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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에비앙 챔피언십 3R 공동 7위…부티에 3타 차 선두
  • 김아림, 에비앙 챔피언십 3R 공동 7위…부티에 3타 차 선두
  • 김아림(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아림(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무빙데이에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셀린 부티에(30·프랑스)는 우승을 눈앞에 뒀다.김아림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단독 선두 부티에와 6타 차 공동 7위를 기록했다.김아림은 전반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6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7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김아림은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운 관계로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좋았다”며 “사실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못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서 최종 라운드를 기대해 봐도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효주(28)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14위(3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상승시켰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수지(27)와 LPGA 투어 베테랑 지은희(37)가 공동 23위(1언더파 212타)를 기록했고,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8)은 2타를 잃어 공동 30위(이븐파 213타)로 하락했다.전날 공동 7위에 올랐던 유해란(22)은 5타를 잃고 부진해 박성현(30)과 함께 공동 39위(1오버파 214타)에 자리했고, 전인지(29)와 박민지(25)는 공동 53위(3오버파 216타)에 머물렀다.부티에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12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이후 부티에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하타오카는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3타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부티에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초의 프랑스 선수가 된다. 부티에는 지난 3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노린다.2021년,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나란히 7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현재 세계 랭킹 2위인 넬리 코다(미국)는 버디만 7개를 몰아쳐 공동 5위(6언더파 207타)로 올라섰다.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고진영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다.셀린 부티에가 29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07.30 I 주미희 기자
13계단 하락한 김성현, 페덱스 예상 순위 82위..PO 출전 '가물가물'
  • 13계단 하락한 김성현, 페덱스 예상 순위 82위..PO 출전 '가물가물'
  • 김성현이 3M오픈 2라운드 2번 홀에서 러프에 있는 공을 쳐내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성현(2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780만달러)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김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냈으나 보기도 5개 쏟아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0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던 김성현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하면서 공동 27위로 순위가 뒷걸음쳤다.순위 도약에 실패하면서 정규 시즌 종료 뒤 진행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권 획득도 다시 멀어졌다. 전날보다 13계단이나 하락해 김성현의 페덱스컵 예상 순위는 82위로 내려갔다.현재 순위는 79위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다음 주 열리는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 종료 기준 70위까지만 나갈 수 있다. 지난해 콘페리 투어를 거쳐 PGA 투어에 입성한 김성현은 이번 시즌 30개 대회에 출전해 19번 컷을 통과했으나 톱10을 한 번밖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시즌 중반까지 50위권을 유지했으나 5월 이후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6번 컷 탈락해 순위 경쟁에서 밀렸다.노승열(32)도 무빙데이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날까지 1언더파를 쳐 컷을 통과했던 노승열은 이날 3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를 기록, 공동 68위에 그쳤다.기대를 모았던 이경훈과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 1언더파를 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리 호지스(미국) 사흘 합계 20언더파 193타를 쳐 5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J.T 포스턴(미국)이 15언더파 198타를 쳐 단독 2위, 토니 피나우(미국)는 선두와 6타 뒤진 3위(14언더파 199타)로 최종일 우승 경쟁에 나선다.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번 대회에서도 컷 탈락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될 위기를 맞았다. 페덱스컵 예상 순위 79로 내려가 다음 주 개막하는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다시 순위 싸움을 펼쳐야 한다. 2014~2015시즌 데뷔한 토머스는 8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16~2017시즌 우승 이후 6회 연속 톱10에 들었으나 이번 시즌엔 1차전 출전도 어려워졌다. 지난 시즌 성적은 5위였다.
2023.07.30 I 주영로 기자
5000원씩 빼돌려 1억 횡령한 직장인, 집행유예
  • 5000원씩 빼돌려 1억 횡령한 직장인,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5000원, 1만3000원 등 회삿돈을 야금야금 빼돌려 총 1억원 이상의 거금을 횡령한 직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횡령 혐의로 기소된 맞춤 양복 회사 직원 이모(3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씨는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회사 본점에서 발주·제작·발송 업무를 하면서 518회에 걸쳐 약 1억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입사 만 2년째가 되던 때에 가계지출 낭비 등으로 돈이 부족해지자 지점에서 본사로 입금하는 소액의 매출 대금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해 보관하다가 결국 착복했다. 빼돌린 돈은 유흥비와 생활비 등으로 썼다.한 번에 빼돌린 액수는 대부분 배송비 명목으로 들어온 1만3000원이었다. 적게는 5000원 많게는 55만원, 141만원에 달했다. 처음에는 소액의 배송비와 원단비, 수선비 등을 빈번히 빼돌리다 점차 범행이 거듭되면서 결국 총액이 억 단위에 이르렀다.이씨는 범행이 발각돼 재판에 넘겨지자 횡령한 금액 중 4천500만원을 회사에 갚았다.재판부는 “횡령액 일부를 변제했고 나머지 금액도 변제할 것을 약속하는 등 회사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7.29 I 홍수현 기자
