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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그룹, 조직개편·임원인사…안전 최우선 경영체계 구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그룹이 안전과 글로벌 투자에 방점을 둔 2026년도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조직 내실을 공고히 하면서 해외투자 프로젝트의 체계적 실행과 경영실적 개선을 위한 조처다. 포스코그룹은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더욱 선제적인 대응과 중장기 사업전략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정기인사 일정을 앞당겼다.포스코 사옥.(사진=포스코.)◇안전 전문 조직 신설하며 기능 강화포스코그룹은 안전 문화 재건을 위한 안전 조직 정비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안전경영 체계 고도화를 위해 지난 9월 그룹 내 안전조직 강화·개편에 착수한 이래 안전전문 자회사인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다. 포스코의 ‘안전보건환경본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안전기획실’을 각각 신설하며 안전 기능을 강화했다. 글로벌 투자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인도, 미국 등 해외 투자 사업을 담당하는 ‘전략투자본부’를 신설했다. ‘전략투자본부’는 해외철강 투자사업 실행, 철강 투자기획 및 투자엔지니어링 등 전반적인 투자 실행 기능을 담당한다. 그룹 디지털 전환(DX)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조직도 재정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DX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DX추진반과 디지털혁신실을 ‘DX전략실’로 통합하고, 포스코퓨처엠은 ‘DX추진반’을 신설한다. 포스코DX는 그룹사의 DX 인프라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IT사업실을 확대, 개편한다.◇안전·DX·AI 중심 인재 영입포스코는 글로벌 안전 컨설팅사, 현장 경험을 갖춘 우수한 외부 안전전문가를 안전기획실장에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안전기획실장은 이동호 안전담당 사장보좌역이 맡는다. 이 실장은 올해 8월부터 포스코이앤씨의 안전 체계 및 시스템의 구조적 개편을 선도해 왔다. 디지털혁신과 중장기R&D 전략수립 및 실행을 강화하기 위해 70~80년대생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적극 발굴, 배치했다.포스코홀딩스 그룹DX전략실장에는 지난 10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임치현 부교수를 영입했다. 임 실장은 교수직을 겸하며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AI 신기술 도입, 네트워크 활용, 내부 도메인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그룹의 AI·Digital·Robot 전략 수립과 AI 기반 솔루션 개발을 이끌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포스코DX 윤일용 AI기술센터장이 맡는다. 윤 소장은 현대자동차 로봇지능팀장, 삼성디스플레이 구동연구팀 연구원 등을 거쳐 2021년 포스코DX에 합류했으며, 그룹의 Intelligent Factory 전환을 주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포스코 기술연구소장은 엄경근 강재연구소장이 승진해 맡는다. 엄 소장은 미래 철강 연구와 철강 공정 DX 전환 등 철강 분야의 중장기 R&D 전략 수립과 실행을 이끌 예정이다.글로벌 투자 사업 실행 및 사업구조 혁신을 주도할 인력도 전진 배치했다.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인도 JSW와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의 원활한 실행을 위해 P-India법인장으로 이동하고, 포스코 정석모 산업가스사업부장이 사업시너지본부장으로 승진 보임한다. 포스코 전략투자본부장은 김광무 인도PJT추진반장이 맡는다.포스코인터내셔널 조준수 가스사업본부장은 에너지부문장을 겸하며 승진했다. 포스코퓨처엠 노호섭 포항양극소재실장이 에너지소재생산본부장으로 양·음극재 생산체계 혁신을 이끌게 되며, 윤태일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이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장을 맡아 글로벌 고객사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이번 인사에서는 사업회사 여성 대표 2명이 새롭게 선임됐으며, 전무 승진자 중 여성 비중도 확대됐다. 포스웰 이사장은 포스코홀딩스 사회공헌실장 최영 전무가 선임되었고, 엔투비 대표는 포스코이앤씨 구매계약실장 안미선 상무가 맡는다. 또한 포스코홀딩스 한영아 IR실장, 포스코 오지은 기술전략실장, 포스코DX 김미영 IT사업실장이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전무 승진자 중 여성 임원은 총 3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14%를 차지했다.
