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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국회로 넘어간 연금 개혁의 공...협치로 속히 결론내야
  • 정부가 그동안 미뤄왔던 국민연금 개혁의 구체안을 그제 발표했다.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2%로 각각 인상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보험료율을 더 빨리 올리는 세대별 차등 인상 방안도 제시했다. 현재 연령 기준으로 매년 50대는 1%포인트, 40대는 0.5%포인트, 30대는 0.33%포인트, 20대는 0.25%포인트 올리자는 것이다. 인구구조와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연금 지급액이 저절로 변경되는 자동조정 장치 도입도 검토하자고 했다.자동조정 장치의 발동 요건과 조정률 산식까지 내놓진 않았지만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폭을 구체적 수치로 내놓았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안으로 평가할 만하다. 연령대별 보험료율 차등화는 전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고연령대의 반발도 우려되지만 청년층의 국민연금 불신을 덜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제시된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인상 폭은 21대 국회 막판에 여야가 의견 접근을 이룬 수준과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연금기금 고갈 시점을 2056년에서 2072년으로 16년 늦추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이 기간을 21~32년으로 늘리기 위해 자동조정 장치를 도입키로 한 셈이다.여론도 반영하고 국회의 입법 가능성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했던 정부의 고심이 읽힌다. 직역연금과의 통합을 비롯한 보다 큰 틀의 연금 개혁이 아닌 한 이 정도가 지금 우리 사회가 감내할 수 있는 절충안이 아닌가 싶다. 물론 40%대 초반의 소득대체율로는 국민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을 살릴 수 없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소득대체율을 더 높이려면 보험료율을 더 높이거나 국고 투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사회적 논의와 정치적 합의가 요구된다.이제 공은 다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넘어갔다. 국민연금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무조건적인 반대보다 현실주의적 타협도 하는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국민의힘은 여당답게 야당과의 협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 여야가 이번 정기국회 회기 안에 협치 정신을 발휘해 국민연금 개혁을 입법으로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
2024.09.06 I 양승득 기자
"정부 재정 과감한 개혁"…트럼프, 정부효율委 구성 공식화(종합)
  • "정부 재정 과감한 개혁"…트럼프, 정부효율委 구성 공식화(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대선에서 승리하면 정부 효율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그린 뉴딜(친환경 경제성장 정책)은 종료하고, 1개의 규제가 새로 생길 때마다 규제 10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지출을 효율화하는 이 위원회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끌 것이라고 공식화 했다.◇“규제 1개 신설시 10개 철폐..그린뉴딜 종료할 것”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나는 연방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머스크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대담하면서 정부 효율위원회 구성을 제안받았다. 당시 머스크는 정부 지출을 살펴보고 납세자들이 힘들게 번 돈을 좋은 방향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정부 효율성 위원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그런 위원회에서 기꺼이 돕고 싶다”고 밝혔고, 이후 두 사람은 구체적으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 위원회를 머스크가 맡을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앞서 머스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미국을 위해 봉사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급여, 직책, (다른 사람들의) 인정도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정부효율위원회는 연방정부 각 부처의 예산 낭비성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지출을 삭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2년 눈속임과 부적절한 지출만으로 납세자들이 대략 수천억 달러를 부담했다”며 “이 위원회는 첫번째 업무로 6개월 이내에 이러한 지출을 완전히 제거할 실행 계획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집권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정집행 실태를 들춰내 상당한 예산집행을 삭감하겠다고 공식화한 것이다.트럼프는 아울러 법인세 감세와 규제 철폐 등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낮은 세금, 낮은 규제, 낮은 에너지비용, 낮은 금리, 안전한 국경, 낮은 범죄를 약속한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차별화에 나섰다. 그는 특히 현행 21%인 법인세율을 15%로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하면서 “아웃소싱을 하고 미국 노동자를 대체하거나 해외로 보낼 경우 이러한 혜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은 법인세율을 28%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바이든 대통령의 뉴딜 정책도 대거 제거할 계획도 밝혔다. 트럼프는 “인플레이션을 더욱 완화하기 위한 내 계획은 그린 뉴딜을 종료할 것”이라며 “이는 역사상 가장 큰 사기이며 아마도 10조 달러 이상의 사기”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1개의 규제가 새로 생길 때마다 규제 10개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1기때는 새 규제가 생길 때무다 2개의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했는데, 이보다 과감한 개혁을 예고한 것이다. 감세와 규제 철폐를 통해 민간기업의 성장 동력을 끌어내겠다는 취지다.◇대규모 관세 부과로 국부펀드에 투입..제조허브·국방·의료에 투자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울러 다른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고 이 자금을 국부펀드에 투입해 제조허브, 국방 및 의료 연구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집권시 모든 수입 제품에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관세 부과는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는 친미 무역정책”이라며 “우리는 모든 미국인의 이익을 위해 위대한 국가적 노력에 투자하기 위해 미국만의 국부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아이디어를 헤지펀드 억마장자인 존 폴슨 폴스앤컴퍼니 회장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9.06 I 김상윤 기자
美서비스업, 두달째 확장세 유지…가격지수도 3개월만에 최고치
  • 美서비스업, 두달째 확장세 유지…가격지수도 3개월만에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 경기는 여전히 확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미국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경기침체 우려를 가라앉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SM PMI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5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업황이 확장세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7월에는 51.4를 기록했는데 거의 변화가 없었고 두달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위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제공업체가 지불하는 가격지수는 57.3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이날 같이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도 확장세를 유지했다. 8월 계절 조정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7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55.0)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됐던 예비치인 55.2보다도 높았다.다만,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하위 지수 중 고용 관련 지수는 50.2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PMI는 거의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이는 미국 경제가 3분기에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고무적인 증거를 제공하며, 연착륙 신호를 더 해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6 I 김상윤 기자
한·일 국장급 에너지대화…CFE 이니셔티브 협력 재확인
  • 한·일 국장급 에너지대화…CFE 이니셔티브 협력 재확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과 일본 양국이 언례 국장급 에너지대화를 열고 한국이 지난해 전 세계에 제안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국제 확산을 위한 협력 의사를 재확인했다.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맨 왼쪽)과 기하라 신이치(木原晋一) 일본 경제산업성 국제탄소중립정책총괄조정관(맨 오른쪽)이 5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일 에너지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과 기하라 신이치(木原晋一) 일본 경제산업성 국제탄소중립정책총괄조정관은 5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일 에너지대화를 진행했다. 이 대화는 양국 정부가 1986년부터 진행해 온 연례 만남이다.산업부에 따르면 둘은 이 자리에서 올 10월3일 브라질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서 CFE 이니셔티브 글로벌 작업반을 공동 운영한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CFE 이니셔티브는 우리 정부와 산업계가 지난해 9월 전 세계에 제안한 탄소중립 달성 방법론이다. 전 세계는 2016년 파리협약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CFE 이니셔티브는 에너지 부문의 탄소중립 노력이 현 재생에너지 일변도가 아닌 원자력·수소 등 모든 무탄소 에너지원을 아우르는 노력으로 확대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한·일 양국은 화석연료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고, 이에 대응해 원전을 주요 발전원으로 활용하는 등 에너지 수급 구조가 비슷한 만큼 정책 공조 여지가 크다. 양국이 지난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산업통상장관회담에서 CFE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탄소중립 분야에서 상호 협력기로 합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 정부 역시 CFE와 유사한 개념의 청정전력 이니셔티브(ICEI)를 주창하고 있다.양측은 두 이니셔티브간 협력 기반 아래 전력 부문의 무탄소화 촉진을 위해 한·일이 참여한 14개국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의 회원국 참여를 독려하고, 기업 대상 홍보와 공동 세미나 개최 등 다방면에서 공조키로 했다.
