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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와디즈 에디션’ 출시…3일 만에 완판
  • 와디즈, ‘와디즈 에디션’ 출시…3일 만에 완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펀딩 스토어 플랫폼 와디즈가 신생 브랜드 및 소상공인과 협업하는 새로운 브랜드 사업이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와디즈는 메이커와 함께 개발한 ‘와디즈 에디션’의 첫 제품이 3일 만에 완판하며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와디즈 에디션은 와디즈가 펀딩 메이커와 협업해 개발한 신상품을 소개하는 브랜드다. 와디즈스토어 MD가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들의 피드백을 모아 상품의 ‘베러 포인트(Better point)’를 기획하고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와디즈 에디션을 출시하는 브랜드는 초기 팬덤을 쌓은 채널에서 펀딩 서포터들의 의견을 반영한 신제품을 단독 출시할 수 있다. 특히 마케팅이나 광고 등 자체 인력이 부족한 신생 브랜드의 경우 와디즈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와디즈 에디션의 첫 제품으로 온천수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설랩과 개발한 ‘온천수 샤워 필터’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펀딩 진행 당시 서포터들의 추가 요청사항이었던 샤워 필터 용량을 개선해 출시 전부터 주목받았고 판매 개시 3일 만에 1차 물량이었던 1300여 개가 완판됐다. 1차 판매 수익은 1억원으로 설랩이 지난해 12월에 진행한 펀딩 성과(4100만원)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와디즈 스토어 관계자는 “매월 서포터들의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와디즈 에디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뷰티, 주방용품, 전자기기 등 서포터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제품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펀딩으로 데뷔하는 신생 브랜드가 와디즈와 함께 매출 성장을 하고 나아가 글로벌 진출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와디즈는 상반기 내 글로벌 펀딩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K뷰티, 패션, 푸드 다양한 분야의 신생 브랜드 및 소상공인과 함께 ‘K펀딩 수출’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2025.02.06 I 김영환 기자
이마트, 발렌타인 데이 기획전…초콜릿 전 품목 할인
  • 이마트, 발렌타인 데이 기획전…초콜릿 전 품목 할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오는 14일 발렌타인 데이 기획전을 열고 초콜릿 전 품목 할인 행사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이마트 용산점 발렌타인데이 매대. (사진=이마트)우선 이마트 앱내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초콜릿 최대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초콜릿 전 품목을 1만·2만·3만원 이상 구매 시 각 10%·20%·30%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이다.또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롯데 허쉬 초콜릿’ 11종을 대상으로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리미엄 초콜릿 ‘페레로로쉐 오리진스 T36(450g)’은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40% 할인한다. 굿즈(상품)를 함께 구성한 이마트 단독 상품도 준비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치티니핑’과 협업해 출시한 ‘롯데 캐치티니핑 젤리박스(스텐컵/스텐대접, 516g, 각)’와 ‘초코박스(물병/포실핑물병, 428g, 각)’ 등 4종을 판매한다.젤리박스에는 캐치티니핑 캐릭터가 그려진 스테인리스 컵 또는 대접이 함께 제공된다. 초코박스에는 물병이 포함돼 아이들을 위한 발렌타인 데이 선물로 제격이다. 각각 2만 2980원과 2만 5980원에 구입할 수 있다.이밖에도 1만원 이하로 유럽산 프리미엄 초콜릿을 구입할 수 있도록 ‘농심 린트 린도르 하트(96g)’과 ‘롯데 길리안 시쉘 2종(오리지날 125g/다크 112g)’을 각 9880원과 8980원에 선보인다.올해 이마트는 발렌타인 데이 물량을 전년보다 20% 늘려 준비했다. 실제 지난해 2월 1일부터 14일까지 이마트내 초콜릿, 캔디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40.2% 신장하는 등 성과를 나타내서다.송재희 이마트 초콜릿·캔디 바이어는 “발렌타인 데이가 과거 연인간의 이벤트에서 나아가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문화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좋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초콜릿을 다양하게 준비한 만큼, 이마트에서 혜택가로 구입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06 I 김정유 기자
아크, 미니 2집 프로모션 돌입… 예측불가 티징 콘텐츠
  • 아크, 미니 2집 프로모션 돌입… 예측불가 티징 콘텐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크(ARrC)가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로 본격적인 컴백 예열에 나섰다. (사진=미스틱스토리)아크(앤디·최한·도하·현민·지빈·끼엔·리오토)는 5일 0시와 낮 12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니 2집 ‘뉴 키즈: 아웃 더 박스’(nu kidz: out the box)의 로고 시퀀스와 프로모션 스케줄러를 차례로 선보였다.먼저 로고 시퀀스에는 밤하늘을 배경으로 고장 난 TV 오브제들이 놓여있는 가운데, 펑키한 매력의 앨범명 ‘뉴 키즈: 아웃 더 박스’ 타이틀 로고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동시에 “nu kidz!”라고 외치는 멤버들의 목소리도 등장해 신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프로모션 스케줄러는 어패럴 브랜드 태그를 연상시키는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전작과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아크는 오는 6일 컴백 트레일러 ‘트레일러 : 후 이즈 더 아크?’(Trailer: Who is the ARrC?)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트랙 브레이크다운’(Track Breakdown), ‘샘플러 드롭’(Sampler Drop) 등 어떤 내용이 담길지 예측할 수 없는 티징 콘텐츠도 예고돼 눈길을 끈다. (사진=미스틱스토리)오는 18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뉴 키즈: 아웃 더 박스’는 아크가 전작인 미니 1집 ‘AR^C’(에이알스퀘어드씨) 발매 이후 약 6개월 만에 내놓는 새 앨범이다. 전곡 우화를 바탕으로 한 기발한 콘셉트로 국내외 팬들에게 뜨거운 공감을 얻은 만큼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치솟는다.아크는 데뷔와 동시에 출중한 보컬, 랩, 퍼포먼스 실력을 자랑했다. 단숨에 ‘다이아몬드형 신인’ 수식어를 꿰찬 이들은 데뷔 2주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누적 콘텐츠 조회수 1억 뷰를 넘긴 데 이어,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서만 검색어 조회수 845만을 달성하며 괄목할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데뷔에 이어 단독 웹 예능을 론칭하며 발군의 예능감으로 주목받은 가운데, 최근에는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신인 남자 아이돌 베트남 부문에 선정, 차세대 글로벌 아이돌로 주목받고 있다.