- 코스피, 3주 만에 4100선 탈환…외인·기관 매수에 1.78%↑[마감]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상승 전환에 성공, 1% 넘게 오르며 4100선을 탈환했다. 종가 기준 41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사진=연합뉴스)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12% 하락한 4023.50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4003.29까지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중 상승 전환해 상승 폭을 키웠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9923억원, 1조1535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2조 1153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81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1.98% 상승했고 중형주가 0.66%, 소형주가 1.0%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지수가 6%대 급등했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기대감에 중소형 건설주들이 강세를 이어가면서다. 상지건설(042940)은 전 거래일 대비 29.98%(2950원) 오른 1만279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남광토건(001260)(29.97%), 신원종합개발(017000)(29.84%) 등이 상한가를 썼고, 일성건설(013360)(16.83%), KCC건설(021320)(12.11%) 등 다른 건설주들도 강세 마감했다.뒤이어 운송장비·부품, 비금속, 전기·가스, 전기·전자, 제조, 보험,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운송·창고, IT서비스, 유통 등대부분 업종이 강세 마감했다. 반면 제약, 오락·문화, 섬유·의류, 음식료·담배는 약세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300원(3.14%) 오른 10만 8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는 상승 반전에 성공해 2000원(0.37%) 상승한 54만 40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3.90%), 현대차(005380)(11.11%), 두산에너빌리티(034020)(1.52%), KB금융(105560)(1.48%), 기아(000270)(2.74%), HD현대중공업(329180)(1.3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68%) 등 대체로 강세로 마감했다.특히 현대차는 장중 31만6500원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 인하하는 내용이 지난 3일 미국 연방정부 관보에 게재됐다는 소식에 연일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아울러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로봇 산업 촉진을 위해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4억 7470만주, 거래대금은 16조 1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종목을 비롯해 599개 종목이 올랐다. 278개 종목은 내렸고 5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하한가는 없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 위주 기관 수급이 11월 19일 이후 12월 1일을 제외하고 전거래일 순매수했다”며 “외국인은 삼성전자 10만원 이탈 시점부터 저가매수를 재개 중이며 오늘도 외국인 자금 유입되며 1.8%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09포인트(0.55%) 내린 924.7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1% 상승한 930.75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303억원, 186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 투자자 홀로 319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3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코스닥시장 거래량은 6억 9197만주, 거래대금은 12조 699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을 비롯해 935개 종목이 올랐다. 700개 종목은 내렸고 10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하한가는 없었다.
