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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F 스마일게이트관, 사흘간 총 1.3만명 방문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5~7일 3일간 진행한 ‘Anime X Game Festival 2025(AGF 2025)’ 행사에서 1만 3000명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행사에서 메인스폰서로 참여했다. 5~7일간 AGF 2025의 행사 기간동안 스마일게이트관에 총 1만 3000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스마일게이트가 밝혔다. (사진=스마일게이트)올해 스마일게이트관은 ‘에픽세븐’과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미래시)’의 두 개 IP(지식재산권)로 꾸며졌다. 특히, 에픽세븐과 미래시는 세계관을 공간 연출과 장치물로 세밀하게 구현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리프레시 존’을 별도 구성하고 메인 무대에서는 인기 성우와 인플루언서, 코스프레 모델이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연이어 선보였다.스마일게이트관에서 ‘스탬프 랠리’ 이벤트를 통해 제공한 ‘스페셜 폴딩 카트’는 다양한 굿즈를 담아 이동하기 편리한 실용성으로 호평 받아 ‘오픈런 대란’을 일으키며 연일 선착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또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아이패드 에어11’,‘닌텐도 스위치2’, ‘에어팟 프로3’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방문객의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에픽세븐 부스는 오는 18일 업데이트 예정인 신규 외전 에피소드 ‘스러진 잔불의 비가’를 기반으로 스토리 속에 들어온 듯한 여러 체험형 이벤트로 꾸며졌다. 특히, 스토리의 주인공 중 하나인 ‘소녀 디에네’의 목소리로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고, 스토리의 포인트인 반전감을 더하는 미디어관을 운영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서비스 7주년을 맞은 장수 게임임에도 부스 앞에는 연일 두 시간이 넘는 체험 대기줄이 형성되는 등 변함없는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미래시 부스는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 시연존이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시연 대기열이 2시간 이상 이어지며 뜨거운 현장 반응을 이끌었다. 스마일게이트는 미래시 시연을 마친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무료 복권’ 이벤트를 운영하는 한편, 도쿄게임쇼 2025에서 화제를 모았던 대형 LED타워(엔딩존)를 설치해 캐릭터와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조순구 PD, 김형섭(혈라) AD, 한경재 IP 팀장 등 주요 개발진이 게임의 핵심 요소를 직접 소개하는 ‘미래시 ON’, 김형섭(혈라) AD와 일러스트레이터 ‘비야’, ‘씨셩’이 함께한 ‘육덕 드로잉 쇼’ 등 다양한 무대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노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사는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AGF2025에서 스마일게이트관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었다”며 “부스를 찾아준 많은 이용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용자들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KTX·SRT 칸막이 없앤 '유연 운행'…조직 합쳐 '통합 공사' 시동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주식회사 에스알(SR)로 나뉜 고속철도 운영 체계를 내년 말까지 완전히 하나로 합친다. 2013년 코레일 자회사로 수서고속철도(주)가 출범하며 쪼개진 지 13년, 2016년 SRT가 개통하며 경쟁 체제가 시작된 지 10년 만의 ‘재결합’이다.KTX 산천 열차. (사진=이데일리DB)(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토교통부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하고 이유로 ‘효율성’을 꼽았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고속철도 분리 운영이 정책 실패는 아니지만, 10년 가까운 경쟁 체제의 편익과 비효율을 비교할 때 통합에 따른 효율 증대 효과가 더 크다는 정책적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번 로드맵의 핵심은 2단계 ‘복합 열차’ 운행이 시작되는 내년 하반기다. 3월부터 시작하는 1단계 통합 운영이 단순히 차량을 맞교환하는 수준이라면 2단계는 서로 다른 차종인 ‘KTX-산천’과 ‘SRT’를 결합해 하나의 열차처럼 운행하는 기술적 통합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현재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을 마치고 이를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단계 운영이 시작되면 노선 운영이 획기적으로 유연해질 전망이다. 