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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통국(DOT), 자율주행차 가이드라인 15조항 제정
  • 미국 교통국(DOT), 자율주행차 가이드라인 15조항 제정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자율주행자동차가 더 이상 공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 외에도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가 앞으로 10~15년 이후인 2021년 정도면 활성화 될 것이며, 지역에 따라서는 인간이 운전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는 곳이 생겨날 것이라고도 말한 바 있다. 이는 테슬라 모터스의 앨런 머스크도 주장한 적이 있다.인정하자. 이제, 자율주행차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되었다. 자율주행차를 위해 지금의 전기자동차의 개발이 활발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인데,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사실 자율주행차는 기술의 발전이 법규의 제정과 개선보다도 속도가 빠르기에 각 나라의 자율주행차 산업의 흥망은 이러한 법규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그렇다면, 지금껏 일부 주에서만 제한적인 테스트가 가능했던 자율주행차를 미국 전역에서 통용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에 대해 살펴보자. 미국 교통국(DOT)에서 제정한 가이드라인 15가지를 한번 살펴보자. 참고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구글의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운전자’로 인정한 바 있다. 논란은 여전히 일겠지만, 자율주행차는 이제 시대의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라는 점을 인정하자.1. 작동 디자인 ::자율주행차가 어디에서 어디로,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에 대해 철저히 기록해야 하며, 특히 GPS 및 통신내용에 대한 모든 사항을 기록하도록 디자인해야 한다는 것이다.2. 물체와 상황 감지, 반응 ::자율주행차가 각 상황에 대해 어떻게 감지하고, 반응하고 있는지를 기록해야 한다.3.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가 시스템의 오류로 동작 불능일 경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대비책을 세울 것.4. 타당한가? :: 자율주행자동차의 시스템에 대한 적합성, 적법성 여부에 관련된 사항이다.5. 등록 및 인증 ::NHTSA(미국 도로교통안전국) 에 자율주행차 시스템을 등록하고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인증을 받지 못하면, 자율주행차로 인정하지 않는다.6. 데이터의 기록과 공유 ::정보 공유는 지식의 축적과 함께 충돌 등 사고의 재현을 통해 꾸준히 자율주행차를 개선하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사항이다.7. 충돌 후 행동 ::자율주행차라고 하더라도, 사고에 노출될 수 있다. 사고로 인해 충돌한 후에 차량의 구동을 어떻게 제어할 것이며, 어떻게 다시 자율주행으로 복귀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사항이다.8. 비밀유지에 대한 내용 ::자율주행차의 특성상 개인이 사용할 수도 있지만, 카쉐어링 등의 공공재로도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탑승자(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비밀유지와 보안유지의 의무가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다.9. 시스템 안전 ::자율주행차 자체의 센서의 오작동 혹은 파손으로 인한 경우에도 정상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한지에 대한 평가사항이다.10. 자율주행차 자체의 보안 ::자율주행차는 특성상 커넥티드카로 볼 수 있기에, 해킹 등의 보안에 취약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다.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이기에 철저한 보안을 요구한다는 내용이다.11. 맨 머신 인터페이스 ::자율주행차는 도로 위를 달리게 된다. 따라서, 다른 운전자 혹은 자율주행차와 2륜차 및 보행자와의 교류를 위한 내용으로, 차량의 상태나 도로의 상태를 표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12. 충돌 시 탑승자 보호 ::자율주행차는 지금까지와의 자동차와는 다른 인테리어를 갖추게 될 것이다. 따라서, 사고시 탑승객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다. 수동운전이 없는 완전자율주행차의 경우에는 스티어링휠, 패달 등이 사라지게 될 수 있기에 대시보드는 물론, 시트에 대한 디자인까지 변경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13. 고객을 교육할 것 ::새로운 자동차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자율주행차인 만큼, 고객에게 어떤 교육을 시킬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14. 윤리 ::최악의 상황은 언제나 직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탑승객을 보호하려면 보행자를 보호할 수 없고, 반대로 보행자를 보호하려면 탑승객을 보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평가받게 된다.15. 지역 법 ::미국은 주마다의 법이 다르다. 따라서, 지역을 넘나들 때에 자율주행차가 각 지역의 법규에 맞게 프로그램이 변환되는지에 대한 내용이다.물론, 완전한 인공지능이 개발되어 안개가 끼거나, 사람의 손동작이나 표정 등을 읽어내는 일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아이로봇(I-ROBOT) 에서처럼 사람의 윙크의 숨은 의미까지 파악할 수 있다면, 인간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또한, 앞으로 자율주행차량이 활성화 된다면 가장 먼저 사라질 직업은 택시기사, 화물트럭기사, 버스기사 등의 수송의 업무를 가진 직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으로는 예측하기 힘든 인간의 불완전한 면을 얼마나 잘 예측할 것인가가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성공의 척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미국의 자율주행차 가이드라인은 아마도 전세계의 표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본 기사는 한용덕 객원기자의 기고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객원기자 한용덕 개인 사이트(http://toomuchmgz.com)
2016.10.01 I 박낙호 기자
전기차 배터리, 3년 내 공급부족…국내 빅3, 생산라인 투자 가속도
  • 전기차 배터리, 3년 내 공급부족…국내 빅3, 생산라인 투자 가속도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인방이 해외 생산거점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오는 2019년에는 전기차 배터리의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3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와 업계 등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240만대에서 올해 290만대로 성장한 뒤 2018년 530만대, 2020년 860만대, 2025년 238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현재는 3% 미만이지만 2020년에는 9%를 돌파해 2025년 24%까지 올라간다는 계산이다. 한번 충전으로도 300~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모델(테슬라 모델3, GM 볼트)이 출시되고 전기차 가격도 2000만원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이같은 시장 성장을 이끌 주된 요인이다.완성차 업체들은 오는 2020년까지 킬로와트시(KWh)당 배터리 가격을 현재 150달러에서 100달러 수준으로 맞춰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 가격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배터리 단가를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물류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고객 니즈에 최대한 부합하려는 모습이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현재 5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을 점차 늘려 2025년에는 70GWh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품질이 최우선인 만큼 상위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점유율을 나눠갖는 추세다.LG화학은 연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과 미국,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는 LG화학은 유럽에 생산거점을 신설함으로써 주요 시장인 유럽 공략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GS에너지의 자회사인 GS이엠으로부터 배터리 핵심원재료인 양급재사업을 인수, 배터리 제조 전과정에 대한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삼성SDI는 유럽 자동차업체들의 생산기지가 몰려있는 헝가리 괴드시(市)에 순수전기차(EV) 기준 연간 5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SDI는 한국, 중국에 이어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중국에 배터리 제조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파트너링을 활용해 사업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생각이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의 해외 생산거점 확보 계획(자료: 각사)국내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최대 경쟁자인 중국과 일본의 투자가 과감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2위 업체 CATL은 지난해 3GWh였던 생산능력을 올해 8GWh로 2배 이상 끌어올린 데 이어 2018년 24GWh, 2020년 50GWh, 2025년 85GWh로 빠르게 설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파나소닉 역시 지난해 10GWh에서 2025년 74GWh로 캐파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메이커들이 경쟁적으로 생산설비를 구축해나가지만 공급과잉 우려는 없다. 