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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개헌해야”…관훈토론회
  • [전문]원희룡 제주지사 “개헌해야”…관훈토론회
  • 원희룡 제주지사. (자료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보완해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 출발은 개헌”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원희룡 제주지사 발제문 전문.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입니다.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한국의 대표 언론인들과 저명한 원로 언론인들 앞에서소신을 밝힐 기회를 가진 것은 제게 큰 영광입니다.계층상승이 가능한 공정사회 만들겠습니다.대한민국은 지금 기로에 서 있습니다.꺼져가는 성장 엔진을 다시 충전해야 합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대한민국을 계층상승이 자유로운 나라중산층이 두터운 나라로 만드는 것입니다.사회발전은 국민 개개인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어려움을 견디고, 변화에 도전하는 희망과 성취욕구가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유례없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은 해방과 전쟁을 거쳐,기존질서의 해체 위에 끊임없는 혁신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대한민국 성공의 성과가 기득권에 집중되고그들의 독점과 세습이 발전 동력을 약하게 만들고 있습니다.대한민국 성장의 동맥이 기득권에 의해 막혀있습니다.저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물려받은 재산은 없었지만 지금의 성취가 가능했습니다.대한민국의 급속한 발전과정에서 주어진 기회의 혜택을가장 많이 본 사람 중 하나입니다.그러한 성취가 가능한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물려받은 게 없어도 성취를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나라를 만들고 물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20대 대학시절에는 사회정의를 위해 민주화운동에 참여하였고,30대에는 사회운영과 경제성장의 책임감에 눈을 떴습니다.뜨거웠던 청장년 시절을 지나면서저는 민주화와 정의만이 아니라,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국민들의 노력도 살려나가야 한다고깨닫고 그것을 저의 책임으로 받아들였습니다.민주화와 산업화의 힘을 함께 살려 나가려면,가난한 가정의 자녀도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고,쌀가게 직원도 최고의 기업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활짝 열어주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경제정책이 공정경쟁, 혁신선도,중산층 증가, 최저기본선보장을 이루어야 합니다.즉, 대기업은 세계경쟁에 몰두하고,중소혁신기업은 한 단계 위로 올라서며중산층이 사회 곳곳의 활력과 안정을 지키고국민은 누구나 최저기준을 보장받는 사회로 향해 가야 합니다.이런 과제는 경제분야뿐 아니라 사회분야,정치분야의 최우선 과제이기도 합니다.공정경쟁을 위해 경제민주화를 이루어야 합니다.순환출자, 탈세, 가족 친인척 승계에엄격한 정의의 잣대를 들이대야 합니다.기업의 몫은 인정되어야 합니다.하지만 다른 경제주체의 몫을 빼앗는 독식이어서는 안 되고공정한 배분과 생산적 재투자로 가야 합니다.이것이 제대로 된 시장경제의 힘입니다.공정경쟁이 올바른 성장이고, 경제민주화가 성장정책입니다.생물학적 유전자를 물려받은 가족이라는 요인보다공정경쟁에 의해 검증된 실력이 지배하는 시장경제일 때,우리 기업과 사회를 훨씬 경쟁력 있게 만듭니다.혁신에 자금과 인재가 몰리고, 혁신기술 자금시장을 활성화해한국판 구글, 한국판 테슬라가 가능하게 해야 합니다.중산층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만들어줬던 교육과 주택이지금은 중산층 붕괴와 가계부채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허물어진 공교육을 살리고과열된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또한 젊은 세대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합니다.이제 주거는 복지이며 저출산 대책의 든든한 디딤돌입니다.육아에 대한 지원, 노후 보장, 절대빈곤 해소를 위해과감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물론 한 번에 해결하기는 어렵지만,방향을 잡고 힘차게 발을 내디뎌야 합니다.돈이 없다고 말만 하지 말고,재원마련에 과감하고 폭넓은 실천적 합의를 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먼저 나설 것을 제안합니다.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이 기득권과 소속에 얽매이지 말고대한민국의 큰 변화를 위해 국정의 방향과분야별 정책을 토론하고, 협약하고, 실천하는 테이블을 만듭시다.그러면 정치에 대한 신뢰도 높아질 것이고사회적 대타협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도 늘어날 것입니다.언제든지 역할이 필요하다면 제가 먼저 나서겠습니다.협력의 정치문화가 가능한 공존사회 만들겠습니다.지금 대한민국은 갈등 때문에 한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세계경제의 급변하는 환경에서 기업의 구조조정,노동의 고용유연성, 사회안전망 확보라는 절실함을 잊고대립만 계속 하고 있습니다.서로가 서로를 향한 분노와 증오를 쏟아낼 뿐사회적 존경과 신뢰의 기반은 취약하기만 합니다.정치도 투쟁의 리더십이 지배하고 있습니다.분노, 증오, 진영대립과 투쟁은 쉬운 길이지만포용, 공감, 대화, 협력은 어려운 길입니다.어렵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포용과 공감,합리성과 신뢰의 리더십입니다.좌우 진영을 뛰어넘는 협력정치가 가능하게 해야 합니다.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정당정치와 의회구조, 이것을 집행하는 정부구조로 바꿔야 합니다.과반의 합의를 통해 정책이 이뤄질 수 있는 사회적 대타협,대연정도 가능한 정치이어야 합니다.그래야 선장도 구명정도 보이지 않는 한국경제와한국 사회의 과제인 규제완화, 구조조정, 노동유연성,복지확대를 서로 타협하고 조정할 수 있습니다.흑백논리를 이용한 투쟁세력은 포용을 해야 하는 대상이지만이들이 주도권을 가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그 출발은 개헌입니다.승자독식에 의한 권력 독점,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권력 분점, 연정과 협치,획기적인 지방분권 실천을 통해국력소모를 줄이고 정치안정을 이뤄내야 합니다.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 사심 없이 바꿔낼 수 있고,대한민국이 가야할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어예측 가능한 정치를 실현해야 합니다.이러한 미래,‘ 원희룡 세대’가 만들겠습니다.