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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야의정 일정, 제대로 전달 못받아…'보여주기식' 논의"
  • 민주당 "여야의정 일정, 제대로 전달 못받아…'보여주기식' 논의"
  • [이데일리 이수빈 조용석기자]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야당이 빠진 채 ‘반쪽’ 출범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하자 민주당 측에선 유감을 표하며 “오늘 일정에 대해 제대로 전달받은 바 없다”고 여당에 화살을 돌렸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 위원장.(사진=뉴시스)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자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있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여당이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시키며 민주당의 참여를 구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박주민 의원실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책실은 휴일인 10일 오후 4시 20분께 참석 요청 공문을 메일로 보내고 추가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일반적으로 소통하던 의원실에도 참석 여부를 확인하거나, 최소한 공문 확인을 위한 단 한통의 전화도 없었다”며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박 의원은 “정부측 인사에 대한 참석은 이미 지난주에 요청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바로 다음날 아침8시 일정을, 전날 오후에 메일로만 참석 요청하는 것은 참석하지 않길 바라고 보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라고 꼬집었다.박 의원은 이어 “그동안 민주당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논의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해 의료계가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제시하며 노력해왔다”며 “특히 25년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협의체에 참여한 두 단체(대한의학회, KAMC)를 포함한 대부분의 의료계 단체가 요구하는 사항이기에 의제로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수차례 밝혔다”고 2025년도 의대 정원 증원 논의 전면 백지화 요구를 재확인했다.그러면서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25년 정원에 정부 입장 변화가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줬다”며 “이에 대한 해소 없이 협의체만 출범해서는 진정성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박 의원은 “민주당은 현재의 의료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협의체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도 ‘쇼’가 아닌 ‘진정성’으로 접근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여당측 인사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김성원·이만희·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의료계에서는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 이사장이 자리했다.한 대표는 출범식에서 “의료사태 촉발된 이후 처음으로 의료계와 정부가 문제해결을 위해 국민 앞에 앉았다”며 “국민 건강만 생각하겠다. 협의 조정의 촉진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아직 여야의정 협의체에 야당인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여야의정 협의체는 당초 민주당이 먼저 꺼낸만큼 선의가 있다면 당장 아니더라도 곧 함께하길 바란다. 여기 모두 민주당 참여를 기다리고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야당 참여를 강조했다.
2024.11.11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전공의·의대교수 빠져 실효성 無"…여야의정 협의체 불참
  • 민주당 "전공의·의대교수 빠져 실효성 無"…여야의정 협의체 불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정부·여당 주도로 출범한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여부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전공의 등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자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여야의정협의체와 관련돼 민주당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늘 (여야의정협의체가) 출범했다고 하는데, 전공의들과 의대 교수들이 빠진 상태의 협의체”라고 말했다. 또 “또 의사들, 여러 시민들 사이에서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대변인은 “민주당은 의협 비대위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의료대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왼쪽 네번째) 국민의힘 당대표,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한덕수(오른쪽 두번째)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 등 야당의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여야의정 협의체는 당초 민주당이 먼저 꺼낸만큼 선의가 있다면 당장 아니더라도 곧 함께하길 바란다. 여기 모두 민주당 참여를 기다리고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한 대표 외 김성원·이만희·한지아 의원이,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의료계에서는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 이사장이 자리했다.
2024.11.11 I 김유성 기자
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 탄핵 환영 “결국 모든 일은 바른 길로”
  • 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 탄핵 환영 “결국 모든 일은 바른 길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탄핵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지난 8월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위원장은 이날 임 회장의 탄핵이 결정된 직후 본인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결국 모든 일은 바른 길로’란 짧은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의협 대의원으로서 이날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해 한 표를 행사했다.박 위원장은 의·정 갈등 해결 과정에서 임 회장과 공개적으로 충돌한 끝에 임 회장의 사퇴를 촉구해 왔다. 이번 총회를 앞두고서도 본인을 포함한 전공의 90명 명의로 의협 대의원에게 임 회장 탄핵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서한에서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의협과 대전협이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었다.의협은 이날 임 회장의 탄핵이 확정됨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비대위는 오는 13일 모바일 투표로 비대위원장을 선출한 후 60일 내 새 의협 회장을 선출하는 보궐 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향후 절차와 관련 비대위원장과 차기 회장은 구분돼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자리가 조기 의협 선거로 치부된다면 전공의 입장에서도 소통 혼선이 생길까 우려된다”며 “차기 회장으로 나올 분이 비대위원장 출마를 하겠다면 이를 막을 순 없겠지만, 비대위원장은 2개월 남짓 선거활동이 아니라 비대위원장으로서 가교 역할을 하는 게 옳을 것”이라고 전했다.의협 회장의 탄핵과 새 의협 회장 선출이 향후 의정 갈등 해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끈다. 정부·여당(국민의힘)은 11일 오전 야당(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한 채 여야의정협의체를 출범하고 갈등 해소방안을 모색한다. 의료계에선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가 참여한다.정부는 의사가 부족해지리란 장기 전망에 따라 올 2월 현 3000여명인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키로 하고 의료계가 이에 반발하며 현 의·정 갈등이 시작됐다. 이는 의대생의 집단 휴학과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의 집단 사직으로 이어졌고 종합병원 응급실 대란으로 확산한 상황이다. 지난 7일 현재도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3531명 중 8.7%인 1176명만이 근무 중이다.