오히려 현재 공급과잉 상태가 2019년 공급부족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SNE리서치는 전망했다.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하면서 배터리 공급량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수요가 커지는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이다.전기차 배터리 수요와 공급 추이(단위: GWh, 자료: SNE리서치)이같은 시장 성장에 따라 배터리 업체들의 수익률도 조만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SNE리서치는 LG화학은 2017년부터, 삼성SDI는 2019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CATL은 이미 지난해 2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정부의 보조금 등 지원정책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의 인센티브가 곧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CATL도 LG화학, 삼성SDI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 추세를 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배터리 시장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도 유망한 품목이지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ESS 시장보다 10배 이상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수년내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LG화학, GS이엠 양극재사업 인수..배터리 제조 수직계열화 완성☞삼성·LG·SK 전기車 배터리 3인방.. 해외 생산거점 확충 경쟁☞[2016파리모터쇼]전기차 신형 조에(ZOE)·컨셉트카 Z32 첫 공개
2016.10.01 I 성문재 기자
맘껏 타보고 감상…365일 `명차 전시회`
  • 맘껏 타보고 감상…365일 `명차 전시회`
  •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소비 절벽에 부딪힌 국내 자동차 업계가 오감을 자극하는 마케팅으로 위기 극복에 나섰다. 대형마트의 시식행사처럼 자동차의 맛을 보여줘 닫힌 소비자의 지갑을 열겠다는 시도다.기존 영업방식만으로 판매 실적을 올리는데 한계에 다다른 자동차 업체가 자사제품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복합공간을 늘려 고객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점 1층과 2층에는 현대차, 제네시스, BMW·MINI, 테슬라 등의 체험관이 입점했다. 이 체험관에는 전시된 차를 구경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만지고 타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울 수도 있다.◇ 스타필드 하남 등에 복합공간 마련…시승부터 판매까지 서비스 제공‘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에선 벽면에 매달려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전기차)의 하부 파워트레인이 전시돼 있다. 전기차 내부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전기차를 충전해 볼 수도 있으며 원하는 모델로 주행 코스를 선택해 자동차를 몰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차 큐레이터인 그루(Guru)에게 물어보면 현장에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차종에 따라 다양한 외장 색상과 내장재를 한 곳에서 경험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도 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별도의 공간에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삼성동 코엑스에 가상현실(VR) 체험관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을 열었다. 이 곳에서는 실제 차가 없어도 드라이빙 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활약 중인 현대차 i20 랠리카를 가상으로 주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초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개관할 계획도 갖고 있다.수입차 중에서 BMW코리아가 지난 2014년 6월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를 준공하며 국내 자동차 브랜드 체험관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드라이빙센터는 축구장 33개 크기인 대지 24만㎡에 2.6km의 서킷을 갖추고 있다. 특히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BMW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롤스로이스 모터스는 BMW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일부 공간에 롤스로이스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특히 롤스로이스의 100% 수작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비스포크 를 체험할 수 있는 아틀리에를 만들어 마치 본사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이곳에서 주문도 가능하다. BMW드라이빙 센터의 서킷을 이용해 다양한 롤스로이스 모델을 운전해 볼 수 있다. 본사 드라이빙 아카데미 소속 전문 강사들이 롤스로이스를 제대로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밖에도 푸조·시트로엥을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올해 안에 제주도 중문에 건립 중인 자동차 박물관을 열 예정이다. 인천 영종도의 롤스로이스 스튜디오 아뜰리에 내부. 롤스로이스 제공.◇ “체험 통한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 강화→소비로 선순환”자동차 업체들이 체험 공간에 투자하는 이유는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시대가 달리지면서 소비 성향이 바뀌었고 그에 따른 판매 전전략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와 같이 오프라인 영업망을 이용해 밀어붙이는 식의 판매 전략은 소비를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열린 공간을 통해 고객에게 조금 더 가까이, 자연스럽게 다가가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켜 결국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는 제품 자체보다는 브랜드를 사려는 소비 성향이 강하다”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면 실제 소비가 늘어날 뿐 아니라 미래의 잠재 소비자를 확보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스타필드 하남의 BMW·MINI 시티라운지. BMW 그룹 코리아 제공.
2016.10.01 I 임성영 기자
삼성·LG·SK 전기車 배터리 3인방.. 해외 생산거점 확충 경쟁
  • 삼성·LG·SK 전기車 배터리 3인방.. 해외 생산거점 확충 경쟁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인방이 해외 생산거점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오는 2019년에는 전기차 배터리의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3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와 업계 등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240만대에서 올해 290만대로 성장한 뒤 2018년 530만대, 2020년 860만대, 2025년 238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현재는 3% 미만이지만 2020년에는 9%를 돌파해 2025년 24%까지 올라간다는 계산이다. 한번 충전으로도 300~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모델(테슬라 모델3, GM 볼트)이 2018년 출시되고 전기차 가격도 2000만원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이같은 시장 성장을 이끌 주된 요인이다.전기차 시장 전망(단위: 백만대, 자료: SNE리서치)*HEV-하이브리드차, PHEV- 전기 플러그 장착 하이브리드차, BEV- 배터리를 이용한 순수 전기차, E-BUS- 전기 버스완성차 업체들은 오는 2020년까지 킬로와트시(KWh)당 배터리 가격을 현재 150달러에서 100달러 수준으로 맞춰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 가격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배터리 단가를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물류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고객 니즈에 최대한 부합하려는 모습이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현재 5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을 점차 늘려 2025년에는 70GWh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품질이 최우선인 만큼 상위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점유율을 나눠갖는 추세다.LG화학은 연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과 미국,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는 LG화학은 유럽에 생산거점을 신설함으로써 주요 시장인 유럽 공략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삼성SDI는 유럽 자동차업체들의 생산기지가 몰려있는 헝가리 괴드시(市)에 순수전기차(EV) 기준 연간 5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SDI는 한국, 중국에 이어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중국에 배터리 제조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파트너링을 활용해 사업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생각이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의 해외 생산거점 확보 계획(자료: 각사)국내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최대 경쟁자인 중국과 일본의 투자가 과감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2위 업체 CATL은 지난해 3GWh였던 생산능력을 올해 8GWh로 2배 이상 끌어올린 데 이어 2018년 24GWh, 2020년 50GWh, 2025년 85GWh로 빠르게 설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파나소닉 역시 지난해 10GWh에서 2025년 74GWh로 캐파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메이커들이 경쟁적으로 생산설비를 구축해나가지만 공급과잉 우려는 없다. 