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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국경절 앞두고 경기부양 강조…中 기업 주가 일제히↑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경기 침체의 수렁에 빠진 중국이 최근 경기부양책을 꺼내 놓은데 이어 26일(현지시간) 중국 최고 지도부가 국경절을 앞두고 내수 살리기와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 주재로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연구하는 중앙정치국 회의를 개최했다. 중앙정치국 회의는 일반적으로 4월, 7월, 12월에 경제 현안을 의제로 다뤄왔다는 점에서 9월 회의는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중국 최고 지도자들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인 5%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 지출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록에는 통화 정책 규모 확대, 부동산 시장 침체 방지, 특정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 발행 확대 등의 요구가 포함돼있다. 이 소식에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테무의 모회사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PDD)의 주가는 오후 2시 8분 기준 14.07% 상승한 129.97달러를 기록했다. 제이디닷컴(JD)은 14% 상승한 37.86달러를 기록했으며 알리바바(BABA) 역시 10.26% 상승한 105.2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샤오펑(XPEV) 11.07%, 리오토(LI) 7.43%, 니오(NIO) 1.55%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2024.09.27 I 정지나 기자
  • HSBC "연준, 2026년 금리인상할 수도"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026년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6일(현지시간) HSBC는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9월 첫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통화정책 완화를 이어간 뒤 2026년에야 금리인상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연준은 지난 14개월간 동결해 온 기준금리를 지난 18일 50bp 내렸다.이는 유럽중앙은행(ECB)와 그 외 G10개국의 중앙은행들과 유사한 수준의 통화정책 결정이다.HSBC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완화 추세는 이어지고 있으며 고용시장은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통화정책의 추가적 완화는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그런 가운데 HSBC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나 정치적 이슈, 시장의 변동성 등은 향후 연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HSBC는 미국의 11월 대선을 기점으로 이후 재정긴축과 추가 금리인하 또는 관세 및 이민 정책 영향으로 금리인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후자의 시나리오의 경우 제롬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2026년 5월에 끝나지만 그의 연임 여부와는 관계 없이 금리인상은 결정될 수 있다고 해당 투자은행은 설명했다.그러면서도 HSBCS는 2025년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다면 연준은 금리인상이 아닌 인하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27 I 이주영 기자
‘아시아 첫 홈리스 월드컵’ 안병훈 “주거권, 개인 문제로 치부 말아야”
  • ‘아시아 첫 홈리스 월드컵’ 안병훈 “주거권, 개인 문제로 치부 말아야”
  • 안병훈(왼쪽) 상임이사와 한국 선수단의 모습. 사진=박이슈코리아[성동구=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서울 2024 홈리스 월드컵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가운데 안병훈 빅이슈코리아 상임이사가 주거권 문제에 관한 관심을 촉구했다.안 이사는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서울캠퍼스 HIT 대회의실에서 열린 ‘모두의 집 : 홈리스 상태 종식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한국에서 정말 관심 없는 문제가 주거권”이라며 “당사자의 문제로 치부하고 개인의 기본권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지난 21일부터 한양대 대운동장에서는 서울 2024 서울 홈리스 월드컵이 열리고 있다. 홈리스 월드컵은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나라를 대표해 4대4 풋살 경기를 치르는 국제 대회로 주거권을 보장받는 세상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는 2023년 개봉한 박서준, 아이유 주연의 영화 ‘드림’으로 알려져 있다.홈리스 월드컵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홈리스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38개국 52개 팀(남자부 36팀·여자부 16개 팀)이 출전했다. 참가팀은 승부 외에도 우정과 도전 정신을 함양하는 데 목표를 둔다.한국 선수단의 모습. 사진=박이슈코리아홈리스 월드컵 국내 유치를 성사한 안 이사는 “더 많은 주거 불안정을 돕기 위해선 법과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국민, 정치인 등의 관심이 필요했다”라고 대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안 이사는 홈리스라는 개념이 노숙인에만 그치는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홈리스라는 단어가 국내에선 여전히 낯설다며 주거권 사각지대라는 넓은 개념을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용어가 커져야 법적 지원도 인정되고 꺼리게 되는 사람들의 인식과 태도도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실제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에도 자립준비청년, 회복지원시설 거주 경험 청소년, 지적 장애인, 난민 신청자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포시 완지는 난민 자격을 인정받기 위해 여전히 분투 중이다. 