입위원장, 전략공관위원장, 공관위원장도 아닌 원내대표가 특정인에 대한 특혜전략공천을 추진하신다면 이는 당헌당규 위반이라는 논란을 자초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그러면서 “공정한 절차나 합당한 과정 없이 당 검증, 공천신청도 안한 채 이광재 전 사무총장이 민주당 후보로 선거운동을 한다면, 이는 ‘특혜 전략공천’ 논란을 야기 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당이 ‘특혜 공천’ 논란에 휩싸인다면 어느 당원과 지지자가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신뢰할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현재 경선 지역으로 분류된 분당갑 선거구를 전략 선거구로 전환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분당갑에는 현재 권락용 전 경기도의원, 추승우 전 서울시의원, 김지호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등 40대 기수들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2024.02.26 I 황영민 기자
한동훈 "민주당, 이재명이 차은우보다 잘생겼단 아부꾼만 살아남아"
  • 한동훈 "민주당, 이재명이 차은우보다 잘생겼단 아부꾼만 살아남아"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에 안귀령 당 상근부대변인을 내정한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통의 민주당에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도봉갑 김재섭 후보에게 더 분발할 것을 촉구한다. 저런 분이 국회 들어가 나라를 망치면 되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안귀령 민주당 도봉갑 후보가 지난해 한 유튜브채널에 출연해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가수 겸 배우인 차은우 대신 이재명 대표를 택한 것을 꼬집어 “취향은 존중하지만 국민의힘 후보 중 제가 차은우씨보다 낫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국민의힘에선 절대 공천 받지 못할 것”이라며 “아주 높은 확률로 굉장한 거짓말쟁이거나 아첨꾼일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대표 코를 대신 파주거나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부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정글이 된 것이 지금의 민주당”이라며 “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현실적으로 저희밖에 없다. 더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공천을 두고 ‘비명(非이재명) 횡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한 위원장은 “세계사적으로 가장 투명한 공천”이라고 비꼬며 “이름 석 자 쳐보면 그 사람이 공천될지 누구나 알 수 있다, 정치 고관여층이 아니라고 해도. 제1당이 그러는 것은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 1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이 대거 승리하면서 인적 쇄신 폭이 크지 않았다는 비판을 두고 “지난 선거 아비규환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우리 현역”이라며 “중진에게 (경선 득표율) 30% 가까이 깎았다는데 거기서 이기지 못하는 신인이라면 본선 경쟁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내부 중진급 이동이 상당히 많고 (공천을) 끝까지 보면 상당 부분 많은 쇄신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공천은 이름만 보면 이 사람이 공천 받느냐를 다 맞출 수 있는데 그것이 쇄신인가. 특정 지역 쇄신이 아니라 경선이 되고 결과를 봐달라. 시스템이 방해받지 않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4.02.26 I 경계영 기자
'법카 의혹' 김혜경, 오늘 첫 재판…법원에 '신변 보호' 요청
  • '법카 의혹' 김혜경, 오늘 첫 재판…법원에 '신변 보호' 요청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공직선거법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첫 공식 재판을 앞두고 법원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뉴시스)김씨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다산은 지난 23일 수원지법 형사13부에 신변보호 요청서를 제출했다.이에 따라 법원은 신변 및 신상정보 보호 협의회를 열어 26일 오전 중으로 신변보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법원이 신변보호 요청을 받아들이면 법원 내부 직원들이 김씨와 동행하며 신변을 보호하게 되고 별도 비공개 통로를 이용해 법정에 들어갈 수도 있다.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첫 공판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린다.김씨는 지난 2021년 8월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 식사비 10만 4000원을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 만인 지난 14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김씨를 불구속기소했다.검찰은 이와 별도로 김씨가 2018년 7월~2021년 9월까지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해 경기도에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도 추가해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검찰 측은 “야당 대표의 배우자 사건이고 공범의 재판 경과와 판결 선고까지 고려해 신중히 처리했다”며 “공소시표 때문에 일부 혐의를 우선 처리한 것이고 나머지 배임 혐의는 최근 권익위에서 의뢰한 부분까지 수사 중”이라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
2024.02.26 I 김민정 기자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공개…다우·S&P500 신고가
