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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960건

  • 공복 혈당 조절이 안된다면 수면무호흡증 아닌지 의심 해 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성인이 되어 발병하는 제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형 병이다. 오랜 시간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되면서 발현된 병이라는 뜻이다. 당뇨병은 비만과 함께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 중 하나로, 특히 현재 우리나라는 국민 10%정도가 당뇨를 앓고 있지만 20년 후에는 20%에 육박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대한당뇨병 학회는 2030년쯤 당뇨병 대란이 올 것이라고 경고할 정도이다. 미국 시카고대학 크리스틴 넛슨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6일 동안 밤에 수면의 질을 관찰하고 동시에 혈액검사를 통해 인슐린 분비량과 혈당을 측정한 결과, 수면장애를 겪는 당뇨병환자는 인슐린 내성이 높아 혈당조절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설치면 자는 동안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많이 나와 간에서 포도당을 다량 만들어 피로 보내기 때문에 혈당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라며 “수면시간을 7시간을 기준으로 할 때 5시간 미만 으로 잘 경우 당뇨 발병 위험이 높고, 기존의 당뇨 환자는 혈당이 조절이 안 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수면시간이 매우 짧거나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로 인한 당뇨는, 기준치 보다 혈당이 높고,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동맥경화 등 여러 생활 습관적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전신질환으로, 심장과 혈관 질환이 합병증으로 발병할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코골이가 있으면서 당뇨병이 있는 환자가 적극적인 당뇨병 치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실제로, 수면장애를 치료하면 3달 이후부터 혈당이 조절되어 회복된다. 한진규 원장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당뇨병환자에게는 수면장애 개선이 혈당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면다원검사와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뇨병환자 대다수가 자다가 자주 깨고 아침에 너무 빨리 일어나는 등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면장애는 당뇨병 진행기간이 길고, 합병증을 앓고 있을수록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수면학회 라이트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이 매우 중요하다. 잠을 설치거나 못 잔 다음 날 혈당이 높아지게 된다. 수면이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혈당 수치도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수면이 더 나쁘다. 당뇨병 전단계의 포도당 수치를 가진 사람들의 62%가 수면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024.10.27 I 이순용 기자
박단과 면담한 이재명 대표…"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 촉구"
  • 박단과 면담한 이재명 대표…"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 촉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가진 뒤 정부에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박단 위원장이 약 1시간 30분 동안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는 박주민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 위원장과 강청희 민주당 보건의료특위 위원장·의료대책특위 위원도 배석했다. 이 대표와 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서 촉발된 의료대란의 해법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2025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라는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 대표는 “내년 의대 정원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해야 한다”며 박 위원장의 말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의료 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또 박 비대위원장과 앞으로도 의료대란의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2024.10.26 I 이영민 기자
김영섭 KT “신입 사원 안 와…통신망 구조조정 신설회사 안하면 심각한 문제”
  • 김영섭 KT “신입 사원 안 와…통신망 구조조정 신설회사 안하면 심각한 문제”[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영섭 KT 대표이사(CEO)가 25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4700명 규모의 통신망 운영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지금 이 상태를 방치하면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김 대표는 “현재 인원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고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향후 5년간 매년 600명에서 630명 이상이 퇴직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총 3천 명이 넘는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입사원들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영섭 KT 대표가 10월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영섭 KT 대표이사(CEO)의 발언은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다. 이 의원은 “KT의 1대 주주로 현대자동차가 들어오고 여러 우려가 제기되는데, 직후에 KT에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며 “아현동 화재와 같은 통신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노조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다. 첫 번째 구조조정 접수 결과도 미약해 보인다. 이 상황에서는 통신 인프라가 엉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훈기 의원은 “연초에는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현대차가 들어온 직후 구조조정을 진행하니 여러 의문이 생긴다. 현대차가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광고 등에서 현대차의 영향력이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김영섭 대표는 “구조조정과 현대차의 주주 지위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강압적이고 임의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경영에서는 항상 합리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도 “민영화된 상황에서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품질 저하나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이훈기 의원은 KT와 MS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 협력과 관련, “미국 정부에는 (미국정부가 마음을 먹는다면 클라우드 내 데이터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클라우드액트법이 있는데, MS와 협력하면 안전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고, 김영섭 대표는 “이렇게 해야 훨씬 더 데이터나 주권도 확실하게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다. 국민의 데이터 주권이 더 잘지켜질 것”이라고 답했다.
