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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중 행안장관 "도로 결빙 우려…출퇴근 문제 없도록 만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전날 내린 대설로 인해 출퇴근 길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사진=행정안전부)윤 장관은 5일 긴급지시를 통해 “도로교통 상황, 대피요령, 대체교통 수단, 안전안내 사항 등을 즉시 안내하고 홍보하라”고 요청했다.또한 “도로 결빙이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서울 등 지방정부에서는 주요 간선도로와 함께 이면도로, 보행로, 골목길 등에 대해 결빙 방지를 위한 후속제설로 출근길에 문제가 없도록 제설에 만전을 기하라“며 ”귀갓길이나 출근시간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대중교통 증차계획 마련·배차간격 조정 등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이날 오전 7시 출근길 교통대란 등 대설 대처상황 점검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정부는 전날 짧고 강한 폭설로 인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제설지연, 교통정체 등 국민불편이 발생함에 따라 출퇴근 불편 해소 등 후속조치를 위해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된 상황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속 운영 중이다.김 본부장은 “아침 출근길 영하권의 추위로 도로 결빙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제설을 철저히 해야한다”며 “국민께서 출근 시간 대중교통 이용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안내문자 등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충분한 안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중대본은 새벽 12시 30분에 김 본부장 주재로 1차 회의를 개최해 서울, 경기, 강원, 국토부 등 주요기관의 교통통제 현황, 새벽간 제설대책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이날 새벽 6시 기준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대설특보가 전부 해제된 가운데, 아침까지 전북서해안·동부, 전남권에 0.1cm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0.1mm 미만의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울릉도와 독도에 대설 주의보가, 경기 연천·포천, 강원 평창·횡성·철원·화천·홍천·양구 및 북부·중부·남부 산지, 경북 북동산지에는 한파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시설피해는 없으며, 차량고립을 비롯한 생활안전 389건, 낙상 등 구급 107건 등 총 496건의 소방활동이 이뤄졌다. 항공기는 김포 3편, 제주 7편, 청주 1편 등 총 11편을 통제했고, 여객선은 8개 항로 13척(목포~홍도, 도초~우이, 진도~죽도 등)을 통제했다. 도로 통제는 없었다.
- ‘리콜 조치’ A320 국내 42대 운항…“항공기 지연·결항 없어”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소프트웨어 오류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 에어버스 A320 계열 여객기가 국내에도 80대가 운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리콜 조치 대상은 42대이지만, 정부는 항공사들과의 신속한 조치로 결항이나 지연 등의 항공대란을 빚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에어버스의 A320 기종인 제트블루 여객기. (사진=AFP연합뉴스)29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A320 계열 여객기를 운항 중인 국내 항공사는 대한항공(18대), 아시아나항공(24대), 에어부산(21대), 에어서울(6대), 에어로케이(9대), 파라타항공(2대) 등 6곳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중형 항공기인 A320-200, A321-200, A321-200 네오 등이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42대가 이번 리콜 대상이다.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10대, 아시아나항공 17대, 에어부산 11대, 에어로케이 3대, 에어서울 1대 등이며, 파라타항공은 리콜 대상 여객기가 없다.리콜 대상 여객기 42대는 모두 조종석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시간 안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부와 업계의 주장이다. 하드웨어 교체까지 필요한 구형 기종은 국내에 없다는 설명이다.정부는 이번 리콜 사태로 인한 항공기 운항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에어버스의 A320 리콜 조치 직후 국내 항공사에 관련 조치를 시행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에어버스 역시 국내 항공사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행을 통지했다.A320 계열 여객기 업데이트 소요 시간은 1대당 1시간 미만으로, 이미 필요한 기체의 절반 정도가 업데이트를 마쳤고 늦어도 30일 오전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리콜은 지난달 발생한 미국 항공사 제트블루 여객기 비상착륙 사건 조사 과정에서 기체 고도를 급격히 떨어트릴 우려가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견되면서 진행됐다. 세계에서 운항 중인 A320 계열 여객기는 약 1만 1300대로, 에어프랑스-KLM그룹은 28일(현지시간) 출발 항공편 35편의 운항을 취소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결항과 출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이에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은 해당 여객기들이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거나 수정해야 한다는 긴급 공문을 각국 항공 당국에 발송한 바 있다.