  •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공개…다우·S&P500 신고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방안이 26일 공개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지난달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처음 거론된 뒤 대략적인 방향만 제시된 가운데 이날 세부안이 발표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증권업계 CEO들과 간담회에서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PBR·ROE 등)를 시가총액·업종별로 비교공시 △상장사들에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지수 개발 및 ETF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운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네번째,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우지수·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지난 주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2포인트(0.16%) 오른 3만9131.53으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03%) 상승한 5088.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80포인트(0.28%) 하락한 1만5996.82로 장 마감.-S&P500지수는 올해 들어 13회 사상 최고치를 경신. 나스닥 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마감가 기준으로는 2021년 11월 19일 기록한 16,057.44를 넘어서지 못해. -엔비디아의 주가가 실적 호조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가 개선돼.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 -정부는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방안을 발표. -금융위원회도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유관 기관과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설명할 예정.△뉴욕 연은 총재 “올해 늦게쯤”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 -윌리엄스 총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시점에서는 제약적 통화 정책을 철회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시점은) 올해 말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그는 금리 인하를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 △세계 3대 IT 전시회 MWC 개막-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이 26일(현재시간) 개막.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테크 전시회로 불리는 MWC는 무선통신 산업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기술의 발전과 융합 흐름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 최첨단 기술을 망라할 전망. -올해 행사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라는 주제로 △5G와 그 너머 △모든 것을 연결하기 △AI의 인간화 △제조업 디지털 전환 △게임체인저 △우리의 디지털 DNA 등 6개 세부 테마에 맞춰 진행돼.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첫날 ‘우리의 AI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美 “이스라엘·하마스 인질석방·휴전 협상 기본 윤곽 합의”-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위한 4개국 협상과 관련,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이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협상의 기본 윤곽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혀.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CNN, NBC 방송 등에 출연해 “그것(협상안)의 구체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측면에서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해. 미국 등은 이스라엘에 하마스가 40명 정도의 인질을 석방하면 6주간 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져. △이재명 배우자 김혜경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오늘 첫 재판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첫 재판이 이날 열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기부행위)한 혐의 받아. -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만인 이달 14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불구속 기소. △中 “생산설비·소비재 신제품 교체 장려로 투자·내수 활성화”-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투자·내수 진작을 위해 대규모 설비·소비재 신제품 교체를 장려하라는 지침을 하달. -2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앙재경위원회 제4차 회의를 주재하고 “제품 교체를 가속하는 것은 고품질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조치로, 대규모 설비 갱신과 소비재의 신형 교체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해.
2024.02.26 I 원다연 기자
'비명학살, 친명횡재' 민주당…또 친명만 단수공천
