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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부터 '비틀쥬스'까지, CJ ENM 신년 뮤지컬 라인업 공개
  • '베르테르'부터 '비틀쥬스'까지, CJ ENM 신년 뮤지컬 라인업 공개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CJ ENM이 2025년 신작 뮤지컬 라인업을 13일 공개했다. CJ ENM은 올해 ‘베르테르’ 25주년 공연을 시작으로 ‘브로드웨이 42번가’, ‘킹키부츠’, ‘물랑루즈!’, ‘비틀쥬스’ 등을 연이어 선보인다.가장 먼저 ‘베르테르’를 오는 17일부터 3월 16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베르테르’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베르테르, 롯데, 알베르트 세 인물의 관계에 집중하며 사랑이라는 감정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과 고통을 극적으로 풀어낸다. 5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공연은 25주년 기념 공연으로 꾸며진다. 출연진에는 엄기준, 전미도, 이지혜, 양요섭, 김민석, 류인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7부터 9월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1930년대 미국 경제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댄서가 되기 위해 시골에서 상경한 주인공 페기 소여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1980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5000회 이상 공연한 히트작이다. 국내에서는 1996년부터 관객과 만나왔으며 이전 시즌은 2023년 1월 폐막했다. ‘킹키부츠’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공연한다. 찰리와 롤라가 폐업 위기의 구두 공장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이다. 2014년 국내 초연 이후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해 공연은 평균 객석 점유율 99.9%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새 시즌은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지방 투어를 먼저 전개하고, 12월 중순부터 내년 3월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서울 공연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물랑루즈!’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선보인다.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마돈나, 엘튼 존,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명곡들을 들을 수 있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국내 관객과 재회한다.‘비틀쥬스’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한다.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집으로 이사 온 가족을 쫓아내기 위해 악동 유령 비틀쥬스와 벌이는 소동극을 그린다. 2021년 전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이 이뤄진 이후 4년 만에 국내 공연이 다시 열린다.CJ ENM은 지난해 ‘어쩌면 해피엔딩‘, ‘킹키부츠’, ‘광화문연가’, ‘시라노’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들로 관객과 만났다.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지난 한 해 동안 CJ ENM 뮤지컬에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CJ ENM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의 작품들로 라인업을 구성한 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5.01.13 I 김현식 기자
50조 슈퍼추경 꺼낸 김동연 '비상경영 3대 조치' 제안
  • 50조 슈퍼추경 꺼낸 김동연 '비상경영 3대 조치' 제안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0조원 슈퍼추경과 트럼프 2기 대응, 국내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 등을 담은 ‘대한민국 비상 경영 3대 조치’를 제안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수원시 소재 한 음식점에서 연 신년 기자가담회에서 ‘대한민국 비상 경영 3대 조치’를 제안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유튜브 캡쳐)13일 김 지사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 희망찬 새해여야 하지만, 우리는 어느 해보다 힘들고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경제성장률, 수출 증가율, 민간소비 증가율 모두 1%대인 ‘트리플 1%’가 되어 버렸다. ‘경제 퍼펙트스톰’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여기에 더해, 두 가지 쇼크가 우리 경제를 덮쳤다. ‘윤석열 쇼크’와 ‘트럼프 쇼크’”라며 “‘윤석열 쇼크’를 제거하지 않고, ‘트럼프 쇼크’에 잘 대응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10년 안에 세계경제지도에서 사라질지 모른다”고 진단하면서 대한민국 비상 경영 3대 조치를 정부당국과 정치권에 제시했다.3대 조치의 첫 번째는 설 명절 전 50조원대 ‘슈퍼 민생 추경’이다. 앞서 김 지사가 주창한 30조원 이상 추경에서 20조원이 늘어난 수치다.김 지사는 “지난 12월, 30조원 이상 추경 주장 이후 한 달이 흘렀다. 민생 현장에서는 하루하루 피가 말리고 우리 경제는 점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돈이 더 들 것이다. 