기존의 ‘서울~부산~서울’ 왕복 방식에서 벗어나, ‘서울→부산→수서→포항→서울’처럼 기·종점을 자유롭게 오가는 운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코레일은 하루 최대 1만 6000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KTX 20만석, SRT 5만 5000석 등 총 25만 5000석에서 약 6% 증가할 전망이다.이용자 편의도 확대해, 별도로 운영하던 예·발매 시스템을 통합한다. ‘코레일톡’이나 ‘SRT앱’ 중 하나만 켜도 서울·용산·수서 등 인접한 역의 열차 시간표를 한 번에 조회하고 결제할 수 있게 된다. ITX-마음 등 그간 SRT 이용객이 받지 못한 일반열차 환승 할인이 적용되며, KTX-SRT 간 열차 변경 시 취소 수수료도 면제된다.통합 후 운임은 ‘인상 억제’에 방점이 찍혔다. 코레일은 중복 비용 절감으로 10%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지만, 국토부는 신중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14년간 동결된 KTX 요금 인상 압력이 상당하다”며 “통합 효율화로 비용을 줄이면 요금 인상을 억제하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효과는 분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SRT. (사진=에스알)조직을 하나로 합치는 ‘기관 통합’은 운영 통합과 병행해 내년 말 완료를 목표로 진행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통합추진단’을 설치하고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 합병계약 인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등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통합 이후에는 열차 도색과 승무원 유니폼 등 기업이미지(CI) 통일 작업도 추진한다.다만 2026년 완전 통합까지 넘어야 할 산은 높다. 10년 만에 경쟁 체제가 막을 내리면서 ‘거대 독점 공기업’ 회귀에 따른 비효율과 파업 시 교통 대란 우려가 제기된다. 내년 초 교차 운행 시 발생할 ‘서울역 역차별’ 논란도 잠재적 문제다. 수서로 KTX가 빠지고 좌석이 적은 SRT가 서울역에 투입되면 서울역 좌석난은 가중될 수 있어서다. 이종 차량 결합의 기술적 안전성 검증과 낯선 노선에 투입될 기관사들의 숙련도 확보도 과제다.‘화학적 결합’도 난제다. SR 노조가 흡수 통합에 따른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노사정협의체를 가동해 교대 근무와 복지 등 상이한 근로 조건을 조율하며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토부는 ‘흡수 통합’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국장은 “단순히 코레일로 합쳐지는 것이 아니라 제3의 사명이나 브랜드를 사용할지 등을 놓고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코레일·SR 내년말 완전 통합…3월부터 ‘수서발 KTX’ 탄다
- [세종=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부가 내년 말까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주식회사 에스알(SR)의 완전한 통합을 추진한다. 당장 내년 3월부터는 두 운영사의 장벽을 허무는 ‘교차 운행’이 시작돼 ‘예매 전쟁’이 벌어지는 수서역에서도 좌석이 많은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8일 대통령 공약 이행과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마련하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로드맵은 현재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 용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차량 추가 투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운영 체계를 분리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수립됐다. 코레일과 SR을 통합 운영하면 고질적인 좌석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계산이다.◇ 내년 3월부터 ‘운영 통합’…수서발 KTX 투입국토부는 물리적 통합에 앞서 ‘운영 통합’을 우선 추진한다. 핵심은 내년 3월 시작하는 교차 운행이다.