민주화시대를 거치면서 권위주의를 깨고수평적인 소통문화와 토론문화에 익숙한 우리세대입니다.부모세대에 받은 고성장의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고,후세에 물려줄 시대적 책임이 저희에게 있습니다.정치의 틀을 바꾸고, 탈권위주의와 양극화 해소,대한민국의 저력을 제대로 발휘시킬 사회문화 환경은세대가 바뀌어야 가능합니다.세대교체는 정치문화의 교체여야 합니다.이를 위해 최소한 공동의 국가적 과제에 합의할 수 있는‘팀워크 정치’를 만들어 진영을 뛰어 넘는 협치를 이뤄내겠습니다.저는 제주에서 협치의 과정을 배우며 실천하고 있습니다.도지사로 취임하며 삶의 현장에서,미래를 향한‘ 협치’를 약속드렸습니다.문화와 도시재생에서 시작하여 이제 환경과 농업부분으로민관협치를 더 확대시켜나가고 있습니다.또한 도민들과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귀한 씨앗도 뿌렸습니다.지난 해 파리기후변화협약회의에서 소개된 전기자동차,스마트 그리드로 만들어가는 탄소제로섬‘ 제주 프로젝트’를 통해대한민국을 대표할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며품격 있게 살아가기를 지향하는 제주 스마트 시티, 스마트 관광 등 효율적인 미래 시스템 역시 제주에서 준비되고 있습니다.강남에서는 고액의 코딩과외가 유행이라는데제주에서는 사교육비 절감과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해공교육 영역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대규모 외국자본 투자사업 때에는고용인력의 80%를 제주도민에 우선 채용하도록 하는‘제주형 청년일자리 창출’에 매진해왔습니다.이처럼 제주라는 창을 통해대한민국의 미래를 볼 수 있게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의 미래와 정치변화를 향한 시선 놓지 않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16.10.19 I 강신우 기자
  • 잇단 IPO 흥행실패…풋백옵션 도입이 두려운 증권사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지난 7월7일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바이오리더스 주가는 3개월여 만에 공모가 1만5000원에서 50.4%나 추락했다. 상장 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때만 해도 증거금이 2조2000억원 이상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상장 이후로 주가는 연일 뒷걸음질 치고 있다. 지난 1999년 설립한 이후로 만년 적자를 기록한 바이오리더스는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상장 기회를 잡았다.온라인 종합광고 대행사 에코마케팅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1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만 4조246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2.0%를 기록했다. 상장 당시 전문가들은 성장성은 물론이고 우량한 재무구조까지 갖춘 새내기라며 상장 이후에도 양호한 주가흐름을 예상했다. 하지만 8월8일 상장한 이후로 주가는 공모가 3만5000원보다 21.9% 내렸다.자이글(234920)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기존 희망 공모가대비 절반 수준인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주식수도 560만주에서 448만주로 줄였다. 당초 예상보다 공모규모가 절반 이상 줄었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공모가는 주가수익비율(PER) 8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여의도 증권가는 가격 매력이 존재한다고 평했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지난 한 달간 공모가를 웃돈 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수수료 고작 10억에 풋백옵션 비용만 18억”최근 주식시장에 입성한 새내기 상장사 주가가 잇달아 부진하면서 금융당국이 공모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환매청구권(풋백옵션) 제도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성장성과 안정성뿐만 아니라 시장 상황, 수급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는 주가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증권사가 성장성만 보고 적자 상태인 기업의 상장을 주관한 뒤 3~6개월간 공모가의 90%를 보장해주는 부담을 떠안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리더스에 대해 풋백옵션을 적용했을 때 상장주관사인 키움증권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최대 32억4000만원에 달한다. 시장에서 7440원에 살 수 있는 주식을 1만3500원에 사면서 발생할 평가손실은 약 18억원에 달한다. 키움증권이 지난 2년 6개월 동안 바이오리더스 상장 절차를 진행하며 받은 수수료 10억원을 제해도 손실이 막대하다.◇“풋백옵션 부담 너무 커…수수료 인상도 한계”물론 이는 공모로 투자한 개인투자자가 모두 풋백옵션을 행사했을 것을 가정한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 손실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다만 현실에서 전혀 나올 수 없는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바이오리더스는 상장 후 나흘 동안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 기회가 있었다. 이후로는 공모가를 계속 밑돌았다. 증시 관계자들은 공모에 들어온 개인 가운데 일부는 공모가 밑에서 손절매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지점장은 “증권사가 풋백옵션 부담이 있었다면 상장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며 “투자자도 이왕 손해볼 거라면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풋백옵션 제도는 성장성 특례상장, 일명 ‘테슬라 요건’을 통한 상장을 추천하거나 적자기업 상장을 주관한 주관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다. 3~6개월간 개인 청약물량에 한해 공모가의 90%를 보장해주는 풋백옵션을 부여토록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코마케팅 자이글 등 다양한 사례 스터디를 해도 풋백옵션 제도는 주관사가 부담해야 할 위험이 크다”며 “성장성이 우수하거나 공모가를 낮춰도 시장에서 주가흐름을 낙관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수수료를 높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한 번만 실패해도 1년간 본부에서 번 수익을 날릴 위험을 누가 감수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 관련기사 ◀☞자이글,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보…'매수'-하나☞자이글,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즈 히트 브랜드 선정
