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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가 보여주는 보톡스 소송의 미래③
  • [위기의 보톡스]메디톡스가 보여주는 보톡스 소송의 미래③
  • 서울 강남에 자리잡은 메디톡스 회사 전경. 메디톡스 제공[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최근 식약처가 휴젤, 파미리서치바이오 등이 제조하는 보톨리늄 톡신(보톡스) 제제 6개 품목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를 본격 추진하고 나섰지만, 이미 예견돼 있는 수순이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2021년2월3일자 [단독]품목허가 취소,보톡스 업계 전체로 확산 조짐)식약처는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국내 대표 보톡스 제조업체인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미승인 보톡스 제제를 판매한 혐의로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메디톡신주와 코어톡스주의 잠정 제조 및 판매중지 명령을 내린바 있다. 이어 식약처는 지난해 11월에는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주와 코어톡스주에 대해 같은 이유로 품목허가 취소라는 강력한 행정처분 결정을 내렸다.보톡스 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 뿐 아니라 이번에 식약처가 행정처분을 추진중인 휴젤(145020), 파마리서치(214450)바이오 등 여타 보톡스 제조업체들 대부분이 수출용의 경우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사업을 벌여온게 관행이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식약처가 메디톡스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보톡스 제품을 도매상(무역상)에게 판매한 혐의로 품목허가 취소를 내린 상황에서 다른 보톡스 업체들도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동일한 행정처분을 내릴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현재까지 식약처와 메디톡스가 벌이고 있는 법적소송 결과를 보면 메디톡스가 연전연승하는 모양새다. 법원에서는 식약처의 주장보다는 메디톡스의 논리가 더 먹혀 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지난해 11월 대전지법은 식약처가 메디톡스의 주요 제품에 내린 ‘잠정 제조 및 판매 중지 명령’에 대해 집행정지 판결을 내렸다. 대전지법은 “신청인(메디톡스)에게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고 집행정지로 인하여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음이 소명된다고 보기에 부족하다”는 것을 집행정지의 근거로 들었다. 이어 같은 달 대전지법은 식약처가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주와 코어톡스 주 등에 대해 결정한 ‘품목허가취소 행정처분’을 집행정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다음달에 식약처가 이 판결에 불복, 대전고법에 항고를 했으나 1심과 동일한 근거를 들며 기각했다. 식약처가 대법원에 재항고를 했지만 대법원이 동일 이유로 지난 4월 이 건을 기각했다. 이와 별도로 식약처의 행정처분 취소소송(본안)은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와 식약처가 벌이고 있는 법적소송의 진행상황을 보면 휴젤 등 여타업체들과 식약처가 앞으로 품목허가 행정처분을 둘러싸고 어떤 수순으로 법적 다툼을 벌일지에 대해 대체적인 윤곽을 가늠할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1.11.15 I 류성 기자
바이든-시진핑 첫 ‘세기의 대화’ 갖는다…최대 쟁점은?
  • 바이든-시진핑 첫 ‘세기의 대화’ 갖는다…최대 쟁점은?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16일(미국시간 15일)로 정해지면서 미중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있을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국 정상은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현안에 있어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깊어진 갈등을 봉합하는 돌파구가 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대만’ 갈등 수면 위로미중 갈등의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는 대만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최대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양국 외교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대만 문제에서는 충돌했다.14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대만 독립은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가장 큰 위협”이라며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모든 고무 행위와 지지는 대만해협 평화를 파괴하고 결국 자업자득이 될 것임은 역사와 현실이 증명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측이 진정으로 대만해협의 평화를 원한다면 어떠한 대만 독립 행위에 대해서도 명확하고 단호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의 발표에는 자세히 적혀 있지 않지만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이번 통화에서 “대만 해협에 걸쳐 평화와 안정에 관한 미국의 오랜 관심을 강조했다”고 13일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또한 블링컨 장관은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계속된 군사, 외교, 경제적 압박에 우려를 표명하고, 중국이 양안 문제를 대만 국민의 바람과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의미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다만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은 미중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왕 부장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회동은 중미 관계에서 뿐 아니라 국제관계에서도 하나의 큰 이벤트”라며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는 모두 양국이 양국과 국제사회에 모두 이로운 결론을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세계가 이번 미중 정상 영상 회담을 고도로 주목하고 있다”며 “양측은 이미 이를 위해 충분한 준비를 진행했고 긍정적인 진전을 거뒀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도 논의하나…경제 분야 충돌 가능성미중 정상은 대만 문제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이란 핵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가 다뤄질지도 관심을 끈다.한국 정부가 6·25 전쟁 종전선언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간에 한 뜻을 모은다면 한반도 분위기가 완화될 수 있다. 다만 두 정상이 처음 단독으로 마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양국 간 현안이 우선시 될 것으로 보여 북핵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비중있게 다뤄질지는 미지수다. 경제·무역 분야에서는 양국 정상이 각자의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 측에 고율 관세 및 중국 기업 제재 취소를 줄곧 요구하고 있다.미국은 중국의 국영기업 보조금 등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지킬 것을 압박하고 있다. 워싱턴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연구소(PIIE)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중국 측의 이행률은 60%에 그친다.시 주석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바이든 대통령을 초대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CNBC방송은 지난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만약 실제로 초청을 한다면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골치 아픈 문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초청을 거절하기도 받아들이기도 어려움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7개국(G7)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은 참가하되 정상들은 참석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어 상황이 더 복잡해 보인다. 사진=AFP◇“만족스러운 합의 기대”vs“공동성명 없을 듯”이렇게 복잡한 상황이 얽혀있다는 점에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중국 내에서는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신냉전 반대·무역 문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중 양국이 최근 치열한 설전 대신 상호작용을 통해 회담을 위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2020년대 기후 대응 강화에 관한 미중 글래스고 공동선언’을 발표한 점을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 거론했다.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소속 뤼샹(呂祥) 연구원은 이번 화상 회담을 사실상의 대면접촉으로 규정하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뤼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을 상대하며 양국이 ‘힘의 위치’에서 대등하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며 “무역 문제와 관련 상호 만족스러운 합의가 기대되며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접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미중 정상회담만으로 양국이 그동안 갈등을 봉합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많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모두 이번 정상회담에서 특별한 결과나 공동성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시 주석은 대만의 안보 상황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요구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로 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정상회담 준비상황을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백악관은 시 주석과의 회담이 주요 결과물(major deliverables)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미 기대감을 낮췄다.