총 20량, 955석 규모의 KTX-1을 수서발 노선에 투입해 좌석 공급을 늘리는 것으로, 약 410석 규모의 기존 SRT 열차 대비 1편성당 공급 능력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경부선(서울발)은 선로가 꽉 차 있어 증편이 어렵지만 수서선은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좌석 수가 많은 KTX를 수요가 몰리는 수서로 보내고, 단편성인 SRT를 서울역으로 교차 투입하면 전체적인 수송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KTX 기장의 수서~평택 구간 면허 취득과 안전성 검증 등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내년 하반기부터는 2단계 운영 통합인 ‘복합 열차’ 운행이 시작된다. 서로 다른 차종인 ‘KTX-산천’과 ‘SRT’를 결합해 운행할 수 있는 통합 소프트웨어 검증을 마치면 열차를 유연하게 운행할 수 있다.이를 도입하면 기존의 ‘서울→부산→서울’ 단순 왕복 패턴 대신 ‘서울→부산→수서→포항→서울’처럼 기점과 종점을 자유롭게 오가는 방식을 도입할 수 있어, 물리적 선로 확장 없이도 총 1만 6000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할 수 있다.이용자 편의성도 높아진다. 별도로 운영되던 예·발매 시스템을 연동한다. 내년 3월부터는 ‘코레일톡’이나 ‘SRT앱’ 중 하나만 켜도 서울·용산·수서 등 인접한 역의 열차 시간표를 한 번에 조회하고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수서역 표가 매진됐을 때 서울역 표를 구하기 위해 앱을 번갈아 켜야 했던 불편이 사라지는 것이다. 코레일톡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수서역에서 KTX를 예매해 탈 경우, KTX 요금이 결제되고 마일리지가 쌓인다.환승 할인과 수수료 면제도 도입한다. 그동안 SRT 이용객은 ITX-마음 등 일반열차로 갈아탈 때 환승 할인을 받지 못했지만 내년부터는 할인을 받게 된다. KTX와 SRT 간 열차를 변경할 때 발생하던 취소 수수료도 전면 면제된다.통합이 완료되면 운임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SRT 운임은 KTX보다 약 10% 저렴하다. 코레일은 통합 시 중복 비용 절감을 통해 전체 운임을 10% 인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국토부는 신중한 입장으로,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14년간 동결됐던 KTX 요금의 인상 압력이 상당하다”며 “통합을 통해 중복 비용을 줄이면 요금 인상을 억제하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효과는 분명할 것”이라고 했다.◇ 2026년 말 ‘거대 통합 공사’ 출범 목표…독점 회귀·안전 우려도조직을 하나로 합치는 ‘기관 통합’은 운영 통합과 병행해 내년 말 완료를 목표로 진행한다. 정부는 국토부 내 ‘고속철도 통합추진단’을 설치하고 법령에 따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 합병계약 인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등 필수 법정 절차를 이행한다는 것이다.다만 내년 말 완전 통합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철도 경쟁 체제가 10년 만에 막을 내리고 ‘거대 독점 공기업’으로 회귀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경쟁이 사라지면 조직 비대화와 경영 비효율이 재현될 수 있고, 파업 등 비상 상황 시 대체 수단이 사라져 ‘교통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당장 내년 3월부터 시작될 교차 운행 과정에서 서울역 이용객 역차별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좌석 수가 많은 KTX-1이 수서로 빠져나가면 SRT 열차가 서울역에 들어오게 되므로 오히려 서울역 혼잡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에 더해 유연한 운행이 가능하려면 서로 다른 기종인 KTX-산천과 SRT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기술적 문제와 한 번도 운행해 보지 않은 낯선 노선에 투입되는 기관사의 숙련도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통합 최대 쟁점인 조직·인사 문제를 놓고 노노·노사간 갈등도 우려할 사안이다. 급여·직급 체계 조정 시 SR 직원이 인사나 보수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SR 노조가 완전 통합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이에 대해 국토부는 철저한 사전 검증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연구용역과 노사정협의체를 통해 인사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것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통합은 단순한 기관 결합을 넘어 한국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라며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는 통합 과정에서 불이익이나 안전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 국민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하남시 '퀀텀점프' 그리는 이현재, 내년 주요 사업 톺아보기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18년간 잠든 캠프콜번이 깨어나고, 하남의 지도를 바꿀 지하철 3·9호선 구축이 구체화된다. 