이제는 30조가 아니라 50조 원까지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민생경제에 15조원 이상, 소득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민생회복지원금 10조원 이상, 미래 먹거리 15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취지다. 일주일 후 출범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체제 가동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우리 정부의 대응체계는 전혀 갖춰져 있지 않고, 기업들은 각자도생을 하고 있다”며 “바로 ‘수출 방파제’를 구축하자. 관세폭탄, 환율 리스크, 공급망 재편 등 트럼프 파고에 맞설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가 꺼내든 비상체제안은 △수출용 원자재 수입 관세 한시적 폐지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무역보험, 환변동보험 지원한도 폐지 △주요 수출 전략산업의 첨단 생산설비와 R&D 투자에 외투기업에 준하는 보조금 지원 등이다.김동연 지사는 또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우리 측 대표를 지정해야 한다”면서 “여와 야, 그리고 정부가 합의해 통상·투자를 포함한 대외 경제문제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경제 전권대사’를 조속히 임명하자”고도 했다.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북돋기 위한 ‘기업 기 살리기 3대 대책’으로는 △2023년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일몰한 임시투자세액공제의 3년간 재도입 △기업 투자 관련 인·허가 상반기 내 신속 처리를 위한 중앙과 지방정부 패스트트랙 도입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한시적 유예 등을 내놨다.김동연 지사는 “우리 경제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조치들을, 신속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경제 재건을 위해 ‘대한민국 비상 경영 3대 조치’부터 하루빨리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5.01.13 I 황영민 기자
여당 찾은 崔대행 "위헌요소 없는 특검법 여야 함께 마련해달라"
  • 여당 찾은 崔대행 "위헌요소 없는 특검법 여야 함께 마련해달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당을 찾아 여야정 협치를 당부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으로 인한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여야 합의를 통해 위헌성 없는 특검법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 대행은 13일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정치적 불확실성, 그리고 민생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주일 남은 미국의 신정부 출범에 우리가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야정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민생과 경제 그리고 통상, 여야정이 함께 참여하는 국정협의체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세특례제한법과 반도체 특별법, 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 등을 여야정 협의를 통해 통과시켜야 할 법안으로 꼽았다.최 대행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관해선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이 다치시거나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 된다. 저도 관계 기관에 여러 차례 당부하고 있지만 국회 차원에서 노력을 부탁한다”며 “특검법안 관련돼서도 위헌적 요소가 없는 법안을 여야가 함께 마련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그런 과정에서 위원장님이 리더십을 발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에도 “현행 법률체계 안에서는 쉽사리 두 기관 간 갈등의 출구를 뚫기 어렵다”며 그 대안으로 국회에서 합의로 위헌 요소 없는 특검법을 제정해달라고 호소했다.현재로선 최 대행 요청대로 여야 합의로 특검법을 제정하긴 난망한 상태다. 야당은 새로 발의한 특검법에선 특별검사 추천권을 대법원장에 넘기긴 했으나 수사 범위는 기존 내란죄에 외환죄까지 더했다. 여당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수사 범위를 비상계엄이 유지된 6시간에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권 위원장은 이날도 “현재 민주당이 새롭게 제출한 특검법은 내란죄와 관련해서도 큰 문제가 있고 외환죄 부분은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현실적으로도 우리의 국방 태세를 완전히 허물 수 있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서도 “국회도 중재 노력을 해야 되겠지만 최 권한대행께서도 모든 관계 기관에 무리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격이 좌우되는 문제인 만큼 적절한 조치를 요청을 드린다”고 말했다.이날 권 위원장은 “국정 안정의 밑바탕은 안보와 안전이다. 안보와 안전 분야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어서 이 피해가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최 대행에게 공석인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을 임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야당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구에 관해선 “이럴 거면 왜 일방적으로 작년에 감액안만 통과시켰는지에 대해서 저희는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사안”이라면서도 “여야정 협의체가 출범하게 되면 추경과 관련한 시기라든지 규모라든지 내용에 대해서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여지를 남겨 놨다.