7언더파 몰아친 김성현, 2R 공동 14위 도약…이경훈은 PO ‘빨간불’
  • 7언더파 몰아친 김성현, 2R 공동 14위 도약…이경훈은 PO ‘빨간불’
  • 김성현이 29일 열린 PGA 투어 3M오픈 2라운드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인 김성현(25)이 3M오픈(총상금 7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쳤다.김성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트윈 시티스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전날 공동 83위에서 69계단이나 끌어올린 공동 14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 리 호지스(미국)와 7타 차나 나지만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무려 9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톱 10을 노려볼 위치에 올랐다.특히 최근 세 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당했던 김성현으로서는 남은 두 개의 정규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페덱스컵 순위 82위인 김성현은 상위 70명만 진출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에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를 더 상승시켜 볼 수도 있다.특히 김성현은 이날 전반 11번홀부터 15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쇼트게임과 뜨거운 퍼터를 앞세워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42.86%(6/14)로 공동 137위인 최하위권, 그린 적중률도 66.67%(12/18)로 공동 116위에 머무는 등 샷 정확도는 떨어졌다. 그러나 24개의 짠물 퍼트를 선보이며 전체 2위에 올랐고,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4.93타로 전체 1위였다.김성현은 “퍼트 미스가 없어 보기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며 “정규 시즌까지 두 경기가 남았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지만 남은 대회들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남은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경기가 악천후로 2시간 지연되면서 총 6명이 마치지 못한 가운데, 노승열(32)은 17개 홀 동안 2타를 줄이며 컷 통과 기준인 4언더파에 놓여 있다.이경훈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P/뉴시스)이경훈(32)은 4언더파를 치며 분전했지만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102위에 머물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부터 플레이오프 진출자가 페덱스컵 상위 125명에서 70명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비상에 걸린 선수가 한 두 명이 아니다. 이경훈도 그중 한 명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페덱스컵 70위인 이경훈은 컷 탈락을 하는 바람에 73위로 내려갈 전망이다. 다음주 열리는 정규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다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임성재(25)도 공동 102위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페덱스컵 74위인 호지스는 2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아 이틀 합계 15언더파 127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타일러 덩컨(미국)을 4타 차로 따돌렸다. 호지스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33위로 올라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손에 넣게 된다.반면 PGA 투어 통산 15승을 거둔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토머스는 더블보기 2개를 범하는 등 이날 이븐파를 기록하고 공동 90위(2언더파 140타)로 컷 탈락하고 말았다.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이 끝난 직후 열린 대회여서 대다수의 톱 랭커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토머스가 이 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페덱스컵 순위를 올리기 위해서다. 그렇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고 페덱스컵 순위는 75위에서 79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이 대회까지 최근 7개 대회에서 5번 컷 탈락하며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토머스는 다음주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해 다시 한 번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저스틴 토머스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P/뉴시스)
2023.07.29 I 주미희 기자
유해란, 에비앙 챔피언십 2R 선두와 3타 차 7위…고진영은 12위
  • 유해란, 에비앙 챔피언십 2R 선두와 3타 차 7위…고진영은 12위
  • 유해란이 29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루키 유해란(22)과 세계 1위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를 쳤다.합계 4언더파 138타가 된 유해란은 단독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3타 뒤진 단독 7위를 기록했다.이날 경기는 시속 25~32km의 강한 바람 속에서 치러졌고 핀 위치마저 까다로워 타수를 잃은 선수가 많았고 조금만 타수를 줄여도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세계 랭킹 1위 고진영도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을 뿐인데, 전날 35위에서 공동 12위(2언더파 140타)까지 순위를 상승시켰다.고진영은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시작할 때부터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출발이 흔들렸다. 그러나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뒤 17번홀(파4)에서 정확한 두 번째 샷을 앞세워 버디를 낚아 언더파를 만들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치른 131명의 선수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4명에 불과했다.유해란은 “바람이 너무 불고 핀 위치도 어렵고 러프도 점점 질겨져서 정말 어려웠다. 타수를 잃지 않고 마무리했다는 점에 만족한다”며 “남은 두 라운드에서는 최대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 신인으로 데뷔한 유해란은 14개 대회에서 톱 10 5차례를 기록하며 신인상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이달 초 US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8위가 제일 좋은 성적이다.