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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업무권역은 옛말…서울 오피스 지형도 바뀐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는 큰 업무단지는 정해져 있었다. 광화문·종로, 강남, 여의도 3곳이다. 그러나 이것도 점점 옛말이 되고 있다. 마곡에서부터 성수, 용산, 서초, 노원에 이르기까지 서울 각 지역에 대형 오피스 단지가 만들어지고 있어서다. 9일 상업용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마곡은 연면적 66만㎡(약 20만평) 규모 신규 오피스 공급과 함께 주요 권역 대비 경쟁력 있는 임대료를 제시하며 임차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곡 오피스 위치도 (자료=알스퀘어)마곡에는 작년 9~11월 복합시설 ‘원그로브’(CP4블록), ‘케이스퀘어 마곡’(CP3-2블록), ‘코엑스마곡 르웨스트’(CP1블록)가 연이어 공급돼 대형 오피스 공급이 본격화됐다. 임대료 절감을 위해 사무실 이전을 검토하는 대기업들 문의도 증가했다. 실제로 DL이앤씨는 올 하반기 마곡으로 이전한다.마곡은 이미 LG사이언스파크, 롯데케미칼, 코오롱, 제넥신 등 20개 이상 바이오 기업이 밀집한 ‘바이오 클러스터’가 형성된 만큼 향후 독자적 업무권역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강남 업무지구(GBD)의 보조 역할을 했던 성수 권역도 핵심 업무지구로 독자적 지위를 갖기 시작했다. 성수동에는 향후 3년간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해 약 66만1157㎡(약 20만평) 업무시설이 공급된다. 작년에는 ‘팩토리얼 성수’와 ‘젠틀몬스터 신사옥’이 들어섰고, 오는 2027년 하반기에는 옛 이마트 성수동 본점부지에 ‘크래프톤 본점’으로 쓰일 초대형 오피스가 들어선다.크래프톤 신사옥 예정지 조감도 (자료=건축설계사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처 홈페이지 캡처)크래프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와 서초동 ‘마제스타시티 타워1’,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그레이츠 판교’(구 크래프톤 타워), 대치동 ‘라이징윙스’(크래프톤 100% 종속회사) 등에 인력이 분산돼 있다. 그러나 오는 2027년 크래프톤 본점이 완공되면 크래프톤 인력들이 이 지역에 한데 모이게 된다. 또한 마스턴투자운용은 오피스빌딩 ‘무신사 캠퍼스 E1’ 인수에 이어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79번지에 업무시설을 짓는 개발사업을 선매입했다. 이 일대에는 지하 7층~지상 11층, 연면적 약 3만6000여㎡ 규모 오피스 빌딩이 들어선다.서울의 중심지 용산에서는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용산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첨단물류 시스템, 로봇 등 미래 첨단기술을 도입한 스마트도시를 조성해서 세계적 비즈니스 중심지로 탄생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서울시,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위한 협력 사항을 담은 공동협약서를 작년 11월 체결했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홍보를 위해 ‘용산 서울 코어’라는 이름도 공개했다. 올해 말 도로, 공원 등 부지조성 공사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부지를 분양받은 민간사업자 등이 오는 2028년부터 건축물을 짓기 시작하면 이르면 2030년부터 기업과 주민이 입주를 시작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준도 OPEC도 위협…트럼프 전방위 경제전쟁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연준도 OPEC도 위협…트럼프 전방위 경제전쟁-수장 없거나 곧 퇴직…공공기관 91곳 개점휴업-日 0.5%로 금리인상 17년만에 최고 수준-반포 원베일리 또 신고가…평당 2억 넘었다-‘냄비 속 개구리’ 한국 경제, 주 52시간 덫부터 걷어내자-쿼트 성명에서 빠진 ‘한반도 비핵화’…보고만 있을 땐가△2면-공공기관 ‘리더십 공백’ 장기화…체코원전 등 주요사업 표류 우려-고글 쓰고 ‘인기가요’ 묻자 눈앞 ‘아이돌 콘서트’ 펼쳐져-이데일리TV, 설 연휴 투자전략 대공개△3면-“美서 안 만들면 관세폭탄” “전세계 금리 인하”…시장질서 흔드는 트럼프-“김정은에 연락할 것”…북미 정상외교 시사-트럼프, AI·가상자산 육성 행정명령△4면-日, 물가 2%대 오르고 임금도 상승…시장선 “올해 한 차례 더 올릴 것”-대타협 손내민 고려아연 vs 최윤범 형사고발 예고한 MBK-尹 사건 넘겨받은 검찰 특수본, 수사 속도…구치소 현장조사 유력-“베어로보틱스 경영권 확보” LG전자, ‘로봇사업’ 힘준다△5면-마곡에 둥지 트는 대기업들…서초·노원에도 대규모 오피스단지 우뚝-비싼 임대료에 밀려…3대권역서 짐싸는 기업들-새 오피스 단지 잘되려면…강남 접근성 개선·공급물량 소화 관건△6면-주택거래 늘며 작년 인구이동 4년만에 반등…집값 부담에 탈서울 가속-가계대출 금리 넉달만에 하락 전환…한은 “완만하게 떨어질 것” 전망-“민주당서 이재명 대안론 나올 수 있어”-합참, “北, 정찰위성·ICBM 발사 준비 계속…임박 징후는 없어”△8면-‘황금연휴’ 3500만명 대이동…귀경길 30일 오후는 피하세요-연휴 내내 전국 곳곳에 비 또는 눈…‘도로 암살자’ 블랙 아이스 주의보△9면-“혼자서도 잘 챙겨 드세요”…편의점이 차려준 설 밥상-취향따라 골라가는 삼성 추천 만두 맛집-손쉽고 저렴하게…설음식도 간편식이 대세△10면-고궁, 놀이공원, 어촌마을…3색 활력 충전소-대관령엔 눈꽃축제, 평창엔 송어축제, 화천엔 산천어축제, 홍천엔 꽁꽁축제△12면-두둑해진 주머니…‘트럼프 랠리’ 탄 테슬라 늘려볼까-美 증시 변동성↑…“분산투자 하세요”-“다 크면 세뱃돈 돌려줄게”…엄마가 아니고 예·적금이△13면-오르는 코스피…올해 주식 농사 풍년 기대 UP-‘될놈될’ 분양시장…분상제 쏠림 현상 심화△14면-주지훈 히어로물, 강풀 유니버스…방구석 1열서 몰아보기-송혜교 오컬트vs권상우 코믹액션vs도경수 로맨스-‘웃는 남자’ ‘명성황후’로 눈호강…흥겨운 ‘광대’ 얼쑤!