2025.01.13 I 박종화 기자
서울시, 민간 노후 지열 설비 효율 개선 지원 사업 공모
  • 서울시, 민간 노후 지열 설비 효율 개선 지원 사업 공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재생열 활성화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민간 건물 노후 지열 설비(히트펌프, 순환펌프) 교체 비용을 최대 1억 5000만원 지원하는 ‘민간 지열설비 효율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올해는 지원 대상을 히트펌프, 순환펌프 교체에 국한하지 않고, 밸브·스트레이너 교체, 배관·열교환기 청소, 동파 방지를 위한 지열 순환수 보충 등 부속 설비 교체까지 확대하여 지열 설비 전반의 효율 개선을 도모하고자 한다.지열 부속 설비의 지원 범위는 정비비용의 70%이고 상한액은 개소당 1000만원이다.민간 지열설비 효율 개선 사업은 노후된 지열 설비의 효율성을 높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2024년 지자체 최초로 시범사업으로 시행했다.2024년 시범사업을 통해 민간 지열설비 3개소(1775㎾)의 노후 지열펌프 교체·설비 정상화로 에너지 효율을 높임으로써 신규 설치 대비 약 3분의 1의 비용으로 동일한 재생열 용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경제성이 뛰어나 참여 기관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올해 지원 계획을 확대했다.신청대상은 지열 설비를 구축한 서울시 소재 건축물 소유주 또는 공동주택의 입주자대표회의이며, 교체 대상 설비의 노후도 등을 고려하여 최종 선정·지원한다.히트펌프 및 순환펌프 교체 지원은 히트펌프 기준 9년이 경과(조달청 내용연수)해야 하고, 지열 부속 설비 정비지원은 히트펌프 기준 5년이 경과된 설비를 대상으로 한다.최종 선정 전 지열 전문가의 사업 컨설팅을 의무화해 지원 대상 설비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효율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원금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정순규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지열에너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설치 확대만큼이나 기존에 설치된 설비의 유지관리가 중요한데, 민간 건축물의 경우 전문 인력 및 예산 부족으로 노후 지열 설비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설 노후로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줄여 냉·난방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건축주 및 입주자대표의 많은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13 I 함지현 기자
"납품대금 앞당겨 지급"…재계, 올해 설 연휴도 상생경영(종합)
  • "납품대금 앞당겨 지급"…재계, 올해 설 연휴도 상생경영(종합)
  • [이데일리 정병묵 공지유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내수 진작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 2조 446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현대모비스(012330)·현대건설(000720)·현대제철(004020)·현대글로비스(086280)·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011210)·현대오토에버(307950) 등 현대차그룹 소속 주요 그룹사는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또한 1차 협력사도 설 연휴 이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할 방침이다.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그룹)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LG이노텍(011070)·LG화학(051910)·LG에너지솔루션(373220)·LG생활건강(051900)·LG유플러스(032640)·LG CNS·D&O 등 LG그룹 9개 계열사도 설 명절을 앞두고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총 1조 5000억원 규모다. LG는 지난해 설 명절과 추석 연휴에도 각각 1조2500억원, 9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LG 관계자는 “내수 침체 상황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상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롯데도 설을 맞아 1만1067개 중소 파트너사에 6863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참여 계열사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6개사다. 롯데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1만 1700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324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7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오는 24일에 지급한다.(사진=연합뉴스)주요 기업들이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하는 건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내수 진작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달 19일과 이날 회원사들에 공문을 보내 △설 연휴 전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독려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행사 조기 계약 및 계약금 선지급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주요 대기업들은 협력사 지원뿐 아니라 또 다른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은 전국 각지에 위치한 사업장 별로 주변 취약계층 및 사회적 약자 등을 찾아 생필품 전달 및 배식 봉사를 실시한다. LG 계열사들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두번째)이 7일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우리시장을 찾아 강성현 상인 회장을 비롯한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한경협)
2025.01.13 I 공지유 기자
입법 지연에 발묶인 기업…"민생경제·기업지원법 처리 시급"
  • 입법 지연에 발묶인 기업…"민생경제·기업지원법 처리 시급"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여야가 개정의 필요성을 인정한 법안마저도 입법 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기업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후퇴에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큼에도 좀처럼 경제·민생 법안 처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13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 지원, 국가전략기술에 인공지능(AI)을 포함하는 법안 등 조세개편 과제 7선을 제시했다. 주요 국가들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국가 안보 전략 관점에서 지원하는 데 반해 우린 기본적인 지원책마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경협은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퇴보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먼저 조세특례제한법에서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여야가 지난해 투자세액공제 유형에 반도체를 신설하고 통합투자세액 공제율을 5%포인트 상향하는 것에 잠정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또 연구개발(R&D)나 사업화시설 투자에 더 높은 세액공제율을 적용하는 것과 함께 국가전략기술 R&D 및 시설투자에 대한 조세 특례 일몰기한을 10년 더 연장하는 방안도 여야 합의에 포함됐다. 