오히려 현재 공급과잉 상태가 2019년 공급부족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SNE리서치는 전망했다.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하면서 배터리 공급량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수요가 커지는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이다.전기차 배터리 수요와 공급 추이(단위: GWh, 자료: SNE리서치)이같은 시장 성장에 따라 배터리 업체들의 수익률도 조만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SNE리서치는 LG화학은 2017년부터, 삼성SDI는 2019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CATL은 이미 지난해 2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정부의 보조금 등 지원정책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의 인센티브가 곧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CATL도 LG화학, 삼성SDI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 추세를 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배터리 시장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도 유망한 품목이지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ESS 시장보다 10배 이상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수년내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016파리모터쇼]전기차 신형 조에(ZOE)·컨셉트카 Z32 첫 공개☞철강·석유화학 '빅3' 메스 대는 주형환 왜?☞정부 "석유화학 12% 군살 빼야"..산업구조조정 신호탄
2016.09.30 I 성문재 기자
中바이두 CFO “자율주행車로 세상 바꿀 것”
  • 中바이두 CFO “자율주행車로 세상 바꿀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기의 보급이 인류의 삶을 바꿨듯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인공지능(AI)이 다시 한번 우리 산업 지형을 바꿀 것이다.”리신저(李昕저) 바이두 최고재무책임자(CFO). 바이두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의 리신저(李昕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8일 홍콩에서 열린 블룸버그통신 주최 행사에서 자율주행차 사업 투자 계획을 밝혔다.바이두는 4~5년 전 자율주행차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래 이 부문 투자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완성하고 2020년부터는 이를 양산할 계획이다. 바이두는 이미 지난해 12월 중국 내에서 일반 도로 시험 주행도 마쳤다.리 CFO는 바이두가 중국 내 자율주행 부문에서 경쟁사를 2~3년 앞섰다고 자평했다. 또 구글·테슬라 같은 글로벌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리는 “중국의 도로교통은 다른 개발도상국보다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먼저 시작한 기업보다 (중국 내 자율주행 구현에) 우위에 있다”며 “”중국 내에선 이미 경쟁사를 2~3년 앞섰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자동차가 가장 중요한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은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교통사고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일부 전문가는 바이두가 자율주행 기술로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며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리의 이날 발언은 이에 굴하지 않고 투자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바이두는 앞선 2014년 3억 달러(약 33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I연구소를 세운 이래 이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 왔다.이달 초에는 아예 2억 달러(약 2200억원)을 투입해 AI 프로젝트만 전담하는 벤처 캐피탈을 설립했다.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바이두와 완전히 독립해 증강현실·가상현실 등 자율주행 기술의 토대를 연구한다.비슷한 시기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와 손잡고 자율주행 차량용 운영체계(OS) 개발에도 나섰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과 바이두의 클라우드·지도 기술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또 지난달에는 미국 포드자동차와 함께 벨로다인의 자율주행 레이더 기술 ‘라이더(Lidar)’ 개발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2016.09.29 I 김형욱 기자
쉐보레 EREV 볼트(Volt) 시승기 -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못마땅한 이들을 위해 태어났다
  • 쉐보레 EREV 볼트(Volt) 시승기 -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못마땅한 이들을 위해 태어났다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단독 충전 규격과 파격적인 운영 전략 그리고 메가 팩토리를 설립 등을 통해 전기차 부분에서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던 테슬라가 최근 GM에게 크게 한 방 먹었다. 모델 3의 출시를 예고하며 1회 충전 시 200마일(320km) 이상을 달리는 엔트리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려던 테슬라 앞에 1회 충전 시 383km를 달릴 수 있는 쉐보레 볼트(Bolt) EV가 먼저 등장한 것이다.GM은 그 동안 캐딜락 브랜드 강화와 뷰익 라인업 확장, 그리고 새로운 시장에서의 판매 증진 등에 집중하며 그 동안 전기차 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시간 동안 GM은 전기차 분야에서 무척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전기차 개발 전반에 걸쳐 LG와 협력하며 EV 기술의 빠른 발전을 이뤄냈고 충전 규격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이에 미국 언론들은 과묵한 행보를 보이다 단 번에 전기차 시장의 최강자로 등극한 GM을 최근 사업 확장 과정에서 시행 착오를 겪고 있는 테슬라와 비교하며 ‘이것이 GM의 힘’이라며 테슬라는 따라 올 수 없는 경험과 제조 인프라 등을 재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이 되니 2세대에 이르며 주행 거리와 주행성을 대폭 개선한 주행 거리 연장 전기차(EREV) 볼트(Volt)와 순수 전기차로서 ‘200마일+’의 긴 주행거리를 가진 볼트(Bolt) EV가 가진 ‘일종의 언어 유희’와 같은 ‘볼트 브랜드’는 어느새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대두되고 있다.그런 와중 한국 시장에서는 2세대 볼트(Volt)가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기지개를 폈다. 다만 한국GM은 볼트의 구조적인 특성을 설명하며 “쉐보레 볼트가 지향하는 EREV가 아직 국내에 낯선 존재”라며 당분간 본격적인 판매 대신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2017년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볼트의 안착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과연 2세대 볼트는 어떤 가치를 품고 있을까?시승을 앞두고 쉐보레 2세대 볼트를 살펴보니 전형적인 전기차의 느낌보다는 일반적인 내연기관 승용차를 보는 기분이 든다. 4,580mm의 전장과 1,785mm의 전폭 그리고 1,495mm의 전폭은 전형적인 콤팩트 세단의 형태를 구성하여 해치백, MPV의 형태를 띄는 경쟁 브랜드의 전기차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한편 휠 베이스는 2,694mm이며 공차 중량은 배터리를 장착한 만큼 1,610kg에 이른다.차세대 크루즈를 떠올리게 하는 세련된 디자인2세대 볼트는 감히 현존하는 전기차 중에 가장 세련되고 매력적인 디자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전체적인 디자인을 살펴보면 최근 북미 시장에 데뷔하고,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2세대 크루즈를 떠올리게 한다. 두 차량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기차의 감각을 강조하는 프론트 그릴 커버나, 미래적인 이미지의 후면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많은 부분에서 공통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특히 전면 디자인과 측면 디자인은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2세대 크루즈와 헷갈릴 정도로 유사한 모습이다. 먼저 전면 디자인을 대표하는 날카로운 헤드라이트는 향후 쉐보레의 디자인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으며 세련된 실루엣으로 구성된 듀얼 포트 그릴은 전기차의 감각을 살리면서 쉐보레의 패밀리룩을 충실히 구현해냈다. 윈드쉴드에서 매끄럽게 떨어지는 보닛 위에는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라인을 더하고, 사이드 미러 역시 더욱 날카롭게 디자인하여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측면은 세련된 세단의 실루엣을 완벽하게 구현하며, 프론트 펜더 상단과 도어 패널 하단에 검은색 고광택 패널을 더해 감각적인 투 톤 바디를 구현했다. 1세대 역시 차량 주요 부분에 고광택 블랙 패널을 더했지만 전체적인 이미지가 다소 둔하게 느껴졌었는데 2세대 볼트는 리어를 치켜 세운 스포티한 실루엣과 17인치 5-스포크 알로이 휠을 장착해 더욱 역동적인 이미지를 품었다.후면 디자인은 10세대 혼다 시빅이 떠오르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눈길을 끄는데, 후면 역시 전체적인 구성에 있어서 높은 완성도를 선사한다. 공기역학에 대한 고민이 담긴 리어 범퍼는 기능성에 치우치지 않고, 마치 고성능 차량의 디퓨저를 보는 듯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트렁크 테일 게이트 끝을 살짝 끌어 올려 스포티한 감각과 와류 제어의 두 마리 도끼를 잡은 센스도 마음에 드는 디자인 요소였다.