△16면-김연경vs양효진 승자는? 설날장사는 누가?…빅매치 흥미진진-유로파 리그서 멀티골 쾅…손흥민, 설에도 ‘골 선물’ 안길까-겨울방학 끝난 LPGA…고진영·김효주·유해란 출격△17면-독감환자 붐빌라…설연휴 문 여는 병원, 추석 2배-설 연휴 단골 환자, 약국은 ‘배탈’ 의원은 ‘감기-스키 타다 뚝 소리…당황 말고 ‘R·I·C·E‘△18면-‘대전=성심당’처럼 화성엔 ‘르바게트’…‘힙선동’ 노하우 다 쏟아요-“10년전 부모님 돈 빌려 시작…‘공간 발굴’ 이어갈 것”△19면-범부처 협력 절실한 기후변화 대응-안정적 노후 알려주는 국민연금 공식-탄핵 후유증 시달리는 국민, 치유 손길은 어디에△20면-얼어붙었던 첫 화재 진압…이제 든든한 선배 될 것-“AI시대 선도할 SW 주역 키운다”…삼성 SSAF 13기 입학식-의평원 이사장에 한희철, 원장에 허정식-김대웅 “변화 통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우수 법조언론인상-강태영, 해외점포장에 “글로벌 고객확대” 당부△22면-4Q 적자 못 피한 K배터리…“ESS로 돌파할 것”-SK온, 닛산 美 공장에 ‘2.5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논의-‘첫 100조 클럽’ 기아…“관세 리스크 정면 돌파”-‘첫 연매출 10조’ 삼성전기…“전장·AI 공략 강화”-4년 만에 흑자 낸 한화오션…美 MRO ‘정조준’△23면-탈세해 가상자산으로 은닉해도 다 추적·환수…‘매의 눈’ 검사들-조세사범 죄질에 비해 처벌 가벼워…법정형 높여야 건전 납세의식 확립
- [단독]배민, 강남서 '로봇 배달' 가동…쿠팡과 격차 벌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배달앱(애플리케이션) 점유율 1위 배달의민족(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로봇 배달 사업을 본격화한다. 배민앱 주문 내 ‘로봇 배달’ 탭을 따로 개설한다.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의 로봇 배달 주문을 직접 받을 계획이다. 쿠팡이츠 등 배달앱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로봇 배달 등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초격차’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의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24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이르면 상반기부터 서울시 강남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로봇 배달을 진행한다. 예컨대 논현동에서 배민앱을 접속하면 주문 방식으로 로봇 배달을 택할 수 있는 식이다. 우아한형제들이 배민앱 내 로봇 배달을 연동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변동 가능성이 있어 구체적으로 알리기 어려운 사안”이라면서도 “퀵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에 선적용하고 일반 식당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동안 우아한형제들은 꾸준히 로봇 배달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2019년부터 아파트 단지, 공항, 대형 오피스, 공원 등 실내외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험했다. 강남 테헤란로와 경기 광교 신도시에서 진행한 로봇 배달이 대표적이다. 지난해부터는 강남구 트레이드타워 등 6개 건물에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로봇 ‘딜리X2’를 이용해 식음료 배달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이미 배달 로봇의 기술적 완성도는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딜리는 센서를 통해 근처 사물에 대한 행동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자전거, 자동차, 오토바이, 유모차, 행인 등을 따로 인식해 속도와 운행 범위 등을 자동 조절한다. 딥러닝을 통해 예측도는 갈수록 더 정확해진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강남구 일대 로봇 배달에 더 진일보한 딜리를 투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우아한형제들은 이면 도로 기술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강남을 점찍었다. 이면 도로는 자동차, 오토바이, 행인이 모두 뒤섞여 다니는 좁은 골목 도로다. 인도와 대로보다 훨씬 높은 자율주행 기술력이 필요하다. 대부분 식당가나 상점이 이런 이면도로에 인접해있다. 그만큼 우아한형제들은 강남지역에서 데이터를 축적해 점차 로봇 배달 서비스 범위를 높여가겠다는 복안이다.로봇 배달을 선제 도입해 업계 1위 초격차를 확보하는 것이 배민의 목표다. 현재 배달앱 2위 사업자 쿠팡이츠와 배민의 점유율 격차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배달 서비스 이외에 초격차를 벌릴만한 새로운 무기가 절실하다. 로봇 배달은 라이더 수 감소 등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비나 눈이 오는 악천후에도 배달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 2월 선임 당시 미래 성장동력으로 배달로봇을 꼽았다. 