그러나 이후 후속조치가 지연되면서, 해가 바뀌도록 세제 지원이 늦어지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국가 전략 기술에 AI를 포함하는 조세특례제한법도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AI, 미래형 운송수단 등을 국가전략기술에 추가해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장비, 시설투자 등에 대해 세액공제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논의됐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이 반도체 등 미래·첨단산업 제조시설 마련을 위한 토지나 건축물에 대해서도 투자세액공제를 지원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관련 지원이 미흡하다는 점을 고려한 계획이다. 하지만 이 역시 개정안이 국회에 발이 묶여 관련 업체들이 발목이 잡혔다. 서울 시내 빈 상가 모습(사진=연합뉴스)여야는 2023년에 한해 적용했던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기간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협의했다. 고금리 등으로 인한 자금 조달 여건이 어려워진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취지다. 그러나 새해가 이미 시작됐음에도 법안 통과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내수경기 침체로 전통시장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 법안도 아직 국회 계류 중이다. 전통시장 신용카드 공제율 확대(조세특례제한법)도 지연 중이다. 이미 여야가 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확대하고 소득공제 일몰기한을 연장하는 법안에 합의했으나 통과는 감감무소식이다. 항공기 부품 관세 면제, 건설사 구조조정 지원 등 촌각을 다투는 과제도 역시 발이 묶여 있다. 지난해 국회에서 민간항공기 협정대상 물품 등의 항공기 부품에 대해 관세 면제(100% 감면)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기로 논의가 진행됐다. 하지만, 법안 통과 지연으로 현재 관세 감면율은 80%로 내려간 상황이다. 감면율이 매년 20%포인트씩 감소해 2029년에는 관세 감면 혜택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여야는 워크아웃 기업의 자산 양도 차익 등에 대한 세제혜택(법인세 납부 유예 및 분할 납부) 적용 대상을 워크아웃 기업의 모회사까지 확대해 적용하는 방안을 지난해 협의한 바 있다. 워크아웃 수행을 위해 자산 매각 등 자구 노력을 기울이는 모회사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구조조정이 시급한데 국회 처리가 늦어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유숙박 플랫폼을 운영하는 국외 사업자에 대한 탈세 예방 부가가치세법 개정도 지연 중이다. 국외사업자에 대한 거래명세자료의 분기별 제출의무를 부여해 탈세 문제 등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인데, 지난해 여야 협의 이후 통과가 늦어지고 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지금 수많은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내수부진과 소비심리 악화로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고, 기업들은 정치적 사태, 트럼프 2.0 출범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국민과 기업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회는 최소한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한 법안만이라도 설 연휴 이전에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01.13 I 김소연 기자
정부, 이스라엘과 AI·반도체 등 공동 R&D 프로그램 추진
  • 정부, 이스라엘과 AI·반도체 등 공동 R&D 프로그램 추진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기술 강국인 이스라엘과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기술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는 등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한국과 이스라엘은 2021년 5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정식서명식을 가졌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화상으로 개최된 ‘한국·이스라엘 산업기술연구재단’ 이사회에서 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과 알론 스토펠 이스라엘 혁신과학기술부 수석과학관이 만나 올해 추진할 AI, 양자암호통신, 반도체, 자율주행, 바이오 분야 협력 과제를 점검하고 진행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한국과 이스라엘은 2001년 협력 재단을 설립해 매년 총 800만달러를 공동 모금해 공동 R&D 지원과 기술세미나 개최 등 양국의 산·학·연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6개 공동 R&D가 진행 중이며, 올해는 신규로 7개 내외 공동 과제를 추가할 계획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사이버보안,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강력한 스타트업 생태계와 기술인재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적인 제조 기반을 갖춘 우리나라와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산업부는 최근 일본과의 기술협력도 강화했다. 제 정책관은 가쿠카와 진고 일본 경제산업성 혁신환경정책국장과 △정부 혁신 정책 △R&D 투자 방향 △민간 R&D 투자 지원 방안 등 양국 관심사를 논의했다.또한 곧 출범하는 미국 신정부와의 기술협력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양측은 산업기술 환경 변화에 따른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앞으로 산·학·연 교류와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추가 협력 분야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2025.01.13 I 하상렬 기자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 과정 8기 교육생 모집
  •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 과정 8기 교육생 모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부설 경영경제교육기관인 한경협국제경영원에서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과정’ 8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한국경제인협회. (사진=방인권 기자)지난해 진행된 7기 과정은 고금리 국면과 부동산 PF 부실 위기로 인해 변화되는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투자 전략을 제공했다. 이번 8기 과정은 고환율 시대,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 그리고 미국 트럼프 정권의 경제 정책 변화에 따른 다양한 투자 대응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부동산 현황 및 투자·절세전략, 국내외 유망 주식 및 시장 분석,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 환율 투자전략, 대체 투자 방안 등을 다루며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과정은 다양한 업종과 연령대의 기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나형근 한경협국제경영원 부원장은 “이번 과정은 고환율 및 글로벌 경제의 변화와 더불어, 국내외 투자 환경의 복잡성을 풀어가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전했다. 제8기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과정은 오는 4월 17일 개강해 매주 목요일 총 12주간 진행된다.