쉐보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다실내 공간은 최근 쉐보레가 선보이고 있는 차세대 듀얼콕핏을 그대로 반영했다. 임팔라에서 첫 선을 보였고, 더 넥스트 스파크, 말리부 그리고 볼트와 2세대 크루즈를 통해 자리를 잡기 시작한 쉐보레 고유의 실내 구성은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듀얼콕핏의 속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한층 넓은 개방감과 실용성을 겸비한 공간을 과시한다.더욱 세련된 감각을 선사하는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좌우대칭으로 구성된 대시보드는 랩어라운드 디자인를 채용해 더욱 넓은 공간감을 선사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강조한다. 여기에 마이링크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주변과 대시보드 하단, 센터터널 테두리에 크롬 가니시를 더한 센스는 올 뉴 말리부와 통일감을 선사하면서도 시각적으로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볼트의 계기판은 초기 EV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스파크 EV의 계기판과 유사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으나 많은 시간이 흐른 만큼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된 그래픽을 선사한다.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는 우수한 시인성을 제공한다. 기능적으로는 직관적인 구성을 바탕으로 차량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라도 배터리 잔량과 잔여 연료의 양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고, 구동 상황 등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더 넥스트 스파크 이후 경쟁력을 대폭 끌어 올린 쉐보레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마이링크와 이를 뒷받침하는 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구성과 우수한 하드웨어 사양을 바탕으로 빠른 블루투스 연결 등 사용자에게 만족스러운 조작을 경험하게 한다. 이와 함께 경쟁 모델 중 가장 힘차고 명확한 사운드를 선사하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하여 볼트가 단순히 효율성에만 초점을 맞춘 차량이 아닌 상품성에도 신경을 쓴 차량임을 말해준다.시트의 만족도가 높은 쉐보레 브랜드답게 볼트의 시트 역시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1열 시트의경우 효율성을 위해 전후 슬라이딩 기능과 높이 조절 기능,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 등 모든 기능을 수동 레버를 통해 조작하도록 했으나 체격이 큰 운전자도 여유롭게 받아내고, 레그룸과 헤드룸을 충분히 확보해냈다. 또 시트 포지션도 무척 낮은 편이라 운전자 입장에서 더욱 안정적인 드라이빙 포지션을 구현할 수 있었다.2열 공간은 1세대 볼트부터 이어진 ‘T’자형 배터리 배치 덕에 중앙을 기준으로 좌우로 나뉜 2인승 벤치 시트가 탑재됐다. 2,694mm에 이르는 휠 베이스 덕에 성인 남성도 만족스러운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으나 루프라인이 다소 낮은 편이라 헤드룸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것이 유일한 흠이다. 그러나 시트의 형상이나 쿠션감은 무척 만족스러웠다.2열 시트 하단까지 배터리가 배치된 만큼 볼트의 기본 적재 공간은 소형 해치백과 유사한 300리터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수치는 통상적인 하이브리드 세단의 트렁크 용량을 웃도는 수준이며 테일게이트와 리어 윈도우가 동시에 열리는 구조로 큰 짐의 적재가 더욱 손쉽다. 또 상황에 따라 60:40 폴딩 기능을 제공하는 2열 시트를 접어 더욱 적재 공간의 보다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인상적이었다.대대적인 개선을 거친 볼텍 드라이브 트레인2세대 볼트는 1세대의 경험을 토대로 대대적인 개선을 거쳤다. 덕분에 보닛 아래는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 적용된 볼텍(Voltec) 드라이브 트레인에 속한 대부분의 부품들이 새로 설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결과 공정을 개선하여 크기와 무게를 줄인 배터리를 제외하더라도 구동계 전반에 걸쳐 1세대 대비 45kg의 무게를 덜어냈고 12% 이상 효율 개선을 이뤄냈다.2세대 볼트에 탑재된 드라이브 시스템의 구성을 살펴보면 87kW급 영구자석 모터와 발전용 48kW 전기 모터를 장착했으며 배터리 방전 시 발전 및 주행 거리 연장 그리고 구동을 위한 101마력 급 1.5L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세가지 요소를 볼텍 5ET50 멀티 모드 일렉트로닉 트랜스 액슬로 묶어 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 배터리는 18.4kWh 규격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1회 충전 시 전기모터 단독으로 최대 89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시스템 합산 676km를 주행할 수 있다.2세대 볼텍 드라이브 트레인을 통해 2세대 볼트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48km까지 단 2.6초만에 가속할 수 있으며 시속 96km까지도 8.4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160km/h이다. 한편 EV 주행의 효율성을 뜻하는 복합 전비는 5.3km/kWh(도심 5.5km/kWh 고속 5.0km/kWh)이며 가솔린 엔진의 단독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17.8km/L(도심 18.0km/L 고속 17.6km/L)이다.세련된 EREV 쉐보레 볼트시승을 위해 2세대 볼트를 수령 받은 후 차량을 살펴보니 흰 차체의 볼트는 메탈 피니시가 적용된 프론트 그릴 커버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전기차 혹은 EREV라는 생각이 들지 않은 만큼 매끈하고 스포티한 모습이었다. 쉐보레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품었고, 역동성을 품은 측면은 무척 멋스러웠다. 여기에 완성도 높은 후면 디자인까지 더해지며 차량 전체적인 모습을 살펴 보았을 때 대중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가진 차량이라고 판단할 수 있었다.도어를 열고 시트에 앉는 순간 한 번 더 감탄했다. 미래적인 감각을 강조한 웰컴 사운드와 함께 높은 해상도의 계기판, 8인치 마이링크 디스플레이 등이 ‘볼트가 단순히 효율을 위한 차량이 아니다’라고 시위하는 듯 했다. 파워 버튼을 누르자 다시 이번에는 마치 로봇이 깨어나는 듯한 구동음이 한 번 더 울려 퍼지며 즐거움을 더했다.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트 포지션을 맞추고 스티어링 휠 위치를 조절했다. 시트의 형상도 만족스러웠는데 기대 이상으로 낮은 시트 포지션은 정말 마음에 드는 요소였다. 사실 대부분의 전기차들이 배터리를 차량 하부에 배치하면서 시트 포지션이 현저히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볼트는 ‘T’자형 배터리 배치 덕에 낮은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다만 낮은 시트 포지션 때문일까? 키가 큰 기자가 시트에 앉더라도 보닛 끝이 보이지 않았다. 볼트 자체가 캡포워드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으며 공기역학 개선을 위해 보닛의 높이를 낮게 가져간 결과인데, 스포티한 감각과 넓은 시야가 매력적이지만 전폭이나 보닛의 길이가 익숙해질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익숙함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인 볼텍 드라이브 트레인대대적인 개선을 겪은 볼트의 ‘볼텍 드라이브 트레인’은 경량화, 소형화 그리고 효율성 개선이라는 세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했고, 그와 함께 전기차들의 고질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 이질감까지 줄여냈다. 게다가 유저 인터페이스 부분에서도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대부분의 용어와 주요 기능의 사용 방법을 내연기관 자동차와 통일된 방법으로 구현했다.실제 볼트는 다른 브랜드들이 전기차만을 위해 제작한 작은 레버 같은 기어 쉬프트 레버 대신 기어 노브 부분을 푸른색으로 처리한 일반적인 기어 쉬프트 레버를 장착해 익숙함을 키웠고 주행 모드 역시 P-R-N-D-L로 이어지는 내연 기관 자동차 방식을 인용했다. 덕분에 볼트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어려움이나 학습 없이 곧바로 주행이 가능했다.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서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았다. 전기차는 최대 출력을 RPM 상승이나 터보차저의 작동과 같은 ‘준비 동작’ 없이 낼 수 있기 때문에 폭발적인 초반 가속을 즐길 수 있다. 2세대 볼트는 최대 40.8kg.m의 최대 토크를 순간적으로 폭발시키며 유지할 수 있어 콤팩트 세단이 낼 수 있는 가속력 이상을 느낄 수 있었다. 몸은 뒤로 밀려났고, 볼트의 네 바퀴에 적용된 구름 저항을 줄인 저연비 타이어는 여지없이 미끄러지며 강력한 토크를 귀로도 느낄 수 있었다.미끄러지지 않을 정도로 가속할 경우에는 ‘노면의 저항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매끄러운 발진이 돋보이는데 내연기관을 탑재한 차량이었다면 플래그십 모델에서나 느낄 수 있을 감성이었다. 또한 귀가 민감한 운전자들을 괴롭히는 전기차 특유의 고주파음도 다른 차량에 비해 작은 편이고, 전기모터의 구동 소음도 크지 않아 운전자가 느끼는 만족도가 더욱 높게 느껴졌다. 되려 소음이 작아서 도심에서 보행자들이 차량을 인식하지 못할 경우가 발생할 정도였다.브랜드 전체적으로 브레이크 성능이 뛰어난 쉐보레 브랜드답게 볼트 역시 빠른 가속력을 제어할 수 있는 우수한 제동력을 선사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에는 발전 모터가 분주하게 전기를 생산하는데, 스티어링 휠 뒤쪽의 리전 온 디맨트 페달(Regen on Demand)을 통해 적극적인 발전 제동을 통해 제동 에너지 회생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고, 풋 브레이크 대신 페달의 조작만으로도 속도를 충분히 줄일 수 있어 주행의 편리함까지 이끌어냈다.리전 온 디맨트 페달은 사용 시에 점진적인 제동력을 제공하거나, 제동력을 페달의 조작 정도로 조절할 수 없는 방식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요소지만 이 페달을 통해 발전 효율이 극대화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조금만 익숙해지면 도심은 물론 고속 주행에서도 효과적으로 감속하며 배터리를 재충전하며 배터리를 충전시킬 수 있다.