2016.10.19 I 박형수 기자
‘내년 말이 데드라인?’ 애플 무인차 프로젝트 ‘삐걱’
  • ‘내년 말이 데드라인?’ 애플 무인차 프로젝트 ‘삐걱’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20년까지 무인자동차를 개발해 내놓겠다는 ‘타이탄 프로젝트’가 좌초 위기에 처했다.17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복수의 애플 자동차 팀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 경영진은 내년 말까지 자동차 팀에 자율주행 기술 개발 가능성을 증명토록 한 후 무인차 사업을 이어갈지 접을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애플은 1990년대부터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등에서 일하던 엔지니어를 대거 영입하며 자동차 진출을 모색했다.이들은 특히 2014년 타이탄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2020년까지 독자 개발 무인차를 내놓기로 했다.그러나 1999년 합류했던 전 포드 디자인 담당 스티브 자데스키 애플 부사장이 올 1월 돌연 사임한 것으로 시작으로 수백 명이 애플을 떠나며 애플이 자동차 사업을 접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오토모티브뉴스는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여전히 무인차 기술을 제공하는 부품사로 남을지, 직접 무인차를 개발할지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갈수록 전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애플은 이와 관련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애플은 여지껏 한번도 타이탄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다.블룸버그통신은 같은 날 애플이 비밀리에 진행해 온 타이탄 프로젝트가 관련 엔지니어의 이탈과 각종 소문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IT전문매체 씨넷 역시 애플이 무인차 직접 개발에서 기술만 제공하는 부품사로 전향하려 하지만 기존 자동차 제조사가 애플의 기술을 원할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애플 로고. /AFP
2016.10.18 I 김형욱 기자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쇼핑몰로 오는 까닭은?
  •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쇼핑몰로 오는 까닭은?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럭셔리 브랜드로 콧대가 높은 벤틀리(BENTLEY) 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웨스트필드 몰에 ‘벤틀리 스튜디오(Bentley studio)’를 열고, 벤틀리 컨티넨탈, 플라잉 스퍼, 뮬산, 벤테이가 등을 전시하는 한편, 프라다, 버버리, 루이비통, 티파니 등과 같은 럭셔리 패션브랜드와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벤틀리만이 아니며, 해외만의 일이 아니다. 당장 국내에서 하남에 위치한 스타필드에는 BMW, 할리데이비슨, 테슬라와 함께 현대자동차가 입점해 있다. 보통 지금껏 알던 유통채널인 전시장이 왜 쇼핑몰로 옮겨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우리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테슬라처럼 보기 드문 브랜드가 입점할 경우에는 쇼핑몰 입장에서도 모객활동에 도움이 되기 때문도 있다.브랜드 이미지 향상, 모객효과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럭셔리 브랜드들이 유명 패션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더 많이 다니는 곳인 쇼핑몰에 입점하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 자동차를 보고 접근할 수 있는 소비자와의 접점이 확대된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최근의 산업동향을 살펴보면 고객의 참여도를 높여 더욱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데,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여 새로운 고객을 만나고,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유통의 패러다임에 대해서도 대응하기 쉽기 때문에 자동차 브랜드가 쇼핑몰에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자동차 유통의 패러다임의 변화그렇다면, 대체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일까? 이는 디지털 문화, 디지털 경험이 확대되고, 각자 개인의 상황에 따라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는 유통채널이 변화하고 있음을 말한다. 논란이 되었던 티몬의 재규어 XE 판매는 많은 반발을 가져왔지만, 한번 시작된 흐름을 멈출 수는 없어 보인다.세계 최대의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 은 최근에 아마존 비히클(Amazon Vehicles)를 통해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을 갖추고 있다. 또한, 미국 대형 쇼핑몰 몇곳에서는 이미 테슬라 전기차를 판매하는 등, 소비자가 매장에 오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물론, 아직 아마존도 차량판매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판매하지 말란 법이 없다. 우리가 실제 매장에서 옷의 사이즈와 품질을 확인한 후, 가격이 저렴한 인터넷으로 옷을 구입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나서 온라인으로 구입할 시대가 올 수 있다. ‘아직은’ 이지만 말이다.자동차 유통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애프터 마켓의 변화도 미처 적응하기도 전에 바뀌어버리는 것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장점을 취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면, 자동차 브랜드들은 이러한 유통라인을 확대하는 것을 꺼려하지 않을 것이다. 더욱 더 가까이 자동차 브랜드들은 우리의 생활속으로 파고 들게 될 것이며, 더 많이 체험을 하고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구매도 생겨날 것이다.지금껏 그래왔듯 세상은 더욱 빠르게 변화해 나갈 것이다 본 기사는 한용덕 객원기자의 기고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객원기자 한용덕 개인 사이트(http://toomuchmgz.com)
2016.10.18 I 박낙호 기자
에버랜드, SNS 마케팅 달인된 비결은?