2024.11.10 I 김형욱 기자
설마 했던 `트럼프의 귀환`…관련 도서 베스트셀러 올랐다
  • 설마 했던 `트럼프의 귀환`…관련 도서 베스트셀러 올랐다
  •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개최된 선거 유세에서 파안대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설마 했는데, 현실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그와 관련한 서적들이 관심 받고 있다. 한국 사회와 정치, 경제, 정책 등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2017년에 이은 트럼프 집권 2기 시대를 맞아 그의 정책을 분석하고 그의 개인 성품과 기질까지 두루 살핀 책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다시 오르고 있다.8일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이달 첫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을 예견해 온 박종훈 저자의 ‘트럼프 2.0 시대’(글로퍼스)는 지난 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경제·경영서적 분야에서는 베스트셀러 1위다.특히 30~40세대가 무려 66.4%의 구매 비율을 차지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대한 중장년층의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기자 출신인 저자는 이 책에서 트럼프 집권 2기 시대에 나아갈 방향을 예측하고, 변화할 국제 정세와 한국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면밀히 짚어본다. 그는 2017년 트럼프 정부 1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2기 정부에 대해 ‘트럼프 리스크를 트럼프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대부분의 언론 예측을 깨고 대선 전부터 트럼프의 당선을 일찌감치 예견해 왔다. 그는 이번 책에서 다가오는 글로벌 경제의 지각 변동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 이미 최악의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고, 국가 채무는 사상 최대치에 달한 대한민국이 트럼프 정부의 휘몰아치는 정책 속에서 재도약의 길을 모색하는 일이 국가의 중요한 당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한편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열기는 식지 않았다. 1980년 광주의 5월을 그린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창비)는 4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식물적 상상력으로 폭력에 저항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채식주의자’(창비),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고투와 존엄을 그린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 한강표 시적 산문의 기원이 되는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 지성사),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 ‘흰’(문학동네), ‘희랍어 시간’(문학동네)이 지난주와 같이 2~6위 자리를 점령했다.예스24_11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2024.11.09 I 김미경 기자
"논알코올 수요 공략" 오비맥주 카스, ‘카스 레몬 스퀴즈 0.0’ 병 제품 출시
  • "논알코올 수요 공략" 오비맥주 카스, ‘카스 레몬 스퀴즈 0.0’ 병 제품 출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오비맥주가 인기 제품 ‘카스 레몬 스퀴즈 0.0’를 병 제품으로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꾸준히 확대중인 유흥시장 내 논알코올 음료 수요를 선제 공략한다는 복안에서다.오비맥주 카스, ‘카스 레몬 스퀴즈 0.0’ 병 제품 출시 (사진=오비맥주)카스 레몬 스퀴즈 0.0는 알코올 도수 0.05% 미만인 ‘논알코올 음료’다. ‘스마트 분리 공법’을 통해 알코올을 제거하고 단순 향 첨가가 아닌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사용했다. 올해 3월 정식 출시된 카스 레몬 스퀴즈 0.0 캔(330㎖) 제품은 현재 마트·편의점 등 가정용 논알코올 음료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품은 2023년 7월 한정판으로 출시해 4주 만에 완판되어 ‘품절 대란’을 빚은 ‘카스 레몬 스퀴즈’의 논알콜 음료 버전이다.카스 레몬 스퀴즈 0.0병 제품은 11월부터 트렌디 포차, 이자카야식 주점 등 유흥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색다른 음용 경험과 다양한 맛에 대한 관심이 높은 Z세대가 즐겨 찾는 채널을 중심으로 논알코올 음료의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카스 브랜드 관계자는 “논알코올 음료 수요 증가와 더불어 차별화된 선택지를 찾는 소비자 또한 20대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라며 “인기 제품 ‘레몬 스퀴즈 0.0’ 병 출시와 함께 유흥 시장 내 커져가는 수요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1.08 I 한전진 기자
"세계가 환장하는 맛" 도매가 60% 뛴 김…땅에서도 키운다
  • "세계가 환장하는 맛" 도매가 60% 뛴 김…땅에서도 키운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식품업계가 김 육상 양식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기술 투자는 물론 이미 육상 김을 판매 중인 곳도 있다. 육상 양식은 수조를 이용해 김의 원료 ‘원초’를 키우는 방식으로 안정적 환경에서 김을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업계는 이를 통해 기후위기로 위협받는 김 양식과 K푸드로 늘어나고 있는 김의 국제적 수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연구원이 바이오리엑터로 불리는 수조 안에서 양식 중인 김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풀무원)◇“땅에서 키운다” 김 점유율 1위 업체도 육상 양식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049770)는 지난달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와 김·해조류 육상 양식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동원F&B는 제주도 용암해수를 이용한 김 스마트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도 용암해수는 지하 150m 깊이 암반에서 추출한 물로 마그네슘, 칼슘 등 광물 성분이 풍부하고 수온이 연중 16℃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동원F&B의 김 육상 양식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양반김’을 생산하는 동원F&B는 국내 김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40여년 간 축적한 동원의 R&D 역량과 용암해수를 접목할 것”이라고 했다.대상(001680)과 풀무원(017810)도 김 육상 양식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상은 지난해 김 육상 양식 기술 개발 연구를 시작했고 20억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2021년 기후 변화에 대비해 육상 김 양식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충북 청주시의 풀무원기술원에서 육상 양식 김을 매달 10㎏ 이상 생산 중이다. 자사 비건 인증 레스토랑인 ‘플랜튜드’에서 육상 김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앞으로 군산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육상 김 연구개발(R&D) 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CJ제일제당(097950)은 국내 식품업계에서 가장 빨리 김 육상 양식 기술 개발에 나섰다. 2018년 육상 양식 기술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지난해에는 전용 품종을 확보했다. 