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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만 떠안고 보상 한 푼 못받아”…지역갈등 뇌관으로
  • “쓰레기만 떠안고 보상 한 푼 못받아”…지역갈등 뇌관으로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시행한 후 비수도권의 소각장과 매립지 인근 주민은 폐기물관리법의 ‘발생지 책임 원칙’이 유명무실해졌다고 비판한다.2021년 7월 당시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공포하면서 수도권은 2026년, 이외 지역은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토록 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제도 시행 전 자체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할 시설을 마련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달 기후부가 수도권 3개 시도 내 66개 기초지자체별로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를 위한 제도이행 준비를 점검한 결과 33개 기초지자체는 공공소각시설 용량이 부족해 민간위탁 처리가 필요한 처지였다. 법 공포 후 대안 없이 5년이란 준비시간을 흘려보낸 셈이다.일각에서는 주민은 피해만 입고 이를 처리하는 민간업체만 이득을 본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전문가들은 비수도권 보상책을 마련해 시행된 정책이 현실에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서울시청 앞에서 수도권 생활폐기물 처리의 환경 부정의 문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뉴시스)◇수도권 쓰레기 유입에 충청권 긴장…“비수도권 주민만 피해”2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비수도권 지역에서 폐기물 정책의 후폭풍이 일고 있다.충북도는 수도권의 생활폐기물이 유입된 뒤 민간 쓰레기처리 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했다. 충북도는 “충북이 수도권 쓰레기를 대신 처리하는 지역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수도권의 준비가 충분하지 않으면 비수도권 지역 주민의 불만으로 이어져 지역갈등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는 △민간소각시설의 일일소각허가량 △야적장 운영관리 △이동·보관시설의 비산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등 관련법의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수도권에서 밀려오는 쓰레기를 떠안아도 충북 주민은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처지이다.현행 폐기물관리법은 특별자치시장·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은 관할 구역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그 관할 구역 내 폐기물 처리시설 또는 관할 구역 내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소위 ‘발생지 책임 원칙’이다. 자체적으로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없을 때는 다른 지자체와 협의해 쓰레기를 반출할 수 있다. 쓰레기를 위탁받는 지자체는 반입량을 고려해 반입협력금을 징수할 수 있다. ‘반입협력금’은 △폐기물처리시설 주변 지역 환경개선·주민지원 △시설 설치·운영 및 개선 △재활용센터 설치·운영 △다회용기 회수·세척 후 재공급 사업 등에만 사용한다.문제는 현행법상 민간소각장에는 반입협력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정부는 2028년부터 민각소각장에도 반입협력금을 적용할 방침이었으나 법제심사 과정에서 해당 내용이 제외됐다. 박종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공공 소각장으로 쓰레기가 넘어올 때는 반입 협력금으로 소각장 인근 피해주민에게 보상한다”며 “쓰레기가 공공시설이 아닌 민간업체로 넘어오면서 반입 협력금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익은 민간소각장이 챙기지만 피해는 지역 주민이 떠안고 있다. 발생지 책임에 따라 공공에서 쓰레기를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갈등의 또 다른 원인은 수도권 3개 시도의 뒤늦은 소각장 준비에서 비롯됐다. 신규 소각장은 입지 선정과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운영허가를 받기까지 최소 5년, 평균 약 8~10년이 걸린다. 서울 마포구처럼 주민 반대가 있는 곳은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2021년 7월 환경부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공포하면서 수도권은 2026년, 이외 지역은 2030년부터 직매립을 금지토록 했다. 수도권 3개 시도는 개정 전후 신규 소각장 건설을 추진했지만 후보지 주민의 반발에 부딪혔다. 그 결과 수도권 3개 시도 내 66개 기초지자체 중 절반(33곳)은 공공소각시설 용량이 부족해 민간위탁 처리가 필요한 실정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지연된 준비에 민간 참여 못 막아…“환경 정책 일관성 유지해야”기후부에 따르면 서울(1개)과 인천(3개), 경기도(23개)는 신설·대체·대보수 등으로 소각시설 27개소를 확충해 현재 연간 269만t인 처리용량을 406만t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해도 2027년부터 순차 완공될 예정이라 대처가 늦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서울시 관계자는 “2021년에 시행규칙을 개정했지만 준비는 이전부터 진행했다”면서도 “자치구와의 소송이 벌어지면서 착공조차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소각장을 짓는 절차를 줄이거나 건립기간을 늘려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기후부는 “수도권직매립금지 제도의 시행은 수도권 3개 시·도와 함께 4자 합의로 목표부터 설정하고 제때 시행하기로 결정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폐기물산업의 변화도 쓰레기 이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산업 폐기물이 줄면서 해당 폐기물을 처리하던 민간업체가 수도권의 생활 폐기물 처리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충북 청주시의 A폐기물 업체 관계자는 “산업 폐기물을 연료화해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있는데 산업 폐기물이 줄면 고정 단가도 늘어나서 최근 생활폐기물을 많이 처리한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의 B사도 “소각기를 가동하려면 1년 동안 반입할 수량을 확보해야 해서 모든 업체가 전국 지자체의 입찰에 경쟁적으로 참여한다”며 “지역 내 업체에만 처리를 맡기도록 제한하면 인건비가 비싸져서 쓰레기 비용이 오르는데 민간업체만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여겨진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정책을 시행한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홍수열 자원순환경제연구소장은 “폐기물의 지역 이동은 당분간 어쩔 수 없다. 이걸 막으면 정말 쓰레기 대란이 생길 수 있다”며 “반입 협력금을 활용해 위탁 지역 주민의 분노를 누그러뜨릴 메시지를 주고 상반기 중 구체적인 쓰레기 처리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오세천 공주대 환경공학부 교수는 “폐기물 처리는 일반적으로 혐오시설이기 때문에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방향성은 직매립이 맞으니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6.01.21 I 이영민 기자
고환율·증시 활황 속…1월 기금위 여는 국민연금의 딜레마