2024.10.25 I 김현아 기자
서울대병원 노사 교섭 타결…노조 무기한 파업 철회
  • 서울대병원 노사 교섭 타결…노조 무기한 파업 철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서울대병원 노사 교섭이 잠정 타결됐다.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3개월간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한 결과 서울대병원 측과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31일부터로 예고한 무기한 전면 파업을 철회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노조 측은 “의료개혁 시범사업으로 공공병상이 축소되지 않도록 국립대병원협회가 정부에 건의하기로 병원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 환자 병원비 부담을 경감하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며 “진료지원(PA) 간호사는 간호등급제 인력 기준에서 제외하고 이들에 대한 업무영역을 벗어난 의료행위 지시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노조 측은 “의료대란 이후 경영 손실을 이유로 재직 중인 직원에게 신분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근로조건을 저하하지 않겠다는 데 합의했다”며 “의료공공성 강화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서울대병원은 “이번 타결은 환자 안전과 치료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병원 발전과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사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24 I 김정남 기자
"둔촌주공 입주대란 없다"…공사비 분쟁 극적 타결
  • "둔촌주공 입주대란 없다"…공사비 분쟁 극적 타결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입주를 1달 남기고 공사비 갈등이 불거졌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조합과 시공단이 중단됐던 공사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내달 27일로 예정된 입주도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24일 강동구 등에 따르면 조합 집행부는 이날 기반시설 시공사인 중앙건설, 동남공영, 장원조경 대표들을 만나 협상을 진행한 끝에 시공사가 요구한 공사비 약 210억원을 감액 없이 지급하기로 했다. 공사는 오는 25일부터 재개되며 조합은 내달 열리는 총회에서 공사비 증액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였던 공사 기간도 내달 25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문화복지시설은 내년 2월 20일까지로 공사기간을 연장한다.앞서 이들 업체는 공사 기간 연장 등을 이유로 조합에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으나 조합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시공사들은 지난 19일 건물 등에 현수막을 걸고 공사 중단을 선언했다. 입주가 불과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준공승인까지 차질이 빚어질 경우 입주 일정을 맞추지 못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강동구 관계자는 “시공사들이 공사 중단 현수막을 철거하고 내일부터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입주가 예정대로 진행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옛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로 국내 최대 규모로 재건축한 단지다. 둔촌주공은 2019년 12월 착공에 돌입했으나 2022년 공사비 갈등이 불거지면서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2024.10.24 I 이배운 기자
與野 '민생 공통공약 협의체' 28일 출범…'반도체·AI' 지원법 추진(종합)
  • 與野 '민생 공통공약 협의체' 28일 출범…'반도체·AI' 지원법 추진(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유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당대표 회담에서 합의한 민생공통공약협의체(민생협의체)가 오는 28일 출범한다. 반도체·인공지능(AI)산업 발전 법안을 비롯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법안 등 민생 입법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또 한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경제 우상향을 위한 패키지법안으로 ‘상승경제 7법’을 제시하며 조속한 법안 통과를 약속했다. 특별감찰관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중앙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도체·AI 발전’ 법안부터 ‘상법 개정·의료대란’ 대책 논의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여야 대표 회담 때 합의한 민생협의체를 28일 출범하고자 한다”며 협의체 출범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협의기구 명칭은 ‘민생 공통 공약 협의체’로, 여야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형식이 될 예정이다.김 의장은 “여기에서 다루게 될 주요 법안은 반도체·인공지능(AI),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과 같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재도약하는 법안, 자본시장법과 같은 자산시장을 밸류업하는 법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법안, 저출생 대응 및 인구 지역 격차 해소 법안, 국회의원 특권 폐지 법안”이라고 설명했다.양당 대표는 지난달 1일 회담에서 이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여야 대표는 11년 만에 성사된 여야 대표 공식회담을 갖고 계획된 90분을 훌쩍 넘어 약 3시간 동안 △국가발전 △민생 △정치개혁 등 의제를 두고 대화를 나눴으며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김 의장은 저출생 대응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인구전략기획부가 설립될 때가 됐다”며 “저출생 대응 문제는 국가 존립에 직결되는 사안으로 정부는 물론 여야를 초월해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이라고 밝혔다.이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은 이 협의기구에서 민생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안심케 할 정책대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하겠다”고 했다. 진 의장은 이어 지구당 부활 등 정당정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과 티몬·위메프 사태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한 온라인플랫폼 독점규제와 공정거래,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한 입법 등을 논의 과제로 꼽았다. 또 “우리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상법 개정 등 코리아 부스터업 프로젝트 법안도 다룰 것이며, 쌀값 안정화 등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도 논의하겠다”며 “그 외에도 의료대란 등 국민의 부담과 불안을 덜 수 있는 민생과제에 대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적극 협의하고 신속한 해결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왼쪽부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김상훈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반도체경쟁력 강화위 설치 제안…상승경제7법 추진”한 대표는 이날 민생협의체 출범을 알리기에 앞서 상승경제 7법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AI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동시에 신기술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규범을 제시하는 법안,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제도 개선 법안도 있다”며 “원전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K-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다시 열겠다는 의지를 담은 법안도 준비돼 있다”며 상승경제 7법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현행 주식양도세 체계 유지 등 법안과 경제적, 사회적 격차로 고통받는 노동약자를 위한 법안, 개발 및 발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위한 지역균형 촉진법안 등 7개 패키지 법안에 대해 부연했으며 정기국회에 이를 통과시켜 대한민국 경제 우상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대통령실 직속 반도체 경쟁력 강화위원회 설치를 제안하며 우리나라 반도체기술 초격차 수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반도체특별법과 관련해 정부에 직접 보조금 지급을 요청하며 반도체 산업 지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직접 반도체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한 만큼 법안 발의에 앞서 직접 보조금 지급에 대해 정부 측 협의를 건의한 것이다.한편 그는 이날도 특별감찰관의 실질적인 추진과 임명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나서며 친윤(윤석열)계와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각을 세우면서도 민생 정책에 집중했다. 한 대표는 또 전날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이 ‘원내 사안’이라며 제동을 건 것에 대해 “당 대표는 법적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한다”며 “당연한 말이지만 원내든 원외든 당 전체의 업무를 총괄하는 임무를 당 대표가 수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4.10.24 I 최영지 기자
민주당 "민생협의체 출범한다"…與와 반도체·저출생 협력
  • 민주당 "민생협의체 출범한다"…與와 반도체·저출생 협력
  • [이데일리 김유성 최영지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민생·공통공약 추진 협의기구’ 출범을 위한 여야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28일 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반도체·AI산업, 가계 소상공인 부채 부담 완화, 저출생 대책 마련 등을 위한 입법 과제 해결에 협력키로 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사진=뉴스1)24일 진 정책위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내수 침체 장기화에 의료대란까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마저 높아져 사회적 불안도 커졌다”면서 “민생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안심하게 할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논의에 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뤄질 의제는 지난 선거 시기에 발표한 공약 중 공통되는 정책 과제다. 예컨대 반도체·AI산업, 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을 위한 지원 방안, 소상공인 부채 부담 완화 방안, 저출생 대책 마련을 위한 입법 과제, 지구당 부활 등이다. 티메프 사태로 대변되는 온라인 플랫폼 문제와 공정거래, 소비자 피해방지를 위한 입법도 같이 논의될 예정이다. 여기에 우리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 법안도 다뤄진다. 쌀값 안정화 등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도 논의한다. 진 의장은 “그 외에도 의료대란 등 국민의 부담과 불안을 덜 수 있는 민생과제에 대해서는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적극 협의하고 신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여야 민생협의체 출범을 알렸다. 김 의장 또한 “여기에서 다루게 될 주요 법안은 반도체, 인공지능(AI), 국가기간전력망 확충과 같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재도약하는 법안, 자본시장법과 같은 자산시장을 밸류업하는 법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법안, 저출생 대응 및 인구 지역 격차 해소 법안, 국회의원 특권 폐지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2024.10.24 I 김유성 기자