차량의 특성도 본격적인 스포츠 드라이빙과는 거리가 멀지만 ‘T’자형 배터리 배치로 인해 낮은 무게 중심을 구현하고, 볼트가 사용한 D2UX 플랫폼은 크루즈에 적용된 D2XX 플랫폼의 견고함을 공유하고 있어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어느 정도의 여유로운 서스펜션 셋업을 기반으로 롤링을 허용하지만 다양한 주행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물론 조향이나 엑셀레이터 페달의 반응 등 차량 전체적으로 내연기관과는 다른, 전자적인 구조가 주는 특유의 느낌이 있지만 이는 불만이라기 보다는 ‘낯선 감각에 대한 어색함’일 뿐이다. 기계적인 감각과 노면의 정보가 직설적으로 느껴지는 유압식 스티어링 휠 시스템도 주행의 즐거움을 주는 요소지만, 새로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경험 역시 즐거운 일일 것이다.기대 이상의 1.5L 직분사 가솔린 엔진순수 EV 주행 거리도 89km로 넉넉한 편이고, 또 플러그 인 시스템 덕에 간간히 재충전을 할 수 있어 가솔린 엔진이 구동에 개입될 일은 흔치 않았으나, 1.5L 직분사 엔진의 완성도나 그 감각이 궁금해 일부로 배터리의 전력을 모두 소진하고 엔진을 구동시켜 보았다.엔진이 개입될 때에는 일상 주행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엔진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RPM을 비교적 높게 유지하기 때문에 엑셀레이터 페달에 닿은 오른발과 귀를 통해 엔진의 작동을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은 추후 정숙성 개선을 통해 진동이나 소음을 줄일 수 있길 바란다.가솔린을 태우며 발생하는 101마력의 출력이 그리 높은 건 아니었지만 1,610kg의 볼트를 움직이는 것이 버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엔진이 조금이라도 배터리를 충전하면 가속 상황에서 전기모터가 적극적으로 가동했기 때문이다. 배터리 잔량이 남아있지 않는 것으로 표기 된 상황에서도 순간 순간의 충전을 통해 전기모터가 가동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출력 전환과 충전 시스템의 효율성 그리고 전기 모터의 우수한 출력 등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한편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지 않더라도 가솔린 엔진을 사용할 수 있는데 주행 모드를 스포츠와 산악으로 바꾸는 것이다. 산악 모드는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지만 스포츠 모드에서는 엑셀레이터 페달의 조작에 따라 가솔린 엔진이 기민하게 반응했다. 덕분에 더욱 풍부한 가속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한편 배터리의 잔량이 적을 때에는 정차 중에도 가솔린 엔진이 배터리를 적극적으로 충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 때에도 배터리가 조금이라도 충전이 되면 가속 상황에서 전기 모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로직을 통해 운전자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볼트일전 닛산의 전기차 리프를 시승하며 공인된 1회 충전 주행 거리 이상의 실제 주행 거리를 경험할 수 있었는데 볼트 역시 표시된 주행 거리보다 얼만큼 더 달릴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에 볼트의 배터리를 70% 가량 충전하고 순수 전기 모터의 힘으로만 주행을 시작했다.주행 거리 측정을 위한 주행을 시작할 때 볼트는 앞으로 65km를 달릴 수 있다고 표시했다. 처음엔 강서에서 청라로 이동하는 형태로 아라뱃길을 이용하여 정속 위주의 주행을 했다. 청라에 도착하여 트립 체크를 하니 EV범위는 51km로 14km가 줄어든 반면 실제로 주행한 거리는 26.5km로 소모 예상 전기에 비해 상당히 좋은 전비(전기 소모량)을 볼 수 있었다. 청라와 인천을 주행하면서 오르막과 내리막, 각종 신호등과 교차로 등을 지나며 도로의 흐름에 맞춰 주행을 이어가니 전기 소모량과 실제 주행거리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실제로 강서를 출발하여 청라를 거쳐서 다시 강서로 왔을 때 다시 체크했는데, 주행 가능 거리가 24km로 줄어들었을 때 누적 주행 거리는 무려 56.4km가 기록되었다. 주행 가능 거리가 65km에서 24km로 줄었으니 41km 전후의 주행 거리가 계측되어야 했는데 볼트의 실제 주행 거리는 56.4km로 당초 예상 주행 거리보다 약 37% 가량을 더 달린 것이었다. 특히 에어컨을 켜고 달렸기 때문에 더욱 놀라운 수치였다.그리고 시승이 끝날 무렵 누적된 주행 정보를 확인했는데 시승 기간 동안 총 504.7km를 달렸고, 그 중 301.2km가 전기의 힘으로 나머지 203.5km가 가솔린을 태우며 달린 것으로 확인되었다.두 개의 구동 상황에 대한 연비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301.2km 동안 42.2kWh의 전력을 사용하며 누적 평균 전비는 7.13km/kWh(53.0km/Le)로 공이 전비인 5.3km/kWh보다 약 35% 가량 개선된 효율성을 과시했다. 한편 가솔린 엔진 역시 203.5km를 달리는 동안 10L에 못 미치는 9.88L를 소모하며 누적 평균 연비 20.6km/L를 기록했다. 종합 합산 연비는 32.5km/Le로 놀라운 수준이었다.특히 시승 기간 내내 에어컨을 켜고 달린 상황과 주행 환경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더욱 만족스러운 수치였다. 실제로 볼트가 제공하는 에너지 사용점수를 살펴보면 지형과 실내 온도에서 5.9점이 감점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행히 주행 기술과 따스한 온도 덕에 종합 +2.2점의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좋은 점: 우수한 드라이브 시스템과 매력적인 디자인, 뛰어난 상품성의 조합안좋은 점: 아직 소유할 수 없고,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 지원을 받는 차량 분류새로운 시대로 인도하는 쉐보레의 선물1세대 볼트는 독특한 시스템 구조로 인해 등장부터 많은 논란의 대상이었다. 2세대에 이른 지금까지도 그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어 가솔린 엔진이 주행에 개입되는 만큼 주행 거리 EREV라기 보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분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볼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분류되어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고, 덕분에 한국GM 역시 본격적인 판매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볼트는 완벽한 전기차는 아니지만 전기차의 주행 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주행거리로 인한 스트레스가 업도록’ 시스템 적으로 보완이 된 차량이라는 점이다. 덕분에 소비자에게 전기차에 대한 부담이나 우려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전기차 특유의 친환경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과연 GM이 제시하는 새로운 개념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
2016.09.28 I 박낙호 기자
  • 머스크 "10년내 유인 우주선 화성에 띄운다"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인류의 화성 거주에 대한 좀 더 구체화한 청사진을 선보였다.2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국제천문총회에 참석한 머스크는 `행성간 운송시스템` 주제 연설에서 “인류를 지구와 화성, 즉 행성을 오가는 종으로 만들 것”이라며 “일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10년안에는 최초의 인류가 화성에 발을 디딜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로켓인 팰콘9처럼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이용해 우주선을 띄우면서 관련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내용을 시각화한 영상도 공개했다. 우주선은 식당과 객실, 게임과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등을 갖췄다. 우주선 탑승 인원은 초기 100명으로 하되 향후 200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화성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우주선에는 화성에서 조달할 수 있는 물과 이산화탄소로 만든 연료를 이용하고 발사체 역시 화성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첫 우주 비용은 1인당 20만달러 정도로 비싸겠지만 차츰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비용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스페이스X는 유인 우주선을 뛰우기 전 2018년까지 화성에 무인 탐사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대표 우주선인 레드 드래건이 화성의 지형 조사 및 토양 채취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2016.09.28 I 이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無기력 3류 정치...20대 사상초유 '野만 국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無기력 3류 정치...20대 사상초유 ‘野만 국감’-無책임 귀족 노조...‘금수저’ 은행·현대차·철도 연쇄파업-檢, 장고 6일 만에 강수 신동빈 구속영장 청구-시속 500KM...中, 가장 빠른 초고속철 만든다△줌인-MLB 亞 내야수 첫 시즌 20홈펀 강정호-“김영란법 탓...1년내 수많은 소상공인 문 닫을 것”-[사설]정세균 의장의 사과 표명이 필요하다-[사설]기초과학 육성없이 노벨상 꿈도 꾸지 말라△종합-평균임금 2배 ‘귀족 노조’...기득권 지키기만 급급-신동빈 롯데 회장 구속영장 청구-“평가기준 모호해 상명하복 심화”△정치&-누진제·위안부 ‘동문서답’...野, 주형환·윤병세 질타-불필요한 논란 피하자...점심은 ‘더치페이’-김재수 사퇴 거부...“농업현안 성실히 해결”-“丁의장 사퇴까지”...與, 대야협상 전면봉쇄-이원종 “대장 기러기에 응원을”-[여의도 톡톡]△경제-일자리 창출은 나몰라라 맹탕 ‘고용유지장려금’-“철강·석유화학 구조조정안 30일 밝힐 것”-세월호 리프팅빔 설치 차질...이르면 내달 인양될 듯△금융-빚 75% 갚고 병나면 ‘남은 빚 면제’ 받는다-산업은행, 이대현 수석부행장 선임-하나멤버스 내달 업그레이드... 1위 굳히기-우리은행 지분 매각 본입찰 11월 11일 마감△대출 길 넓히는 제2금융권 은행-담보 모자라도 평판 좋으면 OK...서민금융 품은 저축은행-신용등급 알면 앱으로 대출금리 한눈에-마이너스 통장처럼 5년간 이용 가능-시중은행서 거절된 4~7등급 고객 타깃-최대 6년... 유연한 대출 상환기간 설정-무서류·무방문·무통화로 편의성 극대화-직장인뿐 아니라 프리랜서도 대출 OK△산업&기업-한진해운 침몰로 글로벌 해운업계 ‘빈익빈 부익부’-구자열 “테슬라 같은 기업 되자”-볼보, 올 국내판매 5000대 넘길 듯-이정현 “기업하기 싫은 나라 되는 것 막겠다”△산업-KG이니시스, 삼성올앳 인수-명품 화장품 브랜드에 완제품 공급...한국콜마 VS 코스맥스, ODM 1위 다툼-올 추석선물, 한우 울고 과일 웃고-10명 중 8명 “단통법, 통신비 절감효과 없어”-갤노트7 리콜에도...