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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제주우유모나카' 출시 한 달 만 '효자상품' 등극
  • 세븐일레븐 '제주우유모나카' 출시 한 달 만 '효자상품' 등극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3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제주우유모나카’ 아이스크림이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출시 한 달 만에 기존 스테디셀러들을 모두 제치고 모나카류(샌드형) 매출 1위, 전체 아이스크림에서도 월드콘에 이어 2위에 오르며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세븐일레븐 제주우유모나카.(사진=세븐일레븐)제주우유모나카는 제주우유와 협업한 네 번째 차별화 상품으로, 제주우유 1A등급 원유를 사용해 제주우유 본연의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을 확보했다. 바삭한 모나카 과자 속에 쫀득한 아이스크림으로 출시 직후부터 SNS를 중심으로 ‘겉바속쫀’으로 입소문을 탄 것이 주효했다.실제로 세븐일레븐 모나카형 아이스크림 매출은 제주우유모나카의 인기에 힘입어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지난달 1~12일 모나카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수준 증가했는데, 제주우유모나카가 출시된 이후인 지난달 13~31일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우유 본연의 맛이 풍부하게 담긴 원유를 활용한 디저트 상품들이 최근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제주우유모나카는 프리미엄 원유를 사용한 고품질 디저트 수요를 타깃한 차별화 상품”이라고 말했다.통상 동절기에는 식감이 부드럽고 유지방 함량이 높은 모나카형 아이스크림 수요가 증가하는데, 제주우유모나카는 제주우유의 신선한 원유를 바탕으로 한 품질 경쟁력까지 인정 받으며 더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세븐일레븐은 분석했다. 제주우유모나카에 사용된 제주우유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청정 지역 제주에서 생산한 1A등급 원유만을 사용한다. 또 제주우유는 HACCP인증을 획득하는 등 고품질 위생 원유 생산 기반에서 만든 프리미엄 우유로 제주우유모나카의 맛과 품질을 극대화했다. 김혜림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 담당MD는 “제주우유모나카는 오랜 기간 축적된 세븐일레븐의 차별화 상품 개발 노하우와 트렌드 데이터 분석으로 탄생한 대표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전통 아이스크림 강자들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거래소 공시팀마다 다른 잣대…“압타바이오 1차지표도 구분 못했다”
  • [단독]거래소 공시팀마다 다른 잣대…“압타바이오 1차지표도 구분 못했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한국거래소가 5개 공시팀마다 바이오 공시 기준을 다르게 운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바이오 공시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하지만 5개 공시팀마다 적용하는 기준이 들쑥날쑥하면서, 가이드라인 만든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7월 29일 압타바이오 공시. 한국거래소 공시 1팀은 공시된 모든 내용이 1차지표라고 했지만, 압타바이오 측은 투약군의 기처치 결과는 1차지표가 아니라고 밝혔다. (자료=금감원)9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거래소는 압타바이오(293780)와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임상 결과 공시 기준을 다르게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압타바이오는 서브그룹 분석결과를 공시하도록 허용했지만,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허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거래소는 압타바이오의 서브그룹 분석결과를 1차지표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미국 및 유럽 보건당국이 운영하는 임상정보공개사이트에 따르면 압타바이오의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APX-115 임상 2상의 1차지표는 단 한 개밖에 없다. 12주 투약 후 위약군 대비 투약군의 UACR(소변 알부민 크리아티닌 비율) 변화 항목이다. 압타바이오를 담당하는 거래소 공시 1팀은 지난 7월 29일(11월 7일 정정공시 포함) APX-115 임상 2상 탑라인 결과에서 1차지표의 서브그룹(하위그룹) 분석 결과까지 모두 공시하도록 허용했다. △전체 환자 140명 중에서 중증 환자 21명만 분석한 데이터 △68명 투약군의 약물 투여 전과 후의 결과(투약군의 기저치 대비 효과) △약물순응군(n수 미공시) 등 서브그룹 데이터가 공시된 상태다. 반면 에스씨엠생명과학 공시를 담당하고 있는 공시 3팀은 1차지표의 서브그룹 결과 공시를 허용해주지 않았다.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확인 결과 에스씨엠생명과학 급성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 SCM-AGH 임상 1/2a상의 1차지표는 두 개가 있다. 위약군과 투약군의 약물 투여 후 △28일차 CTSI(전산화단층촬영 중증도지수) 통계 △투여 후 7일차 Modified Marshall Score(MMS) 변화량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8월 31일 장 마감 이후 오후 5시 53분 에스씨엠생명과학의 SCM-AGH 임상 1/2a상 결과가 공시됐다. 두 개의 1차지표 모두 유의미한 통계는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1차지표의 서브그룹 중에서 △투약군의 약물 투여 전과 후의 CTSI 점수 △위약군과 투약군의 중증도 완화 비율에서는 좋은 결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공시한 지 2시간 만에 돌연 정정공시가 나왔다. 1차지표 이외의 서브그룹 분석 결과 2개, 서브그룹에 대한 향후 기대효과가 통째로 삭제 처리됐다. 압타바이오 공시팀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 받은 것이다. 지난 8월 31일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정정공시. (자료=금감원)2020년 2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거래소는 ‘코스닥 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당시 바이오 종목은 1차지표와 2차지표의 통계 확보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브그룹 분석 결과를 내세우며 “미완의 성공”, “절반의 성공” 등 과장 홍보를 하는 관행이 문제가 됐었다.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나왔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3개 감독기관이 합심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가이드라인 상에는 “임상 결과 공시는 1차지표(주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statistically significant) 여부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공시돼야 한다”고 만 명시했다. 1차지표 또는 2차지표의 서브그룹 공시 가능 여부에 대해선 명확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거래소 공시팀마다 들쑥날쑥 잣대가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사 공시에 나온 임상 결과 데이터는 거래소 검토를 거치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가장 공신력 있는 정보로 작용한다. 감독기관의 서브그룹 공시 허용 여부에 따라 이득을 보는 상장사,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장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데일리 취재 결과 공시 1팀은 압타바이오 측이 1차지표의 서브그룹 데이터가 아니라고 밝힌 결과까지 공시로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압타바이오에 따르면 유효성 공시 내용 중 “투약군의 기저치 대비 효과 데이터”는 1차지표 분석 결과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공시 1팀 관계자는 “유효성 공시에 있는 모든 게 1차지표라서 허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압타바이오에 대한 거래소의 공시 심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거래소 측은 바이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1차지표의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압타바이오가 서브그룹을 1차지표라고 주장하면, 거래소 입장에서는 진위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공시의 내용과 상장사가 제출한 임상 데이터 관련 서류에 있는 내용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뿐이다”고 말했다.
