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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업무권역은 옛말…서울 오피스 지형도 바뀐다
  • 3대 업무권역은 옛말…서울 오피스 지형도 바뀐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는 큰 업무단지는 정해져 있었다. 광화문·종로, 강남, 여의도 3곳이다. 그러나 이것도 점점 옛말이 되고 있다. 마곡에서부터 성수, 용산, 서초, 노원에 이르기까지 서울 각 지역에 대형 오피스 단지가 만들어지고 있어서다. 9일 상업용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마곡은 연면적 66만㎡(약 20만평) 규모 신규 오피스 공급과 함께 주요 권역 대비 경쟁력 있는 임대료를 제시하며 임차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곡 오피스 위치도 (자료=알스퀘어)마곡에는 작년 9~11월 복합시설 ‘원그로브’(CP4블록), ‘케이스퀘어 마곡’(CP3-2블록), ‘코엑스마곡 르웨스트’(CP1블록)가 연이어 공급돼 대형 오피스 공급이 본격화됐다. 임대료 절감을 위해 사무실 이전을 검토하는 대기업들 문의도 증가했다. 실제로 DL이앤씨는 올 하반기 마곡으로 이전한다.마곡은 이미 LG사이언스파크, 롯데케미칼, 코오롱, 제넥신 등 20개 이상 바이오 기업이 밀집한 ‘바이오 클러스터’가 형성된 만큼 향후 독자적 업무권역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강남 업무지구(GBD)의 보조 역할을 했던 성수 권역도 핵심 업무지구로 독자적 지위를 갖기 시작했다. 성수동에는 향후 3년간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해 약 66만1157㎡(약 20만평) 업무시설이 공급된다. 작년에는 ‘팩토리얼 성수’와 ‘젠틀몬스터 신사옥’이 들어섰고, 오는 2027년 하반기에는 옛 이마트 성수동 본점부지에 ‘크래프톤 본점’으로 쓰일 초대형 오피스가 들어선다.크래프톤 신사옥 예정지 조감도 (자료=건축설계사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처 홈페이지 캡처)크래프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와 서초동 ‘마제스타시티 타워1’,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그레이츠 판교’(구 크래프톤 타워), 대치동 ‘라이징윙스’(크래프톤 100% 종속회사) 등에 인력이 분산돼 있다. 그러나 오는 2027년 크래프톤 본점이 완공되면 크래프톤 인력들이 이 지역에 한데 모이게 된다. 또한 마스턴투자운용은 오피스빌딩 ‘무신사 캠퍼스 E1’ 인수에 이어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79번지에 업무시설을 짓는 개발사업을 선매입했다. 이 일대에는 지하 7층~지상 11층, 연면적 약 3만6000여㎡ 규모 오피스 빌딩이 들어선다.서울의 중심지 용산에서는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용산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첨단물류 시스템, 로봇 등 미래 첨단기술을 도입한 스마트도시를 조성해서 세계적 비즈니스 중심지로 탄생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서울시,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위한 협력 사항을 담은 공동협약서를 작년 11월 체결했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홍보를 위해 ‘용산 서울 코어’라는 이름도 공개했다. 올해 말 도로, 공원 등 부지조성 공사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부지를 분양받은 민간사업자 등이 오는 2028년부터 건축물을 짓기 시작하면 이르면 2030년부터 기업과 주민이 입주를 시작한다.
2025.01.25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준도 OPEC도 위협…트럼프 전방위 경제전쟁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연준도 OPEC도 위협…트럼프 전방위 경제전쟁-수장 없거나 곧 퇴직…공공기관 91곳 개점휴업-日 0.5%로 금리인상 17년만에 최고 수준-반포 원베일리 또 신고가…평당 2억 넘었다-‘냄비 속 개구리’ 한국 경제, 주 52시간 덫부터 걷어내자-쿼트 성명에서 빠진 ‘한반도 비핵화’…보고만 있을 땐가△2면-공공기관 ‘리더십 공백’ 장기화…체코원전 등 주요사업 표류 우려-고글 쓰고 ‘인기가요’ 묻자 눈앞 ‘아이돌 콘서트’ 펼쳐져-이데일리TV, 설 연휴 투자전략 대공개△3면-“美서 안 만들면 관세폭탄” “전세계 금리 인하”…시장질서 흔드는 트럼프-“김정은에 연락할 것”…북미 정상외교 시사-트럼프, AI·가상자산 육성 행정명령△4면-日, 물가 2%대 오르고 임금도 상승…시장선 “올해 한 차례 더 올릴 것”-대타협 손내민 고려아연 vs 최윤범 형사고발 예고한 MBK-尹 사건 넘겨받은 검찰 특수본, 수사 속도…구치소 현장조사 유력-“베어로보틱스 경영권 확보” LG전자, ‘로봇사업’ 힘준다△5면-마곡에 둥지 트는 대기업들…서초·노원에도 대규모 오피스단지 우뚝-비싼 임대료에 밀려…3대권역서 짐싸는 기업들-새 오피스 단지 잘되려면…강남 접근성 개선·공급물량 소화 관건△6면-주택거래 늘며 작년 인구이동 4년만에 반등…집값 부담에 탈서울 가속-가계대출 금리 넉달만에 하락 전환…한은 “완만하게 떨어질 것” 전망-“민주당서 이재명 대안론 나올 수 있어”-합참, “北, 정찰위성·ICBM 발사 준비 계속…임박 징후는 없어”△8면-‘황금연휴’ 3500만명 대이동…귀경길 30일 오후는 피하세요-연휴 내내 전국 곳곳에 비 또는 눈…‘도로 암살자’ 블랙 아이스 주의보△9면-“혼자서도 잘 챙겨 드세요”…편의점이 차려준 설 밥상-취향따라 골라가는 삼성 추천 만두 맛집-손쉽고 저렴하게…설음식도 간편식이 대세△10면-고궁, 놀이공원, 어촌마을…3색 활력 충전소-대관령엔 눈꽃축제, 평창엔 송어축제, 화천엔 산천어축제, 홍천엔 꽁꽁축제△12면-두둑해진 주머니…‘트럼프 랠리’ 탄 테슬라 늘려볼까-美 증시 변동성↑…“분산투자 하세요”-“다 크면 세뱃돈 돌려줄게”…엄마가 아니고 예·적금이△13면-오르는 코스피…올해 주식 농사 풍년 기대 UP-‘될놈될’ 분양시장…분상제 쏠림 현상 심화△14면-주지훈 히어로물, 강풀 유니버스…방구석 1열서 몰아보기-송혜교 오컬트vs권상우 코믹액션vs도경수 로맨스-‘웃는 남자’ ‘명성황후’로 눈호강…흥겨운 ‘광대’ 얼쑤!△16면-김연경vs양효진 승자는? 설날장사는 누가?…빅매치 흥미진진-유로파 리그서 멀티골 쾅…손흥민, 설에도 ‘골 선물’ 안길까-겨울방학 끝난 LPGA…고진영·김효주·유해란 출격△17면-독감환자 붐빌라…설연휴 문 여는 병원, 추석 2배-설 연휴 단골 환자, 약국은 ‘배탈’ 의원은 ‘감기-스키 타다 뚝 소리…당황 말고 ‘R·I·C·E‘△18면-‘대전=성심당’처럼 화성엔 ‘르바게트’…‘힙선동’ 노하우 다 쏟아요-“10년전 부모님 돈 빌려 시작…‘공간 발굴’ 이어갈 것”△19면-범부처 협력 절실한 기후변화 대응-안정적 노후 알려주는 국민연금 공식-탄핵 후유증 시달리는 국민, 치유 손길은 어디에△20면-얼어붙었던 첫 화재 진압…이제 든든한 선배 될 것-“AI시대 선도할 SW 주역 키운다”…삼성 SSAF 13기 입학식-의평원 이사장에 한희철, 원장에 허정식-김대웅 “변화 통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우수 법조언론인상-강태영, 해외점포장에 “글로벌 고객확대” 당부△22면-4Q 적자 못 피한 K배터리…“ESS로 돌파할 것”-SK온, 닛산 美 공장에 ‘2.5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논의-‘첫 100조 클럽’ 기아…“관세 리스크 정면 돌파”-‘첫 연매출 10조’ 삼성전기…“전장·AI 공략 강화”-4년 만에 흑자 낸 한화오션…美 MRO ‘정조준’△23면-탈세해 가상자산으로 은닉해도 다 추적·환수…‘매의 눈’ 검사들-조세사범 죄질에 비해 처벌 가벼워…법정형 높여야 건전 납세의식 확립
2025.01.24 I 허지은 기자
배민, 강남서 '로봇 배달' 가동…쿠팡과 격차 벌린다
  • [단독]배민, 강남서 '로봇 배달' 가동…쿠팡과 격차 벌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배달앱(애플리케이션) 점유율 1위 배달의민족(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로봇 배달 사업을 본격화한다. 배민앱 주문 내 ‘로봇 배달’ 탭을 따로 개설한다.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의 로봇 배달 주문을 직접 받을 계획이다. 쿠팡이츠 등 배달앱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로봇 배달 등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초격차’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의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24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이르면 상반기부터 서울시 강남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로봇 배달을 진행한다. 예컨대 논현동에서 배민앱을 접속하면 주문 방식으로 로봇 배달을 택할 수 있는 식이다. 우아한형제들이 배민앱 내 로봇 배달을 연동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변동 가능성이 있어 구체적으로 알리기 어려운 사안”이라면서도 “퀵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에 선적용하고 일반 식당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동안 우아한형제들은 꾸준히 로봇 배달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2019년부터 아파트 단지, 공항, 대형 오피스, 공원 등 실내외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험했다. 강남 테헤란로와 경기 광교 신도시에서 진행한 로봇 배달이 대표적이다. 