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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 AI 수요 지속…반도체 시장 '초봄' 맞는다"
  • "다양한 분야 AI 수요 지속…반도체 시장 '초봄' 맞는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인공지능(AI) 수요가 지속하면서 대용량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중소형 데이터센터, 온디바이스 AI 시장도 성장세가 커질 것입니다. 2026년 반도체 시장은 겨울을 지나 초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석좌연구위원.(사진=본인 제공)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1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D램 시장도 품귀 현상이 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형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자동차, 로봇 등에 들어가는 온디바이스(엣지용) AI 시장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업계는 반도체 산업의 장기 침체를 우려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D램을 비롯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장기화하면서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석좌연구위원은 지금까지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대용량 AI 데이터 센터 투자가 HBM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시장에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전자 로봇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차세대 이동형 양팔로봇 ‘RB-Y1’.(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그는 “법조계·의료계·물류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요하지 않은 분야에서는 단가가 비싼 HBM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DDR 계열 메모리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현재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용으로 많이 적용돼 있지만, 자동차나 로봇 등 피지컬 AI가 필요한 부분에 적용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새로운 메모리가 개발될 것으로 봤다.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는 ‘프로세스 인 메모리’(PIM) 기술도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메모리가 데이터 저장 장치 역할만 했다면, PIM은 메모리가 직접 연산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석좌연구위원은 “반도체 내부에 메모리와 프로세스가 같이 들어가면서 속도는 빨라지고 전력 소모는 줄어들 수 있다”며 “PIM 반도체가 향후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반도체 기업이 차세대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석좌연구위원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계약학과를 만들어 인재를 수급받고 있는데, 대부분 고급 인력 중심으로 돼 있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에는 전공정, 후공정, 소재·부품·장비 등 다양한 인력들이 필요하다”며 고급 인력에 집중돼 있는 제도를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대, 대학교, 대학원 등 세분화된 인력 양성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AI뿐 아니라 우주나 국방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도 제언했다. 이 석좌연구위원은 “정부가 첨단 산업 분야에 대해 이미 연구개발(R&D) 지원을 하고 있지만, 여러 기관과 업체를 동시에 지원해 경쟁 체제를 구축한다면 더 빠른 속도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7 I 공지유 기자
관세 리스크 해소…4대그룹 800조 국내투자 '총력전'(종합)
  • 관세 리스크 해소…4대그룹 800조 국내투자 '총력전'(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이 향후 5년간 국내 투자에 450조원을 쏟아붓는다. 특히 수도권 외 여러 지역에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등의 핵심 거점을 추진한다. SK, 현대차, LG 등도 대규모 중장기 투자에 나선다. 4대 그룹이 공언한 국내 투자 규모만 800조원이 넘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투자를 요청하자, 재계가 ‘총력전’을 펴면서 화답한 모양새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향후 5년간 제조라인 확대, 연구개발(R&D) 강화 등 국내 투자에 총 45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첫손에 꼽히는 게 반도체 투자 확대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P5)의 골조 공사 착수를 결정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P5 공사를 두고 기대감이 컸는데, 이번에 이를 확인한 것이다. P5는 오는 2028년부터 본격 가동 예정이다.평택사업장은 1단지(55만평)와 2단지(32만평)로 구성돼 있다. 1단지는 4개 라인이 구축돼 있고, 2단지에는 이번에 투자하는 P5를 포함해 총 2개 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 반도체의 미래’를 상징하는 퍙택사업장이 2단지 시대를 연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중장기 메모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대비해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은 2024년 439억달러에서 2030년 154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은 이외에 △전남 국가 컴퓨팅센터·구미 AI데이터센터 설립(삼성SDS) △광주 공조기기 생산라인 검토(삼성전자) △울산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검토(삼성SDI) 등을 추진한다. 모두 AI 시대 본격화 수요와 관련이 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국내 산업투자와 관련한 우려가 일부 있겠지만, 그런 일은 없게 하겠다”고 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5년간 125조2000억원의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 지난해 당시 기존 계획(2025~2029년 116조원)과 비교해 8조2000억원 늘렸다. 사상 최대 규모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25조4000억원으로, 직전 5개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정의선 회장은 “AI, 로봇, 그린에너지 등의 발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SK그룹은 투자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만 향후 600조원가량 될 것으로 추산했다. 최태원 회장은 “당초 2028년까지 128조원의 국내 투자를 계획했는데, 점점 예상 투자 규모가 늘고 있다”고 했다. SK그룹은 용인 클러스터는 총 4기의 반도체 팹을 구축할 예정이다. 팹 1기가 청주캠퍼스 M15X 6기와 맞먹는 규모임을 감안하면, 용인 클러스터에 600조원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수요가 예상치 못할 정도로 급증할 경우 추가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작지 않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향후 5년간 100조원의 국내 투자가 계획돼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 가운데 60%를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에 투입하겠다고 했다. 삼성, SK, 현대차, LG가 이날 발표했거나 기존에 공언한 투자 규모를 더하면 800조원을 넘는다.이는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역대급’ 미국 투자에 대한 후유증이 국내 산업 공동화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기업 총수들이 직접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총수들과 만나 “비슷한 조건이라면 되도록 국내 투자에 지금보다 좀 더 마음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
2025.11.16 I 김정남 기자
삼성, 평택 반도체 P5 증설 본격화…SK·현대차 대규모 AI 투자
  • 삼성, 평택 반도체 P5 증설 본격화…SK·현대차 대규모 AI 투자
  • [이데일리 김정남 이윤화 황병서 기자] “(미국 투자 확대로) 국내 산업 투자와 관련한 우려가 일부 있겠지만, 그런 일은 없게 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만 6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서 125조원의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계획보다 8조200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이처럼 언급한 것은 관세 협상 타결의 대가로 내년 이후 이어질 ‘역대급’ 대미 투자가 국내 산업 공동화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내 주요 제조시설들이 해외로 옮겨가면 지역경제, 고용시장 등의 연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에 미리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조선 등 10대 제조업의 투자 실적은 114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이다. 올해의 경우 119조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설비투자가 줄면 경제성장률에 곧바로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구조다.이같은 사정 때문에 이 대통령은 이날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서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없도록 여러분이 잘 조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삼성, 5년간 450조원 국내 투자삼성그룹은 향후 5년간 무려 450조원의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 그 중심은 반도체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P5)의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AI 시대 들어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평택사업장은 1단지(55만평)와 2단지(32만평)로 구성돼 있고, 1단지에 4개 라인이 구축돼 있다. P5 착공은 ‘평택 2단지 시대’의 개막을 뜻하는 셈이다.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은 급증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AI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때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은 최첨단 메모리·시스템 반도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은 2024년 439억달러에서 2030년 154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삼성 메모리 역시 ‘없어서 못 파는’ 수준일 정도로 공급 부족이 확연하다.(사진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러 지역 거점 투자를 늘리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SDS가 추진하는 전남 국가컴퓨팅센터와 구미 AI데이터센터가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글로벌 AI G3 목표를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이외에 삼성전자는 이달 초 인수를 완료한 플랙트그룹의 국내 생산라인 건립을 추진 중이다. 광주가 유력 후보지다. 