2024.09.06 I 김형욱 기자
정인교 통상본부장, 美싱크탱크 우드로윌슨 회장 면담
  • 정인교 통상본부장, 美싱크탱크 우드로윌슨 회장 면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를 만나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왼쪽부터)마크 그린(Mark Green) 미국 우드로윌슨센터(이하 윌슨센터) 회장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정 본부장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마크 그린(Mark Green) 미국 우드로윌슨센터(이하 윌슨센터) 회장과 면담했다.윌슨센터는 미국 행정부의 대외정책 수립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싱크탱크다.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미국 간 협력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린 회장은 이번에도 한국·일본 대표 기업을 만나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자 한국을 찾았다.산업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미국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산업·경제·외교·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야 하는 중요 동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윌슨센터가 미국 행정부에 정책 제언을 할 때 한국 기업이 미국 정부 정책의 신뢰 아래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이 미·중 관계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둘은 이와 함께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갈등 심화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 주요 통상이슈가 한국에 끼칠 영향과 그 대응방안도 논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2024.09.06 I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뒷짐진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책임 물어야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뒷짐진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책임 물어야-지역 에너지시장 주춧돌은 놨다 ‘리틀 한전’ 키울 유인책 내놔야-포스코마저 투자 포기…“공포의 캐즘, 국가 주도 탈출전략 세워야”-[WFESTA]나만의 아름다움, 나다움 찾는 길 함께 떠나요 -[사설]되살아난 ‘R의 공포’…금리 인하 망설이 이유 없다-[사설]국회로 넘어간 연금 개혁의 공…협치로 속히 결론내야△‘IFA 2024’ roakr-삼성 빅스비, 복잡한 명령도 척척…LG 씽큐온, 일정 브리핑·택시 호출-中, 美 진출 막히자 유럽으로…1300여개 기업 대거 참전△우리금융 사태 일파만파-효율성 따져 내부통제위 통합한 우리금융…금융사고 못 잡아내-은행장이 먼저 책임져야…회장도 자유롭지 못해-이복현, 경영진 중징계 예고…우리금융, 보험사 인수 ‘먹구름’△종합-공정 효율화, 고성능 소재 개발해 가격 낮춰야…R&D 재정지원 절실-9년 만에 제주 2공항 공식 확정…하반기 설계 착수-“고금리·고물가에 죽을 맛” 기업 파산 신청, 코로나 때 2배-2심 법원도 “정부·서울시, 론스타에 1682억원 돌려줘야”△문산에너지 활성화 방안 세미나-전력 거래만으론 수익성 한계…사업자 수익 다각화 길 터줘야-“분산 에너지 범위 늘리고 인허가 문턱 낮춰야”△미리보는 WFESTA-완벽주의 강박 벗고 ‘나답게 성장하는 법’ 모색…나다움·내 다음을 찾다-나만의 정체성 찾아야 ‘나다운 삶’ 살 수 있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출생 극복, 대통령 의무로 헌법에 못박아 놔야 해결 가능”-“기술 경쟁 지면 다 잃어…반도체 보조금 지원 등 박차 가해야”△정치-“정치 퇴행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탓”…거야에 날세운 추경호-“광주, AI·모빌리티 도시로 2027년 AI영재고 개교”-여야 대표 만난 최태원 “첨단산업 전쟁에 국회가 힘 보태달라”-KAI 중부유럽사무소, K방산 유럽 공략 전진기지 역할 톡톡△경제-‘개 식용 종식’ 예산 550억 편성…사육농가 반발-국내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48.4조 “고금리 속 선방…하반기 늘어날 것”-경제성장률 0.2%↓…수입 늘었지만 투자·소비 부진-서울시민 개인소득 ‘1위’…전남, 전국 유일 역성장△금융-유주택자 대출 중단 논란…다음주 대책 나온다-설계사 불완전판매 시 ‘보험사 책이미’-하나금융, 멕시코 산업허브 몬테레이에 사무소 개소-이준수 전 금감원 부원장, 한국금융연수원장 취임-차기 수협은행장 6파전…강신숙 행장 연임 도전-개인사업자 신용 대출 금리 카카오뱅크, 최대 0.4%p↓△Global-美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해소…‘경기침체 신호’ 이번에도 적중?-“부자증세 완화·전기차 의무화 지지 철회”…해리스 ‘우향우’ 가속-獨 ‘폭스바겐 구하기’ 전기차 세금감면 부활-美정부 “국가 안보 우려” US 스틸 매각 무산될 듯-시진핑 “아프리카에 3년간 67조원 지원”△산업-힘못쓰는 범용제품…삼성·SK ‘AI 메모리’ 올인-LS전선 ‘6년 내 매출 60% 늘린다“-LG “2050년까지 탄소중립’ 속도낸다-전기차 최초 ‘쇼퍼모드’ 도입…뒷좌석 승차감 끝판왕-삼성重, 업계 첫 ‘리스크 관리 국제표준’ 검증 통과△산업-네이버·엔비디아, 소버린 AI 협력 구체화-발사체 우주소송 비용, 스페이스X 절반이 목표-‘항암 병용’ 허가 렉라자 ”첫 국산 블록버스터 기대“-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 CSR 수령△소비자생활-배달앱 수수료·정보독점에…자사앱 키우는 치킨 프랜차이즈-인조 다이아 생산서 디자인까지…고객 맞춤 강점-F&F 1년새 직원 21%↑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추석 앞두고 수산물 가격 들썩…조기 30% 김 49% 껑충△이우석의 食史-좋은 일에 빠질 수 없는 ‘떡’△증권-”증시 흔들…경기방어주로 대피하자“-주가 바닥 ‘네카오’ 여전히 부정적 ”성장 위한 투자 확대돼야 반등“-삼전 시총 쪼그라들었는데…‘밸류업’ 삼성금융 4총사는 약진-운용사 CEO 만난 김병환 “적극적으로 의결권 행사해달라”-“물류로봇으로 스마트팩오리 선도할 것”△부동산-상승세 꺾인 공사비…재건축 분쟁 줄어들 듯-강서·양천 고도제한 완화 서울시, 공항권 개발 시동-대출규제 영향…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주춤-명동역에서 정상까지 ‘단 5분’…2026년부터 남산곤돌라 운영△여행-댕댕이와 ‘호캉스’…멍푸치노 먹고 마음껏 뛰어놀아요-“국내 맞아? 