아이들에겐 입학축하금을, 국가유공자에겐 최고의 예우를 안긴다. 2026년 하남시는 지난 10년의 숨 가쁜 ‘양적 팽창’을 넘어, 도시의 격(格)을 높이는 ‘질적 완성’으로 나아가는 거대한 퀀텀점프(Quantum Jump)를 시작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3일 하남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과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하남시)지난 3일 시정연설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이 제시한 청사진은 명확하다. 2025년 최종 예산 대비 12.16% 줄어든 1조450억원이라는 긴축 재정 속에서도, 관행적 지출은 덜어내고 미래 성장과 민생을 위한 투자는 멈추지 않는 ‘정공법’을 택했다. ‘완성형 자족도시’를 향해 치밀하게 설계된 2026년 하남시의 전략을 미리 살펴본다.◇캠프콜번, 교산신도시 등 도시 자족기능 강화2026년 시정의 최우선 순위는 ‘경제 자립’이다. ‘서울의 위성도시’라는 꼬리표를 떼고 기업과 일자리가 넘치는 자족도시로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된다. 변화의 핵심은 캠프콜번이다. 18년간 표류했던 이 사업은 하남시의 건의로 GB 해제 지침이 개정(임대주택 비율 35% 완화 등)되며 사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시는 내년 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연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해 첨단기업 유치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K-컬처 복합콤플렉스(K-스타월드) 역시 패스트트랙 적용과 GB 해제 절차를 밟으며 글로벌 문화산업 거점으로 비상한다. 하남시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대상지역 항공사진.(사진=하남시)기업 유치 전략도 정교해졌다. 경기도와 협력해 교산신도시 AI 혁신클러스터에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미사강변도시 유휴 공업지역 물량(42,285㎡)을 교산으로 이전해 자족 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지난 11월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인터컨티넨탈·하얏트급 5성급 호텔 건립 사업이 예정대로 성사될 경우, 하남시의 마이스(MICE)·관광 산업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과정에서 하남시의회가 제정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 조례’는 민간 제안 사업이 투명한 절차 속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이자,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만들어낸 성공적인 협치 사례로 꼽힌다.기초 체력 강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1000억원을 발행하고, 소상공인 지원(2억원)과 중소기업 육성(56억원)을 투입해 상생 생태계를 구축한다. 일자리 센터 운영 등 고용 서비스에도 27억원을 배정했다.◇행정 혁신, 2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으로 입증하남시의 비전이 공허한 외침이 아닌 이유는 이미 증명된 ‘행정 혁신’의 성과들 덕분이다. 하남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행정의 질적 수준을 공인받았다. 또한, 도시 성장에 따라 급증하기 마련인 소송 건수를 120건(‘23년)에서 85건(’25년)으로 약 30% 줄이는 데 성공하며 행정 낭비를 차단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있는 이현재 하남시장.(사진=하남시)특히 LH와의 끈질긴 줄다리기 끝에 감일지구 하수처리시설 원인자부담금 200억원을 받아낸 것은 ‘새는 돈을 막아 시민을 위해 쓴다’는 재정 원칙을 보여준 결정적 장면이다. ◇도로·철도·교통 업그레이드, 사통팔달시민의 삶을 규정하는 교통 분야는 ‘해결’과 ‘확장’이라는 두 축으로 움직인다.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가칭)선동(수석)대교는 70여 차례의 치열한 협의 끝에 ‘미사강변도시 비직결·왕복 4차로’로 확정지으며 교통 대란 우려를 불식시켰다. 시는 미사IC 연결로 신설, 강일IC 우회도로 입체화 등 추가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며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할 방침이다. 