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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에 메모리칩 대란 조짐…폰·PC 가격 줄줄이 오르나
  • AI 붐에 메모리칩 대란 조짐…폰·PC 가격 줄줄이 오르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메모리칩 공급 부족 우려가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IT(정보통신)·전자제품 업체들은 이미 가격 인상 가능성을 경고하거나 핵심 부품 비축에 나서는 등 대응에 돌입했다.(사진=AFP)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델 테크놀로지, HP, 샤오미, 레노버 등 최근 주요 IT 기업들의 움직임을 전하며 “메모리 부족 사태가 휴대폰부터 의료장비, 자동차에 이르는 각종 전자제품 제조비용을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메모리 공급 부족 조짐은 완제품 제조 기업에서 먼저 체감하고 있다. 델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클라크는 지난 25일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비용이 이런 속도로 오르는 건 처음 본다”며 D램·낸드를 비롯한 메모리칩 전반에서 공급이 빠듯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고객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HP 역시 2026년 하반기를 가장 어려운 시기로 예상하고 필요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히며 “하반기 가이던스는 보수적으로 잡고 있지만, 동시에 공급처를 늘리고 제품에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을 줄이는 등 공격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HP는 PC 제조 원가 가운데 메모리 비중이 15~18%에 달해 메모리 가격 상승이 수익성에 직결된다.샤오미는 주력 스마트폰 가격을 올렸고, 내년에도 메모리 부족으로 모바일 기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레노버와 에이수스는 비용 급등에 대비해 메모리 비축량을 평소보다 늘렸는데, 두 PC 제조사 모두 올 4분기까지는 가격을 유지하더라도 새해에 시장 상황을 보고 다시 판단할 계획이다. 윈스턴 청 레노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델과 같은 우려를 드러내며 “전례 없는 비용 급등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IT 전자제품 제조 업체들의 메모리칩 공급난은 최근 AI 붐의 영향을 받았다. 칩 제조사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용 고수익 제품에 생산 라인을 집중하면서, 스마트폰·PC·가전 등에 쓰이는 D램·낸드 공급을 줄였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내년 2분기까지 메모리 모듈 가격이 최대 50%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AI 붐이 촉발한 메모리칩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PC·스마트폰은 물론 각종 산업용 전자기기 원가를 밀어올려 기업과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블룸버그는 “데이터 저장 기능이 필요한 거의 모든 현대 전자기기에 메모리가 사용되고 있는 만큼 메모리 부족 사태는 휴대폰부터 의료 장비,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각종 전자제품 제조 비용을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2025.11.27 I 임유경 기자
"尹에게 혼날 수도..." '의대증원 2000명' 밀어부친 속사정
  • "尹에게 혼날 수도..." '의대증원 2000명' 밀어부친 속사정
  • [이데일리 안치영 김인경 기자]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 8개월간의 의료 대란을 초래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결정은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강행 의지로 인해 추진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갈등 요소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던 정부의 노력은 번번이 대통령실에 막혔고, 결국 ‘일괄 2000명 증원’이라는 정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윤석열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27일 감사원이 공개한 ‘의대정원 증원 추진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에 의하면 보건복지부는 수차례 일괄 2000명 증원이 아닌, 단계적 증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대통령실에 제안했다. 복지부가 단계적 증원을 꾸준히 강조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는 지난 2022년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추진 결정을 한데 대해 반대하면서도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 생각해 내부적으로는 일정 수준의 증원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 규모는 350~500명 수준이었으며, 합의 가능성이 있었다.복지부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 윤 전 대통령에게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00명을 증원하는 방안을 보고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그 정도로는 불충분하고, 한 1000명 이상은 늘려야 한다”는 취지로 돌려보냈다. 복지부는 이후부터 사실상 독자적으로 증원 규모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의료계와는 논의가 단절됐다. 대통령실은 증원 규모를 키우는 데 적극적이었다. 조규홍 전 복지부 장관의 진술에 의하면 사회수석비서관은 ‘대통령에게 1000명 정도로 보고하면 혼날 수 있으니 다시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자료=감사원)어떻게든 증원 규모를 늘려야 하는 복지부는 객관적 근거 마련에 착수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서울대 소속 연구진과 함께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결과도 만들었다. 여기에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끼어들어 ‘현재 부족 의사 수도 포함했으면 좋겠다’고 전달하면서 부족 의사 수는 1만6313명으로 늘어났다. 이 결과를 두고 의협 등 의사 관련 단체는 ‘말도 안된다’며 반발했지만, 최소한 일정 수준 증원에 대한 명분은 마련한 셈이었다.그래도 대통령실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원하는 숫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복지부 장관을 따로 만나 “증원 첫해(2025학년도)부터 연 2000명을 일괄 증원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운명의 2023년 12월 27일, 결국 복지부는 대통령에게 ‘의사인력 확충방안’을 두 가지 안으로 나눠 보고했다. 900명부터 단계적으로 2000명까지 증원하는 1안과 20205년부터 일괄 2000명을 증원하는 2안이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증원 규모와 관계없이 어차피 의사단체의 반발은 있을 것’이라며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윤 전 대통령은 말로는 다시 검토하라고 복지부를 계속 돌려보냈지만, 내심 2000명에 꽂혀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대통령은 ‘의사인력 확충방안’ 보고 이후 2024년 1월 대통령 주재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그래서 복지부는 2000명으로 가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사회수석비서관이 “복지부도 2000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답변하고, 이에 별다른 지시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미 대통령실이 답을 정한 상황에서 복지부가 내놓을 수 있는 더 이상의 카드는 없었다. 복지부는 대통령·대통령비서실 간 ‘2000명 일괄 증원안’에 대해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판단해 일괄 2000명 증원안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 올렸다. 의료계가 발칵 뒤집힌 의료 대란의 시작이었다.
2025.11.27 I 안치영 기자
  • [사설]中, 19개국과 희토류 협력체... 패권 갈등 신중히 대처해야
  • 중국이 19개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과 희토류 협력체를 구성, 발족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맞춰 관련 사실이 세계에 공개적으로 발표됐다. 중국이 희토류에 관한 국제적 연합체를 주도하면서 쉬쉬하며 만든 게 아니라 드러내놓고 밝힌 것부터 예사롭지 않다. 겉으로는 ‘핵심광물의 상호 이익 협력과 평화적 이용 촉진, 개발도상국 이익 보호, 군사적 용도에 신중한 대처’가 목표라고 했지만 어느 국가도 이 말을 액면 그대로만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다.중국이 캄보디아 미얀마 나이지리아 짐바브웨 같은 아시아 아프리카 저개발국가와 희토류 연합체제를 구성함에 따라 미래 첨단산업에 필수 소재인 관련 광물을 둘러싼 국제적 패권 경쟁은 한층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미국은 호주와 희토류 공급망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여기에 일본도 동참하기로 했고, 한국도 이 협력망에 적극 참여를 유도해 왔다. 미국발 관세전쟁에 맞서 중국은 여러 차례 자국 산 희토류 수출 제한 등 공급망 차단으로 맞서 왔고, 미국은 이에 대응해 호주 일본과 손잡은 것이다. 이제 중국은 자국산을 넘어 다른 저개발국가들 희토류까지 묶어 통제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셈이다.미국발 관세전쟁에 일방적으로 휘둘리지 않겠다고 중국이 의지를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향후 글로벌 교역 대란이 어떤 양상으로 진행될지 예측이 쉽지 않다. 분명한 것은 발굴과 채굴부터 정제와 거래까지 희토류와 관련된 공급망이 글로벌 무역과 투자를 둘러싼 패권전쟁의 중핵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열어갈 첨단산업에서 희토류의 쓰임새는 광범위하다. 종류도 다양할뿐더러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은 채굴과 정제, 제련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환경오염 문제로 단시일 내에 필요한 양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희토류 패권전쟁이 심해지고 격화할수록 한국의 입장도 어려워질 수 있다. 미국 중심의 희토류 동맹에 섰지만 세계 생산량의 절대량을 장악한 중국과 척질 수도 없는 노릇이다. 고래 싸움에 낀 새우가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 필요한 희토류 광물의 다양한 확보에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함께 세워야 할 때다.