그는 이달초 전사발표를 통해 “배민은 다양한 선택의 폭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절대적으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배달로봇,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는 등 회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 만든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과 충남을 대한민국의 경제과학특별시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대전과 충남은 특별법 제정과 시도민 공감대 확산을 통해 2026년 7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출범,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기술 혁신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2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한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관협)는 지난 23일 충남도청사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행정통합 비전(안)과 특별법(안), 홍보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민관협은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를 미래 비전으로 내놨다. 목표는 △대전의 첨단 과학기술과 충남의 산업 인프라를 결합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기술 혁신의 상징으로 도약 △충남의 반도체·모빌리티와 대전의 우주·로봇·바이오 등 첨단산업 집적화로 세계 5위권 글로벌 도시 육성 등이다.비전 실현을 위한 3대 목표로는 △시민 행복 증진 △국가 전략산업 진흥 △글로벌 혁신 거점 조성 등을 제시했다. 12대 전략으로는 △지역 균형발전 및 저출생·고령화 극복 △광역교통망 구축 △내륙과 해안을 연계하는 문화·예술·관광 △생태 자원의 복원 및 활용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방산업 집중 육성 △미래 모빌리티 진흥 산업 육성 △인공지능(AI)·양자 융합 클러스터 구축 △글로벌 과학기술 융복합 집적지 조성 △기후변화 대응 국가 탄소중립 선도 △대학·지역·산업 연계 혁신 플랫폼 구축 △해외 인재 유치 및 글로벌 정주 도시 조성 등을 제출했다.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은 대한민국 경제·과학 중심지 도약을 위한 중앙 권한 대폭 이양을 목표로 미래 발전 비전 확정 후 실질적으로 지방에 필요한 권한을 엄선해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별법 주요 내용에는 교부세 특례·지방채 발행 특례 등 자치 재정, 자치 조직, 부단체장 정수·소방·경찰 운영 등 인사, 자치 감사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행정통합을 통한 대전과 충남의 긍정적인 미래상을 시도민과 공유하고, 관심과 이해도 제고를 위한 홍보는 특별법 통과 때까지 추진할 방침이다.홍보 활성화를 위해 민관협은 권역별 설명회, 유관 단체 간담회, 국회토론회, 포럼 등을 개최하고, 언론 및 뉴미디어 홍보도 중점 추진한다. 민관협은 앞으로 비전과 홍보 방안 등을 보완·수립하고, 주민에 대한 홍보를 추진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 내 특별법안을 마련해 양 시도에 제안할 방침이다.이창기·정재근 민관협 공동위원장은 이날 2차 회의 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에 설정된 비전 실현을 목표로, 산업·경제, 도시개발, 농어업, 해양수산, 자치재정, 자치조직·인사 등 특별시가 필요로 하는 권리를 중앙에 적극 요구할 것”이라며 “향후 기획분과위원회 주도로 통합 법률안을 마련하고, 민관협의체 전체회의를 추진해 완성도 높은 통합 특별법안을 구성, 양 시·도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현행 지방자치제는 1987년 개정 헌법을 근거로 마련해 지방자치 및 행재정적 측면에서 많은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행정통합을 통해 현행 지방자치를 업그레이드 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2분기 연속 0.1%...‘저성장’ 뉴노멀 될 판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1월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2분기 연속 0.1%...‘저성장’ 뉴노멀 될 판-고부가가치 HBM 날개 활짝...SK하이닉스, 역대최고실적-지지율 위기 이재명, ‘친기업 경제성장론’ 우향우-ICT 대중 수출비율 급감...전략 전환 시급-[사설]헌재, 방통위원장 탄핵 기각...국정 발목잡기 더 없어야-[사설]짙어진 트럼프발 한미 FTA 먹구름, 대비에 빈틈없기를△종합-“갤럭시 S25 자신감에 가격 동결...전작 뛰어넘는 판매 기록할 것”-청소년 10명 중 9명 엄카 대신 ‘내가’...세뱃돈도 내가 관리△위기에 날아오른 기업들-AI칩 수요 늘고 中기업과 격차 뚫렸 SK “올해도 HBM 100% 성장 자신”-비싼 차 잘 팔았다... 현대차 캐쉬 뚱고 매출 신기록-가전·구두·전장사업 싹끔이... LG전자 사상 최대 매출△종합-“최운범, 일단 경영권 지켰지만...‘상호출자·유한회사’ 법정 분쟁 불가피”-“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 가간 방통위 안정화까지는 ‘산 넘어 산’”-“제주항공, 가동률 9% 줄이고 김비연 여객 41년 종원하다”-“대법 ‘세이베스틱, 제작조건 붙은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ICT 대중 수출 급감-美 규제에 대륙행 막힌 첨단HW... AI·핀테크 등 SW로 활로 뚫어야-中, 칩·OS·AI 기술자립... 韓기업과 경쟁 심화-“질저한 준비없이 中 진출땐 기술만 빼앗길 수도”△정치-‘흑묘백묘론’ 꺼낸 이재명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아!”-뛰르키예 ‘알타이’ 전차, 한국산 심장 달고 달린다-권성동 “1분기 예산조기 집행 효과 살핀 후 필요하면 추경 검토”△경제-하루 즉석밥 1개 수준... 한국인 ‘쌀’ 안 먹는다-소비 껍이고 건설투자 부진... “올 성장률 1% 중후반대 전망”△금융-“가계대출 상한선에 정책금융 포함?... 은행 혼란”-“5대 시중銀, 임금인상률·성과급 확대 ‘임단협’ 타결”-“수수료 낮출 것”... 생보업계, 단기납 종신보험 카드 납부 불허“△Global-”트럼프 리스크에 투자자 떠날라“... 