사진보고 반해서 갔어요”…지역관광 홍보 새 길 열었죠-[여행 브리프]“추석 연휴에도 저렴하게 KTX 타세요”△스포츠-304야드 날린 배소현…“중심축 유지한 채 지면 반력 활용한 게 비결”-“마지막 올림픽 출전 후회없어…태권도 더 즐길 것”-KPGA 최초로 상금 10억 도전 김민규 “2년 전 실수 되풀이 없어”-격투게임 보는 듯…오락성 더한 ‘버추얼 태권도’△오피니언-[양승득 칼럼]땡처리 세일즈와 반일 몰이-[기자수첩]폭스바겐 살리려 전기차보조금 다시 주는 獨-[공관에서 온 편지]위기 극복의 동반자 한국·홍콩△피플-콜럼버스 마음으로 뮤지컬계 샛별 찾을 것-대전·강원 서비스원, 경영평가 대회 최우수상-윤진식 “지속가능 성장 위해 한미일 협력 강화해야”-해외건설협회장에 한만희 전 국토부 차관-‘퍼스트 디센던트’ 성공 비결은 소통…바늘구멍 뚫었죠-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DT 추진실장’ 위촉△사회-“몸매 예쁘게 만들어주니 좋잖아” 딥페이크 2차 가해에 두 번 눈물-정부, 군의관 투입…돌려보내는 병원-전국 의대 40곳 중 36곳, 성적처리기간 연장-‘LG 맏사위’ 윤관, 세금 불복소송 “단기거주외국인”vs“택스 노마드”-오세훈표 K복지 ‘서울디딤돌소득’
2024.09.05 I 김보영 기자
이웃 주민 일본도 살해 피의자, 법원에 국민참여재판 신청
  • 이웃 주민 일본도 살해 피의자, 법원에 국민참여재판 신청
  •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백모(37)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백모(37)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8월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 주민을 일본도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법원 측에 국민참여재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살인,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백모(37) 씨는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는 의사 확인서를 제출했다. 국민참여재판은 만 20세 이상 주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한 배심원들이 재판에 참여해 피고인의 유·무죄에 관한 평결을 내리고 양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배심원의 평결 및 양형 의견 자체는 법적 구속력을 갖고 있지 않지만, 재판부가 판결 과정에서 배심원들의 의견을 참고한다. 백씨는 지난 7월 29일 오후 11시 22분쯤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장식용으로 허가받은 날 길이 약 75cm, 전체 길이 약 102cm의 일본도를 이웃주민인 40대 한 남성에게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다니고 있던 회사에서 3년 전 퇴사한 후 정치·경제 기사를 접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스파이가 대한민국에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망상에 빠졌다. 이후 사건 당일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자주 마주치던 피해 남성이 자신을 미행하고 감시하는 중국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백씨의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된 이상동기 범죄라고 판단하고 있다. 백씨는 또 범행 전날 사건 현장 근처 무인카페에서 다른 사람에게 시비를 걸고 욕설을 한 혐의(모욕)로도 기소됐다. 피해자의 유족들은 백씨의 부친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백씨의 부친은 이번 사건 발생과 관련한 뉴스 기사에 아들인 백씨를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을 작성함으로써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 취지를 밝혔다.
2024.09.05 I 김보영 기자
푸틴, 美 대선 해리스 지지 발언…"바이든 요청, 트럼프는 제재 과해"
  • 푸틴, 美 대선 해리스 지지 발언…"바이든 요청, 트럼프는 제재 과해"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1월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자고 밝혀 눈길을 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올해 초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선호한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리아노보스티 통신, 영국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 토론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후보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하지만 그가 불출마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우리 역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해리스의 ‘전염성 있는’ 웃음은 그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평했다. 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러시아에 엄청나게 많은 제재를 부과했다며 현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그러지 않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미국 대선 불출마를 결정하기 전이었던 지난 2월 바이든과 트럼프 중 어느 후보를 선호하냐는 질문에 “바이든”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그는 더 경험이 있고 더 예측할 수 있는 인물이며 구식 정치인”이라고 답했다.