2021.11.15 I 신정은 기자
경찰, '생수병 독극물 사건' 마무리 수순…단독 범행 판단
  • 경찰, '생수병 독극물 사건' 마무리 수순…단독 범행 판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생수를 마시고 남녀 직원 2명이 쓰러진 이른바 ‘생수병 사건’을 경찰이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18일 사무실에서 생수병에 담긴 물을 마시고 쓰러진 직원이 근무하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사무실의 모습이다. 10월 21일에도 사무실은 불이 꺼져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생수병에 독극물을 타 동료 직원 한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중반 A씨에 대한 사건을 조만간 종결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밝히는 한편, 숨겨진 공범은 없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전개해온 경찰은 A씨가 범행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18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사무실에서 약 45분 간격으로 남녀 직원 2명이 책상 위에 있던 플라스틱 병에 담긴 생수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성 직원은 회복해 퇴원했지만, 남성 직원 B씨는 병원 치료를 받다 결국 사망했다.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 날 무단결근한 뒤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같은 회사 직원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B씨가 사망함에 따라 특수상해에서 살인으로 혐의를 바꿨다. 사건을 맡은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서 독극물 구매 인터넷 기록을 확보하고, 피해 직원의 혈액에서 나온 독극물과 같은 성분이 묻은 독극물 용기를 A씨의 자택에서 발견했다. 또 경찰은 A씨의 범행 과정과 범행 동기를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메모도 확보했다. 해당 메모에는 “짜증 난다”, “제거해버려야겠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방 발령 인사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국립수사과학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고, A씨와 B씨의 혈액에서 아지드화나트륨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아지드화나트륨은 살충제·제초제 성분 중 하나로 섭취 시 구토와 뇌 손상 등을 유발하는 독극물로 파악됐다.
2021.11.14 I 이용성 기자
릴레이 설명회 열었지만…도심복합사업 갈등 확산
  • 릴레이 설명회 열었지만…도심복합사업 갈등 확산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2·4대책 핵심사업으로 추진되는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곳곳에서 주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가 릴레이 사업 설명회를 열고 반대 주민 설득에 들어갔지만 불만이 해소되지 않는 분위기다.도심복합사업에 반대하는 후보지 주민들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한국토지주택공사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사진=공반연)◇공반연, LH 앞서 도심복합사업 반대 집회 개최14일 업계에 따르면 도심복합사업에 반대하는 후보지 주민들이 모여 결성한 공공주도반대연합회(공반연)은 지난 13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전국 반대 후보지 주민들끼리 연대해 공동으로 집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반연에는 40곳 이상 후보지가 소속돼 있다.이들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후보지를 선정한 후 사업을 밀어붙여 지역 주민들의 주거권, 생존권, 사유재산권 등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주민들은 반대 여론이 높더라도 즉각적인 사업 철회가 되지 않는다는 점부터 문제 삼았다. 신길4구역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후보지에 선정된 후 7개월이 넘게 방치되면서 재산권 침해는 물론 서울시 신통기획 등 민간재개발에 대한 선택권까지 박탈당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국토교통부는 후보지를 언제까지 유지할지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부가 사업 이해를 돕겠다며 연달아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예정지구로 지정한 증산4, 연신내역, 쌍문역(동측), 방학역 4곳에 이어 최근에는 쌍문역(서측), 신길2, 부천 원미 3곳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추정 보상가와 분양가, 분담금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한 후보지 주민은 “증산4, 연신내, 도봉역, 쌍문역(동측) 구역은 공동주택만 예시로 들어 단독주택의 토지 평당 감정액을 알 수 없게 해놨고, 원미는 반대로 단독주택 감정액만 공개했다”며 “또 예시로 든 주택이 도로에 얼마나 인접한 지 등 가격 영향 요소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동의율도 잡음 여전…증산4, 75%→69.9%로주민 동의율을 둘러싼 잡음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증산4구역을 첫 예정지구로 지정하고도 이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 총 규모를 확인하지 못해 정확한 동의율을 산정하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집계를 완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9일 이데일리에 “증산4구역 동의율이 확인됐다”며 “예정지구 지정일(지난달 28일) 기준 증산4구역 토지 등 소유자는 1751명으로, 이중 1224명이 동의해 69.9% 동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본지구 지정에 필요한 주민 3분의 2를 넘어선 수준이지만 국토부가 예정지구 지정 전 발표했던 75%에는 미치지 못한다. 국토부는 “예정지구 지정 시엔 법적으로 주민동의율 요건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선 “국토부가 사업 속도를 내려고 수치를 과장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1.11.14 I 김나리 기자
75조 비트코인 주인찾기 소송…창시자 정체 밝혀질까
  • 75조 비트코인 주인찾기 소송…창시자 정체 밝혀질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비트코인 100만개, 현 시세로 640억달러(약 75조5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둘러싼 소송이 벌어지고 있다. 소송에 걸려 있는 액수도 크지만,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가 밝혀질 수도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에 속한 100만개의 비트코인에 대한 절반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소송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재판은 지난 2013년 4월 사망한 데이비드 클라이먼의 유족이 동업자인 크레이그 라이트(51)를 상대로 약 100만개의 비트코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제기한 소송이다. 유족측은 클라이먼과 라이트가 공동으로 비트코인을 개발·채굴했으며, 사토시 소유의 비트코인 100만여개 가운데 절반은 고인의 몫으로 유족들이 상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토시는 그가 비트코인을 만들었다고 밝힌 것 외에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인물이다. 그의 이름처럼 일본 출신인지, 본명인지 가명인지, 개인인지 단체인지, 성별은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다. 심지어 그의 재산은 전혀 쓰이지 않고 남아 있다. 호주 출신의 프로그래머로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라이트는 지난 2016년부터 자신이 비트코인을 처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그의 주장에 회의적이다. WSJ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라이트에 대해서는 해커이자 사기꾼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클라이먼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어 비트코인을 만들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클라이먼의 유족은 라이트와 클라이먼이 비트코인을 함께 만들었고 초기에 비트코인 100만개를 공동 채굴했다며, 두 사람이 초창기부터 비트코인 개발에 협력한 증거를 제출할 계획이다.원고측 티보 나기 변호사는 WSJ에 “동반자 관계인 두 친구가 있었는데 한 명이 세상을 떠난 뒤 나머지 한 명이 어떻게 모든 것을 독차지하려 했는지에 관한 재판”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피고인 라이트측에서는 라이트가 비트코인의 단독 창시자이고 이 과정에서 클라이먼의 한 일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나카모토 사토시의 정체를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증거는 100만개의 비트코인을 저장한 계정을 통제하는 열쇠다. WSJ는 누구든 자신이 사토시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동전 한 닢이라도 그 계정에서 빼서 옮길 수 있다면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나카모토 사토시는 2008년 10월 31일 비트코인 시스템을 설명하는 9장짜리 백서를 올리면서 등장한 이후 온라인상에서 비트코인을 알리는 데 주력하다 2010년 12월을 끝으로 돌연 자취를 감췄다. 라이트는 2016년 5월 자신이 비트코인의 창시자라며 나섰으나 거센 비판에 몰리면서 사흘 뒤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다. 그러나 이후 자신이 사토시가 맞다며 다시 말을 바꿨다.