2025.11.26 I 양승득 기자
수은, 셀트리온 美일라이릴리 생산시설 인수에 3500억 금융 지원
  • 수은, 셀트리온 美일라이릴리 생산시설 인수에 3500억 금융 지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셀트리온의 미국 일라이 릴리 생산시설 인수(M&A)를 위해 35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월 독일 베를린 시티큐브에서 열린 ‘2025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관람객들이 셀트리온 부스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내에 생산과 판매 체계를 일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미국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럽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바이오시밀러 시장이다.최근 미국은 의료비 부담을 절감하기 위해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정책들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단일 품목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초과하는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계속될 예정이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수은도 국내 바이오 기업들을 지원하고자 ‘첨단전략산업 우대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수은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번 생산시설 인수를 통해 통상 갈등, 물류 대란과 같은 위험 요소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현지 판매 저변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K-바이오의 선두주자로서 ‘앵커-바이오텍(주도적 대기업-혁신적 바이오 벤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해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2025.11.25 I 김국배 기자
"매월 특별한 혜택" 롯데온, 뷰티앱 ‘트위즈’ 체험단 진행
  • "매월 특별한 혜택" 롯데온, 뷰티앱 ‘트위즈’ 체험단 진행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쇼핑(023530)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24일부터 30일까지 뷰티 탐색앱(애플리케이션) ‘트위즈(TWIZ)’에서 체험단 행사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SNS 대란 롯데온 NPB 쿼터노트 (사진=롯데온)롯데온이 지난해 선보인 NPB(National Private Brand·공동기획브랜드) ‘쿼터노트(QUARTER NOTE)’의 제품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이번 행사에서는 롯데온의 단독 뷰티 브랜드 쿼터노트의 ‘원데이 틴티드 쉐이딩 타투’ 2종과 ‘수퍼빔 틴티드 글로우 하이라이터’를 만나볼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2024년 롯데온이 개발한 NPB 라인업으로, 쉐이딩 타투는 지속력을 강화한 자연스러운 윤곽 표현이 특징이며, 하이라이터는 광채 오일과 미세 펄을 활용해 장시간 피부 광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행사 기간 동안 트위즈 전용 한정수량 체험 특가를 적용한다. 롯데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기 브랜드 협업 등 트위즈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롯데온은 뷰티 세컨앱 트위즈뿐 아니라 쿼터노트·트윈웨일 등 자체 브랜드를 확대하며 뷰티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같은 기간 동안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토리든의 신제품 ‘셀메이징 저분자 콜라겐 모공 탄력 마스크’ 출시 기념 행사도 트위즈에서 단독으로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신제품을 최대 50% 할인한 1만 원대에 판매한다. 구매 고객 모두에게 마스크 1매를 추가 증정한다. 토리든의 신제품과 사용하면 좋은 콜라겐 모공 앰플 등 단독 세트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도 준비했다.롯데온은 트위즈를 사용자 취향 기반 분석 기능을 갖춘 뷰티 특화 플랫폼으로 육성 중이며, SNS 인기 브랜드와의 기획전을 통해 앱 이용 경험을 차별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파넬·그로우어스 등 SNS 인기 브랜드 프로모션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황형서 롯데온 마케팅부문장은 “트위즈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뷰티 발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실험적인 프로모션과 협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월 프로모션을 진행해 뷰티 카테고리에서의 차별화된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4 I 한전진 기자
"한 켤레 20만원 넘어도 살래요"…팍팍한 겨울 '털신의 습격'
  • "한 켤레 20만원 넘어도 살래요"…팍팍한 겨울 '털신의 습격'[사(Buy)는게뭔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사(Buy)는 게 뭔지:사는(Live) 게 팍팍할 때면, 우리는 무언가를 삽니다(Buy). 경제지 기자가 영수증 뒤에 숨겨진 우리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 다이소 품절 대란부터 무신사 랭킹 1위까지. 도대체 남들은 뭘 사고, 왜 열광할까요? 물건의 스펙보다는 ‘그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장바구니를 보면 시대가 보이고, 결제 내역을 보면 내 마음이 보이니까요. 소비로 세상을 읽는 시간, <사(Buy)는 게 뭔지>입니다.‘얼어붙은 경기’라는 말이 무색하다. 영하권 추위가 예고되자마자 지갑은 가장 먼저 ‘발끝’을 향해 열렸다. 일명 ‘못난이 신발’로 불리는 어그(UGG) 부츠 이야기다. 단순한 겨울철 유행으로 치부하기엔 숫자가 가리키는 상승세가 매섭다. 경제지 기자가 소비 데이터 이면의 심리를 읽어주는 <사(Buy)는 게 뭔지>, 첫 번째 주제는 불황형 소비 속 나 홀로 호황을 누리는 ‘방한화 신드롬’이다.무신사 신발 섹터 중 상위에 ‘어그’ 신발이 올랐다. (사진=무신사 홈페이지 캡쳐)◇데이터로 입증된 ‘어그의 습격’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데이터는 현재 시장의 승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보여준다. 지난 19일 기준, 전체 인기 상품 랭킹 10위권 내에 어그 제품만 4개가 진입했다. 카테고리를 신발로 좁히면 점유율은 60%에 달한다.관심도 역시 폭발적이다. 최근 일주일(12~18일)간 ‘어그’ 검색량은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하며 전체 검색어 순위 6위를 기록했다. 겨울 초입부터 ‘품절 대란’ 조짐이 보이고 있는 셈이다.◇부츠 대신 ‘슬리퍼’… 500% 급증한 거래액의 비밀올해 소비 트렌드에서 눈여겨볼 지점은 ‘형태의 변화’다. 전통적인 롱부츠 대신, 신고 벗기 편한 ‘슬리퍼’나 ‘뮬(Mule)’ 형태가 시장을 장악했다. 데이터가 이를 증명한다. 같은 기간 패딩/퍼 부츠 거래액이 155% 증가할 때, 패딩/퍼 슬리퍼 거래액은 무려 500%(6배)나 폭증했다. 특히 ‘타스만(Tasman)’이나 ‘타즈(Tazz)’ 같은 슬리퍼형 모델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이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물린다. ‘원마일웨어(집 근처 1마일 반경 내에서 입는 옷)’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격식보다는 실용성이 소비의 제1척도가 된 것이다. 1분 1초가 바쁜 출근길, 허리를 숙여 신발끈을 묶거나 부츠를 잡아당기는 수고조차 덜고 싶은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패션 유튜버 ‘호수’의 Ugg 타스만 스타일링 사진. (사진=무신사)◇“남자가 신어도 힙하다”… 인플루언서가 깬 성벽스타일링의 난이도를 낮춘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 어그는 그동안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최근 남성 소비층까지 급격히 흡수하고 있다. 무신사는 패션 유튜버 ‘해유(구독자 18만)’와 남성 인플루언서 ‘호수(구독자 23만)’와의 협업을 통해 스타일링 해법을 제시했다. 와이드 팬츠나 트레이닝복에 어그 슬리퍼를 매치하는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룩이 2030 남성들에게 적중하면서, 관련 제품은 순식간에 인기 상품 1, 2위를 꿰찼다. “어떻게 신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진입 장벽을 콘텐츠로 허문 것이다.◇팍팍한 ‘사는(Live)’ 현실, 확실한 위로를 ‘산다(Buy)’경제학적으로 불황기에는 립스틱 같은 저가 사치품이 유행한다지만, 올해 겨울은 조금 다르다. 10만~20만 원대의 결코 적지않은 금액임에도 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이는 고물가와 고금리라는 이중고 속에서 실패 없는 ‘확실한 따뜻함’에 투자하려는 심리로 해석된다. 외부의 경제 상황이 춥고 가혹할수록, 내 신체에 직접 닿는 물건만큼은 가장 부드럽고 따뜻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사는(Live) 게 팍팍할 때면, 우리는 무언가를 산다(Buy). 올겨울 거리마다 넘쳐나는 뭉툭한 털신들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차가운 현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현대인들의 가장 포근한 방어기제일지도 모른다.