지난해부터는 강남구 트레이드타워 등 6개 건물에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로봇 ‘딜리X2’를 이용해 식음료 배달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이미 배달 로봇의 기술적 완성도는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딜리는 센서를 통해 근처 사물에 대한 행동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자전거, 자동차, 오토바이, 유모차, 행인 등을 따로 인식해 속도와 운행 범위 등을 자동 조절한다. 딥러닝을 통해 예측도는 갈수록 더 정확해진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강남구 일대 로봇 배달에 더 진일보한 딜리를 투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우아한형제들은 이면 도로 기술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강남을 점찍었다. 이면 도로는 자동차, 오토바이, 행인이 모두 뒤섞여 다니는 좁은 골목 도로다. 인도와 대로보다 훨씬 높은 자율주행 기술력이 필요하다. 대부분 식당가나 상점이 이런 이면도로에 인접해있다. 그만큼 우아한형제들은 강남지역에서 데이터를 축적해 점차 로봇 배달 서비스 범위를 높여가겠다는 복안이다.로봇 배달을 선제 도입해 업계 1위 초격차를 확보하는 것이 배민의 목표다. 현재 배달앱 2위 사업자 쿠팡이츠와 배민의 점유율 격차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배달 서비스 이외에 초격차를 벌릴만한 새로운 무기가 절실하다. 로봇 배달은 라이더 수 감소 등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비나 눈이 오는 악천후에도 배달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 2월 선임 당시 미래 성장동력으로 배달로봇을 꼽았다. 그는 이달초 전사발표를 통해 “배민은 다양한 선택의 폭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절대적으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배달로봇,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는 등 회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5.01.24 I 한전진 기자
보훈복지시설 첨단로봇 보급 본격화…보훈부, 7개 업체와 컨소시엄
  • 보훈복지시설 첨단로봇 보급 본격화…보훈부, 7개 업체와 컨소시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국 8개 보훈요양원과 수원 보훈원에 인지재활 로봇과 청소 로봇, 자율주행휠체어 등 첨단로봇을 보급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7개 민간기업이 참여한 ‘보훈복지시설 첨단로봇 및 인공지능(AI)기술 보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첨단로봇 보급사업은 고령 국가유공자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위험 예방을 비롯해 요양보호사 등 보훈복지시설 직원들의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재활·방역·이송 로봇을 보급했다.올해는 7개 민간기업의 인지재활 로봇과 청소로봇 등 첨단로봇 및 AI 시스템이 적용된 낙상감지시스템을 비롯해 자율주행 휠체어와 카메라 인식 기술을 활용한 순찰 로봇 등 총 10종의 첨단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보훈복지시설과 함께 재가복지대상자들의 일상을 돌보는 돌봄 로봇과 국가유공자들이 방문하는 지방 보훈 관서에 방역 로봇 도입도 함께 추진한다.이들 로봇은 지난해 12월 국가보훈부가 개최한 로봇박람회에서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요양보호사 등 보훈복지시설 직원들의 관람 후 평가 결과를 반영해 선정됐다. 국가보훈부는 7개 기업과 함께 서류·현장·면접·심사 등으로 진행되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 보급사업 공모 평가를 거쳐, 하반기에 보훈요양원과 수원 보훈원 등 전국 9개 보훈복지시설과 재가복지대상자, 보훈관서에 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다.지난 해 9월 남양주 보훈요양원에서 이송 로봇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2025.01.24 I 김관용 기자
스맥, IMTEX 2025 참가..."인도 시장 공략"
  • 스맥, IMTEX 2025 참가..."인도 시장 공략"
  • IMTEX 2025 스맥 부스 전경.(사진=스맥)[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스맥(099440)은 딜러사 삼크리쉬(SAMKRISH)와 함께 인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인도 벵갈루루 국제공작기계전(IMTEX) 2025’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IMTEX 2025는 인도공작기계산업협회(IMTMA)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작기계 전시회 중 하나다. 현지시간 기준 1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다. 스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서며 자동차, 반도체, 항공,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공작기계와 로봇솔루션 제품들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공작기계 LCV6700과 SL3500을 포함한 머시닝센터 2개 모델, 강력 중절삭을 실현하는 CNC 선반 시리즈 3개 모델이 있다.KOTRA에 따르면 인도 공작기계 산업 규모는 15억달러(약 2조1600억원)에 달한다. 매년 8.2%씩 성장해 2032년에는 30억5000만달러(약 4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스맥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온 인도 및 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스맥 관계자는 “인도는 공작기계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이번 IMTEX 2025 참가를 통해 현지 파트너십 강화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4 I 이지은 기자
교보증권,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로 업무절감 1만시간 돌파
  • 교보증권,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로 업무절감 1만시간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교보증권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도입을 통해 업무시간 절감 효과가 총 1만 시간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RPA는 업무시 단순 반복된 일을 로봇이 대신하도록 설계·구현하는 것으로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킨다.교보증권은 지난 2019년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하며 RPA를 도입했다. 지난 5년간(2019~2023년) 48개 업무 8233시간을 절약하였으며 작년에는 27개 업무 2276시간을 절약했다. RPA 도입으로 절감한 시간은 6년간 총 1만 509시간이다. 시스템 도입 후 업무 생산성 향상과 창의적 업무 환경이 조성되어 직원 만족도가 높아졌다.작년에는 주로 단순 반복적인 △발송·안내 △업데이트 △마감 ·결제 △집계·보고 △대사·검수 등 27개 업무에 RPA를 신규 적용했다. 2025년 사업기에는 신규개발 업무를 타겟으로 RPA를 추진하고 타사 구현 사례를 홍보하는 등 사내 RPA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교보증권 관계자는 “올해 목표는 단순 반복된 업무를 자동화하는데 머물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150여개 업무에 적용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변화와 혁신으로 디지털 전환을 앞당겨 고객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4 I 원다연 기자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 만든다
