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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 선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윤식(사진) 신협중앙회장이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에 26일 선임됐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는 신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아이쿱생협연합회로 구성된 개별법협동조합간 협의체이다.지난 2009년 7월 출범한 한국협동조합협의회는 국내 협동조합의 발전과 가치확산을 도모하고, 협동조합 기관간 연대, 협동조합 진흥정책을 위한 공동 대응, ICA 회의등 국제대회 공동개최 및 참가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회장기관의 선임은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원기관의 호선으로 이루어지며, 김 회장은 2019년 선임 이후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으로 2번째 선임되었다.김 회장은 “협동조합은 사회 양극화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대안모델”이라며, “사회적경제의 대표조직인 협동조합의 역할 증진을 통해 협동조합의 사회적 선명성을 강화함과 함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상호금융이 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아시아권 최초로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와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을 3연임하기도 했다.
- 4분기 지역경제 전분기 수준 유지…"보합세 계속될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4분기 우리나라 지역 경기가 전국적으로 3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됐다. 세계경제 성장세가 완만한 가운데, 중국경제의 약한 회복력과 고금리 환경이 계속된 영향으로 생산과 소비에서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IT경기가 회복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겠지만, 전체적인 생산과 소비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며 현 수준의 지역경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이데일리DB26일 한은이 발간한 ‘4분기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역경제는 7개 권역 중 충청권과 호남권이 소폭 개선됐고, 수도권·강원권·대경권·동남권·제주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4분기 중 한은 15개 지역본부가 실시한 업체, 유관기관 등의 모니터링 결과와 통계 등을 토대로 판단한 것이다.제조업 생산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자동차, 디스플레이의 성장세에도 반도체, 조선, 기계장비 등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한 영향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여객 및 화물 운송수요 증가, 일부 지역 대규모 행사 개최 등으로 운수, 숙박·음식점이 개선된 반면 누적된 고물가, 주택시장 부진 등 영향으로 도소매, 부동산 등은 소폭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향후 제조업 생산은 IT경기 개선에 힘입어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증가하겠지만, 자동차와 철강의 둔화와 석유정제 및 화학의 부진으로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평가됐다. 서비스업도 현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품교역과 국내외 여행 회복으로 운수업 증가세가 이어지겠지만, 소비심리 정체로 도소매, 숙박·음식점, 부동산 등은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소비 역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재화 소비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보합세를 유지했다. 향후 민간소비는 양호한 고용사정, 가계소득 증가에 힘입어 점차 회복하겠지만, 고금리 영향이 계속되며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자료=한국은행투자는 일부 개선됐다.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 이차전지 등에서 계획된 투자를 지속하면서 전분기 수준이 유지됐으나 건설투자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집행 축소 등으로 공공부문이 소폭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이 증가해 소폭 늘었다.앞으로 설비투자는 IT경기가 회복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전기차와 이차전지 등 친환경·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가 개선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의 신규 수주 및 착공 위축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겠지만, SOC 예산 증가 등이 감소폭을 제한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수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반도체 가격 상승 전환과 수출물량 확대로 증가한 가운데 기계류, 자동차, 선박,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도 증가한 영향이다. 한은은 앞으로 수출은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IT기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어플 통해 일 시킬 때 수수료 기준 명시해야…표준계약서 제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앞으로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과 계약을 체결할 때 수수료 등의 기준을 명시하고, 사업주의 우월한 지위 활용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표준계약서가 활용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용노동부는 노무제공자가 계약 체결 시 활용할 수 있는 공통 표준계약서와 가전제품 방문점검·판매 직종 표준계약서를 26일 발표했다. 최근 전통적인 근로계약 형태가 아닌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프리랜서 등 이른바 노무제공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 종사자 수는 2021년 66만명에서 2022년 80만명으로 늘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고용형태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그러나 실태조사 결과 서면 계약을 하지 않아 분쟁이 발생하거나 계약 관련 내용을 잘 모르는 등 현장 종사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용부는 노무제공자와 사업주가 동등한 지위에서 계약조건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공정하게 정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공통 표준계약서를 제정했다.공통 표준계약서는 △계약 기간, 계약의 변경, 보수 또는 수수료의 지급 등 계약 조건 △불공정거래 행위 금지, 부당한 처우의 금지 등 종사자 권리 보장을 위한 사항 △계약 해지, 손해 배상, 분쟁해결 방법 등을 명시해 분쟁 발생 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했다.