철도망 구축은 하남의 미래 지도를 바꿀 핵심 사업이다. 지하철 3호선 (가칭)신덕풍역은 역사 위치를 북측으로 340m 이전해 원도심과 교산 주민 모두의 접근성을 확보했으며, 9호선은 일반·급행열차 병행 운행을 위한 기반 시설(회차선)을 반영하며 교통 편의를 극대화했다. 강일~미사 구간 선(先)개통 추진 등은 시민들의 출퇴근길 고통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마을버스 준공영제 및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에 193억원을 투입해 대중교통의 안정성을 높이고, 상습 정체 구간인 황산사거리 교통체계 개선 용역을 통해 도로 위 효율성을 제고한다. ◇학생 누구나 동등한 교육을 교육 인프라 확충은 하남시가 공들여온 핵심 분야다. 내년 상반기 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이 본격화되면서 교육 자치 실현의 기반이 마련됐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줄 체감형 지원책도 대거 신설된다. 2026년부터 초등학생 입학지원금(1인당 10만원)이 전격 지급되며, 고3 학생 석식비 지원(1억원)과 위례·감일 지구 통학순환버스 운영(3억3000만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들이 시행된다. 학교 신설과 환경 개선도 속도를 낸다. 한홀중(2026년 3월)과 (가칭)미사4고(2027년 3월)의 적기 개교를 위해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남한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에 따른 특화교육 지원(1억원)도 추진된다. 아울러 어린이 영어특화도서관(2026년 10월 준공)과 어린이회관(2027년 1월 준공) 건립에 49억원을 투입, 체험과 학습이 공존하는 교육 환경을 완성할 예정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하남의 완성형 복지긴축 재정 속에서도 약자를 위한 복지 예산은 오히려 두터워졌다. 이것은 타협할 수 없는 하남시의 원칙이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금, 산후조리비 등에 108억원을 투입하고,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과 가족돌봄수당(5억원)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구현한다.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공공형 키즈카페 2개소와 다함께돌봄센터 확충도 추진된다. 어르신 복지는 ‘건강’과 ‘일자리’에 방점을 뒀다. 118억원 규모의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경로당 급식 도우미 지원과 만 70세 이상 교통비 지원(18억원), 무료 독감 예방접종 연령 단계적 확대(만 65세 이상부터) 등 노후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또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를 위해 보훈명예수당을 월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하고(75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에 280억원을 배정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짰다. ◇K-컬처 중심지로 부상하는 하남2026년 하남은 K-컬처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전 세계 7천만 팬덤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했던 ‘K-POP 댄스 챌린지’는 내년부터 국제 경연 대회로 격상(1억원 투입)되어 하남의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린다. 시민들의 휴식처인 미사호수공원은 음악분수 교체와 워터스크린 도입(20억원)을 통해 야간경관 명소로 재탄생하며, (가칭)어린이도서관 내 영상미디어센터 조성에 30억원을 투입해 문화 창작 생태계를 구축한다. 미사경정공원 핑크뮬리 꽃밭 속에서 진행된 K-POP 댄스 챌린지.(사진=하남시)생활체육 저변 확대도 눈에 띈다. 권역별 맨발길 조성과 위례복합체육시설 준공(96억원), 학교 시설 개방 확대(45개교) 등이 추진되며, 하천 점용 문제로 난항을 겪던 파크골프장은 당정근린공원 내 우선 조성(6억원)으로 해법을 찾았다. 신도시와 원도심의 불균형 해소 노력도 계속된다. 원도심 내 신장전통시장(60억원)과 남한고 일대(61억원) 전선 지중화 사업에 박차를 가해 보행 환경과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창우동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과 원도심 지구단위계획 관리를 통해 체계적인 정비를 유도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026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하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고심의 결과”라며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시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하남시를 수도권 최고의 자족도시로 완성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 AI가 만든 과제 잡는 ‘GPT 킬러’…날로 먹으려다 ‘딱’ 걸렸다[AI침투보고서]