2024.09.05 I 김보영 기자
"마시면 만병통치" 허경영 '불로유' 판 하늘궁 사기 혐의 압수수색
  • "마시면 만병통치" 허경영 '불로유' 판 하늘궁 사기 혐의 압수수색
  •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지난 7월 12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북부경찰청에 출석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경찰이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인 ‘하늘궁’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 2대는 5일 양주시 소재 하늘궁 본관 등 총 7개소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늘궁의 신도들은 허 명예대표 및 관계자들이 자신들에게 영성 식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며 사기, 식품위생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경찰은 약 8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고발 사건과 관련한 각종 회계 및 강의 자료, 이른바 ‘불로유’ 등을 확보해 압수했다. 블로유는 허 명예대표가 일반 우유에 자신의 스티커를 붙여 상온에 보관한 우유다. 하늘궁 측은 불로유는 썩지 않고 마시면 만병이 사라진다고 주장하며 허 명예대표의 스티커를 신도들에게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허 명예대표가 상담을 명목으로 신도 등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도 접수해 함께 수사 중이며, 지난 7월 허 명예대표를 소환조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압수수색은 성추행 고소 건과 별개의 사기 혐의 사건으로 진행한 것이며, 성범죄 고소 건은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가 수사를 맡았다.
2024.09.05 I 김보영 기자
세계자살예방의 날 앞두고 '3기 국회자살예방포럼' 출범
  • 세계자살예방의 날 앞두고 '3기 국회자살예방포럼' 출범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19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한민국의 불명예를 종식시키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 23명이 나섰다. 이들은 오는 6일 ‘세계자살예방의 날’(매년 9월10일)을 앞두고 ‘제3기 국회자살예방포럼’을 공식 출범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국회자살예방포럼 제공6일 국회자살예방포럼에 따르면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아 포럼을 이끌고, 임호선·강선우(이상 민주당)·장동혁·정희용(이상 국민의힘) 의원이 부대표로 활동한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과 한지아 국힘 의원이 각각 간사를 맡는다.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등 자살예방 시민단체, 언론, 관련 기관 등도 함께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특히 국회에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10~20대로 구성된 자살예방 지킴이 ‘라이키’회원 30여명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자살예방염원을 담아 포럼 국회의원들에게 현판을 전달하고,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제3기 국회자살예방포럼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자살 예방의 중요성과 시급성 등에 대한 기조 강연을 펼친다.국회자살예방포럼은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 자살률을 인구 10만명당 20명 이하(2018년 26.6명)로 낮추기 위한 법·제도 개선, 예산 증액, 자살예방기금 신설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그 첫번째 활동으로 포럼 출범 직후 국회자살예방포럼 회원 23명이 함께하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다.개정안에는 △법률목적에 ‘누구도 자살로 생명을 잃지 않는 사회의 실현’을 추가하고 △자살예방기본계획 수립 의무대상을 시, 군, 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하며, △자살유발정보의 체계적인 관리 △지방자치단체 내 자살예방센터의 설치 의무화 △공공시설에 대한 자살예방 시설물의 설치 명문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교흥 포럼 공동대표는 “자살 문제는 곧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사회적 불평등은 불안정성을 키워내고 이는 곧 상대적 박탈감으로 이어져 자살이라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국회자살예방포럼에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자살예방 및 대응조직이 확충돼 대국민 자살예방 서비스가 체계적으로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점식 포럼 공동대표는 “공동체 구성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경제적 문제, 건강 문제 등을 함께 상의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는 사회적 연계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국회자살예방포럼이 뒷받침하기 위해 자살예방기금을 설치하고, 정부 지원 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향후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연간 4회 이상의 정책세미나 개최를 통해 법·제도 개선, 예산 증액을 도모하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살예방사업의 조직, 예산, 인력, 사업 등의 분석 및 평가 △자살 예방에 기여한 분들을 격려하는 ‘국회자살예방대상 시상식’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국회자살예방포럼 제공
2024.09.05 I 성주원 기자
"글로벌 '모빌리티 전쟁'…산·학·정 힘 모아 생태계 육성해야"
  • "글로벌 '모빌리티 전쟁'…산·학·정 힘 모아 생태계 육성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모빌리티 산업으로 대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혁신 기업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등 다각도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모빌리티포럼 창립총회 및 제1차 세미나’에서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국회 모빌리티포럼은 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창립총회와 제1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총회를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공동대표를,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았다. 아울러 여야 의원 33명(정회원 12명·준회원 21명)이 회원으로 참여했다.이날 행사는 국회 모빌리티포럼이 주최하고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한국모빌리티학회가 주관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과 김동욱 현대차 전략기획실 부사장 등 업계 관계자 수십 명이 참석했고,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전 한국모빌리티학회장)가 세미나 발표를 진행했다.이 명예교수는 ‘신성장 동력의 모빌리티 생태계와 국회 역할’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미국의 경우 테슬라는 ‘제로 금리’ 때 시설 투자를 다 끝냈고 연방정부가 테슬라의 주식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저리 자금을 조달했다”며 “보조금을 주면 ‘대기업 특혜’라고 하던 시대는 지났다.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스타트업 등 스케일업 되는 기업이 많으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봤다.이어 “산업 혁명은 과학적 기술자, 산업적 기업가, 정치적 기업가라는 세 주체가 각각 역할을 통해 함께 이뤄 나가는 것”이라며 “모빌리티 생태계를 이끌어 가는 건 기업도 중요하지만, 국회에서도 새로운 법안이 통합 법안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강남훈 KAMA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모빌리티 산업으로 대전환을 하면서 ‘모빌리티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과 국회가 같이 힘을 보탠다면 분명히 미래 모빌리티의 대전환기에 우리나라와 기업이 주도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정치권에서도 글로벌 경쟁 시대 국내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 등 입법적 지원 필요성을 공감했다.권성동 의원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은 모빌리티 산업의 주요 분야인 자동차·전자·정보통신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현재의 기술력만으로 미래의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며 “혁신은 기업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정부의 행정과 국회의 입법을 통해 여러 세제상의 편의를 줘야만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이 더욱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윤후덕 의원은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이나 세액공제 등 업계가 원하는 만큼 해낼 수 있도록 여야를 넘어 꼭 만들어 내겠다”며 “수소차를 성공시키고 도심에서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도심항공교통(UAM)을 한국 모빌리티 산업에서 실현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를 능가하는 우리의 모빌리티 리더들이 나타나 달라”고 당부했다.국회 모빌리티포럼은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지난 21대 국회에서 출범했다. 이번 제22대 국회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입법 과제를 도출하고 정책 수립과 규제 개선 등 다양한 지원 방안 마련에 필요한 연구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모빌리티포럼 창립총회 및 제1차 세미나’에서 권성동(앞줄 가운데)·윤후덕(왼쪽 여섯번째) 국회 모빌리티포럼 공동대표와 소속 회원 의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2024.09.05 I 김범준 기자