- "오픈런 맛집을 집에서 저렴하게"[사(buy)는게 뭔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사(Buy)는 게 뭔지:사는(Live) 게 팍팍할 때면, 우리는 무언가를 삽니다(Buy). 경제지 기자가 영수증 뒤에 숨겨진 우리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 다이소 품절 대란부터 무신사 랭킹 1위까지. 도대체 남들은 뭘 사고, 왜 열광할까요? 물건의 스펙보다는 ‘그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장바구니를 보면 시대가 보이고, 결제 내역을 보면 내 마음이 보이니까요. 소비로 세상을 읽는 시간, <사(Buy)는 게 뭔지>입니다.유명 셰프의 식당 앞에 길게 늘어선 줄, 일명 ‘웨이팅 지옥’을 견디는 것은 맛있는 한 끼를 위한 필수 투자가 됐다. 하지만 사는(Live) 게 바쁜 현대인에게 시간은 돈보다 비싼 자원이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이제 줄을 서는 대신, 장바구니에 셰프의 이름을 담는다. 경제지 기자가 영수증 뒤에 숨겨진 마음을 읽어주는 <사(Buy)는 게 뭔지>, 두 번째 이야기는 미식(美食)의 방구석 1열, ‘셰프 RMR(레스토랑 간편식)’ 열풍이다.(사진=마켓컬리 홈페이지의 미식관 캡쳐.)◇올 4분기 마켓컬리 셰프 밀키트 판매량 10% 증가“유명 셰프의 요리를 집에서 1만 원대에 먹는다.” 이 문장은 고물가 시대의 가장 강력한 판촉 멘트가 됐다. 리테일 테크기업 컬리의 데이터는 이 흐름이 일시적 유행이 아님을 증명한다.지난 9월, 이연복·정호영·정지선 등 스타 셰프들의 브랜드를 한데 모은 ‘미식관’을 오픈한 이후, 관련 매출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올 4분기(10월 1일~11월 25일) 컬리의 대표 셰프 7인 RMR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상품의 다양성도 늘었다. 같은 기간 셰프 RMR 상품 수는 작년보다 30%나 급증하며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외식 물가 상승 속 ‘보장된 맛’ 찾으려는 소비심리지갑을 열기 무서운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시대, 소비자는 모험보다 ‘안전’을 택한다. 비싼 돈을 내고 맛없는 음식을 먹는 ‘실패’를 피하기 위해, 검증된 셰프의 이름값에 기대는 심리다.매출 데이터는 이 신뢰 비용의 흐름을 보여준다.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의 목란은 컬리 대표 RMR로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구관이 명관’임을 입증했다.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 쌀쌀해진 날씨 덕에 정호영 셰프의 ‘우동카덴’은 전년 대비 40%가 넘는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밖에서 떨며 줄을 서는 대신, 집에서 확실하게 보장된 따뜻한 국물을 선택한 결과다.◇시간 내기 어려운 상황 속 ‘콘텐츠 경험’으로 진화RMR은 이제 단순한 ‘끼니 때우기’를 넘어, 셰프의 철학을 경험하는 콘텐츠 소비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미디어 노출로 팬덤을 형성한 뉴 페이스들의 약진이 이를 방증한다.올해 새롭게 컬리와 손잡은 윤서울의 김도윤 셰프와 포노 부오노의 김태성 셰프는 빠르게 팬층을 흡수하고 있다. 김도윤 셰프는 기존 면류 3종에 이어 특제 양념 소스 불고기를, 김태성 셰프는 히든 천재의 알리오 올리오에 이어 베이커리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 바쁜 일상 탓에 예약조차 힘든 핫플레이스를 택배로 경험하며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이다.◇우리는 밥이 아니라 ‘경험’을 산다(Buy)결국 RMR 한 팩을 사는 행위는 단순한 장보기가 아니다. 그것은 수개월 전 예약해야만 갈 수 있는 ‘목란’이나 ‘진진’, 혹은 미슐랭 레스토랑의 테이블을 내 집 식탁으로 옮겨오는 ‘공간 이동’의 마법이다.사는(Live) 게 팍팍할수록, 우리는 작지만 확실한 사치에 집중한다. 2만 원짜리 파스타 재료를 장바구니에 담으며 우리는 셰프의 손맛과, 그 식당의 분위기와, 나를 대접한다는 만족감을 함께 결제한다. 오늘 저녁, 당신의 식탁 위에 오른 것은 냉동 식품이 아니라, 일상을 환기해 줄 근사한 ‘미식 경험’이다.