2025.11.22 I 신수정 기자
시니어 전용 AI 비서…‘임영웅 콘서트’도 대리 예매
  • 시니어 전용 AI 비서…‘임영웅 콘서트’도 대리 예매[AI침투보고서]
  • 챗GPT, 딥시크 대란에 다들 놀라셨나요? 이처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기술 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주변에는 수많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침투해 있습니다. 음식도 AI가 만들고 몸 건강도 AI가 측정하는 시대입니다. ‘AI침투보고서’는 예상치 못한 곳에 들어와 있는 AI 스타트업 기술들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챗GPT)[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TV에 나오는 청년 한 명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주먹만 한 얼굴 크기에 훤칠한 키를 가진 그는 노래는 또 어찌나 잘 부르는지…. 그가 나오는 채널에 자연스레 멈추게 된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심장이 다시 뛴다.콘서트나 가볼까 싶다. 목소리는 더 생생하게, 얼굴은 더 가까이서 봐야겠다. 맘을 먹자마자 청천벽력같은 얘기가 들린다. 요새는 다 인터넷으로 티켓을 사야 한다는 소식이다. 임영웅 콘서트도 예외는 아니었다.해외에 거주하는 딸을 귀찮게 할 수도 없다. 딸을 대신해서 날 도와줄 비서를 고용했다. 그저 딸이랑 문자를 주고받듯 채팅으로 원하는 걸 말하면 기가 막히게 해낸다. 콘서트 예매, 여행 코스 추천, 숙소 예약 등 문화적 역량이 뛰어난 비서다. 바로 스타트업 ‘토끼와두꺼비’의 인공지능(AI) 비서 ‘똑비’다.◇AI 비서·사람 비서의 콜라보…요청부터 결제까지 돕는다똑비는 고객의 채팅 내용을 보고 요청 사항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한다. AI가 처리할 수 있는 일은 똑비 내부의 AI 에이전트에게 전달하고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은 ‘사람 비서’ 역할을 하는 상담사에게 전달한다.똑비의 시니어 일상 비서 서비스는 크게 검색, 추천, 구매, 예약·예매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 검색과 추천은 주로 AI가 맡고 구매, 예약·예매는 사람 비서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가령 임영웅 콘서트를 가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오면 AI가 고객 일정과 거주지를 고려해 콘서트 날짜 및 시간, 위치를 추천한다. 고객이 예매하고 싶은 특정 콘서트 위치와 시간대를 고르면 사람 비서가 콘서트 예매 시간에 맞춰 마치 딸처럼 대신 예매한다. 대부분의 콘서트 예매는 매크로 접근이 막혀 있다. 웹브라우저에 탑재된 AI를 조작해 예매하는 방식은 성능이 매우 떨어진다. AI 기술과 사람의 융합이 필요한 지점이다.◇여행 상품 추천부터 맞춤형 상품까지…“카테고리별 AI 고도화 중”똑비는 시니어들의 여행에도 찰떡같이 도움을 준다. 패키지여행을 원하면 여행 패키지를 추천하고 예약 대행까지 해준다.개인 맞춤형 여행 코스도 짜준다. 외국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고 싶지만 막상 용기 내기가 어려운 시니어도 걱정 없다. 지역 및 숙소는 물론 비자 문제도 돕는다. 생활에 필요한 것이면 무엇이든 돕겠다는 게 똑비가 추구하는 지향점이다.토끼와두꺼비는 고객 요청을 모은 빅데이터와 고객 만족도를 기반으로 시니어를 위한 여행 패키지 상품도 내놓는다. 먼저 1년간의 요청 데이터를 분석해 시니어 여행 트렌드, 궁금해하는 지역·관심사 등을 선별한다. 선별된 지역의 여행하기 좋은 시기를 알아보고 해당 월에 실제로 그 지역 패키지 상품의 판매율이 여행 업계에서 전반적으로 괜찮은지 비교한다. 판매율이 괜찮다면 우선 상품을 구성만 갖춰 똑비 고객에게 소개한다. 참여 의사가 있는지 설문을 한 뒤 협업사와 실제 상품을 만들어 출시한다.이들이 최근 내놓은 ‘한 달 살기’ 상품은 골프와 투어가 포함된 상품이다. 은퇴 이후 느긋한 여가생활을 추구하는 수요를 반영했다. 골프를 치지 않아도 낙담할 필요가 없다. 고객 요청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을 바꿔주기도 한다.똑비는 앞으로 고객 요청 카테고리별로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더 고도화할 방침이다. 똑비가 구축한 데이터베이스(DB)에게 더 적절한 답을 찾아주기 위해서다.나이 들어도 세상과 멀어지지 않게, 똑비는 오늘도 그들의 발걸음을 살짝 앞으로 밀어준다.(사진=토끼와두꺼비)
2025.11.22 I 김세연 기자
케이카 "차 사기 좋은 연말…벤츠 E클래스 최대 15%↓"
  • 케이카 "차 사기 좋은 연말…벤츠 E클래스 최대 15%↓"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가장 합리적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적정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주요 인기 수입차 모델의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연초 대비 최근 시세가 크게는 15% 가까이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국내에서 주요 인기 모델로 꼽히는 BMW 3시리즈와 5시리즈, 벤츠 C클래스와 E클래스 시세를 보면 그 차이가 확연하다. 중형급인 BMW 3시리즈 G20와 벤츠 C클래스 W206 모델을 보면 올 1월 대비 현재 시세가 각각 4.2%, 5.8% 하락했다. 준대형급인 BMW 5시리즈 G60과 벤츠 E클래스 W214는 각각 9.5%, 13.3% 하락해 더욱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케이카가 주요 인기 수입차 모델의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연초 대비 최근 시세가 최대 15%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케이카)주요 인기 모델의 시세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벤츠 E220d 4MATIC 익스클루시브 -14.9% △BMW 523d -14.7% △벤츠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13.1% △BMW 530i xDrive -12.3% △벤츠 E200 아방가르드 -11.9% △벤츠 C200 -10.7% 등이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연말은 시간의 경과에 따른 자연스런 감가가 이뤄짐과 동시에 연식 변경이나 신형 출시에 따른 기존 중고차 추가 감가, 재고 차량 할인 등이 시세에 반영되는 시기이다. 신차 판매자 역시 할인 판촉 활동을 진행하기 때문에 신차 구매가가 낮아지는 점 역시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줘 시세 하락으로 연결된다.케이카의 프로모션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케이카는 연말을 앞두고 인기 차량 약 2500대를 대상으로 보증 연장 프로그램 ‘케이카 워런티’(KW) 무료 증정 등 5가지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초특가 ‘품절대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연말 중고차 시장은 여러 가격 인하 요인이 선(先)반영되며 경제적인 구매가 가능해진다”라며 “업계에서도 이 시기에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가 있는 점도 고려하면 업계의 비수기인 연말 시기에 차량 구매에 유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2025.11.20 I 이윤화 기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오늘부터 총파업....’급식대란’ 빚어지나
  •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오늘부터 총파업....’급식대란’ 빚어지나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학교에서 급식·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 급식으로 빵·우유 등 대체식 제공이 불가피해졌으며 늘봄교실·유치원 등 일부 돌봄에서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해 12월 6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초등학교 식당에서 학생들이 빵, 우유 등 대체급식을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이날부터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비연대는 국회의사당역에서 총파업을 알리는 집회도 개최할 계획이다.학비연대는 서울·인천·강원·충북·세종을 시작으로 이달 21일과 내달 4일, 5일에 걸쳐 권역별 릴레이 파업에 나선다. 학비연대는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됐으며 올해 4월 기준 약 9만4000명이 가입해 있다.학비연대와 교육부, 각 시·도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2025년 집단임금교섭을 진행했다. 학비연대는 △교육공무직 임금체계 개편 △기본급·명절상여금 격차해소 △방학 중 무임금 해소 △복리후생 차별 해소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예산 문제를 이유로 기본급 7만 2000원 인상, 명절휴가비 연 5만원 인상 등을 제시하고 다른 요구안은 대부분 수용 불가 의견을 유지했다. 이에 양 측 교섭이 결렬되면서 학비연대는 파업에 나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이번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 학생들은 파업 당일 빵과 우유 등 대체식으로 점심 식사를 한다. 