  • [마켓인]고환율·증시 활황 속…1월 기금위 여는 국민연금의 딜레마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꿈의 5000선 돌파를 목전에 둔 가운데 국민연금이 이례적으로 연초에 긴급 의사결정 기구를 소집한다. 오는 26일 열리는 1월 긴급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표면적으로 증시 부양에 힘을 싣는 모양새지만, 고공 행진하는 원·달러 환율 상황과 국민연금의 실제 운용 여력을 고려할 때 현실적인 한계가 뚜렷하다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 기금위는 오는 26일 긴급 회의를 열고 국내 주식 투자 비중 조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1월에 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한 건 증시가 3000선을 돌파했던 지난 2021년 이후 5년만이다. 실제 1월 기금위가 열렸던 2021년은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며 국민연금이 주식을 기계적으로 팔아야 했던 매도 대란 시기였다. 이번에도 코스피가 5000선 돌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과다와 기계적인 매도 압박에 직면하면서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국내 주식 비중의 상향 여부다. 현재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14.4%지만, 주가 급등으로 인해 실제 투자 비중은 지난해 10월 기준 17.9%로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 상단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현행 규정대로라면 국민연금은 지수 상승기에도 오히려 주식을 대량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다. ◇환율 방어 실탄 부족…국민연금의 딜레마문제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확대가 외환 시장엔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민연금은 그간 한국은행과의 외환 스왑 등을 통해 고환율 시기마다 달러 수요를 조절하는 제2의 외환보유고 역할을 해왔다. 실제 국민연금은 지난달 한국은행과의 외환 스왑과 해외 투자 속도 조절을 통해 원·달러 환율을 일시적으로 끌어내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만약 기금위가 국내 주식 비중을 강제로 끌어올릴 경우 환율 상승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외환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국민연금의 달러 통제 여력이 급감하면서 원·달러 환율 1500선을 자극하는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대형운용사 관계자는 “(비중 상향 논의는) 정부의 증시 부양 기조에 발을 맞추는 제스처일 뿐, 실제 집행으로 이어지기엔 수익률 원칙과 상충되는 면이 크다”고 짚었다. 일각에선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 확대가 환율 방어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펼친다. 해외 투자를 위해 달러를 사야 하는 돈을 국내 주식을 산다면 외환 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줄어들면서 환율 상승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단기적으론 달러 수요를 억제해 환율을 누르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외환 스왑 등 유연한 대응 체력을 갉아먹어 장기 안전판엔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환율 방어와 증시 부양이라는 이중 과제 속 절충안도 제기된다. 비중 상향이라는 파격적인 조치보다는 SAA 허용 범위를 일시적으로 넓혀 매도 압박을 늦추는 수준의 절충안이 현명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1년 열린 1월 기금위에서도 3개월 간의 장고 끝에 국민연금은 목표 비중 자체를 높이는 대신 SAA 허용범위를 1%포인트 확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2021년 당시엔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으로 안정적이었기에 환율 부담없이 증시 부양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현재는 외환 스왑 등 정책 카드 상실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증시 부양만을 우선 순위로 두기엔 기금 운용의 독립성 훼손 문제에도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1.20 I 허지은 기자
홍윤화, 1000만 원 금팔찌 다이어트 공약…40kg 감량했나
  • 홍윤화, 1000만 원 금팔찌 다이어트 공약…40kg 감량했나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홍윤화의 다이어트 결과가 공개된다.(사진=SBS)19일 방송하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40kg 감량을 목표로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에 도전한 홍윤화의 결전의 날이 그려진다.최근 진행된 스튜디오 녹화에는 홍윤화의 절친 신기루가 스페셜 MC로 출격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이어트 중인 홍윤화를 두고 신기루는 “예뻐져서 약 오른다. 아이돌 해라”라며 부러움을 드러낸다. 이를 지켜보던 김구라는 “장희빈이 인현왕후 저주하는 것 같다”고 받아쳐 녹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이어 홍윤화의 ‘운명의 계측’ 현장이 공개됐다.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를 선언하며 40kg 감량에 도전한 홍윤화. 성공 시 10돈 금팔찌를 선물하겠다는 남편 김민기의 공약 아래, 매일 걷기와 러닝을 병행하며 독하게 운동해 온 바.다이어트 결전의 날을 맞은 홍윤화는 김민기와 함께 금은방을 찾았다. 금 시세 폭등으로 10돈 팔찌 가격이 1000만 원에 육박하는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의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금은방 사장님과 직원들까지 홍윤화의 다이어트 성공을 응원하는 가운데, 결과를 확인한 홍윤화, 김민기 부부는 뜻밖의 눈물 엔딩을 맞았고 금은방 사장님마저 울컥했다고 전해진다.이런 가운데 김민기는 그동안 고생한 홍윤화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다. SNS를 강타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킨 두바이 쫀득 쿠키부터 요즘 구하기 힘든 디저트들을 박스째로 공수해와 긴장감을 더한 것. 이는 다이어트 성공 후 누리는 달콤한 보상일지, 아니면 금팔찌 플렉스를 피하기 위한 마지막 유혹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동상이몽2’는 19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한다.
2026.01.19 I 최희재 기자
버려짐에도 ‘질서’가 있다…‘쓰레기 셀카’ 시대 연 이 기술
  • 버려짐에도 ‘질서’가 있다…‘쓰레기 셀카’ 시대 연 이 기술[AI침투보고서]
  • 챗GPT, 딥시크 대란에 다들 놀라셨나요? 이처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기술 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주변에는 수많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침투해 있습니다. 음식도 AI가 만들고 몸 건강도 AI가 측정하는 시대입니다. ‘AI침투보고서’는 예상치 못한 곳에 들어와 있는 AI 스타트업 기술들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챗GPT)[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나는 쓰레기다. 정확히 말하면 아직은 아니다. 버려질 운명이지만 어떻게 버려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주인은 말한다. 내 크기가 너무 크고 폐기물 기준상으로도 애매해서 버리기조차 어렵다고. 주인의 귀찮은 듯한 눈빛을 그대로 받으며 그저 거실에 서 있을 뿐이다. 안마 의자 마련해서 기쁘다고 팔짝팔짝 뛰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5년이 지나긴 했다.주인은 고민 끝에 나를 사진으로 담는다. 골칫거리라고 친구한테 욕하려고 그러나 싶었다. 이게 웬걸. 갑자기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어디선가 폐기물 스티커를 구해와서 나에게 붙인다. 덕분에 나는 무사히 폐기물 트럭을 타고 분류장으로 이동했다. 바로 스타트업 ‘같다’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원순환 플랫폼 ‘빼기’ 덕분이다.◇사진 한 장으로 폐기물 종류·중량 예측빼기의 사진 패턴 분석 AI는 운송·처리에 필요한 폐기물 품목과 규격(소·중·대 등급)을 자동 분류한다. 객체 인식 모델이 화면 내 물체의 비율과 누적된 수거·무게 측정 데이터를 토대로 화면 속 폐기물이 어떤 물건인지, 어느 크기 군에 속하는지를 추정하는 식이다. 품목·재질별 평균 중량과 실제 처리 과정에서 쌓인 무게 측정 기록을 결합해 단가 산정에 필요한 수준으로 수치를 추정 및 보정 한다.지자체별로 다른 폐기물 기준도 문제없다. 빼기는 각 지자체의 조례와 스티커 요금 체계를 기본 데이터로 삼는다. 전국 240여개 지자체 중 빼기의 서비스 대상 지역인 80곳 안팎 지자체 정보를 업데이트해 기본 데이터를 구축한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해당 데이터를 API 형식으로 가져온다. 시스템 연동이 어려운 곳은 조례·계약이 변경될 때마다 소통하고 실시간 수준으로 업데이트해 항상 최근 정보를 제공한다. 서비스 지역의 지자체와 공식 협약을 맺고 있는 덕이다.◇자원 배출량 예측까지…‘세상의 모든 쓰레기’ 분류도빼기의 장점은 폐기물을 ‘예측’하는 데에도 있다. 빼기는 하루·한 달 단위의 배출·수거량과 피크 시간대를 추정한다. 어느 지역에서 어떤 품목이 어떤 요일·시간대에 어느 정도 규모로 배출되고 수거됐는지에 대한 수년 치 데이터가 기반이 된다. 정부와 기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예측 데이터를 제공해 환경 개선 서비스를 돕는다. 지자체는 수거 차량·인력 배치, 예산 계획, 자원순환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민간 수거업체는 배차와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다. 도시 전체 자원 흐름을 관리하는 차원이다.‘세상의 모든 쓰레기’를 분류하는 것도 빼기의 강점이다. 가령 일부 지자체 조례에는 ‘안마 의자’ 품목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럴 때 과거에는 그냥 길가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빼기는 해당 품목을 가장 유사한 공식 품목과 매칭한다. 가령 안마 의자라면 대형 고정형 의자, 대형 가전류 등으로 자동으로 연결해 분류한다. 합법 배출을 돕는 셈이다. 슬라임 같은 생활용품도 같은 원리로 사진과 재질·형태 정보를 바탕으로 기존 폐기물 기준에 가장 가까운 분류를 찾아준다.빼기는 서비스 시작 이후 대형 폐기물 배출, 운송, 처리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면서 현재까지 약 640만건 규모의 폐기물 배출·처리 데이터를 축적했다. 같다는 단기적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100개 지자체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사라짐에도 미덕이 있다. 오래된 폐기물이라고 해도 분류될 권리가 있다. 쓰레기 세상에까지 들어온 AI는 그렇게 ‘명예로운 사라짐’을 돕고 있다.(사진=같다)