  •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 만든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과 충남을 대한민국의 경제과학특별시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대전과 충남은 특별법 제정과 시도민 공감대 확산을 통해 2026년 7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출범,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기술 혁신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2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한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관협)는 지난 23일 충남도청사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행정통합 비전(안)과 특별법(안), 홍보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민관협은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를 미래 비전으로 내놨다. 목표는 △대전의 첨단 과학기술과 충남의 산업 인프라를 결합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기술 혁신의 상징으로 도약 △충남의 반도체·모빌리티와 대전의 우주·로봇·바이오 등 첨단산업 집적화로 세계 5위권 글로벌 도시 육성 등이다.비전 실현을 위한 3대 목표로는 △시민 행복 증진 △국가 전략산업 진흥 △글로벌 혁신 거점 조성 등을 제시했다. 12대 전략으로는 △지역 균형발전 및 저출생·고령화 극복 △광역교통망 구축 △내륙과 해안을 연계하는 문화·예술·관광 △생태 자원의 복원 및 활용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방산업 집중 육성 △미래 모빌리티 진흥 산업 육성 △인공지능(AI)·양자 융합 클러스터 구축 △글로벌 과학기술 융복합 집적지 조성 △기후변화 대응 국가 탄소중립 선도 △대학·지역·산업 연계 혁신 플랫폼 구축 △해외 인재 유치 및 글로벌 정주 도시 조성 등을 제출했다.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은 대한민국 경제·과학 중심지 도약을 위한 중앙 권한 대폭 이양을 목표로 미래 발전 비전 확정 후 실질적으로 지방에 필요한 권한을 엄선해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별법 주요 내용에는 교부세 특례·지방채 발행 특례 등 자치 재정, 자치 조직, 부단체장 정수·소방·경찰 운영 등 인사, 자치 감사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행정통합을 통한 대전과 충남의 긍정적인 미래상을 시도민과 공유하고, 관심과 이해도 제고를 위한 홍보는 특별법 통과 때까지 추진할 방침이다.홍보 활성화를 위해 민관협은 권역별 설명회, 유관 단체 간담회, 국회토론회, 포럼 등을 개최하고, 언론 및 뉴미디어 홍보도 중점 추진한다. 민관협은 앞으로 비전과 홍보 방안 등을 보완·수립하고, 주민에 대한 홍보를 추진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 내 특별법안을 마련해 양 시도에 제안할 방침이다.이창기·정재근 민관협 공동위원장은 이날 2차 회의 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에 설정된 비전 실현을 목표로, 산업·경제, 도시개발, 농어업, 해양수산, 자치재정, 자치조직·인사 등 특별시가 필요로 하는 권리를 중앙에 적극 요구할 것”이라며 “향후 기획분과위원회 주도로 통합 법률안을 마련하고, 민관협의체 전체회의를 추진해 완성도 높은 통합 특별법안을 구성, 양 시·도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현행 지방자치제는 1987년 개정 헌법을 근거로 마련해 지방자치 및 행재정적 측면에서 많은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행정통합을 통해 현행 지방자치를 업그레이드 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24 I 박진환 기자
LG전자, 베어로보틱스 전격 인수…'새 먹거리' 로봇 힘준다
  • LG전자, 베어로보틱스 전격 인수…'새 먹거리' 로봇 힘준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베어로보틱스의 경영권을 전격 인수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꼽으며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인 만큼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24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베어로보틱스의 30%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의결했다.LG전자는 앞서 지난해 3월 6000만 달러를 투자해 베어로보틱스의 지분 21%를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최대 30%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도 맺었다. 이번 콜옵션 행사 의결에 따라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의 지분 51%를 보유, 경영권을 확보해 베어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이번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해 현금과 사업양도를 합쳐 약 1억 8000만 달러(약 2585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로보틱스의 AI 자율주행 배송로봇 ‘서비플러스(Servi Plus)’(사진=LG전자)베어로보틱스는 지난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AI 기반 상업용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이다. 로봇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구축, 다수 로봇을 최적화한 경로로 움직이는 군집제어 기술, 클라우드 관제 솔루션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LG전자는 이번 경영권 인수를 통해 ‘클로이 로봇’ 중심의 상업용 로봇 사업 일체를 베어로보틱스와 통합한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유임해 기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LG전자에서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해 상업용 로봇 사업 시너지 창출을 낸다는 복안이다.◇ 가정용·산업용 로봇에 AI 내재화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가정용·산업용 로봇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가정용 로봇 분야는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가 총괄한다. 가정용 로봇이 공감지능(AI)을 통해 가족 구성원의 상태를 정교하게 인식하고, 이에 맞춰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기로 했다.연내 출시 예정인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가 대표적이다. Q9은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을 통해 집안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로봇이다. Q9이 사용자와 소통하고 집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제어하는 식이다. 고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인식·음성합성 기술도 탑재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로봇은 명확한 미래(Certain Future)”라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F&B·물류 배송로봇을 넘어 이동형 AI홈 허브 등 가정용 로봇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이번 추가 투자는 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베어로보틱스와 LG전자, 로봇사업 시너지베어로보틱스 경영권 확보는 상업용 로봇을 비롯한 LG전자 로봇 사업 전반에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베어로보틱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상업용·산업용·가정용 로봇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해 각기 다른 로봇 제품을 사용하는 다양한 고객들에게 상향 평준화된 솔루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통합 플랫폼은 다양한 로봇에 공통 적용해 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다.아울러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통해 구축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는 제품 판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로봇을 호텔TV, 사이니지, IT기기 등 B2B 솔루션과 결합해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턴키 수주’ 방식도 가능하다.이번 투자가 주목 받는 것은 그동안 구광모 회장이 보였던 로봇 사업 의지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미래 먹거리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의 일환으로 로봇 사업에 대해 수차례 언급하며 투자 의지를 보였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도 ‘일상 속 AI와 로봇’을 강조하며 LG가 꿈꾸는 미래 모습을 구체화해 눈길을 끌었다.지난해 11월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 참석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 가운데). (사진=LG)