2021.11.14 I 장영은 기자
美도 반한 'K농기계'…대동 대구공장 가보니
  • [르포]美도 반한 'K농기계'…대동 대구공장 가보니
  • 대동 대구공장에서 조립을 마친 트랙터가 출고를 앞두고 마지막 검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사진=대동)[대구=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74년간 농기계 한우물을 파 왔습니다.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해도 자신 있습니다.”지난 12일 방문한 대구 논공산업단지 대동(000490)(옛 대동공업) 공장. 23만 1405㎡(약 7만평) 부지에 들어선 이 공장에서는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지게차 등 농기계 생산이 쉴새 없이 이뤄지고 있었다.공장 안내를 맡은 박인호 서비스사업팀 차장은 “트랙터 등 농기계 수출이 늘어나 지난해보다 공장 직원이 200명 정도 늘었다”며 “엔진 생산부터 차체 조립까지 한산한 라인이 없다”고 했다.대동 대표 제품은 바로 트랙터다. 트랙터는 강력한 동력으로 각종 농작업을 돕는 필수 농기계다. 대구공장은 트랙터 연 4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캐파(생산력)를 갖췄다. 전체 트랙터 생산량의 85%는 해외로 수출한다. 주력 제품인 중소형 트랙터의 경우 전 세계에서 시장이 가장 큰 미국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는다.엔진 조립 공정을 기다리고 있는 주물 소재 ‘실린더 블록’. 여기에 피스톤과 기어 케이스 등 부품을 조립하면 엔진이 완성된다. (사진=김호준 기자)공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트랙터의 ‘심장’인 엔진 공정이 눈에 들어왔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엔진은 트랙터 크기에 따라 20~142마력으로 다양하다. 주물로 만든 엔진 몸체인 ‘실린더 블록’을 라인에 올리면 작업자들이 피스톤과 기어 케이스, 크랭크샤프트 등을 차례로 붙여 조립한다. 엔진 하나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공정만 50개 이상. 조립을 완성한 엔진은 제대로 마력이 나오는지 시험하는 ‘다이나모’ 장비를 통해 성능을 검사한다. 엔진에 들어가는 부품은 계열사인 대동기어, 대동금속 등을 포함해 여러 협력사에서 조달한다.박 차장은 “농기계용을 포함한 여러 디젤엔진을 자체 생산하고 있는데, 이 점이 바로 대동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최근 친환경 추세로 디젤엔진을 만드는 기업이 줄어들다 보니 오히려 회사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올해 대동의 엔진 단독 매출만 전년과 비교해 15% 증가했다.공장 천정에 붙어 있는 ‘오버헤드 컨베이어 라인’. 이 라인에서는 엔진에 미션 등 부품을 결합한 뼈대인 ‘파워트레인’ 도색이 이뤄진다. (사진=김호준 기자)완성된 엔진이 본공장으로 옮겨지면 본격적인 차체 조립 공정을 거친다. 본공장은 트랙터 생산라인과 콤바인, 이앙기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생산라인 크게 둘로 나뉜다.본공장 천정에 달린 ‘오버헤드 컨베이어 라인’이 눈에 띄었다. 엔진에 미션 등 부품을 결합한 일종의 뼈대인 ‘파워트레인’이 이 오버헤드 컨베이어에 매달려 부식을 방지하는 도색 과정을 거친다.도색을 마친 파워트레인은 다시 자동으로 지상으로 내려와 연료탱크, 타이어, 메인 프레임 등과 결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일부 공정은 자동화 장비를 통해 이뤄지지만, 중요한 조립은 직원 한명 한명 손길을 거친다. 라인 작업자는 공정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를 수시로 살펴보며 로봇이 입력한 오차를 확인하고 부품을 조립한다.노재억 대구공장장은 “우리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전 세계 70개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클레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올해는 더 효율적인 공정을 위해 스마트 제조실행시스템(MES)을 도입하는 등 생산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동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트랙터 메인프레임과 연료탱크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대동)지난 1947년 경남 진주에서 설립한 대동은 고(故) 김삼만 회장이 세운 ‘대동공업사’가 모태다. 현재는 고 김 회장의 손자인 김준식 회장이 3세 경영을 이어간다.대동은 농기계 업계에서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기도 하다. 1962년 국내 최초로 경운기를 생산한 대동은 이어 트랙터(1968년), 콤바인(1971년), 이앙기(1973년) 등을 잇달아 국산화했다. 1980년대 이후에는 해외 진출도 나서 현재 전 세계 70개국에 트랙터 등 농기계를 수출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주요 공급망이 흔들리고, 원자재 값이 폭등하는 가운데서도 대동은 국내·외 협력사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발빠르게 정비해 흔들리지 않고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특히 올해 들어서는 북미 이외에도 유럽, 호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농기계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에서 ‘하비팜’(취미+농장 합성어)이 인기를 끄는 점에 주력해 중소형 트랙터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다.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63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창사 이래 첫 연간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대동은 최근 스마트팜과 스마트농기계, 스마트모빌리티 등 ‘미래 3대 전략’을 제시했다. 미래농업 수단으로 주목받는 스마트팜 분야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집중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농기계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전기·수소 기반 트랙터도 개발해 존디어(미국), CNH(영국), 구보다(일본) 등을 넘어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대동 관계자는 “새로운 농기계 출시와 함께 서비스·영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모빌리티와 스마트팜 등 신성장 동력도 착실히 추진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서 다양한 마케팅과 전시회를 추진해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1.11.14 I 김호준 기자
강남부자들 상속세 줄이려고 꼭 챙기는 이것
  • 강남부자들 상속세 줄이려고 꼭 챙기는 이것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울 마포구에 15억원짜리 아파트를 한 채 보유하고 있는 40대 회사원 A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얼마 전 참석한 동창 모임에서 상속을 대비해 자녀들에게 미리 증여를 해두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A씨는 아직 상속을 생각하기엔 젊은 나이라며 손사래쳤지만, 세무업에 종사하는 A씨의 친구는 “재산이 10억원을 넘으면 보통 상속세를 내야 한다”며 “재산을 어떻게 물려주느냐에 따라 내야 할 세금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리더라도 지금부터 세무 상담을 받고 계획을 세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배우자와 두 자녀를 둔 A씨는 ‘절세 플랜’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최근 몇 년 새 집값이 급등하면서 증여와 상속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10억원을 넘는 아파트들이 늘어남에 따라 아파트 한 채만 가진 가구까지도 상속세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된 영향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상속세, 재산규모·가족구성 따라 천차만별증여세와 상속세는 무상 이전되는 재산에 부과하는 세금의 일종으로, 증여는 생전(生前), 상속은 사후(死後)에 이뤄진다.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세무사 시험 합격자)은 “증여는 내가 시점을 선택해 결정할 수 있지만, 상속은 그렇지 않은 만큼 각자의 상황에 맞춰 절세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계획을 수립하기에 앞서 먼저 따져봐야 할 사항은 ‘재산 규모’와 ‘가족 구성’이다. 