2025.02.06 I 윤기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나도 량원펑처럼”…中청년들 창업 열풍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나도 량원펑처럼”…中청년들 창업 열풍-네슬레 순이익의 100분의 3 K푸드 넘버원의 초라한 실적-주52시간제 수정, 상속세 인하…오른쪽 표 구애하는 이재명-KB금융, 국내 첫 순이익 ‘5조 클럽’ 입성-[사설]한미일 AI삼각동맹, AI강국 꿈 앞당길 절호의 기회다-[사설]남아도는 쌀…재배 면적 그대로 두고 공급 과잉 풀리나△AI 추격 노리는 韓-‘경영 고수’ 재등판…글로벌 빅테크에 맞서 ‘AI 주권’ 외친다-與, 반도체 이어 ‘전력망’ 지원사격…”미래 먹거리법 조속 통과”△중국 AI 산실을 가다-정부지원·규제완화·오픈소스 삼박자…’창업 붐’ 中, AI 기업만 67만개-“실패 용인해야 과학기술 혁신 韓기술수준 높지만 규제 많아”△뒤처지는 韓 STO 시장-탄핵정국에 뒷전 밀린 법제화 글로벌 STO 시장서 도태 우려-큰 업체는 조직 줄여 버티지만 투자 끊긴 스타트업은 생사기로-“조각투자로 자금조달 새 길 열렸지만…성장·발전 한계”△갈길 먼 K푸드-‘가격 통제’ 발목 잡힌 식품업계…”쥐꼬리 수익으론 R&D투자 엄두 못내”-내수 의존도 낮춘 오리온·삼양 ‘훨훨’-“원료 수입의존에 원가부담…현지 생산전략 펼쳐야”△종합-고유가·고환율 직격탄…소비자물가, 5개월 만에 다시 2%대로-실명 인증해야 매물 등록…당근마켓 부동산 직거래 피해 막는다-中 R&D 투자액 10년새 11.5배 쑥…”한국도 첨단기술 경쟁 대응책 시급”-“우리가 만드는 것도 아닌데…소상공인만 의무 부과 불합리”△정치-계엄 반사이익에도 멈춰선 李 지지율…조기대선 염두 중도층 공략 올인-이재명 선거법 위반 2심 앞두고 목소리 높이는 비명계 잠룡 ‘3金’-한중 외교장관 이달 회동 가닥…트럼프 관세 대응 논의할 듯-윤 대통령 ‘옥중 메시지’ 계속되나…추가 면회 정치권 인사에 쏠린 눈△경제-崔대행 “34조 이상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제2의 ‘슈퍼 김’ 발굴 바다 아닌 육상서 키운다-딥시크에 美·中 경쟁 심화…韓 기술경쟁력 높여야-외환보유액 4110억弗…환율 방어하느라 46억弗 ‘뚝’△금융-연체땐 최저생계비 빼간 은행…금감원 “전수조사”-“운전습관 플랫폼 통해 보험료 할인”-역대 최대 순익 KB금융…주주환원율도 39.8%로 ‘쑥’-주택연금 신규 가입자, 월 지급금 더 받는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韓 경제 2% 성장 ‘난항’…트럼프 관세·대중제재가 핵심 변수-“밸류업 목적은 국민 노후소득 보장…퇴직연금 적극적으로 운영해야”△글로벌-中·이란 때리기 이어 ‘가자 점령’ 야욕…트럼프, 악의 축 제재 가속-팔란티어 쑥, 엔비디아 뚝…딥시크 쇼크에 AI주도주 들썩-닛산·혼다 불협화음…경영 통합 한달 만에 없던 일로?-‘관세전쟁 더 번질라’ 사상최고 찍은 금값△산업-‘캐즘 넘자’…전기차 할인 전쟁-“영풍, 집중투표제 도입하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반격-반도체 위기론에도…삼성전자 고용 증가 1위-삼성전기, 세계 최초 자율주행 라이다용 MLCC 개발-AI 열풍 탄 K전선 사상 최대 실적-KG그룹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밸류업 드라이브△ICT-추론 AI, ‘저가 칩’ 충분…가성비 뛰어난 韓에 기회-‘美 가상자산 차르’ 실망감에…코인 급락-선 수집, 후 해독…양자컴도 못 뚫는 ‘갤럭시 S25’△산업-신형 로봇청소기로 韓 공략…中업체 “삼성·LG와 경쟁 환영”-유아용품 브랜드 ‘스토케’ 백화점 7곳에 단독매장 연다-“5개 자체 뷰티 브랜드 보유…한국판 로레알로 키울 것”△과학카페-초박형 렌즈 대량생산 길 열려 카툭튀 없는 폰·AR 기기 눈앞-연구자, 지분 못갖고 겸직도 불가 기술사업화 합당한 대가 지불해야△증권-가상자산 ETF 도입 필요 밸류업도 흔들림 없이 추진-“車 전력변환 혁신 리딩 기업 도약”-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본인가 획득…내달 4일 출범-공모주 한파에 꽁꽁…LG CNS도 못 녹였다△부동산-한강장벽 안 세운다…다시 그린 성수·압구정 마천루-악성 미분양, 10년 만에 2만 가구 넘었다-“PF 연체율 1% 오르면 건설투자 5200억원 감소”△엔터테인먼트-조기 대선 정국 예열…정치 다큐 붐-사이다처럼 뻥 뚫리는 메디컬 활극…전 세계가 빠졌다△피플-이중근 “1명당 1억…출산율 1.5명 될 때까지 쏜다”-‘APEC CEO 서밋’ 집행위원에 제임스 김-“결혼 한달 전 오르는 옥타곤…UFC 2연승으로 혼수장만할 것”-서울시·신한금융 “만남부터 육아까지 지원”-수협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주거래은행 재선정△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유튜브와 레거시 미디어-[공관에서 온 편지]아프리카의 오랜 친구 ‘가봉’-[e갤러리]권훈칠 ‘이태리 수도원 1’△전국-다시 시작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레이스-오세훈 “1만명 육성…AI 인재 허브 자리매김할 것”-탄핵 정국 속…충청 출신 광역단체장 대권행보에 시선집중-한걸음에 ‘건강’ 한걸음에 ‘나눔’ 시흥 만보시루 기부챌린지 호응-수원특례시, 2040년 인구 128만명 청사진△사회-하루도 빠짐없이 “아픈데 없으세요?” 북극한파 녹이는 노숙인 지킴이 열정-초5부터 ‘논·서술 수능’ 도입되나…국가교육 발전계획 5월 윤곽-산후조리원 2주에 평균 286만원…3년 전보다 43만원↑-신생 로펌에 법원장 3명 직행 법무법인 우승 파격행보 주목
2025.02.05 I 김응열 기자
허위 매물 ‘OUT’…당근, 직거래 실명 인증 없인 못 올린다