전의교협, 협의체 참여 유보…여야의정협의체 구성 '빨간불'
  • 전의교협, 협의체 참여 유보…여야의정협의체 구성 '빨간불'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여야의정협의체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의대교수들이 결국 결정을 유보했다. 교육부가 대학 재량에 의한 휴학 처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다른 단체들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의대교수 모임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24일 “(협의체는) 전공의와 학생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의료계 단체로 구성돼야 한다”며 “정부도 의료대란을 촉발한 당사자가 아니라 문제 해결에 적합한 인사가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긴급총회를 열어 협의체 참여 여부를 두고 격론을 벌인 끝에 참여를 유보하기로한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교육부의 기존 입장 고수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동맹휴학은 정당한 휴학 사유가 아니며 2025학년도 학생 복귀를 전제로 한 휴학 승인 방침에 대해서는 동일하다”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대입 수시 전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의 조정은 법령상,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사실상 의학회와 의대협회가 내건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이에따라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한 의사단체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 두 곳으로 정리되고 있다. 현재 의대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의사협회(의협)은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은 상태다. 의대생과 전공의들도 협의체 참여 단체가 정치권에 편승한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치인들에게 편승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교수들의 결정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지 혹여 제자들과 멀어지는 길은 아닐지 다시 한번 숙고하길 바란다”고 썼다.의료계의 또 다른 축인 대한병원협회 또한 협의체 참여를 당분간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들로 구성된 병원협회는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중소병원, 요양병원, 전문병원 등이 모여 만들어진 단체다. 전공의가 속해있던 수련병원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병원은 크게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실적이 호전됐다. 여기에 더해 향후 의료제도 개편을 통해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 중이다. 병원협회 집행부 입장에선 굳이 ‘정부와 야합한다’는 비난을 받아가면서 급하게 협의체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의료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병원협회 한 관계자는 “(협의체 참여와 관련)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2024.10.24 I 안치영 기자
野 “정부가 의료계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책임져야”
  • 野 “정부가 의료계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책임져야”[2024 국감]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가 여·야·의·정 협의체 조건부 참여 의사를 밝혀 협의체 구성이 의정갈등 이슈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를 두고 야당 의원들은 전공의와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정부가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의료계 단체 일부가 협의체 참여를 결정한 것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물었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레드 단계로 접어든 지 8개월이 지났는데 여전히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협의체) 논의를 처음 시작할 때 장관이 의지를 갖고 전공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답을 못 가지고 왔다”고 질타했다. 이어 “여야의정이 형성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는데 중요한 전공의단체와 의사협회가 안 들어오고 있다. 이를 들어오기 위해 장관과 차관이 마지막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며 “이 테이블이 완성될 수 있도록 해서 의료대란 해결로 가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다.이에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에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으나 남 의원은 “더 노력한다는 생각도 안 된다. 의료 문제는 1~2년의 문제가 아닌 10~20년을 바라보는 문제이기 때문에 심사숙고하라”고 주문했다.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의학회와 의대협회가 협의체 참여원칙으로 제시했던 항목 중 의대생 휴학계를 대학 자율로 허가하는 방안에 대해 입장을 물었다. 백 의원은 “의료계 두 군데에서 협의체 발족 전에 의대생 휴학 승인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휴학이 승인되지 않으면 두 단체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 아닌가”라고 묻는 질의에 대해 “이 단체들과 소통하지 않아 잘 모르겠다. 아마 그 필요성을 강조한 것 같은데 교육부에서 잘 검토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공을 넘겼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동맹휴학은 정당한 휴학 사유가 아니고 2025학년도 학생 복귀를 전제로 한 휴학 승인 방침에서는 동일한 입장”이라고 했다. 같은당 소병훈 의원은 “어제 협의체는 집권 여당 대표가 제안을 했고 의료계는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로 2025년 의대 입학 정원을 상정 의제안에 올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집권 여당의 대표가 그 정도로 이야기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하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슨 고집인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이에 조 장관은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수용하고 또 수용 못하는 것은 잘 설명해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복귀하지 않을 경우 플랜 B가 있긴 하지만 우선 복귀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제일 시급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2024.10.23 I 안치영 기자
한동훈 "김 여사 리스크 해소해야…쇄신 없으면 野 정권 맞아"
  • 한동훈 "김 여사 리스크 해소해야…쇄신 없으면 野 정권 맞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지난 21일 면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특별감찰관 추천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1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고 ) 전에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기념촬영을 마친뒤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뉴스1)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확대 당직자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당 대표 취임 후 자신이 임명한 당직자들과 다 같이 모이는 첫 자리에서도 김 여사 리스크 의혹 해소를 재차 강조하며 특별감찰관 임명 등 조속한 절차 진행 의지를 밝혔다.그는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선고가 다음달 15일부터 나오는데 민주당이 집권하면 안 될 것이라는 점을 많은 국민들이 점점 더 실감하실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상황에서 더 폭주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더욱 더 민심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이어 “그때는 김 여사와 관련해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 한다”며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이슈가 모든 국민이 모이면 얘기하는 불만 1순위라면 민주당을 떠난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당이 변화하고 쇄신하지 못하면 민주당 정권을 맞이할 것이라고도 우려했다.그는 또 “그것은 우리 당의 전략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불행”이라며 “우리는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국민들 삶을 나아지게 하려는 선의를 가진 정치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에 있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조건이라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며 “우리는 민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할 것이다. 그러나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그 이유로 미루진 않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건 민주당과의 약속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의 문제”라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면담 과정에서 제가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친인척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차관급 공무원으로, 박근혜 정부 이후 임명되지 않고 있다. 한 대표는 21일 면담에서 특별감찰관의 조속한 임명을 건의했지만,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특별감찰관 임명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와 연계해온 점을 지적한 뒤 “특별감찰관은 여야가 협의할 문제”라고 밝혔다.한 대표는 이어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논의를 두고는 “민주당은 국정감사 이후에 결정한다고 한다. 일부러 불확실성을 키워서 대한민국 증시와 1400만 투자자들을 공격하려는 것이 민주당의 전략인가”라며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자는 말씀 드린다”고 했다.