삼성SDI는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국내 생산 거점을 추진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지로는 울산 사업장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에 구축 중인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시설에서 내년부터 제품을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현대차 “AI 등에 125조원 투자”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5년간 국내에 총 125조2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해 당시 기존 계획(2025~2029년 116조원)보다 8조2000억원 늘린 규모다. 사상 최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근원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라며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AI,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동화,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신사업에 50조5000억원을 쏟아붓는 게 첫손에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엔비디아와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AI 역량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자율주행차 등에서 생성되는 AI 학습 데이터 저장이 가능한 PB(페타바이트)급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 피지컬 AI 생태계 발전의 중추를 담당할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설립한다. SK그룹도 국내 투자 의지를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원래 2028년까지 128조원의 국내 투자를 계획했는데, 점점 투자 예상 비용이 늘고 있다”며 “정확한 추산은 어렵지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만) 약 6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용인 클러스터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생산 거점이다. 그런데 메모리 수요 급증과 공정 첨단화로 인해 당초 계획 대비 투자 규모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최 회장은 고용을 두고서도 “매년 8000명 이상 채용을 꾸준히 유지해 왔는데, 향후 매년 1만4000~2만명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향후 5년간 100조원의 국내 투자가 계획돼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 가운데 60%를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에 투입하겠다고 했다. 한화그룹은 조선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의사를 밝혔다. 여승주 부회장은 “미국 조선시장 투자는 국내 조선·기자재 산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5년간 15조원의 국내 투자를 하겠다고 전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11.16 I 김정남 기자
삼성 450조·현대차 125조…국내 투자 '총력전' 나선다
  • 삼성 450조·현대차 125조…국내 투자 '총력전' 나선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이 향후 5년간 국내 투자에 450조원을 쏟아붓는다. 특히 수도권 외 여러 지역에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등의 핵심 거점을 추진한다. SK, 현대차, LG 등도 대규모 중장기 투자에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투자를 요청하자, 재계가 ‘총력전’을 펴면서 화답한 모양새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향후 5년간 제조라인 확대, 연구개발(R&D) 강화 등 국내 투자에 총 45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첫손에 꼽히는 게 반도체 투자 확대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P5)의 골조 공사 착수를 결정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P5 공사를 두고 기대감이 컸는데, 이번에 이를 확인한 것이다. P5는 오는 2028년부터 본격 가동 예정이다.평택사업장은 1단지(55만평)와 2단지(32만평)로 구성돼 있다. 1단지는 4개 라인이 구축돼 있고, 2단지에는 이번에 투자하는 P5를 포함해 총 2개 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 반도체의 미래’를 상징하는 퍙택사업장이 2단지 시대를 연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중장기 메모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대비해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삼성은 이외에 △전남 국가 컴퓨팅센터·구미 AI데이터센터 설립(삼성SDS) △광주 공조기기 생산라인 검토(삼성전자) △울산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검토(삼성SDI) 등을 추진한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국내 산업투자와 관련한 우려가 일부 있겠지만, 그런 일은 없게 하겠다”고 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5년간 125조2000억원의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 지난해 당시 기존 계획(2025~2029년 116조원)과 비교해 8조2000억원 늘렸다. 사상 최대 규모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25조4000억원으로, 직전 5개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정의선 회장은 “AI, 로봇, 그린에너지 등의 발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SK그룹은 투자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만 향후 600조원가량 될 것으로 추산했다. 최태원 회장은 “당초 2028년까지 128조원의 국내 투자를 계획했는데, 점점 예상 투자 규모가 늘고 있다”고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역시 향후 5년간 100조원의 국내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 국내 4대 그룹만 더해도 800조원이 넘는 셈이다.이는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역대급’ 미국 투자에 대한 후유증이 국내 산업 공동화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총수들과 만나 “비슷한 조건이라면 되도록 국내 투자에 지금보다 좀 더 마음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2025.11.16 I 김정남 기자
李, 한미 관세협상 후속 회동…재계, 국내 투자·고용 화답(종합)
  • 李, 한미 관세협상 후속 회동…재계, 국내 투자·고용 화답(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한화, HD현대, 셀트리온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 참석해 향후 투자 계획과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정기선 HD현대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사진=연합뉴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요 대기업 회장들과 2시간 넘게 회동하며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민간 합동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한미 관세 협상 마무리를 계기로, 기업들의 국내 투자 확대와 수출 다변화,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한미 투자 패키지를 통한 대미 시장 진출 및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시간이 훌쩍 넘게 진행된 비공개 담화에서 이 대통령은 지방 균형 성장과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시장 다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면서 “기업인들에게 어떤 도전 과제가 있는지 대응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 중 일부를 소개하며 “지방 경제 활성화 문제가 정부의 교육 정책 등과 함께 가야 한다는 논의가 오갔다”며 “각 기업이 경험했던 부분들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규제 샌드박스와 관련해서는 “특정 지역 언급은 없었으나, 일종의 테스트베드를 만들어 규제 개혁과 함께 지방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덧붙였다.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관세 협상 타결로 기업들이 안도하고 있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작업에도 차질 없도록 정부와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향후 5년간 국내에서 6만 명을 고용하며, AI 데이터 센터는 수도권 외 지역에 설치해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부응하겠다고 설명했다.최태원 SK 회장은 “APEC 준비와 관세협상이 겹쳐 긴장했지만, 협상이 잘 마무리돼 감사드린다”며 정부와 협상팀에 감사를 표했다. SK는 반도체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공정 첨단화로 용인 팹만으로 약 600조원 규모 투자가 예상되며, 신규 팹 오픈 시 매년 1만4000~2만 명 규모 고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부장 기업과의 협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트리니티 팹’ 구축에 8600억원을 투자하고, AI 제조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관세협상으로 글로벌 전략 추진에 유리한 여건이 마련됐다”며 정부와 국회의 신속한 후속 절차를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5년간 총 125조원, 연평균 25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R&D·기존 모빌리티 강화에 39조원, SDV·AI 반도체·수소 등 미래 신사업에 50조원, 시설·제조 환경 대응에 36조원을 투입한다. 고용 측면에서는 올해 7200명 채용을 완료했고, 내년 1만 명 채용을 목표로 한다. 또한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부품 협력사 지원, 수출 지역 다변화 등을 통해 2030년 국내 완성차 수출을 218만 대에서 247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구광모 LG 회장은 “관세협상으로 오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미래 시장을 선도할 첨단 기술 확보와 소재·부품·장비 국내 개발·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는 향후 5년간 100조원 규모 국내 투자의 60%를 기술 개발과 확장에 투입하고, 산업 전반에 AI 도입과 협력사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여승주 한화 부회장은 핵 추진 잠수함 사업과 MASGA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며, 국내 조선·방산 분야에 향후 5년간 11조원을 투자하고, 미국 필리조선소 포함 조선 사업 시설 확장을 통해 50억 달러(약 7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조선 기자재 기업과의 동반 성장과 일자리 창출도 강조했다.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서버러스 캐피털, 헌팅턴 잉글스, 지멘스, 안두릴 등과의 협력을 확대 중이라고 소개했다. HD현대는 향후 5년간 국내 15조원을 투자하고, 에너지·AI 로봇·조선해양 분야에 각각 8조원, 7조원을 투입해 디지털 전환과 생산 자동화 기술을 확대한다. 특히 전남 대불산업단지에 AI 스마트 조선소와 AI 기반 기술 실증센터를 구축해 지역 발전과 중소 조선·기자재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송도·오창·예산 등 국내 3개 지역에 향후 3년간 4조원을 시설 투자하고, 미국에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바이오의약품 국산화율 확대, 스타트업 펀드 규모 확대, AI 기반 글로벌 원격 진료 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래 산업 기여 의지를 강조했다.