  • [단독]허위 매물 ‘OUT’…당근, 직거래 실명 인증 없인 못 올린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앞으로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 부동산 매물을 올리려면 본인 실명인증과정을 거치게 된다. 당근마켓에서 부동산 거래가 급증하면서 직거래로 인한 사기 위험성이 높아지자 정부가 당근마켓에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등기, 근저당권 확인 등 부동산 직거래시 소비자들이 확인해야 하는 사항을 반드시 안내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할 것을 당근마켓에 권고할 방침이다. 당근마켓 내 올라온 서울 용산구 내 부동산 매물(사진=당근마켓 캡처)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의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당근마켓 등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에 전달할 예정이다. 직방, 다방 등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은 이미 이러한 권고사항을 시행하고 있어서 이번 조치는 개인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부동산 거래까지 영역을 넒히고 있는 당근마켓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당근마켓을 통한 부동산 직거래 건수는 2022년 7094건에서 2023년 2만 3178건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의 경우 1~7월까지 집계된 건만 3만 4482건이었다. 직거래가 늘면서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집주인이 아닌 제 3자가 허위 매물을 올리는가 하면, 계약금이나 중도금을 받은 뒤 매도인이 잠적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개인간 중고거래 플랫폼이라는 성격상 실명인증도 하지 않고 수억원대의 매물을 올릴 수 있다는 문제점 때문에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당근마켓에 부동산 거래시 실명인증을 도입하라고 권고했다. 이와 관련 당근마켓은 “현재는 부동산 거래에 앞서 실명인증을 의무로 도입하고 있지 않지만 올해 1분기 중으로 당근마켓에 부동산 매물을 올리는 모든 이용자가 실명인증 과정을 거치도록 조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당근마켓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번호와 지역 인증만 진행하고 있다. 실명인증을 통하면 주민등록번호를 추가로 확인할 수는 있어 보다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 국토부는 또 부동산 직거래시 소비자들이 유의할 부분을 보다 상세히 담아 지금보다 잘 보이게 명시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유의할 사항으로는 대표적으로 △등기사항증명서 확인 △근저당권 등 권리사항 확인 △동사무소에서 확정일자 받기 △등기부 상 소유주와 매도자가 동일한지 신분증 대조 확인 △잔금 지불 후 전입신고 완료 등 기존에 공인중개사가 대행해주던 업무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담길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한 안내를 부동산 구매자들이 반드시 확인할 수 있도록 UI 변경을 권고할 방침이다. 현재 당근마켓에서도 부동산 직거래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지만 ‘우측 상단의 나의 당근-고객센터-부동산 직거래’를 거쳐야 확인이 가능하다. 의도적으로 찾아서 보지 않으면 쉽게 확인할 순 없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당근마켓을 통해 공인중개사들이 부동산 매물 광고를 올리는 것과 관련해서도 국토부는 자체적인 관리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인중개사들이 매물을 광고하려면 허위 매물 금지 등 표시광고법과 공인중개법에 근거한 제재를 받고 있는데 최근 당근마켓을 통한 공인중개사들의 매물 광고가 늘어난 만큼 법을 준수하며 광고를 하고있는 지도 보다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5 I 박지애 기자
36명이 24억 뜯긴 리딩방 사기, 20대 ‘영업팀장’ 실형
  • 36명이 24억 뜯긴 리딩방 사기, 20대 ‘영업팀장’ 실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리딩방에서 활동하며 24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가짜 사이트 모습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정현기 판사는 5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송모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2명도 각각 징역 3년 6개월, 3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한계까지 손해를 가한 모습”이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송씨 등은 지난해 1∼7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중국인 총책이 운영하는 리딩방 영업팀장 등으로 활동하며 36명으로부터 24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유명 국제투자자문사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 신뢰를 얻어 자체 제작한 가짜 투자사이트에 가입을 유도한 뒤 투자금을 뜯어냈다. 특히 돼지도살(pig butchering)로 통하는 수법을 썼는데, 최초 투자금을 받은 뒤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 대량 거래 기회가 있다 등의 말로 추가 투자를 계속 유도한 뒤 투자금을 충분히 뜯어냈다고 판단하면 일시에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하는 수법을 썼다.일반적인 투자사기가 유사업체 등을 내세워 최소한 투자의 모양새는 갖춘것과 달리 이 사건은 투자와 관련된 실체 자체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실상 보이스피싱과 같은 형태로 사기를 저지른 점이 특징이었다.피해자 중에는 금융 지식이 부족하고 온라인 환경에 미숙한 60대 이상 고령자도 있었지만 20, 30대의 젊은층은 물론 공무원 학원강사 종교인 등도 포함돼 있었다.
2025.02.05 I 장영락 기자
캄보디아 거점 24억원 사기 리딩방 일당, 징역형 선고