2025.01.13 I 공지유 기자
이재명 "최상목이 대한민국 불안정 주범…월권 그만"
  • 이재명 "최상목이 대한민국 불안정 주범…월권 그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겨냥해 “대한민국을 가장 불안정하게 만드는 주범”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대행이 상설 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대통령 경호처 지휘권 행사 등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입으로는 ‘경제 안정’ 노래를 부르면서 (윤석열 대통령의)공범이 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권한대행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대한민국 공동체를 지키는 것”이라며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는 데 총기를 들고 불법적으로 저항하는 이 명백한 범죄 행위를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최 대행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이렇게 법질서를 파괴하고, 해야 할 일을 방치하느냐”며 “정치에 개입해서 아무것이나 거부권을 행사하고 헌법재판관은 일부는 임명 하고 일부는 안 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국민의 더 나은 삶과 대한민국의 경제·미래를 위해서 본인이 해야 할 일을 하라”며 “쓸데없이 국회에 ‘여야가 합의를 하라’ 등 월권적·위헌적 행위는 그만하라”고 덧붙였다.
2025.01.13 I 이배운 기자
이시바 “바이든에 US스틸 매각 금지 관련 우려 불식 촉구”
  • 이시바 “바이든에 US스틸 매각 금지 관련 우려 불식 촉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와 관련해 “우려를 불식시켜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AFP)이시바 총리는 이날 미국과 일본, 필리핀 3개국 온라인 정상회의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 경제계에서도 강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면서 이같은 우려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밝혔다. 미국, 일본, 필리핀 3국 협력과 관련해 두 정상은 해양 안보, 경제 안보, 인프라 회복력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인하였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견해를 공유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기자들에게 “법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인수를 불허했다. 이에 일본제철은 사흘 뒤인 지난 6일 US스틸과 함께 인수 계획을 불허한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과 미국 정부 심사의 무효를 요구하는 불복 소송을 미 연방 항소법원에 제기했다. 지난 11일엔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일본제철과 US스틸이 신청한 인수 계획 폐기 기한을 당초 2월2일에서 6월18일까지로 연장하는 안을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수 중단 명령이 내려지면서 일본제철은 원칙적으로 명령 후 30일 이내에 인수 계획을 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CFIUS에 인수 계획 연장을 신청해 시간을 벌었다. 특히 이번에 연장된 기한은 두 회사가 정해 둔 합병 완료 시점이기도 하다. 일본제철은 애초 3월에 US스틸 인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었으며, 합병 계약의 기한은 6월18일로 정해뒀다.한편 이시바 총리는 내달 초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관련 논의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13 I 김윤지 기자
인천시민, 대중교통비 지원정책 ‘아이패스’ 최고 평가
  • 인천시민, 대중교통비 지원정책 ‘아이패스’ 최고 평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 주요 사업 중 대중교통비 지원정책인 아이(I)패스에 대한 시민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시는 지난해 12월9~27일 네이버폼을 통해 인천시 10대 주요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유정복 인천시장이 아이패스 시행 첫날인 2024년 5월1일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터미널역에서 시민에게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을 홍보하며 개찰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조사에는 시민 1만1850명이 참여했고 지난해 인천시 10대 사업에 대한 별점(5점 만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아이패스·광역아이패스’ 사업이 4.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모든 섬을 1500원에 방문할 수 있는 아이바다패스가 4.41점이었고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이 4.38점으로 나왔다. 또 인천고등법원 유치 4.33점,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4.28점, 아이 플러스 1억드림이 4.24점, 소상공인을 위한 반값택배 4.18점, 신혼부부 천원주택 4.17점 등으로 집계됐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최대 위기인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데 기여했다”며 “지난해 이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 행복과 도시 미래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주요 사업 설문조사 결과. (자료 = 인천시 제공)
2025.01.13 I 이종일 기자
네이버 "무료교환·반품 지원, 소상공인 매출 13.6%↑"