2024.10.23 I 최영지 기자
'막말' 논란 임현택 의협 회장 불신임 추진..취임 6개월만
  • '막말' 논란 임현택 의협 회장 불신임 추진..취임 6개월만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대한의사협회 내부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불신임(탄핵)안이 발의됐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사진=방인권 기자)조현근 의협 대의원은 지난 21일 ‘임현택 회장 불신임’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개최안을 대의원회 측에 전달했다. 이번 불신임안은 임현택 회장이 의료대란 상황에서 사직 전공의들을 분열시켜 문제해결을 어렵게 했다는 점이 주요 발의 이유다.조 대의원은 “2025년 의과대학 정원 증원 1509명을 정부가 발표했고 이미 입시가 시작됐다며 정부는 조정 불가를 주장하고 있다. 취임 이후부터 수개월간 의협 집행부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의료개혁특위 1차 실행방안 정책이 발표됐지만 의협은 저지 노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 대의원은 또 “임 회장은 사직 전공의 대상 분열 시도도 했으며 대표단체인 전공의 비대위가 있음에도 불구, 대표성이 없는 개별 전공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이에 대표성을 부여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하루빨리 현 의협 집행부의 책임을 물어 혼란 상황을 정리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투쟁에 불을 지필 새로운 비대위 구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불신임안이 그대로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익명을 요구한 의협 대의원회 의원은 “임 회장이 물러나더라도 대안이 사실상 없다는 점이 문제”라며 “대의원회 안에서도 신중론과 강경론이 맞부딪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안치영 기자
“고강도 근무, 참지 않아”…‘경찰의날’ 삭발 투쟁 나선 현장 경찰들
  • “고강도 근무, 참지 않아”…‘경찰의날’ 삭발 투쟁 나선 현장 경찰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일선 경찰관들이 최근 조직 개편에 반발하며 삭발 시위에 나섰다. 불합리한 감시 체계를 중단하고 경찰관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는 주장이다. 경찰청장 탄핵을 요청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동의자가 5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경찰의 날에 삭발식까지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경찰청 지휘부로서도 내부 반발을 잠재워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왼쪽부터)남용희 서울 서초경찰서 경찰직장협의회 회장, 민관기 전국 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회원이 21일 서울 서대문구의 경찰청 앞에서 최근 경찰청장의 조직 개편 등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며 삭발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경찰의 노동조합 격인 전국 경찰직장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최근 경찰청의 조직 개편 등에 반대하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하위직 경찰관 의견 경청 및 실질적인 대책 마련 △불합리한 감시 체계 중단 및 인권보호 위한 대책 강구 △조직개편 과정서 절차적 정당성 확보 △ 근무여건 개선 위한 계획 수립 및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요구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민관기 직협회장을 비롯해 윤영호 서울본부장, 유희열 경기북부본부장, 장유석 충북본부장, 김재득 대구본부장, 김갑보 충남본부장 등 9명이 참여했다.민관기 직협 회장은 “서로 축하해주고 행복해야 하는 날, 수 십년 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경찰관들은 정작 현장에서 일한 보람을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있다”면서 “최근 경찰청의 조직 개편은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하고 진행돼 조직원들의 불만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으며, 현직 경찰관들의 살인적인 노동 강도로 인한 각종 질병과 과로사, 심지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마저 초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이 순찰을 목적으로 도입하려는 GPS 이용 감시 체계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민 회장은 “여러 가지 법률에 저촉되고 헌법 정신에 위배 될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GPS 감시체계는 13만 경찰관들의 사생활까지 통제하는 인권침해 행위가 돼 경찰 조직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며, 결국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치안 대란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경찰청의 조직 개편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라고 주장했다. 민 회장은 “경찰청의 조직 개편은 합법적인 현장경찰관들로 구성된 직장협의회의 목소리를 완전 무시하고 있다”면서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는 조직개편은 누구를 위한 개편이란 말인가”라고 했다.조 청장과 현직 경찰관 사이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7년 차 경찰관이 지난 16일 국회전자청원 게시판에 조 청장의 탄핵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조 청장이 두 달 전 취임한 후 단행한 지역관서 근무감독·관리체계 개선안 등이 갈등의 실마리가 됐다. ‘경찰청장이 해야 할 수많은 일은 유기하고, 경찰관들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경찰청장의 탄핵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올린 글은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부 대상이 됐다.취임 두 달을 넘긴 조 청장이 조직 내부의 불만을 어떻게 잠재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조 청장은 문제가 된 정책들을 고수하는 모양새다. 그는 이달 14일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순찰차가 2시간 동안 전혀 움직이지 않고 한 장소에 있을 때 ‘그대로 있어야지’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교대 근무를 하는 경찰관들이 근무시간만큼 최선을 다해 달라는 것이 국민적 요구사항”이라고 반박했다.
2024.10.21 I 황병서 기자
성시경, 12월 케이스포돔서 연말 콘서트 4회 개최
  • 성시경, 12월 케이스포돔서 연말 콘서트 4회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성시경이 이끄는 연말 대표 브랜드 콘서트가 돌아온다.성시경은 오는 12월 27~29일, 31일 총 4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24 성시경 연말 콘서트 <성시경>’을 개최한다.올해 더욱 뜨겁게 돌아올 ‘2024 성시경 연말 콘서트 <성시경>’은 명품 발라더 성시경을 주축으로 한 해의 마지막 시간을 팬들과 함께 보내고 새해를 기대하는 연말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성시경은 이번 연말 콘서트에서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명곡 퍼레이드를 다채로운 셋리스트에 담아내 2024년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로 관객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성시경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부터 베스트셀러까지 주옥같은 명곡들이 돔 내부에 마련된 360도 원형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라 한층 더 깊이감 있는 사운드와 웅장한 여운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무엇보다 ‘공연계 완판 가수’로 통하는 성시경이 봄 시즌 브랜드 콘서트인 ‘축가’부터 선후배들과의 특별 합동 콘서트인 ‘성시경 with friends 자, 오늘은’까지 개최하는 공연마다 티켓 대란을 일으키고 있어 이번 연말 콘서트도 치열한 피켓팅이 예상된다.‘2024 성시경 연말 콘서트 <성시경>’은 온라인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는 23일 오후 8시 팬클럽 선예매, 10월 28일 오후 8시 일반 예매로 진행된다.