2025.11.16 I 황병서 기자
현대차그룹, R&D·경상 투자에 5년간 74.7조 투입
  • 현대차그룹, R&D·경상 투자에 5년간 74.7조 투입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2000억 원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 과정에서 연구개발(R&D)과 경상투자에 74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중장기 투자 계획은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재계 총수들을 만나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관련된 후속 조치를 논의한 뒤 발표된 것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투자 유형별로는 △미래신사업 분야(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전동화·로보틱스·수소 등)에 50조5000억 원을 투입하고, 기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지속 강화를 위한 △R&D 투자에 38조5000억 원 △경상투자에 36조2000억 원을 투입한다. 125조2000억 원 규모의 투자액은 직전 5년(2021~2025년) 동안 국내에 투자했던 89조1000억 원 대비 36조1000억 원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연평균 투자 금액으로 환산하면 25조400억 원으로, 직전 5년 연평균 투자액(17조8000억 원)대비 40% 이상 증가한 액수다.이중 R&D투자는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 및 핵심 분야 기술 개발 확보에 투입된다.현대차그룹은 후륜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시장별로 현지 소비자의 요구와 환경을 반영한 지역 특화 차량 및 기술 전략을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경상투자는 미래 제조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국내 생산 설비 효율화 및 제조 기술 혁신, 고객 서비스 거점 확대 등에 활용된다.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는 서울시의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건설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글로벌 혁신거점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GBC는 건설 기간은 물론 완공 후에도 상권 활성화 등 대규모 파급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러한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국내 투자는 국내 관련 산업을 고도화하고, 연관 산업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로의 신속한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 허브 도약을 통한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중장기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근원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며,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 인공지능(AI)·로봇 산업 육성 및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 등을 통해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11.16 I 이윤화 기자
현대차그룹, AI·자율주행·로봇 등 신사업에 50.5조 투자
  • 현대차그룹, AI·자율주행·로봇 등 신사업에 50.5조 투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2000억 원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직전 5년(2021~2025년) 동안 국내에 투자했던 89조1000억 원 대비 36조1000억 원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연평균 투자 금액으로 환산하면 25조400억 원으로, 직전 5년 연평균 투자액(17조8000억 원)대비 40% 이상 증가한 액수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중장기 투자 계획은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재계 총수들을 만나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관련된 후속 조치를 논의한 뒤 발표된 것이다. 투자 유형별로 분류하면 △미래신사업 분야(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전동화·로보틱스·수소 등)에 50조5000억 원을 투입하고, 기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지속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38조5000억 원 △경상투자에 36조2000억 원을 투입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정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번 중장기 투자는 국내 AI·로봇 산업 육성 등 국가 경제 기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5년간 AI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등 신사업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며 국내 AI·로봇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국내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AI·로봇 산업 육성 투자는 AI 인프라 조성 및 AI 활용 로보틱스 등 첨단 밸류체인 구축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엔비디아와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는 한편 차량 내 AI,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등 AI 역량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우선 AI 모델 학습 및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고전력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는 피지컬 AI(현실세계에서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스스로 판단 및 행동하는 지능형 기술) 로봇, 자율주행차 등에서 생성되는 AI 학습 데이터 저장이 가능한 페타바이트(PB)급 데이터 저장소를 확보한다.피지컬 AI 생태계 발전의 중추를 담당할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어플리케이션 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AI를 통해 대규모 행동 데이터를 학습한 로봇의 완성도 및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실제 산업현장 투입 전 신뢰성을 최종 검증하는 혁신 실증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AI 자율주행은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차량 주변을 스스로 인지하고, 실시간으로 판단해 주행하는 기술로, 현대차그룹은 엔드 투 엔드 딥러닝 모델 기반의 ‘Atria(아트리아) AI’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포티투닷(42dot) 및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과 해당 기술 구현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를 활용해 확보한 고객 맞춤형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사업 영역을 자체적인 로봇 제품 생산부터 제조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까지 확장한다.동시에 기존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로봇 부품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로봇 사업 진출을 가속화함으로써 핵심 부품 국산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등을 통한 국내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차원이다.또 최근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술 플랫폼 ‘플레오스(Pleos)’를 발표하는 등 SDV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2026년 하반기 차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통합한 중앙집중형 전기전자 아키텍쳐를 적용한 ‘SDV 페이스카(시험차)’를 공개하고, 기술 검증을 거쳐 양산차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아울러 전동화 역량 지속 강화를 비롯해 900km 이상의 긴 주행거리를 갖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파워트레인 및 라인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다양한 배터리의 설계 및 개발 역량을 고도화함으로써 배터리 상품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한 배터리 기술 내재화 투자도 강화한다.