  • '비명학살, 친명횡재' 민주당…또 친명만 단수공천
  • [이데일리 이수빈 김범준 기자] 4·10 총선을 불과 45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25일 발표된 공천 심사 결과 ‘친명(親이재명)계’ 의원들이 무더기 단수 공천된 반면,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은 페널티를 받은 상태로 ‘친명 자객’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 때문에 공천 과정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지만 지도부는 ‘시스템 공천’이라는 말만 반복하며 논란을 회피하고 있다.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친명은 단수, 비명은 ‘친명 자객’과 경선…공관위는 설명 부족민주당 중앙당 공직자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7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이나 당 대변인 등 요직을 맡고 있는 이른바 친명 의원들은 대거 단수 공천을 확정받았다.최고위원인 서영교(서울 중랑갑) 의원과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 대표 최측근으로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경기 수원병) 의원과 당 수석대변인인 권칠승(경기 화성병) 의원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당의 ‘텃밭’인 호남의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내세웠지만 당 정책위의장인 이개호 의원을 현역 지역구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단수 공천했다.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특별 당규에 따라서 단수 입후보 또는 상대 예비후보와 심사 총점 30% 이상 격차가 심각하게 날 경우, 단수(후보)로 선정할 수 있다”면서 “이개호 의원은 이런 조건을 충족해 단수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명계 현역 의원들은 각각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광주 서갑 송갑석 의원 vs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대전 대덕 박영순 의원 vs 박정현 최고위원 △경기 고양정 이용우 의원 vs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 △충북 청주흥덕 도종환 의원 vs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등이다.이중 박영순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송갑석 의원은 20%에 속해 각각 경선 시 얻은 득표수의 30%와 20%를 감점하는 페널티를 받게 됐다. 송 의원은 “커다란 불이익을 안고 가지만 반드시 살아 돌아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송 의원의 상대인 조 전 부시장은 이재명 대표의 ‘멘토’로 알려진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후원회장을 맡아 지역의 친명 주자로 급부상했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지난해 10월 당 지도부에 합류하던 당시 박영순 의원 찍어내기 논란이 일었던 친명 인사다. 이연희 부원장은 원외 친명 핵심 인사로 알려졌다.임 위원장은 계속되는 ‘친명 단수’과 ‘비명 경선’ 논란에 대해서 “이 의원 경우와 설명이 동일하다. 특별한 고려는 없었다”고 일축했다.◇“민주당 말아먹으려고 하나” 비판에도 “지도부 입김 없다” 반박해명 없이 계속되는 ‘비명 학살, 친명 횡재’ 분위기에 당내에선 우려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의중만 따르는 ‘사천(私薦)’이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비명계 재선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공관위는 지도부 허수아비”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병기 의원 밑에서 다들 찍소리도 못하고 ‘까라면 까’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공관위원들이) 민주당을 말아먹으려고 작심하고 온 사람들이 아닌 이상 이런 식으로 일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계파색이 옅은 한 초선 의원은 “이런 식으로 ‘공천 전횡’을 벌여도 이긴다는 인식이 지도부에 있는 것 같다”며 지도부의 상황 판단에 우려를 표했다.그러나 당 지도부와 총선 실무를 맡고 있는 관계자들은 ‘시스템 공천’이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현역) 의원 평가는 의원 간 상호 평가, 당직자 평가, 지역 주민과 당원 평가 등 다른 사람에 의한 평가에서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구조”라며 “민주당 의원평가와 경선에는 당원과 주민, 동료 의원 등 아래로부터의 평가가 주로 작동하고 지도부 입김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현역 의원 평가 최하위권이나, 단수 공천을 받지 못하고 경선을 치르는 인물 중 비명계가 많은 이유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과 지지자의 요구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당 대표실 관계자 역시 “이재명 중심으로 윤석열에 맞서 싸우라는 요구에 성과를 내지 못한 것 아닌가”라고 부연했다.공천 발표 후 결집 움직임을 보인 비명계 의원들은 다음 주 중 집단행동 방침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4.02.25 I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은 '공정'·민주당은 '명심'"…與, 첫 경선 집계과정 공개