학교별로 식단을 간소화하거나 학생·학부모에게 도시락 지참을 안내하기도 했다.늘봄교실이나 유치원 중단·단축 등으로 돌봄에도 공백이 생길 전망이다. 지난해는 전체 학교의 3.3%(201곳)가 늘봄교실을 운영하지 않았고 유치원 37곳이 파업을 진행했다.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파업 상황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 상황실을 설치하고 긴급 사안 발생 등에 적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또 △학교별 탄력적으로 식단 조정과 대체식 제공 △돌봄 대체 프로그램 제공 등 당일 돌봄·교육 정상 운영 지원 △학교별 특수교육 대책 수립과 단축수업 등 탄력적 효육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5.11.20 I 김응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한일 공동 AI스타트업 시장 만들자”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11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종합 -“한일 공동 AI스타트업 시장 만들자”-주택 공급절벽 코앞 다가왔는데 정부·서울시 정쟁에 대책 하세월-“AI·반도체 급산분리 완화 적극 고려”-내달 IMA 1호 상품 출시… 40조 보험자본 생태계 열린다-‘탈추락 국제동맹 가입’… 국내 전력 사정은 상관없나-새마을금고 4곳 중 1곳 부실, 촘촘히 금융이 불안하다△2면 경제/사회-“1심 재판부 판결에 심각한 절차 위반”… 1.6% 바늘구멍 뚫었다-추가소송 예고한 론스타… 이 와중에 정치권은 ‘치적 가로채기 공방’△3면 정치/부동산 -“그린벨트 풀어 공공주택 공급” vs “규제 풀어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정부 “도심복합개발 민간도 허용” 서울시 “기존 신통기획으로 충분”△4면 GAIF 2025 특집 - “AI 패권 다툼 뜨거운 미·중, 다음 경쟁 무대는 버티컬 AI”- “AI 3강, 데이터 주권 확보 필요… 한국형 버티컬 AI가 답”- “로봇이 춤추네”… 여기저기서 ‘찰칵찰칵’△5면 GAIF 2025 특집 - “글로벌 AI 격차 현실화… 자체모델·소버린 생태계 구축 서둘러야”- 말하지 않아도 맞춤형 금융상품 가입해주고 암 관리- 창작부터 무인전투기까지 AX 확산△6면 李 대통령 UAE 순방 - 방산, 공동 개발·생산·수출… K반도체, UAE ‘AI허브’ 파트너될 것- “국격 높이는 중요 역할 수행”… 아크부대 장병 격려- “한국 딸기가 최고”… 김혜경 여사, K푸드 홍보△8면 종합 - ‘원금보장+초과수익’ IMA 부활… “대형사 위주로 자본구조 재편”- 구윤철 “中 추격 섬뜩… 美와 글로벌 밸류체인 선점해야”- 美, AI 확산에 전력수요 치솟자 45년간 멈췄던 원전 다시 돌린다- 복제약값 최대 25% 인하 추진… 건보지출·환자부담 줄듯△9면 정치 - 다주택자가 집 팔아야 공급 안정 집값 잡으려면 보유세 인상해야- 지지부진 청년 연정… “직무급제 도입” 목소리- 철강업계 지원 ‘K스틸밸트’ 산자위 소위 통과- 남욱 “빌딩 몰려간 국힘… ‘범죄수익 특별법’으로 환수”△10면 경제 - 제보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 ‘신고포상금’ 내년 예산 반토막- PTSD 겪는 소방관도… 재해 입증은 ‘알아서’- 농업 AI비서 ‘이사키’ 출시… “5년 내 수익 20% 늘 것”△12면 금융 - 대통령실 신중모드… 스테이블코인 입법 표류- KDB생명 515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신청사 “펀더멘털 악화 상품 다변화 필요”- 운전자보험 변호사 선임비 절반은 소비자가 내야- “국민성장펀드, 혁신성 높은 첨단산업에 지원해야”△13면 Global - 日 수산물 수입 중단, 안보리 퇴출 압박… 공세 수위 높이는 中- 엡스타인 파일 공개 초읽기… 미국 정가 폭풍전야- 빈살만, 1조 달러 투자 보따리 함박웃음 트럼프 “F-35 공급”- 메타, 인스타 안 팔아도 된다… 美 정부와 반독점 소송 승소△14면 산업 - GM도 참전… 테슬라·현대차와 ‘자율주행 3파전’- 금산분리 완화해야 대규모 투자 가능- GM 자율주행차 출시 날… 총력투쟁 나선 노조 (확실하지 않음)- 백기 든 中 BOE… 삼성디스플레이에 OLED 특허 사용료 낸다- HD현대, 세계 첫 선박 5000척 건조·인도△16면 산업 - 中企 86.2% “법정 정년연장보다 선별 재고용 방식 선호”- 올리브영 美1호점 ‘패서디나’ 낙점- G마켓, 동남아 이커머스 라자다 할인 행사서 판매 건수 4배 이상 쑥△18면 과학카페 -연구비 늘리고 인재 모시기 과학자, 다시 인기직업 될까-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 대책 ‘진심’ 담긴 변화가 시작됐다△19면 바이오 - “1.4조원 들여 美공장 증설, 먹는 비만약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툴젠 ‘크리스퍼 RNP 전달 유전자 교정 기술’ 美특허 취득- 디알텍 ‘유방암 진단 시스템·벤더블 디텍터’ 세계일류 상품 선정△20면 증권 - 첫 연임 도전한 서유석 민관 두루 거친 이현승 네트워크 강점 황성엽- “모든 침은 테라뷰 검사를 거친다” 엔바디아가 기술력 인정한 회사- ‘상속·증여 미리 설계’ 신한 쏠워니스·신한 인기-랠리 못 따라간 은행주 내년엔 빛 볼까- NH證, 금융지주 계열 유일 ‘1조 클럽’△21면 부동산 - 10·15대책 풍선효과… 김포·인천으로 쏠린 눈길- 보증 보험 문턱 낮춘다더니… LTV 완화 논의 ‘제자리걸음’- 노량진 뉴타운 찾은 오세훈 “내후년 3.4만 가구 모두 착공”△22면 엔터테인먼트 - 메이드 인 코리아인데 안볼거야?… 디플, K콘텐츠 풀베팅- “이번 영화엔… 민머리 관객만 모십니다”△24면 피플 - 범삼성가 총출동… ‘사업보국’ 뜻 키웠다- “청년 취업 도와주고 기업은 인재 발굴”- ‘AI 코리아 대상’ 성료… 장관상에 트웰브픽스·라이너·인터엑스- “폴더블 시장 더 커질 것… 판매 주도해야”△25면 오피니언- 인공지능,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미국 경제에 출몰한 ‘바퀴벌레’- 정혜경 ‘103개 기억의 파편들’ △26면 전국 -“범죄자에 수익 몰아줘”… 성남시장, 법무장관 고발- 유일로보틱스·그린리소스·원드웰 ‘인천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에 선정- 충남도 “천안·아산에 국내 최대 돔구장 건립”- 하루 100명만 허락한 청정자연… 명품 계곡 낀 ‘트레킹 명소’- 더 나은 글로벌 도시 서울 만들자… 외국인들 아이디어 ‘봇물’△27면 사회 - 김건희특검, 내달 28일까지 수사기간 연장… 남은 의혹 15건 수사 촉각- 머리 풀고 마스크 쓰고… 김건희, 첫 중계 재판에 입장- 교사 없는 교권 보호?… 교보위 3곳 중 1곳은 교사 ‘0명’- 잇단 교량·터널 사고, 이유 있었다… 안전진단 불법 하도급 무더기 적발- 학교비정규직연대 오늘부터 총파업… 급식 대란 우려
2025.11.19 I 이영민 기자
오세훈표 주택정책 때린 與…"신통기획은 깡통계획"
  • 오세훈표 주택정책 때린 與…"신통기획은 깡통계획"
  • [이데일리 박종화 김형환 기자]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현직인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엔 오세훈표 주택 정책의 핵심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비판하면서 시(市)의 심의권을 일선 자치구로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방인권 기자)민주당 정책위원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속도 잃은 신통기획, 서울시 권한의 자치구 이양을 통한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시장의 주택 정책 문제점을 짚고 민주당표 주택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이날 토론회엔 박주민·박홍근·전현희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거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여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여당 주자들은 일제히 오 시장의 주택 정책, 특히 신통기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통기획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단계서부터 시가 참여해 공공성을 확보하고 통합심의를 통해 사업 속도를 앞당겨주는 제도다. 2021년 오 시장이 서울시장에 복귀한 후 오세훈표 주택 정책의 상징으로 도입했다. 그러나 그 취지와 달리 전혀 주택 공급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는 게 민주당 지적이다. 민주당은 전임 박원순 시장 때는 연평균 8만7000가구 넘는 주택이 착공된 반면 오 시장 재임기엔 연평균 주택 착공량이 4만 가구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신통기획 사업지 224개 구역 가운데서도 착공에 들어간 곳은 2곳 뿐이다.◇與, 소규모 사업부터 단계적 권한 이양 검토전현희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비 사업 기간을 단축해서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며 야심차게 추진한 주택 정비 정책인 신통 기획이 사실상 불통 기획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박주민, 박홍근 의원도 각각 “서울이 굉장히 어렵다. 인구도 줄고 청년들은 많이 떠나고 있다. 아마 주거 문제가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박주민), “ 오세훈 시장은 31만 호 (공급) 이야기도 했고 신통 기획을 마치 자기의 큰 성과로 포장하지만 말 그대로 빈 깡통 같은 계획”(박홍근)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은 대안으로 시의 주택 사업 심의권을 자치구로 이양할 것을 주장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근거법인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같은 기초자치단체장이라도 도의 시장·군수는 정비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지만, 특별시·광역시의 구청장에겐 그 권한을 주지 않고 있다. 