‘아이폰7’ 반사효과 없었다△비즈 인사이드-평소엔 ‘황제경영’ 비판 어려울 땐 ‘사재출연’ 강요-사재 300억 턴 현정은 회장 현대상선 ‘법정관리行’ 피해△성공異야기-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 “라스베이거스, 풀3D로 옮겼더니...100만 카지노 유저 놀러와”-年 5조원 ‘소셜 카지노 시장’△가을 분양대전-10월까지 전국 95개 단지서 총 7만7000가구 쏟아져-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태전 2차(10·11단지)’-대우건설 ‘고덕 그라시움’-GS건설 ‘그랑시티 자이’-롯데건설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두산건설 ‘송파 두산위브’-대림산업 ‘e편한세상 추동공원’-LH ‘하남 감일 스윗시티’-삼성물산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현대산업개발 ‘신촌숲 아이파크’-포스코건설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증권&마켓-클린턴·트럼프 입에...국내 증시 출렁인다-미래에셋 ‘인버스 레버리지 EFT’ 판매 총력전-반토막 오뚜기 신제품 효과로 다시 오뚝 설까△마켓in-中 랑즈, 하나은행과 ‘K-뷰티’ 큰손 된다-경남기업 예비입찰에 5개사 참여-해운업 위기에도... 중형 해운사 신용도 ‘이상無’-IBK투자證, 한국성장금융과 PEF 활성화 ‘연합’-수익 짭짤한 투자상품 셋△글로벌마켓-中 ‘5G 시대’ 선도 야심... 기술표준화 가속도-美S&P500기업 실적 6분기 연속 뒷걸음질-美차기 대통령 가를 90분...첫 ‘TV토론’ 날 밝았다-日게임업체 뒤늦게 ‘모바일’ 열올려-날개 꺾인 트위터, 구글 품에 안기나△문화-사느냐 죽느냐...햄릿으로 태어난 여자의 고뇌-5만원권 ‘김영란티켓’ 만들까...고민하는 공연계△엔터테인먼트-쏟아지는 확장판에... 설자리 좁아지는 ‘작은영화’-노트북·세븐... 하반기 재개봉 영화 관객몰이 ‘예고’-“세계 한류팬 2억명 놀이터 만들어 엔터산업, 글로벌 확산 기여할 것”△스포츠-127억짜리 드라마... 매킬로이, 골프 황제 다시 노린다-슈틸리케호 ‘진격의 거인’ 김신욱 1년 만에 호출-프로축구 상위 스플릿행, 막차 표는 단 2장△People-그린과 비즈니스 모두 지배했던... ‘더 킹’ 전설이 되다-세계 1위 게임업체 텐센트 “매년 이익 1~2% 기부”-‘손샤인’ 키워낸 큰 스승, 이광종 감독 떠나다-홍상수 감독, 산세바스티안영화제 감독상 수상-작년 고인 된 ‘만추’ 작가와의 추억 찾아... 한국 찾은 日 영화 ‘우나기’ 시나리오 작가△오피니언-[목멱칼럼] 평창올림픽은 ‘글로벌 관광 강원’ 출발점-[생생 확대경] 금융권 파업을 보는 불편한 시선-[기자수첩] 검찰의 부적절한 장외 플레이-[e갤러리] 김덕기 ‘즐거운 우리집’△부동산-문정·마곡 오피스텔 연내 7000실 입주... 수익률 하락폭 커지나-착공 앞둔 수도권 전철길 따라 ‘분양 열차’-장기 미착공 공공임대 4채 중 3채 ‘영구·국민임대’△사회-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 운영...수사권 독립 재시동-“해외사업 투자하면 月 최대 10% 배당” 1만명 넘게 속여 1조원 가로챈 사기범-3년간 잘못 걷은 지방세 5481억 달해-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8명은 부모-“대학 졸업 전 취업하면 출석 인정 받을수 있어요”-해외호텔 싸게 예약“ 억대 가로챈 50대 구속-설악산 첫 단풍 26일 물들어... 작년보다 3일 늦어
2016.09.26 I 이연호 기자
‘테슬라처럼’ 외친 구자열 LS회장 “디지털시대 강한 인재 되라”
  • ‘테슬라처럼’ 외친 구자열 LS회장 “디지털시대 강한 인재 되라”
  •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구자열 LS(006260)그룹 회장이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사례를 거론하며, 그룹 연구개발자들을 향해 디지털 시대에 강한 인재가 되길 주문했다.구자열 회장은 26일부터 이틀간 경기 안양 소재 LS타워에서 열리는 주력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보고대회 및 전시회 ‘LS 티페어(T-Fair) 2016’에서 격려사를 통해 “디지털 엔터프라이즈가 우리 사업 분야에서도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만큼 우리 LS도 기술과 시장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연구개발 각 단계에서 기술제휴, 소싱, 전략적 파트너십 등 열린 혁신(Open Innovation)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디지털 시대에 강한 인재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테슬라는 자동차 기업이면서 전자제품, 에너지, 소프트웨어 기업이기도 한데 이처럼 기존 산업과 게임의 법칙을 새롭게 정의하는 기업을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라고 부른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그는 이어 “지난해 이 자리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연구·개발(R&D) 속도를 높여서 사업을 리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드렸는데, 우수 과제들과 최고기술경영자(CTO)들의 전략 발표를 보니 그러한 의지를 잘 반영한 것 같다”고 격려했다. 구 회장은 “올해도 R&D 스피드업(Speed-Up) 기조를 지속하고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지원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LS는 그룹 차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12년째 T-Fair를 개최해왔다. 특히 이번 T-Fair에는 주요 계열사 CTO들이 각 사업별 R&D 전략방향을 발표하는 ‘CTO전략 발표회’도 신설했다. 올해는 ‘전기·전자·소재 및 에너지의 미래를 재창조하는 LS’라는 주제로 △스마트에너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트랜스포테이션 △스마트컴포넌트 등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스마트솔루션을 중심으로 나아갈 LS그룹의 연구개발(R&D) 지향점을 표현했다.특히 하반기 채용과 연계해 공대생들을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처음 실시, 취업준비생들에게 대표 직무 소개와 모의면접, 직무상담회 등을 펼쳐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T-Fair 전시장을 견학시키는 등 향후 이를 정례화해 규모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이날 행사에는 구자열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각 계열사 CEO, CTO 등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해 CTO R&D 전략 및 우수과제 발표 등을 실시하고 R&D 분야 임직원을 격려한 후 전시관을 관람했다.구자열 LS그룹 회장. LS그룹 제공.▶ 관련기사 ◀☞LS엠트론, 이란 트랙터시장 진출 확대..중동·아프리카까지 공략☞[취업성공 Tip]LS그룹, 지역·기술전문가 선발·육성☞LS, 손자회사 채무 1680억원 보증키로
2016.09.26 I 최선 기자
쉐보레 글로벌 마케팅 총괄 "주행거리 383km 볼트EV, 내년 한국 출시"
  • 쉐보레 글로벌 마케팅 총괄 "주행거리 383km 볼트EV, 내년 한국 출시"
  • 팀 마호니 글로벌 쉐보레 마케팅 총괄이 21일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 GM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쉐보레가 순수전기차 볼트(Bolt)의 내년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ICT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기 보급에도 앞장설 예정이다.팀 마호니 쉐보레 글로벌 마케팅 총괄은 지난 2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볼트(Bolt) EV는 GM의 지향점을 가장 잘 반영한 모델”이라며 “한국에서도 머지않아 볼트 EV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GM은 지난 2011년 출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볼트(Volt)를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았다. 전기차 인프라가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최근 국내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주행거리가 늘어난 볼트EV가 나오면서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다. 정확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마호니 총괄은 “내년엔 볼트(Volt)와 볼트EV와 관련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볼트(Bolt)는 GM 쉐보레가 양산하는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로 PHEV인 볼트(Volt)와는 다른 차다. 한글로는 이름이 같은 탓에 순수 전기차 볼트(Bolt)는 ‘볼트EV’, PHEV 볼트(Volt)는 ‘볼트’로 구분한다.마호니 총괄은 “전기차에 가장 중요한 것은 충전 인프라와 주행가능거리”라며 “볼트EV의 주행거리는 충분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한국 아파트 단지에서는 충전이 어려워 전문 파트너와 계약을 체결해 충전소를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국내 파트너로는 포스코ICT가 유력하다. 포스코ICT는 지난 7월 한국GM의 AS센터와 대형마트 등 주요 생활 거점지역 120여 곳에 공용 충전인프라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호니 총괄은 또 미국 정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GM은 다음달 열리는 한국전자전에서 국내 전기차 전략에 대해 상세히 공개할 계획이다.마호니 총괄은 경쟁사인 테슬라와 현대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테슬라의 국내 진출 소식에 대해 그는 “테슬라는 엘론 머스크 CEO 개인이 판매망을 소유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며 “한국은 기업이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어 테슬라와 조율 후 출시 계획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반문했다. 현대차 아이오닉의 미국 출시에 대해서는 “2세대 볼트EV는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38마일(383㎞)로 인정받아 아이오닉(한국기준 191km)의 두 배에 이른다”며 “아이오닉이 미국에서 출시하더라도 볼트와는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마호니 총괄은 GM의 미래 마케팅 전략과 관련해 “공유 경제가 미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카셰어링과 자율주행 영역에서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최근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소프트웨어 회사 크루즈 오토메이션를 인수했다. 올해 초에는 자체적인 차량 공유 사업체인 메이븐(Maven)을 설립했다.