2025.01.24 I 김소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2분기 연속 0.1%...‘저성장’ 뉴노멀 될 판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1월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2분기 연속 0.1%...‘저성장’ 뉴노멀 될 판-고부가가치 HBM 날개 활짝...SK하이닉스, 역대최고실적-지지율 위기 이재명, ‘친기업 경제성장론’ 우향우-ICT 대중 수출비율 급감...전략 전환 시급-[사설]헌재, 방통위원장 탄핵 기각...국정 발목잡기 더 없어야-[사설]짙어진 트럼프발 한미 FTA 먹구름, 대비에 빈틈없기를△종합-“갤럭시 S25 자신감에 가격 동결...전작 뛰어넘는 판매 기록할 것”-청소년 10명 중 9명 엄카 대신 ‘내가’...세뱃돈도 내가 관리△위기에 날아오른 기업들-AI칩 수요 늘고 中기업과 격차 뚫렸 SK “올해도 HBM 100% 성장 자신”-비싼 차 잘 팔았다... 현대차 캐쉬 뚱고 매출 신기록-가전·구두·전장사업 싹끔이... LG전자 사상 최대 매출△종합-“최운범, 일단 경영권 지켰지만...‘상호출자·유한회사’ 법정 분쟁 불가피”-“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 가간 방통위 안정화까지는 ‘산 넘어 산’”-“제주항공, 가동률 9% 줄이고 김비연 여객 41년 종원하다”-“대법 ‘세이베스틱, 제작조건 붙은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ICT 대중 수출 급감-美 규제에 대륙행 막힌 첨단HW... AI·핀테크 등 SW로 활로 뚫어야-中, 칩·OS·AI 기술자립... 韓기업과 경쟁 심화-“질저한 준비없이 中 진출땐 기술만 빼앗길 수도”△정치-‘흑묘백묘론’ 꺼낸 이재명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아!”-뛰르키예 ‘알타이’ 전차, 한국산 심장 달고 달린다-권성동 “1분기 예산조기 집행 효과 살핀 후 필요하면 추경 검토”△경제-하루 즉석밥 1개 수준... 한국인 ‘쌀’ 안 먹는다-소비 껍이고 건설투자 부진... “올 성장률 1% 중후반대 전망”△금융-“가계대출 상한선에 정책금융 포함?... 은행 혼란”-“5대 시중銀, 임금인상률·성과급 확대 ‘임단협’ 타결”-“수수료 낮출 것”... 생보업계, 단기납 종신보험 카드 납부 불허“△Global-”트럼프 리스크에 투자자 떠날라“... 中, 20조 증시 부양책”-“트럼프 관세 위협에... ‘선물’로 달래기 나선 국가들”-“아마존, 퀘백서 철수”△산업-“삼성만 100억원... 국내 기업, 美 로비 총력전”-“SKon, 성과형 맞아 협력사 7.3조에 4.0%↑”-“맥주 만드는 로봇... 두산로보틱스, 인천공항에 납품”-“‘조각의 날’ 금호석화 박철완 전 상무측, 지분 매도”-“더 크고 넉넉해진 ‘아빠차’ 파워주행에도 실내는 조용”-“CES 혁신기업 수출 맞춤지원”△산업-뛰는 중기수출, 그 맏 앞에 선 화장품-체질개선 통했다... 현대모비스 영업익 34% 껑충-LS일렉트릭 시상최대 실적... AI 특수에 ‘황금기’△산업-클라우드·물류 날개...영업익 13%↑-블록체인 입힌 ‘이마트’ 출격-“카티스템 골관절염 치료 효과”... 글로벌 진출 자신감-“중국 승인 획득”... 앤앤씨바이오 ‘메가덤플러스’ 판매 박차△생활경제-과일선별·리뷰분석·광고제작... 유통계 AI 경쟁 불붙었다-김선묵 1인자 정관장... 스마트한 품질관리에 ‘입이 떡’-K김 열풍에 반한 가격 쑥... ‘땅에서 키우는 길’ 급부상△부동산-삼성물산, 6구역에 눈독... 방화뉴타운 조성 탄력-‘디어’ 한남4구역 수주전 끝... 5구역에 쏠린 눈-작년 전국 땅값 2.15%↑-용인 처인구 5.87% 최고△증권-세법 개정에 TR ETF ‘혼돈’ 전체상품 중 13%는 손봐야-美 AI 인프라 투자 확대 소식에 국내 전력설비株도 일제히 강세-올해 첫 신년기준 미드박스 부진에... 후발주자들 안정부정-日 금리인상 전망에... 해외 노출 ETF 눈길-고승범 전 금융위원장 “美 제외한 대부분 국가 저성장 지속”△스포츠-“하얼빈 하늘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 휘날릴게요”-불경기에 LPGA 거쳐 우위 뚝... 韓선수들 ‘민무늬 모자’ 쓰고 뛰나-“주니어 골프 선수 지원 확대할 것”-총 26개 구단 출전... 외국인 선수 보유 확대 ‘홍-J리그’ 제도 도입△관광 비즈-“자기야, 제주 말고 태국 가자”... 황금연휴가 바꾼 여행-제기 차고 상모 돌리고... 여기는 ‘놀이공원’-“여행사 성장이 곧 여성의 성장... 착한 수수료로 원칙 했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성장 중병 걸렸는데 탄력 없진 韓경제... ‘추경’ 응급처치부터 해야”-“디지털혁명 대응 못한 탓에 국장 줄줄이 이탈”△오피니언-저출생·고령화에 대한 도전과 응전-정치 ‘필터버블’ 개선 기회 왔다-능력 부족만 보여준 공수처△피플-“음악은 즐거움... 장애도 슬픔도 피아노로 이겨냈죠”-“한국증권금융 상무에 설경아... 상임감 첫 여성임원”-“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 ‘새 경제동력원으로 육성’”-“미친 듯이 고민해서 만든 작품... 설 명절, 카카오시즌 됐으면”-“렌터카서비스 CBS서 글로벌 컨셉을 관철 합봉에”△사회-“800달러 몽치도 이곳에... ‘명절마다 쌓이는 분실물 ’골든타임‘ 지켜야’”-“의대생 복귀 전국 확산 촉각”-“‘홍수·가뭄·수질오염’ 물재해 막는다”-“검찰 공소장 부인한 김용현 ‘윤 비무장’ 비폭력 지시”-“이재명 ‘선거법 위반’ 항소심 26일 결심공판... 이르면 19일 선고”
2025.01.23 I 김승권 기자
산업부·코트라, CES 혁신 열기 수출로 이어간다
  • 산업부·코트라, CES 혁신 열기 수출로 이어간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관련 첫 후속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CES에서 우리 기업들이 큰 성과를 달성한 만큼, 이를 본격적인 수출로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23일 서울코엑스에서 ‘CES 2025 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기업의 2025 CES 혁신상 최다수상 △CES 통합한국관 역대 최대 규모 구축 및 참여기업 최대 수출 실적 달성 △국가별 기술역량 혁신평가에서 최초로 ‘이노베이션 챔피온상’ 수상 등 CES 2025를 통해 인정받은 우리기업의 혁신 성과가 글로벌 진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이 총력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포럼에서는 CES 전시회 디브리핑을 통해 ‘로보택시 및 에너지 헬스케어 등 AI기술이 가져올 새로운 산업 생태계 및 기회’에 대한 CES 2025 전시회의 시사점을 소개했다. 이어 5개기업이 사례 발표를 통해 혁신상 수상 전략을 공유하고, 쇼케이스·온라인수출상담회·종합컨설팅관 등 수출 증대 기회를 제공했다.코트라는 국내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및 우대, 주요 전시회내 전용관 설치, 바이어 방한 계기 파트너링을 지원하고, 해외 스타트업 거점 무역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우측에서 두번째)과 강경성 KOTRA 사장(우측에서 세번째)이 CES 2025 혁신포럼 쇼케이스에서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포럼에 참여한 신용보증기금과 IBK기업은행도 보증지원과 금융솔루션 제공하고, 무역협회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NextRise 2025) 개최 등을 통해 혁신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안덕근 장관은 “AI·로봇·모바일·헬스케어 등 AI발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혁신기업이 우리 수출의 새로운 주역”이라고 강조하며 혁신기업의 스케일업과 수출 기업화를 위해 R&D·금융·마케팅 및 해외 창업 공간 제공 등 전방위 수출 지원을 강화해 혁신을 수출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CES에서의 국내 기업 성과 및 내수 창출 효과 등을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글로벌 전시회 육성을 적극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상반기 중 지역특화 전시회를 글로벌 수준으로 키우기 위한 국내 전시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이어 코트라 강경성 사장은 “코트라가 구축한 전세계 무역관 네트워크와 유관기관 협업 체계를 활용해 혁신기업의 현지화를 밀착 지원하고, 주요 행사를 통해 글로벌기업과 국내 혁신 기업간 협력 기회를 연결하겠다”고 밝히며 “우리기업이 뿌린 혁신의 씨앗이 수출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5.01.23 I 하지나 기자
지지율 하락 속 ‘우클릭’ 이재명…“이념이 밥 먹여주냐”
  • 지지율 하락 속 ‘우클릭’ 이재명…“이념이 밥 먹여주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클릭’ 행보에 나서고 있다. 기존 보수 진영의 의제인 ‘민간 주도 정부 지원’, ‘기업 활동 장애 최소화’ 등도 거침없이 꺼내 들었다. 여기에 경제 관련 입법인 ‘전력망법’ 등에 대한 입법 절차도 신속하게 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 답보 또는 하락하는 지지율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중도층 공략에 나서기 위해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흑묘백묘’ 강조…이재명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 주지 않아”이재명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덩샤오핑 중국 전 주석의 ‘흑묘백묘론’을 언급하며 ‘실용주의’를 내세웠다. 그는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며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며 “새로운 성장이 진정한 민주공화국, 그리고 함께 사는 세상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의 슬로건(뒷걸개)이 윤석열 정부의 것과 유사하다는 지적에도 ‘흑묘백묘론’을 빌려, “윤석열 대통령의 구호면 어떤가. 좋은 구호면 쓰면 되는 것”이라고 밝히며 변화를 감지하게 했다. 흑묘백묘론이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이 주창한 슬로건이다.