재산 규모와 배우자·자녀 유무 등에 따라 상속 재산에서 공제받을 수 있는 액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 팀장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배우자와 자녀가 공동 상속할 경우 상속세를 부담하지 않고 상속받을 수 있는 재산의 크기는 10억원이다. 자녀가 없는 상황에서 배우자가 단독상속할 때는 통상 7억원, 배우자가 없는 상황에서 자녀들만 상속할 때는 5억원까지 상속세를 내지 않을 수 있다.상속공제에는 기초공제(2억원)와 성인 자녀 1인당 5000만원 등에 해당하는 인적공제가 있는데, 기초공제와 인적공제를 합한 금액과 일괄공제(5억원) 중 큰 금액을 공제한다. 이때 상속자 자녀가 많거나 장애인 자녀가 있는 경우 등이 아니면 대부분 5억원의 일괄공제를 받게 된다.배우자는 상속액이 5억원 미만일 때 5억원, 상속액이 5억원 이상일 때 실제 상속받는 재산 크기에 따라 최대 30억원 한도 내에서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부모를 장기간 봉양했을 때 적용하는 동거주택상속공제 등 각종 공제가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배우자·자녀 있다면 10억원부터 증여 고려세무 업계에서는 이를 종합해봤을 때 배우자와 자녀가 모두 있음에도 총 재산가액이 10억원을 넘지 않을 경우에는 무리해서 사전증여하지 않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본다. 불필요한 증여세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미리 납부한 증여세는 추후 상속 발생 시 상속세를 내지 않는 것으로 판명 나더라도 돌려주지 않는다.증여세의 경우 성인 자녀는 1인당 5000만원, 미성년 자녀는 1인당 2000만원을 공제해준다. 배우자 공제액은 6억원까지다. 증여세는 10년 단위로 합산 과세한다. 우 팀장은 “기초공제, 기타 인적공제, 금융재산상속공제 등 다양한 공제항목을 이용하면 상당액이 공제되므로 상속재산 규모가 크지 않으면 굳이 절세플랜을 마련할 이유가 없다”며 “오히려 사전증여하는 것이 세 부담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재산가액이 10억원을 넘거나, 추후 1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증여를 고려해보라는 조언이 나온다. 우 팀장은 “증여 후 10년 안에 상속 발생 시 사전증여한 재산을 상속재산에 가산하지만, 이때 납부한 증여세는 전액 공제하고 가산액도 상속개시일이 아닌 증여 시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향후 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재산부터 증여하면 증여세, 상속세 부담을 모두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재는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재산이 1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증여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며 “만약 배우자 없이 자녀만 있다면 5억원 이상부터, 자녀 없이 배우자만 있다면 7억원 이상부터 증여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상황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개별 조건 따져봐야다만 10억원 이상 재산이 있더라도 항상 사전증여가 유리한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가구별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가족구성원 누구에게 어떻게 상속·증여하는지 등에 따라 상속이 유리할 수도, 증여가 유리할 수도 있어서다.실제 이데일리가 우병탁 팀장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한 결과(다른 금융재산은 없다고 가정, 상속과 증여 사이의 유불리만 판단, 신고세액 공제 3% 차감, 세금은 본인 자금으로 납부한다고 전제, 비동거, 장례비용 등 미반영한 아파트값만으로 계산), 13억5000만원 상당의 서울 A 아파트를 배우자와 성인 자녀 1명 중 배우자에게만 전부 상속한다면 배우자상속공제 최대치를 적용한 상속세는 388만원이다.배우자상속공제 5억원을 적용해 배우자와 자녀에게 나눠 상속한다면 상속세는 총 5626만원이다. 자녀에게 전부 상속하더라도 배우자가 있다면 배우자상속공제 5억원이 기본 적용되기 때문에 상속세는 마찬가지로 5626만원이다.반면 이 아파트가 8억원에 거래되던 2년 전 배우자에게 전부 사전증여했다면 증여세는 2910만원이다. 증여세가 최소가 되는 비율로 배우자와 자녀에게 나눠 증여했을 때의 증여세는 1500만원으로 낮아지지만 자녀에게 전부 증여했을 경우 증여세는 1억6005만원으로 높아진다.총 재산가액이 10억원이 넘고 배우자와 자녀가 모두 있더라도 세 부담 측면에선 배우자에게 전부 상속하는 게 가장 유리하고, 자녀에게 전부 사전증여하는 게 가장 불리한 셈이다.우 팀장은 “A 아파트의 사례는 배우자에게 전부 상속하는 게 증여보다 더 유리한 것으로 계산됐다”며 “하지만 보통 재산을 분할하는 경우가 많고, 그럴 때는 배우자와 자녀가 나눠 상속하거나 자녀가 전부 상속하는 경우보다 미리 배우자와 자녀에게 나눠 증여한 게 유리한 만큼, 각자의 상황에 맞게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상속세 개편과 별개로 사전 준비는 해둬야나아가 최근 상속세 제도 개편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절세 계획 수립 과정에서 고려해봐야 할 부분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상속세 개편과는 별개로 미리 절세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우 팀장은 “상속세 개편이 지금 논의되더라도 실제 개편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혹은 바뀌지 않을지 알 수 없기에 지금 상태에서 준비가 필요한 사람들은 미리 해두는 게 현명한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녀가 아직 어린 신혼부부 등이라도 자산 형성 플랜에 맞춰 10년 단위로 절세 방안을 준비해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21.11.14 I 김나리 기자
'공유 딱지치기·이정재 달고나 뽑기' 하고 싶다면 여기로
  • '공유 딱지치기·이정재 달고나 뽑기' 하고 싶다면 여기로
  • (사진=넷플릭스)[스냅타임 박수빈 기자] ‘오징어 게임’이 선풍적 인기를 ' 끌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이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드라마에 나온 장소는 명소화하고, 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는 체험 행사로 개발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국내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가며 오징어게임과 연관된 관광지 수요가 증가했다. 대학로의 달고나 가게 앞에는 우산 모양을 도전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추억의 게임을 할 수 있는 동네는 코로나19 이전 방문객 수준을 회복해가고 있다.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오징어 게임의 나라'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났다. 이에 외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인천관광공사는 공식 블로그에 오징어게임에 월미도 마이랜드와 강화군 교동초등학교, 옹진군 선갑도 등을 소개했다. (사진=인천관광공사 블로그 갈무리)인천관광공사는 드라마에 등장한 월미도 마이랜드와 강화군 교동초등학교, 옹진군 선갑도를 공식 블로그에 소개했다. 극 중 마이랜드는 조직폭력배 덕수가 조직원과 접선하는 장소, 교동초등학교는 주인공 기훈과 상우가 어린 시절 친구들과 오징어 게임을 했던 곳으로 등장한다.선갑도는 실제 촬영지는 아니지만, 게임이 진행된 전체 섬을 조망하는 장면에서 나온다. 인천관광공사는 사유지인 선갑도의 경우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배편이 없어 방문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덕적도와 굴업도 등 인근 섬을 홍보하고 있다.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열정가득 와이맘’씨는 월미도에서 오징어 게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와이맘씨는 “할아버지가 어릴 적 즐거웠던 게임을 하며 행복해했다”며 “어른들의 어릴 적 판타지를 채워줬던 곳"이라고 덧붙였다.제주도는 67번 참가자 새벽이 극중에서 "동생과 엄마와 함께 가고 싶은 곳"이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던 곳이다. 제주도는. ‘새벽이 가고 싶은 곳? 제주도 포스팅’, ‘오징어 게임 67번 참가자가 가고 싶은 장소 선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관광객에게 SNS를 통해 제주를 설명하거나 관광지·카페·식당 투표를 통해 여행 일정을 짜는 것을 돕는 행사다.