- 한국성장금융 ‘2025모험투자포럼’...“AI시대, 데이터와 모험자본이 국가 경쟁력”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대표이사 허성무)는'2025 모험투자포럼'과 K-그로스 어워즈(Growth Awards)를 개최하여 향후 모험자본의 투자방향을 제시하고 우수 위탁운용사를 시상했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모험투자포럼은 매년 국내 투자 업계에 주요 어젠다를 제시, 앞으로의 투자전략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운용사, 출자기관 등 투자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됐다.올해 모험투자포럼은 'AI 시대, 데이터와 모험자본이 만드는 국가 경쟁력'을 주제로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 속에서 모험자본이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나아가 국가 산업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는지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홀리데이로보틱스 송기영 대표의 초청강연으로 시작됐다. 송기영 대표는 '피지컬AI, 현실 세계로 확장되는 인공지능의 경계'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모험투자포럼에서 축사를 하는 성장금융 허성무 대표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도메인 특화 AI의 미래와 모험자본의 역할’을 주제로, 신한벤처투자 하정희 상무의 진행하에 투자사와 AI 분야별 대표 기업 CEO들이 참여하여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토론에는 하정희 상무(신한벤처투자)가 모더레이터를 맡고 △김민성 수석(LB인베스트먼트) △전광명 대표(인트플로우/축산AI) △신현진 대표(허드슨AI/미디어AI) △이채린 대표(클라썸/에듀테크) △송기영 대표(홀리데이로보틱스/휴머노이드)가 패널로 참여했다.사회를 맡은 하정희 상무는 “AI는 개별 기업의 기술 과제를 넘어, 데이터와 모험자본이 결합할 때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가 된다”며 “한국성장금융은 정부·정책기관뿐 아니라 금융기관·기업 등 다양한 LP 자금을 운용하는 모펀드 전문 운용사로서, 시장성과 공공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관점에서 AI 시대 모험자본의 역할을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고 패널토론의 취지를 설명했다.]]김민성 수석은 투자자 관점에서 “농축산업, 교육·돌봄, 원천기술 분야는 국가 경쟁력에 필수적이나 시장 파편화와 공공성, 긴 R&D 기간 등으로 민간 투자가 어려운 영역”이라며 “이러한 분야일수록 정책금융의 마중물 역할과 함께, 매출 외의 정교한 KPI 설정 등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산업계 전문가들은 각 도메인에서 AI가 만드는 혁신과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모험자본의 지원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제언을 이어갔다.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는 “비전 AI를 통해 가축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생산성을 높여 1차 산업의 비효율을 해결하고 있다”며 AI를 통한 1차산업의 수익성과 성장가능성을 언급했다.이어 “스타트업에게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과 협력해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신현진 허드슨AI 대표는 “도메인 AI 그중에서도 특히 콘텐츠나 게임같은 미디어 산업은 기술적 임계점을 넘는 순간 사용량이 누적되며 수익화가 빠르게 가속화 된다”며 “초기 수익화와 기술 구축은 대립이 아니라, 도메인 특성에 맞는 타이밍을 이해하고 뒷받침해 줄 모험자본이 있을 때 함께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설명했다.이채린 클라썸 대표는 AI 기반 역량 진단 솔루션 ‘텔타’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기존 수작업 위주의 HR 진단을 AI로 자동화해 비용과 시간을 70% 절감했다”면서 “도메인 전문가 조직과 AI 기술 조직이 원팀으로 고객 현장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송기영 홀리데이로보틱스 대표는 “한국은 제조업 비중이 높고 대기업 중심의 고도화된 제조 환경을 갖추고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고 테스트하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며 “대기업 중심의 도입 구조로 인해 초기 진입장벽은 높지만, 한 번 대기업 레퍼런스를 확보하면 글로벌 진출 시 강력한 신뢰 자산이 된다”고 강조했다.토론 후반부에는 성장금융과 같은 정책금융 및 민간 LP들이 국가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Tail wind’가 되어주려면 어떤 방식의 액션이 필요한가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김민성 수석은 “주요 정책펀드들을 통해 활발히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AI·전략 산업 분야는 회수까지의 기간이 길다"며 “세컨더리 정책펀드가 더 활성화 될 경우 회수의 어려움이 많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AI 범용화 속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해야 하는 국내 기업의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홀리데이로보틱스 송기영 대표가 “국내 AI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빅테크가 하지 않는 전문화된 도메인에 집중해야 한다”며 “특정 산업에서만 축적 가능한 전문화된 기술력과 독점적 데이터가 강력한 해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네번째로 개최하는 K-그로스 어워즈에서는 'THE BEST 운용사' 분야에서 2개의 우수 위탁운용사를 선정, 펀드의 우수한 운용성과를 홍보했다. 