  • 캄보디아 거점 24억원 사기 리딩방 일당, 징역형 선고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초국적 리딩방 사기 조직의 일당 3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방법원(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정현기)는 5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송모(25)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하고 2096만 1500원을 추징했다. 이날 재판부는 송씨와 함께 기소된 이모(39)씨와 박모(25)씨에게도 각각 징역 3년 6월에 추징금 192만 8000원, 3년 4월에 추징금 931만 4800원을 명령했다.재판부는 “고수익 투자를 미끼로 불특정 다수를 무차별적으로 노리는 이런 범행은 한두 사람이 모여서 진행될 수 없다”며 “이 사건도 광고팀, 영업팀, 고객센터, 기술팀, 세탁팀 등 여러 가담자가 역할 나눠서 범행에 관여했고 원거리에서 비대면 온라인 채팅으로 이뤄져서 가담자들이 자신의 행위가 범죄에 해당하는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지 죄책감이 무뎌질 수밖에 없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미필적 인식 하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송씨 등 피고인들은 지난해 1∼7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중국인 총책이 운영하는 리딩방의 영업팀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36명으로부터 2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포털사이트 등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해 가짜 투자사이트의 가입과 투자를 유도하는 등 보이스피싱과 유사한 사기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피고인들은 이른바 ‘돼지도살’로 불리는 수법으로 피해를 유도했다. 돼지도살 수법은 돼지를 천천히 살찌운 뒤 도살하듯이 신뢰관계를 이용해 피해 규모를 점차 늘린 후 한번에 수익을 실현하는 사기 방법이다. 이 조직은 피해자들과 신뢰가 쌓이면 ‘고수익 주식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종목과 타이밍을 알려줄 테니 그에 따라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하며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2.05 I 이영민 기자
'금값' 배추에 정부, 중국산 또 수입…다음주 중 시장 공급
  • [단독]'금값' 배추에 정부, 중국산 또 수입…다음주 중 시장 공급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금값’ 배추 가격을 잡기 위해 중국산 신선배추를 수입해 들여온다. 정부 차원의 배추 수입은 여섯 번째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전남 장성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장성비축기지를 찾아 배추와 무 비축 및 출하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중국산 배추를 수입한다. 이번 주에 이미 초도 물량이 들어왔고, 위생 및 품질 확인 등을 거쳐 다음 주 중에 도매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같이 수입된 배추는 외식업체, 식자재업체, 수출 김치 업체 등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들 업계의 수요 등을 고려해 수입 물량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가 배추를 직수입하는 이유는 지난해 폭염 영향으로 배추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 가격은 1년 전보다 66.8% 올랐다. 지난 2022년 10월(72.5%)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이다. 실제로 aT의 농수산물유통정보를 봐도 이날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4986원으로 1년 전보다 65.2%가 높다.또 설 연휴기간 물가 안정을 위해 김치업체가 저장하던 배추까지 시장에 공급한 만큼 물량부족 해소도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대한민국김치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정부가 요청할 경우 김치 가공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겨울 배추 1000톤(t) 이상을 농산물 도매시장에 출하하기로 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해 9월에도 배추 가격이 급등하자, 중국산 배추를 1100t을 들여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2010년 162t을 시작으로 2011년 1811t, 2012년 659t, 2022년 1507t을 해외에서 수입한 바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산 배추 수요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에도 매주 200t씩 총 1100t을 수입하겠다고 했지만, 예상보다 수요가 많지 않은데다 배추 가격도 안정세를 찾으면서 조기에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배추를 들여오면 배추 가격이 내려가긴 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산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업체들도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밖에도 농식품부는 4월까지 배추·무 등의 할당관세 적용 및 봄배추·무 계약재배 확대 등 재배면적을 확대해 수급불안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불균형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정부비축·민간저장 물량을 꾸준히 시장에 공급해 나갈 계획”라고 강조했다.