2025.11.16 I 이윤화 기자
더핑크퐁컴퍼니 상장·에임드바이오 공모
  • 더핑크퐁컴퍼니 상장·에임드바이오 공모[증시캘린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더핑크퐁컴퍼니와 씨엠티엑스, 그린광학, 비츠로넥스텍, 비엔케이제3호기업인수목적이 각각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에임드바이오와 아로마티카, 삼성기업인수목적12호,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 8·9호는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시행한다. 또 리브스메드와 페스카로, 티엠씨, 이지스, 삼진식품,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2호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11월 17일(월)△그린광학 상장-오랜 기간 축적된 정밀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광학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광학 전문기업. 그린광학이 제작하는 다양한 형상의 광학 부품은 방산, 디스플레이, 반도체, 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사용. 주요 제품은 크게 초정밀 광학 시스템, 광학 소재(ZnS)로 구분. 초정밀 광학 시스템은 일반적인 소비재용 플라스틱이 아닌 최첨단 산업에서 사용되는 세라믹 소재에 기반하여 제작. 세라믹 소재 중 하나인 ZnS(황화아연) 국산화에 성공하여 국내에서 유일하게 ZnS를 양산. ZnS는 적외선 영역에서 우수한 투과 성능을 보이는 소재로서 현재 방산 분야에서 많이 사용. 주관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1만 6000원, 공모금액 320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317억원, 영업이익 2억원. ◇11월 17일(월)~11월 18일(화)△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8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 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처리, 방송 통신 융합 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동 산업에 부품 및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11월 18일(화)△더핑크퐁컴퍼니 상장-‘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캐릭터 IP 기반의 콘텐츠를 보유한 미디어 기업으로, 모바일 및 TV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콘텐츠를 제공. 2D 및 3D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IP의 개발 및 생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 캐릭터 기반의 콘텐츠 IP를 활용하여 영상·음악·APP·공연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콘텐츠 영역, 콘텐츠와 다양한 사업 영역을 연결 및 확장시키는 라이선스 영역, Merchandise영역, 그리고 게임 개발 등 기타 영역으로 구분.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3만 8000원, 공모금액 760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974억원, 영업이익 188억원. ◇11월 18일(화)~11월 19일(수)△아로마티카 공모-아로마테라피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에센셜오일의 향과 효능을 바탕으로 피부에 안전하고 유효한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을 제조하는 클린뷰티 브랜드. 전 제품 모두 합성향료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하고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100% 비건 처방의 제품을 제조. 화장품 원료의 선별과 수입부터 연구, 제조, 물류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6000~80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240억원. -2024년 매출액 526억원, 영업이익 57억원.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2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 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 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3억원. ◇11월 19일(수)~11월 20일(목)△삼성기업인수목적12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 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 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9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 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처리, 방송 통신 융합 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동 산업에 부품 및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11월 19일(수)~11월 25일(화)△삼진식품 수요예측-‘수산단백질 기반의 식문화 창출’의 비전을 가진 식품 기업. 1953년 부산 영도 봉래시장에서 시작해 70년 이상 대한민국 어묵 산업을 선도해 온 수산가공식품 기업. 삼진식품은 업계 최초로 ‘어묵 베이커리’ 매장과 어묵 체험관을 운영하고, 가정간편식(HMR)·수산단백질 고영양 제품·상온 어묵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지속해서 확장 중. 주관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6700~76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152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964억원, 영업이익 48억원. ◇11월 20일(목)△씨엠티엑스 상장-반도체 전공정 중에서도 핵심 공정에 해당하는 식각(Etching), 증착(Deposition) 분야에 사용되는 고기능 정밀 부품을 제조하는 전문 소재·부품 기업. 실리콘(Si), 사파이어(Sapphire), 세라믹(Ceramic) 소재 기반의 부품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고부가가치 부품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 제품군은 반도체 식각 공정에서 사용되는 실리콘 파츠, 사파이어 파츠 및 기타로 구성.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6만 500원, 공모금액 605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1087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11월 20일(목)~11월 26일(수)△리브스메드 수요예측-최소침습수술에 사용되는 복강경 수술기구의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운영. 대표 제품인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인 ArtiSential은 상하좌우 각 관절의 가동 범위를 90°까지 확장할 수 있어 체내에서의 움직임이 뛰어나며, 직경 5mm로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복강경 수술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 핵심 기술인 가동 범위 90°다관절 기술을 바탕으로 ArtiSential 외에도 혈관봉합기 ArtiSeal, 수술용 스테이플러 ArtiStapler, 3D4K 카메라시스템 LivsCam, 수술 로봇 Stark등을 개발. 주관사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4만 4000~5만 50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1359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271억원, 영업손실 265억원. △페스카로 수요예측-2016년 자동차 전장 SW 개발자와 화이트 해커가 공동 설립한 국내 최초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으로 출발. 전장 시스템 및 사이버보안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종합 SW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주력 사업인 임베디드 사이버보안 솔루션은 자동차(승용차 및 상용차)를 시작으로 농기계, 건설중장비,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 차량 보안 전 주기를 포괄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500~1만 55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201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143억원, 영업이익 13억원. ◇11월 21일(금)△비츠로넥스텍 상장-대한민국 최초로 한국형 우주발사체(누리호) 엔진 컴포넌트의 납품과 함께 차세대 우주발사체를 제작하고 있으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써 각광받는 핵융합에너지 실험로인 한국 KSATR와 유럽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향으로 내부보호장치인 플라즈마 대향장치 및 중성입자 가열장치, 빔라인 시스템 등을 제작. 기초과학·반도체·소재·바이오 분야의 연구에 초석이 되는 가속기(양성자, 중이온, 방사광)의 주요 부품 및 시스템을 설계, 제작, 설치와 유지보수를 수행하고 있으며, 고온플라즈마 시스템을 이용한 폐기물 자원화와 응용사업 등을 수행. 크게 우주항공사업, 핵융합에너지사업, 가속기사업, 플라즈마사업으로 총 4개의 사업 부문으로 나뉘며, 관련 연구 및 부품, 제품의 제조, 판매를 수행.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교보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6900원, 공모금액 304억원. -2024년 개별기준 매출액 304억원, 영업손실 141억원. △비엔케이제3호기업인수목적 상장-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 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 나노융합,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동 산업에 부품 및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11월 21일(금)~11월 24일(월)△에임드바이오 공모-항체-약물 접합체(ADC·Antibody-Drug Conjugate) 기반 항암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바이오텍 기업. ADC는 항체를 통해 항암제를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존 화학항암제 대비 부작용을 경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항암제 기술. 2025년 10월 Boehringer Ingelheim과 ODS025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000~1만 10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707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118억원, 영업손실 4억원. ◇11월 21일(금)~11월 27일(목)△이지스 수요에측-2001년 설립 이래 국내 3차원 GIS 및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선도해 온 전문 기업으로, 공간정보의 고도화와 디지털 트윈 기반 플랫폼 개발에 매진. 