  • "국민의힘은 '공정'·민주당은 '명심'"…與, 첫 경선 집계과정 공개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은 25일 보수정당 사상 첫 도입한 시스템 공천에 공정성을 담보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시스템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기에 앞서 “경선 여론조사 업체는 한국조사협회 사회정치조사 상위 기관 중 선정했다”며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시민만족도 조사를 수행한 기관을 추가 선정했던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공정성을 최대한 담보했다”고 말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공천 기반이 공정이라면, 민주당 공천 DNA는 오직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스템 공천에 어울리고 국민에게 공감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경선 관련 여론조사·당원투표 결과 개봉부터 합산까지 집계하는 전 과정도 공천 신청한 예비후보 혹은 예비후보 대리인에게 공개했다. 이와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입장문에서 “국민의힘 공천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사심’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선 집계 과정을 지켜본 구자룡 서울 양천갑 예비후보는 “비유하자면 학생에게 시험지 채점한 내용을 다 확인해주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굉장히 투명하다”며 “기준이 명확하고 그 내용이 공정해 (후보자들도) 승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동대문갑 경선에서 탈락한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결과 발표를 위해 여론조사 업체별로 들고 온 USB를 바로 개봉해 인쇄한 다음 당직자가 집계해 개별 후보나 대리인이 확인하는 구조였다”며 “당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했다. 경선 후보자 혹은 그 대리인은 경선 결과를 확인해 서명하는 절차를 거쳤다. 정영환 위원장은 “후보자 대부분이 절차를 직접 확인했고 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후보는 없었다”면서도 “두 분 정도가 서명하지 않겠다고 했다. 나중에 이의 제기하면 정보를 공개하도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2024.02.25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친명' 정청래·서영교 단수공천…'하위 20%' 송갑석·박영순 경선(종합)
  • 민주당, '친명' 정청래·서영교 단수공천…'하위 20%' 송갑석·박영순 경선(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25일 7차 심사에서 정청래·서영교 최고위원과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지역구 현역 의원 17명을 단수 공천했다. 반면 ‘하위 20% 통보’ 사실을 밝히며 반발했던 박영순·송갑석 의원 등 4명은 각자 자신의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른다.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7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7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총 21개 선거구에 단수 17곳과 경선 지역 4곳 후보자 추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이번 ‘핫 코너’ 경선 지역으로 △광주 서갑(송갑석 의원,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대전 대덕(박영순 의원, 박정현 지명직 최고위원) △경기 고양정(이용우 의원,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 △충북 청주흥덕(도종환 의원,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등 4곳을 꼽았다.이어 수도권과 호남·제주 지역 단수 공천 후보로 △서영교 최고위원(서울 중랑갑·3선) △정청래 최고위원(마포을·3선) △유동수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천 계양갑·재선) △김승원 의원(경기 수원갑·초선) △백혜련 의원(수원을·재선)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수원병·재선) △김태년 의원(성남수정·4선)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초선) △민병덕 의원(안양동안갑·초선) △이재정 의원(안양동안을·재선) △한준호 의원(고양을·초선·) △김용민 의원(남양주병·초선) △문정복 의원(시흥갑·초선) △권칠승 수석대변인(화성병·재선) △이개호 정책위의장(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3선) △김한규 의원(제주 제주을·초선) △위성곤 의원(서귀포·재선) 등 현역 의원 17명을 발표했다.현재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과 당 대변인 등 요직을 맡고 있는 이른바 친명(親이재명) 의원들이 대거 단수 공천을 확정한 셈이다. 반면 현역 평가 하위 10%·20% 통보를 받은 박영순·송갑석 의원 등 비명(非이재명) 성향 4명은 각각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이날 송 의원은 경선 후보 확정 후 입장문을 내고 “커다란 불이익을 안고 가지만 당원과 시민을 믿고 기필코 승리하겠다”면서 “반드시 살아 돌아와서,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결연히 나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주요 ‘텃밭’인 호남의 경우 ‘경선 원칙’을 내세웠지만, NY(이낙연)계로 분류됐던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현역 지역구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단수 공천했다.임 위원장은 “특별 당규에 따라서 단수 입후보 또는 상대 예비후보와 심사 총점 30% 이상 격차가 심각하게 날 경우 단수(후보)로 선정할 수 있다”면서 “이개호 의원은 이런 조건을 충족해 단수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속되는 ‘친명 단수’과 ‘비명 경선’ 논란에 대해선 “이 의원 경우와 설명이 동일하다. 특별한 고려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2024.02.25 I 김범준 기자
與 "무소불위 '이재명표 사천'…국민의힘은 '사심' 없이 '민심'&qu...