세계백신연합 대표가 인정한 유바이오로직스…"신규 백신 2종 공급 확실시"
  • 세계백신연합 대표가 인정한 유바이오로직스…"신규 백신 2종 공급 확실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 세계 공공백신 공급을 담당하는 스위스 국제기구 세계백신면역연합이 6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통해 공급 물량을 90억 달러(약 12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백신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LG화학(051910),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가비를 통해 공공백신을 공급 중이다. 특히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장티푸스와 수막구균 백신이 가비를 통해 6차 백신 공급 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니아 니시타르(Sania Nishtar)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대표.(사진=송영두 기자)◇유바이오로직스, 경구용 콜레라 백신 가비에 공급사니아 니시타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가비)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비는 5년마다 재정 조달 행사를 통해 공여국, 민간기업, 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재원을 충당하고 있다”며 “2026년에 시작하는 새로운 5개년 프로그램(2026~2030)을 통해 공공백신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해 최소 90억달러 재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니시타르 대표는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에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하며 더 많은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한국 백신개발 기업들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국은 과거 공적 개발원조(ODA)를 받는 수혜국이었지만 이제는 공여국이 됐다. 아시아 최초로 가비에 기부한 국가이기도 하다. 정부와 민간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이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한국은 2010년 아시아 최초 공여국이 됐고 가비 5차 5개년 프로그램(2021~2025)에 총 3억1000만달러(약 4140억원·코벡스 2억8000만 달러+코어 펀딩 3000만달러)를 공여했다. 지난해 기준 가비 백신 조달 11%를 한국 백신 기업들이 차지했다. 국내 백신 기업들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총 9억1000만달러(약 1조2200억원) 상당의 백신(5억9400도즈)를 조달했다. 가비는 총 세 곳의 한국 기업으로부터 백신을 조달받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경구용(먹는) 콜레라 백신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5가 혼합백신과 소아마비백신 물량의 25%를 공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병입 생산방식으로 2021년 9000만도즈를 공급했다. 특히 니시타르 대표는 “유바이오로직스는 중소 백신 생산업체로 시작해 한국 정부와 글로벌 보건기구 협력으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독점 공급하는 성공 사례로 거듭났다”고 치켜세웠다.가비는 2000년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주도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시작돼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UNICEF), 세계은행(World Bank), 게이츠 재단(Gates Foundation)과 파트너십을 이루고 있는 국제보건기구다. 설립 이후 10억명에게 백신을 제공했고 1700만명 이상의 사망을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특히 가비는 국가별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에도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현재 공급 중인 9종의 백신을 미국 공공시장에 조달 시 1300달러(약 174만원)가 소요되는데 GAVI는 24달러(약 3만2000원)에 조달·공급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더 많은 공공백신 공급을 위해서는 한국은 물론 각국 정부와 민간 기업, 재단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송영두 기자)◇백영옥 대표 “장티푸스·수막구균 백신 개발...2026년부터 공급 가능”특히 가비는 2026년부터 시작되는 6차 5개년 계획에 최소 90억 달러 이상 재원을 충당해 공공백신 공급 확대를 천명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백신 공급 확대를 통해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에 “가비는 콜레라 백신 수요와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 WHO에 코리아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2014년에는 5년간 총 1억1000만달러(약 1470억원)의 콜레라 백신 조달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런 정책을 통해 외부 투자 지원을 받았고 임상 개발 및 제조시설 증설을 통해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을 개발했다. 2016년부터 유니세프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1억5000만도즈 이상을 공급했다. 현재는 전 세계 유일 콜레라 백신 공급기업이 됐다”고 말했다.특히 백 대표는 가비의 6차 5개년 계획에 따른 신규 백신 공급 가능성에 큰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게이츠 재단과 라이트 재단 지원을 받아 장티푸스 접합백신, 수막구균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가비의 6차 프로그램 비전에 따라서 유니세프를 통해 공급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가비 마켓이라 불리는 공공백신 시장에서 인도와 중국 등의 기업과 경쟁을 하고 있지만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장티푸스 백신은 2026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수막구균 백신은 2028년 출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장티푸스 백신의 경우 4~5개 회사가 경쟁 중이다. 수막구균 백신은 우리와 인도 회사밖에 없다”며 “유바이오로직스가 유리한 것은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를 통해 게이츠재단과 라이트펀드에서 지원을 받아 백신을 개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백신 개발 초기 연구비 세이브와 무형자산에 의한 비용 절감, 시설투자까지 지원해주기 때문에 감가상각비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되면 전체적으로 유니세프에 공급할 수 있는 가격이 낮아져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는다”며 “또 PPP 지원을 통해 개발된 백신은 50% 이상을 유니세프에 우선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여러모로 유바이오로직스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5 I 송영두 기자
'편스토랑' 김재중, 엘리베이터에 사우나까지…효심 가득 본가 최초공개