2026.01.18 I 김세연 기자
안성재 '두쫀쿠' 2탄, 조회수 美쳤다…벌써 500만 뷰 돌파
  • 안성재 '두쫀쿠' 2탄, 조회수 美쳤다…벌써 500만 뷰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안성재 셰프의 ‘두쫀쿠’ AS 영상이 공개 약 하루 만에 조회수 500만 뷰를 넘으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안성재 유튜브 채널)안성재는 지난 14일 늦은 오후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에 ‘열화와 같은 원성에 힘입어 안성재 두딱강 두란말이 AS합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콘텐츠는 16일 오전 기준 조회수 546만 뷰를 기록하며 채널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 댓글 역시 1만 9000개가 달리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사진=안성재 유튜브 채널)해당 영상에서 안성재는 딸 시영 양과 함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만들기에 재도전했다. ‘두쫀쿠’는 초콜릿, 마시멜로우, 피스타치오 크림, 카다이프를 넣어 만든 디저트로 요즘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인 간식이다.안성재가 유튜브 최초로 레시피 AS에 나선 이유는 지난 영상 이후 구독자들의 ‘원성’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안성재는 딸 시영의 요청으로 두쫀쿠 만들기에 나섰다. 그러나 기존의 두쫀쿠와는 다른 모양과 재료 배합으로 다른 모양의 두쫀쿠를 만들어냈다. 딸 시영 양은 “이건 두쫀쿠가 아니”라며 실망한 모습이었지만 안성재는 자신의 레시피를 고수했다.이에 누리꾼들은 “두바이 쫀득 쿠키가 아니라 두바이 딱딱 강정(두딱강)이다”, “치킨 사달라고 한 건데 백숙한 거나 마찬가지다”, “두란말이(두바이 계란말이)”, “나였으면 벌써 방 문 쾅 닫고 들어갔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딸의 감정에 이입했다.(사진=안성재 유튜브 채널)AS 영상에서 안성재는 “손님이 레스토랑에 오셔서 ‘두쫀쿠는 언제 만드실 건가요?’ 말씀 주시고, 어떤 분들은 시영이에게 두쫀쿠를 갖다주라고 주셨다. 내가 놓친 게 있구나 싶어서 AS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딸과 함께 딸이 원하는 두쫀쿠를 만든 안성재. 딸은 “(아빠와 만든 게 좀 더 맛있다”고 말했고, 안성재는 감격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딸은 “아빠가 만들어 주는 건 원래 다 맛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이에 대중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누리꾼들은 “‘아빠가 미안해... 잘 몰랐어’ 라는 부분에서 모두 다 마음이 녹았을 것 같다”, “안성재 씨는 생존입니다”, “하루 만에 500만 찍은 거 진짜 웃기네”, “재도전해서 좋았다” 등 유쾌한 댓글을 남겼다.안성재는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2026.01.16 I 최희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인거래소 지분축소 채우려는 韓… 바이낸스만 웃는다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코인거래소 지분축소 채우려는 韓… 바이낸스만 웃는다-네이버·NC 국대 AI 탈락-새해 첫 본회의부터 ‘필버 대치’ 민생법안 170여건 또 멈췄다-금감원, 정보유출 부른 카드사 외주영업 정조준-[사설] 한일 경제연대 교두보 CPTPP 가입, 이를수록 좋나 -[사설] ‘주 4.5일제’ 도입 땐 지원…고용 양극화 어찌할 건가△종합-백약무효 환율·집값에 또 묶인 금리…한은 ‘인하 기대말라’ 못박아-“원화 너무 떨어져” 베센트 지원사격에…환율 1460원대로 뚝△가상자산거래소 지분 규제 논란-대주주 지분 15% 제한 땐 투자·혁신 동력 상실… ‘네나무’ 결합 부담 커져-日·EU, 대주주 지분율 제한 안해 내부통제·감독장치로 공공성 보장△종합-차세대 AI 모델에 中기술 활용… 네이버 충격 탈락 이유는 ‘독자성 부족’-반도체법·필수의료법 등 줄줄이 표류…한병도 “野와 협상 계속”-토큰증권 시대 열린다…부동산·미술품 ‘조각투자’ 가능-“배터리, 제2 석화산업 될라” 정부, 기업 자구책 마련 주문△카드사 내부통제 구멍-실적 채우려 개인정보 유출·현금 살포하는데…외주 주고 방치한 카드사-사면초가 카드업계, 새 수익원 찾기 골몰△신년 특별 인터뷰-대형마트 발 묶은 낡은 규제, 쿠팡 갑질 키워…유통법 대수술 시급△정치-“내부 분열땐 외교 성과 물거품”… 초대통령, 협치·사회통합 강조-“소명 기회 주겠다”…국힘, ‘한동훈 제명’ 숨고르기-與, 중수청·공소청법 20일 공청회 보완수사권 이견 ‘불씨’는 여전-방산 빅4, 조직·사업 대수술… AI·우주·무인체계 힘준다△경제-노란봉투법 해석서 틀 잡혔다…사용자 기준 반발에 혼선 불가피-환치기 등 불법 외환거래 칼 뽑는다-尹정부 3년간 청년 공공일자리 5.5만개 감소-친환경차 효과 노릇…작년 車수출 720억달러 ‘역대 최대’△금융-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영끌족 ‘비명’-증시 불붙자 은행 ‘목표전환형 펀드’ 불티-당국, 고액 주담대 관리 고삐…은행권 대출 절반이상 출연금 부담 ↑-내달 5일까지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공모△Global-트럼프 “반도체에 더 광범위한 관세”…한국에 불똥 우려-트럼프 예측불가 외교에 시진핑 앞에 줄 선 정상들-30분마다 한 대씩 뚝딱 中 ‘피지컬 AI’ 쏟아진다-美 “사겠다”… 덴마크·그린란드 “안 팔아”-오픈AI·스페이스X·앤스로픽…‘메가 IPO’ 온다△산업-호실적 행진 TSMC…삼성과 2나노 경쟁은 변수-테슬라, 자율주행 서비스 구독 전환-AI칩 공급 속도전…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가동 석달 당긴다-로봇시장 커진다…배터리업계 ‘눈독’-고환율·고물가에도…대한항공 4분기 매출 13% 증가 ‘선방’ -한화오션, 중동서 5272억 규모 원유운반선 3척 수주△산업-차바이오텍, 100억 투자 유치…LG CNS와 ‘AI 커넥티드 헬스케어’ 협력-“게임, 중요한 문화산업”…지원책 마련할 것-90도 꺾는 로봇손으로 미개척 로봇수술 시장 선점-바이오솔루션 연골재생 치료제 ‘카티로이드’ 호주 임상 승인△경제 부활 이끄는 ‘1조 클럽’ ⑤-74년 한우물 ‘배터리 명가’ 전기차·요트 타고 제2도약-BMW도 폭스바겐도 ‘로켓트 배터리’ 엄지 척△생활경제-신동빈 회장 “익숙함과 결별…수익성 중심 질적 성장 집중하자”-신격호 창업주 6주기 신동빈, 헌화식 참석-“차액가맹금 줄소송 땐 영세 프랜차이즈 폐업”-음료부터 팝업 매장까지…스타벅스 ‘프렌즈’ 협업 인기몰이△부동산-‘15억 미만 밀집’ 동작·중구 아파트값 상승률 톱-“통합심의 확대·비아파트 규제 완화” 서울시, 주택공급 활성화 대정부 건의-정비조합 융자 지원, 1년새 두 차례 인하…“자금조달 숨통 터 공급 확대”△증권-“임원 보수, 3개년 내역 공시하고…산정 근거 명확히 밝혀야”-“AI발 전력대란에 ESS·연료전지 주목”-韓中 맞잡은 손에…삼양식품이 웃는다-“차세대 청정 수소 생산 속도낼 것”△스포츠-LIV골프, 한국에 통큰 베팅…“팀 창단에 최소 500억원 투자”-“100점짜리 선수였던 박병호…코치로도 홈런 날릴 것”-140km로 질주하는 ‘빙판 위 페라리’ 슈퍼카 못지않은 첨단 기술 집약체-‘어쩌다 8강’ 이민성호, 호주전 어쩌나△여행-푸릇푸릇 여기, 겨울 맞나요?-왕 크니까 왕 귀여운 ‘카피바라’ 롯데월드서 만나요-‘슬램덩크’ 감동 그대로…日 히로시마 성지순례 여행△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K컬처 300조’ 숫자에만 목매면 안돼…미래전략실 꾸려 기반 다져야-“무대 압도한 호소력에 감탄 최호종 몸짓, 詩로 풀어내”△오피니언-[김영수의 시선]호남 발전의 전제 조건-[공관에서 온 편지]한국과 발렌시아, 오렌지 반쪽-[기자수첩]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남긴 불씨△피플-‘외교통’ 고윤주, LG 글로벌 전략 싱크탱크 이끈다-곽재선 KG그룹 회장 ‘서울대 AMP 대상’-다보스포럼 가는 최윤범 회장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논의”-천정희 크립토랩 대표 ‘국방부 장관 표창’-KOSA 소프트웨어융합협의회장에 나윤후-티맵, 메르세데스 벤츠와 ‘SDV 고도화 동맹’ 체결-삼성금융 “청소년 마음건강 증진 앞장”△사회-건보 vs 담배회사 500억원대 담배소송…결국 대법원까지 간다-법원행정처 떠나는 천대엽 처장 “사법부 배제된 사법개혁 전례 없어”-고교학점제 공통과목 이수에 성취율 반영…“학교 혼란” 우려도-복지부, 간병인 ‘파트타임 근무’ 도입 시동