수상 대상으로는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와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두 운용사 모두 기술 투자에 강점이 있고, 성장금융과의 협업을 성실히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평가다.시상식 이후에는 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인 장철영 본부장이 성장금융의 2025 투자 성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장 본부장은 "성장금융은 올해 약 1조4000억원을 출자해서 약 4조9000억원의 하위펀드를 조성했다. 누적 35개 분야에서 약 10조9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모펀드 운용을 통해 대표 모험자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2025년도에 신규 조성된 1조여원의 모펀드를 활용해 향후에도 건강한 기업성장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성장금융 허성무 대표는 “성장금융이 대한민국 대표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s) 전문운용사로서 시장에 필요한 모험자본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지속가능한 동반 협업을 실천해주신 운용사와 주주 및 출자기관의 노력과 도움 덕분이었다”며 ”향후에도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고, 민간 자본과 정책자금이 조화롭게 작동하는 건강한 모험투자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업가치 1조' 리브스메드 "글로벌 메디컬 디바이스 No.1 될 것"[IPO 출사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리브스메드는 핸드헬드 기구부터 수술 로봇까지 최소침습수술의 전 영역을 커버하는 풀-스펙트럼 기업입니다. 상장을 통해 세계 최고의 기술을 누구나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의료 민주화’를 실현하며, 글로벌 메디컬 디바이스 넘버원 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리브스메드 예상 시가총액은 1조851억원~1조3563억원 규모로, 2023년 파두 이후 기술특례상장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조단위 몸값을 인정받았다.2011년 설립된 리브스메드는 세계 최초로 상하좌우 90° 회전이 가능한 다관절 기술을 기반으로 다자유도 핸드헬드 복강경 수술기기를 개발한 기업이다. 기존 일자형 기구로는 구현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고난도 수술 동작을 재현해내며 기술적 차별성을 입증해왔다. 회사는 핸드헬드형 다관절 복강경 기구 ‘아티센셜’을 비롯해 혈관봉합기 ‘아티씰’, 수술용 스테이플러 ‘아티스테이플러’, 복강경 카메라 시스템 ‘리브스캠’, 수술 로봇 ‘스타크’ 등 핵심 수술기구부터 고급형 로봇까지 이어지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 아티센셜은 기존 복강경 수술기구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한 세계 최초의 핸드헬드 다관절 제품으로, 고가 수술로봇에서만 가능했던 다관절 움직임을 핸드헬드 방식으로 구현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정밀한 수술을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 자산 역시 경쟁력의 핵심이다. 리브스메드는 총 516건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잔존기간은 17.4년에 달한다. 미국 FDA, 유럽 CE, 일본 PMDA, 중국 NMPA 등 글로벌 주요 인증을 모두 취득해 글로벌 확장 기반도 완비했다. 이 대표는 “통합 플랫폼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 K-메디컬이 글로벌 수술 로봇 시장의 리더십을 완벽하게 장악하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국내에서는 탑 5병원을 포함한 250여개 병원에 아티센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의료기기 구매대행그룹 HPG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약 4300개 병원 네트워크에 진입했다. 현재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과 유럽·남미·중동을 포함해 72개국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이 대표는 “아티센셜은 단일 제품임에도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년 55~7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왔다”며 “핸드헬드 기구만으로도 고성장을 이어왔는데, 내년부터는 아티씰, 아티스테이플러, 리브스캠, 스타크까지 판매가 확대되면 성장 곡선은 한 단계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적 성장 흐름도 뚜렷하다. 