선두 부티에와 5타 차인 고진영도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다. 올해 2승을 거둔 고진영은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시즌 3승을 노린다. 또 2019년 이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메이저 우승에도 도전한다.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의 고진영(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제공)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수지(27)와 김아림(28)은 나란히 3타씩 잃어 공동 6위에서 공동 19위(1언더파 141타)로 하락했다. 박성현(30)은 1타를 줄여 64위에서 공동 2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김효주(28)는 1타를 잃고도 50위에서 공동 28위(1오버파 143타)에 올랐고, 전인지(29)도 1오버파를 쳤지만 64위에서 공동 39위(2오버파 144타)로 순위가 오르는 등 선수들이 어려운 조건에 크게 고전했다.KLPGA 투어 상금 랭킹 2위인 박민지(25)는 4타를 잃어 공동 39위로 내려앉았다. 현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지만 2010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신지애(35)는 공동 65위(4오버파 146타)로 간신히 컷 통과에 성공했다.부티에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6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오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사소 유카(일본)를 1타 차로 따돌렸다. 그는 최초로 자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프랑스 선수가 될 수 있다.이외에 하타오카 나사(일본), 가비 로페스(멕시코), 앨리슨 리(미국)가 공동 4위(5언더파 137타)로 뒤를 잇는다.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깜짝 선두에 올랐던 폴라 리토(남아공)는 4타를 잃고 공동 8위(3언더파 139타)로 하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공동 8위다.163주째 최장 기간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고진영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이 자리를 위협받을 수도 있지만 경쟁자들의 성적이 썩 좋지 못하다.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2오버파를 쳐 공동 28위(1오버파 143타)에 자리했고,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오버파로 부진해 2위에서 공동 22위(이븐파 142타)로 미끄러졌다.많은 프랑스 팬 앞에서 경기 시작하는 셀린 부티에(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제공)
2023.07.29 I 주미희 기자
티웨이항공, 대구~울란바토르 신규 취항
  • 티웨이항공, 대구~울란바토르 신규 취항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28일부터 대구~울란바타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이번에 취항하는 대구~울란바타르 노선은 이날부터 8월 14일까지 주 2회(월·금) 운항하며, 8월 17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 2회(목·일) 스케줄로 운항한다. 울란바타르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3시간 25분가량 소요된다.티웨이항공은 이날 오후 대구~울란바타르 단독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대구국제공항에서 김경화 대구공항장, 진호문 대구출장소장, 김태희 티웨이항공 대구공항지점장 및 운항·객실승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 기념식을 가졌다.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티웨이항공.)189석의 B737-800 항공기로 운항하는 울란바타르 노선의 첫 편 탑승승객은 180명으로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였으며 7월 95.6%, 8월 7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는 수많은 기암괴석과 푸른 초원, 야생화로 둘러 쌓인 ‘테를지 국립공원’을 비롯해 밤하늘 무수한 별을 볼 수 있는 ‘고비사막’ 등 신비로운 경험으로 가득 찬 도시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을 신규 취항 후 총 76편의 항공편을 운항해 1만7000여명의 승객 수송을 통해 몽골 여행객들의 편의를 크게 높였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몽골 여행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대구경북 지역민 분들을 위한 단독 노선을 취항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하늘길 개척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함께하는 우리들의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3.07.28 I 김성진 기자
리조트·호텔·쇼핑몰을 한 곳에..아난티 매출 1조 시대 연다
  • 리조트·호텔·쇼핑몰을 한 곳에..아난티 매출 1조 시대 연다
  •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고급 리조트로 인지도가 높은 아난티가 부산에 역대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오픈했습니다. 부산에 이어 서울, 청평과 제주도까지 아난티 타운을 조성하는데요. 단순 리조트가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라이프스타일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목표입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기자]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위치한 빌라쥬 드 아난티.앞에로는 탁 트인 바다가, 뒤로는 산이 한 눈에 보이는 수영장에서 가족고객들이 물놀이를 즐깁니다. 아난티가 부산 기장에 역대 최대 규모인 ‘빌라쥬 드 아난티’를 오픈했습니다.대지 면적은 기존 아난티 코브의 두 배인 16만㎡(4만8400평)로, 카트를 타고 이동해야할 정도입니다.작은 도로를 두고 양쪽으로 단독주택이 들어선 펜트하우스 구역은 유럽 마을을 연상케하고, 호텔(아난티 앳 부산)은 요트를 콘셉트로 전 객실 복층으로 설계됐습니다.빌라쥬 드 아난티는 아난티의 3세대 플랫폼으로, 일종의 마을 개념.리조트가 아닌 ‘플랫폼’이란 이름엔 사람들이 즐겁게 모이는 ‘5일장 같은 장터’를 만들겠다는 이만규 대표의 의지가 담겼습니다.숙박시설과 함께 각종 문화생활시설을 대거 들인 것도 같은 이유에섭니다.리조트 가운데 6000평에 달하는 복합문화공간엔 리테일숍과 편집숍, 갤러리를 비롯해 전세계 최초로 오픈하는 세인트제임스 카페 등이 오픈했습니다. 11개에 달하는 야외 광장에서는 매주 음악 공연과 전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전개합니다. 이를 통해 전원생활과 도시의 문화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거듭납니다.아난티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부산에 둥지를 튼 것은 대규모 숙박 및 마이스 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벡스코를 제외하면 대규모 국가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곳은 아난티가 유일합니다.아난티는 부산에 이어 서울에도 아난티 타운을 조성하고, 청평과 제주도, 여기에 싱가포르 등 해외까지 영역을 확대해 호텔업계 최초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이만규 대표는 “우리는 경쟁사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독특한 포지셔닝으로 글로벌까지 확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3.07.28 I 문다애 기자