  • 與 "무소불위 '이재명표 사천'…국민의힘은 '사심' 없이 '민심'&qu...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25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잡음을 두고 “무소불위 ‘이재명표 사천’ 뒤에 기다리는 건 국민의 엄중한 심판뿐”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새 술은 새 부대에’란 구호를 외치며 인적 쇄신을 할 것인 양 공언했지만 정작 ‘새 술’은 없고, 이 대표가 담근 케케묵은 술만 가득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 대변인은 “‘보복 공천’, ‘비명 학살’ 등 경악할 민주당 공천 판이지만 이 와중에 탄탄대로를 걷는 대장동 변호인 6인방과 찐명(진짜 친이재명)도 있다”며 “민주당 공천이 ‘대가성 사천’이라는 의심을 받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의 ‘시스템 공천’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에 ‘사심’은 없다. 오직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후보들이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경선 결과와 집계 전 과정을 후보 측에 공개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공천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공천, 검증 단계부터 ‘공정’은 없었다”며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유튜브 인터뷰에 계파 위주 민주당을 비토(거부)하며 탈당한 이유를 밝히던 중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직전 검증위원장)인 김병기 의원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전했다”고 꼬집었다. 이수진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총선 출마 희망자들에게 돈을 받았다가 6개월 뒤 돌려줬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의원의 폭로가 진실이라면 결코 묵과되어서 안 되는 국민을 기만하는 ‘공천 비리’”라며 “민주당은 오늘 공정성 논란을 빚은 여론조사 업체를 배제한다고 밝혔지만 업체의 선정 과정에서부터 김병기 간사가 관여됐다는 의혹까지 보도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논란의 중심에 친명(親이재명)계 핵심 의원 한 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2024.02.25 I 조민정 기자
한동훈 "추징금 다 안 낸 野김민석, 국민의힘이었다면 공천 못받아"
  • 한동훈 "추징금 다 안 낸 野김민석, 국민의힘이었다면 공천 못받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이 국민의힘 공천 결과에 대해 사천(私薦)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공천이 오로지 이재명 개인의 사익만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민주당 공천처럼, 제 사익을 기준으로 결정되고 있는가”라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국민도, 언론도, 민주당 스스로도 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시스템공천에 따르면, 거액 불법 정치자금 범죄를 저지르고 추징금도 다 안 낸 김민석 총선상황실장 같은 분은 공천받지 못한다”며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김민석 실장이 단수공천 받았던데, 그게 무슨 시스템공천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민석 실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8년 전 정해진 시스템 공천의 틀이 유지되고, 국민의힘은 한동훈·윤재옥에 의한 당무 기여도 채점으로 시스템 사천을 굳혔다”며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이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2.25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지도부, 공천 두고 파열음…홍익표 "민주정당서 자연스러운 일"
  • 민주당 지도부, 공천 두고 파열음…홍익표 "민주정당서 자연스러운 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4·10 총선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정당에서 주요 사안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시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해명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홍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부 언론에서 선정적인 제목으로 민주당의 공천에 마치 큰 갈등과 내분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저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모든 현안에 대해 원활하게 소통하며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제기된 문제에 대해 당 지도부가 열린 태도와 상대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원칙과 기준에 따라 해결 방안을 마련해가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민주당을 하나로 단결시키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지도부 내 의견 대립이 있었으나 합의점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홍 원내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당내 갈등보단 정권 심판론에 집중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그는 “이 대표와 저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주의, 민생 회복이라는 이번 총선의 의미와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과 함께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뜻을 굳건히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홍 원내대표는 당내 ‘비명(非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을 배제하는 등 문제의 소지를 보인 여론조사 업체를 공천 과정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그는 또 친문(親문재인)계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을)과 친명(親이재명)계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을 경선에 부치기로 한 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대해서도 공식 문제 제기하며 김 위원장이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것을 ‘해당(害黨)’ 행위라고 주장했다.