  • '편스토랑' 김재중, 엘리베이터에 사우나까지…효심 가득 본가 최초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편스토랑’ 김재중의 효심이 가득 담긴 본가가 최초 공개된다.9월 6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아시아의 중심 김재중이 쉬는 날을 맞이해 부모님이 계신 본가를 찾는다. 누구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늘 부모님 생각을 하는 효자 김재중, 9남매 막내아들 김재중을 향한 부모님의 깊은 사랑이 금요일 저녁 안방에 훈훈하고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공개되는 VCR 속 김재중은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부모님이 계신 본가를 찾았다. 김재중의 부모님은 아들이 온다는 소식에 버선발로 마중 나와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맞이했다. 김재중 역시 어머니를 보자마자 꼭 끌어안고 “우리 엄마 오늘 왜 이렇게 예뻐요?”라며 애교 넘치는 인사를 건네 어머니를 웃게 했다.이어 눈길을 끈 것은 김재중의 본가였다. 방송 최초로 공개된 김재중의 본가는 지하 차고 포함 총 4개 층의 대규모 저택이었다. 지하 1층의 거대한 차고, 7m에 달하는 높은 층고의 1층, 마치 리조트 같은 대형 테라스가 시원하게 자리한 2층, 9남매 대가족을 수용할 수 있는 침실4개-화장실5개의 넉넉한 3층까지. 김재중 본가를 본 ‘편스토랑’ 식구들은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부잣집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어마어마한 규모와 함께 이 집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집안 곳곳에서 포착된 김재중의 효심이었다. 이 집은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해 김재중이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고민하고 설계에 참여해 완성했다는 전언. 연로하신 부모님이 각 층을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설치한 가정용 엘리베이터는 놀라움을 자아냈고 부모님 맞춤 대욕탕과 편백 사우나, 어머니의 아담한 키에 맞춰 설계한 주방의 등 끝도 없이 공개되는 효도 하우스의 디테일은 감동 그 자체였다는 설명이다.더 감동을 준 것은 이 날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내내 부모님에게 세상 다정하고 애교 넘치는 막둥이 김재중의 모습이었다고. 김재중은 “어렸을 때 저희 집은 다복하고 즐거웠지만, 경제적으로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언젠가 내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부모님 집만큼은 크고 좋은 집을 해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라고 부모님 집을 1년 여간 신경 써서 지어드린 이유를 밝혔다.‘신상출시 편스토랑’은 9월 6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4.09.05 I 김가영 기자
최태원 만난 한동훈, 반도체특별법 공감대 형성…"입법지원 약속"
  • 최태원 만난 한동훈, 반도체특별법 공감대 형성…"입법지원 약속"
  • [이데일리 최영지 김한영 기자] “반도체산업이 국가 명운을 좌우하는 만큼 반도체특별법 (입법) 같은 초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예방, 한동훈 당대표와 면담하며 발언하고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국회를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반도체산업 육성과 전력망 확충 등 입법을 여야가 함께 국회에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 회장을 만나 “대한민국은 상공인들이 여기까지 만들어 낸 나라”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잘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의 우상향 성장을 추구하는 정치를 한다. 그 과정에서 격차해소를 지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이어 “우리 정치는 상공인들의 창의성이 발휘되고 세계 속에서 성공하는 걸 돕는 역할을 하겠다”며 “특히 반도체 산업과 같은 국가 명운을 좌우하는 산업 영역에서 반도체특별법 같은 정부와 초당적 지원이 꼭 필요하다”며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최 회장은 한 대표에 “‘차이는 좁히고 기회는 넓히고’라는 (국민의힘) 문구처럼, 경제계에서도 가능한 한 많은 차이를 좁히고 기회를 넓혀서 좋은 나라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고, 국회에서도 힘을 보태주시면 더 강한 팀이 된다. 올림픽 선수처럼 국가대항전에서 메달을 따올 수 있게 지원해달라”고 화답했다.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한 대표는 최 회장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으며 재계에서 바라는 입법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반도체 산업 육성을 비롯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력, 용수 규제 경감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최 회장에) 설명했다”고 했다.최 회장은 AI 데이터센터 운영 및 첨단산업 발전에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한 만큼 재생에너지 공급 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최 회장은 한 대표에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잇달아 예방했다.
2024.09.05 I 최영지 기자
"집값 보면 한숨" "빚 갚느라 허덕"…체감경기 나쁜 이유
  • "집값 보면 한숨" "빚 갚느라 허덕"…체감경기 나쁜 이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는 반면,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나아지지 않는 괴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올라 자산 불평등이 심화된 데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집 유무로 자산 불평등 정도 커져이종웅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 차장 등은 5일 한은 블로그에 올린 ‘경제 지표의 그늘, 체감되지 않는 숫자’라는 글에서 “경제성장률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주체들이 소득, 체감물가, 타인과의 자산 격차 등을 감안해 평가한 주관적 경기는 이러한 지표경기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한은은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세와 높은 가계부채 수준이 체감경기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에서 동결한 근거와 일맥상통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2일 금통위 당시 “금통위원들은 한은이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블로그 글에서 한은은 팬데믹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자산 불평등이 심화된 것이 체감경기 부진에 일조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경기주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는 자신의 소득이나 자산변동뿐 아니라 다른 주체와의 상대적 격차 등 심리적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판단이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 정도를 볼 수 있는 상위 10% 소득 비중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등 여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지 않지만, 불평등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는 여타 선진국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한은은 이같은 현상은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 불평등 정도가 단기간에 급격히 심화되면서 계층 간 상대적 박탈감이 확대된 데 기인한다고 봤다. 팬데믹 초기 나타난 주택가격의 가파른 상승과 작년 상반기 이후 서울 등 주요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 차별화가 자산 불평등을 심화시켰다는 것이다.실제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오름세를 보였던 2018~2020년 사이 부동산을 소유한 가계와 소유하지 않은 가계의 자산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두 집단의 자산 차이는 2017년 4억1000만원 수준이었지만, 2020년엔 약 4억4500만원으로 뛰었다.더욱이 부동산을 보유한 가계 사이 자산 격차도 확대됐다. 수도권에 있는 부동산을 소유한 가계가 비수도권에 부동산을 소유한 가계보다 자산 증가폭이 더 큰 모습을 보인 것이다. 두 집단 자산 차이는 2017년 약 1억6500만원 상당에서 2020년 2억4000만원 정도로 커졌다.한은은 높은 가계부채 수준도 체감경기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30~40대 가구가 느끼는 체감경기가 다른 연령대보다 더 위축됐을 것으로 봤다. 한은은 “우리나라는 2020년 이후 30~40대를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했는데, 높은 가계부채에 고금리가 더해지면서 해당 연령층을 중심으로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며 “30~40대 가구는 단기 금융부채가 단기 금융자산보다 많은 이른바 ‘금리상승 손해층’의 주된 연령층으로 금리상승에 따른 소비 감소폭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출처=한국은행◇수출 중심 경기회복…가계 온기 체감 어려워한은은 우리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어 가계가 그 온기를 체감하기 어렵다고도 분석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정보기술(IT) 경기 호조에 힘입어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내수는 더딘 회복세를 나타내는 등 수출과 내수 간 회복 속도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 업종 종사자가 다수인 점을 고려하면 체감경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더 컸을 것으로 판단됐다.