  • 네이버 "무료교환·반품 지원, 소상공인 매출 13.6%↑"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일정 보험료를 지불하면 실제 교환·반품 발생시 건당 최대 7000원의 배송비를 보상하는 서비스가 실제 소상공인(SME) 매출액 증대에 기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무료교환·반품 서비스를 지원하는 네이버페이 ‘반품안심케어’가 SME 매출액 증대에 긍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강형구 교수팀이 네이버페이의 ‘반품안심케어’의 효과성과 의의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결제액이 증가하는 등 SME의 실질적인 성장 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품안심케어는 무료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로, 2024년 12월 누적 판매 건수 1억 건을 돌파했다. 반품안심케어는 네이버페이가 2022년 5월 캐롯손해보험과 제휴해 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동일한 SME가 판매하는 상품 중 반품안심케어가 적용된 상품의 매출액이 그렇지 않은 상품의 매출액보다 평균 약 13.6%가 더 높았다. 또, 유사한 상품을 판매하는 SME의 주문 데이터를 서로 비교한 결과 반품안심케어에 가입한 SME의 일 결제액이 3~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보험료 지출 비용 및 반품 증가에 따른 피로도보다 구매 증가로 인한 매출 성장 효과가 크다고 분석하며, 반품안심케어가 구매자와의 분쟁에 따른 비용과 반품 관련 재정적 리스크를 크게 줄여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반품과 교환이 잦은 상품군에서 반품안심케어 도입에 따른 매출액 증대 효과가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동일한 SME가 판매하는 상품 중 반품안심케어가 적용된 상품의 매출액이 증가한 효과를 카테고리별로 비교했을 때, ‘패션잡화’ 카테고리가 58.3%로 가장 높은 효과를 보였으며 ‘가구·인테리어’ 46.7%, ‘디지털·가전’ 26.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사이즈, 색상 등 다양한 이유로 교환·반품에 대한 수요가 큰 제품군에서 SME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구매 결정을 더욱 쉽게 만든 결과로 확인됐다.이번 연구를 진행한 한양대학교 강형구 교수는 “반품안심케어는 이커머스 데이터에 기반해 판매자의 수요를 플랫폼 사와 금융사 간 협업으로 풀어낸 모범사례로써 판매자에게 재정적 안전망을 제공하고 있다”며 “판매자의 전략적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면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고, 나아가 전자상거래 시장 내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3 I 김아름 기자
SM그룹 우오현 회장, 세브란스병원에 연구·발전기금 1억 기부
  • SM그룹 우오현 회장, 세브란스병원에 연구·발전기금 1억 기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이 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 ㈜삼라를 통해 세브란스병원의 연구·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억원을 납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에 대한 기부는 앞서 2015년과 201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이번 결정은 우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SM그룹은 의료를 비롯해 교육, 안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힘쓰고 있다.SM그룹 우오현 회장△지역교육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여주대학교 교육 인프라 개선 △사업 경제와 기업활동의 근간이 되는 굳건한 안보를 위한 한미동맹재단 후원 △조국을 위한 헌신을 기리고자 참여한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세브란스병원 기부금은 2015년, 2019년과 마찬가지로 심장혈관병원의 환자 진료와 임상연구, 시설 및 환경 개선 등 운영 전반에 쓰일 예정이다.SM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대한민국 의료계의 명성이 앞으로도 지속, 확산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더불어 추가적인 지원책도 고민해 나가겠다”며 “SM그룹은 우리 사회의 많은 집단, 구성원, 이웃들과 보다 밀접하게 소통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함께하는 가치를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13 I 하지나 기자
“트럼프, 韓 등 방위공약 빌미 최대 50% 관세 부과 가능”
  • “트럼프, 韓 등 방위공약 빌미 최대 50% 관세 부과 가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백악관의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지명자인 헤지펀드 허드슨 베이캐피털의 스티븐 미란 수석전략가가 최대 50% 보편 관세를 최근 주장했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된 스티븐 미란(사진=뉴욕맨하탄 연구소)WSJ에 따르면 미란 전략가는 CEA 위원장으로 지명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글로벌 무역 시스템 재구조화를 위한 가이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전면적인 관세 부과와 강달러 정책에서의 전환은 수십 년 만에 가장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가져와 글로벌 무역 및 금융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미란 전략가는 미국이 다른 국가들에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면서 강달러, 막대한 무역 적자, 약화된 산업 기반을 초래했으며 관세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자 하나의 도구로 보고 있다고 WSJ는 짚었다. 미란 전략가는 해당 보고서에서 미국이 수입품에 부과할 수 있는 ‘최적 관세’(순이익을 극대화하는 관세율)를 20%로 제시했다. 그는 50%까지 관세를 부과해도 미국에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관세 수익으로 그 손실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관세 인상 그 자체를 목표로 삼는 주장으로, “관세는 협상의 수단”이라는 일부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의 발언과는 대조적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고율 관세는 무역 상대국의 보복 관세를 초래해 양측 모두 손해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미란 전략가는 “보복 관세를 막기 위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대한 방위공약이 덜 구속적이거나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선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WSJ는 이에 대해 “한국이나 일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 대해 미국이 방위공약을 이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미국은 미국 무역적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멕시코, 베트남, 중국과 방위 동맹을 맺지 않고 있는데 이들 국가에 대해 ‘방어 우산’ 위협이 효과적일지는 미지수”라고 짚었다. 