또한 정비구역 지정 후에도 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 정비사업은 난관에 봉착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시가 25개 구 정비사업을 모두 관할하니 사업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는 게 민주당 지적이다.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현장에서는 서울시 심의에 수백 개 사업이 몰리면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한 번 지연되면 1~2년씩 밀리는 구조적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며 “이 구조만 개선해도 안정적인 공급, 속도감 있는 공급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이선민 변호사는 500가구 이하 소규모 사업부터 인허가권, 심의권을 단계적으로 구에 이양하고 시와 구의 사전 협의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서울시 조례 개정으로 권한을 넘기는 게 여의치 않으면 도시정비법을 고치는 것도 검토 중이다.◇정원오 “정치인 시장보다 행정가 시장 원하는 흐름 있어”시의 주택 사업 인허가·심의권을 구로 넘기는 것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선도적으로 주장했던 방안이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 내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가 서울시에서 정비계획 변경 허가를 받는 데 3년 5개월이 걸렸다는 점을 언급하며 “(주택 공급) 병목을 해소하는 방법은 이 창구를 확대하는 것이다. 창구를 다변화해서 속도를 내는 것이 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사진=연합뉴스)서울시에선 주택 사업 인허가권·심의권을 구로 이양하는 데 부정적이다. 무분별한 사업 인가로 난개발이나 전세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주장에 정 구청장은 모든 정비사업은 시의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따라야 한다며 이미 구에서도 사업 시행 인가권·관리처분 인가권·준공권 등 충분한 사업관리 역량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한편 이날 토론회가 끝난 후 정 구청장은 기자들에게 서울시장 출마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그가 여당 서울시장 후보군 중 선두권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 구청장은 “정치인 시장보다는 행정가 시장을 원하는 흐름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깊게 고민하고 있다. 구청의 내년도 사업 계획이 완성되는 12월 중에 가부 간에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 시장에 관해선 “ 여론조사를 보면 불만족스러운 평가가 많은 것 같. 약간의 자의적인 시정이 역할을 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11.18 I 박종화 기자
쌀값 이어 장어 가격도 오른다…일본, 식탁물가 '비상'
  • 쌀값 이어 장어 가격도 오른다…일본, 식탁물가 '비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식탁 물가가 급등 조짐을 보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쌀값 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내년부터는 일본인들의 ‘최애’ 식품인 장어 가격마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엔화 약세 역시 식품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사진=AFP)◇5kg당 5000엔 돌파…재고 쌓이는데 가격은 그대로 18일 일본 FNN뉴스는 도쿄도 내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는 신쌀(수확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햅쌀)이 5kg당 5000엔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전날 기준 후쿠오카현에서 생산된 쌀이 5㎏당 4731엔, 사가현산이 5㎏당 4947엔으로 세금을 포함하면 가격이 5000엔을 웃돌게 된다. 한국돈으로 1㎏당 1만원 꼴이다. 비축미와 햅쌀을 섞은 쌀도 5kg당 4000원대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앞서 일본 농림수산성이 지난 3∼9일 일본 전역 1000여개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쌀 가격을 집계한 결과에서도 5㎏ 평균 가격은 4316엔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주대비 1.9%(81엔) 상승한 가격으로 2022년 3월 조사 개시 이래 최고치다. 또한 10주 연속 5㎏당 4000엔대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일본의 쌀값 대란은 작년 여름부터 본격화했다. 폭염으로 2023년산 쌀 생산이 줄어들고 관광객 증가, 지진 이후 일시적 사재기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이후 일부 도시권에서 품귀 현상이 발생하자, 매장에서는 기존보다 비싼 가격이 붙은 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르던 쌀값은 일본 정부가 비축미를 대량 방출하기 직전인 지난 5월 중순 5kg당 4285엔(종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후 비축미가 풀리면서 반짝 하락했지만, 판매량 감소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루세이 슈퍼의 마키다 코우기 대표는 “4㎏짜리 쌀은 비교적 잘 팔리지만 5㎏짜린 5000엔을 넘어 판매량이 좋지 않다”면서 “신쌀 가격이 작년보다 30% 이상 올랐다. 잘 팔리지 않는데 도매가도 200~300엔 가량 상승해 현재는 신쌀 입고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신쌀은 너무 비싼 가격에 팔리지 않아 재고가 남아도는 데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10일 물가상승 대책 일환으로 쌀 상품권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임 스즈키 노리카즈 농산상이 곡창지대인 야마가타현 출신인 데다, 농림수산성 공무원으로 일했던 경력이 있어 문제 해결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전임 고이즈미 신지로 현 방위상이 쌀 부족 해결을 위한 생산량 증대와 투기 세력 근절 등에 집중한 것과 달리, 스즈키 농산상은 수요와 공급에 따른 시장 가격 형성을 중시한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셈이어서 쌀 가격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 여행을 온 일본인 관광객이 쌀을 사가는 사례가 지속되거나, 공식 수입량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 언론 및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정책 개혁 없이 땜질식 처방으론 쌀값이 안정되지 않는다. 소비자 부담만 키울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사진=AFP)◇내년부턴 장어 수입도 복잡해져…엔저 겹치며 부담↑이런 상황에서 내년 1월부터는 장어 가격이 오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은 세계 최대 장어 소비국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야생 동·식물 거래를 규제하는 워싱턴 조약(CITES) 사무국은 내년부터 아메리카 지역에서 잡은 장어를 수출할 때 라이선스 및 원산지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현재 일본에서 소비되는 장어 대부분은 중국이 북미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잡히는 치어를 도미니카·아이티 등지에서 들여와 양식 후 가공해 수출하는 구조다. 한 팩당 1000~1300엔으로 일본산(2500엔 내외) 장어보다 가격이 절반 이하 저렴해 외식·소매업계 수요가 크다. 특히 구운 장어의 경우 99%가 중국산이다. 최근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외교적 갈등까지 불거져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도쿄 소재 수산상사의 한 관계자는 “관련 서류 발급으로 시간이 더 걸리고, 중국 측 추가 대응 가능성까지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가공업체 측에선 서류 발급 소요 기간을 확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사카 지역의 수산상사 역시 “서류 미비시 중국으로 반송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엔화 약세 역시 식료품의 6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에는 부담 요인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향후 아메리카산 장어 수입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가격이 비싼 일본산 장어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공급량이 한정돼 품귀 및 추가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2025.11.18 I 방성훈 기자