안 이사는 “완지 선수는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해 1년 동안 공항에서 지내는 등 여전히 법적 싸움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안 이사는 주거권 문제 해결을 위해선 결국 관심이 필요하다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그는 “보통 홈리스 하면 나와 관계없고 더럽다는 낙인 관점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거 같다”라면서 통계를 말했다.한국과 독일 선수단의 모습. 사진=박이슈코리아그는 “서울에 거주하는 37%의 청년이 최저 주거 기준 이하에서 산다고 한다”라면서 “스스로 홈리스라는 생각은 없고 개인의 문제, 잘못이라고만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에 함께 하는 것도 있으나 빅이슈 판매원이나 홈리스에 놓인 사람들을 따듯하게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멜 영 홈리스 월드컵 재단 회장은 올림픽을 예로 들며 “대규모 스포츠 대회를 통한 경제 효과는 말하지만 인간적인 면은 잘 다루지 않는다”라며 “이런 대회를 통해 홈리스에게 어떤 기회를 줄 수 있는지도 고민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2017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홈리스 월드컵에 참가했던 문영수 빅이슈 판매원은 홈리스 월드컵이 삶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홈리스 월드컵 참가로 많은 자신감을 얻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하게 됐다”라며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매개체가 될 수 있으니 다른 분들도 대회 참가를 통해 삶의 활력을 찾았으면 한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2024.09.27 I 허윤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2단 HBM 첫 양산...AI칩 주도권 쥔 SK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2단 HBM 첫 양산...AI칩 주도권 쥔 SK-2년째 세수펑크, 올해도 30조...정부 대책마저 ‘구멍’-기업 펀더멘털 안 보는 유리멘탈 투심...외풍에만 화들짝 -이젠 최윤범의 시간...한화 ‘백기사’로 나서나-깜짝 증가한 결혼과 출산, 추세로 이어나갈 수 없을까-원자재 중국 의존도 여전, 공급망 다변화 말로만 하나△종합-‘내가 맡은 환자는 죽어도 살린다’ 각오...심장이식, 환자 간절함 알기에 못멈춰-“제조업계, AI 훈련시키고 팔아야”...‘제조업 심장’ 울산서 역발상 강조△2년연속 세수 펑크-법인세-15조, 소득세-8조...세수 헛짚은 정부, 기금 돌려막기도 한계-외국도 세수오차 크다는 정부...한국이 가장 심각했다-교부세-교부금 12조 급감...지방제정 비상△종합-차보험, 플랫폼·홈피 가격통일...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 가능해진다-“이공계 인재 이탈 방지...석사 1000명에 연500만원씩 장학금”-AI-로봇 인재 ‘톱티어 비자’ 신설...5년내 해외인재 10만명 모셔온다-속도, 용량, 안정성 세계 최고...SK-엔비디아-TSMC 삼각동맹 강화한다△실적 안 먹히는 한국 증시-‘실적 호조’ 삼성전자-한미반도체, 엔비디아 흔들리자 주가 와르르-수출 중심 구조에 대외 의존도 높아...과도한 세금도 발목-열에 아홉은 “매수 추천”...증권사 보고서 못 미덥네△미리보는 W페스타-“롤모델 따라하던 성공방정식 변했다...요즘은 나다운 방식이 트렌드”“얼마를 갖고 있나보다 얼마나 좋은 사람인가 찾는게 중요”“도전 안하면 알 수 없어...일단 부딪쳐 봐라”△정치-민생법안 합의처리했지만...여당 몫 인권위원 부결에 국회 아수라장-“한국산 써봤더니 좋더라” 필리핀 국방차관 엄지척-“우리 증시 신뢰도 높이는 금투세...정치적 논쟁 휘말리며 존폐 위기”-‘금투세 토론회’ 역풍 맞은 민주당...‘한달간 숙의 기간’ 없던 일로△금융-돌반지 50만원 돌파...미 빅컷 후 금값 랠리-우리금융, 조병규 행장 거취 결정하나-산은, 부산에 남부권본부 신설...노조 즉각 반발△Global-해리스는 중산층, 트럼프는 기업 표심 겨냥..둘 다 ‘감세’ 승부수-일본 새 총리 선출 운명의 날...과반 없이 결선투표 갈 듯-“트럼프 재선 땐 한국도 관세서 자유롭지 못할 것”-퇴사한 AI인재 모셔온 구글△산업-구광모 LG회장 “최고-최초...도전적 목표 세워라”-삼성전자, 소비자용 SSD까지 눈독-현대차-기아, 양극재 제조 신기술 만든다-공개매수가 75만원으로 쑥...고려아연은 반격 채비△K-모빌리티 포럼-스스로 길 건너는 배달로봇, 하늘 나는 택시...일상 속으로 ‘성큼’-“자율주행-SDV, 미래차 트렌드...EV배터리 준비해야”-“AI시대,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수요 계속 늘어날 것”-“알아서 땅파고 자재 옮기고”...건설현장 무인화 시대 눈앞△산업-“케이블TV 고사...콘텐츠 사용료 정산 개선해야”-세계 ‘겜덕’ 도쿄에 모였다-“혈액 속 암세포로 3개월 먼저 폐암 내성 인지”-“정소민 나오는 드라마는?”...에이닷으로 답해주는 Btv△소비자생활-김상현 ‘유통군 미디어 통합’ 특명...롯데, 광고사업 키운다-시멘트업이 지역경제 떠받치는데 중국산 수입 밀어붙이는 건설업계-계속 오르는 폐골판지값...연말 종이박스 가격 더 뛴다△증권-마이크론 덕에 한숨 돌린 K반도체-‘코리아 벨류업 지수’ 혹평에...거래소 “연내 종목 변경 검토” -부양책이 띄운 중 ETF...결국 경기 개선이 관건-신한운용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 이틀만에 완판△부동산-공사비 폭풍 덮친 과천, 평당 6000만원 돌파-호재 많은 의정부 중심 복합단지...’롯데캐슬 나라백시치‘ 본격 분양-8.8 대책 보완 필요...미착공 주택-브리지론 등 지원책 나와야“-여의도에 70층 이상 빌딩 들어선다△관광비즈-국토 구석구석 뚜벅뚜벅...4색 매력 4500km 걸어볼까-엉터리 음식 번역은 가라...외국인이 QR코드 스캔하면 재료-먹는 법까지 소개△스포츠-나쁜 습관 술이는 데 집중...노력하는 천재 골퍼의 부활-한국서 아시아 첫 홈리스 월드컵....”주거권 사각지대에 관심을“△오피니언-디지털 헬스케어와 노년기 정신건강 관리-K원전 ’초격차‘ 완성의 조건△피플-10년 최장수 행장...”국제적 은행 만들고 떠나 보람“-에스토니아 ICT 사절단 ”한국 기업과 시너지 기대“-AIIB 총재 만난 김범석 ”한국 기업-금융 기관과 협력 강화“△사회-성매매 피해 여성, 5년새 1만명 취업...바리스타-요양보호사로 빛나다-중고거래 먹튀 신고 하나마나...계좌 동결까지 하세월이네-검찰, 최목사-김여사 ’불기소‘ 가닥...심우정 첫 시험대