특히 김의 영양분을 공급하는 물질인 배지 개발도 성공했다. 2028년 육상 김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김 육상 양식은 큰 수조인 ‘생물 반응조’(바이오리엑터)에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을 조성해 원초를 재배하고 수확하는 방식이다. 바다와 달리 ‘갯병’ 등 병해의 위험이 적고 사계절 생산이 가능하다. 앞으로 국내 김 양식업 발전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깊어지는 김 수급 대란…정부도 검은 반도체 낙점업계가 이처럼 김 육상 양식에 진심인 이유는 해외를 중심으로 최근 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 수출액은 6억 3697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5% 늘었다. 수출량도 3% 증가해 2만 2509t을 기록했다. 김은 지난해 수산식품 최초로 수출 1조원 달성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기후위기에 대한 대응 차원도 있다. 김 양식의 최적온도는 통상 5~15℃다.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통상 양식을 하지만 최근 수온 상승이 김 생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55년간 한국 해역의 표층 수온은 약 1.36℃ 상승했다. 현재 국내의 물김(원초 상태의 김) 생산량은 기술 발전에도 수년째 연간 50~ 60만t사이에서 머물고 있다.이처럼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불균형은 국내 김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김의 도매가격은 속당 1만 880원으로 평년대비 73.6%, 전년대비 58.4% 높은 수치다. 지난 4월에는 김 도매값이 전년대비 80% 이상 치솟기도 했다.정부도 김을 전략 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1일 ‘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을 육상과 먼바다에서도 양식해 내년 생산량을 1000만속 늘리는 것이 골자다. 해외 수출 명칭도 ‘GIM’으로 통일하고 김 등급제 등 고품질로 국제 경쟁력도 높이기로 했다.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지속적인 영양 공급 등 수조에서 김을 양식한다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어려운 일”이라면서 “당장의 수익보다도 고품질 제품 등 미래 투자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1.07 I 한전진 기자
올해 폭풍 성장 찜한 투자 유망 바이오·헬스 '톱7'
  • 올해 폭풍 성장 찜한 투자 유망 바이오·헬스 '톱7'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해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 일반적으로 적자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바이오기업의 특성상 바이오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은 높지 않다. 하지만 올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예고하는 일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경우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유한양행(000100) 등이 이미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업계 실적 시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바이오업계 1위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제약사 1위 기업 유한양행이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유한양행, 사상 최대 연매출 ‘청신호’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조1871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2908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넘기면서 연매출 4조원 고지 정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3분기 실적 공시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에 4조1564억원으로 제시했던 올해 연매출 전망치를 4조3211억원으로 상향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전통 제약사로 분류돼온 유한양행은 지난 8월 폐암 신약 ‘렉라자’가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면서 명실상부한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렉라자 허가는 유한양행의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69억원)의 7.9배인 545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렉라자의 미국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981억원을 수령했기 때문이다.유한양행이 올해 연매출 2조원에 들어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한양행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은 5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누적 매출은 1조5329억원으로 연매출 2조원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유한양행이 올해 연매출 2조839억원을 기록하고 내년 2조2702억원, 2026년 2조4339억원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SK바이오팜, 3분기 실적이 중요한 이유?바이오기업 중에선 SK바이오팜(326030)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흑자 전환이 유력해지면서 글로벌 혁신신약을 통해 높은 현금 창출 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SK바이오팜은 올해 흑자 전환 여부는 3분기 영업이익으로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2021년 기술이전에 따라 일시적으로 9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을 했으나 2022년, 2023년 적자를 기록했다.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 처방량 증가를 기반으로 올해 흑자 전환되면 안정적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SK바이오팜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416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상태다.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 103억원, 2분기 26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3분기에는 201억원으로 이익 규모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선 SK바이오팜이 4분기 영업이익이 289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83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1911억원으로 2배 이상의 이익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전통 제약사 중에는 GC녹십자가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길어진 의료대란의 여파로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녹십자(006280)는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한 4799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집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보다 하회한 실적이 나올 것이란 전망에 따라 조정된 수치다.