  • 에버랜드, SNS 마케팅 달인된 비결은?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에버랜드 페이스북(facebook.com/witheverland)이 국내 기업 최초로 회원수 400만명을 돌파했다.17일 삼성물산(028260) 리조트부문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월 오픈한 에버랜드 페이스북은 꾸준히 회원수가 증가하며 지난해 12월 300만명을 넘어섰고, 불과 10개월 만인 이날 400만명을 돌파하며 확실한 고객 소통 채널로 자리매김했다.페이스북 코리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가 16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4명중 1명이 에버랜드 페이스북 회원인 셈이다. 400만명은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 등 우리나라 6개 광역시 평균 인구수(216만명)의 2배에 가까운 규모다.에버랜드는 현재 페이스북 외에도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중국 웨이보 등 800만명이 넘는 국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블로그에도 연평균 150만명이 방문하는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고객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에버랜드는 “페이스북 회원 400만 돌파는 연간 800만명이 넘게 방문하는 에버랜드 업의 특성을 살려 고객들과 생생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한 점이 주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에버랜드는 올해 4월 오픈한 ‘판다월드’와 같이 새로운 놀이시설이나 공연, 이벤트 등의 소식을 페이스북 회원들에게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또한 페이스북 댓글이나 메시지로 접수된 소중한 고객 의견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현장에 전달하고, 개선까지 이어지게 하는 등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 채널로 활발히 활용해 왔다.지난 6월부터는 페이스북의 새로운 ‘라이브 방송’ 기능을 활용해 판다월드, 로스트밸리, 스플래쉬 퍼레이드 등의 생생한 현장 모습을 생중계하며,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을 주고 받는 등 고객과의 열린 소통을 더욱 강화해오고 있다.이외에도 고객 관련 에피소드나 고객이 에버랜드에 방문할 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웹툰,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해 소개하는 것도 많은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4년째 운영하고 있는 일반인 SNS 기자단을 활용해 재미와 감동, 그리고 정보가 결합된 생생한 컨텐츠를 꾸준히 전달해온 것도 경쟁 요인으로 꼽힌다.에버랜드는 지난 2012년부터 사회공헌과 SNS를 접목하는 시도에도 나섰다. ‘사랑의 연탄 SNS 캠페인’을 새롭게 펼쳐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총 40만장의 연탄을 전국 저소득가정에 기부하기도 했다.에버랜드는 “고객들에게 필요한 유익한 정보 전달을 확대하고, 고객들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는 등 SNS를 통한 고객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올해 개장 4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는 페이스북 회원 400만명 돌파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에버랜드 스페셜 체험 패키지, 연간회원권, 이용권, 캐릭터 상품 등 푸짐한 선물을 총 40명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이벤트는 기존 페이스북 회원뿐 아니라 신규 가입하는 회원들도 즉시 참여 가능하다.에버랜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연기자들이 페이스북 회원 400만명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관련기사 ◀☞[issue]한달 앞으로 다가온 돌풍 이슈의 주역! 테슬라! 국내 진출을 앞두고 관련 수혜주 우상향!!☞삼성물산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 평균 16.30대 1로 1순위 마감☞삼성물산, 기관·외국인 러브콜에 하루새 4% `껑충`
2016.10.17 I 이진철 기자
  • “한미약품 폐암신약 계약 해지, 회사채 신용등급 영향 미미”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한미약품(128940)과 베링거잉겔하임이 맺은 내성표적 폐암신약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이 해지된 것은 회사채 신용등급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NICE신용평가는 9일 마켓 코멘트를 내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 종료로 앞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던 6억6500만 달러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게됐지만 장기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한미약품은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돼도 이미 매출로 인식한 계약금 등은 반환의무가 없기 때문에 손실로 반영하지 않아도 된다. 신평사는 회사의 신용등급을 결정할 때 이미 확정된 수익에 대해서만 판단하기 때문에 기존에 인식한 수익이 손실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당장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다만 앞으로 매출로 실현될 수 있었던 계약이 사라졌고 연구개발비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수익성이 나빠질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 송미경 나신평 실장은 “앞으로 연구개발 관련 성과가 어떻게 실현되는지, 기존 사업의 실적 추이에 따라 수익창출 능력이 유지되는 지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임종룡 “한미약품 사태, 규제필요시 최소한 범위로 할 것”☞[issue]한달 앞으로 다가온 돌풍 이슈의 주역! 테슬라! 국내 진출을 앞두고 관련 수혜주 우상향!!☞실적! 모멘텀! 차트! 3박자 갖춘 이 종목! 10月 급등시그널 포착!