미란 전략가는 관세를 달러 가치를 약화시키기 위한 국제적 개입을 위한 또 다른 도구로 봤다. 그는 관세를 통해 플라자 합의와 유사한 ‘마러라고(트럼프 당선인 사저) 합의’를 통한 약달러를 유도할 수 있다고도 제안했다. 미국은 1985년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과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춘 플라자 합의를 체결했다. 그는 “일련의 징벌적 관세 이후 유럽과 중국과 같은 무역 상대국은 관세 인하를 대가로 어떤 식으로든 통화 협정을 수용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국채 매입자에게 사용자 수수료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WSJ는 관세 부과로 미국이 이익을 얻으려면 수입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아야 하는데 이 경우 소비자는 국내산 제품을 선택할 이유가 사라지고, 이는 미국 제조업을 활성화하려는 트럼프 당선인의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WSJ는 또한 관세 부과에 대응해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면 수입품은 더 저렴해지고 수출품은 경쟁력이 더 약화 돼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란 전략가는 해당 보고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옹호가 아닌 자신의 견해라면서 “시행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정책의 범위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같은 제안에는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면서 “이러한 정책이 심각한 부작용 없이 실행될 수 있는 경로가 있지만, 그 경로는 매우 좁다”고 인정했다. 데이비드 커틀러 하버드 경제학자는 이 같은 미란 전략가의 주장이 “이론과 증거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러한 정책이 중대하고 부정적 결과로 이어지지 않기란 매우 어렵다”라고 평가했다.한편, 미란 전략가가 의장으로 지명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는 경제 정책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자문을 제공하고 연방 정책과 프로그램을 검토하며 경제 정책을 권고하는 연례 보고서 작성을 지원한다.
2025.01.13 I 김윤지 기자
양천구, 설 맞이 ‘양천사랑상품권’ 60억원 규모 5% 할인 발행
  • 양천구, 설 맞이 ‘양천사랑상품권’ 60억원 규모 5% 할인 발행[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양천구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주민 가계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60억원 규모의 ‘양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이기재 양천구청장(왼쪽)이 전통시장을 방문한 모습.(사진=양천구)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발행하는 양천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에서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50만원, 최대 150만원까지 보유 가능하며 발행일로부터 5년 이내 사용하면 된다.구매한 상품권은 지역 내 약국, 음식점, 시장 등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 95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대규모 점포나 유흥·사행성 업종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구매 후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전액 취소할 수 있고, 액면가 60% 이상 사용 시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원활한 상품권 구입을 위해 발행 전일까지 미리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해두는 것이 좋다. 상품권 발행 시간에 맞춰 회원가입이 집중되면 자칫 시스템 부하 등의 이유로 처리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1월과 9월 구가 발행한 총 120억원 규모의 양천사랑상품권은 모두 발행 당일 전액 판매 완료됐으며, 총 18만 4542건의 사용 건수를 기록했다.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속되는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의 명절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구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13 I 함지현 기자
대신증권, 유튜브 채널 구독자 15만명 돌파…연간 조회수 1856만회
  • 대신증권, 유튜브 채널 구독자 15만명 돌파…연간 조회수 1856만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자사 유튜브 채널 ‘대신TV’ 구독자 수가 15만 명을 넘겼다고 13일 밝혔다.대신TV는 지난해 1월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해 실버 버튼을 받았고, 최근 5만여명이 늘어 15만 90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대신TV는 경제·산업 트렌드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주목 받는 산업계 이슈를 다룬 ‘수요시장’ 코너가 인기다. 이 중 ‘한국 안경 제작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유’를 주제로 안경 산업을 소개한 영상은 15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기업의 매출, 재무구조의 특징, 산업 현황 등을 회계사에게 들어보는 ‘재보자’와 경제 트렌드를 쉽게 풀어내는 ‘지식343’ 등의 코너도 인기를 얻고 있다.대신TV는 작년 한 해 동안 149개의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연간 채널 조회수는 1856만회를 넘겼다. 신규 업로드 영상으로만 가정했을 때 영상당 평균 12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김봉찬 대신증권 브랜드전략실장은 “유튜브 이용자들이 실제로 흥미를 가지면서도 투자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구독자에도 조회수가 낮은 실효성 없는 콘텐츠보다 실제 소비되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3 I 원다연 기자