아직 관광상품으로 개발되진 않았지만, 충북 진천군에 있는 마차박물관에는 드라마에 등장한 '술래 인형'이 보관돼 있다. 당초 박물관은 드라마가 공개된 이후 이 인형을 10여 일 동안 전시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리자, 과도한 관심에 부담을 느껴 소품 제작 업체와 협의 끝에 비공개로 전환했다.이 외에도 배우 공유가 ‘딱지치기’ 게임을 제안했던 공항철도 공항화물청사역 플랫폼과 1번 할아버지와 이정재가 만났던 쌍문동 편의점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SNS에는 다양한 촬영지에서 찍은 인증샷이 올라와 있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 걸려있는 장생포 게임 현수막 (사진=네이버 블로그 '포토미야')실제 등장하거나 언급된 장소가 아닌 게임에 등장한 추억의 게임을 이용한 관광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2015년 조성 당시 마을 공터에 1960~70년대 아이들이 즐겨한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달고나 만들기, 구슬치기 등을 할 수 있는 시설 덕분에 ‘오징어 게임’이 뜨면서 입소문이 나 관람객이 몰렸다. 이제는 아예 ‘장생포게임’이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걸어놓아 홍보하고 있다.장생포 마을에 오징어 게임 체험을 하러 다녀온 김미영(가명·51)씨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요즘 뜨는 장생포 게임이 있다는 소식에 다녀왔다”며 “교복을 빌려입고 달고나 게임, 오징어 게임, 말타기 등 게임을 했다.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나이를 잊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블로거 '?'씨도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며 '오징어 게임' 이후 고래문화마을의 인기를 느꼈다고 밝혔다.지난 달 코로나 확산을 우려한 강원도 강릉시의 행정명령으로 무산된 현실판 ‘오징어 게임’도 다시 열릴 예정이다.강릉 세인트존스호텔은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세인트 게임’을 24일 개최한다.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달고나 뽑기·줄다리기·구슬치기·딱지치기 등 실제 드라마에 나왔던 게임 5종목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원으로 총 456명을 모집하며, 모든 게임을 통과한 최후의 1인에게 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대구시는 드라마에 등장한 전통 놀이와 관광을 접목한 상품을 선보였다.15일부터 한국과 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이 발효함에 따라 ‘오징어게임 체험 대구 단독 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이 상품은 대구에서 2박을 하며 드라마에 나온 달고나 체험·구슬치기·줄다리기 등을 즐기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농촌이 없는 싱가포르에 맞춰 청년들이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2021.11.13 I 박수빈 기자
2승 사냥 유해란이냐, 첫 승 노리는 박주영이냐..KLPGA 최종전 2파전
  • 2승 사냥 유해란이냐, 첫 승 노리는 박주영이냐..KLPGA 최종전 2파전
  • [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시즌 2승을 기대하는 유해란(20)이냐, 프로 첫 승을 노리는 박주영(31)이냐. 13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 경쟁이 유해란과 박주영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유해란. (사진=KLPGA)단독 선두로 2라운드 경기에 나선 유해란은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박주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선두 유해란을 2타 차로 추격했다. 2라운드 경기는 오전 9시 20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서리가 내리면서 10시 30분부터 1번과 5번, 10번, 15번홀로 나뉘어 동시에 경기를 시작하는 세미 샷건으로 진행했다.5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초반 7번과 8번 그리고 9번홀에서 연속해서 보기를 쏟아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12번홀(파3)에서 이날 첫 번째 버디를 잡아낸 이후부터 다시 타수를 줄이며 선두를 되찾았다. 14번(파4)과 15번홀(파5)에선 연속 버디, 18번(파4)과 1번(파5) 그리고 2번홀(파4)에선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남은 2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 9월 엘크루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유해란은 시즌 2승과 함께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주영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첫 승에 도전한다. 우승하면 249전 250기에 성공, KLPGA 투어 역대 최다 출전 우승 기록을 새로 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안송이의 236경기다. 이가영(22)과 박현경(21), 성유진(21), 이다연(24), 황정미(22) 등 5명이 나란히 3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3위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올해 6승을 거둔 박민지(23)는 이날 상금과 다승 1위에 이어 대상을 확정했다.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를 쳐 공동 39위에 그치면서 상위 30명까지 나가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대상 2위로 추격한 임희정(21)이 공동 48위(4오버파 148타)에 그쳐 역시 컷을 통과하지 못해 대상을 차지했다. 박주영.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1.11.13 I 주영로 기자
 불붙은 빌라시장 '권리산정 기준일' 모르면 데인다
  • [똑똑한 부동산] 불붙은 빌라시장 '권리산정 기준일' 모르면 데인다
  • [김예림 변호사·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빌라 시장이 뜨겁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9월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주택 중간값은 2억82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달(2억3424만원)보다 20% 가까이 올랐다. 이렇게 빌라 시장이 후끈한 건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재개발이 어려웠던 노후 주거지를 한국토지공사(LH) 등 공공이 나서서 개발하겠다고 정부가 밝히면서 빌라 매수세에 불이 붙었다. 개발 예정지에 빌라를 사두면 새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어서다. 여기에 서울시도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정비사업 초기 단계에 서울시가 참여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대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제도)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재개발 기대감은 더 부풀고 있다. 아직 지어지지 않은 신축 빌라를 설계도만 보고 분양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권리산정 기준일 넘어 지어진 빌라 사면 ‘현금청산’ 날벼락서울의 한 빌라 밀집지역 모습.. 2021.09.15. (사진=뉴시스)문제는 분양자격이다. 재개발 예정지 내 주택 매매를 일반적인 매매처럼 생각하면 오산이다. 재개발·재건축 구역 내 분양자격은 매우 복잡하게 되어 있다. 세대별로 등기된 빌라는 세대별로 입주권을 받는 것이 원칙인 건 맞는다. 재개발·재건축 구역으로 지정된 후에 입주권을 많이 받기 위해 나대지에 빌라를 신축하거나 단독이나 다가구를 부수고 세대수를 늘려 빌라를 짓는 사례들이 늘어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이런 행위가 난립하는 걸 막기 위해 ‘권리산정 기준일’이란 제도가 도입됐다. 권리산정 기준일 이후로 빌라를 신축해 기존보다 토지 등 소유자가 증가하더라도 권리산정 기준일 이전 현황대로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단독주택 한 세대를 권리산정 기준일 이후 부수고 빌라 열 세대를 신축했다면, 입주권은 열 개가 아니라 한 개만 나온다. 