리브스메드의 매출은 2021년 54억원에서 2022년 94억원, 2023년 173억원, 2024년 271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4개년 연평균 성장률 72%에 달한다. 올해 연간 매출 추정치는 546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내년 첫 흑자전환(영업이익률 10.1%)에 이어 2027년에는 영업이익률 22%의 고수익 구조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공모 자금은 생산시설 확충과 글로벌 영업망 강화에 집중 투입해 급증하는 글로벌 주문 물량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대량 생산 체제와 글로벌 공급망 효율화로 매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한편 리브스메드는 이번 상장에서 리브스메드는 총 247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1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5~16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희망 공모가는 4만4000원~5만5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1086억~1358억원 수준이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약 32.03% 수준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 [건강365 닥터인사이트]무릎·어깨 관절 치료 A to Z...로봇 수술부터 실손 활용까지
- 이데일리TV 건강 프로그램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 방송 캡쳐.[이데일리TV]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는 이데일리TV를 통해 매일 새벽 2시에 방송 중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중·장년층의 대표 질환인 무릎·어깨 관절 문제를 주제로 정형외과 수술 치료와 비수술 치료 및 예방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튼튼병원 정지혁 관절센터장, 한화라이프랩 최세훈 지사장, 프라임에셋 이빛나 팀장이 각각 전문적인 내용을 전했다.첫 번째 주제에서는 로봇 인공슬관절 수술·절골술·회전근개 파열 등 정형외과 대표 수술 치료가 소개됐다. 정지혁 센터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CT 기반 3D 분석과 정밀 절삭이 장점이며, 다리 변형이 심하거나 과거 고관절 수술력이 있는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환자에게는 자기 관절을 보존하는 절골술이 적합할 수 있으며, 회전근개 파열은 “더 찢어질 가능성”과 “통증 지속 여부” 두 가지가 수술 결정의 핵심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최세훈 지사장은 이 같은 수술들은 실손보험과 수술특약을 통해 상당 부분 보장받을 수 있다며, 수술 전 약관 기준과 보장 범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불필요한 분쟁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두 번째 주제에서는 도수치료·체외충격파·재활운동 등 비수술 치료의 효과와 한계, 그리고 예방 전략이 다뤄졌다. 정지혁 센터장은 충격파가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로 급성 염증기 시술, 수술이 필요한 손상, 생활습관 반복으로 인한 재손상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또한 현대인의 고질적 통증 원인이 “잘못된 작업 자세와 누적된 근막 긴장”이라며 모니터 높이 조정·견갑 스트레칭·종아리 근막이완 등 누구나 가능한 기본 교정법을 소개했다. 이빛나 팀장은 비수술 치료도 의학적 필요성이 명확하면 실손 청구가 가능하지만, 도수·충격파처럼 비급여 항목은 횟수 제한과 심사가 까다로워 진료 기록을 꼼꼼히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기치료 중 수술로 전환될 경우 실손·수술특약은 즉시 청구 가능하다는 점도 함께 설명했다.‘건강365 : 닥터인사이트’는 관절 통증 치료부터 실손·수술보험 활용까지 실제 생활에서 직접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며, 시청자들이 치료 방식과 보장 전략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더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TV 홈페이지, 이데일리TV 유튜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 혁신자산운용, 모비스 통해 양자-AI 융합사업 추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혁신자산운용은 양자기술 및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모비스(250060)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양자컴퓨팅 및 AI융합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혁신 자산운용은 최근 