높은 생활물가 수준이 저소득층, 고령층 등의 체감경기를 낮추고 있다는 점도 지목됐다. 물가상승률이 추세적으로 둔화되고 있음에도 필수 소비재를 포함한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높은 생활물가는 의식주 소비 비중이 높은 저소득가구,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 것으로 평가됐다.이 차장은 “체감경기 부진에는 경기적 원인 외에도 구조적 요인 영향도 있는 만큼 체감경기는 점진적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며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선 단기적 경기 대응책뿐 아니라 수출·내수 산업 균형발전, 유통구조 효율화를 통한 물가수준 안정,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등과 같은 구조개혁 정책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4.09.05 I 하상렬 기자
국회 찾은 최태원, 與野에 "첨단산업 전쟁에 국회가 힘 보태야"
  • 국회 찾은 최태원, 與野에 "첨단산업 전쟁에 국회가 힘 보태야"
  • [이데일리 이수빈 최영지 김한영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국회를 찾아 여야 대표를 만난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발전 지원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AI 기본법과 반도체 특별법의 신속한 처리를 거듭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전력망 확충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예방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최 회장을 만나 “반도체 산업과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산업은) 반도체 특별법과 같은 초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3일 경북 구미를 찾아 반도체 기업과의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최 회장은 한 대표에게 “첨단 산업은 국가대항전이 치열하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고 국회에서도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한 대표와 최 회장은 20여분 간 반도체와 AI 산업 관련 육성 방안, 국회의 지원 방법, 업계에서 국회에 바라는 부분 등 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최 회장은 “AI 관련 국가차원의 전략이 부족한 것 같다”며 AI 기본법 통과를 거듭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법이 이미 발의된 상태인데 야당과 성실하게 협의해나가겠다”고 답했다.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최 회장은 또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분야에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한데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며 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다. 다만 곽 수석대변인은 “원자력으로 특정해서 얘기한 것은 아니고 원자력 등 다른 에너지원들에 대해 물어보고 전력망 사업과 함께 에너지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최 회장은 곧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서는 에너지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그간 ‘먹사니즘’을 강조해 온 이 대표는 최 회장을 만나 “소위 민생 문제의 핵심은 역시 경제고, 경제문제의 핵심은 기업 활동 활성화라고 생각한다”며 “정치가 기업활동의 여지를 확장해주고 좀 더 원활하게 국제사회에 진출하도록 경제영토를 넓히는 일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기후위기로 인한 재생에너지 문제가 전세계적인 관심사가 된 것 같다”며 “인공지능 산업이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탄소제로(Zero) 사회로의 전환과 관련해 대한민국에 큰 과제를 던져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이 대표는 당대표 출마 선언문을 통해 ‘에너지고속도로’라는 비전을 제시하는 등 에너지 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왔다.최 회장은 “첨단산업을 둘러싼 국가대항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탄소중립 등 숙제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팀플레이에 기업과 정부뿐 아니라 국회까지 포함된 더 강한 팀이 되어야만 글로벌 전쟁에서 저희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답했다.이들 역시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는 에너지고속도로와 관련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말했고, 최 회장은 지금 에너지 문제 해결이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그것에 대해 정부나 국회, 정치가 좋은 해법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여야가 지난 2일 대표회동에서 반도체, AI,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논의하기로 합의한 데다 재계의 요청이 더해진 만큼 정기국회 내 통과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4.09.05 I 이수빈 기자
은행연합회, 도쿄서 일본은행협회와 공동 세미나
  • 은행연합회, 도쿄서 일본은행협회와 공동 세미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은행연합회는 5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일본은행협회와 함께 인구구조 및 은행 수익구조 등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 14개 사원기관 실무자 등이, 일본 측에서는 츠지 마쓰오 일본은행협회 전무, 미쓰이스미토모, 미즈호은행 등 7개 사원기관 실무자 등이 참석했다.(왼쪽부터) 미쓰이스미토모은행 타케히로 고바야시 총괄매니저, 미쓰이스미토모은행 김송애 그룹장, 일본은행협회 마츠오 츠지 전무, 은행연합회 이태훈 전무, 금융연구원 이시연 연구위원. 하나금융연구소 심윤보 연구위원이 날, 일본은행협회는 ‘은행 대리점 규제와 환경’을 주제로 일본의 은행 대리점 운영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양국은 인구구조 및 은행 수익구조 관련 현안 및 이슈 등에 대해 정보를 교환했다.하나금융연구소 심윤보 실장은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저출산·고령화 중심의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는 은행에 조달구조 안정성 저하, 대출성장세 저하, 종합자산관리 수요 확대 등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새롭게 부상 중인 고객층(뉴시니어 세대 등)에 대한 서비스 강화 및 정부·기업과 함께 사회공헌·상생금융 활동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은행 수익구조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금융연구원 이시연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들은 단기적으로는 금리기조 변화로 인한 수익성 저하 가능성에 대응해야하는 시점”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인구감소, 고령화로 인한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한계, 지속가능성 약화에 대한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일본 은행산업의 거시경제 동향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일본 은행업 범위 규제 완화 및 다양한 산업의 은행업 진출을 설명하고 향후 규제 완화 관련 방향성을 제시했다.양국 은행협회는 지난해 10월 ‘녹색·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 1월에는 한국에서 ESG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2024.09.05 I 정병묵 기자
中 경제학자의 조언 “소비 진작하려면 소득세 낮춰라”