구체적으로 표준계약서는 계약 종료 시 사전에 의사를 표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기고, 수수료 등 기준을 명시하도록 했다. 또 노무제공자에 대한 사생활 침해 금지나 사업주가 우월한 경제적 지위를 활용하는 것을 금지도 담겼다. 특히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정보와 자료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한편 공통 표준계약서를 기반으로 제정한 가전제품 방문점검·판매 직종 표준계약서는 고객을 대면하는 직종의 특성을 반영해 고객의 폭언·폭행·성희롱으로부터의 보호 규정을 추가했고, 위·수탁자의 책무, 고객정보관리·영업비밀준수 등 계약당사자 간 지켜야 할 사항을 포함했다.실제 계약을 체결할 때는 표준계약서의 틀과 내용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상세하고 개별적인 사항을 개별 계약서에 규정할 수 있으며, 표준계약서 전문과 활용 가이드는 고용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유진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이번 표준계약서 제정은 노무제공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현장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프랜차이즈 공화국…전체 매출 첫 100兆 돌파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난 지난해(2022년), 전국 프랜차이즈 매출액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프랜차이즈 종사자도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100만명에 육박했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프랜차이즈(가맹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서울 SETEC에서 열린 제69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찾은 예비창업자들이 업체 부스를 찾아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프랜차이즈란 가맹본부가 가맹점 사업자에게 브랜드 사용 및 영업전반에 대한 각종 지원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가맹점 사업자로부터 가맹금을 지급받는 관계를 말한다. 통계청은 2016년부터 경제총조사에 프랜차이즈 항목을 추가해 실시 중이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100조 1405억원으로 전년(84조6934억원) 대비 18.2%나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매출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2016년 전체 매출액이 54조원 수준이었던 점을 돌아보면 6년 만에 2배 가까이 커졌다. 또 통계 작성 이후 전년 대비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율이다. 세부적으로 작년 100조원 프랜차이즈 매출액 중 편의점·한식·치킨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48.9%로 절반에 가까웠다. 특히 편의점 매출액은 26조9000억원으로 홀로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한식(14조5000억원)과 치킨집(7조6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의약품(12억6770만원)으로 집계됐고,자동차수리(6억4220만원), 편의점(4억995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도 의약품(4억187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문구점(1억7680만원), 안경·렌즈(1억 466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종사자수는 94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2.9% 늘어나며 100만명에 육박했다. 가맹점당 종사자수는 3.3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종사자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20만1000명, 21.3%) △한식(14만3000명, 15.2%) △커피·비알콜음료(11만7000명, 12.4%)이며, 3개 업종은 전체 종사자의 48.9%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커피·비알콜음료(25만6000명, 28.2%), 생맥주·기타주점(6300명, 27.1%), 외국식(10만7000명, 24.0%) 업종의 종사자가 크게 늘었다. (자료 = 통계청)작년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28만6000개로 전년 대비(2만5000개) 9.7% 증가했다. 가맹점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5만4000만개, 18.8%), 한식(4만5000개, 15.8%), 커피·비알콜음료(2만9000개, 10.3%)로, 전체의 45.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약 49.5%가 수도권에 위치했다. 경기에 7만6000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4만9000)개, 경남(1만9000개), 부산(1만8000개) 순서였다. 지역별 매출액 역시 경기(27조6000억원), 서울(20조1000억원) 순서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 프랜차이즈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매출액 등에서 성장추세가 더욱 뚜렷해졌다”며 “현재 추세로는 2023년 프랜차이즈 종사자수도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하도급 거래 공정성 수준 전년 대비 하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이 하도급 거래 시 체감하는 공정성 수준인 ‘거래공정성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계약·단가체결 분야 거래공정성지수. (표=중소기업중앙회)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중소기업 하도급거래 공정성수준 조사’ 결과 올해 거래공정성지수는 77.24로 전년 대비 1.18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거래공정성지수는 하도급 거래 시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공정성 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분석하기 위해 중기중앙회가 지난 2021년 개발한 지수다. 조사업체를 최대한 동일하게 유지해 거래공정성지수를 산출함으로써 공정성 수준에 대한 연도별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해 기준 하도급 거래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올해 시행된 납품대금연동제 및 납품대금조정협의 요건삭제 등의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업종별로 지수를 살펴보면 ‘고무플라스틱·비금속’(77.41→78.36), ‘기타업종’(74.33→74.93)의 경우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금속·제철’(78.06→76.25), ‘자동차’(79.14→77.09), ‘기타기계장비·운송장비’(78.72→76.24), ‘전자부품·전기장비·의료’(80.68→80.17) 지수는 하락했다.