- "尹에게 혼날 수도..." '의대증원 2000명' 밀어부친 속사정
- [이데일리 안치영 김인경 기자]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 8개월간의 의료 대란을 초래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결정은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강행 의지로 인해 추진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갈등 요소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던 정부의 노력은 번번이 대통령실에 막혔고, 결국 ‘일괄 2000명 증원’이라는 정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윤석열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27일 감사원이 공개한 ‘의대정원 증원 추진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에 의하면 보건복지부는 수차례 일괄 2000명 증원이 아닌, 단계적 증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대통령실에 제안했다. 복지부가 단계적 증원을 꾸준히 강조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는 지난 2022년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추진 결정을 한데 대해 반대하면서도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 생각해 내부적으로는 일정 수준의 증원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 규모는 350~500명 수준이었으며, 합의 가능성이 있었다.복지부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 윤 전 대통령에게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00명을 증원하는 방안을 보고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그 정도로는 불충분하고, 한 1000명 이상은 늘려야 한다”는 취지로 돌려보냈다. 복지부는 이후부터 사실상 독자적으로 증원 규모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의료계와는 논의가 단절됐다. 대통령실은 증원 규모를 키우는 데 적극적이었다. 조규홍 전 복지부 장관의 진술에 의하면 사회수석비서관은 ‘대통령에게 1000명 정도로 보고하면 혼날 수 있으니 다시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자료=감사원)어떻게든 증원 규모를 늘려야 하는 복지부는 객관적 근거 마련에 착수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서울대 소속 연구진과 함께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결과도 만들었다. 여기에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끼어들어 ‘현재 부족 의사 수도 포함했으면 좋겠다’고 전달하면서 부족 의사 수는 1만6313명으로 늘어났다. 이 결과를 두고 의협 등 의사 관련 단체는 ‘말도 안된다’며 반발했지만, 최소한 일정 수준 증원에 대한 명분은 마련한 셈이었다.그래도 대통령실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원하는 숫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복지부 장관을 따로 만나 “증원 첫해(2025학년도)부터 연 2000명을 일괄 증원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운명의 2023년 12월 27일, 결국 복지부는 대통령에게 ‘의사인력 확충방안’을 두 가지 안으로 나눠 보고했다. 900명부터 단계적으로 2000명까지 증원하는 1안과 20205년부터 일괄 2000명을 증원하는 2안이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증원 규모와 관계없이 어차피 의사단체의 반발은 있을 것’이라며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윤 전 대통령은 말로는 다시 검토하라고 복지부를 계속 돌려보냈지만, 내심 2000명에 꽂혀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대통령은 ‘의사인력 확충방안’ 보고 이후 2024년 1월 대통령 주재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그래서 복지부는 2000명으로 가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사회수석비서관이 “복지부도 2000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답변하고, 이에 별다른 지시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미 대통령실이 답을 정한 상황에서 복지부가 내놓을 수 있는 더 이상의 카드는 없었다. 복지부는 대통령·대통령비서실 간 ‘2000명 일괄 증원안’에 대해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판단해 일괄 2000명 증원안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 올렸다. 의료계가 발칵 뒤집힌 의료 대란의 시작이었다.