아홉 세대는 입주권을 못 받고 현금청산만 받은 채 집을 비워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현금청산액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다.◇공공재개발·도심 복합사업·신통기획, 권리산정 기준일 ‘제각각’문제는 최근 공공정비사업이 도입되면서 이 권리산정기준일 계산이 너무 복잡해졌다는 점이다. 어떤 사업을 진행하는지에 따라 이 권리산정 기준일이 달라진다. 아직 사업계획이 없더라도 향후 공공정비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미리 정해진 권리산정 기준일을 적용받는 경우도 있다.공공정비사업은 지난 5·6대책과 8·4대책에서 나온 공공참여형 정비사업(공공 재개발·공공 재건축)과 2·4대책에서 등장한 공공주도형 정비사업(공기업이 단지 명명권을 제외한 사업 전권을 갖고 추진하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있는데, 적용되는 법도 다르고 권리산정 기준일도 달리 정해져 있다. 최근 서울시가 신통기획 정비사업을 내놓으면서 권리산정 기준일 계산은 더 복잡해졌다. 현재 사업별 권리산정 기준일은 공공 재개발과 신통기획 정비사업은 각각 공모 공고일, 공공주도형 정비사업이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공공 주도로 도심 역세권·저밀 주거지·준공업 지역을 고밀개발해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은 6월 28일로 정해졌다.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어쩔 수 없는 조치일 수는 있지만, 실무상 살펴보면 예상치 못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예를 들어, 신축빌라를 매수한 지역에선 민간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입주권을 받을 수 있지만 공공 정비사업지로 묶이면 입주권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신축빌라 시행사 사정도 복잡하다. 단순히 분양을 목적으로 신축빌라를 짓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공공 정비사업 후보지로 묶이면서 건축행위 자체가 제한돼 큰 손해를 입는 경우를 종종 봤다. 결국 신축빌라를 분양받거나 분양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정비사업이 진행될지 몰라 빌라를 쉽게 매매하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아직 공공 정비사업이 확정된 사업지 자체가 적어 이와 관련된 분쟁은 많지 않지만 향후 사업이 속도를 내면 입주권을 둘러싼 분쟁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1.11.13 I 박종화 기자
최경주,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5위..시즌 2승 사냥 시동
  • 최경주,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5위..시즌 2승 사냥 시동
  • 최경주.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51)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시즌 최종전 찰스 슈와브 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우승상금 44만달러) 둘째 날 4타를 더 줄이면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13언더파 129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커크 트리플릿(미국)에 4타 뒤진 5위에 자리했다. 스티븐 앨커가 2위(11언더파 131타), 짐 퓨릭과 필 미켈슨(이상 10언더파 132타)가 공동 3위에 자리했다.찰스 슈와브컵은 PGA투어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처럼 이번 시즌 펼쳐진 39개 대회의 성적에 따라 상위 35명이 참가한 왕중왕전이다. 최종 결과에 따라 우승상금 이외에 별도의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 찰스 슈와브컵 포인트 1위는 100만달러, 2위 50만달러, 3위 30만달러, 4위 20만달러 그리고 5위 10만달러씩 받는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를 뛰는 최경주는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찰스 슈와브 포인트 21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최경주의 현재 예상 순위는 20위다. 찰스 슈와브 포인트 2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 퓨릭은 이날까지 공동 3위에 올라 예상 순위 1위로 올라섰다. 1위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31위(2언더파 140타)에 그쳐 퓨릭에 이어 예상 순위 2위로 밀렸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퓨릭이 보너스 상금 100만달러, 랑거가 50만달러를 받는다.
2021.11.13 I 주영로 기자
블루원리조트, PBA 팀리그 뜨거운 후반기 돌풍...5R까지 단독선두 질주
  • 블루원리조트, PBA 팀리그 뜨거운 후반기 돌풍...5R까지 단독선두 질주
  •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서 후반기 돌풍을 일으킥 있는 블루원리조트. 사진=PBA 팀리그[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만년꼴찌’ 블루원리조트가 4라운드서 극적인 반전을 이룬데 이어 5라운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후기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크라운해태와 공동 2위를 기록하며 달라진 분위기를 확인시켰다.12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5라운드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된 가운데 블루원리조트가 후기리그 1위를 굳히는 모양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하위권에 맴돌았던 블루원리조트는 어느새 통합 성적 4위(13승9무13패 승점48)로 치고 올라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상승궤도에 들어선 블루원의 기세는 매서웠다. 4라운드 5일 차 TS샴푸전 승리를 시작으로 5라운드 3일 차 TS샴푸 전 승리까지 6연승을 내달렸다. 이는 통산 PBA 팀리그 최다 연승 기록이다. 5라운드 4일 차 크라운해태전서 패배했지만 곧바로 다음날 휴온스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연패가 이어졌던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블루원리조트 주장 엄상필은 “후반기는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왔다”며 “마지막에 두 경기에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팀원들이 모두 만족하는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현재 우리가 1등이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한다면 포스트시즌은 확정적이라고 본다”면서도 “타 팀 성적이나 경우의 수 등을 신경 쓰지 않고 눈 앞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반전을 이뤄낸 팀은 블루원리조트 만이 아니다. 신한금융투자는 후기리그를 앞두고 주장 교체를 단행하는 강수를 둔 효과를 봤다. 후기리그 공동 2위(6승5무3패 승점23)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더욱 다가섰다. 주장 조건휘는 “4라운드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에도 뒷심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5라운드에는 그 부분을 중점으로 연습하고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경기 후반에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후기리그 첫 라운드인 4라운드를 선두로 마무리한 크라운해태는 5라운드 초반 3연패를 기록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빠르게 연패를 끊었다. 이후 6, 7일 차에서 NH농협카드, TS샴푸에 승리를 따냈고 공동 2위(7승2무5패 승점23)로 마무리했다.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은 “개개인이 모여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응원이나 팀워크를 다져나가는 것이 느껴지고 각자 경험하고 배우고 시련을 겪어보는 재미가 있다”며 “6라운드를 무패로 마감해서 포스트시즌에 멋지게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이후 순위에는 NH농협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이 자리했다. 