2024.09.26 I 김승권 기자
우리나라 의사 수 OECD '꼴찌'…연봉은 상위권
  • 우리나라 의사 수 OECD '꼴찌'…연봉은 상위권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봉직의 임금은 OECD 평균보다 높았다. 26일 보건복지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OECD 보건의료통계(Health Statistics) 소책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는 2.6명으로, OECD 회원국 38곳 가운데 멕시코와 함께 공동 꼴찌에 머물렀다. 가까운 일본의 임상 의사 수는 1000명당 2.7명으로, 미국과 함께 하위 2위였다. OECD 평균은 3.8명이다. 지난 6일 대구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의료관계자들이 응급실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면 OECD 국가 중 임상 의사가 가장 많은 곳은 오스트리아로, 우리의 2배가 넘었다. 인구 1000명당 5.4명 수준이다.우리나라는 2022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017년과 동일했지만, OECD 평균은 그사이 4.1명에서 3.8명으로 줄었다. OECD 회원국 중 2017년 대비 임상 의사 수가 늘어난 국가는 체코(1.1명), 노르웨이(0.6명), 아이슬란드(0.5명) 등이었다.국내 의학계열 졸업자도 OECD 평균보다 적었다. 이는 2021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7.6명으로, OECD 평균(14.3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2017년보다 OECD 평균은 1.2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임금은 낮지 않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전문의 중 병의원에 소속돼 월급을 받는 봉직의의 임금은 구매력평가(PPP) 환율을 기준 19만4857달러(약 2억 5799만원)로, OECD 평균(12만8368달러)보다 많았다.복지부가 이날 공개한 책자는 OECD가 올해 8월 5일 공표한 보건의료통계 중 주요 지표를 선정해 업무상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으로, 대부분 이미 발표된 바 있는 수치다. 이 통계를 두고 대통령실은 “의대 증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며 “내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의대 증원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2024.09.26 I 김승권 기자
임기근 조달청장 “혁신의 빛이 성장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
  • 임기근 조달청장 “혁신의 빛이 성장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26~27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의 aT센터에서 ‘기업의 벗, 혁신의 빛, 미래의 별’을 주제로 ‘제4회 조달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조달의 날(매년 9월 30일)은 공공조달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을 증대시키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조달사업법에 따라 2020년에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임기근 조달청장이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제4회 조달의 날’ 유공자 포상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26일 개막행사에는 전직 조달청장, 경제단체 관계자들과 해외 조달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80여개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는 신성장제품 전시회도 열려 우수한 기술력과 공공서비스 개선의 성과를 선보인다. 전시회에서는 범정부 협업을 통해 진행된 ODA(코이카) 및 기술마켓(기재부·도로공사)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고 기업은행, 디캠프 등 정책금융기관과의 기업설명회(IR)에서 투자에 성공한 스타트업의 제품도 전시된다.혁신제품들의 판로를 개척하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도 준비됐다. 수요기관 1대 1 상담회, 혁신제품 시범구매제도 및 수출 코디네이팅 사업 설명회,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공공구매를 통한 판로를 지원한다. 공공조달 발전에 기여한 공공기관, 기업 등 유공자와 단체에 대통령 표창 등 108점의 포상을 수여한다.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혁신 수요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자도 함께 시상한다. 혁신제품 공공조달 경진대회에서는 7개 공공기관과 8개 혁신기업들이 혁신제품을 통한 공공서비스 개선 사례 발표한다. 스타트업의 성장사다리 지원을 위해 조달시장 밖에 있는 혁신제품 발굴을 위해 민간이 주도하고 국민이 참여해 혁신제품을 지정하는 ‘스카우터 데모데이’, 혁신기업의 투자 지원을 위한 IBK창공과 기업 투자설명회 등도 열린다. ‘세계로 나가는 K-조달’을 주제로 우즈베키스탄 등 14개국 조달 담당자가 참석하는 국제 조달 워크숍과 나라장터 도입국 초청 연수를 개최해 한국의 조달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한다.임기근 조달청장은 “제4회 조달의 날을 맞아 조달정책의 주인은 끊임없이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라는 의미를 되새긴다”며 “공공조달이 기업의 벗이 되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규제를 혁파하고, 범부처 협업을 통해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기업들의 혁신의지와 정부의 지원이 어우러져 혁신의 빛이 점점 성장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하는 미래의 별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24.09.26 I 박진환 기자
