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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줌인] 큰 형님들 나섰다…‘뉴 카카오’ 개막
- 29일 카카오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사내이사 3인. 왼쪽부터 남궁훈 신임 대표, 김성수, 홍은택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 공동 센터장. (사진=카카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카카오(035720)가 새로운 리더십 시대를 열었다. 이른바 큰 형님들이 나섰다. △카카오 김범수(56) 창업자와 함께 △한게임 PC방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은 남궁훈(49) 전 카카오게임즈 대표 △온미디어와 CJ이앤엠 등 다양한 공동체를 경험한 김성수(60)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의미하는 소셜임팩트 관점에서 공동 주문 모델을 만들어낸 홍은택(58) 전 카카오커머스 대표가 주인공이다. 안정화된 경영 체제 속 파격을 추진하겠다는 모양새다.29일 카카오는 제주시 본사에서 개최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남궁훈, 김성수, 홍은택 3인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여민수, 조수용 공동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은 남궁훈 신임 대표는 카카오가 4년 만에 맞는 단독 대표다. 김성수, 홍은택 공동 센터장이 이끄는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는 카카오 공동체의 전략 컨트롤타워로 그룹과 계열사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한다.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한다. 카카오 웹툰 등 K콘텐츠가 주무기다. 김성수 CAC 공동 센터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넘겨받아 그룹사 조율을 맡기로 했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여민수 전 카카오 공동대표는 “글로벌 확장과 모바일 이후의 세상을 준비하는 카카오가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미래지향적 혁신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주가 롤러코스터 끝낸다…15만원 자신감경영진 전면 쇄신이 있기까지 최근 1년 새 카카오는 롤러코스터 같은 주가 흐름을 보였다. 작년 4월 액면분할 이후 최고가인 17만원대에 올라 네이버 시가총액을 제칠만큼 호황기를 보냈으나, 올해 들어 8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집단 매각 여파가 컸고 온라인 플랫폼 규제 우려와 증권가 실적 부진 전망까지 겹친 결과다.대선을 거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플랫폼 자율규제 원칙을 내세웠고, 당선 이후엔 카카오 주가에 일부 기대감이 반영되기도 했다. 주주총회가 열린 29일 정오께 주가는 전일 대비 소폭 오른 10만5500원. 장 마감까지 이 주가를 유지했다.앞서 남궁 신임 대표는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을 회복할 때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공언했다.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강수를 뒀다. 동시에 임직원 사기도 띄운다. 올해 임직원 연봉 인상도 추진한다고 밝혔다.프랑스 카카오 픽코마 이미지◇모바일과 한국을 넘어서 간다김범수 센터장과 남궁훈 신임 대표가 내세운 경영 키워드는 ‘비욘드 모바일’과 ‘비욘드 코리아’다. 모바일 플랫폼을 벗어나 메타버스 등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게임 PC방 창업 시절 의기투합한 두 사람이 카카오의 향후 10년 먹거리 발굴을 위해 다시 한번 뭉쳤다.남궁 대표는 취임 소감으로 “대표 내정 이후 카카오의 미래 10년 핵심 키워드인 비욘드 코리아와 비욘드 모바일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당장 세계 무대에서 통할 주무기는 카카오 웹툰 ‘픽코마’가 꼽힌다. 만화 선진국인 일본에서 비(非)게임 앱 매출 1위를 찍고 유럽(프랑스)에 진출했다. 김범수 센터장은 지난 14일 사내 공지를 통해 “앞으로 픽코마가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카카오공동체 글로벌 성장의 핵심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전략을 밝혔다.◇게임 접목한 카카오 메타버스 주목남궁 대표는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을 꾸준히 언급한 인사다. 일상 플랫폼과 게임의 재미 요소 접목을 강조해왔다. 카카오 플랫폼에도 이 같은 변화를 추진할지 주목된다. 그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넷마블 분사 이전) 대표, 위메이드 대표 등 게임판에서 오래 잔뼈가 굵었다. 가상융합현실로 불리는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도 역시 업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앞서 남궁 대표가 공개한 승부수는 ‘롤플레잉 채팅’과 ‘오픈채팅’이다. 게임하듯 캐릭터 역할수행(롤플레잉)을 앞세워 채팅에도 재미 요소를 도입하겠다는 의미다.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은 국외 이용자까지 겨냥해 소통의 무대를 넓힌다. 남궁 대표는 내정자 당시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확산에 용이한 비지인 간의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을 메타버스라는 개념 하에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목적과 보상 명확히’ 사업 가속도 카카오는 사내이사 전면 교체와 함께 기존 최고책임자(CXO)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사업 목적을 명확히 해 CXO 체계를 기술부문, 디자인부문, 광고사업부문, 재무그룹, 경영지원그룹, 전략기획그룹으로 재편했다. 서비스 조직은 사업 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긴밀하게 조율할 수 있도록 다음사업, 카카오&마케팅, 신사업 등 3개 부문으로 나눴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카카오의 커머스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커머스 위원회도 신설했다. 