2022.11.09 I 김유림 기자
에이프로젠, 대식세포 면역관문 이중항체 개발
  • 에이프로젠, 대식세포 면역관문 이중항체 개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에이프로젠(007460)은 대식세포(Macrophage, 마크로파지) 면역관문 단백질인 CD47에 결합하는 항체와 암세포 표적항체가 융합된 이중항체 AP70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 살해T세포(cytotoxic T cells), 자연살해세포(NK cells), 대식세포(Macrophage)다. 이 중 대식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1차 공격자 역할뿐만 아니라 암세포 공격으로 얻은 항원 정보로 나머지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살해T세포 등이 암세포와 싸우도록 돕는 등 항암면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앞서 개발된 항암신약은 대부분 살해T세포에 집중됐고 최근 거대 다국적 제약사 등이 대식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항암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CD47단백질은 대식세포에게 암세포 공격 여부를 알려주는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 기능을 한다.일반적으로 정상세포는 CD47단백질을 표면에 가지고 있고 대식세포 표면에는 CD47에 결합하는 써프알파(SIRP-alpha)라는 단백질이 있다. 대식세포는 써프알파를 마치 더듬이처럼 사용해 상대방 세포가 CD47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한다. CD47을 가지고 있으면 그 세포를 정상세포로 인식해 공격하지 않는다. 암세포도 이런 점을 활용해 자신의 표면에 CD47을 다량 만들어내 대식세포의 공격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에이프로젠이 이번에 개발한 AP70은 정상세포에는 붙지 않고 암세포에만 붙는 항체부분과 대식세포의 공격을 막는 CD47에 붙는 항체부분을 가지고 있다. 즉 이 이중항체는 정상세포에는 붙지 않고 암세포에만 결합해 해당 암세포의 방패인 CD47에도 붙어 무력화시킨다. 이렇게 되면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서 죽일 수 있다. 에이프로젠 연구진은 동물실험에서 AP70 이중항체가 정상세포는 공격하지 않으면서 암덩어리는 투약 12일만에 완전히 관해시키는 것을 확인했고 실험 종료시점까지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길리어드의 마그롤리맙(magrolimab)을 포함한 1세대 CD47 표적 항체는 임상시험에서 빈혈 같은 부작용 때문에 치료 용량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고 단독 처방 시 뚜렷한 치료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AP70은 안전성과 효력을 개선한 2세대 CD47 표적 항체로 동물에서 뛰어난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향후 임상 시험 결과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11.09 I 안혜신 기자
미러엑스(MIRROR-X) 전시 개최… 박신양, 최민수 전시 참여
  • 미러엑스(MIRROR-X) 전시 개최… 박신양, 최민수 전시 참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라운드그룹은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임스튜디오에서 복합 문화 전시 ‘MIRROR-X’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미러엑스)MIRROR-X의 ‘MIRROR’는 단어 그대로 거울을 의미하며 대중과 전시를 연결하고 투영하는 매개체로 해석했다. X는 어떤 작품의 전시가 될지, 어떤 공연과 콘텐츠가 함께할지 모르지만 예측할 수 없는 모든 예술과 다양한 문화가 모여 창의적인 예측이자 X가 가진 특정할 수 없는 의미를 의미한다.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예술이란 우리 일상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고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구성됐다. 총 26명의 작가 및 뮤지션, 마술사 등 다양한 색깔의 전시와 공연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이번 전시 참여작가는 △박신양 △LEODAV △레지나킴 △최민수 △BOXTIGER △스톤락 △이자까 △BADBOSS △닌볼트 △Man.G △케리건메이 △조니보이 △우현민 △lwhl3 △COMA △PURPLET △희희 △정민희 △서수현 △LUCKXY 등이 참여했다. 특히 국내 최초 작가로 참여하는 배우 박신양의 작품 전시 및 판화작품을 초 소량으로 단독 판매하고 배우 최민수도 함께 전시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또 전시 공연에는 △MC META(가리온) △Joob A(줍에이) △PiLO(필로) △MASHED(매시드) △JD(제이디) △일루셔니스트 Rubato 등 다양한 뮤지션과 마술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전시 관계자는 “전시가 가진 지배적인 틀과 형태에서 벗어나고자 시작되었고 대중들에게 좀 더 쉽게 전달되었으면 한다”며 “딱딱하고 무거운 전시의 ‘틀’에서 벗어나 음악공연과 함께 여러 장르 아티스트와 마술쇼 등 대중 모두 즐길 수 있는 문화, 그것이 미러엑스가 선보이고 싶은 이상적인 전시의 모습”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전시 수익금의 일부는 신진작가들의 소규모 단체전을 지원하며, 다양한 우리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시 시간은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로, 네이버에서 미러엑스(MIRROR-X)를 검색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2022.11.09 I 이윤정 기자
돌아온 ‘굴’ 시즌, 굴 먹을땐 요건 주의하세요
  • 돌아온 ‘굴’ 시즌, 굴 먹을땐 요건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국민들이 겨울철 패류(貝類)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2022 ~ 2023 급성질환 원인 바이러스 관리 계획을 수립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점검하고 관리한다고 밝혔다.찬바람이 부는 지금부터 이듬해 봄까지 굴, 홍합, 가리비 등의 패류는 본연의 맛이 절정기에 오르는 제철 음식이다. 특히 굴은 스태미나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전국의 미식가들이 겨울철에 가장 많이 찾는 패류다. 하지만 이러한 패류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를 체내에 보유하는 경우가 있어 급성 감염성 위장관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많지만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증가했다. 조사기간 중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총 230건, 환자는 4,817명이 발생하였으나 11월부터 3월까지 총 145건(63%), 2,524명(52%)의 환자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Norovirus)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섭취, 감염된 사람과 접촉, 오염된 손, 주변 물품 등 직·간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겨울철에는 음식이 잘 상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식중독 예방 활동에 소홀할 수 있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다. 평균 12∼48시간 잠복기 후 나타나는 설사, 구토가 주요 증상이며 복통, 발열, 오한, 권태감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잦은 설사나 구토는 탈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건강한 성인의 경우 2∼3일 후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나 영유아, 고령, 면역저하자의 경우 심한 탈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과도한 갈증 ▲적은 소변량 ▲목과 입이 바짝 마름 ▲평소와 다르게 졸리거나 자극에 민감함 ▲두통,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고 정맥 주사 등을 통한 수액 요법을 시행해야 한다.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태원 과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2월, 1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므로 지금부터 패류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며,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대처법에 대해서 숙지해두어 전염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섭취 전, 조리 전후, 기저귀 교체 후 등 일상생활에서 손 위생을 철저히 시행하도록 한다. 물이나 굴, 조개류 등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도록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을 받았다면 음식을 다루거나 조리를 하지 않도록 하며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구토나 설사 증상이 없어진 후 이틀까지는 단체생활을 하지 않아야 한다.가족과 함께 산다면 가급적 다른 방에서 혼자 지내는 것이 좋으며 수건 등 개인위생 용품은 분리해야 한다. 환자가 만진 음식이나 화장실, 문고리, 물품 등은 소독하며 식기는 온수를 이용해 세제로 설거지하며 빨래도 단독으로 세탁하도록 한다.굴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2.11.09 I 이순용 기자