김완기 특허청장 “민관이 공동 대응…우리 상표 보호”
  • 김완기 특허청장 “민관이 공동 대응…우리 상표 보호”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26일 서울 서초의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위조상품 유통방지 협의회 출범 10주년을 기념하고, 위조상품 대응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민·관 협력 위조상품 대응강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김완기 특허청장(앞줄 오른쪽 2번째)이 26일 이철규 국회의원(앞줄 오른쪽) 등 관계자들과 전시관람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에 따르면 우리 기업 상표를 침해하는 전 세계 위조상품 무역 규모는 2021년 기준 연간 11조원으로 추산되며, 1만 3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악영향이 상당한 상황이다. 위조상품 유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위조상품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표권자, 민간협회 및 네이버·쿠팡·11번가 등 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사와 유관 공공기관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해 위조상품 유통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1부에선 패션·화장품·완구 등 위조상품 전시회 관람이 진행됐다. 전시회는 특허청과 관세청 협업으로 통관 단계에서 차단된 해외직구 짝퉁 물품과 특허청 특사경에 의해 압수된 위조상품, 정품과 짝퉁을 구별해 보는 정·가품 비교전시 코너로 기획됐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캐릭터인 ‘캐치 티니핑’의 완구·학용품부터 국민의 안전·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자동차용품, 화장품 등까지 위조상품이 우리 생활에 상당히 밀접하게 침투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2부에선 민·관이 함께 짝퉁 대응 전략과 실제 차단 성과를 공유하고, 현행 법·제도의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개최됐다. 특허청은 해외직구 위조상품 유통을 미리 막기 위해 특허청이 모니터링 결과를 제공하면 관세청이 해당 물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는 특허청-관세청 협업 시스템을 소개했다. 또 올해부터 시범 도입 중인 인공지능 위조상품 모니터링 성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네이버와 쿠팡은 자체의 위조상품 유통 방지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서 온라인 플랫폼사의 위조상품 유통방지 현황을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방지 제도개선 방안을 토의했다. 신고 시 판매물을 즉시 내리는 신고-차단 시스템과 해외 플랫폼사의 책임 강화를 위한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 등이 논의됐다.김완기 특허청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K-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우리 제품을 모방하는 위조상품도 함께 증가해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는 쉽지 않고, 민관이 협심해 공동 대응하고, 국회와도 적극 협력해 우리 상표의 가치를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9.26 I 박진환 기자
오세훈 "서울은 웹툰의 성지…K콘텐츠, 세계 주름잡도록 투자"
  • 오세훈 "서울은 웹툰의 성지…K콘텐츠, 세계 주름잡도록 투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오후 5시 30분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에 참석해 인기 웹툰 특별전과 팝업스토어를 관람하고, ‘2024 월드 웹툰 어워즈’에서 축사를 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총 16개 웹툰 기업이 참여해 전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오세훈 시장이 26일 오후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4 월드 웹툰 어워즈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시장은 용호성 문화체육부 제1차관, 이현세 작가 등과 대한민국 대표 웹툰 팝업스토어와 특별전시관을 차례로 방문해 작품을 관람하고 참가사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케나즈(위리이야기), 와이랩(스터디그룹), 엠스토리허브(재혼황후), 씨엔씨레볼루션(아빠!나 이결혼 안할래요), 다온크리에이티브&KW북스(데뷔못하면 죽는병 걸림) 등이다.오 시장은 이어 ‘2024 월드 웹툰 어워즈’에 참석해 “이제 대한민국과 서울은 자타가 공인하는 웹툰의 성지이자 본고장”이라며 “여기에 이르기까지 애써주신 웹툰 산업 종사자, 작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웹툰을 시작으로 2·3차 저작물의 활발한 경제활동이 창조산업을 발전시키고 K콘텐츠가 세계를 더욱 주름잡도록 서울시가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2024 월드 웹툰 어워즈는 전 세계 최고 웹툰을 가리는 행사로 이현세 만화가를 심사위원장으로 공모와 추천을 통해 모집된 총 104편의 작품을 심사했다. 최종 수상작으로는 ‘가비지타임’, ‘나 혼자만 레벨업’,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더 그레이트’ 등 10편이 선정됐다. 특별상인 신인작가상에는 지발(‘무직백수 계백순’), 해외작가상에 만가카 오디(‘토마호크 엔젤(Tomahawk Angel)’), 새로운 시도로는 호러 단편집 ‘테이스츠 오브 호러’가 선정됐다.