2025.02.05 I 김은비 기자
어선사고 예방으로 차단…불법출항 어업정지 최장 30일
  • 어선사고 예방으로 차단…불법출항 어업정지 최장 30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해양에서 어선 사고가 끊이지 않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어선 입·출항을 신고하지 않거나, 승선인원을 허위 신고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하다가 반복 적발되면 최장 30일까지 어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해양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전체 어선의 80%를 차지하지만 별도 운항 자격을 요구하지 않았던 5톤 미만의 어선 운항에도 자격 제도가 도입된다.재난원인조사반장을 맡은 국승기(가운데) 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브리핑룸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제3회 정책 설명회에서 해양 선박(어선) 사고 원인분석 및 인명피해 방지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기상청 등 관계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해양 선박(어선) 사고 재난원인조사반’은 5일 이런 방안을 담은 어선 사고 인명피해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조사반에 따르면 어선 사고 건수는 2019~2023년 5년간 9602건으로, 전체 해양 선박사고(1만4802건)의 64.9%를 차지했다. 이들 어선 사고로 사망 305명(전체 78%), 실종 123명(84.2%), 부상 1593명(79.5%)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어선 사고는 주로 소형 선박에서 발생해왔다. 2023년 기준 1~5톤 미만이 전체 어선사고의 40%, 5~10톤 미만이 32.1%를 차지했다.정부는 어선 사고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불법 출항어선 관리 강화를 제시했다.입·출항 미신고, 승선인원 허위 신고 등을 하다 적발되면 1차는 경고에 그치지만, 2차는 어업정지 15일, 3차는 30일 어업 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관련 규칙을 강화한다. 1차 경고 처분은 현행과 동일하나, 2차와 3차 정지 기간을 각각 5일, 15일씩 늘린 것이다. 또한 별도 면허 없이도 운항할 수 있었던 5톤 미만의 어선에 대해서는 톤수별로 운항 자격제도를 도입한다. 일본은 일부 소형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 운항에 별도의 운항 자격을 요구하고 있다. 전체 어선의 절반에 달하는 2톤 미만 어선에는 ‘안전사다리’ 설치를 지원한다. 2톤 미만의 어선의 경우 단독 또는 소규모 인원이 참여해 조업하다가 추락·전복 등의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안전사다리를 어선에 설치할 경우 이전보다 자력 복귀가 쉬울 것으로 조사반은 기대했다.정부는 어선 구조 변경 등 불법 증·개축 행위에 대해서는 선주 외에도 어선 건조·개조업자까지 처벌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길이 24m 이상 어선에만 해당했던 복원성 검사를 확대해 20m 이상 어선도 검사받도록 할 방침이다. 어선 위치 통지 위반 행위에 대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그쳤던 처벌 수위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상향한다. 어선 사고 때 초동대응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어선 위치관리 기관인 수협과 구조 기관인 해경 간 구조 요청 시점 및 절차 등에 관한 세부 기준도 마련한다. 어선원 안전관리를 위해 기상특보 시 갑판 작업자에만 부여했던 구명조끼 착용 의무를 올해 10월부터 2명 이하 승선 어선으로 확대한다.정부는 어업인의 특성을 반영해 불편함이 적으면서 가격 부담도 낮은 ‘한국형(K)-구명조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국승기 재난원인조사반장은 “각 분야 전문가가 그간의 어선 사고 원인을 면밀히 살피고 분석했다”며 “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대책이 어업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어업인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정부 대책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2.05 I 박태진 기자
KB증권, 작년 연결 순익 5904억…전년비 52%↑
  • KB증권, 작년 연결 순익 5904억…전년비 52%↑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이 지난해 연결 순이익 5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14%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조 8320억원으로 6.5% 줄었고, 영업이익은 7808억원으로 14.8% 늘었다. 자산관리(WM) 부문은 자산이 64조원을 넘어섰고 수익도 2400억원을 초과했다. 특히 해외 브로커리지(BK) 거래 활성화를 통해 해외주식 자산이 11조원을 돌파했고, 해외 BK 수익이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KB증권 측은 “고객 니즈와 시황에 맞춘 리테일채권, 펀드 등의 금융상품 지속 공급을 통해 균형 있는 WM 수익 성장을 지속 중이다”고 설명했다.투자은행(IB) 부문은 기업금융 중심의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 부채자본시장(DCM)은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단독과 대규모 대표 주관을 확대했다.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에서는 초대형 기업공개(IPO)인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의 성공적 상장 완료 등 지난해 총 12개사를 상장시켰다. 유상증자 또한 9건을 진행했다. 인수합병(M&A)·인수금융의 경우 인도네시아 APP그룹의 국내 화장지 제조사 인수 자문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KB증권 측은 “당사 M&A 자문과 인수금융 패키지 제공 역량을 재차 입증했다”며 “해외 IB들과 견고한 네트워크 및 해외 인수금융에 대한 풍부한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LG CNS 인수금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인제니코 등 해외 인수금융을 확대해 인수금융 부문 압도적 1위 지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프로젝트금융은 우량 시공사 중심의 수도권 지역 영업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등을 활용한 안정적인 대형 딜 추진과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을 통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세일즈부문(기관영업부문)은 시장 지배력 강화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B증권 측은 “국내 기관주식 위탁과 인바운드 하이터치(브로커 직접 주문 위탁매매) 시장점유율(M/S) 1위를 수성했다”며 “또 패시브 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주식·장외파생거래 수익이 증대됐다.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플랫폼 강화를 통한 수익 기반도 다변화 중”이라고 전했다.트레이딩부문은 채권 운용 수익과 주가연계증권(ELS) 헤지운용 수익이 확대됐다. KB증권 측은 “국내외 금리 인하 대비 선제적 포지셔닝으로 채권 운용 수익이 확대됐다”며 “ELS 신규 채널 발굴과 헤지운용 수익 확대됐고 FX, 이자율구조화, 탄소배출권 등 비전통자산에서도 수익 확대하며 Biz 포트폴리오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2025.02.05 I 박정수 기자