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녹십자의 영업이익은 41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알리글로’(면역결핍 질환 약품) 매출 반영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독감 백신의 일부 물량이 4분기로 이연된 데다 미국 법인과 지씨셀 등 자회사의 영업적자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사상 최대 3분기 실적 경신’ 유력한 에스테틱업체는?에스테틱 업체들은 3분기 호실적이 어느 정도 보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휴젤(145020), 클래시스(214150)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파마리서치(214450) 역시 호실적이 예상되는 업체다.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판정승을 거둔 휴젤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해 3분기 휴젤의 매출액은 992억원, 영업이익은 441억원이다. 전년 동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48억원, 346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17%, 27.5%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 셈이다.‘미용의료기기업계 대장주’로 자리잡은 클래시스는 올해 3분기 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다. 증권가에선 클래시스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1% 성장한 608억원, 영업이익이 3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이 1204억원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할지도 관전 포인트다.스킨부스터의 원조 ‘리쥬란’을 보유하고 있는 파마리서치도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파마리서치의 3분기 매출이 833억원, 영업이익이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4%, 20.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의료기기 내수 성장과 함께 화장품 수출이 실적을 견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선진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매출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하는 바이오기업들의 경우 실적을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대부분의 바이오기업들의 경우 당장 호실적을 바라긴 어렵겠지만 연말연시에 기술수출 소식을 기대할 만한 곳들은 눈여겨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잘 나오더라도 시장전망치보다 낮으면 시장에서 ‘실적 쇼크’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실적이 시장전망치와 부합하거나 그 이상일지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2024.11.07 I 김새미 기자
이재명, 법륜스님과 차담회…"평화 문제 심각"
  • 이재명, 법륜스님과 차담회…"평화 문제 심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사랑재에서 법륜스님과 차담회를 열고 최근 시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표는 먹는 문제와 평화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우려했고 법륜스님도 이에 동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법륜스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6일 법륜스님을 맞은 이 대표는 “세상이 하수상하고 사는 문제도, 먹는 문제도 힘들다”면서 “특히 평화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가 말씀을 좀 들어보고 싶다”면서 운을 뗐다. 법륜스님은 이날 진행 중인 미국 대통령선거에 대해 언급하며 “제일 큰 일은 한반도 평화를 어떻게 지켜내는가에 있다”면서 “지금 해외 나가보면 대한민국이 굉장한데, 전쟁이라는 위험이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만약 전쟁이 난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반 세기 이상 쌓아 놓은 우리의 경제력이나 문화, 이런 것들이 다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법륜스님은 최근 의정 갈등과 관련해 정부의 역할과 야당인 민주당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합리적으로 대화를 해서 풀어가야 하는데 이렇게 계속 가면 의료 대란 요소가 있다”면서 “보건 의료계가 붕괴될 위험이 있는데, 아쉬운 것은 민주당 쪽에서 의료 정부와 의료계 갈등에 대해 거의 침묵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렇지는 않다”면서도 “그렇게 보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법륜스님은 또 “자영업을 중심으로 하는 서민 경제가 정말 어렵다”며 “중소 기업이나 자영업 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에 대해서 정부 차원에서의 보살핌이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정부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 갖고는 이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며 “그런 면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그런 말씀 많이 듣고 저희도 말씀 드리기 위해 일부러 어려운 시간을 부탁 드렸다”고 답했다.
2024.11.06 I 김유성 기자
원료의약품의 마지막 보루, 국전약품을 가다
  • [류성의 제약국부론]원료의약품의 마지막 보루, 국전약품을 가다
  • [화성=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서울에서 차로 남쪽으로 한시간 남짓 달리면 마주하게 되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에 자리한 향남제약공단. 일반인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의약품 생산공장 40여곳이 들어서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의약품 생산단지이다. 삼진제약, 안국약품, 동구바이오제약, 삼천당제약, 명문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생산공장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지난 1일 이데일리가 찾아간 국전약품 향남공장은 작은 도로를 하나 두고 이 산업단지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국전약품 향남공장은 공식적으로 향남제약공단에 속해 있지는 않지만, 지리적으로는 사실상 공단에 속해 있다.국전약품(307750)은 원료의약품을 전문으로 하는 명실상부한 이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의미’있는 업체다. 무엇보다 중국, 인도산 원료의약품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는데 맞서 원료의약품 자급화를 지켜내는 최전선 첨병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기업이다.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지켜내지 못하고 외국산에 잠식당한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릴 경우 언제든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의약품 원료가 부족해지면 곧바로 완제 의약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되는 구조다. 