이 대표의 실용주의는 그간 진보 진영이 꺼렸던 보수 진영의 의제를 흡수하겠다는 의지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민간 주도, 정부 지원 시대로의 전환 △뚜렷한 경제 경제산업 비전 제시 △인공지능(AI) 등 미래투자에 의한 신성장 동력 창출 △적극적 세일즈 외교 등 보수 진영이 제시할 법한 의제 등을 과감하게 꺼내 들었다. 이 대표는 “기업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의 성장 발전이 곧 국가 경제의 발전”이라며 “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서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와 AI·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 창출 등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주식시장도 투명하고 신뢰 가능한 선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혁신적인 기업에 국민이 믿고 투자하는 사회, 부동산보다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이 더 큰 사회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AI 로봇산업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AI를 위한 반도체, 로봇 작동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가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신약·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국가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이 대표는 여기에 전력망법 등 경제 입법 과제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가 경제적 측면에서 회복 불능으로 성장을 준비해 가야 하는 상태여서 필요한 입법조치를 과감하게 (하겠다)”면서 “전력망법은 저희가 대체적으로 합의가 된 것 같고, 반도체법도 대체적인 내용에 동의하고 있어 신속한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 부문 52시간 예외에 대해 융통성 있는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요구가 있는데, 쌍방 얘기를 들어보고 신속하게 처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상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 그대로 “개정하겠다”라는 입장을 견지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지율 답보 李, 보수 의제 끌어 중도층 공략이재명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정체되거나 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탄핵 심판 정국 속 수세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 결과에서 이 대표와 여권 주자들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이날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를 받아 지난 20~21일 ‘차기 대선에서 만약 두 사람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느냐’라고 물은 결과, ‘이재명 vs 김문수’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대표가 41.5%, 김문수 장관이 38.3%를 기록했다.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에게 조기 대선이 열린다는 전제로 ‘이재명 대표 대 김문수 장관 양자 대결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에서는 김 장관이 46.4%의 지지율로 이 대표(41.8%)를 앞섰다.당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정권연장론’이 민주당 ‘정권교체론’보다 오차 범위 내 우세한 여론조사까지 나오기도 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무선 97%·유선 3% 혼합 ARS 방식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집권여당의 정권연장’이 48.6%,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46.2%를 기록했다.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최근 답보·하락하는 지지율에 대한 것과 추락하는 한국 경제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서 지나치게 왼쪽으로 가기보다 중도층을 잡기 위한 우클릭의 행보와 당장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실용주의 노선을 활용해야 한다는 두 가지 시각이 모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01.23 I 황병서 기자
최상목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 추진"
  • 최상목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 추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연구·개발(R&D) 혁신 등을 약속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 대행은 23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린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식에서 “우리나라가 첨단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출범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17개 부·처·청에서 개별 추진 중인 R&D, 산업진흥, 규제혁신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보건·의료, 식량, 자원, 에너지, 환경 등 바이오 전 분야에 대한 민관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 동력원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이 절실하다. 첨단 바이오 시대에 대응하여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가는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국가바이오위원회는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합동 컨트롤타워다. 원래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도록 돼 있었으나 탄핵 사태로 최 대행이 위원장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부위원장으론 이상엽 카이스트(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위촉됐다.최 대행은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바이오 분야 인프라를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여 개 클러스터간 연구 장비·시설 등의공동 활용을 뒷받침하는 온라인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에 맞춰 규제도 정비한다.최 대행은 “바이오 R&D의 중점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탈바꿈하겠다”며 “정부·연구기관 등에 산재된 바이오 데이터 1000만 건을 2035년까지 국가 바이오 데이터 플랫폼 AI 등 첨단기술을 바이오에 접목하여 개인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 신분야 도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어 “바이오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로봇·AI를 활용하여 바이오 의약품의 설계부터 제작·시험·학습의 단계를 자동화·고속화·표준화한 연구시설) 구축과 1조 원 규모 민관 바이오 펀드 조성, 정책금융 확대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최 대행은 회의 후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한 기업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2025.01.23 I 박종화 기자
이민근 “안산 경제자유구역 100% 확신, 로봇도시 도약”