삼성전자 '월중휴무제' 계열사로 확대…삼성D 내달 전면도입
  • [단독]삼성전자 '월중휴무제' 계열사로 확대…삼성D 내달 전면도입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월 필수 근무시간 외에 일정한 추가 근로시간을 채우면 한 달에 하루 쉴 수 있는 월중휴무 제도를 내달부터 국내 전 사업장에 확대 적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본사가 있는 경기도 용인 기흥사업장에 먼저 도입해 시범적용한 뒤 연내 다른 사업장에도 확대할 계획이었는데, 회사 안팎에서 예측한 시점보다 확대적용이 빨랐다. 삼성 계열사 중 이 제도를 도입한 건 삼성전자(005930)와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 두 곳이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사진=삼성디스플레이)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달부터 월중휴무 제도를 국내 전 사업장으로 확대한다고 최근 사내에 공지했다. 월중휴무는 월 고정근로시간 외에 8시간의 추가 근로시간을 한 달 내에 채우면 월에 하루를 연차 사용 없이 쉴 수 있는 제도다. 월급날인 21일이 있는 주의 금요일에 쉴 수 있다. 하루를 쉰 뒤 남은 기간 내에 8시간을 채워도 된다. 생산라인에서 교대로 근무하는 인원은 업무 특성상 제도 적용이 제외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내에서의 명칭은 선택적근로시간제다.월중휴무는 삼성 계열사 중 삼성전자와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만 도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사측과 근로자 측인 열린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지난 6월 먼저 시행한 월중휴무를 삼성디스플레이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본사가 있는 기흥사업장에 월중휴무 제도를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사업장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과 통근버스와 식사 등 회사 인프라 일부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월중휴무를 먼저 도입하기에 용이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흥사업장에서의 월중휴무 사용 현황을 점검한 뒤 천안·아산 등 사업장으로 연내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구체적 시점은 공개해오지 않았다. 이에 일부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확대적용이 연말까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기흥사업장에서의 시범적용 기간을 고려하면 10월에야 전 사업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도 돌았다. 똑같은 회사 직원인데 사업장간 차별 대우라는 불만도 제기됐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는 바로 다음달부터 제도를 확대하며 직원들 불만을 줄였다.업계 관계자는 “통근버스 운용과 식당 이용 인원 등을 검토해야 해 다소 늦어질 전망이었고 몇몇 직원들 사이에서는 왜 동시도입을 하지 않느냐는 불만도 나왔다”며 “예상보다 빨리 전 사업장에 확대됐다”고 말했다.
2023.07.28 I 김응열 기자
중고나라 거래, 이젠 ‘CU알뜰택배’로 바로 예약
  • 중고나라 거래, 이젠 ‘CU알뜰택배’로 바로 예약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서 물건을 사고 팔 때 CU알뜰택배를 바로 예약할 수 있게 된다.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중고나라와 지난 27일 업무 협약을 맺고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연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중고 거래 플랫폼의 사용자층이 편의점 주고객인 20~30대라는 점을 감안해 △CU알뜰택배 입점 등 편의 서비스 활성화 △중고나라 앱 페이 충전 및 편의점 결제 서비스 연동 △제휴 마케팅 확대 통한 고객 혜택 강화 △온·오프라인 연계 통한 추가적인 O2O 사업 제휴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BGF리테일은 이번 협약 후속조치로 다음달 중고나라에서 CU알뜰택배 예약 서비스를 업계 단독으로 시작한다. 점포 간 물류 네트워트를 갖춘 CU알뜰택배는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자체적인 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BGF리테일은 올해 연말까지 CU 매장에서 중고나라 앱 페이 충전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현금을 앱에 충전시킨 뒤 판매자와 구매자 간 별도의 계좌 송금 없이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중고나라에서 거래를 예약한 뒤 편의점에서 송금이 가능토록 편의점 결제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BGF리테일은 중고나라와의 연계 사업으로 신규 고객 유입 효과와 함께 맞춤형 편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BGF리테일 관계자는 “중고 거래 시장 활성화에 따라 양사의 역량을 모아 비즈니스 시너지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다양한 채널 간의 협업을 확대해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왼쪽)과 홍준 중고나라 대표가 27일 서울 서초구 중고나라 사옥에서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 MOU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제공)
2023.07.28 I 김미영 기자
美 에미상, 9·11 테러 이후 22년 만에 연기…할리우드 총파업 여파
  • 美 에미상, 9·11 테러 이후 22년 만에 연기…할리우드 총파업 여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미국의 최고 권위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이 최근 할리우드 작가, 배우들의 동반 파업 여파로 올해 연기된다. 28일 버라이어티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당초 9월 18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하 제75회 에미상)이 할리우드 파업의 영향으로 예정된 날짜에 열지 못하게 됐다. 매년 9월에 열리던 에미상이 연기된 것은 2001년 9·11 테러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에미상을 주최하는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ATAS)는 에미상 시상식을 중계해온 방송사 폭스와 시상식을 9월 18일 개최할 것이라 언급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진행된 미국작가조합(WGA)의 파업에 미국 배우 및 방송인조합(SAG-AFTRA)이 동참해 ‘할리우드 총파업’ 형태가 되면서 시상식 연기가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ATAS는 시상식 날짜를 11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다. 반면 폭스 측은 2024년 1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11월보다는 내년 1월 연기가 더 현실적인 방안으로 여겨진다. 이번 에미상을 기점으로 할리우드 파업이 비슷한 시기에 개최될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도 영항을 줄 것으로 예상뇐다. 