전기리그 우승(웰컴)-준우승(NH농협카드)을 차지한 양 팀은 후기리그 들어 세트오더 등에 변화를 주며 여러 실험을 거쳤다. 5라운드를 마친 결과 NH농협카드(6승3무5패 승점21)는 4위, 웰컴저축은행(4승7무3패 승점19)는 5위에 위치했다.SK렌터카 역시 3라운드 초반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크라운해태-블루원리조트를 잇따라 꺾으면서 공동 5위(5승4무5패 승점19)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4라운드서 단 1승만을 거두며 부진에 빠졌던 휴온스는 5라운드서 2승을 챙겼으나 마지막 3경기서 1무2패에 그치면서 5라운드를 7위(3승6무5패 승점15)로 마쳤다. 후기리그 12경기 만에 눈물의 첫 승을 거둔 TS샴푸는 이튿날 SK렌터카를 꺾고 2연승으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후기리그가 반환점을 돌았지만 마지막 6라운드를 통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크다. 1위 블루원리조트(승점24)부터 공동 5위 SK렌터카-웰컴저축은행(승점19)의 승점 차는 겨우 5점이다. 한 두 경기에서 팀의 운명이 엇갈릴 수 있다.5라운드를 마무리한 PBA 팀리그 선수들은 잠시 11월 말부터 연이어지는 PBA-LPBA 개인투어에 집중한다. 이후 내년 1월 18일부터 후기리그 최종라운드인 6라운드에 돌입한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결정짓는 마지막 라운드인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2021.11.13 I 이석무 기자
유해란, 시즌 최종전서 선두 출발 "바람 불땐 기다리면서 차분하게"
  • 유해란, 시즌 최종전서 선두 출발 "바람 불땐 기다리면서 차분하게"
  • 유해란이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바람이 불 땐 조금 기다리면서 바람의 방향을 살피고 잘 이용해야 한다.”늦가을의 골프는 날씨의 변수가 많다. 특히 오전 일찍 기온이 떨어진 상태에선 그린의 경도가 단단해지고 시시때때로 변하는 바람도 변수다. 유해란(20)이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만족스러운 경기의 비결로 ‘바람을 잘 활용한 전략’을 꼽았다. 대회가 열린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의 기온은 낮에도 섭씨 1도 안팎에 그칠 정도로 쌀쌀했다. 일부 홀에선 바람이 강하게 불어와 정확하게 거리를 계산하는 게 어려워 클럽 선택을 어렵게 하기도 했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16개 홀에서 버디만 6개 골라냈다. 특히 기온이 더 떨어지고 바람이 더 강하게 불었던 후반에만 버디를 4개 골라냈다. 유해란은 “제가 높은 탄도의 샷을 해 바람이 불면 불리하다고 얘기를 많이 듣지만, 사실 경기 중에 바람이 불면 조금 기다리면서 바람의 방향을 살피면서 어떻게 공략할지 생각하고 내 구질에 유리하게 이용한다”며 “그런 전략이 오늘 좋은 경기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유해란이 기록한 6개의 버디 중 4개가 4m 이내에서 나왔다. 그만큼 아이언샷을 정교하게 잘했다는 얘기다. 유해란은 “남은 경기는 오늘보다 조금 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지만, 그래도 방한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며 “또 바람을 잘 이용해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내는 전략을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에서 우승해 2019년부터 해마다 1승씩을 올린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4승을 달성한다. 상금과 다승 1위를 확정한 박민지(23)는 첫날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며 대상에도 한발 다가섰다. 공동 33위로 우승 경쟁에선 조금 멀어졌지만, 대상 2위 임희정(21)이 공동 62위(5오버파 77타)에 그치면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 36홀 경기 후 상위 30위까지 마지막 3라운드에 진출한다. 대상 포인트 2위 임희정이 역전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1위 박민지가 톱10 밖으로 밀려야 한다. 임희정이 컷 탈락하면 박민지가 대상을 확정한다.신인상을 노리는 송가은(21)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2위에 자리했고, 송가은을 추격하는 홍정민(19)은 공동 19위(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송가은이 신인상을 받는다.
2021.11.12 I 주영로 기자
이재명 "아내 후송한 구급대원, 질책 말라…신분 안밝혀"
  • 이재명 "아내 후송한 구급대원, 질책 말라…신분 안밝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 사고 당시 출동한 대원들을 비난하지 말라고 호소했다.12일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아내를 후송한 119구급대원을 비난 질책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노컷뉴스의 단독 기사를 함께 게재했다.보도에 따르면 김씨의 수송을 도운 소방대원들이 당일 소방서에 불려가 장시간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인데, 해당 의혹은 직장인 대상의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로부터 시작됐다.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배우자 수행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공개한 김혜경씨의 병원이송 당시 사진. 지난 9일 새벽 김씨는 갑작스러운 낙상사고를 당했다.(사진=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블라인드엔 경기도청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측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밤샘 근무를 한 출동 대원들을 소방서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 날 아침에 불러 조사를 진행한 것이다.A씨는 “대선후보 당사자는 구급대원과 의료진에게 감사 표현을 했다. 문제는 야간 근무가 끝난 후 퇴근한 이송 직원들을 아침 9시쯤 소방서에 불러들여 VIP이송보고를 안 했다고 몇 시간이나 조사와 질타를 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소방 관계자는 “9일 새벽 이 전 지사 부인을 이송한 사실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다음날 오전에 구급대원 3명을 불러 조사한 게 맞다”며 “꾸짖은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 중”이라고 답한 상태다.이 후보는 해당 기사와 함께 “저의 집에 119가 도착할 때 저는 복장을 갖추고 저희가 누구인지 끝까지 말하지 않았으니 그들이 제가 누군지 알 필요도 없지만 알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니 ‘00’인사 보고 의무가 있다 해도 보고대상이 아니니 당연히 보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이어 당시 출동했었던 구급대원을 칭찬하며 “제가 본 젊은 구급대원 3인은 훌륭한 공직자였다. 얼마 전까지 제가 지휘하던 경기도 공직자라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였다. 성실하게 임무를 잘 수행한 이들을 내용도 모른 채 질책할 것이 아니라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지난 9일 다수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이 후보는 같은 날 새벽 갑작스러운 낙상사고로 입원한 김씨를 간병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배우자 수행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김씨가 9일 오전 1시께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증세와 함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다가 신체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었다고 밝혔다.하지만 김씨의 사고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실무근인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이에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와 이 후보가 119 구급차에 탑승해 병원에 이송되고 있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사진을 게재하기까지 했다.