  • 中 경제학자의 조언 “소비 진작하려면 소득세 낮춰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소비 수요를 진작하기 위해서는 현재 소득세 체계를 개선하고 지방 정부로 세수를 이전해 정책을 펼치도록 지원하는 등 재정·세제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5일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 통계국장 출신인 성쑹청(盛松成)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현재 경제 운영의 모순은 소비자 수요 부족”이라며 “조세 개혁을 통해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소득세를 낮추고 특별국채를 확대해 소비 동력을 자극해야 한다”고 밝혔다.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는 하반기 들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중 소비 부진이 두드러진다. 1분기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기여 비중은 3.9%포인트에서 2.2%포인트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성 교수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바우처를 발행하는 것은 일정 효과가 있지만 일회성에 그쳐 지속성을 확보하기 힘들고 소득 개선도 기대할 수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그가 내놓은 대책은 소득세 개편이다. 과세 기준을 현행 월 5000위안(약 94만1000원)에서 8000위안(약 150만6000원)으로 올려 소득세 면제가 되는 사람을 늘리고, 개인 소득세율을 적절하게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성 교수는 “단기적으로 세수가 줄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과 주민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세수도 늘어난다”며 “세제 개혁으로 인한 재정 적자는 국채 발행으로 메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중앙 정부로 귀속되는 소비세를 지방 정부로 꾸준히 이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방의 재정 수입을 늘림으로써 소비 정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를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성 교수는 “지방 정부는 소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소비 환경을 최적화며 소비 잠재력을 자극하고 지역 소비자 시장의 번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데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재정 정책으로는 국채특별기금으로 소비 지원 범위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국 정부는 대규모 장비·소비재 보상 판매를 위해 약 3000억위안(약 56조원)의 초장기 특별 국채 계획을 마련했는데 하반기 범위를 적절히 확대하고 통신 전자기기, 녹색 소비재 등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선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에 대한 금리를 낮출 필요도 있다고 언급했다. 성 교수는 “현재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율이 여전히 높아 주민들의 대출금 조기 상환을 가속화하고 소비를 압박하고 있다”며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인하하면 은행에 부담이 되지만 선지급금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은행 이자소득의 손실을 어느 정도 헤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05 I 이명철 기자
추경호 "여야 대립 원인은 이재명 사법리스크"…정국이 얼어붙었다
  • 추경호 "여야 대립 원인은 이재명 사법리스크"…정국이 얼어붙었다
  • [이데일리 최영지 한광범 김한영 기자] “지금의 정치 퇴행과 여야 대립의 궁극적인 배경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22대 국회 첫 원내교섭단체 연설에서 대한민국 정치 퇴행과 여야 극한 대립의 원인이 이 대표에 있다고 이같이 진단했다. 전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한 반박으로 읽혀 여야 정국이 또 다시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정치퇴행 원인은 李…거대야당 폭주에 맞서 싸울 것”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50여 분 상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을 위해 포획된 방탄 정당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특히 민주당이 이 대표 수사 검사 탄핵을 추진한 데 대해 “범죄 피의자가 수사 검사를 탄핵하겠다는 적반하장의 입법 농단, 전대미문의 사법 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먼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 박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독재’를 언급하며 탄핵을 암시하자 탄핵 공세의 배경에 ‘이재명 사법리스크 방어’ 의도가 있다고 반박한 것이다. 양당이 지난 1일 여야 대표 회담을 통해 협치를 모색했음에도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또다시 정쟁을 이어가며 여야 대치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선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이어지며 잠깐 동안 연설이 중단되기도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를 중단시키며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다. 방청객들이 많이 보고 있다”며 소란 행위를 자제하라고 했다.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독주도 지적했다. 그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지금까지 야당이 탄핵안 7건, 특검법안 12건을 발의하고 인사청문회를 제외하고도 청문회를 13회 개최했다”며 “민주당은 탄핵소추권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아 마구잡이로 내던지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들 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는 “몸이 똑바른데 그림자가 굽을 리 있겠나”라며 “민주당이 일방적인 입법 폭주를 하지 않았다면, 대통령이 왜 거부권을 행사하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은 입법부 독주를 견제하라고 헌법에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특검을 남발하고 탄핵으로 겁박하는 거대 야당의 폭주엔 결연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민생·미래 집중’ 4+4+4 정책 내놓자…野 “궤멸 아닌 협치대상으로 대해야”추 원내대표는 이날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겠습니다’라는 제목의 29쪽 분량 연설에서 ‘개혁’ 33회, ‘민생’ 24회, ‘미래’ 13회, ‘청년’ 12회 각각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에 “이번 정기국회만큼은 정쟁을 내려놓고 산적한 민생경제 현안을 챙기고 미래를 준비하자”며 “민생법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하루빨리 구성하고, ‘민생입법 패스트트랙’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취약계층 보호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청년 지원 △중산층 세부담 완화 등 민생 안정을 위한 4대 중점정책을 비롯해 △저출생 대책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 △기후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 등 미래 대비 4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종합부동산세를 언급하며 “부담을 더 낮추는 방향으로 개편하겠다”며 1가구 1주택 공제를 12억원에서 15억원으로 개편하고, 다주택자 중과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 등을 언급했다.특히 “상속세 완화를 부의 대물림으로 보는 것은 낡은 프레임”이라며 상속세 최고 세율 하향, 공제 확대, 최대 주주 할증 과세 폐지, 유산취득세로 상속세 부과 체계 개편 등 방안을 열거했다.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방침도 밝혔다. 이에 대해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금투세 폐지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또 의료개혁과 연금개혁 등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4대 개혁에 대한 추진 의지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연금개혁과 관련해 “어제 정부가 구체적인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제부터는 국회의 시간”이라며 “당장 국회 ‘연금개혁특위’부터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해서 금년 내에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자”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추 원내대표의 연설을 두고 “민생과 나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협치의 의사를 분명하게 했다”면서도 “더 중요한 건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바꾸고 야당을 궤멸의 대상이 아니라 협치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5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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