앞서 할리우드의 양대 노조로 꼽히는 WGA과 SAG-AFTRA는 대기업 콘텐츠 스튜디오로 대표되는 영화·TV제작자연맹(AMPTP)에 맞서 동반 파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WGA가 먼저 파업을 시작했고, 지난 14일 16만 명이 소속된 SAG-AFTRA의 배우 및 방송인들이 만장일치로 동반 파업을 결의하면서 할리우드의 모든 콘텐츠 제작 과정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다. 할리우드에서 작가들과 배우들이 동시에 파업에 나선 건 1960년 이후 무려 63년 만이다. ‘스파이더맨4’, ‘듄2’, ‘아바타3’, ‘아바타4’ 등 수많은 영화 및 드라마의 공개가 미뤄지거나 방송 프로그램들에 차질이 생겼다. 특히 스트리밍업계의 AI 기술 도입이 이번 파업을 불러일으킨 노사의 주된 쟁점 사안이기도 하다.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업계가 AI 기술을 도입하게 되면, AI가 작성한 대본을 작가들이 따라 쓰면서 저작권이 침해되거나 딥페이크 기술 등 AI 활용이 배우들의 초상권 및 각종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배우들은 스튜디오 측이 배우의 얼굴, 이미지, 목소리를 가져다 AI로 학습시켜 지속적으로 활용하면 한 번의 출연료만 지급하고도 스튜디오 측이 배우들의 자산인 얼굴, 목소리 등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작가들 역시 AI 대본이 활성화되면 작가 및 배우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 관련한 방지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AMPTP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AMPTP 측이 작가, 배우들이 제시한 협상안을 거부하면서 파업까지 치닫게 됐다.
2023.07.28 I 김보영 기자
노엘 갤러거, 韓 팬들에 "곧 보자, 이 아름다운 놈들아!"
  • 노엘 갤러거, 韓 팬들에 "곧 보자, 이 아름다운 놈들아!"
  • (사진=본부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영국 출신 록스타 노엘 갤러거가 단독 내한 공연을 펼친다.28일 공연주최사 본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노엘 갤러거는 오는 11월 28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노엘 갤러거는 브릿 팝의 부흥기를 이끈 뮤지션이다. 밴드 오아시스로 활동하며 발매한 앨범으로 9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원더월’(Wonderwall), ‘돈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라이브 포에버‘(Live Forever) 등 로큰롤의 역동적인 리듬에 팝의 감성과 멜로디를 더한 수많은 명곡들로 사랑받았다. 노엘 갤러거는 보컬과 리드 기타를 담당하며 오아시스의 히트곡 대부분을 작사, 작곡했다. 2009년 오아시스 해체 이후에는 ‘노엘 갤러거스 하이 플라잉 버즈’라는 이름을 내걸고 앨범과 공연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내한 공연을 다시 펼치는 것은 2019년 5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관객과 만난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이번 공연은 새 앨범 ‘카운슬 스카이즈’(Council Skies) 발매 기념 투어의 일환이다.노엘 갤러거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한공연 포스터를 게재하며 한국어로 “곧 보자, 이 아름다운 놈들아!”라는 글을 남겨 팬들을 열광케 했다.
2023.07.28 I 김현식 기자
GC녹십자, 세계 최초 백신 분석 난제 해결...글로벌 워킹그룹 러브콜
  • [단독]GC녹십자, 세계 최초 백신 분석 난제 해결...글로벌 워킹그룹 러브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GC녹십자가 글로벌 백신 회의에서 세계 최초로 독감백신 분석 난제를 기술적으로 해결, 백신 업계 호평을 이끌어 내면서 글로벌 워킹그룹 참여 러브콜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GC녹십자는 이번 워킹그룹 합류로 백신 분석법 개발을 주도해 글로벌 백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 주권을 목표로 하는 K-바이오 위상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27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최근 세계제약단체연합회(IFPMA) 독감백신(IVS) 테스크포스(TF) 그룹 산하 워킹그룹 참여를 제안받았다. IFPMA는 UN과 제약업계가 협업하는 연합회다. 독감백신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병 팬데믹 전반에 관련한 업무를 관할하고 있다. IFPMA 내부에는 독감백신과 관련한 Influenza Vaccine Supply(IVS) International Task Force(ITF) 그룹이 있다. IVS TF에는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포함해 글로벌 제약사인 △애보트 △사노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CSL시퀴러스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19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GC녹십자(006280)가 러브콜을 받은 것은 IVS TF 산하 워킹그룹(Potency Alternative)이다. 이 워킹그룹은 글로벌 제약사 몇 곳이 참여해 독감백신 관련 역가시험 대체 시험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난제로 꼽히던 역가시험 대체 시험법 개발 워킹그룹 합류 요청을 받은 국내 기업은 GC녹십자가 최초다.(사진=GC녹십자)GC녹십자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세계보건기구(WHO) 인플루엔자 백신 회의’에 참석해 인플루엔자 백신 분석법 관련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주최하는 ‘WHO 표준실험실(ERLs), 협력기관(CCs) 및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업체 회의’는 매년 1월과 7월 등 2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4년 남반구 시즌 균주 추천에 앞서 세계에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의 계통별, 아형별 변이 발생 현황 △기관별 백신 후보주(CVVs) 분양 및 준비 현황 △WHO 팬데믹 인플루엔자 대응 계획 등 독감백신 관련 다양한 협력 사항이 논의됐다. GC녹십자가 이번 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은 독감백신 역가시험 관련 시험법 개발 연구다. 역가시험은 백신 안에 포함된 주요 약효성분의 함량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비슷한 항원을 선별해 각각의 항원 효력을 분석할 수 있는 최신 인플루엔자 백신 분석 연구 결과다.녹십자의 이번 발표는 회의체 백신 기업 중 유일하게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한 사례다. 해당 연구결과에 대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회의 참석자들은 “흥미롭고 고무적인 결과를 공유해줘서 감사하다”, “추가적인 실험 결과가 있는가?” 등의 관심을 보이며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WHO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규제기관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다가 독감백신에서 비슷한 항원이 여러 개 혼합된 상태에서도 각각의 개별 항원을 특이적으로 검출해 정확한 효력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발표를 통해 역가시험 관련 대체 시험법 개발 실무단에 참여 제안을 받았다. 