  • 이민근 “안산 경제자유구역 100% 확신, 로봇도시 도약”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은 23일 “사동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이날 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로봇산업 혁신 생태계를 만들고 로봇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민근 안산시장이 23일 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이 시장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로봇 관련해 최고의 연구력을 갖고 있다”며 “로봇직업교육센터도 안산시가 (지난해) 유치했다. 경제자유구역 안에는 로봇·제조 혁신시설을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기업 유치도 지금 진행하고 있다”며 “한양대와 경기테크노파크, 생산기술연구원이 국책기관을 통해서 앵커 기업을 유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동력을 통해 반월산업단지의 기업들을 견인하는 그런 구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안산의 산업구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이달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했다”며 “50만평 규모로 계획했고 첨단로봇 연구·개발(R&D)시설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자유구역 지정(발표)은 올해 7월을 목표로 한다고 제시했다.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안될 경우 어떤 방안이 있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는 “산업부로부터 2차례 사전컨설팅을 받았고 최초 계획에서 선회해 최적안을 만들었다”며 “100%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차선책을 고민하지 않았다”고 답했다.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을 기업 활동과 투자가 이어지는 관문으로 만들고 인구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동 89블록과 옛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는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하고 탁월한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 성장을 견인할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이 외에도 이 시장은 청년창업과 벤처·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무주택 청년 이사비 지원, 생활·동행·주거·식사·보호 등 5개 분야 돌봄 안전망 구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장은 “시민 중심의 올바른 행정,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시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안산의 미래, 민생과 관련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1.23 I 이종일 기자
삼성생명, 고객 행복 위한 산학협력 ‘웰니스 디자인’ 선봬
  • 삼성생명, 고객 행복 위한 산학협력 ‘웰니스 디자인’ 선봬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삼성생명 고객 A씨의 거실에는 나쁜 기운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는 장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안전키트 ‘안온(安溫)’이 있다. 일상 생활에서는 인테리어 오브제로 쓰이지만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안온 내부에 비치된 안전키트 구성품으로 가족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지난해 뇌졸중으로 쓰러져 보험금을 수령한 삼성생명 고객 B씨는 최근 재활로봇 ‘REVIVE’를 사용해 오른손 재활을 시작했다. 뇌졸중 환자의 대부분이 편마비가 오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진 이 제품을 통해 정상인 왼손의 움직임이 기구 메커니즘에 의해 오른손의 재활을 돕게 된다.삼성생명이 젊은 대학생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이 담긴 웰니스 디자인 아이디어 42개를 23일 공개했다. 실제 상용되는 제품은 아니지만 상상만으로도 고객의 인생에 행복을 더해줄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다.삼성생명 및 국내 3개 대학(홍익대, 국민대, 성균관대), 삼성디자인교육원(SADI)이 산합협력을 통해 진행한 라이프놀로지 랩(Lifenology Lab) 프로젝트가 지난 4개월간 도출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샘플 제품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이프놀로지 랩은 삼성생명이 보험을 넘어 고객의 인생을 더 행복하게 할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시작한 혁신 프로젝트이다. 삼성디자인교육원 ‘안온(安溫)’, 성균관대학교 ‘REVIVE’ 외에 △사용자의 리프레시를 위한 퀘스트와 리워드를 제공하는 운동기구 아이디어를 선보인 홍익대학교 ‘Break’ △ 공간의 한계를 극복해 손쉽게 재구성할 수 있는 공간 솔루션을 제안한 국민대학교 ‘빈칸’ 등 아직은 상상력에 불과하지만 고객의 인생에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다수 소개되었다. 지도 교수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삼성디자인교육원 이종호 교수는 “보험은 미래 소비자들과의 감성적 연결고리를 꾸준히 만들어야 진정한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생명이 추구하는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에 대한 가능성을 탐험할 수 있는 도전”이었다고 전했다.삼성생명은 라이프놀로지 랩의 진행 과정과 주요 아이디어를 담은 디지털 광고를 2월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직접 출연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라이프놀로지 랩이 추구하는 ‘살수록 행복한 인생’의 메시지가 함께 전달된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나온 대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고객의 인생에 행복이라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라이프놀로지 랩’과 같은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보험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인생 행복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3 I 김나경 기자
"관람 넘어 체험"… CGV, 세계 최초 4면 스크린X 첫선
  • "관람 넘어 체험"… CGV, 세계 최초 4면 스크린X 첫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젠 ‘용스엑’의 시대.”CGV가 자회사인 CJ 포디플렉스(4DPLEX)와 협력해 좌우 벽면에 이어 천장까지 스크린을 4개 면으로 확장한 상영관인 ‘용산 스크린X관’(200석 규모, 프라이빗 박스 8석 포함)를 내일(24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선보인다. 일명 ‘용스엑’(용산 스크린X관)으로, ‘용아맥’(용산 아이맥스관)에 이어 국내 멀티플렉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오윤동 CJ 포디플렉스 스튜디오(Studio) 담당은 23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산 스크린X관’은 영화관의 핵심요소인 3S(Screen, Sound, Seat)를 강화해 최고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고 앞으로도 기술로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CGV용산아이파크몰 스크린X관 전경(사진=CGV)◇‘관람’ 넘어 ‘체험’ 선사… 영화관의 진화이날 언론에 첫 공개된 ‘용산 스크린X관’은 기존 좌, 우, 정면을 활용한 스크린X 기술을 진화시켜 천장까지 스크린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천장 화면 투사를 위해 아트 사운드 보드로 시공했으며 스크린 페인트를 칠해 스크린의 기능과 건축 음향 기준을 모두 충족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국내 스크린X관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도 도입했다. 총 54개 스피커를 스크린 안쪽에 설치해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한 사운드를 전달한다. 4면 스크린을 더 넓은 시야각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 좌석 리클라이너도 도입했다. 티켓 가격은 아이맥스관과 동일한 2만 2000원으로 책정됐다.베일 벗은 4면 스크린X는 좌, 우, 정면, 천장에서 펼쳐지는 스크린에 입체적인 사운드가 압권인 돌비 애트모스가 더해지면서 관람의 질이 매우 훌륭했다. 영상을 더욱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었고, 4개 스크린 속 영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아이맥스관’ 못지않은 스케일이 느껴졌다. 특히 4면 스크린X관 첫 상영작으로 확정된 ‘아이유 콘서트: 더 위닝’의 경우 예고편만으로도 벌써 콘서트장 한가운데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높아진 몰입감과 거대한 스케일, 입체적인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관람’을 넘어 ‘체험’의 경지에 이르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대형 LED 공연장 ‘스피어’와 견주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였다. 