2024.09.26 I 양희동 기자
방송4법 등 재투표 부결…與 “늘어난 이탈표 보라”vs野 “절대포기 안해”
  • 방송4법 등 재투표 부결…與 “늘어난 이탈표 보라”vs野 “절대포기 안해”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조치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26일 재표결에서 부결된 가운데, 여야의 입장이 뚜렷이 갈렸다.여당은 논평을 통해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야권 내 이탈표가 늘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5만원 지원법’ 및 ‘노란봉투법’에서 야당의 이탈표가 발생한 점을 짚은 것이다.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핵심 공약이기도 한 전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4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 등 재표결 안건이 부결되자 야5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나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국민 25만원 지원법은 7표, 노란봉투법은 8표의 야권발(發) 이탈표가 생겨났다”며 “민주당이 뒤늦게 규탄대회를 열고서 결집해 보려 하지만, 늘어난 이탈표를 감출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가 민주당의 일방 폭주가 아닌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협치의 장이 돼야 한다”며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를 제한하는 반헌법적 시도를 멈추고, 민생 법안 처리와 산적한 현안 해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야당은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집권 여당이 맞는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민생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부결 직후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이러한 민생개혁법안을 또다시 뭉개버렸다”며 “우리 경제가 망하든 말든, 우리 국민이 각자도생의 뺑뺑이를 돌든 말든 오로지 용산의 눈치만 보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도대체 언제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놀아나는 꼭두각시, 용산의 거수기 노릇을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양심이 있다면 부끄러운 줄 알라. 국회의원을 만들어준 것은 국민이지, 대통령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우리는,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의 폭주를 멈춰 세우지 못한다면 나라의 미래가 암울해지고 국민의 삶이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민주당이 이 무도한 정권에 맞서, 최선봉에서 싸우겠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불굴의 의지로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26 I 조용석 기자
박일영 KIC 신임 사장 "안정적 수익 최우선…글로벌 선두기관과 협력"
  • 박일영 KIC 신임 사장 "안정적 수익 최우선…글로벌 선두기관과 협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 제9대 사장에 임명된 박일영 신임 사장은 “안정적 장기수익 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글로벌 국부펀드, 운용기관, 개발 금융기관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대상과 범위를 더욱 넓히겠다”고 강조했다.박 사장은 이날 오후 KIC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KIC가 집중해야 하는 4가지 핵심 역량으로 △안정적 수익 제고 △투자 전문성 강화 △효율적 조직 구축 △국내외 파트너십 강화를 제시했다. 박일영 KIC 신임 사장이 26일 오후 KIC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IC)◇ “안정적 수익·투자 전문성…신흥시장 투자기회 발굴”박 사장은 “KIC는 국가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국부펀드로서 재무적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신규 자산군 발굴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전통자산-대체자산 간 탄력적 운용 등 자산배분 모델을 고도화해 장기 수익률은 물론 중단기 수익 확보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신흥시장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 지역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신성장 국가의 투자시장을 선점할 수 있어야 한다”며 “투자 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과정에서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는 안정적 수익 창출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이어 “특정 섹터·자산군별 수익률 추세, 운용 비중 변경 등 각 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보다 면밀하게 점검하고, 전체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체계적 위험관리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투자 전문성 강화를 위해 ‘리서치 역량’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리서치-투자 간 연계성을 높여 글로벌 거시경제, 금융시장 동향 및 미래 산업 변화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해야 한다”며 “이를 투자전략 수립과 실행에 기민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각 투자 자산별 세부 섹터에 대한 분석과 이해를 높여야 한다”며 “뉴욕, 런던 등 해외 현지 거점을 적극 활용해 지역별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고, 장단기적으로 우수한 투자 기회를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내부 리서치 및 투자 역량 강화는 향후 점진적인 직접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수료 등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명실상부한 국부펀드로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기근속 챙겨 효율적 조직 구축…국내외 협력 강화”박 사장은 ‘효율적 조직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성과에 걸맞은 보상, 각자 전문성에 맞는 경력개발 기회 제공,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 및 고충사항 해결 등 채용에서부터 성장과 장기근속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투명하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 및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투자 결정은 엄격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신중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결정된 내용은 불필요한 지연 없이 적기에 실행해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권경영, 윤리경영 등 KIC의 사람 중심 경영방침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국내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선두 기관들과 협력을 더욱 넓히겠다고 강조했다.