2016.10.09 I 김도년 기자
  • [마켓in]“한미약품 폐암신약 계약 해지, 회사채 신용등급 영향 미미”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한미약품(128940)과 베링거잉겔하임이 맺은 내성표적 폐암신약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이 해지된 것은 회사채 신용등급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NICE신용평가는 9일 마켓 코멘트를 내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 종료로 앞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던 6억6500만 달러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게됐지만 장기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한미약품은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돼도 이미 매출로 인식한 계약금 등은 반환의무가 없기 때문에 손실로 반영하지 않아도 된다. 신평사는 회사의 신용등급을 결정할 때 이미 확정된 수익에 대해서만 판단하기 때문에 기존에 인식한 수익이 손실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당장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다만 앞으로 매출로 실현될 수 있었던 계약이 사라졌고 연구개발비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수익성이 나빠질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 송미경 나신평 실장은 “앞으로 연구개발 관련 성과가 어떻게 실현되는지, 기존 사업의 실적 추이에 따라 수익창출 능력이 유지되는 지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임종룡 “한미약품 사태, 규제필요시 최소한 범위로 할 것”☞[issue]한달 앞으로 다가온 돌풍 이슈의 주역! 테슬라! 국내 진출을 앞두고 관련 수혜주 우상향!!☞실적! 모멘텀! 차트! 3박자 갖춘 이 종목! 10月 급등시그널 포착!
2016.10.09 I 김도년 기자
  • [IPO레이더]상장·공모제도 개편 시장에 독 or 약?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정부가 상장·공모제도를 뜯어고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제도 개편을 통해 IPO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장조성제도를 10년 만에 부활하면서 가뜩이나 침체된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일 ‘상장·공모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테슬라 요건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이 적자 상태라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다. 특례 상장 부문에서도 기술기업 특례 외에 주관사가 추천하는 ‘성장성평가 특례상장’을 새로 도입했다.객관적인 지표가 부실한 기업을 상장하는 데 따른 투자자 부담은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통해 상장 주관사에 일부 넘기기로 했다. 이는 시장조성자 제도를 사실상 다시 도입한 셈이다. 시장조성자제도란 새롭게 상장된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의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상장 주관사가 주식을 의무적으로 사 주가를 띄우도록 한 것을 말한다. 증권사들의 공모가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도입했지만 묻지마 청약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나 2007년에 제도를 없앴다. 이번 제도 개편에서는 상장주관사가 △성장성 특례상장 추천(풋백옵션 6개월) △적자 기업 일반상장 주선(3개월) △완화된 수요예측 또는 단일가격 방식의공모가 산정 (1개월) 등 공모에 참여한 일반 청약자에게 1~6개월간 공모가의 90%를 보장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의견이 엇갈린다. 투자자들의 부담을 주관사가 일정부분 떠안는 만큼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반면 상장 주관사나 회사의 경우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공모 규모를 줄이며 경직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는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엔디포스와 오는 21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두산밥캣이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산밥캣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두산밥캣은 총 공모규모가 2조원을 넘는 등 올해 하반기 IPO시장 ‘빅 3’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제도 개편이 올해 4분기부터 적용되는 만큼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08 I 신상건 기자
  • [마켓in][IPO레이더]상장·공모제도 개편 시장에 독 or 약?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정부가 상장·공모제도를 뜯어고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제도 개편을 통해 IPO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장조성제도를 10년 만에 부활하면서 가뜩이나 침체된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일 ‘상장·공모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테슬라 요건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이 적자 상태라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다. 특례 상장 부문에서도 기술기업 특례 외에 주관사가 추천하는 ‘성장성평가 특례상장’을 새로 도입했다.객관적인 지표가 부실한 기업을 상장하는 데 따른 투자자 부담은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통해 상장 주관사에 일부 넘기기로 했다. 이는 시장조성자 제도를 사실상 다시 도입한 셈이다. 시장조성자제도란 새롭게 상장된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의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상장 주관사가 주식을 의무적으로 사 주가를 띄우도록 한 것을 말한다. 증권사들의 공모가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도입했지만 묻지마 청약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나 2007년에 제도를 없앴다. 이번 제도 개편에서는 상장주관사가 △성장성 특례상장 추천(풋백옵션 6개월) △적자 기업 일반상장 주선(3개월) △완화된 수요예측 또는 단일가격 방식의공모가 산정 (1개월) 등 공모에 참여한 일반 청약자에게 1~6개월간 공모가의 90%를 보장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의견이 엇갈린다. 투자자들의 부담을 주관사가 일정부분 떠안는 만큼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반면 상장 주관사나 회사의 경우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공모 규모를 줄이며 경직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는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엔디포스와 오는 21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두산밥캣이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산밥캣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두산밥캣은 총 공모규모가 2조원을 넘는 등 올해 하반기 IPO시장 ‘빅 3’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제도 개편이 올해 4분기부터 적용되는 만큼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08 I 신상건 기자
임종룡 “한미약품 사태, 규제필요시 최소한 범위로 할 것”
  • 임종룡 “한미약품 사태, 규제필요시 최소한 범위로 할 것”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이 한미약품(128940)의 늑장공시에 따른 불공정거래 가능성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조해 신속하게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제도개선을 위해 규제가 필요한 경우에도 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범위로 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7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조속히 제도개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현재 현장조사와 카카오톡을 통한 제보 등을 토대로 수집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임 위원장은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엔 엄청 조치하겠다”면서도 시장위축을 우려한 듯 “규제가 필요한 경우에도 문제의 원인을 해소하는데만 집중해 최소한의 범위로 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매도 제도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위 사무관의 산하기관 여직원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는 “국민들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은 금융위 본업을 충실하게 수행하는데도 매우 중요한데 이런 맥락에서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 무척 불미스러운 사건”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검찰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금융위는 산하기관, 금융회사 등과 합법적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 관련기사 ◀☞[issue]한달 앞으로 다가온 돌풍 이슈의 주역! 테슬라! 국내 진출을 앞두고 관련 수혜주 우상향!!☞실적! 모멘텀! 차트! 3박자 갖춘 이 종목! 10月 급등시그널 포착!☞한미약품 악재 공시일,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들도 주식 팔았다
2016.10.07 I 송이라 기자
상장공모제 개편 2題…성장성 검증 어떻게? 풋백옵션 부작용은?