GS25,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 업계 단독 판매
  • GS25,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 업계 단독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GS25가 한국필립모리스에서 선보이는 차세대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GS25에서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는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 상품 이미지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이달 10일부터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취급하는 서울, 부산 및 수도권 일부 지역 점포에서 ‘아이코스 일루마’의 판매를 개시하며, 이 중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을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이번 선보이는 아이코스 일루마는 일루마 전용 담배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을 내부에서 태우지 않고, 가열해 잔여물이 남지 않아 청소할 필요가 없는 차세대 전자담배 상품으로, ‘일루마’, ‘일루마 프라임’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된다. 특히 세계적 디자인 어워즈 ‘레드닷 디자인’과 ‘iF 디자인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13만9000원, 아이코스 일루마는 9만9000원이다.GS25는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10곳의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서 진행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사전 구매에서, 고객들이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에 대한 고객의 호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GS25에서는 고객의 구매 편의성 제공을 위해 GS리테일 통합앱 ‘우리동네GS’를 통해 10일부터 점포 재고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점포에 재고가 있고,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에 한해 픽업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다.고객이 우리동네GS 앱에서 픽업서비스로 주문하면, 우리동네편의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첫 구매 장바구니 쿠폰(5000원 할인), 픽업러 행사 쿠폰, NH농협카드 즉시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알뜰한 쇼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소성은 GS리테일 MD는 “흡연가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차세대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중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을 GS25에서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게 되어 기쁘며, 좀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1.09 I 윤정훈 기자
KGC인삼공사, 정관장 브랜드 고유 색채조합 상표권 등록
  • KGC인삼공사, 정관장 브랜드 고유 색채조합 상표권 등록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KGC인삼공사는 특허청으로부터 정관장 ‘색채상표권’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KGC인삼공사가 획득한 정관장 색채상표권 이미지. (사진=KGC인삼공사)상표란 자기의 상품과 타인의 상품을 식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표장(標章)을 말한다. 과거에는 기호·문자·도형으로 이루어진 브랜드나 로고가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입체·소리·색채 등 비전형상표(non-traditional trademarks)까지 영역이 확장했다.2007년 7월 도입된 색채상표는 색채에 의해 식별되는 상품의 표지로 기호·문자·도형에 색채가 결합된 상표 또는 색채 단독으로만 이루어진 상표로 나뉜다. 이번 KGC인삼공사에서 취득한 상표권은 후자인 색채 단독으로 된 상표다. 정관장 주요 제품에 적용되는 상단 적색, 하단 흑색, 좌·우 금색 테두리 색채조합이다.색채상표권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음을 가늠하는 상품의 식별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소비자들이 특정 색채를 보았을 때 다른 브랜드가 아닌 해당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을 정도여야 한다.KGC인삼공사는 이와 같은 식별력 인정을 위해 제품의 판매와 매출액, 인지도 등을 통한 입증 노력을 3년여간 기울여 지난달 특허청으로부터 색채상표 등록증을 받았다. 이번에 획득한 상표권은 정관장 2호(5류·홍삼건강기능식품) 및 3호(29류·가공된홍삼) 제품으로, 해외 젤리 브랜드 하리보(HARIBO)의 금색에 이은 국내 기업 최초의 색채 단독 색채상표권이다.이상원 KGC인삼공사 전략실장은 “2020년 중국에서 저명상표 인정에 이어 이번 국내 기업 최초의 색채상표권 확보를 통해 국내외에서 정관장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도 고려인삼의 세계화와 정관장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9 I 김범준 기자
돼지사료부터 식품가공까지…CJ 베트남 사업의 심장 '롱안성'
  • [르포]돼지사료부터 식품가공까지…CJ 베트남 사업의 심장 '롱안성'
  • [호찌민(베트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호찌민에서 남서쪽으로 1시간 30여분 차를 타고 도착한 롱안성 CJ제일제당 베트남 키즈나 공장. 이곳은 CJ제일제당(097950)의 베트남 핵심 생산시설로 김치, 조미밥, 스프링롤, K소스 등을 생산하는 수출 전진기지다. CJ는 2020년 호찌민 힙푹 생산공장 대형화재를 겪은 이후 지난 2년간 주요 생산라인을 지금의 키즈나 공장으로 옮겼다. 공장은 총 3만4800㎡(1만500평) 규모로 4층 2개동으로 이뤄졌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박영주 CJ제일제당 베트남 키즈나 공장 생산담당은 “밀가루와 식품 등을 합친 CJ 베트남의 식품 사업은 연 2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키즈나 공장은 CJ가 아태·유럽시장 공략을 하는 데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CJ제일제당 푸드 롱안성 키즈나 공장 전경(사진=윤정훈 기자)이날 다수의 위생 과정을 거친 후 위생모와 위생복 등으로 완전무장 상태로 들어간 스프링롤 공장은 먼지 한 톨없이 깔끔했다. 키즈나 공장의 스프링롤 라인은 국내에도 없는 단독 설비로 CJ가 자랑하는 ‘온리원(Onlyone) 기술’이 적용돼 있었다.물레방아처럼 돌아가는 ‘드럼’ 기계에서는 얇은 피가 나오고, 성형 기계는 분당 50개의 스프링롤을 찍어냈다. 이렇게 성형 과정을 마친 스프링롤은 튀김 과정을 거쳐 냉동 후 포장 단계를 거친다. 이곳은 온리원 기술을 통해 라인당 검수인력을 단 1명만 투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베트남의 경쟁 업체가 동일한 생산량을 만들기 위해서는 라인당 수십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것에 비해 수 십배 가량 생산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곳은 자동화 설비를 통해 인건비를 절약하는 한편 사람의 손을 최대한 덜타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까지 차단하고 있다.김희유 CJ제일제당 베트남 키즈나공장 지원팀장 및 P-Rice 생산장은 “연말에는 포장 시스템까지 자동으로 바꿀 것”이라며 “한 번에 스프링롤을 2개, 4개씩 스프링롤을 만드는 자동화 기계를 도입하면 생산량은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CJ푸드 베트남 키즈나 공장에서 직원들이 스프링롤 패키징 작업을 하고 있다. 온리원 기술이 들어간 성형 라인 등은 기술 유출 위험으로 인해 사진 촬영이 불가하다.(사진=CJ푸드)CJ제일제당은 스프링롤 외에도 김치, 핫장, 조미밥 등의 생산량을 베트남에서 꾸준히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박 담당은 “핫장의 경우 베트남 사람들이 쌀국수와 같이 즐겨먹는 칠리소스의 대항마로 개발했다”며 “고추장, 쌈장 등 소스 내수 매출이 60억원 수준인데 핫장 영업을 본격화하면 소스매출이 지금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자신했다.