2024.10.21 I 윤기백 기자
서울대병원 노조, 3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 결정
  • 서울대병원 노조, 3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 결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대병원 소속 노동자들이 오는 3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의정갈등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노동조합은 필수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사진=연합뉴스)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17일 9차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3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사측과의 교섭에서 요구한 공공병상 축소 저지와 의료대란 책임 전가 중단, 임금·근로조건 개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을 선택한 것이다.서울대병원 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가짜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상급종합병원의 병상을 5∼15% 축소하기로 했고, 서울대병원은 15%의 병상을 줄여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전체 병상수 대비 공공병상은 9.7%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병상을 더 줄이는 것은 공공의료를 망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코로나19 환자의 80%를 치료했던 공공병원 노동자들은 이번에야말로 필수인력 충원과 처우개선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정부와 의사의 대결로 촉발된 전공의 집단행동과 의료대란으로 병원 노동자들은 임금·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서울대병원 노조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에게 “국가중앙병원의 역할과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고, 현장 노동자와 환자의 안전을 위해 필수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면서 이런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2024.10.19 I 이배운 기자
"金배추 무서워 김장 하겠나"…포장김치 주문 폭주
  • "金배추 무서워 김장 하겠나"…포장김치 주문 폭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배춧값이 폭등하며 이른바 ‘배추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영홈쇼핑의 포장 김치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공영홈쇼핑 생방송에서 포장김치 상품이 매진된 모습. (사진=공영홈쇼핑)18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약 6주간 포장 김치 상품의 주문 수량은 11만건으로 48억원가량의 판매고를 올렸다. 해당 기간 방송한 10번의 포장김치 생방송 중에는 7번이 매진을 기록했다. 배추, 무 등 주요 김장 재료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포장 김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배추 대란이 본격화한 9월 마지막 주 이후 편성된 4번의 김치 방송은 연달아 매진을 기록했다. 9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방송으로 판매된 김치 8만건 중 ‘미리주문’만 1만건에 달했다.9월 2주차부터 4주 연속 공영홈쇼핑 온라인 몰의 검색어 1위도 ‘김치’가 차지했다. 최근 한 달간 ‘김치’ 관련 키워드를 검색한 횟수는 10만회를 넘어섰다.공영홈쇼핑은 정기적으로 포장김치 상품을 방송해 대란 해소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0일 밤 10시에는 공영홈쇼핑 김치 1위 브랜드인 ‘도미솔김치’를 방송한다. 포기김치 6㎏, 총각김치 2㎏, 갓김치 2㎏의 3종 세트 상품과 포기김치 10㎏ 단일 구성 상품을 각각 5만 9900원에 판매한다. 방송일 기준 3일 이내 제조해 갓 담근 새 김치를 맛볼 수 있다.공영홈쇼핑 관계자는 “포장김치의 품귀 현상으로 인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이번 방송을 준비했다”며 “밥상에 빼놓을 수 없는 김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10.18 I 김경은 기자
金배추·金시금치 이어 金토마토…일상 된 ‘먹거리 대란’
  • 金배추·金시금치 이어 金토마토…일상 된 ‘먹거리 대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9월 폭염 등 기록적인 이상 기후에 과채류 대란이 일상화하고 있다. 사과, 배, 배추, 시금치에 이어 이젠 토마토까지 수급난을 겪고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토마토가 빠지는 등 기후 위기가 이제 실존적 위협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나온다.전문가들은 근본적인 기후 위기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채소·과일 가격 폭등이 이젠 연례행사가 된 만큼, 장기적 안목의 대비책이 없다면 앞으로 가격 변동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다. 주산지 확대, 비·열에 강한 품종 개량, 스마트팜 등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강원 태백 매봉산 고랭지 배추가 폭염으로 산지에서 썩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매일 “대란·대란·대란”…갈수록 널뛰는 채소 가격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대형마트 전통시장에 판매하는 토마토 1㎏의 소매가격은 1만 3237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9297원)와 평년(8358원) 대비 각각 42.3%, 58.4% 상승한 가격이다. 토마토는 지난 여름 전라북도 장수군 등 주요 산지에 지속적인 폭염이 발생하면서 생육에 타격을 입었다. 외식업계에서는 토마토 수급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맥도날드는 일부 버거제품에서 토마토를 일시 제외한다고 밝혔다. 폭염으로 토마토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해서다.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 역시 가맹점에 공급하는 토마토 단가를 이날부터 30%가량 인상했다. 써브웨이도 최근 매장에 “토마토 수급 불안정으로 제품에 제공되는 토마토의 수량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금(金)배추’ 대란도 진행형이다. 배추 한 포기 역시 지난 16일 기준 8666원을 기록해 전년(6525원), 평년(6444원) 대비 각각 32.8%, 34.5% 높았다. 지난달 27일 올해 최고가인 9963원을 기록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이다. 대형마트에서는 배추 구매를 제한하고 김치 제조사의 온라인몰 포장김치는 여전히 일부 제품들이 품절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가을배추의 작황이 관건”이라며 “배추 가격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했다.시금치 대란도 여전한 상황이다. 같은 날 시금치(100g)의 소매가도 1843원으로 전년(1416원), 평년(930원) 대비 각각 30.1%, 98.1% 폭등했다. 