- 챗GPT, 딥시크 대란에 다들 놀라셨나요? 이처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기술 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주변에는 수많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침투해 있습니다. 음식도 AI가 만들고 몸 건강도 AI가 측정하는 시대입니다. ‘AI침투보고서’는 예상치 못한 곳에 들어와 있는 AI 스타트업 기술들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챗GPT)[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과제폭탄을 맞닥뜨린 자들이 모였다. 하지만 모두가 고통스러운 밤을 보내는 건 아니다. 자정이 넘자 서서히 기숙사 불이 꺼지기 시작한다. 누군가는 명령어 몇 줄로 생성한 인공지능(AI)발 과제를 넣고 곧 잠들었다. 누군가는 다음 날 아침이 돼서야 며칠을 고민해 쓴 논문을 제출했다. 제출 마감 시간이 지나자 알 수 없는 속도로 과제를 삼킨 제출함은 흔적 없이 사라진다.과제들은 교수의 손에 들어갔다. GPT를 사용한 과제와 사용하지 않은 과제. 두 분류의 과제는 겉보기에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고 같은 점수를 줄 수는 없는 법이다. 누군가의 논문에는 ‘AI 생성 가능성 82%’라는 문구가 뜨고 또 다른 논문에는 ‘10%’라는 숫자가 뜬다. 교수는 82%의 가능성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자수하면 F는 주지 않겠다는 경고와 함께 범인을 잡아낸다. 오로지 자신의 능력으로 기막힌 논문을 쓴 학생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준다. AI 스타트업 ‘무하유’의 챗GPT 작성확률 검사 솔루션 ‘GPT 킬러’ 덕분이다.◇문단 단위로 GPT 활용 가능성 분석…자연어 이해 모델 기반GPT킬러는 챗GPT가 작성한 문장과 사람이 생성한 문장을 각각 학습한 상태다. 문장들의 공통점을 파악해 문장 속 단어와 어순 관계, 맥락, 의미 등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경향성을 도출했다. 그렇게 챗GPT 사용 가능성을 분석할 기반이 마련됐다.이제 GPT킬러는 과제를 문단 단위로 뜯어본다. 문서 안에 입력된 ‘엔터’를 기준으로 GPT 작성 여부를 검사한다. 한 문단이 400자가 채 안 된다면 다음 문단과 함께 분석 대상에 넣는다.문단별로 문장 속 단어와 어순 관계, 그로부터 도출되는 맥락을 파악한다. 이전 맥락과의 관계를 고려해 입력된 문단의 챗GPT 사용 가능성을 알아낸다. 가령 챗GPT가 평소 구성하는 문장 흐름이나 딱딱하고 정교한 특징이 묻어난다면 가능성은 커진다. 특정 문체나 패턴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딥러닝 기반 모델을 활용해 사람이 인지하기 어려운 텍스트 특성까지 함께 분석한다는 게 GPT킬러의 강점이다.◇‘한국어’에 강해…프로그래밍 코드도 분석 GPT킬러는 한국어 자연어 이해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덕분에 한국어 문서에 강하다. 특히 논문, 과제물,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유형의 문서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이도록 최적화돼 있다.GPT킬러는 이름처럼 챗GPT 사용 가능성만 분석하는 건 아니다. 구글 ‘제미나이’, 앤드로픽 ‘클로드’, 메타 ‘라마’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이 생성한 텍스트와 실제 사람이 작성한 텍스트를 함께 활용해 학습했다. 즉, 다른 LLM 사용 가능성도 분석할 수 있다는 얘기다.LLM 사용 가능성은 퍼센티지로 제공된다. 적어도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나온다면 유의해서 검토해야 한다.시대에 퇴보할 걱정은 접어둬도 된다. 챗GPT를 ‘활용’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AI가 쓴 글을 기반으로 다시 나의 글을 만들면 GPT 사용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GPT킬러는 향후 수식이 많은 실험보고서나 프로그래밍 코드도 탐지할 수 있도록 진화할 예정이다.사람과 AI의 글이 점점 비슷해지는 시대다. GPT킬러는 그 희미해진 경계선을 다시 한번 또렷하게 그려 넣고 있다.