키즈나 공장에서 차로 30여분 다시 달리자 CJ 베트남의 첫 공장인 CJ피드앤케어(CJ F&C)의 사료 공장이 나타났다. CJ F&C는 사료·축산 사업을 하는 CJ제일제당의 자회사로 베트남에 총 7곳의 사료공장에서 연간 150만t의 사료를 생산한다. 더불어 매년 200만 마리의 돼지를 출하하는 베트남 2위 돼지 축산사업자이기도 하다.공장은 24시간 가동하기 때문에 눅눅하고 꿉꿉한 사료 냄새로 가득했다. 김경호 CJ F&C 생산총괄은 “사료를 만드는 원재료를 포뮬러(공식)에 따라 자동 배합하고, 자체시스템에 따라 스팀으로 가공 생산한다”며 “이렇게 가공·생산한 사료는 품질검사를 거쳐서 포장 후에 출하한다”고 설명했다.롱안공장은 하루에 사료를 800~900t 가량 생산하고 있다. 신선한 사료를 바로 공급하기 위해서 재고는 3일 이상 보관하지 않고 있다.CJ는 지난 4월에는 호찌민에 냉장육 공장까지 설립하며 축산사업부터 음식가공업까지 사업을 수직 계열화했다. 이곳에서는 CJ의 PB(자체브랜드) ‘미트 마스터’를 생산한다. 더불어 CJ는 프랜차이즈형 정육 매장인 ‘CJ포크숍’을 통해 직접 판매한다.CJ 피드앤케어 롱안 공장 정문(사진=윤정훈 기자)김선복 CJ F&C 베트남 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지난해 돼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베트남 법인은 매출 1조원이 넘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돼지사료뿐 아니라 아쿠아(해산물) 등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확대할 것”이라고 했다.CJ F&C는 작년 호실적을 법인세 납부 기준으로 1000개 기업 중에서 44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해외기업인 삼성전자가 11위인 점과 비교하면 대단한 성과다.김 CFO는 “농장에서 발생하는 가축 분료를 활용해서 퇴비화하는 사업이나 도축하면서 나오는 혈액의 원료화 작업 등 ESG관련 친환경 사업도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는 축산업이 기반이지만 향후에는 생물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동물약품 등 ‘애니멀 헬스케어’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9 I 윤정훈 기자
베트남 소득 1위 ‘빈즈엉성’에 동남아 전진기지 구축한 韓 기업
  • [르포]베트남 소득 1위 ‘빈즈엉성’에 동남아 전진기지 구축한 韓 기업
  • [빈즈엉성(베트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간) 호찌민 도심에서 차를 타고 13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1시간여를 달리자 빈즈엉성에 도착했다. 빈즈엉성은 호찌민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편리한 교통 인프라,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베트남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도시로 꼽힌다. 산업단지 면적만 여의도의 34배 크기인 100㎢에 달한다.이 덕에 빈즈엉성은 2020년 베트남에서 월평균 소득(712만동·약 40만원)이 가장 많은 곳이 된 후 3년째 1위를 기록 중이다.베트남 빈즈엉성 투언안 시내 전경(사진=빈즈엉성)◇금호타이어, 3.2억달러 투자…연간 타이어 1250만본 체제 구축이날 방문한 금호타이어 빈즈엉성 공장의 내부는 원재료를 혼합해 타이어용 고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는 고무냄새로 가득했다. 24시간 가동하는 이 곳은 와이어 추출, 보강재 투입, 성형·가류 등 과정에서 발생하는 웅장한 기계소리로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김현호 금호타이어 베트남 법인장은 “공장은 베트남의 설날인 ‘뗏’과 9월 정비기간을 제외하면 연중무휴로 가동한다”며 “2020년에 연간 440만본이던 생산능력은 900만본까지 늘었다. 증설이 완료되면 1250만본까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이는 해외 공장중에서는 중국 남경공장(1270만본)과 함께 가장 많은 생산량 규모다. 금호타이어가 증산을 하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 고려제강 등 한국 협력사들의 전망도 밝다. 김현호 금호타이어 베트남 법인장이 기계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윤정훈 기자)김 법인장은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타이어는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율이 한국의 절반인 7.8%에 불과해서 수익성도 좋다”며 “증산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수출기지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 법인장은 내년 1분기까지 예정된 증산을 마무리하기 위해 주말도 반납하며 열정을 쏟고 있다. 작년 베트남이 3개월 가량 셧다운 됐을때도 공장에서 직원들과 숙식을 해결하며 증산 작업에 몰두했기 때문에 베트남법인은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베트남에서 만드는 타이어는 대부분 북미·아세안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베트남의 자동차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내수시장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 작년 금호타이어의 베트남 내수 판매량은 전년대비 50% 늘었다. 내수 공략을 위해서 단독 브랜드숍 1호점을 지난 9월 하노이에 오픈했고 2025년까지 25개까지 출점할 예정이다.김 법인장은 “금호타이어는 빈즈엉성에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기업 중 하나로 집짓기 등 사회공헌 활동을 매년 꾸준히 하고 있다”며 “1000여명의 현지 직원은 평균 7~8년으로 근속연수가 길고, 급여도 베트남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아서 빈즈엉성 정부에서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베트남 빈즈엉성 미푹단지 오리온 공장 전경(사진=오리온)◇오리온·오뚜기, 현지화 전략 앞세워 베트남 내수 공략금호타이어 외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빈즈엉성에 둥지를 틀었다.지난 1995년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베트남에 첫발을 내딛은 오리온은 2006년 빈즈엉성 미푹공장을 설립하며 생산을 본격화했다. 현재는 하노이에 제2공장까지 가동하며 베트남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전략을 내세워 진출 10년 만인 2015년에는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작년에는 연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현지화에도 힘쓰고 있다. 오리온은 베스트제품인 초코파이를 ‘초코파이 다크’, ‘복숭아맛’, ‘요거트맛’ 등으로 다양화해서 파이 시장 점유율 7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지에서 공급받은 감자로 만드는 포카칩(오스타)도 작년 31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베트남 생감자칩 시장을 석권 중이다. 또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양산빵과 쌀과자 제품을 출시하는 등 내수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지난 2007년 베트남 빈즈엉성에 법인을 설립하며 진출한 오뚜기는 2010년 1월 공장 준공과 함께 케첩, 마요네즈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은 생산·판매하고 있다. 오뚜기는 베트남의 열대과일을 이용한 원료를 생산하며 현지화에 힘쓰고 있다. 2013년 80억원에 불과했던 베트남 법인 매출은 지난해 45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2018년에는 하노이 박닌공장을 설립하고 라면을 생산하고 있다.빈즈엉성 내 한국기업 관계자는 “빈즈엉성은 호찌민에 근접해 내수 공략에도 좋다”며 “사이공 강을 통한 물류 인프라도 잘 갖춰져 수출 기지로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이어 “베트남은 인건비가 싸고, 정부가 제공하는 혜택이 좋아 현지화 전략을 잘 세운다면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오뚜기 베트남 박닌공장 전경(사진=오뚜기)
2022.11.09 I 윤정훈 기자
민주당, ‘웃기고 있네’ 논란에…“대통령실은 국민이 웃긴가”