박 사장은 “현재 세계 각국은 자본과 투자의 파트너십을 넘어 지식과 가치를 공유하고, 실질적 협력 플랫폼을 확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KIC는 변화하는 국제 규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글로벌 선두 기관들과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국부펀드, 운용기관, 개발 금융기관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대상과 범위를 더욱 넓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국내 기관과의 협력 여건도 과거에 비해 많이 성숙해졌다”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시 공동투자, 국내 운용사 위탁 확대, 국내은행 해외 점포를 활용한 대출 확대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박 사장의 주요 이력은 다음과 같다. △1968년생 △1991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1993년 행정고시 합격(36회) △2000~2006년 재정경제부 경협총괄과 △2005년 미국 듀크대 국제개발정책대학원 정책학과 졸업 △2006~2008년 기획재정부 통상기획과장 △2008~2011년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2011~2012년 대통령실 국제경제보좌관실 행정관 △2012~2015년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 미래정책총괄과장 △2015~2017년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2017~2018년 기획재정부 일자리경제과장(부이사관) △2018~2020년 기획재정부 부총리실 정책보좌관 △2020~2021년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 △2021~2022년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2022년 2월~2022년 9월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2022년 11월~2024년 9월 세계은행 상임이사
2024.09.26 I 김성수 기자
韓 의사수 OECD 꼴찌 통계에…대통령실 “의대증원, 선택 아닌 필수”
  • 韓 의사수 OECD 꼴찌 통계에…대통령실 “의대증원, 선택 아닌 필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통령실은 26일 우리나라의 임상(진료)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통계를 두고 “의사 수가 절대 부족한 점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가 이날 공개한 ‘OECD 보건의료 통계(Health Statistics) 2024’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명(2022년 기준)으로 OECD 평균인 3.8명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발표된 2021년 기준 통계에서는 멕시코가 2.5명으로 회원국 중 최하위였으나, 이번엔 멕시코가 2.6명으로 소폭 늘면서 우리나라와 함께 꼴찌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의학계열 졸업자도 인구 10만명당 7.6명으로 OECD 평균(14.3명)에 비해 절반 정도 적었다. 2017년과 비교하면 OECD 평균은 13.1명에서 14.3명으로 증가하는 등 대다수 국가에서 의학계열 졸업자가 늘었지만,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7.6명으로 변동이 없었다.이같은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의사 수가 절대 부족하다는 점이 국제 통계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내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의대 증원이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OECD 평균과 비교시 지금도 약 6만여명의 의사가 부족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6만명은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체 의사의 절반이 넘는 엄청난 숫자”라고 지적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9.26 I 김기덕 기자
성매매 피해여성, 5년새 1만명 취업..바리스타·요양보호사로 빛나다
  • 성매매 피해여성, 5년새 1만명 취업..바리스타·요양보호사로 빛나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00년 9월 전북 군산시 대명동 화재 참사로 젊은 여성 5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서 발견된 일기장에는 쇠창살이 있는 방에서 매를 맞으며 성매매를 강요당했던 여성들의 실상이 고스란히 담겨 사회적 충격을 남겼다. 이후 정부와 국회의 노력으로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안’과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을 만들어져 2004년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정부도 사회에 만연된 성매매를 뿌리 뽑겠다며 ‘성매매 방지 종합대책’을 세우는 등 성매매 근절에 팔을 걷어붙였다. 법 시행 후 20년이 흘렀지만, 현재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6일 여성가족부 등에 따르면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일명 ‘사창가’, ‘집장촌’으로 불리던 성매매 업소 밀집지역은 전국 69개 지역에 달하던 것이 재개발 등으로 현재 12개 지역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안마방’, ‘오피스텔’ 등 상가와 주택가로 숨어들며 성매매가 더 일상화된 상태다. 여기에 온라인성매매도 꾸준히 확산하고 있어 성매매산업 규모나 종사자 수에 대한 현황파악 자체가 여의치 않다.여가부의 2010년 성매매 실태조사(성매매 종사 여성수 14만명)가 가장 최근 자료지만 여기에는 인터넷 성매매와 변종 성매매 등의 숫자는 포함되지 않아 더 많은 여성이 종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성매매는 2020년 3402건, 2021년 3147건, 2022년 3680건이 적발됐고 검거된 성 판매자 및 구매자는 9019명, 7134명, 7501명이나 됐다. 적발된 것만 이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음지에서 불법적으로 성을 매매하고 있는 것이다.