中, 20조 증시 부양책”-“트럼프 관세 위협에... ‘선물’로 달래기 나선 국가들”-“아마존, 퀘백서 철수”△산업-“삼성만 100억원... 국내 기업, 美 로비 총력전”-“SKon, 성과형 맞아 협력사 7.3조에 4.0%↑”-“맥주 만드는 로봇... 두산로보틱스, 인천공항에 납품”-“‘조각의 날’ 금호석화 박철완 전 상무측, 지분 매도”-“더 크고 넉넉해진 ‘아빠차’ 파워주행에도 실내는 조용”-“CES 혁신기업 수출 맞춤지원”△산업-뛰는 중기수출, 그 맏 앞에 선 화장품-체질개선 통했다... 현대모비스 영업익 34% 껑충-LS일렉트릭 시상최대 실적... AI 특수에 ‘황금기’△산업-클라우드·물류 날개...영업익 13%↑-블록체인 입힌 ‘이마트’ 출격-“카티스템 골관절염 치료 효과”... 글로벌 진출 자신감-“중국 승인 획득”... 앤앤씨바이오 ‘메가덤플러스’ 판매 박차△생활경제-과일선별·리뷰분석·광고제작... 유통계 AI 경쟁 불붙었다-김선묵 1인자 정관장... 스마트한 품질관리에 ‘입이 떡’-K김 열풍에 반한 가격 쑥... ‘땅에서 키우는 길’ 급부상△부동산-삼성물산, 6구역에 눈독... 방화뉴타운 조성 탄력-‘디어’ 한남4구역 수주전 끝... 5구역에 쏠린 눈-작년 전국 땅값 2.15%↑-용인 처인구 5.87% 최고△증권-세법 개정에 TR ETF ‘혼돈’ 전체상품 중 13%는 손봐야-美 AI 인프라 투자 확대 소식에 국내 전력설비株도 일제히 강세-올해 첫 신년기준 미드박스 부진에... 후발주자들 안정부정-日 금리인상 전망에... 해외 노출 ETF 눈길-고승범 전 금융위원장 “美 제외한 대부분 국가 저성장 지속”△스포츠-“하얼빈 하늘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 휘날릴게요”-불경기에 LPGA 거쳐 우위 뚝... 韓선수들 ‘민무늬 모자’ 쓰고 뛰나-“주니어 골프 선수 지원 확대할 것”-총 26개 구단 출전... 외국인 선수 보유 확대 ‘홍-J리그’ 제도 도입△관광 비즈-“자기야, 제주 말고 태국 가자”... 황금연휴가 바꾼 여행-제기 차고 상모 돌리고... 여기는 ‘놀이공원’-“여행사 성장이 곧 여성의 성장... 착한 수수료로 원칙 했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성장 중병 걸렸는데 탄력 없진 韓경제... ‘추경’ 응급처치부터 해야”-“디지털혁명 대응 못한 탓에 국장 줄줄이 이탈”△오피니언-저출생·고령화에 대한 도전과 응전-정치 ‘필터버블’ 개선 기회 왔다-능력 부족만 보여준 공수처△피플-“음악은 즐거움... 장애도 슬픔도 피아노로 이겨냈죠”-“한국증권금융 상무에 설경아... 상임감 첫 여성임원”-“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 ‘새 경제동력원으로 육성’”-“미친 듯이 고민해서 만든 작품... 설 명절, 카카오시즌 됐으면”-“렌터카서비스 CBS서 글로벌 컨셉을 관철 합봉에”△사회-“800달러 몽치도 이곳에... ‘명절마다 쌓이는 분실물 ’골든타임‘ 지켜야’”-“의대생 복귀 전국 확산 촉각”-“‘홍수·가뭄·수질오염’ 물재해 막는다”-“검찰 공소장 부인한 김용현 ‘윤 비무장’ 비폭력 지시”-“이재명 ‘선거법 위반’ 항소심 26일 결심공판... 이르면 19일 선고”
- 산업부·코트라, CES 혁신 열기 수출로 이어간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관련 첫 후속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CES에서 우리 기업들이 큰 성과를 달성한 만큼, 이를 본격적인 수출로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23일 서울코엑스에서 ‘CES 2025 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기업의 2025 CES 혁신상 최다수상 △CES 통합한국관 역대 최대 규모 구축 및 참여기업 최대 수출 실적 달성 △국가별 기술역량 혁신평가에서 최초로 ‘이노베이션 챔피온상’ 수상 등 CES 2025를 통해 인정받은 우리기업의 혁신 성과가 글로벌 진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이 총력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포럼에서는 CES 전시회 디브리핑을 통해 ‘로보택시 및 에너지 헬스케어 등 AI기술이 가져올 새로운 산업 생태계 및 기회’에 대한 CES 2025 전시회의 시사점을 소개했다. 이어 5개기업이 사례 발표를 통해 혁신상 수상 전략을 공유하고, 쇼케이스·온라인수출상담회·종합컨설팅관 등 수출 증대 기회를 제공했다.코트라는 국내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및 우대, 주요 전시회내 전용관 설치, 바이어 방한 계기 파트너링을 지원하고, 해외 스타트업 거점 무역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우측에서 두번째)과 강경성 KOTRA 사장(우측에서 세번째)이 CES 2025 혁신포럼 쇼케이스에서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포럼에 참여한 신용보증기금과 IBK기업은행도 보증지원과 금융솔루션 제공하고, 무역협회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NextRise 2025) 개최 등을 통해 혁신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안덕근 장관은 “AI·로봇·모바일·헬스케어 등 AI발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혁신기업이 우리 수출의 새로운 주역”이라고 강조하며 혁신기업의 스케일업과 수출 기업화를 위해 R&D·금융·마케팅 및 해외 창업 공간 제공 등 전방위 수출 지원을 강화해 혁신을 수출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CES에서의 국내 기업 성과 및 내수 창출 효과 등을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글로벌 전시회 육성을 적극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상반기 중 지역특화 전시회를 글로벌 수준으로 키우기 위한 국내 전시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이어 코트라 강경성 사장은 “코트라가 구축한 전세계 무역관 네트워크와 유관기관 협업 체계를 활용해 혁신기업의 현지화를 밀착 지원하고, 주요 행사를 통해 글로벌기업과 국내 혁신 기업간 협력 기회를 연결하겠다”고 밝히며 “우리기업이 뿌린 혁신의 씨앗이 수출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 지지율 하락 속 ‘우클릭’ 이재명…“이념이 밥 먹여주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클릭’ 행보에 나서고 있다. 