모비스 지분 837만72주(26.02%)와 경영권을 약 450억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이주훈 혁신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스틱인베스트먼트, KB증권, DS자산운용 등을 거치며 20여년간 IB·투자 분야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혁신자산운용 관계자는 “양자기술과 AI반도체, 로봇 분야 기술 기업 인수를 추진하면서 모비스가 최적의 인수 대상으로 설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업 밸류업을 통해 주가 기업가치 및 주가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들이 저평가된 기술 기업을 인수는 추세와 맥을 같이한다.혁신자산운용은 모비스 인수 후 사업재편을 준비중이다. 혁신자산운용 관계자는 “모비스는 가속기용 정밀제어기술 (LLRF: Low Level Radio Frequency)과 산업데이터를 보유한 국내 독보적인 강자”이며 “이를 통해 양자와 AI 융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연구 전문직 채용과 해외 상장 양자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퀀텀 애즈 어 서비스(QaaS)’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모비스는 2000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중심으로 설립돼 응용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을 주목적 설립됐다. 이후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가속기 제어시스템, 핵융합발전로 제어시스템, 머신러닝 솔루션등을 공급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62.0% 늘었고 영업손실은 23.5% 감소했다. 이 회사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ISO 기반 올인원 패키지로 보그워너 등 주요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저출력으로 장거리 통신(QRP) 솔루션의 AI 모듈 개선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 중 MOL(Middle-of-Line) 기술 엔진으로 가속기, 핵융합, 바이오 등으로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혁신자산운용 관계자는 “모비스의 LLRF(저수준 고주파) 제어 기술이 주류 양자컴퓨터에서 큐비트(Qubit) 제어를 위해 필수적 기술”이며 “해외 검증된 양자컴퓨터(H/W)를 직접 매입하여 즉각적인 QaaS (Quantum as a Service) 제공이 가능하여 양자, AI 융합사업, 신약개발에 상용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모비스는 이제 단순한 장비 부품사가 아닌 혁신자산운용의 자본과 전략을 통해, ‘계산 불가능한 영역을 계산하는(Computing the Uncomputable)’ 글로벌 딥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엔비디아 임원 "일본, 더 이상 로봇 대국 아냐…AI 흐름 뒤처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은 더 이상 로봇 대국이 아니다.”엔비디아에서 스마트머신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무랄리 고팔라크리슈나 사업본부장은 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본은 새로운 인공지능(AI) 흐름에 뒤처져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AI 반도체와 가상공간에서의 학습 환경 등을 세계 각국 로봇 관련 기업에 공급해 온 만큼, 글로벌 동향에 정통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고팔라크리슈나는 2016년 엔비디아에 합류하기 전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했으며, 플랫폼 및 기술 전략 부문의 글로벌 책임자를 역임했다. 그는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부터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담당했다. (사진=엔비디아 블로그)1999년 일본 소니는 반려견 로봇 ‘아이보’(AIBO)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이듬해 혼다도 인간형 로봇 ‘아시모’(ASIMO)를 공개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일본은 로봇 산업에서 전 세계를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고팔라크리슈나는 “당시엔 하드웨어 중심 개발이었다. 이젠 AI가 로봇을 자율 제어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도래했다. 이는 꽤 오랫 동안 이어질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을 상징하는 분야로 휴머노이드를 꼽았다. 이어 일본의 휴머노이드 개발에 대해서는 “늦었다”고 직설적으로 평가했다. 고팔라크리슈나는 일본이 산업용 로봇에선 여전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야스카와전기와 파낙은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존재다. 