  • 민주당, ‘웃기고 있네’ 논란에…“대통령실은 국민이 웃긴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발생한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묻는 국민이 웃기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가운데 국정감사에 출석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노트에 ‘웃기고 있네’ 라고 글자가 적혀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악할 만한 일이 벌어졌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이 이태원 참사 관련 대통령실의 책임을 묻는 국회의원의 질의 중에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작성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강득구 민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김성한 안보실장 뒤편에 앉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수첩에 누군가 ‘웃기고 있네’란 메모라고 적은 것을 이데일리가 단독으로 포착했다.강 수석 왼쪽에는 김은혜 홍보수석, 오른쪽에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앉았다. 정황상 옆에 앉은 김은혜 수석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곧바로 펜으로 ‘웃기고 있네’란 글자를 지웠다. 당시 강 의원은 대통령실을 상대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책임을 묻고 있었다.오 원내대변인은 “(강 수석과 김 수석) 두 사람은 해명할 기회를 줬지만 ‘사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이라면서도 ‘내용을 밝힐 의무는 없다’라고 버텼다. 국회를 무시하고 국정감사를 비웃은 것이 아니라면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대통령실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묻는 국회가 웃긴가. 국민은 울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웃고 있는 지금, 윤석열 정부가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태도가 명백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더욱이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통령실 직원들의 반복되는 비웃음소리를 위원장이 지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참사를 막지 못한 대통령실이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려 애쓰는 국회를 비웃을 수 있는가. 도대체 무엇이 웃기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의 태도는 국민에 대한 비웃음이고 조롱”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앞에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은 강승규, 김은혜 수석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 인사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는 국정감사 증인인 두 사람에 대해 국회증언감정법 상 국회모욕의 죄를 물어 반드시 고발조치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사진= 뉴스1)
2022.11.08 I 박기주 기자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김은혜·강승규, 결국 국감장 퇴장
  •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김은혜·강승규, 결국 국감장 퇴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웃기고 있네’라는 내용이 담긴 메모로 물의를 빚은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결국 국감장에서 퇴장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사진= 뉴스1)주호영 운영위원장은 8일 오후 대통령실 국정감사 회의에서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김 수석과 강 수석을 퇴장해 밖에서 대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이후 야당 의원들의 극렬한 반발에 따른 조치다.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김성한 안보실장 뒤편에 앉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수첩에 누군가 ‘웃기고 있네’란 메모라고 적은 것을 이데일리가 단독으로 포착했다.강 수석 왼쪽에는 김은혜 홍보수석, 오른쪽에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앉았다. 정황상 옆에 앉은 김은혜 수석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곧바로 펜으로 ‘웃기고 있네’란 글자를 지웠다. 당시 강 의원은 대통령실을 상대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책임을 묻고 있었다.이데일리 보도 후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바로 항의했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건 국회 모독이다. 그동안 ‘이 XX들’이라고 대통령이 얘기해도 사과도 못 받고 여기까지 왔다”며 “국민 대신해서 온 이 자리에서 ‘웃기고 있네’, 이게 진짜 웃기고 있는 자리인가. 위원장이 먼저 자백을 받고, 명백하게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 모욕죄로 고발조치하고 퇴장시켜달라”고 했다. 이 같은 지적에 김은혜 수석은 “강 수석과 제가 다른 사안으로 이야기하다가, 그 안에 적은 것을 혹시나 의원님 말씀처럼 비춰질까봐, 오해를 빚어지게 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단언코 의원님들의 발언이나 국정감사 상황 관련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고, 강 수석 역시 사적으로 나눈 대화였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거짓말의 여왕’ 김은혜 수석, 저렇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웃기고 있네’라는 건 누가 웃기고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이수진 민주당 의원도 “김 수석이나 강 수석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가슴 절절하게 아파 죽겠는데 ‘웃기고 있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인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김 수석과 강 수석의 사과에도 장내가 진정되지 않자 주 위원장은 여야 간사간 협의를 요구했고, 결국 국정감사 회의장에서 퇴장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2022.11.08 I 박기주 기자
(영상) 김은혜, ‘웃기고 있네’ 인정 후 사과…野 "이게 웃기는 자리냐"
  • (영상) 김은혜, ‘웃기고 있네’ 인정 후 사과…野 "이게 웃기는 자리냐"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서 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질의를 하는 가운데 대통령실 참모가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남겼다. 이데일리 단독 보도 후 사건이 알려지자 메모를 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물의를 빚었다’며 고개를 숙였다.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서 야당 의원의 이태원 참사 질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수첩에 ‘웃기고 있네’라고 적은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사진=국회방송 캡쳐)앞서 이날 이데일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김성한 안보실장 뒤편에 앉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수첩에 누군가 ‘웃기고 있네’란 메모라고 적은 것을 단독 포착했다.이데일리 보도 후 진성준 의원은 ‘국정감사 질의 도중 둘이 사적 대화를 나누냐. 구체적으로 납득 가능하게 해명하라’고 항의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동안 이XX들이라고 대통령이 얘기해도 사과를 못 받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 이후에 웃기고 있네(라니)”라며 “국민을 대신해서 온 자리인데 이게 진짜 웃기고 있는 자리냐. 위원장이 먼저 자백을 받고, 명백하게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 모욕죄로 고발조치하고 퇴장시켜달라”고 촉구했다.야당의 거센 항의에 주호영 운영위원장은 김대기 비서실장 등에게 진상파악을 요구했고, 김 실장은 “저도 당혹스럽다 시간을 주시라”고 말을 아꼈다.김은혜 홍보수석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는 모습 (영상=국회방송)논란이 거세지자 김 홍보수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면서도 “강승규 수석과 다른 사안으로 이야기를 하다 그 안에 적은 것을 (국회를 모욕하는 것으로) 국감에서 말한 것처럼 비쳐질까 우려된다. 오해를 빚어 죄송하게 생각하나 국감 진행 상황과 관련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노트 주인인 강 수석은 “사적 대화를 메모지에 나누고 지운 것이다. 어제 일을 가지고 얘기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강 수석은 ‘사적대화를 공개할 수 있냐’는 주 운영위원장의 질의에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이에 대해 김대기 실장은 “아주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본다. 아까 그 상황은 ‘웃기고 있네’(가 나올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난감하다”고 말을 아꼈다.