수많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국전약품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배경이다.경기도 화성에 있는 국전약품 향남공장 내부 전경. 국전약품 제공실제 식약처 원료의약품 국내 자급률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 36.5% 수준에서 2022년 11.9%로 급락할 정도로 위험구간에 본격 진입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 2개 국가에서 수입하는 원료의약품 비중은 지난해 50%를 넘어섰다.원료의약품은 업의 특성상 마진이 좋지 않다보니 이 분야에서 승부를 걸려는 제약사들이 갈수록 줄고 있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여기에 중국, 인도 등지의 제약사들의 저가공세에 국내기업들이 잇달아 백기투항을 하는 형국이다. 정부도 원료의약품 업체들에 다양한 정책지원을 약속하고 있지만 업체들이 피부로 느끼는 혜택이 거의 없어 별다른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조만간 원료의약품 시장은 외국산이 독식하게 될 전망이다.국전약품 향남공장에서 홍종호 대표를 만나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화 현황과 향후 사업전망, 성장전략등을 들어봤다. 향남공장 내부로 들어가자 반도체, 전자제품 생산공장과 비견할 정도로 깔끔하게 정비된 최첨단 설비가 인상적이었다. 의약품의 원료를 만드는 공장이다보니 불순물 등이 삽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공장 안에서는 곳곳에 설치돼 있는 거대한 원통형 모양의 스테인레스 설비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다양한 화학성분을 정세수와 함께 넣고 혼합과정을 거쳐 원료의약품 소재를 만들어 내는 반응기다. 이 반응기는 연면적 850㎡에 달하는 이 생산공장의 2층에 3대, 3층에 4대가 각각 설치돼 있었다. 홍대표는 “반응기 1대당 합성의약품은 4~5일, 정제의약품 원료는 2~3일에 각각 5000ℓ 정도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할수 있다”면서 “연간 원료의약품 생산캐파를 매출로 환산하면 350억원 수준이다”고 말했다. 반등기는 1대당 평균 구매가격이 2억~3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다. 원료의약품은 반응기에서 재료혼합을 거쳐 소재를 생산하게 되면 청정구역 여과기를 거치면서 온갖 불순물을 완벽하게 제거하게 된다. 다음은 건조기에서 액체나 수분을 제거한 후 분쇄기에서 고객사가 원하는 크기의 원료의약품을 제조하는 수순을 밟는다. 마지막으로 포장작업을 거치면 생산 작업이 모두 끝나게 된다. 홍대표는 “원료의약품은 완제의약품의 품질 안전성 및 균일성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어느 생산 공정하나 소홀히 할수 없다”면서 “최고의 원료의약품 품질과 글로벌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에 이 분야 1위 자리를 유지할수 있는 것”이라고 귀띔했다.홍종호 국전약품 대표가 향남공장 내부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전약품 제공실제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국내 업계 최초로 원료의약품 분야에서 식약처로부터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허가를 승인받을 정도로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생산공정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이 공장에서 원료의약품을 공급받는 국내 제약사로는 유한양행, 한국콜마, 대원제약, 동구바이오, 명인제약 등 100여곳에 달한다”며 “이 공장은 벤포티아민, 에녹솔론, 히노키티올 등 의약품의 주요 원료 27개 품목을 생산, 납품하고 있다”고 귀띔했다.홍대표는 외국산 공격에 공멸해가는 국내 원료의약품 업계를 살릴수 있는 해법이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국산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완제의약품에 대한 약가 우대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실효성이 있는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그는 원료의약품을 개발하는데 있어 정부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원료의약품 국산화의 중요성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여실히 드러났다. 당시 아세트아미노펜 등 해열진통제 성분원료를 공급하던 나라들이 의약품 수출을 금지하면서 국내에서는 의약품 공급 대란이 발생했다. 전염병이나 전쟁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현재의 원료의약품 자급률로는 언제든 국민 건강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국전약품은 원료의약품 공급을 통해 환자의 건강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1위 업체로서 시장 영향력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첨단 설비와 신규 합성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 새로운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
2024.11.06 I 류성 기자
HMM, 국제 구호물품 운송 후원
  • HMM, 국제 구호물품 운송 후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MM이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및 취약계층을 위한 국제 구호물품 운송을 후원한다고 6일 밝혔다.5일 경기도 평택시 네파물류센터에서 진행된 ‘요르단 난민 구호물품 운송’ 전달식에는 HMM을 비롯한 네파(NEPA), 휴먼아시아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국제 구호활동은 국내 인권전문 NGO 기관 휴먼아시아와 함께 진행하며,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및 취약계층에 방한 의류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HMM은 해상운송 뿐 아니라 통관, 내륙운송 등 전구간의 운송을 지원하며, 아웃도어 전문업체인 네파(NEPA)는 17억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기증했다. 이번 구호물품은 유엔난민기구와의 협업을 통해 요르단 아즈락 난민캠프 내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HMM은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물류 대란 당시 선복 확보가 어려워 크게 위축된 국내 NGO단체들의 국제 구호활동을 위해 운송 후원을 시작, 올해로 4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특히 올해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경색이 심해진 상황이지만, HMM은 글로벌 사회 구성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구호물품을 차질 없이 운송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도 NGO 기관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캄보디아로 향하는 컨테이너 23대 분량의 구호물품을 운송했다.한편, HMM은 글로벌 해외법인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싱가포르에선 지역사회 노인 돌봄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3월에는 두바이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8월에는 태국법인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장학금을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전달했고, 10월에는 미국 심장병 환우를 돕기 위한 ‘댈러스 하트 워크’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5일 경기도 평택시 네파물류센터에서 진행된 ‘요르단 난민 구호물품 운송’ 전달식에서 HMM을 비롯한 네파(NEPA), 휴먼아시아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MM.)