산업용 로봇에서 일본만큼 두터운 생태계를 가진 나라는 없다”고 짚었다. 실제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일본은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생산의 약 38~45%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로봇 제조국으로 꼽힌다. 일본 국내 설치 로봇 중 수입품 비율은 2% 수준에 그칠 정도로 자급력도 높다. 그러나 고팔라크리슈나는 “AI 성능의 비약적 발전과 더불어,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센서 등 하드웨어와 주변 환경이 갖춰지면서 피지컬 AI는 ‘챗GPT 모멘트’를 맞이하고 있다. 피지컬 AI 확산으로 주방이나 요양 현장처럼 그동안 로봇 도입이 어려웠던 영역에서도 로봇 활용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관련 시장 규모가 50조달러(약 7경 375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팔라크리슈나는 일본 파낙과 야스카와전기가 AI 부문에서 뒤처져 엔비디아 등 해외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는 점, 대학과 스타트업 역시 엔비디아 기술에 의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와세다대학이 개발한 인간형 돌봄 로봇 ‘아이렉’(AIREC), 도쿄 스타트업 겐키로보틱스 등 새로운 시도들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고팔라크리슈나는 “여전히 기업 수가 적고 미국·중국이 구축한 에코시스템과는 차이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재 휴머노이드는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참여 기업 수가 (일본과는) 자리 수가 다를 정도로 많다”며 “최근엔 로봇 본체뿐 아니라 로봇에 범용 동작을 학습시키는 ‘기반 모델’에 도전하는 기업들도 등장했다”고 소개했다.고팔라크리슈나는 “전반적인 상황을 조망해보면 일본은 더 이상 예전처럼 로봇 대국으로 불리기 어렵다”는 인식을 거듭 드러냈다. 다만 “제조 라인이나 공작 기계와 통합된 로봇들을 AI화하는 데에서 일본은 큰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과거 일본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언급하며 “일본 기업은 일단 엑셀을 밟기 시작하면 속도가 빠르다”면서도 “변화에 신중한 문화 탓에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이 휴머노이드 개발에서 뒤처진 요인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고팔라크리슈나는 “이미 주요 기업들은 AI 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방향성은 옳고 이제는 속도의 문제”라며 일본이 그동안 쌓아온 산업용 로봇 기술력과 생태계를 토대로 거스를 수 없는 AI화의 거대한 흐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본이 직면한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는 로봇 도입 필요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짚었다. 고팔라크리슈나는 “세계에서도 일본과 중국만이 본격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과제”라며 이에 따라 엔비디아에 있어서도 일본 로봇 관련 기업과의 거래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인공관절 수술, 톱질이 아니라 밀링”… 제진호 원장이 선택한 10억 로봇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공관절은 환자 인생에서 마지막 수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수술하면 돌이킬 수 없어요. 그래서 더 정확해야 하고, 더 오래 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덜 아파야 합니다."제진호 연세무척나은병원장이 지난 21일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연세무척나은병원에서 지난 21일 만난 제진호 병원장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도입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안 아프게, 오래 쓰게"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겉으론 로봇수술을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실상은 환자 이야기였다. "솔직히 제 입장만 생각하면, 그냥 손으로 수술하는 게 더 편합니다. 준비 시간도 짧고, 수술 시간도 7분가량 줄어듭니다. 그런데도 10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로봇을 들여온 건, 환자한테 좀 더 좋은 수술을 해주고 싶어서였어요.'제 원장은 2021년 3월 국내 의료로봇 기업 큐렉소(060280)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도입했다. 제진호 원장은 한 해 인공관절 수술만 300건 안팎, 지난 20여 년간 인공관절 수술 집도만 6000건을 훌쩍 넘긴 정형외과 의사다.