공간정보산업 내 공간정보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을 영위하여,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공급,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공간정보 활용 영역을 확대.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3000~1만 50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225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303억원, 영업이익 24억원. △티엠씨 수요예측-케이블 전 공정 내재화를 통해 선박·해양, 광케이블, 원자력 등의 산업용 특수케이블을 제조하는 기업. 주요 고객사로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을 확보. 선박 외 광케이블 분야에서도 암페놀(Amphenol), 헥사트로닉(Hexatronic) 등 글로벌 주요 광통신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원전, 신재생, EPC(설계·조달·시공) 등 특수 산업 분야에도 진출해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산업용 케이블을 공급.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8000~93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567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3757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2025.11.16 I 박순엽 기자
美 해군참모총장,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
  • 美 해군참모총장,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조선 건조 능력을 직접 확인했다.한화오션은 지난 15일 커들 총장이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등과 거제사업장을 찾아 사업장 내 전시실을 시작으로 조립공장, 특수선 안벽 등을 두루 살펴봤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오션에서는 김희철 대표이사,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 등이 커들 총장 일행을 맞았다.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왼쪽 첫번째)가 대릴 커들(Darly Caudle, 왼쪽 두번째) 미국 해군참모총장에게 함정 건조 현장에서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소개 하고 있다.(사진=한화오션.)커들 총장은 이날 한화오션이 MRO 작업 중인 미 해군 보급함인 ‘찰스 드류함’ 앞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조선 인프라를 가진 한화오션의 사업 역량을 치켜세우며 양국의 조선 협력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화오션을 방문한 대릴 커들(Darly Caudle, 왼쪽 두번째) 미국 해군참모총장과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왼쪽 세번째)가 한화오션이 MRO 중인 미국 해군 보급함 찰스 드류함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한화오션.)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인 ‘윌리 쉬라함’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유콘함’, 올해 7월에는 ‘찰스 드류함’까지 국내 조선소 최초이자 최다 미 해군 MRO 사업 실적을 보유 중이다. 윌리 쉬라함과 유콘함은 성공적인 MRO 작업을 마치고 미 해군에 인도됐고, 찰스 드류함은 내년 1월을 목표로 막바지 정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한화오션이 지난달 준공한 한화오션의 특수선 제4공장은 스마트 통합관제로 인공지능기반의 설비 및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적용해 탄소중립에 걸맞은 공장으로 구축됐다. 또한 배관제작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배관을 절단하거나 구부리는 등의 제작과정을 자동화했다.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왼쪽 두번째)와 대릴 커들(Darly Caudle, 왼쪽 세번째)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왼쪽 첫번째), 케빈 김(Kevin Kim, 왼쪽 네번째)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셔리프 칼피(Sharif Calfee, 왼쪽 다섯번째) 주한 미 해군사령관과 함께 찰스 드류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오션.)커들 총장은 LNG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상선 블록을 제작하는 조립1공장에서 선박 보강재 10개를 동시에 자동 용접하는 ‘론지’ 자동용접장비와 선박 블록 용접로봇인 ‘단디’, ‘인디’ 등 자동화된 공장 설비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한화오션 경영진은 빠른 납기 능력과 검증된 함정 솔루션 등으로 ‘미 군수지원함에서 전투함 MRO로, MRO에서 함정 신조’로 사업 영역을 심화 및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커들 총장 일행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은 미 해군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는 물론 ‘한미동맹 강화의 아이콘’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한미 조선업 협력 기조에 맞춰 마스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제반 사항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대릴 커들(Darly Caudle, 왼쪽 두번째)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한화오션의 함정 사업 역량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사진=한화오션.)
2025.11.16 I 김성진 기자
  • 단일공 로봇수술, 단일공 복강경 대비 대장암 환자 조기 회복에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최소침습 수술이 다양한 질환에서 시도되며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는 가운데, 단일공 복강경과 단일공 로봇수술로 치료한 대장암 환자의 결과를 통계적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되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대장암센터 이윤석(대장항문외과)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다기관 연구팀은 단일공 로봇 수술이 단일공 복강경 수술에 비해 대장암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빠르고 수술 안정성도 높다는 다기관 매칭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1세기 의료현장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2가지 최소침습 수술법을 통계분석으로 정밀 비교한 첫 다기관 비교연구다. 연구팀은 2019년 3월부터 2023년 4월까지 4개 의과대학 소속의 상급종합병원 (가톨릭대, 경북대, 울산대, 이화여대)에서 시행된 단일공 로봇 수술 환자 자료를 후향 분석했다. 이들은 성향점수 매칭을 통해 전체 코호트에서 단일공 로봇 수술 185명, 단일공 복강경 수술 179명을 추출한 뒤, 성별·연령·체질량지수·미국마취과학회 신체등급(ASA, American Society of Anesthesiologists)·복부 수술력·종양 위치를 공변량(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으로 1:1 매칭을 실시해 단일공 로봇 수술 95명, 단일공 복강경 수술 86명의 비교 가능 집단을 구성했다. 대상 질환은 전이가 없는 우측 결장 또는 S상결장 선암(병기 1~3기)으로 제한했다.그 결과 주요 수술 지표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의 안정성이 두드러지는 결과가 나왔다. 평균 수술 시간은 두 군 모두 약 180분대로 유사했지만, ▲추정 출혈량은 로봇수술에서 절반 이하로 감소하였으며 (복강경 72.1mL, 로봇 33.7mL), ▲수술 중 다른 술식으로의 전환 역시 로봇이 단일공 대비 1/6 수준을 기록했다 (복강경 12.8%, 로봇 2.1%). ▲수술 중 합병증은 단일공 복강경 7.0% 대비 단일공 로봇은 0%로, 로봇 플랫폼이 제공하는 정밀도와 조작성이 수술 안정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기구 삼각화 손실(단일공 수술에서 모든 기구가 한 구멍으로 들어가 입체적 조작 각도가 사라지고 시야와 조작이 제한되는 현상)과 기구 상호 간섭이라는 난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은 단일 포트 내에 자유롭게 꺾이는 여러 기구가 삽입되어, 체내에서도 기구가 서로 다른 각도로 움직일 수 있게 함으로써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또한 연구팀은 매칭 코호트 외에도 전체 표본을 활용한 역확률가중(IPTW, Inverse Probability of Treatment Weighting) 분석을 추가 수행하였으며, 해당 분석 결과에서도 단일공 로봇에서 출혈 감소·전환 감소·수술 중 합병증 등 안정성이 증명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소수 증례의 한계를 넘어 다기관 매칭 분석방식의 임상 지표를 통해, 기술적 장점이 수술 중 출혈과 전환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기는 이점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다기관 연구의 한계인 의료기관 간의 술기 이질성과 일부 기준 차이는 해석 시 고려해야 할 제한점으로 꼽았다. 이윤석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수술 중 안정성과 정밀도를 높여 출혈과 다른 수술로의 전환을 줄이고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다기관 데이터로 확인했다”며 “향후 표준화된 프로토콜과 장기 추적을 통해 성적이 검증된다면, 로봇수술이 최소침습 대장암 수술의 유력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Surgical Endoscopy에 최근 게재되었다.