신생 로펌에 현직 법원장 3명 직행…법무법인 우승 '두각'
  • [단독]신생 로펌에 현직 법원장 3명 직행…법무법인 우승 '두각'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올해 법원 정기 인사를 통해 퇴임한 9명의 법원장 중 3명이 신생 로펌인 법무법인 우승에 둥지를 틀었다. 법조계에서는 1년이 채 안 된 로펌이 법원장과 고검장 출신을 연이어 영입하는 등 우승의 파격적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왼쪽부터 박형남 사법정책연구원장, 최호식 서울가정법원장, 안병욱 서울회생법원장. (사진=이데일리)5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법무법인 우승은 박형남(65·사법연수원 14기) 사법정책연구원장(고등법원장급)과 최호식(62·27기) 서울가정법원장, 안병욱(58·26기) 서울회생법원장 등을 영입했다. 이들은 오는 10일 퇴직하는대로 우승에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대법원은 법관인사를 통해 이들을 포함해 총 9명의 법원장들이 퇴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법복을 벗은 법원장 중 3분의 1이 우승에 몸담게 된 것이다.아울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를 이끈 김중남(55·30기) 부장판사도 오는 24일자로 우승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 부장판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 사건의 1심을 맡아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이밖에도 우승은 파트너급 변호사들 영입을 위해 전관을 포함한 다양한 인원들과 협상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우승은 지난해 4월 김용철(61·25기) 전 서울남부지방법원장, 유영근(56·27기) 전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장, 김동현(54·28기) 전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박기종(54·30기) 전 전주지검 군산지청장 등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신생 로펌이다. 설립 이후 지난해 8월엔 이주형(58·25기) 전 서울고검장을, 그 다음 달엔 이영재(54·28기) 변호사 등을 법무법인 YK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이같은 파격적 행보로 우승은 설립 1년이 채 안 됐음에도 법원장 4명·고검장 1명 등 무게감 있는 전관들이 모이며 입소문을 타게 됐다. 현재 소속된 변호사만 18명으로, 이번에 영입한 인재들까지 합류하면 조만간 3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법조계에서는 우승의 행보가 법무법인 클라스와 닮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클라스는 2018년 황찬현(70·12기) 전 감사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장과 남영찬(65·16기) 전 대전지법 부장판사 등이 설립한 로펌이다. 클라스는 설립 이후 다양한 고위 전관들을 대거 영입한 이후 2023년에는 법무법인 한결과 합병을 통해 단숨에 10대 로펌에 준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법무법인 클라스한결로 거듭난 이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고문으로 합류해 화재가 되기도 했다.법조계 관계자는 “매출 100억원 이상 법인은 고등 부장판사와 법원장급 영입이 불가능한 환경인데 이번 퇴직한 법원장들은 우승의 운영시스템과 소속 파트너들의 협업 시너지 등을 고려할 때 최적의 선택지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법원장들이 대거 모이는 등 송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2025.02.05 I 송승현 기자
스웨덴 학교서 총격 난사에 충격과 공포…"최소 11명 사망"
  • 스웨덴 학교서 총격 난사에 충격과 공포…"최소 11명 사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북유럽 스웨덴의 한 학교 내에서 최소 11명이 사망하는 역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이 발생해 스웨덴 전체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4일(현지시간) 스웨덴 오레브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성인교육기관인 리스베리스크 학교에서 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중부도시인 오레브로에 있는 성인교육기관인 리스베리스크 학교 캠퍼스 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학교에서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사람들이 갑자기 공포에 휩싸였다”며 “교실에서 목숨을 걱정하며 갇혀 있어야 하는 상황은 절대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사건 당시 학교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혼란과 공포에 휩싸였다고 증언했다. 수업 중이었던 마리아 페가도(54) 교사는 로이터에 점심시간 후 갑자기 교실 문이 열리며 누가 대피하라고 소리쳤다며 “학생 15명을 데리고 복도로 나가 달리기 시작했고 곧 두 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부상자를 끌어내고 있었고, 바닥에 피가 흥건했다”며 참혹했던 사건 이후의 상황도 전했다. 사건 목격자인 안드레아스 순들링(28)은 AP통신에 “우리는 세 번의 총성과 비명을 들었다”며 “교실에 숨어 대피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스웨덴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용의자는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며, 현재로서는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총격범은 사망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며,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추가 희생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학교 내부를 수색 중이다. 로베르토 에이드 포레스트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사망자는 10명 이상”이라며 “사건 규모가 너무 커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자회견 이후 스웨덴 경찰이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 발표한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수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지역 의료 책임자인 요사느 클라에손은 “부상자 6명이 오레브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5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4명은 수술을 받았으며, 2명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스웨덴 현지 언론 익스프레센은 경찰 대변인을 인용해 “용의자와 경찰 간 총격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찰관 중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 측은 시민들에게 “현장에서 벗어나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으며 인근 학교 학생들은 긴급 대피했다. 