기존 보수 진영의 의제인 ‘민간 주도 정부 지원’, ‘기업 활동 장애 최소화’ 등도 거침없이 꺼내 들었다. 여기에 경제 관련 입법인 ‘전력망법’ 등에 대한 입법 절차도 신속하게 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 답보 또는 하락하는 지지율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중도층 공략에 나서기 위해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흑묘백묘’ 강조…이재명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 주지 않아”이재명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덩샤오핑 중국 전 주석의 ‘흑묘백묘론’을 언급하며 ‘실용주의’를 내세웠다. 그는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며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며 “새로운 성장이 진정한 민주공화국, 그리고 함께 사는 세상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의 슬로건(뒷걸개)이 윤석열 정부의 것과 유사하다는 지적에도 ‘흑묘백묘론’을 빌려, “윤석열 대통령의 구호면 어떤가. 좋은 구호면 쓰면 되는 것”이라고 밝히며 변화를 감지하게 했다. 흑묘백묘론이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이 주창한 슬로건이다.이 대표의 실용주의는 그간 진보 진영이 꺼렸던 보수 진영의 의제를 흡수하겠다는 의지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민간 주도, 정부 지원 시대로의 전환 △뚜렷한 경제 경제산업 비전 제시 △인공지능(AI) 등 미래투자에 의한 신성장 동력 창출 △적극적 세일즈 외교 등 보수 진영이 제시할 법한 의제 등을 과감하게 꺼내 들었다. 이 대표는 “기업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의 성장 발전이 곧 국가 경제의 발전”이라며 “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서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와 AI·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 창출 등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주식시장도 투명하고 신뢰 가능한 선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혁신적인 기업에 국민이 믿고 투자하는 사회, 부동산보다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이 더 큰 사회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AI 로봇산업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AI를 위한 반도체, 로봇 작동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가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신약·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국가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이 대표는 여기에 전력망법 등 경제 입법 과제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가 경제적 측면에서 회복 불능으로 성장을 준비해 가야 하는 상태여서 필요한 입법조치를 과감하게 (하겠다)”면서 “전력망법은 저희가 대체적으로 합의가 된 것 같고, 반도체법도 대체적인 내용에 동의하고 있어 신속한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 부문 52시간 예외에 대해 융통성 있는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요구가 있는데, 쌍방 얘기를 들어보고 신속하게 처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상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 그대로 “개정하겠다”라는 입장을 견지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지율 답보 李, 보수 의제 끌어 중도층 공략이재명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정체되거나 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탄핵 심판 정국 속 수세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 결과에서 이 대표와 여권 주자들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이날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를 받아 지난 20~21일 ‘차기 대선에서 만약 두 사람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느냐’라고 물은 결과, ‘이재명 vs 김문수’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대표가 41.5%, 김문수 장관이 38.3%를 기록했다.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에게 조기 대선이 열린다는 전제로 ‘이재명 대표 대 김문수 장관 양자 대결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에서는 김 장관이 46.4%의 지지율로 이 대표(41.8%)를 앞섰다.