김밥에 시금치를 빼는 김밥집까지 늘고 있다.이외에도 무 1개의 가격은 3610원으로 전년 대비 48.9% 뛰었고 가시계통 오이(10개) 역시 전년보다 비교해 14.4% 치솟았다. 지금은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배와 사과도 지난 여름 가격이 치솟으며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젠 대란 일상화의 시대”…‘미봉책’ 더는 안 통해바야흐로 ‘대란 일상화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보통 배추 등 호냉성 채소는 9~10월초 가격이 크게 오른다. 이후 기온이 내려가면 재배지가 전국으로 늘어 가격이 내려간다. 하지만 해가 지날수록 변동폭이 극심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여름(6~8월)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20.2일로 지난 2018년 최고 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다만 정부는 그때마다 재배지 확충을 위한 농가 인센티브, 채소 등 작물의 해외 수입을 확대하는 식으로 대응해왔다. 이를 두고 단기적 대책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정부는 올해 과채류 가격이 오르자 주요 수입 채소에 ‘할당관세’ 혜택을 주고 있다. 할당 관세는 특정 수입 물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지난달에는 중국산 배추 1100t 수입을 결정했다. 특히 민간 기업의 배추 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운송비까지 지원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피부로 다가온 만큼 이젠 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이라고 경고한다. 이대로 가면 외국 농산물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권승구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는 “정부의 수입조치도 이해는 하지만 기후 변화에 따른 농수산물 대란 문제 대응은 정말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2009년에서야 정부가 기후 환경 변화를 언급하기 시작했다”며 “구체적인 정책과 연구뿐 아니라 공론화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김한호 서울대 농업자원경제학 교수는 “한국은 산악 지역이 3분의 2가 되는 곳”이라며 “전국적으로 더 높은 지대의 고랭지를 발굴하는 등 주산지에 변화를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일본처럼 비나 열에 강한 저항성 품종을 만들어내는 것도 급선무”라며 “장기적으로는 스마트 원예단지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2024.10.18 I 한전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자발찌 끊기는데 뒤쫓을 인력이 없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전자발찌 끊기는데 뒤쫓을 인력이 없다-‘위고비’ 띄우려 ‘삭센다’ 공급 중단하는 글로벌 제약사-전기 먹는 하마 AI…글로벌 빅테크들 SMR 선점 경쟁-“특별한 일주일 보내 새 소설 내년 목표”-[사설]짙어지는 반도체 먹구름…떨고 있는 건 기업뿐인가-[사설]기업인 공직 진출 걸림돌 ‘주식백지신탁’, 손볼 때 됐다△종합-오케스트라에서 ‘1인 1악기’ 섭렵 “레디~액션! 영화 촬영도 배워요”-“생크림 못구해 주문 케이스 취소” 베이커리·디저트 카페 ‘발 동동’△AI시대 뜨는 소형모듈원전-건설비 적게 들고 안전성 높은 소형원전…AI 전력난 구원투수 부상-4000억 들여 i-SMR 개발 착수…2035년 상용화 목표-아마존발 훈풍…두산에너빌·DL이엔씨 7~8% 껑충△불황 뚫는 제작사들-팝업스토어·웹툰·뮤지컬…‘콘텐츠 IP 유니버스’로 수익 무한 확장-“해외시장이 답…K팝 팬덤·AI 활용해야” △전자발찌 실효성 논란-“전담인력 대폭 늘리고…관리·검거 일원화해 경찰급 권한 줘야”-美, 중범죄 땐 평생 전자발찌…英, 발찌가 음주 여부까지 알려줘-“직원 1명당 10명 이하로…훼손방지·위치추적 기술도 개선해야”-“보호 장비라곤 방검복·장갑뿐 휴일·야간 일해도 月 290만원”△종합-檢 “김 여사, 주가조작 인식못해 이용당해”…野 “권력에 불복”-꿈의 비만치료제 잇따라 상륙…국내 업계 초비상-‘배터리 탈부착’ 전기차 허용 주유하듯 5분이면 충전 끝!-엔비디아·TSMC ‘30년 동맹’ 균열…삼성 반사이익 기대감△정치-재보선 시험대 넘은 한동훈,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하시라”-민주는 안도, 혁신은 암울, 진보는 희망-野, 세입예산 부수법안 자동부의 금지 속도…상속세 개편 등 제동 의도-간부 확보 비상에…“육군 단일 사관학교 만들어야”-‘흙수저’이자 ‘찐’ 청년 정치인△경제-최상목 “녹색국채 발행 검토…내달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수도권 본사 둔 중견 뿌리기업 지방사업장 외국인 고용 허용-석유公 “대왕고래 사업절차 적법…차질없이 추진”-한은 “韓경제 하강국면 아냐…내년 내수 중심 회복세 지속”△금융-벼랑 끝 中企…서울보증 손해율 8년來 최고-진옥동 회장 “신한투자 1300억 금융사고 송구”-“미숙했다”…‘월권’ 지적에 고개 숙인 이복현-한화손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저출생 극복 앞장”△글로벌-中, 부동산 살리기에 340조원 추가 투입…수요 침체에 실효성은 의문-“한반도전쟁 대비나선 北 우크라서 실전 경험 노려”-납북피해 가족 만난 이시바…“北·日정상 허심탄회한 대화 중요”-AI 열풍에…TSMC 3분기 순익 54%↑△산업-AI메모리 자존심 회복 나선 삼성전자…업계 첫 12나노급 그래픽 D램 개발-삼성전기 “지속성장 발판” 전장·AI 경쟁력 강화한다-LG전자 ‘한국IR 대상’ 최고상 수상 영예-쟁점된 고려아연 ‘자사주 의결권 회복’-겨울 돌입한 반도체…‘슈퍼 을’도 긴장모드-포스코, 수도권에 글로벌 R&D 거점 세운다△산업-“자금 현황 알려줘”…24시간 일하는 ‘AI 재무비서’ 탄생-KT, 구조 개편안 노사 합의 희망퇴직 위로금 1억 상향-“‘AI 뇌졸중 솔루션’ FDA 승인…美 시장 선도할 것”-동국제약, 307억원에 ‘리봄화장품’ 인수…K뷰티 알린다△산업-金배추·金시금치 이어 金토마토…일상 된 ‘먹거리 대란’-“정관장 홍삼, 혈당 조절” 식약처, 기능성 공식인정-“올리비아로렌 독립…뷰티로 사업 영역 확장”-“홈앤쇼핑서 발굴한 우수 中企제품 로켓배송”△미식가의 세계-“회의엔 외교관보다 요리사” 훌륭한 음식이 훌륭한 조약을 이끈다△증권-형 앞지른 아우…코스피 1.5% 오를 때 코스닥 4.7% 점프-국채통합계좌 보관잔액 석달 만에 1조원 돌파-“주주제안하는 액티브 ETF…산업 대전환기 큰 성과 낼 것”△증권-실적 시즌 온다…어닝쇼크 잊을 ‘대어’ 주목-빅컷 이후에도 돈 몰리는 美장기체 ETF-“상장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선도할 것”-NH투자증권, ‘中 비상장기업 투자 위한 합작펀드’ 출범△부동산-‘반도체 클러스터’ 호재에도…용인, 분양 찬바람-‘대출 규제’ 약발 떨어졌나 서울 아파트 상승폭 소폭 확대-사전청약 취소 피해자, 청약통장 공백 복구된다-GS건설, 협력사와 상생 방안 논의-한화포레나 아파트에 ‘안면인식 로비폰’ 도입△여행-가을 물든 영산강 따라…천년 호남의 뿌리 시간여행-‘나주곰탕’ 먹으러 갔다 바뀐 인생…‘나주배’로 전통 잇고 미래 연다-국내 가을여행 할인 이벤트 팡팡-로맨틱한 유럽 크리스마스로 초대△스포츠-男 감독도 선수도 외국인 전성시대…女 김연경 라스트댄스 결과는-여자축구 새 사령탑 신상우 “백지상태서 다시 스케치할 것”-상금 10억·기부금 10억 나눔의 기쁨 향해 ‘굿샷’-신지은·유해란·최혜진 韓 안방서 펄펄△오피니언-[목멱칼럼]구글·애플의 독과점 지위 남용과 피해 구제-[공관에서 온 편지]중남미 혁신 허브 우루과이-[기자수첩]동해 가스전 논란 자초한 정부△피플-“20년 먼저 도입한 주5일제…인재경영으로 외환위기도 극복했죠”-고체 속 액체·고체 공존 ‘전자결정’ 조각 첫 발견-이모카세 ‘디딤돌 소득’ 알리기 팔 걷었다-“국민 안전 위해 희생하는 경찰견…행복 고민해야”-현대카드 AI 소프트웨어 日 수출…금융업 최초-한국로봇산업협회 “국방력 강화 원팀 꾸려야”-신한은행·카드, 中서 QR결제 서비스 추진△사회“다른 수험생에게 문자로 일부 문항 받아”…연대 수험생 ‘집단소송’ 돌입-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첫 출근 “디지털교과서 효과 확인 우선”-‘글씨 작고 칸 좁아 혼자선 힘든데’ 투표보조 거부 당하는 발달장애인-사별 후 혼자된 아빠…고독사 절반이 5060-압수 현금 또 훔쳐…경찰, 기강 해이 심각