2024.02.25 I 이수빈 기자
'법카유용' 김혜경 첫 재판…'DLF 징계' 하나금융 2심 선고 주목
  • '법카유용' 김혜경 첫 재판…'DLF 징계' 하나금융 2심 선고 주목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재판이 오는 26일 시작된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불복 소송 항소심 선고, 아이스크림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빙그레에 대한 1심 선고도 이번 주 나온다.◇‘경기도 법카유용’ 김혜경 씨 26일 첫 재판지난 2020년 1월 16일 수원시 호텔리츠 7층에서 열린 2020 경기여성지도자 신년인사회에서 김혜경 당시 경기도지사 부인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첫 공판기일을 26일 연다. 김씨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 대표가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도합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식사비를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한 경기도청 공무원 배모씨는 최근 상고를 포기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26일 김씨의 첫 재판에서는 검찰이 공소 사실을 설명하고 김씨 측이 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증인 신문 등 절차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같은 날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공판이 예정돼 있고 27일엔 대장동·백현동 개발특혜 의혹·성남FC 사건의 공판갱신절차가 진행된다.◇‘DLF 징계’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항소심 선고 이데일리DB서울고법 행정9-3부(부장판사 조찬영 김무신 김승주)는 오는 29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업무정지 등 처분 취소소송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 1심에서는 함 회장 등 원고 측이 패소했다.지난 2019년 하반기 세계적으로 채권금리가 급락하면서 미국·영국·독일 채권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DLS(금리·환율·신용등급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와 이에 투자한 DLF에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하나은행이 DLF를 불완전 판매한 잘못이 있다고 보고 2020년 3월 하나은행에 6개월 업무 일시 정지(사모펀드 신규판매 업무) 제재와 과태료 167억8000만원을 부과했다. 또한 당시 행장을 맡고 있던 함 회장은 관리·감독을 부실하게 했다는 이유로 중징계(문책경고) 처분을 받았다. 문책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으면 연임과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이에 하나은행과 함 회장은 징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집행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지만 본안 소송에서는 금융당국의 제재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1심 재판부는 “불완전 판매로 인한 손실규모가 막대하고, 원고들이 투자자 보호의무를 도외시하고 기업 이윤만을 추구한 모습은 은행의 공공성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와 신의를 저버린 것”이라며 “임원진은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아이스크림 가격 담합’ 빙과업체 ‘빅4’ 1심 선고사진=게티이미지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오는 28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빙그레 등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10월 공소장이 접수된 이후 1년4개월만이다. 지난해 11월 변론 종결 이후 선고기일이 2차례 연기되기도 했다.검찰에 따르면 빙과업체 ‘빅4’인 빙그레(005180)·롯데푸드(002270)·롯데제과·해태제과식품(101530)은 2016년 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아이스크림 판매·납품 가격, 소매점 거래처 분할, 모 자동차 아이스크림 납품 발주 입찰 순번 등을 담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편의점을 대상으로 ‘2+1행사’를 제한하거나 마진율을 합의하고, 아이스크림 제품 유형별로 판매가격을 인상하거나 정찰제를 실시하는 방식 등이 지적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350억45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재판과정에서 빙그레 측은 담합 사실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공동행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롯데·해태 측 임원인 다른 피고인도 혐의를 인정했다.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공판에서 빙그레 법인에 벌금 2억원, 빙과업체 빅4 임원들에 대해서는 징역 1년~1년6개월을 구형했다.
2024.02.25 I 성주원 기자
'탈당' 이수진 "이재명 지지자들 악질 문자 가만 안둔다…끝까지 추적"
  • '탈당' 이수진 "이재명 지지자들 악질 문자 가만 안둔다…끝까지 추적"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을 받아 탈당한 이수진 의원이 2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로부터 악성 문자를 받고 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선언을 하기 전 눈물을 훔치고 있다. 이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을 4·10 총선에서 공천배제 하기로 결정했다.(사진=뉴시스)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지 않은 분들이 억울하고 폭력적인 댓글이나 문자로 자살했고, 앞으로도 그런 억울한 죽음이 있을 것”이라며 “약자들을 위해서라도 지금부터는 끝까지 추적해서 단호하게 법적대응 하겠다”고 적었다.이 의원은 전날(24일) SNS를 통해 “억울함과 배신감에 만신창이가 된 저에게 이 대표 지지자들은 열거할 수 없는 막말 문자를 보내고 있다”며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자살을 했구나 (생각했다)며 ”이제 저도 그 억울함과 비정함이 자살까지 이끌겠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이 의원은 또 “지역구에 김어준의 민주당 힘 빼기 여론조사 발표를 필두로 현역 국회의원인 저를 뺀 여론조사가 계속 돌면서 당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며 지도부에 시정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상한 여론조사가 전국적으로 돌면서 당대표 측근들의 불공정한 장난질이 감지됐다”며 “의원총회에서 지도부가 이런 식으로 하면 서울 선거 진다고 세게 비판했다. 그럼에도 지도부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작심 비판했다.이 의원은 또 “(이재명 대표의) 백현동 판결을 보고 실망해서 탈당 선언을 하려고 했는데, 지역에 계신 당원들을 먼저 배신할 수 없다는 주변의 만류로 며칠을 기다렸다”며 “그리고 역시나 컷오프 당했다”고 실망을 토로했다.지난 22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동작구을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이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 됐다.