2025.11.14 I 이순용 기자
  • 유방암, 조기 발견 적절한 치료하면 완치율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방암은 전세계적으로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한국에서도 매년 30,000명의 여성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방암의 진단 및 치료가 진일보되었지만, 조기 검진 및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가장 높이는 제일 중요한 요인이다. 조기 검진 외에 유방암의 초기 증상으로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방의 크기 또는 형태의 변화, 피부의 발적 혹은 함몰, 유두의 비정상적인 분비물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전문 의료진을 찾아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유방암의 진단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유방촬영술은 가장 일반적인 검진 검사로, X-ray를 이용하여 유방조직을 촬영한다. 이 외에도 유방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며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유방 MRI를 이용하여 검사하기도 한다. 유방 조직의 일부를 조직검사하여 현미경으로 보는 생검 검사는 유방암의 확진 검사이다.유방암이 진단된 경우 유방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 및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조기 유방암에서 수술하는 경우, 유방의 부분 절제 및 겨드랑이 감시 림프절만을 제거하는 유방 보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다만 유방 보존 수술을 할 경우 현재 보조적 전유방 방사선 치료가 필수이지만, 다만 고령의 여성에 경계침범이 없으며, 암의 성질이 좋은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생략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 어렵거나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하며 이 때 환자가 원할 시 유방재건술을 시행하여 외형의 변화를 막아줄 수 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조기 유방암의 경우에는 일부 환자에서 재발의 저위험군으로 확인된 경우 보조적 항암약물치료를 생략할 수도 있다.다만 암의 성질이 좋지 않은 HER2 양성이나 삼중음성유방암 혹은 진행된 유방암인 경우 추가적인 약물 치료가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 필요할 수 있다. 진행성 유방암일 경우에는 재발의 억제를 위해 수술, 방사선, 항암, 암의 성질에 따라 표적이나 항호르몬 치료의 추가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는 병기 및 환자의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된다.한국에서 유방암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생존율 및 재발율이 좋은 편이다. 다만 한국에서 유방암 발생자들은 서구권 국가들에 비해 나이가 비교적 더 젊으며 따라서 유방암 생존자들 젊은 나이에 유방암을 진단 받고 수술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유방암의 생존 결과 못지 않게 미용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런 환자들에게 여러 재건 수술방법은 미용적인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 이 중 로봇 수술은 또 하나의 치료 수단 및 미용적 측면에서 이득이 있을 수 있다.유방암 로봇 수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 최근에 도입되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대만 등에서 시행중이다. 작은 절개 창으로 의사의 눈과 손이 닿지 않는 깊은 곳을 로봇이 대신해 수술을 한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서 수술부위를 확대하며 가는 기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작은 절개창으로 수술이 가능하다.기존 수술은 환자의 정면에서 봤을 때 환자의 유방의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서 10cm 정도의 흉터가 남는다. 로봇으로 수술하면 겨드랑이 부근 수술로 흉터 크기를 5cm 이하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흉터 부위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현재는 유두와 피부는 보존하면서 유방 안쪽에서 조직을 제거하는 유두 보존 유방전절제술에서 사용되고 있다. 건강검진을 통해서 비교적 초기 유방암을 진단 받았지만 혹이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개이거나, 다발성 미세석회화가 동반된 경우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유방 전 절제술이 필요한 경우 로봇 수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을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고위험군이 된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이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어, 예방적으로 양쪽 유방을 다 절제하고, 유방 재건 수술을 받은 사실은 이미 여러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바 있다. 이렇게 예방적 유방전절제술을 시행 받은 환자에서 로봇 수술은 미용적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다만 로봇 기구를 준비하고 또 환자의 몸에 연결해야 되는 시간이 필요해 기존 수술에 비해서는 30분에서 1시간정도 수술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 본인의 수술비 부담도 있다. 그 외 기존 수술에 비해서 수술 후 통증이나 출혈 등 합병증의 통계적 차이는 없다.하지만 가장 좋은 치료는 유방암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건강한 식습관 유지, 적정 체중 관리, 운동, 음주와 흡연의 제한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되며, 정기적인 유방검진이 조기 유방암 발견을 위해 중요하다. 40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1~2년에 한번씩 유방촬영술(Mammography) 검사를 받도록 권장되는 만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년에 한번씩 실시하는 유방암 검진을 놓치지 않고 받는 것이 좋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유방암센터(유방외과) 윤창익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치율이 향상된 암이며,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여성들의 경우 정기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조직에 발견하고 이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유방암센터는 수술에 따른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교육 및 예방적 중재를 통해 치료로 인한 환자의 고통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각종 검사들, 특히 유전자 검사와 같은 개인 맞춤형 치료는 환자의 종양 특성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 경우를 제시하거나, 항암약물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를 확인하는 등 개인 맞춤형 치료도 제공한다.
2025.11.14 I 이순용 기자
광운대 학생들, 국제로봇콘테스트 1위…총 5개상 휩쓸어
  • 광운대 학생들, 국제로봇콘테스트 1위…총 5개상 휩쓸어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광운대 학생들이 국제로봇콘테스트 대회에 참가해 5개 상을 휩쓸었다. 사진=광운대 제공광운대는 재학생들로 구성된 ‘로빛(RO:BIT·사진)’팀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제20회 국제로봇콘테스트 대회에 참가, 이같이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로봇콘테스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경진대회다. 광운대 로빛팀은 △씨름로봇 부문 △터틀봇 오토레이스 부문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특히 광운대 팀은 씨름로봇 부문에서 1위(국무총리상), 4위(한국로봇산업 진흥원장상)를 차지했다. 씨름로봇은 로봇 자율 제어를 통해 상대 로봇을 밀어내 득점을 하는 종목이다. 광운대 팀은 오토레이스 부문에서도 3위(한국로봇산업 진흥원장상)를,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 부문 지능형 하이테크 종목에선 각각 2위(국가기술표준원장상)와 3위(국가기술표준원장상)를 차지했다.지능형로봇팀 팀장을 맡고 있는 소재웅 학생은 “국제로봇콘테스트에 참가하여 로봇 대회를 준비하며 로봇 기술에 대해 다양한 점을 배울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팀 팀장을 맡고 있는 정유정 학생은 “힘든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고 밤낮없이 연구에 몰두한 팀원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5.11.14 I 신하영 기자
美, 20번째 마약선 타격…새 작전 '서던 스피어' 발표
  • 美, 20번째 마약선 타격…새 작전 '서던 스피어' 발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마약 테러리스트를 진압하기 위한 새로운 작전 ‘서던 스피어(Southern Spear)’를 발표했다.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전쟁부(국방부)가 명령을 이행하고 있다”며 “이 작전은 합동 태스크포스(TF) ‘서던 스피어’와 남부사령부가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11월10일(현지시간) 엑스 계정에 올린 마약선 타격 영상 캡처.그는 이번 작전의 목표에 대해 “미 본토를 방어하고 서반구에서 마약 테러리스트를 몰아내며 우리 국민을 죽이는 마약으로부터 조국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발표는 미군이 지난 10일 마약 밀수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20번째 폭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나왔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카리브해에서 이뤄진 공격으로 4명이 사망했다.미군은 지난 9월 초 마약선 타격 작전을 시작한 이후 최소 80명을 사살했다. 공격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이뤄졌으며 미 국방부는 미국으로 유입되는 불법 마약 흐름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미군은 올해 1월 미 해군 제4함대가 ‘서던 스피어’라는 새로운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미군은 이 작전이 “불법 거래의 탐지 및 모니터링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로봇 및 자율 시스템(RAS)을 조합해 운용하고, 다른 작전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을 축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헤그세스 장관의 이번 발표가 1월의 ‘서던 스피어’ 발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미 국방부는 미 언론들의 설명 요청에 헤그세스 장관의 엑스 게시글을 참고하라고만 답했다.트럼프 행정부는 마약 카르텔을 뿌리 뽑겠다며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1일 세계 최대 항공모함인 USS 제럴드 R. 포드함과 타격 전단을 카리브해에 배치했다. 포드함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와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이 탑재돼 있다.