2026.01.15 I 최오현 기자
“AI 전력대란에 ‘ESS·연료전지’ 급성장…韓기업 투자 기회”
  • “AI 전력대란에 ‘ESS·연료전지’ 급성장…韓기업 투자 기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료전지는 단기적인 전력 공급 해법인 동시에 장기적으로 글로벌 전력 산업의 메가 트렌드가 될 겁니다.”김효식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팀장은 1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바로 옆에 자체 발전소를 짓는 ‘온사이트’ 발전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효식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팀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액티브자산운용)미국 버클리 랩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발전소의 전력망 연결 대기 시간은 2000년대 평균 2.3년에서 2024년 4.8년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만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근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김 팀장은 이런 상황에서 태양광, ESS, 수소연료전지 등 온사이트 발전원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대형 원전이나 가스 발전 대비 구축 기간이 짧고 단가가 낮아 현장의 전력 수요를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차세대 전력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비교해도 수급 측면에서 앞서고 있다. 김 팀장은 “가장 빨리 준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 SMR 프로젝트조차 완공 목표 시점이 2030년이다. 대량 양산 체계를 갖추기까지는 앞으로 10여 년이 걸릴 것”이라며 “ESS와 연료전지는 이미 상용화된 기술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실제 ESS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력설비로 꼽힌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35년까지 ESS의 연평균 성장률은 21.5%로 추정된다. 전체 전력설비 증가율인 6.3%를 상회하는 수치이자 태양광(12.7%), 풍력(7.7%), 원자력(2.7%) 등을 앞지르는 규모다. 김 팀장은 “연료전지는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한 발전원으로 시장 규모가 공식 통계로 잡히지 않는다”면서도 “미국 연료전지 업체인 블룸에너지가 미국 유틸리티 업체인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AEP) 등 다수의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는 점, 2024년 첫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이후 가파른 이익 성장세에 돌입한 점을 고려하면 시장 확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ESS와 연료전지 시장 성장으로 한국 기자재 업체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미국이 지난해 발표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정안에서 해외우려기관 조항이 강화됨에 따라 현지 업체들은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비(非) 중국산 기자재 조달 비율을 높여야 한다.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한국에 쏠려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료전지는 다른 발전설비와 달리 미국산 부품을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10% 투자세액공제가 부여되지 않기 때문에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한국 기업의 부품·장비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전일 신규 상장한 ‘KoAct 수소전력ESS인프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한국 기자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향 ESS 수주 계약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블룸에너지향 납품 계약을 공시한 비나텍과 코세스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김 팀장은 “ESS와 연료전지는 장기적으로 시장 지수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면서도 “초기 성장 산업 특성상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도 많고 산업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분기 실적에 따른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액티브 전략을 활용하면 변화무쌍한 산업 흐름 속에서 여러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15 I 김경은 기자
오늘도 버스는 '차고지'…영하권 추위 속 '혼도의 출근길'
  • 오늘도 버스는 '차고지'…영하권 추위 속 '혼도의 출근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시내버스 파업 이틀 차를 맞은 14일 최강 한파까지 더해지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여전히 계속됐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와 버스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노사 양측 대표가 참석하는 ‘제2차 사후 조정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법정 조정 기간이 끝난 뒤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노사를 중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지난 13일 오전 4시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시내버스 395개 노선 중 129개 노선에서만 버스가 다녔고, 파업에 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한파 속에서 출퇴근 대란을 겪었다.특히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은 한파와 겹치며 더 커졌다. 이날 아침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도로 곳곳에는 살얼음이 남아 있었다.이틀 전만 해도 버스가 연이어 승객들을 실어 나르던 곳에 적막만 감돌았고, 버스 도착 정보를 알리는 전광판에는 버스 노선 번호 옆에 빨간색 글씨로 ‘차고지’만 적혀 있었다.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자 지하철로 이용객이 몰렸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파업 첫날 오전 5~7시 지하철 이용객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약 18% 증가했으며, 퇴근 시간 주요 역사에는 이용객이 평소보다 많게는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파업이 끝날 때까지 비상수속대책을 이어가고 있다. 지하철은 막차를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하는 등 하루 172회 추가 운행하고, 파업 미참여나 파업 복귀 버스는 차고지와 지하철을 연계하는 임시 노선을 운행한다는 계획이다.이번 버스 파업은 최근 통상임금 범위 확대 가능성을 둘러싼 임금체계 개편 논의에서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벌어졌다. 사측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판례 등을 바탕으로 임금체계를 조정하고 10.3%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사는 통상임금 문제는 민사 소송으로 다루고, 임금체계 개편 없이 3% 인상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사측은 노조 요구가 실질적으로는 20%에 가까운 임금 인상 효과를 낸다고 반박하고 있다.노사는 이날 협상에서 자정까지 합의에 이를 경우 오는 15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될 수 있다. 그러나 타협에 실패할 경우 파업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어 시민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의 발인 버스가 조속히 정상 운행될 수 있도록 노사 양측을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했다.