- "한 켤레 20만원 넘어도 살래요"…팍팍한 겨울 '털신의 습격'[사(Buy)는게뭔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사(Buy)는 게 뭔지:사는(Live) 게 팍팍할 때면, 우리는 무언가를 삽니다(Buy). 경제지 기자가 영수증 뒤에 숨겨진 우리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 다이소 품절 대란부터 무신사 랭킹 1위까지. 도대체 남들은 뭘 사고, 왜 열광할까요? 물건의 스펙보다는 ‘그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장바구니를 보면 시대가 보이고, 결제 내역을 보면 내 마음이 보이니까요. 소비로 세상을 읽는 시간, <사(Buy)는 게 뭔지>입니다.‘얼어붙은 경기’라는 말이 무색하다. 영하권 추위가 예고되자마자 지갑은 가장 먼저 ‘발끝’을 향해 열렸다. 일명 ‘못난이 신발’로 불리는 어그(UGG) 부츠 이야기다. 단순한 겨울철 유행으로 치부하기엔 숫자가 가리키는 상승세가 매섭다. 경제지 기자가 소비 데이터 이면의 심리를 읽어주는 <사(Buy)는 게 뭔지>, 첫 번째 주제는 불황형 소비 속 나 홀로 호황을 누리는 ‘방한화 신드롬’이다.무신사 신발 섹터 중 상위에 ‘어그’ 신발이 올랐다. (사진=무신사 홈페이지 캡쳐)◇데이터로 입증된 ‘어그의 습격’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데이터는 현재 시장의 승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보여준다. 지난 19일 기준, 전체 인기 상품 랭킹 10위권 내에 어그 제품만 4개가 진입했다. 카테고리를 신발로 좁히면 점유율은 60%에 달한다.관심도 역시 폭발적이다. 최근 일주일(12~18일)간 ‘어그’ 검색량은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하며 전체 검색어 순위 6위를 기록했다. 겨울 초입부터 ‘품절 대란’ 조짐이 보이고 있는 셈이다.◇부츠 대신 ‘슬리퍼’… 500% 급증한 거래액의 비밀올해 소비 트렌드에서 눈여겨볼 지점은 ‘형태의 변화’다. 전통적인 롱부츠 대신, 신고 벗기 편한 ‘슬리퍼’나 ‘뮬(Mule)’ 형태가 시장을 장악했다. 데이터가 이를 증명한다. 같은 기간 패딩/퍼 부츠 거래액이 155% 증가할 때, 패딩/퍼 슬리퍼 거래액은 무려 500%(6배)나 폭증했다. 특히 ‘타스만(Tasman)’이나 ‘타즈(Tazz)’ 같은 슬리퍼형 모델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이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물린다. ‘원마일웨어(집 근처 1마일 반경 내에서 입는 옷)’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격식보다는 실용성이 소비의 제1척도가 된 것이다. 1분 1초가 바쁜 출근길, 허리를 숙여 신발끈을 묶거나 부츠를 잡아당기는 수고조차 덜고 싶은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패션 유튜버 ‘호수’의 Ugg 타스만 스타일링 사진. (사진=무신사)◇“남자가 신어도 힙하다”… 인플루언서가 깬 성벽스타일링의 난이도를 낮춘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 어그는 그동안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최근 남성 소비층까지 급격히 흡수하고 있다. 무신사는 패션 유튜버 ‘해유(구독자 18만)’와 남성 인플루언서 ‘호수(구독자 23만)’와의 협업을 통해 스타일링 해법을 제시했다. 와이드 팬츠나 트레이닝복에 어그 슬리퍼를 매치하는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룩이 2030 남성들에게 적중하면서, 관련 제품은 순식간에 인기 상품 1, 2위를 꿰찼다. “어떻게 신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진입 장벽을 콘텐츠로 허문 것이다.◇팍팍한 ‘사는(Live)’ 현실, 확실한 위로를 ‘산다(Buy)’경제학적으로 불황기에는 립스틱 같은 저가 사치품이 유행한다지만, 올해 겨울은 조금 다르다. 10만~20만 원대의 결코 적지않은 금액임에도 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이는 고물가와 고금리라는 이중고 속에서 실패 없는 ‘확실한 따뜻함’에 투자하려는 심리로 해석된다. 외부의 경제 상황이 춥고 가혹할수록, 내 신체에 직접 닿는 물건만큼은 가장 부드럽고 따뜻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사는(Live) 게 팍팍할 때면, 우리는 무언가를 산다(Buy). 올겨울 거리마다 넘쳐나는 뭉툭한 털신들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차가운 현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현대인들의 가장 포근한 방어기제일지도 모른다.