당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정권연장론’이 민주당 ‘정권교체론’보다 오차 범위 내 우세한 여론조사까지 나오기도 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무선 97%·유선 3% 혼합 ARS 방식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집권여당의 정권연장’이 48.6%,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46.2%를 기록했다.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최근 답보·하락하는 지지율에 대한 것과 추락하는 한국 경제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서 지나치게 왼쪽으로 가기보다 중도층을 잡기 위한 우클릭의 행보와 당장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실용주의 노선을 활용해야 한다는 두 가지 시각이 모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관람 넘어 체험"… CGV, 세계 최초 4면 스크린X 첫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젠 ‘용스엑’의 시대.”CGV가 자회사인 CJ 포디플렉스(4DPLEX)와 협력해 좌우 벽면에 이어 천장까지 스크린을 4개 면으로 확장한 상영관인 ‘용산 스크린X관’(200석 규모, 프라이빗 박스 8석 포함)를 내일(24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선보인다. 일명 ‘용스엑’(용산 스크린X관)으로, ‘용아맥’(용산 아이맥스관)에 이어 국내 멀티플렉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오윤동 CJ 포디플렉스 스튜디오(Studio) 담당은 23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산 스크린X관’은 영화관의 핵심요소인 3S(Screen, Sound, Seat)를 강화해 최고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고 앞으로도 기술로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CGV용산아이파크몰 스크린X관 전경(사진=CGV)◇‘관람’ 넘어 ‘체험’ 선사… 영화관의 진화이날 언론에 첫 공개된 ‘용산 스크린X관’은 기존 좌, 우, 정면을 활용한 스크린X 기술을 진화시켜 천장까지 스크린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천장 화면 투사를 위해 아트 사운드 보드로 시공했으며 스크린 페인트를 칠해 스크린의 기능과 건축 음향 기준을 모두 충족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국내 스크린X관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도 도입했다. 총 54개 스피커를 스크린 안쪽에 설치해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한 사운드를 전달한다. 4면 스크린을 더 넓은 시야각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 좌석 리클라이너도 도입했다. 티켓 가격은 아이맥스관과 동일한 2만 2000원으로 책정됐다.베일 벗은 4면 스크린X는 좌, 우, 정면, 천장에서 펼쳐지는 스크린에 입체적인 사운드가 압권인 돌비 애트모스가 더해지면서 관람의 질이 매우 훌륭했다. 영상을 더욱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었고, 4개 스크린 속 영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아이맥스관’ 못지않은 스케일이 느껴졌다. 특히 4면 스크린X관 첫 상영작으로 확정된 ‘아이유 콘서트: 더 위닝’의 경우 예고편만으로도 벌써 콘서트장 한가운데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높아진 몰입감과 거대한 스케일, 입체적인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관람’을 넘어 ‘체험’의 경지에 이르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대형 LED 공연장 ‘스피어’와 견주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였다. 오 담당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아이맥스의 대명사가 된 것처럼, 스크린X도 확실한 앰배서더가 필요해 올해 촬영에 들어가는 국내 대형 영화 1편을 4면 스크린X에 특화해 만들기로 했다”며 “할리우드 영화 5편도 ‘필름 포 스크린X’ 버전으로 준비 중이고, 2편은 이미 확정했다”고 귀띔했다.4면 스크린X관은 ‘용스엑’을 시작으로 국내 다른 스크린X관에서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스크린X 전체 상영관의 90%가 해외에 있는 만큼, 세계 최초 4면 스크린X관의 세계 진출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 담당은 “지난해 글로벌 영화 시장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가운데 스크린X는 22% 증가하는 실적을 보여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일단 해외 파트너 극장사들을 용산으로 초대해 4면 스크린X를 소개하고, 올해 7월께에는 할리우드에 4면 스크린X 데모 시연실을 만들어 소개하는 등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CGV용산아이파크몰 스크린X관 론칭 행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CJ 포디플렉스 오윤동 스튜디오 담당(사진=CGV)◇‘스크린X 3.0’ 시대 연다… VFX 파이프라인도 구축CGV는 4면 스크린X를 통해 ‘스크린X 3.0’ 시대를 연다는 포부를 밝혔다.CJ 포디플렉스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술 특별관 사업자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스크린X로 제작한 콘텐츠는 2015년 6편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총 42편을 개봉해 10년 새 7배 성장했다. 