  • 상장공모제 개편 2題…성장성 검증 어떻게? 풋백옵션 부작용은?
  •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 추진과제[이데일리 김기훈 송이라 기자] 이번에 금융당국이 내놓은 상장·공모제도 개편안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상장주관사인 증권사에 공모가 산정방식이나 수요예측에 대한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했던 기존 방침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확대해주되 그에 부응하는 책임을 지라는 것. 주관사는 공모에 참여한 개인에 한해 상장 후 1~6개월간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보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적자기업이라도 자본시장을 통해 더 자유롭게 자금조달의 문을 열어주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체 공모물량 중 개인에게 배정된 물량이 20%인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풋백옵션 의무를 지는 게 지나친 책임을 요하는 일인데다 적자기업의 위험성을 감내할 만큼의 인센티브도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한 적자기업이라도 성장성 있는 기업을 상장시키겠다는 발상 자체는 그럴 듯 하지만 막상 성장성을 누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준은 전무하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모든 책임을 주관사에 넘긴 채 팔짱만 끼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풋백옵션, 예측 불가능한 폭탄 안는 것”금융위는 성장성 특례상장, 일명 ‘테슬라 요건’을 통한 상장을 추천하거나 적자기업의 상장을 주관한 주관사에는 3~6개월간 개인의 청약물량에 한해 공모가의 90%를 보장해주는 풋백옵션을 부여토록 했다. 또 완화된 수요예측 제도를 활용해 공모가를 산정한 주관사도 같은 조건으로 1개월간 풋백옵션을 보장해야 한다.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발행기업은 공모가를 높이려는 유인이 있고 주관사는 풋백옵션에 따라 공모가를 낮추려는 유인이 발생해 자연스럽게 시장균형이 발생할 것”이라며 “주관사는 풋백옵션 부담을 지면서 혁신기업을 발굴하면 그만큼 인수수수료를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고 혁신기업과의 신주인수권 계약을 통해 추가적 자본이득을 올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는 증권사들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공모물량의 3%와 10억원 중 더 작은 규모를 주관사가 의무 인수해야 한다. 이마저도 부담스러운 증권사에 공모물량의 20%에 달하는 개인 물량에 풋백옵션을 지우는 건 지나치게 부담이라는 입장이다. 한 대형 증권사 IB부문 대표는 “수 십억원에 달하는 자금에 대해 1~6개월간 가격을 보장하는 건 폭탄을 안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게다가 현재 바이오업종의 경우 시장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러한 업종을 상장 후 풋백옵션까지 부담해야 한다면 과연 누가 나서겠느냐”고 꼬집었다. ◇성장성 평가는 어떻게?…“주관사에 책임만 지라는 셈”또 다른 문제는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시킬만한 성장성 있는 기업을 과연 어떻게 평가하고 검증하느냐는 것이다. 현재 거래소가 시행 중인 기술특례 상장제도 역시 전문가 집단으로 평가위원들을 구성하면 절반은 ‘기술력 없다’고 답하고 나머지는 ‘좋다’고 답변하는 게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첫 기술 개발이라고 내세우는 기업이라고 하면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돈이 될지 안될지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에 금융위는 거래소와 함께 ‘질적심사 기준’에 대한 일정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객관적 지표로는 당연히 상장이 어려운 기업들이지만 성장할만한 기업을 발굴해 내는 게 바로 주관사의 역할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결국 모든 공은 상장주관사에 맡기겠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수요예측 방식이나 공모가 산정에 대해 아무리 자율성을 확대해준다 해도 성장성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 평가에 대한 기준이 없어 기존 방식대로 운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결국 인센티브는 전혀 없고 책임만 지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도 “성장성 있는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해주되 투자자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제도의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주관사에 주는 인센티브 대비 책임이 지나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 상황에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과거 닷컴 버블 등을 겪으면서 거래소와 증권사들이 함량 미달인 기업을 골라내는 경험을 많이 축적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새로운 시도에 앞서 너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2016.10.05 I 송이라 기자
성장성 높은 적자기업도 IPO 가능…개인대상 시장조성 부활
  • 성장성 높은 적자기업도 IPO 가능…개인대상 시장조성 부활
  • 자료=금융위[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기업공개(IPO)를 통해 세계 최고 전기차업체로 성장한 미국 테슬라모터스처럼 적자를 내더라도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상장주관사는 성장성 실사와 검증과정에서 자율권을 가질 수 있지만 상장후 주가가 빠질 때 개인 청약자들이 매도하는 공모주를 일정기간 동안 되사주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 책임을 져야 한다.금융위원회는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역동적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지금까지 우리 증시는 상장기업 도산에 따른 투자자 피해방지를 위해 엄격한 재무적 기준을 적용해 매출과 이익이 있는 기업 위주로 상장을 허용해왔다”며 “성장성 있는 기업이 사업확장을 위한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상장·공모시장 본연의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지나치게 경직적인 재무적 상장요건을 완화해 상장주관사가 성장성 있는 초기기업을 적극 발굴해 상장시킬 수 있는 상장주관사 중심의 특례상장제도, 일명 ‘테슬라 요건’을 신설한다. 현행 ‘기술평가 특례상장제도’와는 별개로 자기자본, 생산기반, 시장인지도 등이 취약한 초기기업을 위한 별도의 상장제도로 운영해 적자상태에 있는 기업도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한 것. 