2024.11.06 I 김성진 기자
CU, 성수동 맛집 ‘금미옥’ 떡볶이 2종 출시
  • CU, 성수동 맛집 ‘금미옥’ 떡볶이 2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서울 성수동 ‘금미옥’ 떡볶이를 렌지업(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금미옥 떡볶이컵’ 2종을 단독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BGF리테일2020년 성수동에 문을 연 금미옥 떡볶이는 국산 재료만을 사용한 건강한 떡볶이로 입소문을 타며 오픈 4개월 만에 블루리본 서베이(맛집 평가 인증)에 선정됐다. 한때 이커머스 입점 후 1초에 1개씩 팔리는 등 품절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CU는 그간 냉동 밀키트로만 판매되던 금미옥 떡볶이를 전자레인지로 조리 가능한 냉장 컵떡볶이로 선보인다.금미옥 쌀떡볶이컵과 국물떡볶이컵(각 3700원) 2종에는 국내산 무와 양파를 우린 채수, 파인애플 주스 등을 활용한 금미옥 비법 양념 레시피가 적용됐다. 모두 쌀떡을 사용했다. 이처럼 CU가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떡볶이 라인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냉장즉석식에서 떡볶이가 속한 냉장분식류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CU의 냉장즉석식 중 냉장분식류의 매출 비중은 2021년 14.8%, 2022년 17.3%, 2023년 18.6%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1~10월)는 20.3%로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다.이수연 BGF리테일 HMR팀 상품기획자(MD)는 “편의점에서 분식을 찾는 고객들의 손길이 늘어남에 따라 MZ세대가 좋아하는 떡볶이 맛집 레시피를 활용한 이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해진 입맛과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맛집 협업 상품들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6 I 김정유 기자
수입차 '1위' 왕좌 다툼 "치열하네"…BMW 우세 속 벤츠 '맹추격'
  • 수입차 '1위' 왕좌 다툼 "치열하네"…BMW 우세 속 벤츠 '맹추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수입차 ‘투 톱’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자리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5시리즈로 한국 소비자를 한발 앞서 노린 BMW가 누적 판매량에서는 앞섰지만 E-클래스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의 추격도 만만찮다. 왕좌를 놓고 양 사의 경쟁이 연말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주요 신차를 통해 내수 시장을 공략한다.올해 1월 ‘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 전시된 11세대(완전변경)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라인 및 AMG 라인(맨 오른쪽) 차량.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입차 브랜드 중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메르세데스-벤츠로 총 6427대의 차를 판매하며 BMW(6113대)를 단 314대 차이로 앞지르며 두 달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지켰다.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앞서고 있다. 1~10월 BMW 신규등록 대수는 총 6만585대로 메르세데스-벤츠(5만4475대)보다 6110대 많다.올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에 등극한 BMW는 1분기(1~3월) 벤츠를 월평균 2100대가량 앞서며 실적을 쌓았다. 그러나 4월부터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인기 차종인 E-클래스 수입이 본격화하며 분위기가 반전됐고 이후 양 사가 매달 1위 자리를 내주고 빼앗기는 양상이다.BMW 뉴 5시리즈.(사진=BMW코리아)양 사는 대표 내수 ‘베스트셀링’ 모델을 앞세워 경쟁 중이다. BMW는 지난해 말 대표 세단인 5시리즈 완전변경 모델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하며 신차 효과를 이어 왔다. 벤츠 역시 올해 1월 E-클래스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고 국제 물류 대란을 거쳐 2분기께부터 본격 출고에 돌입했다.양 사의 대표 모델은 매월 수입 승용차 ‘베스트셀링’ 모델 톱3 안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BMW 5시리즈는 1~2월과 6월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이며 상위 3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또 E-클래스는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3위 내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9월과 10월 각각 4941대, 2545대 팔리며 최다 판매 차종 자리를 지켰다.BMW 뉴 X3. (사진=BMW 코리아)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벤츠와 BMW는 연말까지 신차를 선보이며 판매 경쟁을 이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G(지)바겐’으로 알려진 G-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선보인다. BMW 역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X3 4세대(완전변경) 모델을 비롯해 전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뉴 3시리즈 세단·투어링(왜건) 모델 등을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를 잡는다.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선두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수입차 시장이 위축된 지금 소비자가 선택하는 차가 ‘진짜 베스트셀링’ 차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11.05 I 이다원 기자
"국민 신뢰 잃은 레임덕 예산" 김동연, 정부 예산안에 혹평
  • "국민 신뢰 잃은 레임덕 예산" 김동연, 정부 예산안에 혹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국민에게 신뢰 잃는 레임덕 예산”이라고 평가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도 경기도 본예산안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5일 내년도 경기도 본예산안 브리핑에서 김 지사는 “정책을 돈으로 환산한 것이 예산이고, 예산에는 정부 정책방향과 기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는 당면한 위기에 대한 고민도 없고, 어려움을 타개할 어떤 해법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내수를 살리고 상정 불씨를 지키기 위한 중소기업, 산업, 에너지 예산은 1.1% 증액에 그쳤고, SOC는 3.6%나 삭감됐다”며 “올해 세수결손이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아니면 말고 세수추계도 모자라 각종 기금 등을 동원한 돌려막기를 하고 있고, 지역으로 가야 할 교부금까지 줄여 정책 실패의 책임을 지방정부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재정의 역할을 포기한 예산, 민생을 살리겠다는 의지도 없는 무책임한 예산”이라며 “진단도 대응도 모두 빵점이다”라고 혹평했다.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시정연설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한 것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대통령 불참으로 국무총리가 시정연설을 대독한 것은 11년 만이다.이 같은 상황에 김 지사는 “국회와 국민들을 제대로 존중하거나 안중에도 넣지 않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어제 (시정연설) 내용을 보면서 그간 성과에 대한 자화자찬도 거슬렸다”며 “의료대란, 세수펑크, 남북관계 악화, 북러 군사밀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2년 반 동안 하루도 마음 편할 날 없었던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라고 직격했다.