2024.10.17 I 김현식 기자
'한강 책 대란'…"교보문고, 지역 외면 횡포"vs"소량 공급"
  • '한강 책 대란'…"교보문고, 지역 외면 횡포"vs"소량 공급"[종합]
  •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교보문고 자료사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교보문고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자사 이익을 위해 한강의 책을 지역 서점에 공급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교보문고는 “도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소량이지만 지역서점에도 한강의 책을 공급하는 중이라고 해명했다.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17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10일 당일, 교보문고는 서점들이 주문을 넣을 수 있는 자사 유통서비스의 주문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화문점을 비롯한 교보문고의 점포들이 창비와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한강 작가의 책을 판매하며 축포를 터트리는 동안 지역서점들은 순차적으로 책이 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교보문고가 14일 저녁 ‘15일부터 한강의 도서 1종당 10부로 제한해 주문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공지를 띄웠으나 17일 오전까지 한강의 책을 공급받은 지역서점이 단 한 곳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교보를 제외한 도매업체들이 15일부터 정상적으로 공급을 재개한 것과는 정 반대되는 행보였다”며 “곳곳의 지역서점들은 한강 작가의 책을 사러 온 손님들에게 재고가 없어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교보문고가 본격적으로 도매를 진출할 무렵, 지역서점들은 모기업 교보생명이 국민 교육기업일뿐만 아니라 업계 3위로 평가받는 대기업인 만큼 횡포를 부리거나 불공정 거래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었다”면서 “그러나 오랜만에 찾아온 출판계 단비에 취한 교보문고는 결국 눈앞의 욕심으로 지역서점들을 외면했다”고 교보문고를 비판했다. 앞서 한강의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엿새 만에 100만부 넘게 팔렸다.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에 따르면 한강의 책은 16일 오전 9시까지 종이책만 103만 2000부가 팔렸다. 온라인 기준으로 이들 대형서점 3사의 시장점유율은 90% 가까이 된다. 서점별로는 예스24가 43만 2000부, 교보문고가 36만부, 알라딘이 24만부를 판매했다.한편 교보문고는 이날 늦은 오후 낸 해명 입장을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후 한강 작가의 책들의 주문이 한꺼번에 몰려 해당 도서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회사에서도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서점에 대한 한강 작가의 도서 공급 또한 타 도매업체와 마찬가지로 소량이지만 15일 이후 300개 이상 지역서점에 공급되고 있다”고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주장 내용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교보문고는 “현재 수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상생차원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기쁨을 지역서점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후 지역서점의 물량을 추가로 조정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0.17 I 김현식 기자
"의사과학자 양성 시급"…한미연 세미나서 공감대 형성
  • "의사과학자 양성 시급"…한미연 세미나서 공감대 형성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한미연)가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미연은 지난 16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미래를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주제로 제4차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미연은 의료 현장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회로 한국의 의료 경쟁력과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 의료 혁신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표방하고 있다.지난 4월 ‘헬스케어 4.0의 전반적인 의료시스템’을 주제로 열린 1차 세미나, 6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혁신’에 대한 2차 세미나, ‘지역의료 혁신의 방향’을 주제로 한 3차 세미나에 이어 이번에 네번째 세미나를 연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미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강대희 원격의료학회 회장과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를 비롯해 이강덕 KBS N 대표이사,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등이 참석해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지난 16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제4차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연]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사회는 헬스케어 산업이 주가 될 것인데, 그러한 환경에서 의사과학자들이 무슨 역할을 해야 할지, 의사과학자를 어떻게 육성해야 할지 한미연과 함께 고민해 나가기를 약속한다”고 밝혔다.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우리는 코로나19 백신개발 과정에서 의사과학자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한미연에서 제안한 의사과학자 양성은 국가적 관점에서 시급성과 중요성이 막대하다”며 “포항공대는 생명공학 부분에서 상당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임상과 의과학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과대학 신설을 포항시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종일 서울의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장이 ‘국내외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외 의사과학자 양성사업과 대학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송민교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원이 ‘재미 한인 의사과학자의 경험’을 주제로 미국의 선진화된 의사과학자 지원 시스템을 소개했다.