- 윤호중 행안장관 "도로 결빙 우려…출퇴근 문제 없도록 만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전날 내린 대설로 인해 출퇴근 길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사진=행정안전부)윤 장관은 5일 긴급지시를 통해 “도로교통 상황, 대피요령, 대체교통 수단, 안전안내 사항 등을 즉시 안내하고 홍보하라”고 요청했다.또한 “도로 결빙이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서울 등 지방정부에서는 주요 간선도로와 함께 이면도로, 보행로, 골목길 등에 대해 결빙 방지를 위한 후속제설로 출근길에 문제가 없도록 제설에 만전을 기하라“며 ”귀갓길이나 출근시간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대중교통 증차계획 마련·배차간격 조정 등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이날 오전 7시 출근길 교통대란 등 대설 대처상황 점검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정부는 전날 짧고 강한 폭설로 인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제설지연, 교통정체 등 국민불편이 발생함에 따라 출퇴근 불편 해소 등 후속조치를 위해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된 상황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속 운영 중이다.김 본부장은 “아침 출근길 영하권의 추위로 도로 결빙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제설을 철저히 해야한다”며 “국민께서 출근 시간 대중교통 이용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안내문자 등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충분한 안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중대본은 새벽 12시 30분에 김 본부장 주재로 1차 회의를 개최해 서울, 경기, 강원, 국토부 등 주요기관의 교통통제 현황, 새벽간 제설대책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이날 새벽 6시 기준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대설특보가 전부 해제된 가운데, 아침까지 전북서해안·동부, 전남권에 0.1cm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0.1mm 미만의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울릉도와 독도에 대설 주의보가, 경기 연천·포천, 강원 평창·횡성·철원·화천·홍천·양구 및 북부·중부·남부 산지, 경북 북동산지에는 한파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시설피해는 없으며, 차량고립을 비롯한 생활안전 389건, 낙상 등 구급 107건 등 총 496건의 소방활동이 이뤄졌다. 항공기는 김포 3편, 제주 7편, 청주 1편 등 총 11편을 통제했고, 여객선은 8개 항로 13척(목포~홍도, 도초~우이, 진도~죽도 등)을 통제했다. 도로 통제는 없었다.
- ‘리콜 조치’ A320 국내 42대 운항…“항공기 지연·결항 없어”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소프트웨어 오류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 에어버스 A320 계열 여객기가 국내에도 80대가 운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리콜 조치 대상은 42대이지만, 정부는 항공사들과의 신속한 조치로 결항이나 지연 등의 항공대란을 빚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에어버스의 A320 기종인 제트블루 여객기. (사진=AFP연합뉴스)29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A320 계열 여객기를 운항 중인 국내 항공사는 대한항공(18대), 아시아나항공(24대), 에어부산(21대), 에어서울(6대), 에어로케이(9대), 파라타항공(2대) 등 6곳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중형 항공기인 A320-200, A321-200, A321-200 네오 등이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42대가 이번 리콜 대상이다.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10대, 아시아나항공 17대, 에어부산 11대, 에어로케이 3대, 에어서울 1대 등이며, 파라타항공은 리콜 대상 여객기가 없다.리콜 대상 여객기 42대는 모두 조종석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시간 안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부와 업계의 주장이다. 하드웨어 교체까지 필요한 구형 기종은 국내에 없다는 설명이다.정부는 이번 리콜 사태로 인한 항공기 운항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에어버스의 A320 리콜 조치 직후 국내 항공사에 관련 조치를 시행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에어버스 역시 국내 항공사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행을 통지했다.A320 계열 여객기 업데이트 소요 시간은 1대당 1시간 미만으로, 이미 필요한 기체의 절반 정도가 업데이트를 마쳤고 늦어도 30일 오전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리콜은 지난달 발생한 미국 항공사 제트블루 여객기 비상착륙 사건 조사 과정에서 기체 고도를 급격히 떨어트릴 우려가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견되면서 진행됐다. 