2024.02.25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이재명 연관' 여론조사 논란에 '리서치디엔에이' 제외
  • 민주당, '이재명 연관' 여론조사 논란에 '리서치디엔에이' 제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4·10 총선 각 지역구 후보자 ‘여론조사 불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리서치디엔에이(DNA)’ 등 일부 조사업체를 제외하기로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의원과 면담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입장문 공지를 통해 “당 경선 조사업체로 선정된 리서치DNA는 이번 경선 조사를 하지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리서치DNA는 조사에 문제는 전혀 없으나,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으로 민주당에 부담이 되기에 경선 조사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당에 알려왔다”고 설명했다.최근 리서치디엔에이(옛 한국인텔리서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이 업체는 일부 지역구에서 비명(非이재명) 성향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친명(親이재명)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를 진행해 반발을 낳았다. 아울러 지난 2013년 당시 경기 성남시장을 지내던 이 대표가 재선을 앞둔 시점 ‘성남시 시민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불거졌다.내홍이 커지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논란 도마 위에 오른 리서치디앤에이를 당내 경선 조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이 대표와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당 지도부는 홍 원내대표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 같은 입장을 당 선관위에 전달했다.
2024.02.25 I 김범준 기자
與, 경선 집계 과정 후보에 공개…한동훈 "민주당과 달리 사심 없다"
  • 與, 경선 집계 과정 후보에 공개…한동훈 "민주당과 달리 사심 없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첫 공천 경선 발표를 앞둔 24일 경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당 공관위는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후보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경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나 후보 대리인 등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나 후보 대리인은 여론조사·당원투표 결과의 개봉부터 합산까지 전 과정을 참관하고 경선 결과에 서명한다. 언론에는 선거구별 경선에 승리한 후보자만 공개된다. 이와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사심’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못한다면, 민주당은 가짜 시스템공천, 우리 국민의힘은 진짜 시스템공천”이라며 “그 차이를 국민들께서 알아봐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갑·양천갑·양천을·금천, 경기 의정부을·여주양평, 충북 청주상당·충주 제천단양, 충남 아산을·홍성예산, 제주 서귀포 등 2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2.25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정부, 의사파업 유도하는 '정치쇼' 벌이나"
  • 이재명 "정부, 의사파업 유도하는 '정치쇼' 벌이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대 계획이 총선용 기획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부가 일부러 의료계를 자극한 후 강경 대응하는 ‘진압쇼’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사실상 ‘컷오프’에 반발하며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의원과 면담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가 일부러 2000명 증원을 들이밀며 파업 등 과격반응을 유도한 후, 이를 진압하며 애초 목표인 500명 전후로 타협하는 정치쇼로 총선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한다는 시중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의료계와 국민의 피해를 담보로 정치적 이익을 챙기는, 양평고속도로나 채상병 사건을 능가하는 최악의 국정농단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정권의 무능으로 경제는 폭망인데 정권이 사회 혼란까지 부른다”고 했다.이 대표는 앞서 화물연대 파업 사태에서 정부가 대화 대신 진압을 선택한 것처럼, 이번 의료계 파업 사태에서도 똑같이 대응해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한다고 봤다. 또 ‘파업과 진압’이라는 강경대응 대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그는 “의료 현장에서 현실적으로 수용 가능한 적정 증원 규모는 400~500명 선이라고 한다”며 “코로나 사태가 없었다면 문재인정부 당시 이미 공공·필수·지역의료 중심으로 400~500명 규모 증원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봤다.이 대표는 “민주당이 타진해 본 결과, 충분한 소통과 조정이 이뤄진다면 의료계도 이 정도 증원은 수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의사들을 향해서도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그는 “파업 그 이상을 해도 의대정원 확대는 피할 수 없고, 의사 파업은 국민의 관점에서 용인하기 어렵다”며 “의사들은 파업을 중단하고 의료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적었다.