세부조건은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직전 매출액 30억원 이상, 직전 2년 평균 매출증가율 20% 이상인 기업이거나 혹은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공모후 주당순자산가치 대비 공모가(PBR) 200% 이상인 기업이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질적심사 기준을 신설하고 매출, 이익 등에 관한 요건은 상장 후 5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적용하기로 했다.성장성 있는 기업이 실제 상장으로 이어지고 테슬라 같은 기업이 되려면 기업을 발굴하는 주관사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금융위는 테슬라 요건을 활용하는 상장주관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혁신기업을 발굴·상장시킬 수 있게 증권신고서에 공모가 산정근거를 적시하지 않을 수 있게 하고 수요예측 참여 범위와 배정방식 등에 관한 자율성도 확대키로 했다. 현재 50억원 미만 소규모 IPO에만 허용되는 경매방식이나 단일가격 방식을 일반적으로 허용하고 가격발견에 도움을 준 신뢰성 있는 기관투자자들을 우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하기로 했다. 이에 이익 미실현 기업 위주로 상장을 주선하는 주관사는 더 높은 상장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신주인수권 등 자본이득을 취할 수 있는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무분별한 상장·공모로 시장신뢰와 투자자보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장주관사가 일반청약자에 한해 상장후 6개월간 풋백옵션을 보장하는 시장조성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일반청약에 참여할 수 없다. 박 과장은 “이번 방안은 기존 상장·공모절차는 유지한 채 상장예비기업과 상장주관사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추가한 것”이라며 “주관사의 영업전략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4분기중 코스닥 상장규정과 증권신고서, 인수업무규정 등을 개정해 연내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6.10.05 I 송이라 기자
금융위 "혁신기업에 상장문턱 낮춘다…상장·공모제도 개편"
  • 금융위 "혁신기업에 상장문턱 낮춘다…상장·공모제도 개편"
  • 임종룡(앞줄 가운데) 금융위원장이 제7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를 주재하기에 앞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진행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정부가 성장 잠재력이 큰 혁신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상장·공모제도의 틀을 바꾸기로 했다. 재무현황과 같은 정적인 정보만을 고려하는 현행 체제에서 미래 성장성 등 동적인 정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금융위는 5일 서울 광화문 청사에서 ‘제7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역동적인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과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연체관리 관행 개선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장범식 금융개혁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회장 등이 참석했다. 장범식 금융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저금리로 인한 시중 유동성을 생산성 있는 부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장·공모시장 운영방식의 틀을 바꿔야 한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혁신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날 적자기업이라도 성장성이 크다면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테슬라 요건’ 신설을 포함하는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경쟁과 혁신을 통해 금융업의 ‘판’을 흔들고 재도약의 개회를 마련하는 금융개혁을 최종 수혜자인 국민들이 체감하고 만족할 때까지 굳은 각오와 의지로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웅섭 금감원장은 “상장·공모제도와 신용평가시장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이 재무현황 등 정적 정보에서 기업의 미래 성장성 등 동적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마련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2016.10.05 I 송이라 기자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외
  • [200자 책꽂이]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외
  •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백종원|216쪽|서울문화사)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빽다방’ 등 인기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오로지 먹는 장사로 돈 버는 법을 공개했다. 상권 분석과 가게이름, 메뉴선정, 가격결정은 물론 한달 수익, 동업의 문제점 등 식당 창업 때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소신을 기반으로 세세하게 일러준다. 3년여간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 엮었다. ▲기하급수 시대가 온다(살림 이스마일 외|412쪽|청림출판)에어비엔비·구글·테슬라·샤오미 등 기존의 기술과 정보를 적극 활용해 동종의 타기업보다 최소 10배 이상 뛰어난 실적을 내는 ‘기하급수기업’을 살폈다. 혁신의 시대에 좌초하지 않으려면 조직의 힘이 성패를 가른다며 ‘주문형 직원’ ‘커뮤니티와 클라우드 활용’ ‘자산 소유 대신 대여’ ‘권한 분산 조직’ 등 기하급수기업 100곳의 특징과 이들의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서울, 도시의 품격(전상현|408쪽|시대의창)사회·문화, 정치·경제의 입장에서 서울의 내일을 고민했다. 서울의 공간정책이 삽질부터 하고 보는 ‘개발주의’를 넘어 생태문화로 포장한 ‘신개발주의’를 지나 탈개발주의로 향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도시의 패러다임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사회학자·건축가·시민활동가·건설사 임원·서울시 대변인 등의 가상대담 형식으로 다양한 관점서 서울을 엿보게 했다. ▲맘마미아 푼돈목돈 재테크 실천법(맘마미아 네이버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주인장|368쪽|진서원)15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인터넷카페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푼돈으로 월 100만원 모으기’의 성공사례를 엮었다. 식비와 공과금을 아끼고 부업으로 부수입을 늘려 월 100만원을 모으는 104가지 각양각색 비법을 총정리했다. 푼돈으로 부자가 된 회원들의 이야기도 수록해 ‘행복한 부자’가 되는 기쁨과 자부심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2016.10.05 I 김미경 기자