업종별 거래공정성지수를 계약단계별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기타기계장비·운송장비 업종’에서는 ‘계약·단가체결’(75.37→73.20), ‘납품조건’(83.19→80.25), ‘대금결제’(77.27→75.19), ‘거래공정성 체감도’(75.96→72.70) 분야의 지수가 비교적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자동차 업종에서는 ‘계약·단가체결’(77.49→73.80, 4.29점 하락), ‘대금결제’(78.62→75.85, 2.77점 하락) 분야의 공정성 수준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조사 결과 일부 업종 중 계약·단가체결, 대금결제 분야의 공정성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이번 조사결과는 정부의 하도급거래 질서 확립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2년 당시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트리플 악재가 몰아쳤던 경제위기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도 거래공정성지수를 통해 업종별·계약단계별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공정한 하도급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韓中 경제계 "양국 정부, AI·반도체·車 등 유망산업 지원해달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는 26일 한중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양국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그중에서도 한중 경제협력의 유망산업으로 인공지능(AI), 인터넷,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헬스·메디컬을 꼽으며 해당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자료=대한상의)대한상의와 CCIEE는 지난 20일 ‘한중 경제 고위인사 대화’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양국 정부에 양국간 경제협력 과제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국제통상 질서 확립을 위한 공동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양자 및 역내 다자간 협상에 적극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또 한중 경제협력의 유망산업으로 AI, 인터넷,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헬스·메디컬을 지목했다.이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의약품을 포함한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에서 한중 양국이 제약 관련 표준에 대한 상호 인증과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이 바이오 제약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양국 기관과 기업 간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산업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양국 기업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린 산업 등에 첨단 기술의 적용이 필요하며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 정부에서 양국 간의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플라스틱 리사이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문화 교류와 관련 문화콘텐츠(영화, 드라마, 공연, 게임 등)에서 상호 개방 확대와 양국 기업의 문화협력 촉진을 지원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 이들 단체는 중국과 한국의 비즈니스 비자를 30일 이내에는 서로 상호 비자 면제해 주는 것을 건의했다. 비자발급이 관광의 경우 2~3주, 상용의 경우 45일이 걸리는데 이 기간 단축을 요청했다.박준 대한상의 아주통상팀장은 “기업인들의 교류가 양국 간의 민간 교류를 촉진하고, 이러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무역 및 투자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한상의와 CCIEE는 향후 ‘한중 경제협력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를 하기로 합의했으며 ‘한중일 경제 고위인사 대화’ 개최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건의서는 한국과 중국 정부에 각각 전달될 예정이다.
- 연말 한산한 거래장… 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금리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연말 휴가 시즌이 겹친 만큼 시장이 다소 얇아진 상황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단기물 위주 상승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4분 기준 3.316%, 3.226%로 각각 1.5bp, 0.1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5bp, 0.2bp 상승한 3.248%, 3.293%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3bp 하락, 0.1bp 상승한 3.238%, 3.210%를 기록 중이다. 현물과 마찬가지로 국채선물도 보합권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과 같은 105.17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6틱 오른 114.44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477계약, 개인 63계약, 투신 2계약, 은행 1280계약, 연기금 151계약 순매수 중인 가운데 금융투자 5037계약 순매도를,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091계약, 금융투자 394계약, 은행 155계약 순매도, 투신 354계약 순매수 중이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6bp 내린 3.886%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1.01bp 오른 0.62%대를 기록 중이다.◇한산한 연말 국고채 시장… “내년에 재밌을 것”이날 시장은 연말 마지막 주인 만큼 거래가 한산하다. 지표물 국고채 거래량은 오전이 지나가지만 전 거래일 거래량의 채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지금은 팔아도 아무 의미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금 역캐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내년도 연초 효과로 소폭 사는 곳도 있겠지만 공격적으로 매수할 곳은 제도권에서는 없어 보인다”고 짚었다.이어 “계속 이 레벨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만큼 내년도 시장도 재밌을 것”이라면서 “국고채는 지금 사기도 그렇고 팔아도 애매한 시기”라고 부연했다.당분간 박스권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윤선정 NH선물 연구원은 “사실상 채권 가격에 두 번 이상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된 상황”이라면서 “양호한 경제 성장세가 되려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영국 브렉시트 3년…국민 절반 이상이 “실수였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내년 4년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후회하고 있는 영국 국민이 과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력 부족, 인플레이션, 복잡해진 통관 절차 등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재가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1년 이상 지속되며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월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촉구하는 집회 도중 한 시위자가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웨스트민스터 궁전까지 행진하며 “다시 가입하라(Rejoin)”이라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AFP) ◇브렉시트 “실수였다” 55% vs “옳았다” 33%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글로벌 여론조사업체인 유고브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이 EU를 떠나는 것이 옳았는가’라는 질문에 설문조사 참여자 중 55%가 “실수였다”고 답했다. “옳았다”는 응답자는 33%에 그쳤으며 12%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조사는 18세 이상 20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진행됐다. 