2022.11.08 I 김화빈 기자
`웃기고 있네` 대통령실 참모 메모 논란…김은혜 “진심으로 사과”
  • `웃기고 있네` 대통령실 참모 메모 논란…김은혜 “진심으로 사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통령실 참모들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질의를 들으면서 ‘웃기고 있네’란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이 논란이 되자 김은혜 홍보수석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가운데 국정감사에 출석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노트에 ‘웃기고 있네’ 라고 글자가 적혀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김성한 안보실장 뒤편에 앉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수첩에 누군가 ‘웃기고 있네’란 메모라고 적은 것을 이데일리가 단독으로 포착했다.강 수석 왼쪽에는 김은혜 홍보수석, 오른쪽에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앉았다. 정황상 옆에 앉은 김은혜 수석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곧바로 펜으로 ‘웃기고 있네’란 글자를 지웠다.당시 강 의원은 대통령실을 상대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책임을 묻고 있었다. 강 의원은 “10일 17일자 경찰청이 대통령실에 보고한 내부자료에 10월 29일날 핼러윈축제에 대규모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를 국정상황실장이 봤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김대기 실장에게 이를 공유 받은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이 정보를 받고 핼러윈데이 때 잘 챙겨보라는 말을 경찰청에 했어도 이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라고 대통령실을 질책했다.이데일리 보도 후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바로 항의했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건 국회 모독이다. 그동안 ‘이 XX들’이라고 대통령이 얘기해도 사과도 못 받고 여기까지 왔다”며 “국민 대신해서 온 이 자리에서 ‘웃기고 있네’? 이게 진짜 웃기고 있는 자리인가. 위원장이 먼저 자백을 받고, 명백하게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 모욕죄로 고발조치하고 퇴장시켜달라”고 했다. 이어 주호영 운영위원장이 김대기 비서실장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해달라고 요구했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강 수석과 다른 사안으로 이야기를 하다 그 안에 적은 것을 (국회를 모욕하는 것으로)국감에서 말한 것처럼 비춰질까 우려된다”며 “오해를 빚은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국감 진행 상황과 관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사적 대화를 메모지에 나누고 지운 것이다. 어제 일을 가지고 얘기한 것”이라며 ‘사적 대화를 말할 수 있느냐’는 주 위원장의 말에 “사적대화를 공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진성준 의원은 “국정감사 질의 도중 둘이 사적 대화를 나누나. 그러면서 ‘웃기고 있네’하면서 시시덕대느냐”며 “둘이 어떤 해프닝이 있었는지 몰라도 납득 가능하게 구체적으로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기 실장은 “아주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본다. 아까 그 상황은 ‘웃기고 있네’(가 나올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난감하다”고 했고, 김 수석은 “국감장에서 무거움을 반영하지 못한 부분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강 수석 역시 “엄중한 국감장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2022.11.08 I 박기주 기자
서민 긴급생계비 대출, 금리 연 15.9% 검토
  • [단독]서민 긴급생계비 대출, 금리 연 15.9% 검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여당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긴급 생계비 소액 대출 금리를 연 15.9%로 우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년 1월께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직접 내놓을 긴급 생계비 소액 대출 금리를 15.9%로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일단 초안으로는 서민금융진흥원 햇살론(15)처럼 연 15.9%를 생각하고 있다”며 “논의 과정에서 더 낮게 하거나 바뀔 수는 있다”고 말했다. 햇살론15는 대부업·불법사금융 등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최저신용자가 최소한 기준만 충족하면 은행 대출을 편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민행복기금에서 보증하는 정책 서민 금융상품이다. 금리는 연 15.9%다. 최고금리가 연 20%로 낮아지면서 기존 17.9%였던 햇살론17이 금리가 2%포인트 낮아지고 명칭이 햇살론15로 변경됐다. 최근 당정은 지난 6일 경제난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 생계비를 빌려주는 대출 상품을 포함한 금융 취약 계층 지원 확대 방안에 합의했다. 금융당국은 일단 신용평점 하위 20%를 대상으로 100만원에서 200만원을 긴급 생계비 대출로 빌려주는 것을 고려 중이다. 당정은 연체자까지 대출 대상자로 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처음에는 50만원 내에서 즉시 대출해주고 성실 상환시 추가로 대출해주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상품은 1년 만기 일시 상환 방식으로 중도 상환 수수료는 없다. 금융당국은 내년 1분기 긴급 생계비 소액 대출을 출시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당국이 취약층에 대한 긴급 생계비 소액 대출을 출시하려는 것은 최고금리가 20%로 막혀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조달 비용이 높아진 2금융권 및 대부업체들이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줄일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 경우 결국 저신용자들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게 된다. 저신용자들은 적기 상환 능력이 떨어져 리스크가 큰 차주로 돈을 갚지 못할 경우 금융회사가 손실을 보게 된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5030건이었던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 건수는 지난해 9238건으로 두 배 가량 불어난 데다 올해는 8월까지 6785건에 이르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긴급 생계비 소액 대출 대상자는) 대부분 대부업체에서도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될 것”이라며 “불법 사금융으로 넘어가는 사람을 일부라도 이쪽으로 빼내서 막아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1.08 I 노희준 기자
野 “총리·행안장관 물러나야” 대통령실 “책임 엄정히 물을 것”
  • 野 “총리·행안장관 물러나야” 대통령실 “책임 엄정히 물을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김기덕 기자] 여야는 8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태원 참사’로 드러난 정부의 재난대응 체계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책임 소재와 문책 대상을 놓고 연일 시각차를 드러내면서 또 다시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야권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은 진상규명을 철저히 해 책임을 엄정히 물을 것이라면서도 두 사람의 경질에는 선을 그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김대기 “李, 자리 연연 안해…원인 분석 먼저”포문은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열었다. 천 의원은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정권의 재난안전대응체계가 완전히 붕괴돼 발생한 인재다. 대통령실, 정부, 서울시, 용산구 등 누구도 이태원 안전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총체적 부실이었고 망언과 책임 회피로 더 큰 상처를 안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직자들은 책임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거다. 총리, 장관, 경찰청장 등 내각 구성원 중에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나”라고 따져 물은 뒤 “고위공직자에게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이 꼭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최기상 의원도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해 경질을 촉구했다. 이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다. 지금은 조사, 원인 규명, 수습대책을 (마련)할 때”라며 “무슨 사건이 났다고 장관, 총리 다 날리면 새로 임명하는데 두 달 넘게 걸린다. 그 공백을 어떻게 하겠나. 일단 제대로 파악한 다음에 그런 건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사고 원인 분석이 먼저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 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내각 구성원이나 대통령실 참모진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의 총리, 행안부 장관 경질을 계속 촉구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경찰의 대대적 혁신’ 언급과 관련, 모든 책임을 경찰에 떠넘기고 정권 핵심 인사는 지키려는 포석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양경숙 민주당 의원은 “1980년 신군부가 군대를 동원해서 광주에서 양민을 학살한 것처럼,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에서 학생들을 수장시키더니,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골목에서 젊은이들을 좁은 골목에 몰아넣고 떼죽음 당하게 만들었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행안부 장관을) 즉각 파면하고 엄중하게 서울시장 책임을 묻고 용산구청장은 즉각 수사하라”고 요구했다.