2026.01.14 I 김민정 기자
에이블리, 올해 스타일 트렌드 '스펙트럼' 선정
  • 에이블리, 올해 스타일 트렌드 '스펙트럼' 선정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올해 스타일 트렌드로 ‘S.P.E.C.T.R.U.M(스펙트럼)’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이블리가 선정한 2026년 스타일 트렌드 키워드 (사진=에이블리)스타일 트렌드 키워드는 에이블리가 보유한 월 1000만 명 이상 사용자로부터 쌓은 검색, 거래액 등 빅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도출한 것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에이블리 검색량은 6억 3000만회를 넘었고, 검색 키워드 수는 3300만개 이상을 기록했다. S.P.E.C.T.R.U.M은 △Season-led(제철코어 트렌드) △Platform Payback(수익 연동형 소비) △Edge and Glamour Makeup(과감한 포인트 메이크업) △Cross-boundary Fashion(경계를 넘나드는 패션) △Total Neutral Beauty(성별 구분 없이 즐기는 뷰티) △Rarity-driven(희소성 중심 소비) △Upward IP Trends(IP 굿즈 트렌드) △Minimal Effort Shopping(자동화 쇼핑 시대)을 의미한다.제철 음식을 있는 그대로 소비하는 것을 넘어 패션 스타일링, 화장법, 폰케이스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녹여내는 ‘제철코어’ 트렌드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토마토 지갑’(515%), ‘토마토 폰케이스’(43%) 키워드가, 12월에는 ‘붕어빵 손난로’(463%) 검색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최근 일주일(1월 5~11일) ‘딸기 파우치’(1572%), ‘딸기 필통’(236%) 등 겨울 대표 제철 과일인 딸기 관련 검색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에이블리는 콘텐츠 공유 및 소비가 수익으로 연결되는 수익 연동형 소비 행태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크리에이터가 상품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통한 유입, 구매 등 성과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어필리에이트’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에이블리 어필리에이트는 별도의 자격 요건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점이 특징이며, 누적 크리에이터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과감한 포인트 메이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닥 속눈썹, 노글루 속눈썹 등 인조 속눈썹의 디자인 및 형태가 다양화되고, 얼굴에 입체감을 더해주는 하이라이터의 컬러가 세분화되는 등 메이크업에 화려함을 더해주는 아이템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에이블리는 계절, 기장 등 고정관념을 깨고 경계를 넘는 패션 스타일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짧거나 긴 기장으로 양분화됐던 과거와 달리 ‘하프 코트’, ‘7부 바지’ 등 아우터부터 하의까지 중간 길이 의류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계절 경계가 흐려짐에 따라 여름에도 ‘살안타템(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의류)’으로 긴소매 셔츠, 얇은 가디건을 착용하고 한겨울에도 반소매 니트, 코듀로이 소재 반바지 등 짧은 기장 의류를 워머, 레깅스 등과 조합해 입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성별 구분 없이 자신을 가꾸는 것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쇼핑 플랫폼 ‘4910(사구일공)’은 지난해 8월 베타 운영을 시작으로, 12월 뷰티 카테고리를 공식 론칭했다. 지난 11월 4910 뷰티 거래액은 시범 운영을 시작한 8월 대비 네 달 만에 3배가량(193%)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남성 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는 설명이다.뷰티, 푸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울러 ‘희소성’이 곧 소비의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에뛰드’, ‘네이밍’, ‘아이쁘’ 등의 브랜드가 에이블리를 통해 신상품을 단독 선발매했으며, 초도 물량 완판은 물론 브랜드 거래액 성장을 견인하는 등 흥행을 이끌었다. 지난달 푸드 카테고리에서는 전국 각지 품절 대란을 일으킨 ‘두바이 쫀득 쿠키’ 검색량이 SNS에서 화제 되기 시작한 10월 대비 5.7배 이상(471%) 증가했다.IP(지식재산권) 기반 굿즈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웹툰, K팝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IP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의류, 화장품, 문구 등 관련 굿즈 상품의 인기도 상승 추세다. 에이블리 내에서도 MZ세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화장품, K팝 아티스트 굿즈 등 다양한 굿즈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에이블리가 글로벌 e스포츠 기업 ‘T1’의 공식 스폰서로 나서며 판매를 시작한 유니폼, 응원봉, 텀블러, 키링 등 T1 선수단과 팀의 정체성을 담은 공식 굿즈도 e스포츠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검색, 클릭의 번거로움 없는 쇼핑 방식이이 일상화될 전망이다. 에이블리는 업계 최초 자체 개발 ‘AI 개인화 추천 기술’에 빅데이터를 접목해 정교한 취향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상과 음성을 중심으로 상품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도 인기다. ‘블랙업’, ‘베니토’, ‘컴포트랩’, ‘예일’, ‘스파오’ 등 패션 쇼핑몰 및 브랜드는 물론 ‘롬앤’, ‘투쿨포스쿨’, ‘릴리바이레드’, ‘마미케어’ 등 뷰티 브랜드와 ‘봄날엔’, ‘플라이밀’ 푸드 브랜드까지 다양한 입점사가 에이블리와 손잡고 방송을 진행해 높은 유저 호응을 이끌고 있다.에이블리 관계자는 “분야별 소비 패턴 변화 속도가 매년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신뢰도 높은 취향 빅데이터를 보유한 에이블리를 통해 트렌드를 확인하고 본인만의 취향을 발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라며 “올해도 폭넓은 쇼핑 선택지, 이를 취향에 맞게 연결해 주는 AI 추천 기술, 쇼핑에 흥미를 더하는 라이브 방송 등 만족도 높은 이용 경험을 위한 기반을 꾸준히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4 I 김지우 기자
"오늘도 출근전쟁" 서울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오후 협상 재개
  • "오늘도 출근전쟁" 서울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오후 협상 재개
  •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14일로 이틀째 접어들면서 출퇴근 대란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예정된 노사 교섭이 자정까지 합의에 이를 경우 오는 15일부터 버스 운행이 정상화된다. 서울시와 버스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서울시버스조합) 대표자가 참석하는 ‘제2차 사후 조정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노동위의 요청에 노사 양측이 응한 결과다.사후 조정회의는 노동쟁의 조정 절차 후에도 노사가 합의하지 못한 경우 노동위가 분쟁 해결을 중재하는 절차다. 지난 12일 첫 사후 조정회의에서 노사가 타협에 실패하자 노조는 전날(13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노조의 파업으로 전날 오전 9시 기준 시내버스 운행률은 인가 대수 7018대 가운데 6.8%인 478대에 그쳤다. 버스는 인가된 395개의 노선 중 32.7%인 129개 노선에서만 운행됐다. 파업을 미처 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한파 속 출퇴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서울시는 곧바로 파업 교통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지하철 운행을 하루 172회 늘리고 출퇴근 혼잡시간 운행을 1시간씩 연장했다. 25개 자치구에는 지하철역과 연계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했으며, 하루에 약 10억 원이 드는 전세버스 운행에 나섰다.시는 또 2차 사후 조정회의 일정이 확정된 뒤 대책회의를 열고 혼잡도가 높은 2호선을 중심으로 평균 2분 30초의 배차 간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혼잡도 완화를 위한 빈 전동차 중간 투입과 안전요원 277명 추가 배치, 관용버스 총동원 등 대책도 마련했다.이날 열리는 노사 협상의 쟁점은 여전히 통상임금의 범위와 임금체계 개편 방식이다.사측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판례와 동아운수 2심 판결을 근거로 임금체계를 조정하고 총 10.3% 인상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임금체계 개편 없이 3% 인상안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양측이 사후 조정회의를 열고 자정까지 타협점을 찾으면 서울 시내버스는 오는 15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한다. 반대로 이날 내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파업은 15일에도 이어져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될 전망이다.서울 시내버스가 총파업에 돌입한 13일 오전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전광판에 시내버스 차고지 대기를 알리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으로 멈춰 서는 것은 2024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사진=뉴스1)
2026.01.14 I 뉴시스 기자
버스 파업에 퇴근길도 ‘교통대란’…“내일 출퇴근은 또 어쩌나”
  • 버스 파업에 퇴근길도 ‘교통대란’…“내일 출퇴근은 또 어쩌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로 전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13일 퇴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출근길에 이어 또 한 번 혼란을 겪었다.서울 시내버스가 총파업에 돌입한 13일 서울 여의도환승센터가 한산하다.(사진=연합뉴스)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인근 버스 정류장의 안내 전광판에는 ‘버스 운행 중단, 대체수단 이용’, ‘차고지’, ‘종료’ 등만 표시됐다.정류장에 있던 시민들 일부는 추위에 더 이상 버스를 기다리지 못하고, 근처에 정차해 있던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파업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지하철로 이동하거나 마을버스를 타려는 이들도 많았다.평소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던 사람들까지 지하철로 몰리면서 역 안은 이전보다 더 많은 인파로 붐비기도 했다.퇴근길 교통대란을 겪은 시민들은 엑스(X·구 트위터)에 “택시도 안 잡혀서 큰일이다”, “지하철에 사람이 바글바글”, “내일 출퇴근은 또 어떻게 하나”, “회사 왕복만 4시간 걸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서울 시내버스가 총파업에 돌입한 13일 서울 여의도역이 퇴근길 인파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새벽 1시 30분께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서울에서는 64개사 394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7382대가 운행 중인데, 이날 첫차부터 멈춰 섰다.갈등의 핵심은 통상임금 범위를 둘러싼 해석 차이다. 상여금의 통상임금 인정 범위를 넓힌 2024년 12월 대법원 판결과, 해당 판례를 시내버스 회사에 처음 적용한 동아운수 소송 2심 판결을 놓고 노사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사측은 판결 취지를 반영해 임금 체계를 손질하고, 총 10.3%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임금 체계 개편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별도로 3%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대표가 참석하는 사후 조정회의를 연다.