2024.11.05 I 황영민 기자
우원식 의장, 尹대통령 시정연설 불참에 "강력 유감"
  • 우원식 의장, 尹대통령 시정연설 불참에 "강력 유감"
  •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불참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의 수장으로서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개의 후 “국민은 대통령의 생각을 직접 들을 권리가 있고 대통령은 국민께 보고할 책무가 있다. 대통령의 시정연설 거부는 국민에 대한 권리 침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시정연설은 정부가 새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예산 편성 기조와 주요 정책 방향을 국민께 직접 보고하고 국회의 협조를 구하는 국정의 중요한 과정”이라며 “대통령께서 직접 시정연설을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고 국회에 대한 존중”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불가피한 사유 없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마다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국민들께서도 크게 실망하셨을 것”이라며 “민생위기가 국민의 삶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의료대란, 세수펑크, 남북대결과 북러 군사밀착 등 국민의 고통과 불안을 가중시키는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고 우려했다.우 의장은 “총체적 국정난맥의 심화라고 할 수밖에 없는 비상한 상황이다. 국민께 설명해야 한다.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 국민이 편안해질 수 있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앞서 윤 대통령이 22대 국회 개원식에도 불참했던 점을 언급하며 “민주화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불참의 이유도 국민적 동의를 얻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이렇게 계속 국회를 경원시해선 안 된다. 국회의 협력을 구하지 않으면 국민이 위임한 국정운영의 책임을 할 수 없는 현실을 무겁게 직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이어 “오늘 (총리) 대독 시정연설이 끝난다고 해도 대통령께서 직접 연설했어야 하는 이유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해선 안 된다. 국정기조를 전환하라는 국민 요구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11.04 I 한광범 기자
제이브이엠, 올해 저성장 지속…목표가↓-신한
  • 제이브이엠, 올해 저성장 지속…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제이브이엠(054950)에 대해 올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 3000원에서 3만 1000원으로 28%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4억원(영업이익률 19.7%)으로 같은 기간 26.4% 늘었다”며 “부문별 매출은 내수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고, 수출은 169억원으로 같은 기간 3.4% 증가했다. 수출 비중이 높아져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병화 연구원은 다만 “내수는 의료대란, 수출은 프랑스 유통채널 전환 영향으로 3분기에 이어 4분기 매출 성장률도 낮은 한자릿 수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며 “내수는 올해와 내년까지 현상유지 정도가 바람직한 기대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은 연초 프랑스지사 청산과 티메디를 통한 간접 유통으로 전환함에 따라 재고정리에 집중해 프랑스향 매출 공백이 발생(수출의 7% 가량으로 추정)했다”며 “내년부터 유통채널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로봇팔이 적용된 최첨단 차세대 제조기 ‘MENITH(메니스)’는 상반기 3대, 3분기 2대 판매됐고 4분기 3대 이상 판매될 전망”이라며 “신규 고객 오더뿐 아니라 기존고객 레퍼런스 쌓이며 재주문도 확보했다. 내년은 분기당 3대 이상으로 페이스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2025년 성장을 위한 기저는 확보돼 있다”며 “내수는 최소한 올해 이상의 매출, 수출은 유통채널 정상화와 MENITH(대당 10억원 로봇팔장비) 판매 증가로 두자릿수 매출성장 회복이 예상된다. 성장 재개는 주가 반등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11.04 I 박정수 기자
고려아연 어수선한데 영풍 조업중단까지…아연 공급대란 오나
  • 고려아연 어수선한데 영풍 조업중단까지…아연 공급대란 오나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경영권 분쟁으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한 가운데 영풍(000670)이 폐수 무단배출로 두 달 조업중지에 나서면서 국내외 아연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아연 생산량 10% 이상을 책임졌던 두 기업이 휘청이면 국제 아연가격 상승과 제련수수료 인상 등 충격이 상당할 전망이다. 특히 아연은 국가 기간 소재산업인 만큼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사진=영풍]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풍은 석포제련소의 폐수 유출 관련 물환경보전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이 대법원에서 확정됨에 따라 두 달(1개월+30일)간 조업이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9년 경상북도가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발생한 폐수 유출 관련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내자 영풍이 취소 소송으로 맞선 것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다. 영풍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고 대법원에서도 영풍의 주장이 기각되면서 결국 조업정지를 맞게 됐다. 영풍 석포제련소의 조업이 두 달 후 가동을 재개하더라고 고순도 아연괴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정상화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021년 영풍이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경상북도로부터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아 가동을 중단했을 때에도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렸다. 업계에서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 위한 준비기간과 조업정지 이후 재가동을 준비하는 기간까지 포함하면 4개월가량 정상적인 조업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아연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글로벌 아연 시장에서는 중국과 유럽 경기 침체로 아연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급상 공급 우려는 없는 상황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재고는 25만톤 내외로 작년 말부터 높은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광산기업들이 정광(원료) 공급을 줄여 제련소들의 원료 확보가 쉽지 않고, 제련 수수료도 하락해 글로벌 주요 제련소는 감산 압박을 받는 중이다. 그러나 세계 6위인 석포제련소가 생산을 중단할 경우 글로벌 아연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의 제련소 한 곳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이 일시 폐쇄된 상황에서 영풍까지 조업을 멈추게 되면 아연 수급이 타이트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고려아연 역시 고려아연 역시 경영권 분쟁에 시달리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고, 근로자들의 불안감이 심화되면서 생산 및 공급의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로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쥐게 될 경우 고려아연 핵심기술진의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상태인데다 노조의 반발도 상당하다. 문병국 고려아연 노조위원장은 경영권 분쟁에 따른 결과에 따라 파업 등 강경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고려아연은 64만톤, 호주 자회사인 SMC가 21만5000톤, 영풍이 40만톤의 아연을 생산해 고려아연 그룹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10%대를 기록했다. 세계 아연시장 점유율 1위인 영풍과 고려아연이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경우 국내 산업 생태계가 교란되면서 공급대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4.11.03 I 권소현 기자