2025.11.14 I 임유경 기자
금호타이어, 겨울맞이 타이어 구매 프로모션
  • 금호타이어, 겨울맞이 타이어 구매 프로모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금호타이어는 14일부터 겨울용 및 프리미엄 타이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사은품을 제공하는 겨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금호타이어)이번 이벤트는 금호타이어 겨울용 타이어를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 4개를 4본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로, 타이어프로를 비롯한 전국 금호타이어 대리점(일부 매장 제외)에서 실시된다. 대상 제품은 겨울용 ‘윈터크래프트 WP72’와 ‘윈터크래프트 WS71’, 프리미엄 제품 ‘마제스티X 솔루스’, ‘크루젠 HP71’ 등이다.행사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전기요 또는 전기담요 중 하나가 제공되며, 12월 13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로봇청소기·가습기·갤럭시 워치·스타벅스 커피 쿠폰 등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김성 금호타이어 한국영업부문 상무는 “고객들의 안전한 겨울철 주행을 기원하며 프리미엄 타이어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안전 운전을 위해 정기적인 타이어 점검을 권장한다”고 말했다.한편 금호타이어는 30일까지 골프존 ‘타이어프로 컵(Tire Pro Cup) 스크린 골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골프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며, 상위 참가자에게는 드라이버·우드 등 골프용품을 제공하고, 모든 참가자에게는 금호타이어 제품 할인 쿠폰(1본당 1만원, 최대 4만원)을 지급한다.
2025.11.14 I 이배운 기자
엠젠솔루션, ‘AI 화재진압 로봇’ 특허 속도…"통합 소방플랫폼 확장"
  • 엠젠솔루션, ‘AI 화재진압 로봇’ 특허 속도…"통합 소방플랫폼 확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AI(인공지능)기반 화재 대응 기술을 선도 중인 엠젠솔루션(032790)이 최근 ‘AI 화점 인식 및 자동 분사 제어 소방 로봇’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고정식 소방 설비를 넘어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까지 아우르는 ‘통합 소방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이번 특허는 엠젠솔루션이 기존의 고정식 AI 소방설비 ‘알파샷(ALPHASHOT)’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이어 모바일 로봇 분야까지 기술 리더십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새롭게 특허 출원된 AI 자율주행 소방 로봇은 지난 6월 대구 EXCO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인 모델의 상용화 기반을 다지는 핵심 기술이다. 이 로봇은 RGB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LiDAR, 가스 센서 등 다중 센서 데이터를 AI가 통합 분석해 화점을 정밀하게 식별한다.특히 소화수를 자체 탑재한 완전 자율형 구조로 설계돼 기존의 원격 조종이나 별도 배수차에 의존하던 방식과 근본적인 차별점을 갖는다. 궤도형 구동 방식을 채택해 산악 지형, 터널, 대형 물류센터, 지하 공동구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위험 환경에서도 ▲최적 경로 자율주행 ▲자동 분사각 및 압력 제어 ▲신속한 초기 화재 진압까지 모든 임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앞서 엠젠솔루션은 이미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가 개발한 고정식 AI 소방설비 ‘알파샷’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알파샷’은 열화상 카메라와 360도 회전 센서로 발화 지점을 30초 이내에 자동으로 인식하고 AI 분석을 통해 자동 분사 제어까지 수행한다. 올해 조달청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되며 공공 조달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화재 안전 수요가 급증한 고위험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납품 실적을 확대중이다.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화재 방지 시스템 시장은 2032년까지 약 162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엠젠솔루션은 화재 안전 수요가 급증한 고위험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납품 실적을 확대중이다.엠젠솔루션은 고정식 ‘알파샷’과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을 연계해 화재 탐지-분석-진압-사후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통합 재난 대응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향후 기존의 영상보안·경비·관제 기술과 연동해 건물, 산업단지, 물류창고, 데이터센터 등 대형 시설의 안전 체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재난·보안 통합 관제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엠젠솔루션 관계자는 “AI 기반 화재 대응 기술은 고정식 설비에서 자율주행 로봇까지 확장되며 산업 현장의 안전 기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알파샷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모바일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해외 바이어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4 I 박정수 기자
HD한국조선해양, AI 기술 강화…대표 직속 ‘AIX추진실’ 신설
  • HD한국조선해양, AI 기술 강화…대표 직속 ‘AIX추진실’ 신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가 그룹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AI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해 초격차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HD현대(267250)는 최근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HD한국조선해양(009540) 내 AI 전담 조직을 ‘AIX추진실’로 재편하고 김형관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편제를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이는 AIX추진실을 대표이사 직속의 독립 기구로 운영,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AI 기술 개발 전반을 챙김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예산 집행을 통해 그룹의 AI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HD현대의 AI 기반 운항 솔루션 ‘오션와이즈’ 이미지.(사진=HD현대)새로 출범한 AIX추진실은 기존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부문급 조직이던 AI센터와 DT혁신실을 통합한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그룹 AI 연구조직인 AI센터와 설계·공정·경영관리 등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하던 DT혁신실의 기능이 하나로 결합돼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AI 기술 개발과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그중에서도 특히 기대되는 곳은 선박 설계 분야다. 수십 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 선박 효율을 최적화한 선박 설계 모델을 도출하고,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순 반복 작업을 감소시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더욱이 차세대 CAD(Computer-Aided Design) 플랫폼 도입을 앞두고 설계 프로세스 전반에 AI 기술 적용을 위한 구조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AIX추진실의 출범은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HD현대는 그간 개별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AI 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 그룹 차원의 일관된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조선·건설기계·에너지·로봇 등 전 사업 분야에 AI 기술을 확대·적용한다는 방침이다.현재 HD현대는 △미래형 첨단 조선소(FOS) 구축 △AI 운항솔루션 고도화 △무인 건설장비 상용화 △피지컬 AI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해 그룹 내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각 사업별로 필요로 하는 AI 기술의 레벨과 세부 사항들이 상이해 이를 통합 관리할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HD현대는 AI 관련 핵심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능을 통합한 AIX추진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각 사업별로 상이한 AI 기술의 레벨과 세부 사항들을 통합 조율함으로써, 그룹 내 AI 기술의 개발 및 활용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HD현대 관계자는 “AI는 미래 제조산업의 근간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자 게임 체인저로서 이미 기업의 경영 전반을 지배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4 I 김은경 기자
산업기술시험원, ‘국민소통상’ 수상