2026.01.13 I 권혜미 기자
서울 시내버스 파업 끝날까…노사, 내일 교섭 재개
  • 서울 시내버스 파업 끝날까…노사, 내일 교섭 재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교섭을 재개한다. 파업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에 들어간지 첫 날인 13일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모습(사진=이영훈 기자)13일 서울시 버스노동조합, 버스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 사후조정회의가 다시 열린다. 이번 조정은 파업 직전 마지막 교섭을 중재했던 지노위 측의 제안으로 이뤄지게 됐다.지난 협상 과정에서는 양측은 통상임금 문제는 별도로 다루기로 하는 데 뜻을 모았다. 대신 기본급 인상분을 비롯해 △정년 연장 △임금차별 폐지 △암행 감찰 불이익 조치 중단 △타 지역 수준에 미달하는 단체협약 내용 개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다만 지노위 측은 0.5%를 제안했는데, 사 측은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노조 측은 3% 이상 인상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내일 재개할 협상의 시작점은 이 문제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사측 관계자는 “서울시 재정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는 선에서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0.5% 안을 거부한 상태라 이보다 개선된 안이 제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양측의 협상이 내일 다시 진행되지만 파업은 여전히 이어진다. 이에 따라 출근길 교통 대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파업 첫날 출근시간대 시내버스 운행이 급감한 가운데 지하철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6~9시 시내버스 운행은 478대로 총 인가 대수인 7018대에 비해 6.8%에 불과했다. 이 버스들은 무료로 운행했다. 반면 오전 5~7시대 지하철 이용객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 증가했다.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 시간도 익일 2시까지 연장한다. 또한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시~10시, 오후 6시~9시로 조정해 열차를 추가 투입하고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총 172회 증회 운행한다.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노조도 출근길 시민의 불편을 감안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 달라”고 말했다.
2026.01.13 I 함지현 기자
한은 금리 동결 기조에 ‘금중대’ 필요성↑…"규모 늘릴 필요"
  • 한은 금리 동결 기조에 ‘금중대’ 필요성↑…"규모 늘릴 필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당분간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소기업 저리 대출을 지원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최근 높아진 원·달러 환율과 수도권 집값으로 기준금리를 내리기 힘든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중소기업·자영업자에 대한 핀셋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13일 한은에 따르면 금중대 프로그램 중 하나인 14조원 규모 중소기업 한시특별지원이 이달 말 종료된다. 금중대는 기존에 상시 운영되던 △무역금융지원(1조 5000억원) △신성장·일자리지원(8조원) △중소기업대출안정화(3000억원) △지방중소기업지원(5조 9000억원) 외에 한시적으로 금통위원들이 결정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용할 수 있다. 14조원 규모 중소기업 한시특별지원과 3000억원 규모 재해복구 특별지원이 여기에 해당한다.금중대란 한은이 시중은행에 저리로 돈을 빌려주고 은행이 이를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다. 현재 금중대 금리는 연 1%로 기준금리(2.5%)에 비해 1.5%포인트 낮다. 금중대 총한도와 프로그램별 한도 및 한도 유보분은 금통위가 금융·경제동향, 중소기업 자금사정 등을 고려해 대출 이자와 더불어 필요 시 조정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7월 금통위를 열고 환율 급등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기업 환경이 악화된 만큼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 운영 기한을 6개월 늘려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한시적 운영 프로그램이 이달 말 종료되는 만큼 오는 15일 열리는 금통위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될 공산이 크다. 지난해 7월과 마찬가지로 새해 들어서도 높아진 원·달러 환율과 수도권 집값이 한은의 통화정책 여력을 제한하는 만큼 금중대라는 정책 대안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이달 초 발표한 신년사에서 “금중대 제도는 준재정 정책적 성격을 줄이는 대신 금리정책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재정비하려 한다”면서 “금리정책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는 지방 중소기업 등 취약 부문에 선별적이고 한시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특히 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위주로 호조를 이어가며 기업 간 양극화가 심해지는 만큼 신용 위험에 처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출 지원 규모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내수만 놓고 보면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데 환율과 집값으로 금리를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 IT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의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 차원의 금중대 규모를 늘리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최근 정부가 확장 재정에 나선 상황에서 한은이 재차 금중대 운영 규모를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동헌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새 정부 들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런 상황에서 한은이 금중대 지원을 본격적으로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1.13 I 유준하 기자
파업 서울 시내버스, 협상 테이블 '깜깜'…퇴근길도 교통 대란 불가피
  • 파업 서울 시내버스, 협상 테이블 '깜깜'…퇴근길도 교통 대란 불가피
  • [이데일리 함지현 이소현 기자]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노사 간 협상 테이블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이에 13일 퇴근길부터 이튿날인 14일 출근길까지 교통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시내버스 노사가 추가협상 일정도 잡지 못해 교통대란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에 들어간지 첫 날인 13일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전광판에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13일 서울시와 서울시 버스노동조합, 버스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 사후조정회의에서 막판 협상 결렬 이후 추가적인 공식 협상 자리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노조는 이날 새벽 4시 첫차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협상 결렬소식이 새벽에 알려지면서 상황을 모르는 시민들은 한파 속에서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거나 택시 잡기 전쟁에 도전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마을버스·지하철 등을 통해 돌고 돌아 출근길에 올랐다.실제로 이데일리가 구글 트렌드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새벽 교통 수요를 분석한 결과, 버스 첫차 운행이 중단된 새벽 4시를 기점으로 ‘버스 파업’과 ‘택시’ 관련 검색량이 동시에 급증했다. 특히 ‘택시’ 검색 지수는 새벽 5시 32분께 59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았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약 30배(2850%) 폭증한 수치였다. 시내버스 운행도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서울시가 이날 오전 6~9시 출근시간대 집계한 시내버스 운행은 478대로 총 인가 대수(7018대)의 6.8%에 불과했다. 이 버스들은 무료로 운행했다.서울시 관계자는 “30% 수준까지 올라와야 유의미한 수송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며 “아직은 시민에 불편을 끼치고 있어 무료로 운영한다. 어느정도 유의미한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판단되면 요금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오전 5~7시대 지하철 이용객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 증가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파업을 예단해 평소보다 빠르게 출근길에 나섰고 버스가 아닌 지하철을 선택했다는 의미”라며 “시민들의 노력으로 파업에 대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이날 밤까지 시내버스 노사 간 추가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민 불편을 커질 수밖에 없다. 시민들이 미리 알고 대응하고 서울시가 대체 교통수단을 지원하더라도 교통 사각지대 발생은 불가피해서다.노사는 물밑 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여전히 협상 일정은 잡지 못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교섭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도 “추가 협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했다.