종로구, 제설취약지도 만들고 27개소 열선 가동
  • 종로구, 제설취약지도 만들고 27개소 열선 가동[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종로구는 겨울철 눈 피해 예방을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제설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종로구)올해는 제설 취약지도 구축, 제설제 살포 방식 개선, 도로 열선 시스템 운영으로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주력할 방침이다.먼저 올겨울 처음으로 만든 제설취약지도는 제설·결빙 우려가 큰 지역을 전수 조사해 구간별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사전 대처하는 게 핵심이다. 제설제는 기존 직선형에서 곡선형으로 살포 방식을 개선해 과다 살포를 방지한다. 환경보호와 제설제 절약 효과가 예상된다. 도로 열선은 기존 18개소 외에 올해는 홍지문2길, 비봉4길 등 9개소에 추가 설치했다.종로구는 도로 열선 시스템(27개소)에 자동염수살포장치(175개소), 스마트 제설함(270대)까지 더한 ‘스마트 제설 통합 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원격 제어 방식으로 장비를 일괄 작동시킬 수 있어 골든타임 내 즉각적인 도로 정상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아울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13개 실무반 간 공고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한다. 실무반은 상황총괄반을 중심으로 생활지원반, 통신지원반, 응급복구반 등으로 구성했다. 선제 대응은 물론, 혹시 모를 피해 상황 발생에 따른 대처와 응급조치, 수습 활동을 도맡는다.도로 제설은 청와대로를 포함한 관내 626개 노선에서 이뤄진다. 대상 지역은 주요 간선도로, 마을버스 노선, 비탈길, 이면도로 등을 포함하는 총 276.7km 구간이며 370여 대의 장비와 210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특히, 고갯길이나 마을버스 노선을 최우선으로 작업을 실시한다.구는 올해 초 서울시의 겨울철 제설종합대책 추진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5개 자치구의 제설 취약 구간 초동대처 능력 등을 평가하는 제도로, 종로구는 내달 초까지 관내 가로변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정류소에 온열 의자와 온기 텐트도 설치한다.온열 의자는 10월 말부터 가동하고 있는 기존 46개소 외에 14곳에 추가 설치하고, 온기 텐트는 12곳에 세워 주민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특성과 버스배차 간격을 고려해 주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엄선했다.정문헌 구청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제설 통합 관리 시스템과 도로 열선, 취약지도 활용 등으로 주민 및 오가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출퇴근길 교통 대란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8 I 함지현 기자
"양상추가 뭐길래"…롯데리아는 혼용, 써브웨이는 진땀
  • "양상추가 뭐길래"…롯데리아는 혼용, 써브웨이는 진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변덕스러운 가을 날씨로 인한 이상기후가 양상추 작황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외식업계가 또다시 수급난을 겪고 있다.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3배 넘게 치솟자 주요 프랜차이즈들은 재료를 혼용하거나 일시적으로 판매에 차질을 빚는 등 대응에 나섰다.써브웨이 샐러드 메뉴 중 하나인 허니 리코타 치즈 샐러드. (사진=써브웨이)17일 업계에 따르면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최근 불안정한 양상추 공급으로 인해 샐러드 메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일부 매장에서 샐러드 판매가 중단되며 ‘전면 판매 중단’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써브웨이 측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써브웨이 관계자는 “지난 주말 일시적인 양상추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일부 매장에서 샐러드 판매를 잠시 중단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양상추 공급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필요한 물량이 확보되는 매장부터 즉시 판매를 신속히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공급이 완전히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샌드위치 등에 들어가는 양상추의 양은 정량 제공 원칙이 엄격히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롯데리아는 양상추 부족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혼합 사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롯데리아는 가맹점들에 양상추와 양배추를 섞어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이에 따라 서울 시내 등 주요 매장에서는 “산지 이상기후로 양상추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양배추를 혼합해 제공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되었으며, 실제 햄버거 제품에도 두 채소가 섞여 제공되고 있다. 비용 부담과 물량 확보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등 타 브랜드들은 아직 수급에 큰 문제는 없으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이번 양상추 대란의 원인은 널뛰는 날씨다. 올여름 폭염과 늦은 폭우에 이어 11월 갑작스러운 한파까지 겹치며 강원도 등 주요 산지의 작황이 급격히 악화됐다.공급 부족은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1월 중순 기준 양상추(고품) 도매가격은 1kg당 814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평년 대비 233%나 급등했다.업계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이상기후가 외식업계의 식자재 수급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메뉴 운영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2025.11.17 I 신수정 기자
이랜드 천안 물류센터 화재…스파오·뉴발란스 '배송 올스톱' 위기
  • 이랜드 천안 물류센터 화재…스파오·뉴발란스 '배송 올스톱' 위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이랜드그룹의 심장부와도 같은 천안 패션 물류센터가 대형 화재로 마비되면서,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둔 소비자들에게 ‘배송 대란’이 현실화됐다. 스파오, 뉴발란스는 물론 후아유, 미쏘, 로엠, 슈펜 등 이랜드의 10개 핵심 패션 브랜드 전체의 배송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16일 스파오 자사몰 홈페이지에 배송 지연 관련 안내문이 떠 있다. (사진=스파오 홈페이지)온라인몰에서 상품을 주문한 고객들은 기약 없는 배송 지연이나 강제 주문 취소를 통보받을 상황에 놓였다. 이랜드 측은 16일 스파오, 뉴발란스 자사몰 등을 통해 ‘예기치 않은 물류센터 운영 차질’을 긴급 공지했다. 공지에는 “일부 상품의 배송이 지연되거나 부득이하게 주문이 취소될 수 있다”며 “신속히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하지만 화재 당시 1100만개의 제품이 보관돼 있던 물류센터가 사실상 전소에 가까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당장 주문한 상품의 배송 여부를 묻는 고객들의 문의가 각 브랜드 고객센터로 폭주하고 있다.이번 사태가 소비자들에게 치명적인 이유는 화재가 난 천안 물류센터가 이랜드 패션 부문의 핵심 중추이기 때문이다. 2014년 준공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 센터는 축구장 27개 넓이에 달하며, 10개 브랜드 전체의 온라인 주문 및 오프라인 매장 물량을 모두 처리해왔다.이에 따라 소비자 피해는 온라인 주문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해당 센터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공급되는 물량까지 책임져왔기 때문이다. 당장 온라인 주문 처리가 불가능해진 것은 물론, 전국 스파오, 뉴발란스, 슈펜 매장 등의 신상품 입고 및 인기 상품 재고 보충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이나 할인 상품을 구매하려던 고객들은 매장을 방문해도 원하는 제품이나 사이즈를 구하지 못하는 ‘재고 부족’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특히 11월 블랙 프라이데이와 12월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최대 성수기를 코앞에 둔 시점이라 소비자들의 불편과 피해는 극대화될 것으로 우려된다.이랜드는 “다른 물류센터를 활용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압도적인 물량을 처리하던 핵심 센터의 공백을 단기간에 메우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당분간 이랜드 패션 브랜드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의 큰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5.11.16 I 신수정 기자