- 시니어 전용 AI 비서…‘임영웅 콘서트’도 대리 예매[AI침투보고서]
- 챗GPT, 딥시크 대란에 다들 놀라셨나요? 이처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기술 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주변에는 수많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침투해 있습니다. 음식도 AI가 만들고 몸 건강도 AI가 측정하는 시대입니다. ‘AI침투보고서’는 예상치 못한 곳에 들어와 있는 AI 스타트업 기술들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챗GPT)[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TV에 나오는 청년 한 명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주먹만 한 얼굴 크기에 훤칠한 키를 가진 그는 노래는 또 어찌나 잘 부르는지…. 그가 나오는 채널에 자연스레 멈추게 된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심장이 다시 뛴다.콘서트나 가볼까 싶다. 목소리는 더 생생하게, 얼굴은 더 가까이서 봐야겠다. 맘을 먹자마자 청천벽력같은 얘기가 들린다. 요새는 다 인터넷으로 티켓을 사야 한다는 소식이다. 임영웅 콘서트도 예외는 아니었다.해외에 거주하는 딸을 귀찮게 할 수도 없다. 딸을 대신해서 날 도와줄 비서를 고용했다. 그저 딸이랑 문자를 주고받듯 채팅으로 원하는 걸 말하면 기가 막히게 해낸다. 콘서트 예매, 여행 코스 추천, 숙소 예약 등 문화적 역량이 뛰어난 비서다. 바로 스타트업 ‘토끼와두꺼비’의 인공지능(AI) 비서 ‘똑비’다.◇AI 비서·사람 비서의 콜라보…요청부터 결제까지 돕는다똑비는 고객의 채팅 내용을 보고 요청 사항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한다. AI가 처리할 수 있는 일은 똑비 내부의 AI 에이전트에게 전달하고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은 ‘사람 비서’ 역할을 하는 상담사에게 전달한다.똑비의 시니어 일상 비서 서비스는 크게 검색, 추천, 구매, 예약·예매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 검색과 추천은 주로 AI가 맡고 구매, 예약·예매는 사람 비서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가령 임영웅 콘서트를 가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오면 AI가 고객 일정과 거주지를 고려해 콘서트 날짜 및 시간, 위치를 추천한다. 고객이 예매하고 싶은 특정 콘서트 위치와 시간대를 고르면 사람 비서가 콘서트 예매 시간에 맞춰 마치 딸처럼 대신 예매한다. 대부분의 콘서트 예매는 매크로 접근이 막혀 있다. 웹브라우저에 탑재된 AI를 조작해 예매하는 방식은 성능이 매우 떨어진다. AI 기술과 사람의 융합이 필요한 지점이다.◇여행 상품 추천부터 맞춤형 상품까지…“카테고리별 AI 고도화 중”똑비는 시니어들의 여행에도 찰떡같이 도움을 준다. 패키지여행을 원하면 여행 패키지를 추천하고 예약 대행까지 해준다.개인 맞춤형 여행 코스도 짜준다. 외국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고 싶지만 막상 용기 내기가 어려운 시니어도 걱정 없다. 지역 및 숙소는 물론 비자 문제도 돕는다. 생활에 필요한 것이면 무엇이든 돕겠다는 게 똑비가 추구하는 지향점이다.토끼와두꺼비는 고객 요청을 모은 빅데이터와 고객 만족도를 기반으로 시니어를 위한 여행 패키지 상품도 내놓는다. 먼저 1년간의 요청 데이터를 분석해 시니어 여행 트렌드, 궁금해하는 지역·관심사 등을 선별한다. 선별된 지역의 여행하기 좋은 시기를 알아보고 해당 월에 실제로 그 지역 패키지 상품의 판매율이 여행 업계에서 전반적으로 괜찮은지 비교한다. 판매율이 괜찮다면 우선 상품을 구성만 갖춰 똑비 고객에게 소개한다. 참여 의사가 있는지 설문을 한 뒤 협업사와 실제 상품을 만들어 출시한다.이들이 최근 내놓은 ‘한 달 살기’ 상품은 골프와 투어가 포함된 상품이다. 은퇴 이후 느긋한 여가생활을 추구하는 수요를 반영했다. 골프를 치지 않아도 낙담할 필요가 없다. 고객 요청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을 바꿔주기도 한다.똑비는 앞으로 고객 요청 카테고리별로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더 고도화할 방침이다. 똑비가 구축한 데이터베이스(DB)에게 더 적절한 답을 찾아주기 위해서다.나이 들어도 세상과 멀어지지 않게, 똑비는 오늘도 그들의 발걸음을 살짝 앞으로 밀어준다.