2021.11.12 I 권혜미 기자
뮤지컬 '라이온 킹', 피켓팅이 시작된다..24일 첫 티켓 오픈
  • 뮤지컬 '라이온 킹', 피켓팅이 시작된다..24일 첫 티켓 오픈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역대 흥행 1위 뮤지컬 ‘라이온 킹’의 인터내셔널 투어가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울 공연의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사진=에스앤코지난 투어에서 매회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에 가까운 흥행 기록을 세웠던 작품이기에 이번에도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 예상된다.서울 첫 티켓 오픈은 내년 1월 9일부터 1월 28일까지 약 3주간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전 예매처에서 BC카드 결제 시 5%, 예술의전당 유료 멤버십(예술의전당 예매 한정) 5%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식 예매처는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페이북, 인터파크, 티켓링크, 예스24, 티켓 11번가, 옥션티켓, 매표소다.선예매는 △BC카드 페이북이 19일 오후 2시~ 23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유료 회원과 ‘라이온 킹’ 한국 홈페이지 뉴스레터 구독자들은 23일 오후 3시~ 24일 오전 9시 △티켓링크 회원들은 24일 오후 1시부터 제공된다. 선예매는 예매처 별 일부 좌석에 한해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링크는 선예매 외에도 링크 스페셜(티켓 링크 단독 좌석)과 예매자들 중 추첨해 풍성한 선물을 제공하는 예매 이벤트, 예스24 등에서는 ‘라이온 킹’ 한정 할인 쿠폰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1997년 11월 13일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라이온 킹’은 24년간 전 세계 25개 프로덕션에서 약 1억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역대 뮤지컬 흥행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흥행 대작이다.그간 9개 언어(영어, 일본어, 독일어, 한국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스페인어, 중국어, 포르투갈어)로 번역돼 공연했으며,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 21개국,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무대에 올랐다.‘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서울 공연은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과 마이클 캐슬 그룹, 에스앤코가 협력 제작하며 예술의전당이 공동 주최한다. 내년 1월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4월에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및 각 예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1.12 I 윤종성 기자
'벤츠 만취운전 치사' 30대女 징역 7년…유족 "진심 못 느낀 사과"
  • '벤츠 만취운전 치사' 30대女 징역 7년…유족 "진심 못 느낀 사과"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새벽에 만취한 채 벤츠 차량을 몰다가 작업 중인 60대 인부를 치어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만취한 채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공사장으로 돌진해 인부를 숨지게 한 A씨(31)가 지난 5월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박소연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여성 권모(31)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9월 열린 공판에서 징역 12년을 구형했다.권씨는 지난 5월 24일 오전 2시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LPG 충전소 앞 도로에서 2호선 콘크리트 방음벽 철거 작업 중인 인부 A(61)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권씨는 A씨를 친 뒤 크레인의 전도방지 지지대를 들이받았고, 이후 차량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불은 소방 출동 후 12분 만에 진화됐으며, 벤츠 차량이 전소했다.사고 당시 경찰과 소방 등 인력 42명이 출동했지만 A씨는 사고 10여분 만에 숨졌다. 권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188%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는 지난해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4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재판부는 “A씨는 극히 참혹한 상태로 사망하고 다른 피해자는 상해를 입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충격과 고통을 헤아리기 어렵고, 두 명의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으며 2020년에 음주운전으로 인한 벌금형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권씨의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이어 박 판사는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거짓돼 보이지 않는 등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앞서 지난 9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권씨는 “정말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얼마나 큰 상처를 입고 고통을 겪으실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며 “무책임하게 술을 마시고 운전해 인간으로 못할 짓을 저질렀다”고 울먹이며 사과한 바 있다.하지만 유족은 이날 재판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재판 결과에 대해) 당연히 불만족스럽다”며 “(피고인의 사과에) 진정성과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2021.11.12 I 김대연 기자
"만능키 훔쳐"…인형뽑기 '상습절도' 지적장애인 실형
  • "만능키 훔쳐"…인형뽑기 '상습절도' 지적장애인 실형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명 만능키로 불리는 ‘808 열쇠’를 훔쳐 인형 뽑기 게임기기 등에서 수차례 현금을 훔친 지적장애인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조상민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점유이탈물횡령, 여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3)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5월 인천 부평구 게임장에서 인형 뽑기 게임기기에 꽂혀있던 만능키를 보고 주인의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몰래 가져갔다. 이후 11일 동안 총 10회에 걸쳐 34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치고, 게임기기 열쇠 5개도 추가로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그 밖에도 A씨는 지난 3월 분실된 체크카드를 습득한 후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자신의 카드인 것처럼 결제하고 다닌 혐의도 함께 받는다.회사원인 A씨는 전과 11범의 전과자로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상습 야간 건조물 침입 절도죄로 징역 3년과 8월을 각각 선고받고, 2017년엔 절도죄로 징역 3년을 또다시 선고받아 지난해 8월 형 집행을 완료했다.재판부는 “동종 범죄를 저질러 이미 11차례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 기간 중 재범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도 “지적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이 사건의 원인이 장애인 것으로 보이고, 피해금액 합계가 36만 원 남짓으로 많지 않다”며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말했다.
2021.11.12 I 조민정 기자
6타 줄인 김세영, 펠리컨 챔피언십 첫날 단독 2위
  • 6타 줄인 김세영, 펠리컨 챔피언십 첫날 단독 2위
  • 김세영.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세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 첫날 선두권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쳤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타를 줄인 김세영은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는 2타 차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세영은 첫 단추를 잘 끼우며 2연패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통산 13승과 함께 7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번홀부터 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세영은 7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적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기다린 김세영은 파5 14번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투온에 성공한 뒤 약 1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김세영은 나머지 모든 홀에서 파를 적어냈고 6언더파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세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처음 세 홀을 버디로 시작하며 출발이 좋았다. 14번홀 이글 퍼트를 넣은 것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같은 조 선수들이 모두 잘 쳐서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김세영은 매과이어,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경기했다. 매과이어는 8언더파 62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고 톰프슨은 5언더파 65타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남을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아침에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는데 오후로 갈수록 불었다”며 “남은 사흘간 오후에 경기를 치를 것 같은데 바람을 잘 이용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린 공략에 신경쓰면서 플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톰프슨, 하타오카 나사(일본), 대니엘 강(미국) 등과 공동 3위(5언더파 65타)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언더파 67타,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고 고진영(26)은 2언더파 68타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1.11.12 I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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