한계 극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사 및 규제기관 등에서 많은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독감백신은 헤마글루티닌이라고 하는 항원의 함량을 측정하게 되는데, 백신업계 내에서는 다가 독감백신의 정확한 효능 측정이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다. 다수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해 많은 관련 연구자가 비슷한 항원을 혼합하게 되면 분석법 측면에서 간섭현상으로 인해 정확한 측정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실험적으로도 확인하지 못했던 상황인 만큼 이번 GC녹십자 연구 결과가 업계 내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 통해 높은 수준의 글로벌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GC녹십자는 물론 한국 백신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다.GC녹십자 관계자는 “기존 독감백신 평가에 사용되는 역가시험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노동 집약적인 시험법이다. 그러다 보니 정확한 분석에도 제한이 있었다”면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분석법 개발 필요성이 글로벌 백신 업계에서 있었다. GC녹십자의 연구결과로 팬데믹 발생 때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어 “워킹그룹 합류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함께 협업함으로써 위상을 나란히 할 수 있고, 최신 연구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WHO 등 국제회의체에서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백신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28 I 송영두 기자
휴대폰 왜 느려지나 했더니...‘반복 광고’ 프로그램 만든 대표 집행유예
  • 휴대폰 왜 느려지나 했더니...‘반복 광고’ 프로그램 만든 대표 집행유예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스마트폰 화면이 켜질 때마다 팝업 광고를 띄우는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한 광고대행사 임직원에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사진=게티이미지)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박민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기소된 광고대행사 대표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회사 개발팀장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프로그램 유포를 방조한 앱 개발사 대표 3명에는 200~5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A씨는 자신의 회사 개발팀장과 함께 정보 수집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만들어 지난 2019년 1∼8월 스마트폰 앱 15개의 개발사에 제공했다. 이들이 개발한 SDK는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사용자 동의 없이 와이파이, 블루투스, 앱 목록 등 정보를 수집해 이를 토대로 인터넷 광고를 띄우는 기능이 담겼다. 스마트폰 화면이 꺼지면 특정 광고 주소가 입력됐다가 화면이 켜지면 팝업으로 광고가 나타나는 식이다.A씨 측은 이용자들의 광고 수신 동의를 받고 맞춤 광고를 제공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 SDK를 ‘악성 프로그램’으로 규정했다. 법원은 “불특정 다수의 스마트폰에 팝업 광고가 반복 실행되도록 한 것은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이용자들의 정보통신망에 침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방식의 광고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저하하고 정상적인 이용에 상당한 지장을 주는데, 이용자들은 광고 노출이 SDK가 포함된 앱이 아닌 웹브라우저 앱 때문이라고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2023.07.28 I 김혜선 기자
노승열·임성재, 3M오픈 1R 중위권…페덱스컵 70위 이경훈은 하위권
  • 노승열·임성재, 3M오픈 1R 중위권…페덱스컵 70위 이경훈은 하위권
  • 노승열이 28일 열린 PGA 투어 3M오픈 1라운드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노승열(32)과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총상금 780만 달러) 1라운드를 중위권으로 출발했다. 2주 남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는 선수들의 발걸음도 바쁘다.노승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트윈 시티스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를 6개나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노승열은 단독 선두인 리 호지스(미국)와 6타 차 공동 46위에 자리했다.지난주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결국 공동 28위로 마무리한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명예 회복을 노린다.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기록했던 임성재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로 공동 67위에 자리했다.임성재의 경우 현재 페덱스컵 순위 35위로 2주 뒤 열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페덱스컵 70위 밖의 선수들의 이야기는 다르다.임성재(사진=AFPBBNews)이 대회와 다음주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2022~23시즌 정규 대회가 마무리되고 곧바로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지난 시즌까지는 페덱스컵 상위 125명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2024년부터 시즌 개막이 전년도 가을이 아닌 매년 1월로 변경되면서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선수 정원이 70명으로 축소됐다. 70위 밖에 선수들이 남은 두 개의 정규 대회에서 막판 스퍼트를 펼쳐야 하는 이유다.단독 선두를 달린 리 호지스(미국)가 이에 부합하는 경우다. 호지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현재 페덱스컵 74위로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이 없는 호지스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33위로 뛰어오르고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할 수 있다.전 세계 랭킹 1위이자 PGA 투어 통산 15승을 거둔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갈길 바쁜 스타 중 한 명이다. 토머스의 우승 시계는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에 멈췄고 올해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페덱스컵 순위 75위에 그치고 있다. 8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토머스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 공동 46위를 기록, 시즌을 조기 마감할 위기에 놓였다.캐디와 이야기 나누는 저스틴 토머스(사진=AFPBBNews)이경훈(32)도 마찬가지다. 현재 페덱스컵 70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에 놓여 있는 이경훈은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오버파 74타 공동 134위에 그쳤다. 이대로라면 이경훈은 페덱스컵 70위 밖으로 밀려난다. 다행히 이경훈은 15번홀까지 6오버파로 부진하다가 막판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반등했다.이외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브랜트 스네데커, 타일러 덩컨, 케빈 스트릴먼(이상 미국)이 7언더파 64타 공동 2위, 디펜딩 챔피언 토니 피나우(미국)가 5언더파 66타 공동 9위를 기록했다.한국의 김성현(25)은 이븐파 71타 공동 83위에 자리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시속 20마일(약 32km/h)의 바람과 화씨 105도(섭씨 40도)의 폭염 속에 진행됐고 악천후까지 닥칠 조짐을 보이며, 156명 중 21명이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이경훈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