오 담당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아이맥스의 대명사가 된 것처럼, 스크린X도 확실한 앰배서더가 필요해 올해 촬영에 들어가는 국내 대형 영화 1편을 4면 스크린X에 특화해 만들기로 했다”며 “할리우드 영화 5편도 ‘필름 포 스크린X’ 버전으로 준비 중이고, 2편은 이미 확정했다”고 귀띔했다.4면 스크린X관은 ‘용스엑’을 시작으로 국내 다른 스크린X관에서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스크린X 전체 상영관의 90%가 해외에 있는 만큼, 세계 최초 4면 스크린X관의 세계 진출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 담당은 “지난해 글로벌 영화 시장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가운데 스크린X는 22% 증가하는 실적을 보여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일단 해외 파트너 극장사들을 용산으로 초대해 4면 스크린X를 소개하고, 올해 7월께에는 할리우드에 4면 스크린X 데모 시연실을 만들어 소개하는 등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CGV용산아이파크몰 스크린X관 론칭 행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CJ 포디플렉스 오윤동 스튜디오 담당(사진=CGV)◇‘스크린X 3.0’ 시대 연다… VFX 파이프라인도 구축CGV는 4면 스크린X를 통해 ‘스크린X 3.0’ 시대를 연다는 포부를 밝혔다.CJ 포디플렉스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술 특별관 사업자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스크린X로 제작한 콘텐츠는 2015년 6편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총 42편을 개봉해 10년 새 7배 성장했다. 스크린X 상영관 수 또한 글로벌로 처음 진출한 2015년 59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46개국 423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540여개, 내년에는 700여개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스크린X 글로벌 박스오피스는 역대 최고 실적인 9400만 달러(약 1350억 원)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스크린X 주요 전략 국가인 북미, 일본, 유럽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북미 시장의 스크린X 박스오피스는 ‘데드풀과 울버린’, ‘에일리언: 로물루스’ 등의 개봉작이 호실적을 보인 결과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일본 시장의 스크린X 박스오피스는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지난해 일본 토호 이케부쿠로에 오픈한 스크린X 상영관은 돌비 결합관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 시장의 스크린X 박스오피스는 전년 대비 3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4면 스크린X 이미지(사진=CGV)스크린X 콘텐츠 또한 직전년도 대비 13편 증가하며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듄: 파트2’, ‘베놈: 라스트 댄스’ 등 지난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톱20을 기록한 작품 중 17편이 스크린X로 상영돼 글로벌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할리우드 콘텐츠를 비롯해 CJ 포디플렉스가 제작·배급해 선보이고 있는 오리지널 공연 실황 콘텐츠 또한 전 세계에서 상영되며 스크린X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스크린X 라인업은 70여 편으로 늘어날 예정이다.시각특수효과(VFX) 제작을 내재화하는 등 제작 역량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제작 인력을 현지 제작사에 파견해 VFX 파이프라인(PIPELINE)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현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드림웍스, 일루미네이션 등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본편 제작 공정에도 참여해 ‘쿵푸팬더4’, ‘슈퍼배드4’, ‘와일드로봇’을 스크린X로 개봉했다.또한 감독 및 제작자와 협업해 영화 기획 단계부터 본편 VFX까지 직접 참여함으로써 특별관 포맷에 최적화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향후 4면 스크린X를 넘어 VR(가상현실) 콘텐츠의 스크린X 제작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조진호 CJ CGV 국내사업본부장은 “CGV가 좌, 우, 정면 스크린을 넘어 천장까지 펼쳐지는 4면 스크린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4면 스크린X를 통해 극장의 진화를 모색하고,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다양하고 특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CGV는 4면 스크린X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도 준비했다. 오는 24일에는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 2월 21일에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퇴마록’을 4면 스크린X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5.01.23 I 윤기백 기자
명절 선물 건기식 1위 '정관장' 원주공장 가보니
  • [르포]명절 선물 건기식 1위 '정관장' 원주공장 가보니
  • [원주(강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공장에 들어서자 홍삼 특유의 진한 향이 코를 찔렀다. 약 200미터 길이의 공장 전체를 가득 채운 것은 뭔가를 ‘찌는 냄새’였다. 공장 관계자는 “수삼(밭에서 갓 수확한 인삼)을 처리하는 기간(9~11월)에 오셨다면 10배는 더 진한 향을 느낄 수 있었을 거에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삼은 수삼을 쪄서 말려 약효와 맛을 올리고 보관을 용이하게 한 붉은색 인삼이다.KGC인삼공사 원주공장 정관장 충전 과정 (사진=노희준 기자)최근 서울에서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강원도 원주시 KGC인삼공사 원주공장. 이곳은 설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KGC인삼공사 홍삼 브랜드 ‘정관장’의 대표 제품인 ‘에브리타임’과 ‘홍삼톤’을 생산하는 곳이다. 에브리타임은 홍삼농축액을 정제수에 희석해서 액상으로 만든 후 이를 휴대하기 편리한 스틱 형태 파우치에 포장한 제품이다. 국내외 홍삼 매출 1위다. 홍삼톤은 홍삼에 영지와 녹용 등 10가지 생약재를 더한 복합 한방 브랜드로 명절 선물 1위를 뽐낸다.KGC인삼공사 원주공장은 2015년 준공된 공사의 두 번째 공장이다. 21만4000㎡(6만5000평) 부지에 축구장 약 14개를 합친 크기인 9만8983㎡(3만평) 규모로 자리 잡았다. 주력제품인 홍삼톤과 같은 파우치 제품은 연간 최대 2억포, 에브리타임과 같은 스틱 제품은 6000만포를 제조할 수 있다. 조찬기 원주공장 공장장(상무)은 “인삼공사 매출이 1조원을 넘으면서 부여공장 하나로 부족하자 2공장을 모색했다”며 “1620억원을 투자해 이전 KT&G(KGC인삼공사 모회사) 원주공장을 리모델링했다”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 원주공장 정관장 충전 과정 (사진=KGC인삼공사)설 명절을 앞두고 원주공장은 바삐 돌아갔다. 홍삼톤은 설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평소(1~11월)보다 생산물량을 173% 늘렸다. 에브리타임 또한 생산량이 평균대비 164% 증가했다. 설과 추석 명절은 정관장 국내 매출 중 4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대목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설 행사 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에브리타임으로 전체 매출 중 16%를 차지했다”며 “보통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날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는데 올해는 연휴 시작 전날이 임시공휴일로 선정돼 24일이 가장 바쁠 것 같다”고 봤다.인삼은 매년 9~11월 가을 밭에서 수확된다. KGC인삼공사는 햇인삼을 매입해 세삼(인삼 세척 과정)→증삼(찌는 과정)→건조(말리는 과정)→추출·농축→충전·포장을 거쳐 하나의 정관장 제품으로 만든다. 이날 공장에서도 추출·농축 공정은 24시간 돌아가 설 물량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원주공장에선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홍삼 제조 과정 곳곳에 자동화 공정을 접목해서다. 최첨단 이물질 검출기, 초고속 파우치 충전기, 저손상 수삼세척기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스마트 공장 면모를 갖춘 곳이 원주공장이다.KGC인삼공사 원주공장 정관장 포장 과정 (사진=KGC인삼공사)특히 기자가 직접 바로 옆에서 지켜본 충전·포장 공정은 ‘쉬이잉’, ‘철컥철컥’, ‘솨’ 등의 기계음을 쉴 새 없이 내는 자동화라인의 향연이었다. 자동화 덕분에 파우치 충전 4개 라인, 스틱 충전 3개 라인 등 총 12개 충전라인에서 일일 최대 130만포까지 홍삼 배합액을 파우치에 담아냈다. 압권은 거미줄같이 뻗은 팔로 컨베이어벨트 위에 놓여 지나가는 홍삼 파우치를 빠르게 집어올려 포장하는 ‘델타로봇’이었다. 이 로봇은 시간당 4만2500포까지 포장이 가능하다.엄격한 품질위생 관리도 원주공장 특징이다. 기자가 충전·포장 공정을 보기 위해서는 청정복을 입고 청정모를 쓰며 청정화로 갈아신어야 했다. 실제 농축과 충전 등 인삼 제조 시설은 ‘클래스 1만(Class 10000)’ 이하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었는데, 이는 세제곱 피트당 0.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수준의 먼지가 1만 개 이하 들어 있다는 뜻으로 반도체 공장의 관리 수준에 버금간다는 설명이다. 조찬기 공장장은 “직원들에게 소중한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생산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며 “올해 이중복합제형(액상+캡슐) 생산라인을 1개 더 증설해 8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했다.KGC인삼공사 원주공장 정관장 홍삼톤 (사진=KGC인삼공사)KGC인삼공사 원주공장 전경 (사진=KGC인삼공사)