(사진=토끼와두꺼비)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한일 공동 AI스타트업 시장 만들자”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11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종합 -“한일 공동 AI스타트업 시장 만들자”-주택 공급절벽 코앞 다가왔는데 정부·서울시 정쟁에 대책 하세월-“AI·반도체 급산분리 완화 적극 고려”-내달 IMA 1호 상품 출시… 40조 보험자본 생태계 열린다-‘탈추락 국제동맹 가입’… 국내 전력 사정은 상관없나-새마을금고 4곳 중 1곳 부실, 촘촘히 금융이 불안하다△2면 경제/사회-“1심 재판부 판결에 심각한 절차 위반”… 1.6% 바늘구멍 뚫었다-추가소송 예고한 론스타… 이 와중에 정치권은 ‘치적 가로채기 공방’△3면 정치/부동산 -“그린벨트 풀어 공공주택 공급” vs “규제 풀어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정부 “도심복합개발 민간도 허용” 서울시 “기존 신통기획으로 충분”△4면 GAIF 2025 특집 - “AI 패권 다툼 뜨거운 미·중, 다음 경쟁 무대는 버티컬 AI”- “AI 3강, 데이터 주권 확보 필요… 한국형 버티컬 AI가 답”- “로봇이 춤추네”… 여기저기서 ‘찰칵찰칵’△5면 GAIF 2025 특집 - “글로벌 AI 격차 현실화… 자체모델·소버린 생태계 구축 서둘러야”- 말하지 않아도 맞춤형 금융상품 가입해주고 암 관리- 창작부터 무인전투기까지 AX 확산△6면 李 대통령 UAE 순방 - 방산, 공동 개발·생산·수출… K반도체, UAE ‘AI허브’ 파트너될 것- “국격 높이는 중요 역할 수행”… 아크부대 장병 격려- “한국 딸기가 최고”… 김혜경 여사, K푸드 홍보△8면 종합 - ‘원금보장+초과수익’ IMA 부활… “대형사 위주로 자본구조 재편”- 구윤철 “中 추격 섬뜩… 美와 글로벌 밸류체인 선점해야”- 美, AI 확산에 전력수요 치솟자 45년간 멈췄던 원전 다시 돌린다- 복제약값 최대 25% 인하 추진… 건보지출·환자부담 줄듯△9면 정치 - 다주택자가 집 팔아야 공급 안정 집값 잡으려면 보유세 인상해야- 지지부진 청년 연정… “직무급제 도입” 목소리- 철강업계 지원 ‘K스틸밸트’ 산자위 소위 통과- 남욱 “빌딩 몰려간 국힘… ‘범죄수익 특별법’으로 환수”△10면 경제 - 제보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 ‘신고포상금’ 내년 예산 반토막- PTSD 겪는 소방관도… 재해 입증은 ‘알아서’- 농업 AI비서 ‘이사키’ 출시… “5년 내 수익 20% 늘 것”△12면 금융 - 대통령실 신중모드… 스테이블코인 입법 표류- KDB생명 515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신청사 “펀더멘털 악화 상품 다변화 필요”- 운전자보험 변호사 선임비 절반은 소비자가 내야- “국민성장펀드, 혁신성 높은 첨단산업에 지원해야”△13면 Global - 日 수산물 수입 중단, 안보리 퇴출 압박… 공세 수위 높이는 中- 엡스타인 파일 공개 초읽기… 미국 정가 폭풍전야- 빈살만, 1조 달러 투자 보따리 함박웃음 트럼프 “F-35 공급”- 메타, 인스타 안 팔아도 된다… 美 정부와 반독점 소송 승소△14면 산업 - GM도 참전… 테슬라·현대차와 ‘자율주행 3파전’- 금산분리 완화해야 대규모 투자 가능- GM 자율주행차 출시 날… 총력투쟁 나선 노조 (확실하지 않음)- 백기 든 中 BOE… 삼성디스플레이에 OLED 특허 사용료 낸다- HD현대, 세계 첫 선박 5000척 건조·인도△16면 산업 - 中企 86.2% “법정 정년연장보다 선별 재고용 방식 선호”- 올리브영 美1호점 ‘패서디나’ 낙점- G마켓, 동남아 이커머스 라자다 할인 행사서 판매 건수 4배 이상 쑥△18면 과학카페 -연구비 늘리고 인재 모시기 과학자, 다시 인기직업 될까-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 대책 ‘진심’ 담긴 변화가 시작됐다△19면 바이오 - “1.4조원 들여 美공장 증설, 먹는 비만약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툴젠 ‘크리스퍼 RNP 전달 유전자 교정 기술’ 美특허 취득- 디알텍 ‘유방암 진단 시스템·벤더블 디텍터’ 세계일류 상품 선정△20면 증권 - 첫 연임 도전한 서유석 민관 두루 거친 이현승 네트워크 강점 황성엽- “모든 침은 테라뷰 검사를 거친다” 엔바디아가 기술력 인정한 회사- ‘상속·증여 미리 설계’ 신한 쏠워니스·신한 인기-랠리 못 따라간 은행주 내년엔 빛 볼까- NH證, 금융지주 계열 유일 ‘1조 클럽’△21면 부동산 - 10·15대책 풍선효과… 김포·인천으로 쏠린 눈길- 보증 보험 문턱 낮춘다더니… LTV 완화 논의 ‘제자리걸음’- 노량진 뉴타운 찾은 오세훈 “내후년 3.4만 가구 모두 착공”△22면 엔터테인먼트 - 메이드 인 코리아인데 안볼거야?… 디플, K콘텐츠 풀베팅- “이번 영화엔… 민머리 관객만 모십니다”△24면 피플 - 범삼성가 총출동… ‘사업보국’ 뜻 키웠다- “청년 취업 도와주고 기업은 인재 발굴”- ‘AI 코리아 대상’ 성료… 장관상에 트웰브픽스·라이너·인터엑스- “폴더블 시장 더 커질 것… 판매 주도해야”△25면 오피니언- 인공지능,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미국 경제에 출몰한 ‘바퀴벌레’- 정혜경 ‘103개 기억의 파편들’ △26면 전국 -“범죄자에 수익 몰아줘”… 성남시장, 법무장관 고발- 유일로보틱스·그린리소스·원드웰 ‘인천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에 선정- 충남도 “천안·아산에 국내 최대 돔구장 건립”- 하루 100명만 허락한 청정자연… 명품 계곡 낀 ‘트레킹 명소’- 더 나은 글로벌 도시 서울 만들자… 외국인들 아이디어 ‘봇물’△27면 사회 - 김건희특검, 내달 28일까지 수사기간 연장… 남은 의혹 15건 수사 촉각- 머리 풀고 마스크 쓰고… 김건희, 첫 중계 재판에 입장- 교사 없는 교권 보호?… 교보위 3곳 중 1곳은 교사 ‘0명’- 잇단 교량·터널 사고, 이유 있었다… 안전진단 불법 하도급 무더기 적발- 학교비정규직연대 오늘부터 총파업… 급식 대란 우려