성매매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꾀임이나 협박으로 선불금을 받고 성매매를 하거나 인신매매를 당해 성매매를 강요받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성매매 피해자로 인정돼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성매매에 종사하게 된 과정에서 지게 된 빚인 선불금도 어떤 계약이든 이유 불문하고 모두 무효로 처리된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이들은 포주의 덫에서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성매매 산업의 구조적 확장을 막고 사회적 편견, 경제적 사정 등으로 사회복귀에 실패한 이들의 탈성매매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지원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성매매 단속과정이나 여성긴급전화(1366) 등에서 확인된 피해자들은 탈성매매 후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국가 지원을 받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배움으로써 자립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갈 곳을 잃은 성매매 피해자를 돕는 곳은 일반지원시설(숙식제공)이 23개(성인 대상), 청소년지원시설이 13개다. 숙식 없이 기관만 이용하는 이용시설은 상담소 28개, 자활지원센터 13개, 대안교육위탁기관이 2개소다. 자활지원센터 이용자가 만든 자수. (사진=여성가족부 제공)일반지원시설의 경우 1년 원칙에 추가로 1년 6개월을 연장할 수 있어 총 2년 6개월간 머물 수 있다. 청소년지원시설은 19세까지로 최대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이들 기관은 대부분 정원이 30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 자활지원센터에서는 미싱, 염색, 공예, 손뜨개, 네일아트, 자수 등을 가르쳐 준다. 외부교육으로는 요양보호사, 바리스타, 간호조무사, 한식조리사, 웹툰디자이너 과정도 마련했다. 20~30대 젊은 여성들이 관심사를 프로그램에 반영하다보니 서울 경기 수도권 시설의 경우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다. 성매매 피해자 지원기관은 2023년에만 상담지원 9만 5000건, 의료지원 1만 5000건, 법률 지원 1만 5000건, 직업+진학교육 1만 8000건 등 총 14만 5521건을 지원했다. 그 결과 2023년에만 1563명이 취업, 34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고교 및 대학 진학도 317명이나 된다. 최근 5년간 취업자만 1만 325명에 이른다.눈에 띄는 성과임에도 관련 예산이 점차 줄며 지원시설도 줄어든 상태다. e-나라지표에 따르면 2008년 43개였던 지원시설은 지난해 기준 39개소로 4개소 줄었다. 그나마 올해 자활센터에만 들어가는 예산은 인건비와 운영비 포함해서 40억원에 불과하다. 사회적 관심이 줄며 이들에 대한 지원도 줄고 있는 것이다. 김기남 여가부 기획조정실장은 “시대가 변하면서 성매매범죄 양상도 바뀌고 있다”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9.26 I 이지현 기자
'최소한의 선의' 장윤주, '베테랑2' 봉 형사 잊어라…180도 다른 섬세한 열연
  • '최소한의 선의' 장윤주, '베테랑2' 봉 형사 잊어라…180도 다른 섬세한 열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최소한의 선의’(감독 김현정)가 10월 30일 극장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베테랑’ 봉 형사를 벗고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완벽 변신한 장윤주의 새로운 모습에 이목이 집중된다.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선의에 대해 질문하게 되는 영화 ‘최소한의 선의’에 장윤주가 고등학교 교사 ‘희연’ 역을 맡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깊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최소한의 선의’는 난임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고등학교 교사 ‘희연’이 반 학생 ‘유미’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지만 ‘유미’의 상황을 고민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의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장윤주는 2015년 ‘베테랑’의 ‘봉 형사’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해 신스틸러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세자매’에서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고, 지난 1월 개봉한 ‘시민덕희’에서 ‘숙자’ 역으로 유쾌한 매력을 뽐내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지난 13일 개봉해 흥행 중인 ‘베테랑2’에서 ‘베테랑’ 원년 멤버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하는 열연을 펼치며 극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뿐만 아니라 2022년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나이로비’ 역으로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백미선’ 역을 맡아 톡톡 튀는 감초 연기로 안방 극장을 사로잡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장윤주가 10월 30일 개봉하는 ‘최소한의 선의’를 통해 배우로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제대로 증명할 예정이다.‘최소한의 선의’에서 장윤주는 고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 ‘희연’ 역을 맡아 지금껏 보지 못했던 섬세한 감정 열연을 선보인다. 장윤주가 맡은 ‘희연’은 고등학교 교사로 겉으로는 평범하고 부족함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난임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인물이다. 반 학생 ‘유미’(최수인)의 임신으로 교사로서 여성으로서 혼란을 겪는 캐릭터이다.장윤주는 어른으로서, 담임으로서 어떻게 반 학생 ‘유미’의 임신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그리고 그 선이 어디까지인지를 고민하는 ‘희연’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인물의 복잡한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장윤주의 섬세한 열연은 쉽지 않은 캐릭터 ‘희연’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어 보는 이에게 공감을 이끌어내, 관객들에게 누군가 도움이 필요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선의에 대한 질문과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김현정 감독은 “장윤주 배우와 연기에 앞서 영화의 이야기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을 진행하며 장윤주 배우가 세심함과 과감함 사이를 잘 오가는 배우라 느꼈다. 작업에 대한 태도와 노력을 옆에서 지켜보며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고 장윤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온라인상에서도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장윤주가 선보일 새로운 변신에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장윤주의 지금껏 본 적 없는 섬세한 감정 열연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최소한의 선의’는 10월 30일 개봉한다.