카카오 측은 “목표와 성과 보상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 LG, 물에 빠진 차서 4명 구한 이광원씨 등 의인상 수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복지재단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김하수(70), 이광원(42), 송영봉(51)씨와, 퇴근길 화재현장에서 탈출하지 못한 노인 3명을 맨몸으로 구조한 이기성 소방사(32)에게 각각 ‘LG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하수 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와 이광원·이기성·송영봉 씨. (사진=LG)김하수씨는 지난달 경남 거제시 근포 방파제 인근 편의점을 다녀오던 길에 사람이 어두운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김씨는 지나가던 차를 세워 신고를 요청한 뒤 곧바로 겉옷을 벗어두고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들었다. 김씨는 물에 빠진 30대 남성이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했지만 호흡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 구조를 시도했다. 그는 한 손으로는 남성의 몸을 끌어안고 다른 한 손으로 뗏목 구조물을 붙잡은 채로 해경이 도착할 때까지 20여 분을 버텼다. 구조된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젊은 청년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이도 잊은 채 물 속으로 뛰어들게 됐다”며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강원도 양양군 남애항의 한 식당에서 일하던 이광원씨는 지난달 항구 주차장 인근 승용차 한 대가 바다로 떨어져 추락하는 사고를 봤다. 당시 차량에는 4명이 탑승해 있었고, 차량 내부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씨는 차량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었고, 물에 잠긴 승용차 문을 열려고 했으나 수압으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때마침 가까이 있던 선박에 있던 사람들이 그에게 밧줄을 던졌고, 이씨는 물 속에서 밧줄을 차량에 묶었다. 선박에서 차량을 항구 쪽으로 끌어당겼고 항구에 가까이 왔을 때 차량 안에 있던 2명이 가까스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어 이씨는 뒷좌석에 있던 사람을 구조했다. 이씨가 구조를 마무리했다고 생각하고 물 밖으로 나왔을 때 한 사람이 구조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지붕만 겨우 보일 정도로 가라앉은 차 안에서 안전벨트를 풀지 못해 갇힌 마지막 탑승자를 힘껏 잡아당긴 끝에 간신히 차량 밖으로 끌어냈다.울산에서 대리운전을 하는 송영봉씨는 1월 말 귀가하던 도중 술에 취해 바다에 빠진 60대 남성을 목격했다. 송씨는 수영을 하지 못했음에도 바다에 뛰어들어 남성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붙잡았다. 물 속에서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20여 분을 버텼고 해양경찰관, 시민들과 힘을 합쳐 남성을 무사히 구조했다. 한편, 화재 현장에서 탈출하지 못한 노인 3명을 맨몸으로 구조한 이기성 소방사도 LG의인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31일 밤샘 근무 후 차를 몰고 귀가 중이던 이 소방사는 경기도 평택시 소재 단독주택에서 연기가 나는 장면을 발견했다. 그는 주택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 화재 여부를 판단한 뒤 신고를 접수했고, 창문을 통해 탈출하지 못한 80대 노부부와 70대 요양 보호사를 발견했다. 그는 구조장비 없이 맨몸으로 들어가 거동이 불편한 80대 여성을 안고 나오면서 동시에 나머지 두 명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LG(003550)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불사한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구광모 LG 대표는 2018년 취임 이후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LG의인상 수상자는 총 174명이다.
- CU, 내달 가공유 하나 더 증정 행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편의점 CU가 내달 역대 최다 규모의 가공유 ‘+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캐릭터 패키지가 특징인 케어베어 딸기, 바나나, 허니그레이 3종 차별화 상품을 비롯해 스테디셀러인 매일유업 우유속에 시리즈, 동원F&B 덴마크 우유 시리즈, 서울우유 가공유 시리즈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CU는 업계 단독으로 매일유업 허쉬드링크 초코, 쿠앤크, 프로틴 3종에 2+1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상품들은 편의점 가공유 대표 인기 상품으로 CU에서 +1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8개월 만이다.CU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간 매일유업 ‘우유속에’ 및 ‘허쉬드링크’ 시리즈 총 6종을 삼성카드와 NH농협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행사는 증정 행사와 중복 적용이 가능해 상품 3개를 1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CU가 파격적인 가공유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가공유 매출이 4월에 가장 가파르게 오르기 때문이다. CU가 지난 5년간 가공유의 전월 대비 매출신장률을 월별로 살펴본 결과, 가공유는 1월 2.7%, 2월 4.3%, 3월 6.4%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4월 19.2%로 급등해 1년 중 가장 높은 평균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특히, 올해는 정상 등교로 인해 가공유 수요가 부쩍 높아지면서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가공유 매출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1~28일) 학교, 대학가 입지의 가공유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298.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BGF리테일 송영민 음용식품팀장은 “가공유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높아지는 4월을 맞아 고객이 CU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역대 가장 많은 증정 행사와 함께 카드 할인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