사고가 발생한 학교는 정규 교육을 마치지 못했거나 착점을 충족하지 못한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기관으로, 같은 캠퍼스 내에 초·중등 교육기관도 있다.4일(현지시간) 스웨덴 오레브로의 성인교육기관인 리스버그스카 학교에서 치명적인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스웨덴은 최근 몇년간 조직범죄로 인한 총격 사건과 폭탄 테러가 급증하며 유럽 내 총기 폭력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가 됐다. 최근 갱단 범죄가 심각해지면서 불법 무기 사용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작년 한 해 동안만 최소 40명이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경찰은 100건 이상의 강력 범죄를 사전에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처럼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은 드문 일이다. 스웨덴 범죄예방위원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스웨덴 학교에서 7건의 총기 사건이 발생했으며, 10명이 사망했다.이례적인 학교 내 총기 사고에 피해 규모도 커 스웨덴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칼 16세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은 “오레브로에서 발생한 끔찍한 참사 소식에 깊은 슬픔과 충격을 받았다”며 유가족에 위로를 전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우리는 완전히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잔혹하고 치명적인 폭력을 목격했다”며 “이것은 스웨덴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라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어두운 시간에 있는 스웨덴 국민과 함께 한다”고 애도를 표했다.이번 사건과 별개로 스웨덴은 불법 총기 확산을 막기 위해 총기 규제를 강화하고 갱단 조직 단속을 확대해왔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이날 추가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떻게 이런 끔찍한 범죄가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2025.02.05 I 이소현 기자
윤측 '재판관 회피 촉구'에…헌재 "받아들이지 않겠다"
  • [단독]윤측 '재판관 회피 촉구'에…헌재 "받아들이지 않겠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측이 제기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3명의 재판관 회피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에 대한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피청구인으로 출석해 진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헌법재판소)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헌재는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지난달 31일 제출한 문형배·이미선·정계선 등 세 명 재판관에 대한 회피촉구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존 8명 재판관 체제로 나머지 변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헌재는 피청구인 측의 재판관 회피신청 촉구 의견 제출과 관련해 전날 브리핑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헌법재판관들의 정치적 성향 등 요인으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공정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문형배 대행이 지난 2011~2013년 이 대표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로 소통했다는 점과 이미선·정계선 재판관이 법원 내 진보성향 판사 모임 출신이라는 점 등이 지적됐다.이와 관련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지난 1일 기자단에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재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일부 헌법재판관들의 이념적 편향성이 속속 드러나면서 헌법재판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대한 우려와 지적이 헌법재판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윤 변호사는 또 “정치적 예단을 드러내고 공정성에 심각한 우려를 보인 문형배·이미선·정계선 재판관은 즉시 회피해 탄핵심리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방어권을 철저히 보장하고 졸속 심리가 아니라 신중한 심리를 촉구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헌재는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지난달 정례 브리핑에서 “사건에 대한 판단은 헌법과 법률을 객관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이뤄지는 것이지 재판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5.02.05 I 최연두 기자
‘불법숙박업·음주운전’ 문다혜, 불구속 기소
  • ‘불법숙박업·음주운전’ 문다혜, 불구속 기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불법숙박업 의혹과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를 불구속 기소했다.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지난해 10월 1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추혜윤)은 5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공중위생관리법위반 혐의를 받는 문씨에 대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문씨는 지난해 10월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근에서 만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택시와 부딪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훌쩍 넘겼다.또 자신이 소유한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양평동 빌라와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단독주택을 불법 숙박업소로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문씨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켰고 미신고 숙박업 운영 기간이 장기이고 그로 인해 취득한 수익이 다액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서울서부지검은 제주지검과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각각 불법 숙박업 의혹 사건과 음주운전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를 이어온 바 있다.