일본 쌀값 또 최고치…한국산 쌀 ‘사재기’ 재발하나
  • 일본 쌀값 또 최고치…한국산 쌀 ‘사재기’ 재발하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일본의 쌀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생산 감소와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공급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이 3∼9일 전국 약 1000여 개 마트의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쌀 5㎏ 평균 판매가격은 4316엔(약 4만650원)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2022년 3월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다.종전 최고치였던 4285엔은 일본 정부가 비축미를 대량 방출하기 직전인 지난 5월 중순 기록됐다. 당시 ‘반값 쌀’로 불리며 가격이 3500엔대까지 떨어졌으나, 방출량이 줄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일본의 ‘쌀 대란’은 지난해 여름부터 본격화했다. 폭염으로 2023년산 쌀 생산이 줄어든 데 더해 관광객 증가와 지진 이후 일시적인 사재기 수요가 겹친 영향이다. 일부 도시권에서는 품귀 현상이 발생했고 매장에서는 기존보다 비싼 가격이 붙은 상품이 등장하기도 했다.일본 내 쌀값 급등에 한국에 여행을 온 일본인이 한국산 쌀을 ‘사재기’한 뒤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산 쌀의 일본 수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구호용을 제외하면 일본에 일반용 한국 쌀이 수출된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기후위기와 고령화, 농업 인력 부족 등으로 일본의 쌀 생산 기반이 흔들리며 이번 사태가 단순한 수급 불안이 아니라 구조적 식량안보 위기 신호라는 지적도 나온다.(사진=AFP)
2025.11.15 I 김은경 기자
대학가 뒤흔든 AI 컨닝…시선 추적해 부정행위 ‘즉각 적발’
  • 대학가 뒤흔든 AI 컨닝…시선 추적해 부정행위 ‘즉각 적발’[AI침투보고서]
  • 챗GPT, 딥시크 대란에 다들 놀라셨나요? 이처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기술 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주변에는 수많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침투해 있습니다. 음식도 AI가 만들고 몸 건강도 AI가 측정하는 시대입니다. ‘AI침투보고서’는 예상치 못한 곳에 들어와 있는 AI 스타트업 기술들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사진=챗GPT)[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컨닝이 대학가를 뒤덮었다. 수 백명 규모의 대형 강의 비대면 시험에서 이들의 부정행위를 잡기란 쉽지 않다. 온라인 시험이 보편화하는 와중에 AI가 감독의 ‘눈’을 더 흐리게 만드는 셈이다.온라인 시험 도중 얼굴, 손 등 신체 일부가 잠깐 사라졌다고 한 명 한 명 확인하기도 어렵다. 단순 조작 실수일까, 괜히 학생에게 상처를 주는 건 아닐까 심적인 부담도 된다. 부정행위 의심자가 한둘이 아니라면 사람이 확인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기도 한다.이럴 때 AI 컨닝을 잡는 AI가 해결책으로 떠오른다. ‘미친 사람은 더 미친 사람이 잡는다’는 세간의 말처럼 더 유능한 AI가 고도화된 AI 컨닝 수법을 잡는다. 바로 AI 스타트업 에딘트의 AI 시험 감독 솔루션 ‘프록토매틱’이다.◇화면에서 사라져도 ‘시선 방향’ 예측프록토매틱은 수험자의 행동, 물체, 소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정행위 가능성을 판별한다. 특이한 것은 사람 눈이 화면에서 사라져도 시선이 응시하는 방향을 추론할 수 있다는 점이다.프록토매틱은 먼저 화면에 보이는 코, 눈, 귀 등의 얼굴 포인트뿐만 아니라 얼굴의 여러 포인트와 눈동자 좌표를 추출한다. 해당 좌표를 가지고 방향별 얼굴 각도와 홍채의 위치를 계산한다. 이를 종합해 수험자가 어느 방향을 응시하는지 알아낸다.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도 단번에 알아챈다. 휴대전화나 태블릿과 같은 전자기기가 화면에서 보인다면 바로 이상을 감지한다. 시험별로 금지 물품이 달라도 걱정 없다. 프록토매틱의 비전 AI 기술이 파악할 수 있는 물체라면 시험별로 금지 물품에 추가하거나 뺄 수 있다.에딘트는 고객이 하고자 하는 시험 속성을 듣고 맞춤형 프록토매틱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특허받은 비전 AI 기술은 모든 기능의 기반이 된다.◇부정행위 포착한 ‘분석리포트’ 생성…부정행위 위험도 파악까지프록토매틱은 시험을 보고 있는 수험생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조용한 감시자로서 수험생을 지켜본 뒤 시험이 끝난 후 24시간 내에 분석리포트를 고객에게 전달한다.현재 리포트에는 참고 불가능한 창을 띄우거나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등 명시적인 부정행위만을 전달한다. 화면 밖의 상황을 추론하는 등 부정행위 위험도를 활용하는 기능은 내년 초에 업데이트 예정이다.고객은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응시 과정을 촬영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프록토매틱이 위의 모든 일을 해낸다. 교수, 기업 등 시험 주최자는 그저 온라인 시험 사이트를 열어주기만 하면 된다. 프록토매틱이라는 AI 감독관이 온라인 시험을 알아서 진행해 준다.응시자도 도움을 얻는다. 스스로 AI 감독관의 도움을 통해 주변 환경 스캔, 카메라 거치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시험 종료 후 AI 감독관이 산출하는 상세 분석 리포트도 받아볼 수 있다.원동일 에딘트 대표는 “나만을 조용히 지켜보는 감독관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부정행위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사진=에딘트)
2025.11.15 I 김세연 기자
업무 쌓였는데 잠겨버린 이메일…美 정부 재개 첫 날 풍경
  • 업무 쌓였는데 잠겨버린 이메일…美 정부 재개 첫 날 풍경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가 종료되고 정부 기능이 재개된 첫 날인 13일(현지시간) 연방 공무원들이 속속 직장에 복귀했다. 저소득층 보충 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과 항공 대란은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다. 수십 곳의 국립공원은 다시 문을 열었고, 연방 법원도 산더미처럼 쌓인 사건 심리를 재개했다. 미국 정부가 재개된 첫 날인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 가이드가 방문객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AFP)미 농무부는 대부분의 SNAP 수혜자가 오는 17일까지 지원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앨라배마, 아칸소, 콜로라도, 아이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유타, 웨스트버지니아 등 7개 주는 다음날인 14일까지 지급받는다. 농무부는 이날 각 주에 SNAP 수혜자들이 11월 지원금 전액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즉각 조치를 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미 연방항공청(FAA) 지침에 따라 항공편을 감축했던 공항도 정상 운항을 위해 준비 중이다. FAA는 전날 항공 관제 인력 상황이 개선돼 항공편을 6% 이상 감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미 국토안보부는 셧다운 기간 결근하지 않고 무급으로 근무한 공항 직원들에게 1만달러(약 1500만원)의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부 장관은 이날 텍사스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서 1호 상여금 수표를 전달했다. 셧다운 기간 문을 닫거나 부분적으로 운영한 미 전역 국립공원도 셧다운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있다. 유타주에서는 아치스국립공원의 사막을 가로질러 불법으로 오프로드 차량을 몰고 온 사람들이 있었으며,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선 900m 높이의 화강암 암벽 엘 캐피탄에서 불법 낙하산 점프를 한 사람도 있었다. 스미소니언협회는 오는 17일까지 박물관과 연구센터, 국립 동물원을 재개장할 예정이다. 연방 정부 사무직 직원들은 엄청난 양의 이메일에 파묻혔다. 일부 직원들은 30일 이상 로그인하지 않아 기관 시스템 계정이 잠겼다. 연방 정부 직원들은 다음주부터 셧다운 기간 동안 미지급된 임금을 받기 시작할 예정이다. 연방 법원도 업무에 복귀했다. 셧다운 기간에도 급여를 받았던 연방 판사들과 달리 서기관과 보조원 등 기타 법원 직원들은 급여를 받지 못했다. 이에 43일간 긴급한 사건만 처리했던 법원은 미뤄둔 사건 심리에 나섰다.