이어진 패널토론은 강대희 공동대표의 진행 아래 김종일 교수,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교수, 송민교 연구원, 유경호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장, 김철홍 포항공대 교수 등이 국내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의 문제점과 극복방안, 지원 정책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선진화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식의 변화와 대학 교육 시스템의 체계화, 정부 지원 등의 시급함을 역설하고 정부·학계·병원의 협력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임종윤 공동대표는 “국내 의과학에 상대적으로 많은 자본이 투입되지 못하는 데에는 기업의 책임도 크다”며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국가적 제반 환경 조성하기 위해 바이오제약 기업이 좀더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의 교육 체계에 있어서 의사과학자를 인위적으로 양성하는 방향이 아닌, 의과학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형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변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미연 운영위원장인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 및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CTO는 “총 4차에 걸친 미래 의료 혁신 정책 세미나를 통해 도출된 안건을 정부 정책으로 제안할 수 있는 수준까지 구체화시켜 연말 정책 제안서를 발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12월 18일 국회의원 회관 회의실에서 열릴 제5차 세미나에서는 ‘대한민국 의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주제로 2024년 한 해의 의료대란을 돌아보며 미래를 기약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24.10.17 I 권소현 기자
"들어오는 주문도 취소할 판"…`생크림 대란`에 자영업자들 울상
  • "들어오는 주문도 취소할 판"…`생크림 대란`에 자영업자들 울상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경기도에서 한 주문제작 케이크 집을 운영하는 사장 이모(34)씨는 지난주 고객의 주문을 당일 취소했다. 이씨가 고객의 격렬한 항의를 받으면서도 취소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생크림이다. 이씨는 “한 달 전 예약을 받는데 추석만 지나면 잘 들어오던 생크림이 아직도 안 들어와 예상을 못 했다”며 “도저히 생크림을 구할 수 없어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최근 카페나 베이커리, 디저트 카페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생크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보통 더운 여름철 생크림의 원료가 되는 원유가 줄어드는데 올해는 유독 더위가 길어지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상 기후로 인해 앞으로도 생크림 대란은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15일 오전 11시쯤 방문한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는 생크림 3종류가 모두 품절돼 구할 수 없었다.(사진=정윤지 기자)◇동네·대형 마트 생크림 코너 ‘텅텅’16일 서울 성북구에서 만난 주문제작 케이크 카페 사장 신은정(31)씨는 걱정 가득한 얼굴로 생크림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씨는 평소 고객에게 맞춤 주문을 받은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1주일에 생크림 6ℓ를 쓴다. 그런데 지난 주에는 거래처로부터 150㎖ 밖에 못 받았다고 했다. 신씨는 “고객들에게는 생크림 대신 오레오크림으로 바꿔서 나가도 되느냐고 하지만 싫어하는 분들도 많다”며 “매일 새벽에 배민(배달의 민족) 어플에 들어가도 금방 품절되고 마트에도 없어서 걱정”이라고 했다.실제로 지난 13일과 15일 이데일리가 찾은 서울 시내 대형마트 3곳과 동네마트 4곳에서는 생크림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형마트에는 소량 입고된 것 마저 모두 품절이었고 동네마트 4곳 중 3곳엔 아예 생크림 진열대를 없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아침에 10개 정도 들어왔는데 그마저도 1시간 만에 다 팔렸다”고 말했다. 동네마트 관계자 역시 “동물성 생크림이 안 들어온 지는 2개월이 다 돼간다”며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고 했다. 이날 오후 기준 온라인 마켓에서도 생크림은 모두 품절이었다.우유 납품 대리점주들은 답답함만 호소한다. 서울에서 서울우유 대리점을 운영하는 A씨는 “거래처에 미안하지만 알아서 구하라고 했다”며 “우리 지점에서 납품해야 하는 양의 절반도 안 들어왔다”고 했다. 경기도의 우유 대리점주인 50대 B씨도 “납품 양의 50% 정도만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16일 온라인상에는 생크림이 전부 품절 상태다. (사진=앱 ‘배달의민족’ B마트 갈무리)◇소들도 못 피해 간 ‘폭염’…매년 반복될까 우려생크림은 젖소에게 짠 원유에서 지방층을 분리해 만드는데 여름철엔 원유 생산량과 함께 크림 생산량도 줄어든다. 소들이 더위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날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크림 생산량은 2443톤(t)으로 올해 들어 가장 생산량이 많았던 지난 5월 3316t에 비해 26%가 감소했다. 8월과 9월의 생산량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폭염의 영향으로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이같은 생크림 대란에 업계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통상 한여름인 7~8월, 늦어도 추석이 지나면 공급이 안정적인데, 올해는 10월 중순인 지금까지도 생크림 품귀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소가 생물이다보니 날씨의 영향을 받아서 더울 땐 젖이 안 나와 생크림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작년에는 올해보다 좀 더 빨리 선선해졌는데 이번에는 워낙 여름이 길어서 회복이 더디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과 낙농업계는 예상치 못한 생크림 대란이 이상 기후의 직격탄을 맞은 탓이라고 지적했다. 전남 나주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이정호(44)씨는 “소들도 사람처럼 더우면 풀을 안 먹는다”며 “이번 여름이 유난히 길었는데 이게 반복되면 매년 소들은 같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실내 축사에서 기술적으로 소들을 돌볼 수도 있겠지만 (이번 대란이)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기후위기가 심화하면 우리가 자연스럽게 먹던 음식들을 못 먹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17 I 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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