세계에서 운항 중인 A320 계열 여객기는 약 1만 1300대로, 에어프랑스-KLM그룹은 28일(현지시간) 출발 항공편 35편의 운항을 취소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결항과 출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이에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은 해당 여객기들이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거나 수정해야 한다는 긴급 공문을 각국 항공 당국에 발송한 바 있다.
- "오픈런 맛집을 집에서 저렴하게"[사(buy)는게 뭔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사(Buy)는 게 뭔지:사는(Live) 게 팍팍할 때면, 우리는 무언가를 삽니다(Buy). 경제지 기자가 영수증 뒤에 숨겨진 우리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 다이소 품절 대란부터 무신사 랭킹 1위까지. 도대체 남들은 뭘 사고, 왜 열광할까요? 물건의 스펙보다는 ‘그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장바구니를 보면 시대가 보이고, 결제 내역을 보면 내 마음이 보이니까요. 소비로 세상을 읽는 시간, <사(Buy)는 게 뭔지>입니다.유명 셰프의 식당 앞에 길게 늘어선 줄, 일명 ‘웨이팅 지옥’을 견디는 것은 맛있는 한 끼를 위한 필수 투자가 됐다. 하지만 사는(Live) 게 바쁜 현대인에게 시간은 돈보다 비싼 자원이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이제 줄을 서는 대신, 장바구니에 셰프의 이름을 담는다. 경제지 기자가 영수증 뒤에 숨겨진 마음을 읽어주는 <사(Buy)는 게 뭔지>, 두 번째 이야기는 미식(美食)의 방구석 1열, ‘셰프 RMR(레스토랑 간편식)’ 열풍이다.(사진=마켓컬리 홈페이지의 미식관 캡쳐.)◇올 4분기 마켓컬리 셰프 밀키트 판매량 10% 증가“유명 셰프의 요리를 집에서 1만 원대에 먹는다.” 이 문장은 고물가 시대의 가장 강력한 판촉 멘트가 됐다. 리테일 테크기업 컬리의 데이터는 이 흐름이 일시적 유행이 아님을 증명한다.지난 9월, 이연복·정호영·정지선 등 스타 셰프들의 브랜드를 한데 모은 ‘미식관’을 오픈한 이후, 관련 매출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올 4분기(10월 1일~11월 25일) 컬리의 대표 셰프 7인 RMR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상품의 다양성도 늘었다. 같은 기간 셰프 RMR 상품 수는 작년보다 30%나 급증하며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외식 물가 상승 속 ‘보장된 맛’ 찾으려는 소비심리지갑을 열기 무서운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시대, 소비자는 모험보다 ‘안전’을 택한다. 비싼 돈을 내고 맛없는 음식을 먹는 ‘실패’를 피하기 위해, 검증된 셰프의 이름값에 기대는 심리다.매출 데이터는 이 신뢰 비용의 흐름을 보여준다.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의 목란은 컬리 대표 RMR로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구관이 명관’임을 입증했다.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 쌀쌀해진 날씨 덕에 정호영 셰프의 ‘우동카덴’은 전년 대비 40%가 넘는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밖에서 떨며 줄을 서는 대신, 집에서 확실하게 보장된 따뜻한 국물을 선택한 결과다.◇시간 내기 어려운 상황 속 ‘콘텐츠 경험’으로 진화RMR은 이제 단순한 ‘끼니 때우기’를 넘어, 셰프의 철학을 경험하는 콘텐츠 소비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미디어 노출로 팬덤을 형성한 뉴 페이스들의 약진이 이를 방증한다.올해 새롭게 컬리와 손잡은 윤서울의 김도윤 셰프와 포노 부오노의 김태성 셰프는 빠르게 팬층을 흡수하고 있다. 김도윤 셰프는 기존 면류 3종에 이어 특제 양념 소스 불고기를, 김태성 셰프는 히든 천재의 알리오 올리오에 이어 베이커리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 바쁜 일상 탓에 예약조차 힘든 핫플레이스를 택배로 경험하며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이다.◇우리는 밥이 아니라 ‘경험’을 산다(Buy)결국 RMR 한 팩을 사는 행위는 단순한 장보기가 아니다. 그것은 수개월 전 예약해야만 갈 수 있는 ‘목란’이나 ‘진진’, 혹은 미슐랭 레스토랑의 테이블을 내 집 식탁으로 옮겨오는 ‘공간 이동’의 마법이다.사는(Live) 게 팍팍할수록, 우리는 작지만 확실한 사치에 집중한다. 2만 원짜리 파스타 재료를 장바구니에 담으며 우리는 셰프의 손맛과, 그 식당의 분위기와, 나를 대접한다는 만족감을 함께 결제한다. 오늘 저녁, 당신의 식탁 위에 오른 것은 냉동 식품이 아니라, 일상을 환기해 줄 근사한 ‘미식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