2023.07.28 I 주미희 기자
올해 일하기 좋은 건설사 1위, 동문건설
  • 올해 일하기 좋은 건설사 1위, 동문건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동문건설은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이 최근 1년간 일하기 좋은 회사를 집계한 결과 건설사 부문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잡플래닛은 자사 플랫폼에 남겨진 전·현직원들이 남긴 기업 평가를 토대로 살펴봤으며, 신뢰도를 위해 해당 기간 일정 규모 이상 리뷰가 쌓인 기업만을 대상으로 했다. 순위는 승진 가능성, 급여 및 복지, 워라밸, 사내 문화, 성장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산출된 종합 점수(10점 만점)로 선정했다.잡플래닛에 따르면, 중견 건설기업 동문건설은 7.15점으로 건설업계에서 대우건설과 동반 1위에 올랐다. 특히 급여 및 복지 부문에서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4점대를 기록했으며, 성장 가능성에서도 38%로 단독 1위를 기록했다.동문건설의 한 구성원은 “동종 대비 높은 급여, 좋은 복지, 워라밸 보장, 좋은 사람들, 점점 성장하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또한 “회사가 계속 현장도 많이 생기고 매출도 오르는 추세라 전망이 밝다”며 회사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한편 올해 일하기 좋은 건설사 1위로 꼽힌 동문건설은 2023년 하반기 경력 공채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 직무는 건축 시공, 건축 공무, 토목 등 총 3개 직무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할 수 있고 최종 합격자는 직무에 따라 전국 현장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2023.07.28 I 김아름 기자
태극마크 달고 나와 컷탈락했던 유해란, 이번엔 달랐다..에비앙 첫날 '노보기'
  • 태극마크 달고 나와 컷탈락했던 유해란, 이번엔 달랐다..에비앙 첫날 '노보기'
  • 유해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년 전의 기억이 많이 떠올랐다.”2018년 8월. 고등학교 2학년이던 유해란은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앞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KOREA’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개막에 앞서 연습라운드를 하며 적응에 나섰던 유해란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며 “이번 대회에선 내 방식대로 경기하면서 아시안게임의 한을 모두 풀어내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기대를 안고 시작한 메이저 대회는 만만하지 않았다. 첫날 7오버파 78타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다음날 1언더파 70타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아쉽게 첫날 너무 많은 타수를 잃었던 탓에 컷 탈락해 아시안게임의 한을 풀지 못하고 돌아갔다.유해란은 이듬해 5월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2부인 드림 투어부터 활동했다. 7월에만 2승을 거둔 유해란은 8월에 정규 투어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우승했다.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거치며 실력을 다져왔던 유해란은 프로 무대에서도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9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같은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2021년 2승, 2022년에도 1승을 추가해 KLPGA 투어에서만 5승을 거뒀다.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더 큰 무대에서 경쟁하고 싶은 꿈을 이뤘다.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해란은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는 못했으나 3월 데뷔전으로 치른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로 톱10을 장식했다. 이어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공동 3위로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두는 등 5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어 신인왕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5년 전, 메이저 대회에 처음 나와 “아시안게임의 한을 풀겠다”라고 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돌아갔던 유해란은 프로가 돼 같은 무대에 다시 섰다.이번엔 달랐다.유해란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때려내 공동 6위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하며 5년 전 컷 탈락의 아쉬움을 씻어냈다.유해란은 5년 전을 떠올렸다.경기를 마친 유해란은 “2018년인가, 예선전을 치르고 여기에 와서 경기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는 예선에서 떨어졌다. 당시 아마추어였는데 그때의 기억도 많이 났다”고 5년 전의 추억을 되돌렸다. 아마추어로 처음 메이저 대회에 나와 고전했던 기억 때문인지 이날도 경기 초반엔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경기를 시작해 8개 홀 동안 버디 없이 파 행진을 했다.유해란은 “전반에 잘 안 풀리니까 그때 기억이 많이 났다”며 “그래도 좋은 기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면서 플레이하니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5년 만의 도전 결과에 만족해했다.7언더파 64타를 적어낸 파울루 레토(남아공)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유해란은 3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그는 “내일은 비 예보가 있는데 오전에 경기하게 된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내일도 오전에 바람이 없진 않을 것 같다. 오늘 후반 경기를 경험 삼아 이어서 치도록 하겠다”고 기대했다.2018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아마추어 자격으로 에비앙 챔피언십에 참가한 유해란이 연습 중 네잎클로버와 ‘LUCKY’라는 글자를 새긴 골프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2023.07.28 I 주영로 기자
'시장 규모 9조' 절대강자 없는 항암 백신, 국내 선점 기업은?