2026.01.13 I 함지현 기자
새벽 5시대 택시 검색 30배…버스 파업이 만든 이동 수요 쇼크
  • 새벽 5시대 택시 검색 30배…버스 파업이 만든 이동 수요 쇼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울과 일부 경기 지역 시민들이 13일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 출근길 대혼란을 겪었다. 첫차부터 7000여대가 운행을 멈추면서 한파 속 새벽부터 ‘택시 잡기 전쟁’이 벌어졌고, 시민들의 불안과 이동 수요는 검색 데이터에서도 즉각 반응했다. ‘버스 파업’은 물론 ‘택시’, ‘지하철’ 등 대체 교통편 관련 키워드가 새벽부터 급등하며, 파업이 만든 충격이 실시간으로 수치화됐다.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에 들어간지 첫 날인 13일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전광판에 각 노선버스의 위치가 ‘출발대기’로 표시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13일 이데일리가 구글 트렌드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새벽 교통 수요를 분석한 결과, 버스 첫차 운행이 중단된 새벽 4시를 기점으로 ‘버스 파업’과 ‘택시’ 관련 검색량이 동시에 급등했다.특히 ‘택시’ 검색 지수는 새벽 5시 32분경 59로 정점에 달했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약 30배(2850%) 폭증한 수치다. 이동이 본격화되는 평시 오전 시간대와 비교해도 6배에 육박했다. 지하철이 본격 가동되기 전, 장거리 출근자나 현장 근로자들이 사실상 유일한 대체 수단으로 택시를 집중적으로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수요가 급증하자 배차 서비스는 사실상 마비됐다. 급상승 관련 검색어에는 ‘카카오 택시 안 잡힘’이 상위에 올랐다. 호출료(최대 3000원)를 추가로 내면 우선 배차되는 ‘카카오T 블루’나 우버택시의 ‘스피드 호출’ 등 유료 서비스조차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호출에 실패하는 사례가 잇따랐다.‘서울 버스 파업’첫날 검색 트렌드(그래픽=김일환 기자)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시민들의 ‘배차 실패’ 경험담이 쏟아졌다. 한 이용자는 “새벽 5시인데 카카오T 블루, 벤티 가리지 않고 호출해도 안 잡힌다”며 “영하 5도인데 길가에서 20분째 떨고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도 “블루 호출 버튼을 눌러도 주변에 차량이 없다는 안내와 함께 곧바로 취소된다”고 토로했다.이날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키워드는 ‘버스 파업’이었다. 해당 키워드는 출근 인파가 정점에 달하는 오전 8시 36분 지수 100을 기록했다. 구글 트렌드에서 100은 특정 기간 중 검색량이 최고치에 도달했음을 뜻한다.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과 학생들이 파업 타결 여부와 운행 노선을 확인하기 위해 검색창으로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버스 파업과 관련해 검색 빈도가 급증한 연관 검색어로는 ‘셔틀 버스’, ‘마을버스 파업’, ‘버스 파업 이유·번호’ 등이 꼽혔다. 이번 서울 버스 파업은 2024년 3월 이후 약 2년 만이며, 새벽 2시께 파업이 전격 결정되면서 미처 소식을 접하지 못한 시민들의 불편이 커졌다. 대체 인력 투입이 가능한 지하철 파업과 달리, 버스는 차량이 일시에 멈춰 서는 구조여서 타격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시내버스는 전체 7018대 중 6.8%(478대)만 운행됐다.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에 들어간지 첫 날인 13일 서울역 택시 승하차장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오전 6시를 넘어서며 ‘지하철’ 검색 지수도 평시(지수 5) 대비 3.4배 상승했다. 특히 오전 9시 정각에는 전날 동시간대보다 3.8배 치솟았다. 이는 새벽부터 택시 배차에 실패한 시민이 차선책으로 지하철 운행 시간과 혼잡도를 확인하며 이동 수단을 대거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모빌리티 업계는 한파 속에서 버스도, 택시도 잡지 못했던 이번 출근길 대란이 단순 노사 갈등을 넘어 ‘타다 사태’ 등 과거 혁신 모델을 거부했던 우리 사회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예견된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양한 대체 교통수단이 확보되어야 재난 상황에서 도시의 대응력이 높아진다”며 “과거 ‘타다’와 ‘우버’ 같은 혁신적 모델을 규제로 막아버린 행정이 결국 시민의 발을 묶었다”고 비판했다. 한 모빌리티업계 관계자도 “인건비 상승으로 준공영제라는 기존 대중교통 공식이 붕괴하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 셔틀이나 AI 기반 수요응답형 교통(DRT) 도입 등 무인화 모빌리티의 속도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에 들어간지 첫 날인 13일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전광판에 시민들이 버스가 오지 않자 걸어가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2026.01.13 I 이소현 기자
"아직 안 먹어봤어?" 두쫀쿠 품절대란…여기선 4개에 만원
  • "아직 안 먹어봤어?" 두쫀쿠 품절대란…여기선 4개에 만원[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두바이 초콜릿으로 시작한 일명 ‘두바이 열풍’이 한국을 휩쓸고 있다. 피스타치오 크림과 중동 지역 소면(카다이프)을 내용물로 해서 말랑하고 쫀득한 마시멜로 등으로 감싼 두바이 쫀득 쿠키, 일명 ‘두쫀쿠’는 최근 한국에서 줄을 서서 사먹어야 할 정도로 인기다.없는 게 없는 중국에도 두쫀쿠를 먹을 수 있을까. 문득 호기심이 들어 베이징의 인터넷 등을 뒤져 두바이 관련 디저트류를 사서 모아봤다. 과연 한국에서 열광하는 두쫀쿠의 맛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하며.중국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산 두바이 초콜릿 관련 제품. 두바이에서 왔다고 전통 복장을 갖춘 인형을 넣어준 것도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일단 ‘중국판 배민’인 메이퇀에서 디바이(迪拜·두바이)와 챠오커리(巧克力·초콜릿), 추치(曲奇·쿠키) 등을 키워드로 적절히 조합해 한국의 두바이 초콜릿, 두쫀쿠와 비슷한 모양의 제품을 무작정 검색했다.검색 결과 한국에서 파는 제품과 가장 흡사한 형태의 두바이 초콜릿, 두쫀쿠 제품을 찾을 수 있었다.우선 겉은 초콜릿이고 안에 피스타치오·카다이프 조합으로 구성된 한 제품은 정상 가격 12.8위안(약 2700원)에 구매했다. 기존 초콜릿인 ‘가나마일드’(70g) 가격이 2720원(롯데웰푸드 공식몰 기준)이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안에는 가로 4cm, 세로 12cm로 컴퓨터 마우스만 한 크기의 초콜릿이 들어있었다. 한입 먹어보니 초콜릿의 단맛과 함께 고소한 피스타치오의 향이 느껴졌다. 아삭한 카다이프가 안에 들어있어 여느 초콜릿과는 다른 식감이어서 먹는 맛도 있었다.온라인에서 2.5위안(약 527원)에 파는 ‘중국판 두쫀쿠’도 배달했다. 한국에서 파는 찹살떡(모찌)와 비슷하게 딱 한입에 들어가는 크기로 모두 낱개 포장 상태로 도착했다. 겉은 초코와 말차 두 종류였으며 속에는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가 살짝 보였다. 이전에 먹었던 두바이 초콜릿과 달리 카다이프의 함량이 적어 보였다. 한입 베어 먹어보니 아삭한 식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그냥 ‘달콤하고 고소한 모찌’ 수준의 맛이었다. 맛은 있었지만 예상했던 두쫀쿠의 위력(?)을 느껴볼 순 없었다.중국 배달앱에서 판매하고 있는 두바이 초콜릿 관련 제품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마침 지인이 베이징의 가장 트렌디한 거리인 싼리툰의 한 베이커리에서 두쫀쿠를 먹었다는 경험담을 공유했다. 사진을 보니 ‘쫄깃한 두바이 초콜릿 쿠키’(Dubai Chocolate Chewy Cookies)라는 팻말을 내건 가게가 있었다.당장 싼리툰을 가긴 어려우니 다시 배달 앱을 열어 해당 가게를 찾았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원하는 대부분 물건을 와이마이(배달) 주문할 수 있다. 근처 마트에서 우유 한 통, 얼음 한 봉지도 간단히 구매한다. 일반 맛집도 다르지 않다. 대부분 가게에서 배달하는 것이 일상이다.배달을 통해 받은 두쫀쿠를 보니 이전에 먹었던 모찌 수준의 쿠키보다는 조금 더 컸고 약간 납작한 골프공 정도 크기였다. 진한 갈색의 초콜릿이 둘러싼 표면의 두쫀쿠를 한 입 먹자 고소한 향과 아삭한 식감이 느껴졌다. 바로 한국에서 유행하는 두쫀쿠와 비슷한 맛이었다.이 가게에선 두쫀쿠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4개 한 세트 58위안(약 1만2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개당 한국 돈으로 3000원 정도 하는 셈이다. 한국에선 두쫀쿠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에 살고 있는 지인은 “일반 가게에서 두쫀쿠는 이미 다 팔린 경우가 많고 일찌감치 카페를 찾아가 사먹었는데 개당 8000원이었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선 이보다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두쫀쿠를 먹을 수 있는 것이다.중국 베이징 싼리툰의 한 베이커리에서 구매한 ‘두쫀쿠’. 4개에 1만2000원 정도 한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왜 같은 재료로 만든 제품인데 한국과 중국의 가격이 다를까. 우선 한국에서 먼저 두바이 초콜릿이 인기를 끌면서 피스타치오나 카다이프 같은 재료들의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베이징에선 아직 피스타치오 같은 제품 구매도 비교적 손쉬운 편이다.다만 뒤늦게 두바이 초콜릿이 입소문을 타고 있어 중국에서도 조만간 두쫀쿠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수에선 현재 ‘한국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 두바이 쿠키’라는 내용으로 두쫀쿠 관련 게시물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한·중 관계 개선으로 문화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식문화 공유 또한 우호 정서를 높일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식문화가 중국에 퍼지는 것처럼 중국의 훠궈, 양꼬치, 수건케이크 같은 식문화가 한국에서도 퍼지며 젊은층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최근에는 한국의 라면 중국 수출이 증가했다며 양국 경제 협력의 계기로 주목되기도 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최근 한국 라면 수출이 증가했다는 내용을 전하며 “전통 소비재 분야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양국간의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이러한 추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신기하거나 황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6.01.13 I 이명철 기자
서울 버스 멈추자 새벽 5시부터 '택시 대란'…관심도 평시 6배 폭증