2025.02.05 I 김형환 기자
스웨덴 이민자 많은 교육시설서 총격사건, 11명 사망
  • 스웨덴 이민자 많은 교육시설서 총격사건, 11명 사망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스웨덴의 성인 교육시설에서 4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사망했다. 이 교육 시설은 이민자 대상 교육이 이뤄지는 곳이라 혐오 범죄도 의심되는 상황이다.4일 사건 현장. 로이터로이터 등에 따르면 총격은 오후 12시30분쯤 수도 스톡홀름에서 서쪽으로 200km 정도 떨어진 외레브로 지역에서 발생했다.총격이 벌어진 곳은 성인 교육시설 내부로, 현장에서 수업을 하다 탈출한 한 교사는 “누군가 교실 문을 열어 모두 나가라고 소리쳐서 학생들 15명을 모두 데리고 달려나왔다”고 전했다.또다른 교사는 이날 현장에서 정부 공인 시험이 진행된 날이었고 자신은 총성을 10발 정도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 곳은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초증등 교육, 이민자 대상 스웨덴어 수업, 직업훈련 등을 하는 학교다. 스웨덴에 있는 성인학교 대부분은 이주민 출신 성인 학생들이 기초 교육을 받기 위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발표 직후 용의자 포함 최소 5명이 다쳤다는 정보가 공개됐으나 경찰은 이후 10명 정도가 사망했다고 발표했고, 다시 사망자 1명이 늘어 모두 1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도 사망자 중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사건 현장에서 수색 중인 경찰. AFP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테러와의 연관성은 현재까지는 확인된 바가 없으며 사망한 총격범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 중이다. 현지 당국은 교내 추가 피해자를 수색 중이다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매우 고통스러운 날”이라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뜻을 밝혔다. 스웨덴 당국 집계로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 동안 7건의 교내 총격 사건이 발생해 모두 10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건은 10년간의 사망자 수를 뛰어넘는 최악의 사건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스웨덴은 미국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사냥 용도 등의 총기 소유 비중이 유럽 내에서는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유럽 내 총기 범죄 사망률이 2위(2021년 기준)에 이를 정도로 총기 범죄가 잦다. 이같은 총기 사건 증가에는 갱단 폭력의 확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적극적인 이민 수용을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았지만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가난한 이민자들이 조직 폭력에 쉽게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5.02.05 I 장영락 기자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 "호주 1위 헬스케어社와 협업...글로벌 시장 공략"
  • [단독]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 "호주 1위 헬스케어社와 협업...글로벌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유럽을 넘어 오세아니아 시장 장악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업계 최초로 호주 기업과 기술 협력을 체결하면서다. 대상 기업은 호주 1위 헬스케어 기업인 파라곤헬스케어 그룹이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폐암 조기 진단 가능성을 전 세계에 입증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기 수로 업계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런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유럽 내 공급 병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최근 독일에서는 폐암 조기 진단시 AI진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을 의무화해 대형 호재도 터진 상황이다. 팜이데일리는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를 직접 만나 이번 협업의 의미와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 호주 대표 헬스케어기업과 협업...의미는3일 AI의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어라인소프트는 파라곤케어(호주 시커 ASX:PG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라곤케어 그룹은 연 매출 3조원에 달하는 호주 대표 헬스케어 기업이다. 100여 개 브랜드의 진단 및 치료 장비, 솔루션, 소모품을 의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뉴질랜드, 한국, 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 (사진=코어라인소프트)이번 협력을 통해 파라곤케어가 확보한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호주에서 AI 의료 기술 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공급 솔루션은 ‘에이뷰 LCS Plus’ 폐암 검진 솔루션이다. 해당 제품으로 먼저 2월 19일 호주 폐암학회에 참가,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돌입하고 호주 정부의 국가 폐암 검진 프로그램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호주는 폐암 검진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 중인 국가 중 하나다. 이번 계약은 당사 솔루션이 호주의 국가 폐암 검진 프로그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고 설명했다.호주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예방적 의료 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다. 호주의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3년 뒤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인당 정부 의료 지출은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어 미국만큼 정부의 큰 투자가 이어지는 분야다. 이에 코어라인소프트의 호주 시장 진출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파라곤케어와의 협업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호주 의료 시스템 전반에 AI 기반 진단 솔루션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국 대표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AI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의료 현장에서 조기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개선하여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호주 의료 시장에서의 AI 기반 진단 솔루션 도입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독일 의료기기 1위 기업 앞섰다?...향후 시장 전망은코어라인소프트가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유럽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독일이 국가폐암검진을 시행하며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사용을 의무화해서다. 독일에서 제도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경우 이미 국가폐암검진을 실시 중인 한국은 물론 미국·호주·대만 등에서도 AI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김 대표는 “독일은 국가 단위 사업을 진행하기 전 한세 스터디(HANSE study)로 AI 영상 판독 기술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인했다”며 “영상판독 AI를 사용한 의사가 폐 결절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찾아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저명한 닥터 클라우센 교수도 “폐암 검진에 영상판독 AI 기술을 사용했을 때 이점은 진단 정확도가 높아지고 의사의 작업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으로 독일에 딱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 폐암 검진 시스템 (사진=코어라인소프트)독일에서 코어라인소프트는 먼저 치고나가고 있다. 독일 대학병원의 1/4이상이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 중이다. 업계 1위인 독일 S사와 비교해 경쟁력도 입증했다. 실제 국제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서 AVIEW LCS는 국제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에서 S사의 ‘체스트씨티익스플로러’보다 폐암의 조기 검출에 25% 높은 정확도를 입증했다. 김 대표는 “해당 연구에서 결절 부피 측정 및 폐 판독기준(Lung-RADS) 분류를 기준으로 두 AI SW 간의 성능을 비교했고 최종 판독 결과에서 AVIEW LCS가 Lung-RADS 점수를 경쟁사 제품 대비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음을 입증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성과로 코어라인소프트는 2025년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으로 잡고 있다. 김 대표는 “유럽, 특히 독일에서의 성장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유럽 국가들에서도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미국 시장에서도 착실히 기반을 다지고 있다. 템플 폐 치료 센터(Temple Lung Center)를 비롯한 주요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Mount Sinai Respiratory Institute’ 등 유수의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폐암 진단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진단 분야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코어라인소프트는 현재의 폐암 검진 솔루션에서 나아가 뇌, 복부, 척추 CT 영역으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뇌출혈, 뇌혈관 검진, 지방간 정량분석, 체지방 평가, 척추관 협착증 검진 등으로 적용 질환을 확대하여 종합적인 AI 의료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그는 “단순 진단을 넘어 정량적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투약 여부 결정, 시술 결정 등 치료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2.05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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