- 쌀값 이어 장어 가격도 오른다…일본, 식탁물가 '비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식탁 물가가 급등 조짐을 보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쌀값 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내년부터는 일본인들의 ‘최애’ 식품인 장어 가격마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엔화 약세 역시 식품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사진=AFP)◇5kg당 5000엔 돌파…재고 쌓이는데 가격은 그대로 18일 일본 FNN뉴스는 도쿄도 내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는 신쌀(수확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햅쌀)이 5kg당 5000엔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전날 기준 후쿠오카현에서 생산된 쌀이 5㎏당 4731엔, 사가현산이 5㎏당 4947엔으로 세금을 포함하면 가격이 5000엔을 웃돌게 된다. 한국돈으로 1㎏당 1만원 꼴이다. 비축미와 햅쌀을 섞은 쌀도 5kg당 4000원대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앞서 일본 농림수산성이 지난 3∼9일 일본 전역 1000여개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쌀 가격을 집계한 결과에서도 5㎏ 평균 가격은 4316엔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주대비 1.9%(81엔) 상승한 가격으로 2022년 3월 조사 개시 이래 최고치다. 또한 10주 연속 5㎏당 4000엔대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일본의 쌀값 대란은 작년 여름부터 본격화했다. 폭염으로 2023년산 쌀 생산이 줄어들고 관광객 증가, 지진 이후 일시적 사재기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이후 일부 도시권에서 품귀 현상이 발생하자, 매장에서는 기존보다 비싼 가격이 붙은 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르던 쌀값은 일본 정부가 비축미를 대량 방출하기 직전인 지난 5월 중순 5kg당 4285엔(종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후 비축미가 풀리면서 반짝 하락했지만, 판매량 감소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루세이 슈퍼의 마키다 코우기 대표는 “4㎏짜리 쌀은 비교적 잘 팔리지만 5㎏짜린 5000엔을 넘어 판매량이 좋지 않다”면서 “신쌀 가격이 작년보다 30% 이상 올랐다. 잘 팔리지 않는데 도매가도 200~300엔 가량 상승해 현재는 신쌀 입고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신쌀은 너무 비싼 가격에 팔리지 않아 재고가 남아도는 데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10일 물가상승 대책 일환으로 쌀 상품권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임 스즈키 노리카즈 농산상이 곡창지대인 야마가타현 출신인 데다, 농림수산성 공무원으로 일했던 경력이 있어 문제 해결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전임 고이즈미 신지로 현 방위상이 쌀 부족 해결을 위한 생산량 증대와 투기 세력 근절 등에 집중한 것과 달리, 스즈키 농산상은 수요와 공급에 따른 시장 가격 형성을 중시한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셈이어서 쌀 가격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 여행을 온 일본인 관광객이 쌀을 사가는 사례가 지속되거나, 공식 수입량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 언론 및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정책 개혁 없이 땜질식 처방으론 쌀값이 안정되지 않는다. 소비자 부담만 키울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사진=AFP)◇내년부턴 장어 수입도 복잡해져…엔저 겹치며 부담↑이런 상황에서 내년 1월부터는 장어 가격이 오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은 세계 최대 장어 소비국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야생 동·식물 거래를 규제하는 워싱턴 조약(CITES) 사무국은 내년부터 아메리카 지역에서 잡은 장어를 수출할 때 라이선스 및 원산지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현재 일본에서 소비되는 장어 대부분은 중국이 북미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잡히는 치어를 도미니카·아이티 등지에서 들여와 양식 후 가공해 수출하는 구조다. 