지난달 말 실시된 EU 재가입 찬반을 묻는 또다른 설문조사에서도 찬성 의견이 57%를 기록했다. “강력 찬성한다”는 답변이 31%, “가입과 탈퇴 중 하나라면 찬성”이라는 답변이 26%를 각각 차지했다. “강력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12%, “가입과 탈퇴 중 하나라면 반대”라는 응답자는 10%로 반대 의견은 총 22%로 집계됐다. 영국은 2016년 절반 이상이 브렉시트에 찬성한다는 국민투표 결과(찬성 51.9%·잔류 48.1%)에 따라 2020년 1월 31일 EU에서 공식 탈퇴했다. 이후 브렉시트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이행기간 11개월을 거친 뒤 2020년 12월 31일 EU와 완전히 결별했다. 실질적으로 브렉시트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한 건 이 때부터이며 오는 31일로 3주년을 맞이한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극심한 노동력 부족 및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 폴란드 등 유럽 중부 및 동부 출신 이민자들이 영국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없게 되면서 노동력이 부족해졌고,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임금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을 야기했다. 영국과 EU 간 무역에서 통관 절차가 번거로워진 것도 비용상승을 유발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10월 전년 동월대비 11.1%까지 치솟아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1월엔 3.9%로 낮아졌지만, 같은 달 유로존 CPI 상승률(2.4%)을 크게 웃돌고 있다. ◇재가입 요구 확산, 정치권은 회의적…내년 총선 영향 주목EU 재가입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정치권에선 여야를 불문하고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어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보수당은 2019년 총선에서 ‘완전한 브렉시트’를 앞세워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냈지만, 지난 7월 영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한 것을 제외하면 브렉시트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법 체계 안에 녹아 있는 EU 관련법 대부분을 독자적인 법률로 대체하겠다는 약속도 리시 수낵 정권 출범 이후 지난 5월 철회됐다.브렉시트의 가장 큰 목표였던 이민자 통제에도 실패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으로 들어온 사람 수에서 영국에서 떠난 사람 수를 뺀 순이민자 수는 지난해 74만 5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37만명의 2배 수준이다. NYT는“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출신 이민자들과 폴란드 배관공은 줄어든 반면, 인도와 필리핀 출신인 의사와 간호사, 나이지리아 출신 대학원생 등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EU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제1야당인 노동당도 재가입엔 회의적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 절반 이상이 EU 재가입을 원하고 있지만 여야 모두 내년 총선 공약으로 내세우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불만이 쌓여 가고 있다”면서 “영국이 재가입하려 해도 EU가 받아들일지도 미지수”라고 짚었다. 유고브는 “2022년 7월부터 브렉시트가 실수였다는 답변이 50%를 넘어서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집권 보수당에 대한 지지율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 해시드, 올해 총 29건 368억원 투자 집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대표 김서준)는 올해 총 29건, 368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26일 밝혔다.해시드는 지난 1년간 블록체인 인프라 및 게임 등에 다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블록체인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콘텐츠와 지적재산권(IP) 접목을 통해보다 많은 유저를 유입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초기 프로젝트를 주목했다.총 29건의 투자 중 분야별로 △블록체인 인프라 21% △게임 21% △금융 21% △IP 및 콘텐츠 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O2O 플랫폼,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타트업 중 장기적으로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국가 별로는 한국이 38%로 가장 많았고, 북미 21%, 유럽 7%, 그리고 싱가포르 등 기타 아시아 지역이 34%를 차지했다.신규투자 기업은 총 20곳이며, 대다수가 시드부터 시리즈A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이다. △공유 시퀀싱 레이어 개발사 라디우스(Radius) △웹3 게임 벤처 스튜디오 디센트럴라이즈드 게이밍 벤처스(DGV) △버튜버 플랫폼 이즈모 운영사 어나더볼 △웹3.0 게이밍 스튜디오 디랩스 등이다.후속투자 기업은 총 9개사로 △코스모스 기반 디앱 개발자 보상 레이어-1 프로젝트 아치웨이(Archway) △모바일 기반의 POS 플랫폼 페이히어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탈중앙화 API 솔루션 디에프엔에스(Dfns) 등이 포함된다.해시드는 현재 해시드벤처스를 통해 1200억 원 규모의 1호 펀드와 240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운용 중이다. 2개의 펀드를 통해 국내외 스타트업 다수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웹3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1, 2호 펀드를 통해 투자한 포트폴리오 사는 총 86개 기업이다. 2호 펀드 기준 국내 기업에 투자한 비율은 55%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2023년은 거시경제 환경의 악조건 속에서 스타트업들에게 도전 가득한 한 해였지만, 차분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블록체인 인프라와 응용 사례를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다수의 아이디어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연초 비트코인 ETF 승인을 포함해 본격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과 함께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지갑 출시 등 웹3 인프라 통합이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 제품과 커뮤니티를 발전시켜온 많은 포트폴리오 사들이 큰 성장을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