영등포구 "365 건강동행 서비스, 어르신께 건강·희망 선사"
  • 영등포구 "365 건강동행 서비스, 어르신께 건강·희망 선사"[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영등포구 ‘365 건강동행 서비스’가 어르신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며,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영등포구)‘365 건강동행 서비스’는 구 보건소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건강동행팀’이 건강관리가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사 등으로 구성된 ‘건강동행팀’은 △건강 상담 △통증치료 및 재활 △식생활 관리 지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구 측은 이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의 신체 건강 회복은 물론, 정서적 고립을 해소하고 삶의 의욕을 북돋는 데 초점을 맞춰, 지역사회의 온정을 전하고 새로운 삶의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80대 어르신 A씨는 오랜 독거 생활과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침상 생활을 이어가며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 고립 속에서 삶의 의욕을 잃고 있었다. 이를 파악한 건강동행팀은 정기 방문을 통해 어르신과 신뢰를 쌓으며, 영양 보충식 제공, 건강 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했다. 그 결과 저체중이었던 A씨는 기력을 회복해 스스로 걷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식단 관리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또한 지난해 정기 방문 서비스 중 70대 어르신 B씨가 저혈당 쇼크로 위급한 상황에 놓인 것을 발견했다. 어르신은 건강동행팀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119 신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무사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365 건강동행 서비스’ 신청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가까운 주민센터 또는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건강동행팀의 적극적이고 진심 어린 노력이 어르신께 새로운 희망을 선물했다”며 “앞으로도 건강동행 서비스를 활성화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과 정서적 안정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3 I 함지현 기자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한다”…서울시, 100인 규제철폐 난상토론
  •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한다”…서울시, 100인 규제철폐 난상토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즉각적·효율적인 개선방안을 제안하기 위한 ‘규제 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서울시)오는 14일 시청에서 열리는 대토론회는 오세훈 시장이 직접 기획한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논의의 장이다. 서울시민 1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다. 규제관련 제안과 질문을 하면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행정1,2,정무)단과 3급 이상 간부공무원이 즉각적이고 실무적인 답변을 하는 방식이다.토론에 앞서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서울시는 시민제안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서 규제개혁 아이디어를 모집한 결과 총 111건의 규제철폐 제안과 86건의 신규정책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일상 속 황당 규제가 총 67건으로 시민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건설·주택·도시계획 분야 56건 △교통·환경·안전 47건 △소상공인·자영업 분야 27건 등이었다. ‘건설·주택·도시계획 분야’에서는 규제 일상화로 실효성보다는 부작용이 더 큰 정책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았다. 예컨대 불명확한 심의 규정, 광범위한 건축위원회 심의대상, 건설 현장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직접시공 의무화, 광범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에 관한 의견이다. ‘소상공인·자영업 분야’에서는 제한적으로 공원 내 상행위를 허용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판로를 확대해 달라는 의견이 있었다.‘일상 분야’에서는 장난감도서관 이용 시 기존 오프라인 회원가입을 온라인으로 확대해 달라는 시민 편의 관련 의견을 비롯해 정년 후에도 건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서울시 일자리 참여자 연령을 확대해 달라는 것 등이었다. 식당 내 1회용품 사용 제한,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를 더 확실히 해야한다는 의견을 비롯해 환경 등 특정 분야에 대해선 규제를 오히려 강화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들의 제안을 규제 혁파 최우선 안건으로 검토해 속도전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월 한 달을 서울시 모든 부서와 직원이 참여하는 특별 제안기간으로 정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일부터 4월 12일까지 100일간 시정 전 분야에 대한 불합리·불필요한 규제를 신고하는 ‘시민 집중신고제’도 운영 중에 있다. 시민이 신고한 규제는 소관부서에서 존치 필요성을 원점 재검토하고 개선 필요성이 있다면 시장 주재 규제철폐회의에 상정, 불필요하다면 과감히 철폐할 계획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규제철폐를 단행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시민이 규제철폐 후의 변화를 체감하는 것”이라며 “규제의 벽에 막혀 시민들이 더 나아가지 못하고 경제 활력마저 억누른다면 모든 규제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시민이 불편하다 느낀다면 바꿔서 새로운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01.13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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