  • 서울 버스 멈추자 새벽 5시부터 '택시 대란'…관심도 평시 6배 폭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 13일 7000여대의 버스가 운행을 중단한 가운데 강추위 속 이른 새벽부터 출근길 ‘택시 잡기 전쟁’이 벌어졌다. 특히 이러한 시민들의 절박함은 디지털 데이터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파업 시작 직후 택시 관련 검색량이 평소보다 6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시내버스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새벽 5시 32분 ‘택시’ 검색 최고치13일 이데일리가 구글의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구글 트렌드를 통해 이날 새벽 교통 수요를 분석한 결과 버스 첫차 운행이 중단된 이날 새벽 4시를 기점으로 ‘버스 파업’과 ‘택시’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동반 수직 상승했다.(사진=구글 트렌드)택시 관련 검색 인기도는 새벽 5시 32분경 59를 기록하며 정점에 달했다. 이는 검색 수요가 거의 없는 전날 동시간대와 비교하면 약 30배에 달하며, 이동량이 본격화되는 평시 오전 시간대(지수 10 내외)와 비교해도 6배에 육박하는 수치다.이는 버스 첫차 운행 중단으로 지하철이 본격적으로 운행되기 전, 장거리 출근자나 현장 근로자들이 버스의 유일한 대체 수단으로 택시를 집중 검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날 오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카카오T 블루조차 잡히지 않는다”는 배차 실패 경험담이 쏟아졌다. 한 SNS 사용자는 “새벽 5시인데 카카오T 블루, 벤티 가리지 않고 다 호출해도 안 잡힘. 영하 5도인데 길가에서 20분째 떨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평소 1만원 나오던 거리가 할증에 탄력요금 붙어서 2만원 가까이 뜬다. 그래도 잡히기만 하면 타고 싶다”고 했다.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에 들어간지 첫 날인 13일 서울역 택시 승하차장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오전 8시 36분 ‘버스 파업’ 검색 지수 100 도달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키워드는 단연 ‘버스 파업’이었다. 해당 키워드는 일반적인 출근 시간이 절정에 달하는 오전 8시 36분에 지수 100을 기록하며 이날 검색 트래픽의 정점을 찍었다. 구글 트렌드 지수에서 100은 설정 기간 내 해당 키워드의 검색량이 최대치임을 의미한다. 이날 8시 중반에 관심이 쏠린 것은 본격적인 이동을 시작한 직장인과 학생들이 실시간 파업 타결 여부와 운행 노선을 확인하기 위해 검색창으로 몰려든 결과로 분석된다. ‘택시’에서 ‘지하철’로 검색 9시 피크이날 오전 6시를 넘어서며 ‘지하철’ 관련 검색 지수도 평시 5 수준에서 17까지 3.4배 상승했으며, 오전 9시 정각에 23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택시 배차에 실패한 시민들이 차선책으로 지하철 운행 시간과 혼잡도를 확인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새벽 1시 30분께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서울에서는 64개사 394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7382대가 운행 중인데 이날 첫차부터 멈춰 섰다.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에 들어간지 첫 날인 13일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전광판에 각 노선버스의 위치가 ‘출발대기’로 표시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2026.01.13 I 이소현 기자
시내버스 파업에…오세훈 "시민의 발 묶이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
  • 시내버스 파업에…오세훈 "시민의 발 묶이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의 발이 묶이지 않도록 서울시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내버스 파업이 시작된 13일 새벽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서울시)오 시장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새벽까지 이어진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협상이 최종 결렬돼 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며 “당장 오늘 아침 출근길부터 시민 여러분께서 겪으실 불편과 혼란을 생각하면 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아울러 “서울시는 시민 여러분의 일상이 멈추지 않도록 준비된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며 “교통 대란을 막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서울시는 노사 양측을 끝까지 설득하겠다. 시민의 발인 버스가 조속히 정상 운행될 수 있도록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이동 편의를 위해 시 공직자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현장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 중이다. 지하철 출근 간격 운행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퇴근 간격은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로 늘렸다. 막차 시간도 종착역 기준 기존 새벽 1시에서 2시로 늦춰서 운행을 하루 172회 증편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선 지하철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2026.01.13 I 함지현 기자
  • [사설]지역 갈등 뇌관 된 쓰레기 처리, 모두 손사래만 치나
  • 쓰레기(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가 지난 1일부터 수도권에서 시행되자 예상대로 지역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이는 종량제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선별·소각 없이 땅에 묻는 직매립을 금지하는 제도다. 2021년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도입된 뒤 예고기간 5년을 거쳐 올초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우선 시행에 들어갔고, 2030년부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시행될 예정이다. 문제는 수도권이 선별·소각을 위한 쓰레기 처리시설을 자체적으로 갖추지 못해 지방에 있는 처리시설로 쓰레기를 보내게 된 데 있다.그러자 수도권과 가까워 쓰레기 유입이 집중되는 충청권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의 경우 민간 소각장 4곳 중 3곳이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쓰레기 처리 위탁 계약을 체결했거나 추진 중이다. 충북 음성군의 파쇄 업체 2곳은 각각 경기도 고양시, 서울 중구와 계약을 맺었다. 충남에서는 천안·당진·서산시의 민간 소각장과 재활용 업체 여러 곳이 서울 금천구를 비롯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계약을 체결했거나 추진 중이다. 이에 충청권 시민사회가 쓰레기 유입 차단을 촉구하고 있고, 김영환 충북지사가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하는 등 지차체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이번 갈등은 쓰레기 직매립 금지 제도가 충분한 준비 없이 도입된 데서 비롯됐다. 서울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이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비해 쓰레기 소각시설의 추가 건설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가로막히며 차일피일해왔다. 그러다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자 소각을 제때 하지 못해 남아도는 쓰레기를 지방의 민간 소각장으로 보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지방의 지자체들은 폐기물관리법에 규정된 쓰레기의 ‘발생지 처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쓰레기 처리를 둘러싼 지역 갈등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 격화할 우려가 크다. 게다가 지지부진한 쓰레기 소각시설 건설 추세로 미루어 4년 뒤 예정대로 직매립 금지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면 쓰레기 대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 문제는 지자체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다. 정부가 나서서 지자체들과 협의하고 전문가 의견도 수렴해 합리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2026.01.13 I 양승득 기자
핀란드, '영하 37도' 혹한에 공항 마비…관광객 수천 명 발 묶여
  • 핀란드, '영하 37도' 혹한에 공항 마비…관광객 수천 명 발 묶여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핀란드에 예년보다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돼 관광객 수천 명이 현지에 발이 묶였다.지난 2025년 1월 4일 핀란드 윌란드 지역 란데르스 인근 E45 고속도로에서 트럭과 승용차 여러 대가 고립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37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 지역을 덮치면서 키틸래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전면 취소됐다.항공기 얼음 제거 작업 불가로 항공편이 중단되면서 스키와 오로라 관광을 위해 라플란드를 찾은 관광객 수천 명이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키틸래 공항은 겨울철 라플란드 관광의 핵심 관문으로 꼽힌다.핀란드 기상청이 이 지역 기온이 12일 영하 4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항공 대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핀란드는 북유럽 국가 가운데서도 겨울 추위가 매서운 지역이지만 올겨울 한파는 예년보다 강도가 강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혹한과 폭설로 핀란드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도 교통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독일에서는 지난 9일 폭설로 인해 국영 철도 도이체반이 북부 지역에서의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이틀 뒤인 이날까지 열차 지연과 취소가 이어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아울러 독일 당국은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전역의 도로에 결빙이 예보됨에 따라 12일 모든 학교가 휴교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에서는 눈보라 예보에 따라 당국이 불필요한 이동 자제를 요청했으며, 라트비아 서부 지역에는 폭설 경보가 내려졌다.
2026.01.12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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