2024.02.25 I 이수빈 기자
이용우 “5월 이더리움 ETF 승인 전망…韓 뒷북 우려”
  • 이용우 “5월 이더리움 ETF 승인 전망…韓 뒷북 우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경제 전문가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심사 관련해 “추가 승인 가능성이 높다”며 대비를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까지 승인할 경우, 이를 불허한 우리나라가 해외 트렌드와 동떨어진 ‘코인 갈라파고스’가 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용우 의원은 2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등 주요 선진국들은 연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허용해 하나의 제도권 상품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그런데 국내는 정부가 일관되지 않은 오락가락 뒷북 규제 반복으로 투자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뱅크(323410) 대표,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지낸 이 의원은 21대 국회의 대표적인 금융·IT 전문가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의 발행·상장·거래 허용 △가상자산 ETF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편입시켜 비과세 부여 △가상자산 매매수익에 대한 공제 한도를 현행 25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확대하고 손익통상 및 손실 이월공제 5년간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 의원실은 이같은 총선 공약을 마련하는데 참여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1964년 강원도 춘천 △서울대 경제학 학사·석사·박사 △동원증권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카카오뱅크 준비법인 공동대표 △한국카카오은행 공동대표이사 △21대 국회의원(경기 고양시 정, 초선) (사진=방인권 기자)앞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달 10일(현지 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금융위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발행이나 해외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기존 정부 입장과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사실상 불허 입장을 밝혔다. 키움증권(039490)은 지난달 11일 오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규 상장한다는 내용의 글을 공지했으나, 30여분 만에 이를 내렸다. 다른 증권사들도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를 보류했다. 일각에서 증권업계, 투자자의 거센 반발로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입장이 ‘위법→보류→면밀히 검토’로 변화했다고 하자, 금융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위는 “미국은 우리나라와 법 체계 등이 달라 미국 사례를 우리가 바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발행이나 해외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기존 정부입장과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점과 앞으로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점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자본시장법 제4조에 따르면 기초자산은 △금융투자상품 △국내외 통화 △일반상품(농산물·축산물·수산물·임산물·광산물·에너지 등) 등이다. 금융위는 비트코인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이같은 기초자산 범주에서 벗어나 있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 중개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금융위 판단이다.(참조 2월24일자<코인 ETF 전쟁 임박…이재명 ‘허용’·한동훈 ‘침묵’ 왜?[최훈길의뒷담화]>)관련해 이용우 의원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비트코인 현물 ETF 허용은 문제가 없다”며 “법 개정 사항이 아닌 감독당국의 상품요건 심사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가상자산과 가상자산을 투자하는 ETF는 전혀 별개의 상품”이라며 “가상자산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포함 여부는 가상자산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할 문제이지만, ETF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하는 수익증권”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ETF는 펀드 설정 및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집합투자업자), 펀드 자산의 보관·관리하는 신탁업자가 존재하고, 투자원금과 수익에 대해 수익증권 좌수에 따라 균등하게 수익자에게 분배하는 방법 등 펀드의 형식적 요건을 갖추고 있으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ETF의 실질적 요건, 즉 투자대상 기초자산인 가상자산이 투명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거래 및 가격 산정이 가능하다”며 “추종 지수가 명확하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적정 수준의 시장변동성을 갖추면 허용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감독당국의 사전심사가 필요할뿐”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현재 비트코인 현물은 위 ETF 요건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미국 SEC는 비트코인을 금융투자상품으로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이같은 요건에 대해 인정해 승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금융위가 착각하고 있거나 아니면 발생할 문제를 회피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2024.02.24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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