2025.11.14 I 김겨레 기자
'미 역사상 최장' 43일만에 끝난 美셧다운, 승자와 패자는?
  • '미 역사상 최장' 43일만에 끝난 美셧다운, 승자와 패자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이 12일(현지시간) 미 역사상 최장 기간인 43일 만에 마무리 될 예정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정치권 모두가 셧다운으로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가 나온다.11일(현지시간) 버니지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에 참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전일 로이터통신은 정치 컨설턴트 등 전문가 12명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셧다운의 책임을 피하고자 했지만 최종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항공 대란과 저소득층 피해 등 각종 부정적 보도로 백악관이 곤욕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뉴저지·버지니아 주지사와 뉴욕시장 선거 등 최근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것을 두고 “셧다운이 공화당에 타격을 줬다”고 인정했다.민주당 전략가인 카렌 피니는 “미국인들은 트럼프가 취임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비용을 낮추지 못했고, 이번 셧다운 기간 동안에도 그가 국민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 그는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았고, 존재감이 없었다”고 지적했다.그는 동시에 “국민들의 기억은 짧다”고도 했다. 정부가 다시 재개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인들의 생계비 문제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다 할 큰 양보 없이도 극도의 정치적 압박 속에서 공화당을 결속시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사진=AFP)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큰 피해 없이 셧다운을 마무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원 내 필리버스터(법안 통과에 60표가 필요한 규정)를 둘러싸고 공화당 내부 충돌이 있었지만 이를 악화시키지 않고 문제가 봉합됐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존 튠 원내대표가 이끄는 상원 공화당의 경우 단기적 승리이나 장기적으로 불안하다고 봤다. 이들은 결속을 유지하면서 민주당 상원의원 8명(민주당과 뜻을 함께 하는 무소속 의원 1명 포함)을 이탈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들이 양보한 것은 건강보험제도인 ‘오바마 케어(ACA)’ 보조금 연장안을 내달 표결하기로 한 것뿐이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셧다운의 책임을 민주당 보다 공화당에 더 많이 돌리는 경향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민주당은 이번 셧다운 마무리 국면에서 균열을 드러냈다. 민주당 상원의원 8명이 공화당과 타협을 택하자 당내 진보 성향 의원들은 크게 분노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ACA와 관련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타협안에 반대했다.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사진=AFP)그런가하면 공화당이 끝내 ACA 보조금 연장안을 막는다면 민주당은 이를 2026년 중간선거에서 강력한 이슈로 삼을 수 있다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카를로스 커벨로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민주당은 이번 셧다운을 통해 ACA를 전국적 주요 의제로 다시 부상시켰다”며 “2018년 ACA 폐지 위협 당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했던 것처럼 이 이슈는 공화당에 위험하다”고 평가했다.이번 셧다운의 가장 큰 피해자는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한 연방 공무원들이었다. 일부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임시직을 구해야 했다. 이번 합의로 정부가 재개되면 급여가 정상 지급되고, 미지급분도 지급된다. 또한 합의안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원 계획을 1월 말까지 유예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양당 모두 이번 사태에서 연방 공무원들을 정치적 ‘인질’로 삼았다는 비판을 받았다.셧다운 종료로 주요 공항의 강제 운항 감축도 철회되겠으나 이미 수십만 명의 승객들이 피해를 봤다. 필수 인력인 항공 관제사 1만3000명과 보안 검색요원 5만명이 무급으로 근무하다 생계 문제로 결근이 잦아지며 항공편이 대규모로 지연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9일 기준 하루 1만200편의 항공편이 지연되는 사상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 셧다운 이전부터 관제사 인력이 목표치 보다 부족했던 만큼 항공편 지연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최근 뉴욕시 라과디아 공항 항공편 운항 현황판.(사진=AFP)민주당은 이번 셧다운의 핵심 명분으로 ACA 보조금 유지를 내세웠다. 연말로 만료되는 보조금이 갱신되지 않으면 가입자들이 부담하는 건강보험료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부 재개를 위한 합의안에는 ACA 보조금을 보호하기 위한 조항이 포함된 것은 아닌 데다 12월 표결을 진행하더라도 가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2025.11.13 I 김윤지 기자
박주민 "서울을 다시 한번 경쟁력 있게 만들겠다"
  • 박주민 "서울을 다시 한번 경쟁력 있게 만들겠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13일 “서울을 다시 한번 경쟁력 있게 만들고 또 서울 시민들은 안전하고 빛나는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보고 싶다. 또 그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중앙정부·대통령실과의 긴밀한 소통을 꼽았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세훈 시장은) 시민 행복이나 도시 경쟁력보다 본인의 ‘다음 정치적 목적지’에만 관심이 있는 듯하다”며 “마치 험난한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에 선장이 없거나 또는 자기 살 궁리만 하는 선장이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은 굉장히 수축되고 고령화되고 있다”면서 “주거·교통·돌봄·교육·보건 등 여러가지 문제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기후위기와 AI전환 속에서 대응해야 하는 서울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에너지를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 대해선 “좋은 인재가 많고 선거가 본격화되지 않아 다양한 결과가 계속 나올 것”이라면서도 “각자 자신이 가진 걸 어필하고 이를 통해 대중의 평가를 받고 또 경쟁하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우면서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너지 효과도 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의 강점으로는 중앙정부·대통령실과의 긴밀한 소통을 꼽았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1기 당 대표 시절에 원내수석이었고, 2기 당 대표 시절에는 기본사회위원장을 맡았다”면서 “당시 대표가 가장 관심이 많았던 연금개혁, 의료대란 문제를 제가 책임지고 소통하면서 일을 진행한 경험이 있고, 지금도 자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신통 기획하고 모아타운 같은 것”이라면서 “그러나 착공 기준으로 봤을 때 거의 주거를 공급한 바가 없다. 전임시장 재임시절과 비교하면 매년 거의 1만5000호에서 2만호 정도 적게 공급했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 그는 속도와 접근 가능성을 함께 담는 ‘투트랙 공급’을 제시했다. 그는 민간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선 용적률 완화 뿐만 아니라 금융적 지원까지도 중앙정부와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리츠·시민펀드, 주택기금 등을 활용해 초기 분담금 등 재정적 금융적 어려움까지 해결하는 방안을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의 경우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2025.11.13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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