민주당 “대통령이 장난이냐” 尹 시정연설 참석 촉구
  • 민주당 “대통령이 장난이냐” 尹 시정연설 참석 촉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할 가능성이 커지자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권익위 고위 간부의 죽음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촉구하며 브리핑하고 있다. 2024.8.11/뉴스1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자리가 장난이냐”며 대통령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라고 비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초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데 이어 시정연설까지 하지 않으려 한다며, 이를 통해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일만 골라 하려는 모습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강 대변인은 시정연설이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국가 살림살이에 대한 신중한 설명과 협조를 구하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그는 “677조에 달하는 예산을 쓸 권리를 휘두르는 게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혈세 677억을 어찌 쓸지 그 예산의 주인이자 수혜자인 국민에게 정중히 허락을 구하는 자리라는 의미”라며 “그건 대통령의 책임이다.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쓸지 국민에게 예의를 갖춰 허락을 구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올해는 예산안 외에도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의료 대란, 명태균 씨 녹취 파문 등 여러 민감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에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이러한 복잡한 이슈에 대해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한다고 능사가 아니”라며 “대통령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는 일이다. 내일 반드시 윤 대통령은 국회에 직접 나와 예산안에 대해 협조를 구하고 국민께 해명도 해야 한다”고 했다.또 강 대변인은 “아내 김건희 여사가 하라는 것 말고는 하고 싶은 일만 하려는 대통령은 자격이 없다”며 “아내를 보호하고, 아내를 위하는 김건희 여사 남편 노릇은 집에서나 하시고 국민을 위해 자기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하라”고 국회 시정연설 참석을 촉구했다.
2024.11.03 I 윤정훈 기자
도봉구,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 도봉구,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도봉구는 지난 25일 도봉공영차고지에서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가운데)이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상황 발생에 따른 지시를 내리고 있다.(사진=도봉구)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행정안전부의 기본계획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동시에 참여해 재난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범국가적 훈련이다. 이날 훈련은 ‘전기버스 대형화재 및 버스교통대란’이라는 재난 상황을 가정해 화재 현장에 대응하고 복구하는 훈련으로 진행됐다. 재난 상황은 실제 현장과 같이 그대로 재현해 사실감을 높였다.세부적으로는 전기버스 대형화재 발생에 따른 초기 대응부터 비상대응, 수습 및 복구까지 재난관리책임기관 등의 기관별 대응체계 점검과 더불어 실전 대응 역량을 높이는 훈련으로 실시했다.훈련에서 구는 상황별 대응 전략 조율과 통합적인 대응 방안 수립을 위해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와 구청 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실시간 연계했으며,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관 간 소통을 위해 훈련 전 과정에서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적극 활용했다.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는 전기버스 화재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대한 대응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었다”며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훈련은 도봉소방서 긴급구조종합훈련과도 병행해 실시됐으며, 도봉소방서를 비롯해 도봉보건소, 도봉경찰서, 제2188부대 3대대, 한국전력공사 노원도봉지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북부지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동부지사, 대륜E&S, KT 도봉지점과 도봉공영차고지 5개 업체(서울교통네트웍(주), 한국brt자동차 도봉사업소 등),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대한적십자사 등 민·관·군 기관 인원 600여명이 참여했다.지난 10월 21일부터 시작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오는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기간 동안 도봉구 지역 내 사전 협의된 다중이용 및 재난취약시설에서 시설별 대피훈련, 안전교육, 점검 등이 실시된다.
2024.10.30 I 함지현 기자
중앙대병원 김재규 교수, 대한내과학회 회장 선출
  • 중앙대병원 김재규 교수, 대한내과학회 회장 선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소화기내과 김재규 교수가 26일 개최된 2024년 대한내과학회 정기평의원회에서 대한내과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선출일로부터 1년이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재규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중앙대 의과대학 임상주임교수, 중앙대병원 진료부장, 대한위암학회 부회장,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회장,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대한의학회 정책이사 및 ‘위암 표준 진료 권고안’ 책임연구자를 맡아 환자 진료 및 치료에서 국제표준 가이드라인을 연구 개발하는 등 대한민국 내과 및 소화기학의 세계적인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과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루어 왔으며, 현재 대한근거기반의학회 초대회장도 맡고 있다. 대한내과학회 김재규 회장은 “학회 이사장 및 이사들과 협력하여 의료대란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학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내과학회는 1945년 12월에 창립한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학회 국제학술 단체로서 의사들의 활발한 학술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필수 진료과로서 정책적인 지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전공의 수련 기간 단축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 개선,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운영 등 의료 발전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4.10.30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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