그러나 김 실장은 양 의원의 신군부 등 비유에 대해 “그것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그렇다”면서 “어제 대통령도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고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한 점 의혹도 없이 공개하고, 결과에 따라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가운데 국정감사에 출석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노트에 ‘웃기고 있네’ 라고 글자가 적혀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국민의힘, 文정부서 임명된 경찰 인사 책임론 제기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경찰 인사들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류미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등을 책임 1순위로 지목하기도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사건을 보고받고 그 자리에 있던 137명의 경찰을 재배치하고 지휘할 책임은 용산서장에게 있다. 만약 137명의 경찰 경력만 제대로 지휘하고 재배치했더라도 이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며 “용산서장은 남의 일처럼 옥상에서 우리 시민이 죽어가는 현장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비판했다.같은 당 전봉민 의원도 “경찰의 112 신고센터가 제대로 작동했어도 이렇게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며 “용산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에게 정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문진석 의원의 휴대전화에 노출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문자메시지를 집중 거론하며 “참사를 정쟁에 이용한다”고 총공세를 펴기도 했다. 김 실장은 “참 비통한 이런 참사 사건이 정치적 쟁점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이날 여야는 회의 시작 직후부터 ‘사고’, ‘사망자’ 표현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한편 이날 국감 도중 대통령실 참모진의 국감 태도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질의하는 과정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뒤편에 앉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수첩에 ‘웃기고 있네’란 메모가 적힌 것을 이데일리가 단독으로 포착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강 수석 왼쪽에 앉아 있던 김은혜 홍보수석은 곧바로 펜으로 해당 문장을 지웠다. 강 의원이 대통령실을 상대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책임을 묻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를 겨냥한 메모로 해석된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비례)은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야당의원 질의시 웃고 있다며 국감 태도를 지적한 바 있다.
2022.11.08 I 박태진 기자
이태원 참사 지적 중 대통령실 참모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 [단독]이태원 참사 지적 중 대통령실 참모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 참모들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질의를 들으면서 ‘웃기고 있네’란 메모를 남겨 논란이 예상된다. 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가운데 국정감사에 출석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노트에 ‘웃기고 있네’ 라고 글자가 적혀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날 자리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이 출석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수첩에 적힌 메모를 지우는 김은혜 홍보수석.(사진=노진환 기자)문제의 장면은 이날 오후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나왔다. 강 의원은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안보실장을 대상으로 이태원 참사의 대응과 관련한 질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김성한 안보실장 뒷편에 앉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수첩에 누군가 ‘웃기고 있네’란 메모라고 적은 것을 이데일리가 단독으로 포착했다. 강 수석 왼쪽에는 김은혜 홍보수석, 오른쪽에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앉았다. 정황상 옆에 앉은 김은혜 수석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곧바로 펜으로 ‘웃기고 있네’란 글자를 지웠다.강승규(왼쪽)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오른쪽) 홍보수석.(사진=노진환 기자)강 의원이 대통령실을 상대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책임을 묻고 있는 도중 이같은 메모를 했다가 지운 것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의 국감와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태도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 의원은 “10일 17일자 경찰청이 대통령실에 보고한 내부자료에 10월 29일날 핼러윈축제에 대규모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를 국정상황실장이 봤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김대기 실장에게 이를 공유받은 적 있냐고 물었다. 이어 “이 정보를 받고 핼러윈데이 때 잘 챙겨보라는 말을 경찰청에 했어도 이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라고 대통령실을 질책했다.
2022.11.08 I 송주오 기자
건강백서, 반려견 ‘영양 가득 간편 간식’ 4종 출시
  • 건강백서, 반려견 ‘영양 가득 간편 간식’ 4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카길애그리퓨리나의 펫푸드 브랜드 건강백서는 반려견용 ‘영양 가득 간편 간식’ 4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건강백서, 반려견용 ‘영양 가득 간편 간식’ 4종 출시. (사진=카길애그리퓨리나)건강백서는 글로벌 카길의 펫푸드 브랜드로 2009년 출시 후 13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왔다. 건강백서는 카길의 157년 뉴트리션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료와 간식을 선보이고 있다.신제품은 내가 먹는 건강한 음식을 소중한 우리 아이와 함께 나누고 싶은 반려인의 마음을 담아 휴먼그레이드 원료를 사용해 레토르트 공법으로 원재료 고유의 맛과 식감을 살렸다. 건강과 영양 요소까지 함께 고려해 어린 강아지부터 노령견까지 전연령이 즐길 수 있는 간식이다. 홈메이드 레시피로 만들어 기호성도 높였다.신제품은 총 4종으로 강황 닭죽, 소고기 전복죽, 사골 황태탕, 인삼 삼계탕이 있다. 강황 닭죽과 소고기 전복죽은 매일 먹어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일상 라인으로 빠른 소화에 도움이 되는 쌀가루와 유산균이 함유돼 있다. 사골 황태탕과 인삼 삼계탕은 반려견의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보양 라인으로 인삼, 황태 등 활력에 도움을 주는 원재료와 유산균이 함유되어 있다. 단독 급여하거나 사료에 섞어 줄 수도 있어 면역력과 입맛이 떨어지는 환절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카길 건강백서 브랜드 담당자는 “신제품은 힘든 재료 준비와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파우치만 뜯어 바로 급여할 수 있기 때문에 맛, 건강과 함께 편리함까지 갖춘 초간편 영양 간식”이라며 “손쉽게 급여할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일상 속에서 누구나 보양 간식을 준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카길의 뉴트리션 전문성을 담은 근본부터 다른 먹거리로 반려견들이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1865년 설립된 글로벌 기업 카길의 동물영양사업부 한국법인으로 157년 역사 카길의 뉴트리션 전문성을 기반으로 건강백서, 뉴트리나, 원데이케어, 아나브러쉬 등의 다양한 펫푸드 제품을 국내에서 개발 및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22.11.08 I 백주아 기자
너드프렌즈, 스포츠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 사업 본격화