  • '시장 규모 9조' 절대강자 없는 항암 백신, 국내 선점 기업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항암 백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화이자와 로슈,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항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없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항암 백신 시장이 2027년 9조원 이상의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게 매력적인 요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애스톤사이언스, 글로벌 임상 2상 진행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항암 백신 개발과 관련해 임상 진행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국내 기업은 애스톤사이언스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종양 항원(체내에 들어와서 감염에 대항하는 백혈구인 림프구에 부착될 수 있는 외부물질)인 HER-2 항원을 코딩한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pDNA) 기반 항암 백신 ‘AST-301’을 개발하고 있다.‘AST-301’은 티(T)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항원의 유전자를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DNA)에 삽입해 체내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애스톤사이언스는 ‘AST-301’의 적응증을 유방암과 위암으로 나눠 글로벌 임상 2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유방암 적응증은 미국과 대만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위암 적응증은 대만에서 임상 2상 승인 완료 및 환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에스톤사이언스는 지난 4월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2023)에서 위암 적응증 치료제 ‘AST-301’을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약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AST-301’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군이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에 비해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 일례로 25일째 종양성장억제율이 ‘AST-301’·키트루다 병용요법군에서는 49%,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에서는 36%로 나타났다.애스톤사이언스는 펩타이드 기반 암 백신 ‘AST-021p’도 개발 중이다. 애스톤사이언스는 표준 치료법이 없는 재발성 혹은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AST-021p’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올해 하반기 ‘AST-021p’의 임상 1상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지니너스, 내년 임상 1상 진행 예정한미약품은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기반으로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돌연변이 케이라스(KRAS)를 타깃으로 하는 암 백신 ‘HM99462’을 개발하고 있다. 케이라스 단백질은 세포 성장과 분화·증식·생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케이라스는 다양한 돌연변이를 일으켜 폐암과 대장암, 췌장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HM99462’는 케이라스가 활성화하지 못하도록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에스오에스(SOS)1’ 단백질과의 결합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한미약품은 ‘HM99462’의 전임상 결과, G12C, G12V, G12D 등과 같은 주요 케이라스 변이를 가진 다양한 암 세포주에서 세포의 생존 및 증식에 조절하는 신호 전달 인자(ERK) 인산화효소를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또 ‘HM99462’는 케이라스 변이 비소세포폐암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단독 투여 때 허용 용량 내에서 종양 성장을 억제했다. 한미약품은 내년 초쯤 ‘HM99462’의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니너스(389030)는 싱글셀(단일세포) 수준에서 전체 유전자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싱글셀 분석 기술을 통해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싱글셀 분석이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의 한 종류로 단일세포 단위로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싱글셀 분석은 조직 단위에서 유전자(DNA)나 리보핵산(RNA)을 추출해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일반적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검사(NGS)에 비해 세밀한 분석을 할 수 있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 기술에 기반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과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을 결합해 종양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백시너스를 구축했다. 백시너스에 자체 개발한 신생항원 도출 알고리즘 백파이프가 포함돼 있다. 지니너스는 백파이프로 도출한 물질을 통해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지니너스의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은 이르면 내년 1분기 늦어도 내년 중에는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항암 백신(치료용)은 캐나다 발리안트 파마슈트컬스(발리안트)의 말기 전립선 암 치료제 ‘프로벤지’가 유일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항암 백신 시장 규모는 2020년 33억4500만달러(약 4조3000억원)에서 2027년 73억달러(약 9조4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암 백신시장은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게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며 “항암 백신시장 규모도 적잖기 때문에 선점할 경우 실적의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7.28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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