2016.09.23 I 신정은 기자
  • [IPO 혹한기]<下>IPO 활성화하겠다는 당국…오히려 毒될라
  • 기업공개(IPO·주식 상장) 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 IPO 흥행에 실패한 기업들이 줄을 이으면서 시장 전망도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오는 4분기 두산밥캣을 비롯해 넷마블게임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어들이 IPO를 앞둔 만큼 이들의 흥행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에 IPO 시장 현황과 전망, 정부의 관련 정책 등을 짚어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 2010년 누적적자 2억6000만달러의 한 자동차 업체가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알아본 사람들은 너도나도 투자에 뛰어들었고 상장 첫 날 주가는 40% 급등했다. 현재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2조원으로 현대차(005380)를 뛰어넘는다.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 이야기다. 적자 상태였음에도 기업공개(IPO)를 통해 수천억원의 초기자금을 조달해 성장한 테슬라가 만약 국내 기업이었다면 어땠을까. 현행 제도상으로는 IPO 시장에 발도 들여놓지 못했다. ◇적자기업도 성장성 있으면 OK…상장주관사 자율성 강화이러한 문제의식을 느낀 금융당국이 재무적 요건만을 잣대로 삼아 성장기업의 자금조달 통로를 제한하는 상장·공모제도의 틀을 바꾸기로 했다.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별도의 상장요건, 일명 ‘테슬라 요건’을 신설하고 이와 연계해 상장주관사인 증권사가 더 많은 자율권을 가질 수 있게끔 공모절차도 개편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업이 투자자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는 매출이나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화 단계임을 고려하면 현 상장제도는 공모자금의 효율적 활용 기회를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쯤 상장·공모제도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는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면 매출이나 이익이 없어도 상장이 가능한 ‘테슬라 요건’의 신설이다. 현재도 코스닥에는 적자여도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기술특례제도’가 있지만 중소 바이오업체가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테슬라 요건과는 차이가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성장성에 대해 어느 정도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고 사업기반을 갖춘 기업이 테슬라 요건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누구나 아는 기업이지만 5000억원 이상 적자를 내고 있는 쿠팡과 같은 기업을 들 수 있다. 두 번째는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할 수 있게끔 당근과 채찍을 함께 주는 것이다. 손발이 묶인 채 수수료 경쟁만을 하는 상장 주간사들에게 기업의 가치인 공모가를 산정할 때 더 넓은 권한을 허용해주되 반대급부로는 상장 후 주가 하락 때 일정 부분 주가를 받쳐주는 시장조성 의무를 부담키로 했다. ◇외국계·중소형사 ‘반발’…투자자보호 우려도 금융당국이 내놓은 청사진에 대해 업계는 “취지는 좋다”면서도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상장 주간사에게 일정 기간 주가를 떠받치는 ‘시장조성자 제도’ 부활에 외국계와 중소형 증권사들 위주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장조성자 제도란 신규 상장된 종목의 주가가 일정 기간 공모가가 70~80% 수준으로 떨어지면 상장을 주간한 증권사가 주식을 의무적으로 매수해 주가를 떠받치도록 한 제도다. 증권사들의 공모가 부풀리기를 사전 차단해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도입됐으나 ‘묻지마’ 청약을 유발하며 과도한 투자자보호라는 이유로 10년 전 폐지됐다. 현재 금융당국은 개인 투자자들의 물량만을 대상으로 시장조성자 제도를 다시 추진하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금융위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외국에는 이런 제도가 아예 없을뿐더러 시장조성 여력이 안 되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아예 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들을 과보호해주는 후진적 제도”라며 “되레 증권사들이 공모가를 낮춰 잡을 유인이 커져 성장기업이 시장에서 끌어모을 수 있는 자금을 적어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아무리 성장성이 있는 기업이라도 적자기업을 상장시키는 데 대한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성장성은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평가하기 쉽지 않은 영역인데 주간사에 모든 것을 맡겨놓고 상장을 허용한다는 건 위험할 수 있다”며 “보다 촘촘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9.23 I 송이라 기자
  • [IPO 혹한기]<下>IPO 활성화하겠다는 당국…오히려 毒될라
  • 기업공개(IPO·주식 상장) 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 IPO 흥행에 실패한 기업들이 줄을 이으면서 시장 전망도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오는 4분기 두산밥캣을 비롯해 넷마블게임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어들이 IPO를 앞둔 만큼 이들의 흥행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에 IPO 시장 현황과 전망, 정부의 관련 정책 등을 짚어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 2010년 누적적자 2억6000만달러의 한 자동차 업체가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알아본 사람들은 너도나도 투자에 뛰어들었고 상장 첫 날 주가는 40% 급등했다. 현재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2조원으로 현대차(005380)를 뛰어넘는다.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 이야기다. 적자 상태였음에도 기업공개(IPO)를 통해 수천억원의 초기자금을 조달해 성장한 테슬라가 만약 국내 기업이었다면 어땠을까. 현행 제도상으로는 IPO 시장에 발도 들여놓지 못했다. ◇적자기업도 성장성 있으면 OK…상장주관사 자율성 강화이러한 문제의식을 느낀 금융당국이 재무적 요건만을 잣대로 삼아 성장기업의 자금조달 통로를 제한하는 상장·공모제도의 틀을 바꾸기로 했다.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별도의 상장요건, 일명 ‘테슬라 요건’을 신설하고 이와 연계해 상장주관사인 증권사가 더 많은 자율권을 가질 수 있게끔 공모절차도 개편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업이 투자자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는 매출이나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화 단계임을 고려하면 현 상장제도는 공모자금의 효율적 활용 기회를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쯤 상장·공모제도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는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면 매출이나 이익이 없어도 상장이 가능한 ‘테슬라 요건’의 신설이다. 현재도 코스닥에는 적자여도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기술특례제도’가 있지만 중소 바이오업체가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테슬라 요건과는 차이가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성장성에 대해 어느 정도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고 사업기반을 갖춘 기업이 테슬라 요건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누구나 아는 기업이지만 5000억원 이상 적자를 내고 있는 쿠팡과 같은 기업을 들 수 있다. 두 번째는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할 수 있게끔 당근과 채찍을 함께 주는 것이다. 손발이 묶인 채 수수료 경쟁만을 하는 상장 주간사들에게 기업의 가치인 공모가를 산정할 때 더 넓은 권한을 허용해주되 반대급부로는 상장 후 주가 하락 때 일정 부분 주가를 받쳐주는 시장조성 의무를 부담키로 했다. ◇외국계·중소형사 ‘반발’…투자자보호 우려도 금융당국이 내놓은 청사진에 대해 업계는 “취지는 좋다”면서도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상장 주간사에게 일정 기간 주가를 떠받치는 ‘시장조성자 제도’ 부활에 외국계와 중소형 증권사들 위주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장조성자 제도란 신규 상장된 종목의 주가가 일정 기간 공모가가 70~80% 수준으로 떨어지면 상장을 주간한 증권사가 주식을 의무적으로 매수해 주가를 떠받치도록 한 제도다. 증권사들의 공모가 부풀리기를 사전 차단해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도입됐으나 ‘묻지마’ 청약을 유발하며 과도한 투자자보호라는 이유로 10년 전 폐지됐다. 현재 금융당국은 개인 투자자들의 물량만을 대상으로 시장조성자 제도를 다시 추진하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금융위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외국에는 이런 제도가 아예 없을뿐더러 시장조성 여력이 안 되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아예 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들을 과보호해주는 후진적 제도”라며 “되레 증권사들이 공모가를 낮춰 잡을 유인이 커져 성장기업이 시장에서 끌어모을 수 있는 자금을 적어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아무리 성장성이 있는 기업이라도 적자기업을 상장시키는 데 대한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성장성은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평가하기 쉽지 않은 영역인데 주간사에 모든 것을 맡겨놓고 상장을 허용한다는 건 위험할 수 있다”며 “보다 촘촘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9.23 I 송이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IPO시장 ‘벌써 겨울’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 IPO시장 ‘벌써 겨울’- 경주, 강진 열흘만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산은, 한진해운 하역비 500억 추가지원△줌인- ‘김영란법 걸릴라’ 움츠러드는 부산국제영화제- 베이징大 29위로 껑충..