패러데이퓨처 전기차 LG화학 배터리 쓴다
  • 패러데이퓨처 전기차 LG화학 배터리 쓴다
  • 패러데이퓨처가 지난 1월 CES 2016에서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FFZERO1’ 모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화학(051910)이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공식화했다.4일 LG화학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는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했으며 이 배터리를 패러데이퓨처가 전 세계적으로 적용할 전기차 전용 배터리 플랫폼인 ‘VPA(Variable Platform Architecture)’에 탑재한다고 밝혔다.VPA 플랫폼은 패러데이퓨처의 전기차 전용 배터리 플랫폼으로, 필요에 따라 배터리를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플랫폼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를 조 단위로 보고 있다.톰 웨스너(Tom Wessener) 패러데이퓨처 구매총괄 담당자는 “LG화학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주행거리와 안전성에 있어 최적화된 맞춤형 배터리를 개발했다”며 “이번 LG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형 이동수단에 대한 당사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양사간의 기술적 협력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진보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패러데이퓨처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LG화학은 이번 계약 체결로 총 29개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83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미 누적 수주 금액은 36조원을 넘어섰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 매출은 올해 약 1조2000억원에서 2018년 3조7000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하고 2020년 7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연내 유럽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며 유럽과 북미 핵심 고객 등을 대상으로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주행)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패러데이퓨처는 미국 벤처회사로 출발해 현재는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러스(樂視·LeEco)가 대주주로 있다. 올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6’에서 최고 시속 320㎞의 전기차 시제품을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 주요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 현황(자료: LG화학)▶ 관련기사 ◀☞LG화학, 패러데이퓨처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2016.10.05 I 성문재 기자
내수 다지는 中기업..외국산, 중국 첨단시장서 설자리 잃어
  • 내수 다지는 中기업..외국산, 중국 첨단시장서 설자리 잃어
  • [이데일리 최선 기자] 휴대폰, 로봇, 자동차 등 첨단분야에서 중국산 제품이 내수시장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 중국기업에 의한 중국경제가 기반을 다지면서 향후 로컬기업들이 내수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4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내놓은 ‘중국내 첨단제품 시장에서 중국굴기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휴대폰, 자동차, 평판TV, 드론, 로봇 등 중국 브랜드가 자국 내수시장을 과점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대표적인 분야는 휴대폰과 평판TV다. 휴대폰은 올해 상반기 출하량 기준으로 중국시장에서 현지 브랜드가 88.9%를 점유해 2007년(48.0%)에 비해 두배 가량 점유율을 높였다. 평판TV도 올해 상반기에 시장점유율 85.0%를 기록했다. 외국제품의 설 땅이 없어지는 상황이다. 2007년도에 중국기업의 평판TV 점유율은 60%에 불과했었다.소비층이 확대되고 있는 일반 승용차는 올해 상반기(판매량 기준)에 중국시장에서 현지 브랜드가 42.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50%대 도달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로봇산업연맹(CRIA)은 지난해 기준 중국시장에서 판매된 총 6만 8459대의 산업용 로봇 중 현지 브랜드 비중이 32.5%를 차지해 2013년(26.0%)보다 증가했다고 전했다.유망산업으로 부상한 전기차 등 신에너지분야와 민간용 드론에서의 중국 브랜드 약진은 압도적이다. 올해 상반기에 총 12만대의 신에너지 승용차가 중국시장에서 판매됐는데 이중 중국 현지 브랜드가 97%에 도달했다. 중국내 신에너지 승용차분야 대표선수인 비야디(BYD)는 2015년도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4.7% 증가한 6.2만대로 닛산, 테슬라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 광둥성 선전에 소재한 DJI는 2015년 기준으로 세계 개인용(단가 400~1500달러 수준) 무인기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5년 말 기준 중국에는 400개의 무인기 관련 기업이 활동하면서 민간용(개인용) 무인기 분야의 ‘세계 탑10’ 중 5개가 중국기업으로 꼽힌다.이런 영향 등으로 중국 수출의 절반 이상을 견인하던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출 비중이 점차 하락해 2012년부터는 역전됐다. 외자기업 수출비중이 2010년에는 54.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44.2%로 대폭 하락했다. 최용민 무역협회 북경지부장은 “중국 기업들이 원가경쟁력에 품질 및 기술경쟁력을 더하면서 첨단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는 전산업에서 마케팅 네트워크 공유하고 수출·투자 공동 프로젝트화 등을 통해 중국기업과의 협력을 우선 고려하는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중국의 수출액 중 외국인과 로컬 기업의 비중 추이. 한국무역협회 제공.
2016.10.04 I 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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