2024.09.26 I 김보영 기자
“K교육 시스템 전파”…에듀윌, 동남아 진출 위한 4자 MOU
  • “K교육 시스템 전파”…에듀윌, 동남아 진출 위한 4자 MOU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듀윌은 EBS미디어, 메이트아이(호텔엔조이), 액티부키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25일 서울 구로구 에듀윌 본사에서 (앞줄 왼쪽부터)이정협 라오스 산업통상부 경제자문관, 김민수 메이트아이 대표, 양형남 에듀윌 대표, 박성호 EBS미디어 대표, 이동원 액티부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듀윌)전날 서울 구로구 에듀윌 본사에서 진행한 이번 협약식에는 양형남 에듀윌 대표, 박성호 EBS미디어 대표, 김민수 메이트아이 대표, 이동원 액티부키 대표, 이정협 라오스 산업통상부 경제자문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체결한 4개사는 한국의 선진 교육 시스템과 풍부한 콘텐츠 역량을 동남아 시장에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듀윌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교육 시스템과 체계적인 학습 관리 솔루션 등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교육 지원에 나선다. 지난 32년간 국내 교육시장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동남아 지역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공급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교육 수준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현지 교육 및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남아 각국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교육 및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4개사는 연내 라오스 정부 부처와 구체적인 사업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과 파일럿 프로그램 시행 등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4.09.26 I 김경은 기자
김동연 "민주주의, 선출된 권력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
  • 김동연 "민주주의, 선출된 권력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연이은 거부권 행사 등을 거론하며 “민주주의는 선출된 권력에 의해서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2024 경기 국제민주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2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경기 국제민주포럼’에 참석해 “과거 우리 경제를 움직였던 개발연대 성공 방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권 안에서도 민주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고도 했다.(사)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가 후원한 이날 포럼은 제17회 세계 민주주의의 날(9월 15일)을 기념해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과제(Korean Democracy‘s Response to Global Crisis)’라는 주제로 열렸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우리는 산업화에 이어 민주주의를 이뤘다고 자부하면서 살았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심화되는 양극화와 무너지는 중산층으로 인해서 불황이 오고 선동정치, 또는 포퓰리즘 정치로 이어지는 세계적인 추세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선동정치, 둘로 편 가르기 하는 정치, 심지어는 같은 편 안에서도 편을 가르는 정치 이런 것들이 우리 민주주의를 크게 해치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오랫동안 정책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부끄럽다”며 “우리 삶과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정신에 대한 성찰과 생각을 다시 해볼 때”라고 밝혔다.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채수근 상병이 생존해 있다면 오늘이 전역일”이라며 “국회를 통과한 민주화 유공자법과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계속적인 거부권 행사에 유감을 표시한다. 우리 국민과 유가족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이런 일들이 이제는 단절됐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김동연 지사는 “경제와 민주주의 위기 한가운데에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도정에서 사람중심경제를 주창했고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제대로 활동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신성장동력과 중산층 확대와 돌봄과 사람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기도가 민주주의와 새로운 경제 틀을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앞장서서 변화해보도록 하겠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2024.09.26 I 황영민 기자
경기 부양 기대에 중화권 증시 환호, 사흘만 10% 뛰었다
  • 경기 부양 기대에 중화권 증시 환호, 사흘만 10% 뛰었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방침에 시장이 환호하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는 연일 강세를 보이며 수개월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인민은행이 다양한 금리 인하 패키지를 내놓은 데 이어 중앙정부도 재정 지출과 부동산 시장 회복 의지를 드러낸 영향으로 보인다.26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3.61%, 4.01% 오른 3000.95, 1638.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8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인데 24일 인민은행의 유동성 정책 발표 이후 오름폭을 더 키웠다. 이에 6월 20일(3005.44) 이후 약 3개월만에 3000선을 다시 돌파했다.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23% 오른 3545.32에 장을 마감했다. 6월 이후 처음 3500선에 다시 올라서는 등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중국 국영 증권시보는 “관증권은 전체 시장의 거래량이 크게 확대되면서 하루 약 1조위안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시장 유동성에 대한 중앙은행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단기 시장은 거래량 변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계속 긍정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홍콩 증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홍콩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4.12%, 4.72% 오른 1만9917.43, 7084.88에 마감했다. 항셍종합지수는 지난해 8월 1일(2만11.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H지수는 지난해 2월 16일(7089.95) 이후 1년 7개월여만에 최고치다.지난 사흘간 상승폭을 보면 H지수가 10.9%, CSI300지수 10.4%, 선전종합지수 9.5%, 상하이종합지수 9.2%, 항셍종합지수 9.2%에 달한다.중화권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 영향이 크다. 중국 통화당국 수장인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급준비율(지준율·RRR) 0.5%포인트 인하,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0.2%포인트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금리 약 0.5%포인트 인하 같은 유동성 대책을 발표했다.지준율이 0.5%포인트 내려가면 당장 1조위안(약 190조원) 규모의 유동성이 공급되고, 기존 주담대 금리를 0.5%포인트 낮출 경우 연간 1500억위안(약 28조원) 규모의 이자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인민은행은 보고 있다. 200조원 이상의 자금이 시중에 흘러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진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지난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AFP)저금리 같은 통화정책만으로는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재정 지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중앙정치국 이날 회의에서 “초장기 특별국채와 지방정부 특별채권을 발행하고 잘 사용해 정부 투자의 선도적 역할을 잘 발휘해야 한다”며 필요한 재정 정책을 펼칠 것임을 알렸다.특히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택 건설 통제, 화이트리스트 대출 확대, 주택 구매 제한 정책 조정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회복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는 상황이다.상하이 소재 중국유럽국제비즈니스스쿨의 경제학 교수인 주톈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경제 둔화의 심각성에 눈을 뜨고 회복을 위해 더 확고하게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주 발표된 정책과 조치는 장단기 목표를 모두 포괄하는 것으로 강제적이고 신속한 집행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26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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