한 팩당 1000~1300엔으로 일본산(2500엔 내외) 장어보다 가격이 절반 이하 저렴해 외식·소매업계 수요가 크다. 특히 구운 장어의 경우 99%가 중국산이다. 최근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외교적 갈등까지 불거져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도쿄 소재 수산상사의 한 관계자는 “관련 서류 발급으로 시간이 더 걸리고, 중국 측 추가 대응 가능성까지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가공업체 측에선 서류 발급 소요 기간을 확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사카 지역의 수산상사 역시 “서류 미비시 중국으로 반송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엔화 약세 역시 식료품의 6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에는 부담 요인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향후 아메리카산 장어 수입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가격이 비싼 일본산 장어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공급량이 한정돼 품귀 및 추가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 종로구, 제설취약지도 만들고 27개소 열선 가동[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종로구는 겨울철 눈 피해 예방을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제설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종로구)올해는 제설 취약지도 구축, 제설제 살포 방식 개선, 도로 열선 시스템 운영으로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주력할 방침이다.먼저 올겨울 처음으로 만든 제설취약지도는 제설·결빙 우려가 큰 지역을 전수 조사해 구간별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사전 대처하는 게 핵심이다. 제설제는 기존 직선형에서 곡선형으로 살포 방식을 개선해 과다 살포를 방지한다. 환경보호와 제설제 절약 효과가 예상된다. 도로 열선은 기존 18개소 외에 올해는 홍지문2길, 비봉4길 등 9개소에 추가 설치했다.종로구는 도로 열선 시스템(27개소)에 자동염수살포장치(175개소), 스마트 제설함(270대)까지 더한 ‘스마트 제설 통합 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원격 제어 방식으로 장비를 일괄 작동시킬 수 있어 골든타임 내 즉각적인 도로 정상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아울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13개 실무반 간 공고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한다. 실무반은 상황총괄반을 중심으로 생활지원반, 통신지원반, 응급복구반 등으로 구성했다. 선제 대응은 물론, 혹시 모를 피해 상황 발생에 따른 대처와 응급조치, 수습 활동을 도맡는다.도로 제설은 청와대로를 포함한 관내 626개 노선에서 이뤄진다. 대상 지역은 주요 간선도로, 마을버스 노선, 비탈길, 이면도로 등을 포함하는 총 276.7km 구간이며 370여 대의 장비와 210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특히, 고갯길이나 마을버스 노선을 최우선으로 작업을 실시한다.구는 올해 초 서울시의 겨울철 제설종합대책 추진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5개 자치구의 제설 취약 구간 초동대처 능력 등을 평가하는 제도로, 종로구는 내달 초까지 관내 가로변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정류소에 온열 의자와 온기 텐트도 설치한다.온열 의자는 10월 말부터 가동하고 있는 기존 46개소 외에 14곳에 추가 설치하고, 온기 텐트는 12곳에 세워 주민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특성과 버스배차 간격을 고려해 주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엄선했다.정문헌 구청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제설 통합 관리 시스템과 도로 열선, 취약지도 활용 등으로 주민 및 오가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출퇴근길 교통 대란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