스크린X 상영관 수 또한 글로벌로 처음 진출한 2015년 59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46개국 423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540여개, 내년에는 700여개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스크린X 글로벌 박스오피스는 역대 최고 실적인 9400만 달러(약 1350억 원)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스크린X 주요 전략 국가인 북미, 일본, 유럽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북미 시장의 스크린X 박스오피스는 ‘데드풀과 울버린’, ‘에일리언: 로물루스’ 등의 개봉작이 호실적을 보인 결과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일본 시장의 스크린X 박스오피스는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지난해 일본 토호 이케부쿠로에 오픈한 스크린X 상영관은 돌비 결합관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 시장의 스크린X 박스오피스는 전년 대비 3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4면 스크린X 이미지(사진=CGV)스크린X 콘텐츠 또한 직전년도 대비 13편 증가하며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듄: 파트2’, ‘베놈: 라스트 댄스’ 등 지난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톱20을 기록한 작품 중 17편이 스크린X로 상영돼 글로벌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할리우드 콘텐츠를 비롯해 CJ 포디플렉스가 제작·배급해 선보이고 있는 오리지널 공연 실황 콘텐츠 또한 전 세계에서 상영되며 스크린X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스크린X 라인업은 70여 편으로 늘어날 예정이다.시각특수효과(VFX) 제작을 내재화하는 등 제작 역량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제작 인력을 현지 제작사에 파견해 VFX 파이프라인(PIPELINE)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현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드림웍스, 일루미네이션 등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본편 제작 공정에도 참여해 ‘쿵푸팬더4’, ‘슈퍼배드4’, ‘와일드로봇’을 스크린X로 개봉했다.또한 감독 및 제작자와 협업해 영화 기획 단계부터 본편 VFX까지 직접 참여함으로써 특별관 포맷에 최적화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향후 4면 스크린X를 넘어 VR(가상현실) 콘텐츠의 스크린X 제작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조진호 CJ CGV 국내사업본부장은 “CGV가 좌, 우, 정면 스크린을 넘어 천장까지 펼쳐지는 4면 스크린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4면 스크린X를 통해 극장의 진화를 모색하고,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다양하고 특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CGV는 4면 스크린X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도 준비했다. 오는 24일에는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 2월 21일에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퇴마록’을 4면 스크린X로 선보일 예정이다.
- 다보스 간 HD현대 정기선, ‘다연료 미래' 실현방안 논의 나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 K-조선의 미래를 소개하고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학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력(Collaboration for the Intelligent Age)’이라는 주제로,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23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세 번째다.이번 포럼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와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Supply Chain & Transport Governors)’에 잇달아 참석,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운송 등 다연료 미래(Multi-Fuel Future)의 실현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박(Software Defined Vessel)의 건조·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세계적인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홍보영상에 등장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의 모습(팔란티어 제공)두 협의체는 A.P. 몰러 머스크와 PSA 인터내셔널, 쉘, 토탈에너지스 등 수십여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됐다.정기선 수석부회장은 또한 세계적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의 홍보영상을 통해 미래형 조선소(Future of Shipyard, FOS)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FOS는 데이터, 가상·증강 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구현된 미래형 첨단 조선소다.