  • 산업기술시험원, ‘국민소통상’ 수상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국민 소통 공로로 공공기관 우수상을 수상했다. KTL은 제18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에서 국가정책 및 미래산업 분야에 대한 국민소통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4개 전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4일 밝혔다. 인터넷소통협회(KICO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매년 소통대상, 인터넷소통대상, 소셜미디어대상, 디지털콘텐츠대상 등 4개 부문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성과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우수 기업·기관을 시상하고 있다. KICOA는 소통지수, 콘텐츠경쟁력지수 측정, 전문가 및 위원회 평가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기업·기관을 평가했다. 이 결과 KTL은 올해 새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된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자율주행, 전기차 등 다양한 시험인증 분야 소식 전파와 정부정책 지원 소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3년 연속 수상 및 2년 연속 4관왕을 달성했다. 정부는 지난 6월 신성장동력 발굴·육성으로 첨단 산업국가 도약(국정29), 주력산업 혁신으로 4대 제조강국 실현(국정30) 등 123대 국정과제를 발표하고 세부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KTL은 이같은 정부정책의 배경 설명과 더불어 이와 관련한 소식들을 언론보도를 통해 적극 소통하고 관련 표준, 인증제도, 교정서비스, 산업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카드뉴스로 제작해 국민들과 소통했다.또한 KTL이 제공하고 있는 대한민국 산업 전반에 걸친 국민 안전에 직결되는 시험평가 서비스와 생활 정보를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제공했다. 국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이 외에도 KTL은 소셜미디어(SNS)를 적극 활용해 산업통상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의 소식을 공유했다. 웹툰 작가와 협업한 인스타툰, 기실맨(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일일 실습생) 시즌2 등 정보 전달과 재미를 겸비한 콘텐츠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춘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KTL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기관이 노력해 온 정부정책 소통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4관왕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KTL의 전문 역량을 살려 정부 정책을 널리 알리고, 시험평가 및 기반구축 등 정책 지원 활동을 꾸준히 소개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산업기술시험원)
2025.11.14 I 최훈길 기자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 웨어러블 로봇 서비스' 선봬
  •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 웨어러블 로봇 서비스' 선봬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13일 오후 하나더넥스트 서초동라운지에서 시니어 전용 ‘하나더넥스트 웨어러블 로봇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대한민국 대표 웨어러블 로봇기업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하나더넥스트의 금융·비금융 통합 라이프케어 생태계를 헬스테크(Health Tech) 영역으로 확장한 첫 프로젝트다. 보행 향상을 돕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체험과 은퇴설계 및 상속·증여 등 금융 상담을 연계해 시니어 맞춤형 금융지원 강화를 목표로 한다.이번 신설된 ‘하나더넥스트 웨어러블 로봇 서비스’는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이 엔젤로보틱스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로봇과 금융의 융합을 통한 미래전략산업 공동 발굴’ 업무협약을 체결 이후 실제 현장에서 구현한 첫 사례다. 금융과 헬스테크의 결합을 통한 시니어 맞춤형 라이프 케어 경험을 제공한다.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 출시에 맞춰 13일 ‘하나더넥스트 서초동라운지’에서 회복 치료 목적의 고관절 보조 웨어러블 로봇인 ‘엔젤슈트 H10’을 시니어 손님이 직접 착용·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이를 통해 일부 대형병원에서만 이용해 볼 수 있는 고가의 의료장비를 병원이 아닌 공간에서 전문 물리치료사를 통해 동작 분석 및 맞춤형 운동 피드백을 등을 함께 제공받는 기회를 갖게 된다.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13일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27일 등 총 3회에 걸쳐 체험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더넥스트 홈페이지와 ARS 상담예약 등을 통해 하나은행 손님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생산적 금융 확대와 고령친화 산업 선도를 위해 웨어러블 로봇 구입 혜택 지원, 로봇 관련 금융서비스 영역 확대, 중장기적 특화 금융상품 등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본부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체험 행사가 아니라, 금융회사가 기술을 통해 시니어 고객의 건강과 활동성을 직접 지원하는 첫 사례라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하나더넥스트를 은퇴 전후 시니어의 건강, 금융, 생활 등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시니어 솔루션 브랜드로 더 발전시키고, 지속적으로 시니어 맞춤형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11.14 I 양희동 기자
창립 95주년 CJ대한통운…신영수 대표 "기술혁신·글로벌 도약 본격화"
  • 창립 95주년 CJ대한통운…신영수 대표 "기술혁신·글로벌 도약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신영수 CJ대한통운(000120) 대표가 창립 95주년을 맞아 기술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CJ대한통운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개최한 창립기념 행사에서 신 대표는 “더 치열하게 기술 혁신에 도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자”고 말했다고 14일 밝혔다.신영수 대표가 지난 13일 CJ대한통운 종로 본사에서 열린 95주년 창립기념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우측 구조물은 100개의 CJ대한통운 헤리티지 조각으로 구성된 ‘Vision Wall’. (사진=CJ대한통운)신 대표는 올해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 해”라고 평가하며 주 7일 배송체계를 중심으로 한 ‘오네(O-NE)’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 TES기반 생산성 혁신, 수송·운송 체계 재정비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TES는 기술(Technology), 엔지니어링(Engineering), 시스템&솔루션(System&Solution)의 약자로, 로봇이 사람처럼 일하고 데이터로 미래를 보며 시스템이 사람을 리딩하는 물류의 미래를 디자인하겠다는 의미다. 신 대표는 “CJ대한통운의 지향점은 ‘고객이 원하는 것은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해결하는 물류 기업’”이라며 “2030년은 100주년의 해, 글로벌 톱10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행사는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성원과 경영진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타운홀 형태로 진행됐다. 신 대표는 올해 사업 성과와 개선 과제를 공유하고, 중기 경영전략의 방향을 제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임직원들의 질의에 직접 답했다. 전국 사업장과 해외 법인 임직원들은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했다.장기근속자와 성과조직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10년부터 35년에 이르는 장기근속자 413명에게 특별휴가와 포상이 주어졌으며, 성과조직 포상제 ‘CJL Awards’에서는 매일오네 서비스 기회를 확대한 영업본부 영업1담당 2팀 등 총 23개 조직이 각각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도전적 시도를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실패상’도 수여됐다.행사 후반부에는 신 대표와 신입사원들이 100개의 헤리티지 퍼즐 조각으로 이뤄진 ‘비전 월’을 완성하며 2030 글로벌 톱10 달성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이외 퀴즈, 추억 사진 공모전, 릴레이 축하 메시지 등 사전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됐다.CJ대한통운은 올해 주 7일 배송 브랜드 매일오네(O-NE)를 중심으로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확대했다. AI 기반 운송 플랫폼 ‘더 운반’과 자동화 풀필먼트 확장을 통해 이커머스 물류 효율성도 높였다. TES 물류기술연구소에서는 AI·로봇·데이터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글로벌 사업은 관세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현지 계약물류 확대와 해외 대형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초국경 이커머스(CBE) 경쟁력을 확보했다.한편 CJ대한통운은 1930년 조선미곡창고로 시작한 국내 대표 물류기업이다. TES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자동화·AI·데이터 중심의 첨단 물류 기술을 확대하며 북미·APAC 거점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고도화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5.11.14 I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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