서울대 72·KAIST 89위△종합- 美 금리 동결에 韓 트리플 강세..한은 금리인하 쉽지 않을 듯- 금융당국 ‘한국판 테슬라’ 육성..毒될라△한진해운 재무제표 리포트- 빚내 빚 갚고, 자산팔아 현금조달 적자 투성이..한진해운 ‘예고된 표류’- 2021년이면 해운업황 회복..한진해운 5년 운영자금 8조원 어쩔꼬- 글로벌 1위 해운사 머스크 재무제표 보니..△2016 세계여성경제포럼- 균형·열정·개성·힐링..여성들이여, 그대의 삶에 색을 입혀라△정치- 최순실 비선실세 논란..하반기 정국 최대 ‘뇌관’ 되나- 비방·폭로 프레임에 ‘햇볕정책’ 책임론 부각..朴대통령 야권에 역공세- 여야, 법인세율·경제활성화 방안 ‘동상이몽’△경제- 1600억 실탄 확보했지만..매일 추가비용 24억 ‘문제는 시간’- 말버러 1억갑 재고 남겨서..담뱃세 1691억원 남겼다△금융- 낯선 영구채 코코본드..물량 소화될까- 당국, PE대출 점검 착수..보험·증권사 타깃△산업&기업- 은행 ‘도매금’ 해운사 돈줄 죄기에..흑자 중견사 도산 우려- “주행거리 383km 볼트EV, 내년 한국 출시”- HP에 매각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부, 노조 생기나△소비자생활- ‘경영공백 오나..’ 롯데그룹 초긴장- 요구르트이어 사이다·꼬깔콘..이색젤리 전성시대- 성장멈춘 스몰비어..메뉴·콘셉트 바꿔!△중소기업·벤처- 이케아, 韓주방시장 출격..홈퍼니싱 업계 ‘나 떨고있니’- ‘막걸리 부활’ 선봉장 2인..박성기 우리술 대표·정규성 인천탁주 대표△ 가을철 집 꾸미기-소음잡는 마루, 고단열 창호, 그림같은 벽지..‘새 집’이 따로 없네- 낙상 위험없어 아이와 꿀잠..‘패밀리 침대’ 인기- 아이 체형따라 높낮이·각도조절 척척..똑똑해진 공부방△증권&마켓- 고객은 줄고, 경쟁자 늘고..설자리 좁아지는 홈쇼핑- 소액주주·노조 암초 만난 ‘통합KB 증권’- 지진공포 확산에..돌아서 웃는 건자재株△마켓in- 캐피털사 풋옵션부 사채 발행..신용등급 하락땐 ‘이중고’- 미래에셋PE, 8년 만에 ‘5호펀드’ 해산△글로벌마켓- “10년 내 신흥국 금융이용자 16억명” 매킨지 전망 보고서- 구글, AI품은 ‘알로’ 내놨다- BOJ ‘금리관리’ 새 실험 놓고..“유연해졌다”vs “완화책 한계”- ‘맥라렌’에 군침..車사업 전면 수정하나△문화- 13집 ‘내가 저지른 사랑’ 음악차트 올킬..22년차 내공 뮤지션 임창정△창조관광 성공기업- 짐이 짐되는 불편한 여행..맡겨놓고 홀가분하게 즐기세요△스포츠- 핑-나이키골프 ‘전인지·박성현 효과’ 톡톡- 두산 시즌 MVP는..팀워크- ‘사타구니 다쳤어요’..메시 3주 결장에 바르샤 울샹△People&- 서울시향, 2色 지휘자 영입- “국민사랑 받는 강군 필승해군 만들 것” 엄현성 신임 해군참모총장△부동산- 재래시장에 아파트단지가..당산·영등포 ‘家家好好’-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10년만에 최저 전망△ 오피니언- [기자수첩] 대기업 갑질 호통치는 ‘국감 슈퍼갑질’- [목멱칼러] 마윈의 ‘인터넷 실크로드’△사회- ‘서울시청~광화문’ 3만㎡ 지하도시 생긴다- 대학 9곳 중 7곳 정원 미달..교육부 평단사업 ‘흥행참패
2016.09.22 I 임현영 기자
  • '이번에는 맥라렌 인수'…애플, 車사업 전면수정?(종합)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애플이 영국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맥라렌 테크놀로지 그룹 인수를 추진한다.◇ 맥라렌 공식 부인에도 인수 소문 ‘솔솔’파이낸셜타임스(FT) 자동차 산업 진입을 모색하고 있는 애플이 맥라렌을 통째로 인수하거나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련 협상은 이미 수개월째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이 관심을 두는 것은 맥라렌의 기술과 엔지니어링 기량, 특허권 등이라고 FT는 전했다. 맥라렌은 1989년 설립돼 1992년 첫 자동차 맥라렌 포뮬러 원(F1)을 선보이며 완성차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영국을 비롯해 세계 31개국에 진출했다. F1 자동차 경주팀으로도 유명한 맥라렌의 지난해 매출액은 4억5000만파운드다. 애플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피했고, 맥라렌 측은 성명을 통해 “맥라렌은 애플과 어떤 잠재적인 투자도 논의 중이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 애플, 자동차 사업 전면 수정하나애플의 맥라렌 인수 시도 소식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자율주행차 사업을 전면 수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은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다. 지난 2014년부터 ‘타이탄(Titan)’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에 수백 명의 인력을 고용해왔다. 일부는 아이폰 팀에서 인력을 데려왔으며, 테슬라와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자동차 업체들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전문 인력을 빼내는 과정에서 테슬라 등은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최근 애플이 관련 인력 해고 등에 나섰다는 소문에 전략을 바꾼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이 자동차 관련 개발 규모를 일부 축소했으며, 관련 인력 수십 명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이런 변화는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 수장이 바뀐 영향이 크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던 수장이 바뀐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타이탄 프로젝트를 총괄해 온 스티브 자데스키가 올해 초 개인적인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 이후 지난여름 새로운 총괄 책임자로 밥 맨스필드가 선임됐다. 애플의 전 수석 부사장이기도 했던 맨스필드는 이 프로젝트를 기본부터 재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09.22 I 김경민 기자
  • 애플, 영국 스포츠카 맥라렌 인수 추진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애플이 영국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맥라렌 테크놀로지 그룹 인수를 추진한다.파이낸셜타임스(FT) 자동차 산업 진입을 모색하고 있는 애플이 맥라렌을 통째로 인수하거나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련 협상은 이미 수개월째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맥라렌이 보유한 기술과 엔지니어링 기량, 특허권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피했고, 맥라렌 측은 성명을 통해 “맥라렌은 애플과 어떤 잠재적인 투자도 논의 중이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애플은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다. 지난 2014년부터 ‘타이탄(Titan)’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에 수백 명의 인력을 고용해왔다. 일부는 아이폰 팀에서 인력을 데려왔으며, 테슬라와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자동차 업체들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전문 인력을 빼내는 과정에서 테슬라 등은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최근 애플이 자동차 관련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이 자동차 관련 개발 규모를 일부 축소했으며, 관련 인력 수십 명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2016.09.22 I 김경민 기자
산업부, 430억 투입 전기차 배터리 개발 추진
  • 산업부, 430억 투입 전기차 배터리 개발 추진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민간과 함께 2020년까지 430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국산 전기차가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약 400㎞) 주행이 가능해져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1일 산업부에 따르면 민관은 총 430억원(산업부 270억원, 민간 160억원)을 투자해 전지 에너지밀도를 300wh/㎏ 수준으로 현재보다 2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의 2020년 개발목표(250wh/㎏)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현재보다 200km 이상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고밀도 이차전지 개발 프로젝트’다. 현재 국산 전기차 중 주행거리가 가장 긴 차량은 현대차(005380)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91km다.산업부는 한국전지연구조합에 사업단을 설치해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 등 자동차 업계, LG화학(051910), 탑전지 등 전지기업, 코스모신소재(005070), 엔켐, 포스코켐텍(003670), 더블유스코프코리아 등 소재 기업, 전기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과학기술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성균관대, 서울과학기술대, 한양대 등 27개 기관, 연구진 230명이 참여한다. 연구진들은 양극, 음극, 전해액, 분리막 등 4대 소재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다.산업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출을 현재 5억달러(작년 기준)에서 2020년 37억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삼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도전적인 과제”라며 “현대차 등 국내 업계가 전기차 사업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고밀도 전기개발 프로젝트 개발 내용, 추진체계.(출처=산업통상자원부)▶ 관련기사 ◀☞ [기자수첩]아이오닉 전기차 1000대 돌파, 축배 들긴 일러☞ 우리는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가?☞ 현대차, 美 전기차 시장서 고전…GM의 10분의 1도 안돼☞ 전기차도 누진제 걱정? 일반 사용량과 분리·시간대별 차이 커☞ [특징주]테슬라, 한국 사전예약 시작…전기차株 강세
2016.09.21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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