다보스 프롬나드 거리에 마련된 팔란티어 부스에서 소개된 이 영상은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HD현대 구성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FOS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포함한 첨단 디지털 기술이 미래의 조선소를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시킬 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이 영상에서 “HD현대는 수십 년 동안 가장 획기적인 기술로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해 왔다”며 “AI,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수준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HD현대는 지난 2021년부터 FOS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빅데이터, AI 기술, 자동화 설비와 로봇 등첨단 기술을 통해 현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된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2030년에는 생산성이 30% 향상되고, 선박 건조기간은 30%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 “트럼프 2기 미중 갈등 심화…‘아세안 빅3’ 시장 활용해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트럼프 취임으로 미중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우리 경제의 안정성과 회복력 강화를 위해 아세안(ASEAN) 시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3일 발간한 ‘아세안 빅3, 5억 시장을 활용하라’ 보고서는 아세안이 가파른 경제성장과 중산층 증가로 매력적인 소비시장일 뿐만 아니라 저렴한 생산 비용과 풍부한 원자재, 정부의 적극적 산업 육성 정책 등에 따라 차세대 생산기지로서의 가치도 큰 것으로 분석했다.(자료=한국무역협회)최근 아세안 주요국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답보상태에 있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실정이다. 베트남에서는 중국에 이어 2대 수입국을 유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2018년(20.1%) 이후 2022년(17.3%)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외 인도네시아(수입시장 점유율 6위), 말레이시아(7위), 싱가포르(5위), 태국(7위) 등에서도 점유율이 떨어지거나 낮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아세안 시장 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곳은 연평균 5% 이상의 경제성장률과 아세안 전체 72%에 달하는 4.9억 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3국이다. 보고서는 해당 시장에서 하락하는 우리 기업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각 국가별 주요 경제발전 정책을 조사하고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의 성장성 및 시장성, 정책적 육성 의지 및 잠재성을 고려해 단기 및 중·장기 진출 유망산업을 제시했다.먼저 인도네시아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신정부가 들어서며 3년 내 8%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누산타라 신수도 건설 등 우선 투자 분야 9개를 선정해 다양한 투자 촉진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해당 시장에서 단기적으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장기적으로는 일반기계와 석유화학 등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이어서 베트남은 ‘2025 산업 발전 전략과 2035 비전’을 세우고 자국 산업의 적극적인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를 추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육성 분야로 △가공 및 제조 △전자·정보통신 △신재생에너지를 지정했다. 베트남에서는 단기적으로 무선통신기기와 차세대 반도체, 장기적으로는 선박과 전기차 등이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필리핀은 ‘전략적 우선 투자 계획’을 통해 정부의 중점 투자 산업군을 지정했다. 해당 산업군에 투자 시 세금 면제, 세액공제 강화, 법인소득세 특별세율 적용 등 인센티브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석유제품과 첨단 신소재,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로봇, 에너지신산업 등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송효규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트럼프 재집권으로 미중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제의 안정성과 회복성 강화를 위해 아세안과의 경제협력 강화가 절실하다”면서 “아세안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추진하는 도시개발과 산업인프라 구축, 디지털 전환, 교육·직업훈련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해 신뢰 관계를 구축한다면 좋은 경제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