2025.01.23 I 노희준 기자
다보스 간 HD현대 정기선, ‘다연료 미래' 실현방안 논의 나서
  • 다보스 간 HD현대 정기선, ‘다연료 미래' 실현방안 논의 나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 K-조선의 미래를 소개하고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학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력(Collaboration for the Intelligent Age)’이라는 주제로,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23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세 번째다.이번 포럼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와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Supply Chain & Transport Governors)’에 잇달아 참석,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운송 등 다연료 미래(Multi-Fuel Future)의 실현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박(Software Defined Vessel)의 건조·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세계적인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홍보영상에 등장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의 모습(팔란티어 제공)두 협의체는 A.P. 몰러 머스크와 PSA 인터내셔널, 쉘, 토탈에너지스 등 수십여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됐다.정기선 수석부회장은 또한 세계적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의 홍보영상을 통해 미래형 조선소(Future of Shipyard, FOS)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FOS는 데이터, 가상·증강 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구현된 미래형 첨단 조선소다.다보스 프롬나드 거리에 마련된 팔란티어 부스에서 소개된 이 영상은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HD현대 구성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FOS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포함한 첨단 디지털 기술이 미래의 조선소를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시킬 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이 영상에서 “HD현대는 수십 년 동안 가장 획기적인 기술로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해 왔다”며 “AI,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수준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HD현대는 지난 2021년부터 FOS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빅데이터, AI 기술, 자동화 설비와 로봇 등첨단 기술을 통해 현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된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2030년에는 생산성이 30% 향상되고, 선박 건조기간은 30%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1.23 I 하지나 기자
“트럼프 2기 미중 갈등 심화…‘아세안 빅3’ 시장 활용해야”
  • “트럼프 2기 미중 갈등 심화…‘아세안 빅3’ 시장 활용해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트럼프 취임으로 미중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우리 경제의 안정성과 회복력 강화를 위해 아세안(ASEAN) 시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3일 발간한 ‘아세안 빅3, 5억 시장을 활용하라’ 보고서는 아세안이 가파른 경제성장과 중산층 증가로 매력적인 소비시장일 뿐만 아니라 저렴한 생산 비용과 풍부한 원자재, 정부의 적극적 산업 육성 정책 등에 따라 차세대 생산기지로서의 가치도 큰 것으로 분석했다.(자료=한국무역협회)최근 아세안 주요국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답보상태에 있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실정이다. 베트남에서는 중국에 이어 2대 수입국을 유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2018년(20.1%) 이후 2022년(17.3%)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외 인도네시아(수입시장 점유율 6위), 말레이시아(7위), 싱가포르(5위), 태국(7위) 등에서도 점유율이 떨어지거나 낮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아세안 시장 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곳은 연평균 5% 이상의 경제성장률과 아세안 전체 72%에 달하는 4.9억 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3국이다. 보고서는 해당 시장에서 하락하는 우리 기업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각 국가별 주요 경제발전 정책을 조사하고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의 성장성 및 시장성, 정책적 육성 의지 및 잠재성을 고려해 단기 및 중·장기 진출 유망산업을 제시했다.먼저 인도네시아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신정부가 들어서며 3년 내 8%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누산타라 신수도 건설 등 우선 투자 분야 9개를 선정해 다양한 투자 촉진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해당 시장에서 단기적으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장기적으로는 일반기계와 석유화학 등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이어서 베트남은 ‘2025 산업 발전 전략과 2035 비전’을 세우고 자국 산업의 적극적인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를 추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육성 분야로 △가공 및 제조 △전자·정보통신 △신재생에너지를 지정했다. 베트남에서는 단기적으로 무선통신기기와 차세대 반도체, 장기적으로는 선박과 전기차 등이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필리핀은 ‘전략적 우선 투자 계획’을 통해 정부의 중점 투자 산업군을 지정했다. 해당 산업군에 투자 시 세금 면제, 세액공제 강화, 법인소득세 특별세율 적용 등 인센티브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석유제품과 첨단 신소재,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로봇, 에너지신산업 등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송효규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트럼프 재집권으로 미중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제의 안정성과 회복성 강화를 위해 아세안과의 경제협력 강화가 절실하다”면서 “아세안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추진하는 도시개발과 산업인프라 구축, 디지털 전환, 교육·직업훈련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해 신뢰 관계를 구축한다면 좋은 경제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23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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