  • 너드프렌즈, 스포츠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종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기업 너드프렌즈(NERDFRENZ)는 스포츠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너드프렌즈는 종합 스포츠 커뮤니티 앱(App) ‘뚜잇(DDOIT)’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삼성SDS 사내벤처 프로그램 ‘Xeed-LAB’ 5기 중 유일하게 스핀오프에 성공할 만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8월 종합 스포츠 커뮤니티를 표방한 앱 뚜잇을 정식 론칭했다.스포츠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 사업 일환으로 너드프렌즈는 최근 첫 아마추어 풋살대회 ‘제1회 뚜잇 컵’을 개최했다. 총 16개 팀, 약 1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원시 ‘에스빌드 풋살파크’에서 진행됐다. 사전 참가 지원팀은 136팀에 달한다.이승환 너드프렌즈 대표는 “뚜잇 컵은 플랫폼 기업으로는 최초 오프라인 단독 주관 행사임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면서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시스템에 대한 스포츠인들의 잠재 수요가 매우 높다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스포츠 등 야외 활동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너드프렌즈는 뚜잇을 통해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통하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스포츠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뚜잇은 민간 축구 풋살 클럽을 1000개 이상 보유한 국내 유일 플랫폼이다. 지난 8월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 후 한 달 만에 앱스토어 인기차트 4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대표는 “최근 축구, 야구 등 인기 스포츠 경기들이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회귀하면서, 개인들의 스포츠 관심도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라며 “이른 시일 내에 테니스, 농구 등 종목 확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스포츠인들이 뚜잇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2022.11.08 I 안혜신 기자
푸르밀 운명 '안갯속'…신동환 대표 결단은(종합)
  • 푸르밀 운명 '안갯속'…신동환 대표 결단은(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 노사가 사업 종료와 유지 기로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 측이 내놓은 임직원 30% 구조조정안에 대한 신동환 푸르밀 대표의 수용 여부에 따라 푸르밀의 운명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 앞에 현수막이 붙어있다. (사진=백주아 기자)8일 푸르밀에 따르면 이날 푸르밀 총무부장 등 사측 인사 3명과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는 오전 10시 전북 임실군에 위치한 푸르밀 전주공장에서 긴급 4차 교섭을 진행했다. 교섭 자리에 신동환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푸르밀 노조는 앞서 지난 3차 교섭에서 제안했던 ‘임직원 30% 구조조정안’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섭이 끝난 후 노조는 사측이 노조 요구안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지만 사측이 이를 공식 부인하자 해당 입장을 철회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함에 따라 푸르밀의 최종 운명은 신 대표와 대주주 신준호 전 푸르밀 회장의 결정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상과 관련해 푸르밀 관계자는 “노조 측이 주장하는 30% 인력 감축과 사업 유지안에 대한 사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추후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푸르밀 노사는 앞서 사측이 지난달 17일 전 직원 대상 11월30일자로 사업종료·정리해고를 통지한 이후 같은달 24일·31일과 지난 4일 1·2·3차 노사 교섭을 진행했다. 노사는 1차 교섭에서 매각 추진 등 상생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정한 뒤 2차 교섭에서 재매각 추진 논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3차 교섭에서 사측이 50% 구조조정안 또는 기업 청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상생안은 불발됐다. 푸르밀에 따르면 신 대표는 최종 결정과 관련해 조만간 직접 입장을 내놓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신 대표가 지난 3차 교섭에서 청산 카드까지 내놓은 만큼 노조 측이 제시한 30% 인력감축과 사업 유지안 수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푸르밀이 법인 청산을 결정할 경우 신 회장 일가를 비롯한 주주들은 청산소득에 따른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또 회사 임직원 전원은 희망퇴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1~3차 노사 교섭과는 별도로 푸르밀 사측은 오는 9일까지 일반직, 기능직 전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고 있다. 통상임금과 상여금을 합친 2개월 치 위로금, 퇴직금, 연차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게 조건이다.푸르밀은 1978년 설립한 롯데우유가 모태로 2007년 고 신격호 롯데 회장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롯데그룹에서 분사하면서 푸르밀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둘째아들인 신 대표가 2018년 대표이사로 취임 후 회사를 경영해왔다.하지만 신 대표 취임 첫 해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푸르밀의 영업 적자는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 등 적자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해 신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단독 경영에 나섰지만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2022.11.08 I 백주아 기자
'SW 역량' 클라우드로 모은 네이버, 일본 진격
  • 'SW 역량' 클라우드로 모은 네이버, 일본 진격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가 인공지능(AI), 기업 간 거래(B2B) 관련 사업 조직을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 산하로 불러 모은다. 그간 검색, 커머스 등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으로 커온 네이버가 B2B에 눈을 돌리며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네이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클로바CIC(AI), 네이버웍스(협업툴), 파파고(번역), 웨일(브라우저) 등 주요 기술 조직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10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네이버클라우드로 사명을 바꾸며 네이버 B2B 사업 확장을 이끌겠다고 선언한 지 2년만이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아버지’로 알려지기도 한 김유원 대표가 내년부터 네이버클라우드를 단독으로 이끈다.◇‘텃밭’ 위협 속 글로벌 진격네이버가 흩어져 있던 기술 조직들을 한데 모으는 건 클라우드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려는 차원이다. IT서비스의 패러다임은 클라우드로 전환된 지 오래다. 네이버도 기술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도화해 소프트웨어(SW) 기술·서비스 개발은 물론 글로벌 진출까지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이다.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B2B를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라며 “조직 통합으로 의사결정, 협업 속도가 빨리질 것”이라고 했다.특히 이번 발표는 최근 정부는 공공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제를 개편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에 공공 시장의 문을 열어주려고 하는 가운데 나와 더 주목된다. ‘텃밭’이라 할 수 있는 공공 시장을 위협받고 있는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는 셈이다.첫 번째 목표는 일본이 될 전망이다. 일본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협업툴 네이버웍스(일본 서비스명 ‘라인웍스’)에 파파고, 웨일이 더해지면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전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기반 기술 강화는 네이버의 일본 매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Z홀딩스, 소프트뱅크와 협업 기회를 모색하며 일본 내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커머스, 콘텐츠 다음은 ‘클라우드’네이버는 클라우드를 검색, 커머스, 콘텐츠, 핀테크에 이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클라우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올 3분기 미국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은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사실 네이버가 2017년 처음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할 때만 해도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지만, 지금은 네이버의 중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3분기 기준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 수는 218개로 상대적으로 아직 인프라 서비스 위주인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경쟁사를 압도한다.다만 아직 클라우드가 네이버의 주요 수익원은 아니다. 올해 3분기 네이버의 클라우드 및 기타 사업 부문 매출은 948억원으로 유일한 ‘세 자릿 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비중으로 따지면 4%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B2B 매출은 10% 이상 상승했다.해외를 보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는 ‘클라우드 3대장’이라 불리며 클라우드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AWS는 아마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책임진다. 마이크로소프트 정도를 제외하면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이 손익 분기점을 넘는 순간 네이버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2.11.08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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