그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고려대에서 의학박사를 받았다. 세브란스병원 임상교수, 연구원을 거쳤고 연세대 의대와 고대의대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했다.◇왜 하필, 비싼 '큐비스-조인트'였나현재 인공관절 수술 로봇은 국내 제품 도입과 해외 제품 도입 간 차이가 크다. 믿을 수 없는 얘기지만 해외 제품 도입이 훨씬 경제적이다. 제 원장도 도입 전 스트라이커(Stryker), 짐머바이오매트 등의 수술로봇을 꼼꼼히 검토했다."해외 수술로봇은 사실 병원 입장에서 도입 장벽이 굉장히 낮아요. 장비를 거의 무상으로 깔아주고, 대신 일정 건수 이상 수술을 하면 소모품에서 비용을 회수하는 구조거든요. 프린터 본체 싸게 팔고 토너에서 수익을 내는 구조랑 비슷하죠."그에 비해 큐비스-조인트는 프로모션이 일절 없다. 수술로봇 도입에 10억원을 내야한다. 이런 이유로 제 원장 주변에도 큐비스-조인트를 이용하는 의사를 찾기 힘들다. 아무리 수익을 많이 내는 병원이라도 10억원은 높은 진입장벽이다.그럼에도 제 원장은 망설이지 않았다."큐비스-조인트는 제가 생각하는 '진짜 로봇'에 가장 가까운 완전 자동 방식이었어요. 반면 다른 로봇들은 드릴을 손에 쥐고 수술을 하는 반자동 방식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로봇과 거리가 멀었습니다."제진호 원장이 큐렉소의 큐비스-조인트를 사용 중이다. (출처=연세무척나은병원 홈페이지)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는 절삭 방식의 차이다."큐비스-조인트를 선택한 건 '소잉'(sawing)이 아니라 '밀링'(milling) 방식이라는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제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에서 "뼈를 어떻게 깎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소잉은 말 그대로 톱질입니다. 날이 달린 톱이 진동하면서 뼈를 '싹둑싹둑' 잘라요. 직선으로만 절삭하다 보니까 열 손상이 생기고, 날이 지나가는 주변으로 뼈 세포가 손상됩니다. 세포가 죽습니다.""반대로 밀링은 '갈아내는' 방식입니다. 다이아몬드 세공처럼 조그만 팁이 초당 수만 번 회전하면서 뼈를 갈아냅니다. 한 번 지나간 자리를 다시 긁지 않고, 표면이 아주 매끈하게 마무리됩니다. 절단면이 예쁘다고 느껴질 정도예요. 세포 손상도 최소화 됩니다."◇"건물 기울어지면 무너지듯이… 오래 써야 한다"가장 만족하는 건 '얼라인먼트'(alignment)다. 얼라인먼트는 고관절–무릎–발목을 일직선으로 맞추는 일이다."건물도 그렇고, 사람 다리도 그렇고, 똑바로 서 있어야 오래 갑니다. 처음엔 멀쩡해 보여도 조금씩 기울어져 있으면 결국 무너져요. 인공관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술 직후 결과만 좋은 게 아니라, 10년, 20년 뒤에도 버텨야 좋은 수술이라고 할 수 있어요."손 수술은 무릎 주변만 보고 평균적인 각도(6도)를 기준으로 '일직선이 됐다'고 가정한다. "사람 뼈가 다 똑같이 생긴 게 아니잖아요. 어떤 분은 4도가 맞고, 어떤 분은 8도가 맞는데, 다 6도로 맞춘다고 해서 그게 진짜 '내 몸에 맞는 일자'가 되는 건 아닙니다. 평균적으로는 0도가 나오더라도, 그 안에는 -2도, +2도 편차가 섞여 있는 거죠.""로봇 수술은 CT로 환자 뼈 모양을 3D로 다 읽어냅니다. 사람마다 다른 축을 계산해서, 그 사람에게 맞는 일자를 찾아서 절삭을 해줘요. 손 수술과 비교하면 얼라인먼트 오차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이건 수술 후 엑스레이만 봐도 바로 느껴져요."그래서 그는 인공관절 수술의 '좋은 결과'를 두 가지로 정리한다."첫째는 수술하고 나서 안 아파야 하고, 둘째는 인공관절을 오래 써야 합니다.""손 수술에선 먼저 대퇴골(허벅지뼈) 안에 골수강까지 핀(심)을 박아 '기준축'을 잡습니다. 뼈 안에 심을 넣는 과정에서 출혈이 발생합니다. 반면, 로봇수술은 CT 촬영으로 기준점을 잡기 때문에, 뼈에 심을 박을 필요가 없습니다. 손 수술이 50~100cc 가량 출혈이 많습니다. 앞서 세포 손상도 로봇수술이 적구요." "인공관절을 오래 쓰는 데도 로봇수술이 낫습니다. 얼라인먼트가 정확하니까요."◇"환자에 좋으라고 쓰는 것, 편하자고 쓰는 거 아냐"로봇 수술이 의사에게 '꿈의 기술'일 것 같지만, 제 원장은 고개를 저었다."도입 초기 6개월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컸어요. CT 찍고, 수술계획 세우고, 내비게이션 맞추고, 로봇 세팅하고, 익숙해질 때까지는 수술방에서 식은땀을 진짜 많이 흘렸습니다.""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지만, 손 수술보다 더 편하냐고 물어보시면, 솔직히 '아니다' 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수술의 95%를 로봇으로 한다. 일반 수술로 돌리는 경우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환자, 또는 뼈 결손이 너무 심해 변수가 많은 일부 환자 정도다.제진호 원장이 일본, 말레이시아 정형외과 전문의 앞에서 큐비스-조인트를 이용한 인공관절 로봇수술을 시연 중이다. (출처=연세무척나은병원)인공관절 수술로봇 취재할 때마다 따라붙는 질문 하나를 꺼냈다. 국내 의료계에선 '한국 의사들 손기술이 워낙 좋아 로봇 없어도 충분히 잘한다'는 말이 식지않는 유행처럼 떠돈다. "저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로봇을 안 써본 사람이 하는 말입니다.""이건 제가 편하자고 쓰는 기계가 아닙니다. 환자에게 좀 더 좋은 수술을 받게 하려고 쓰는 도구입니다. 절단면이 깨끗하게 나오고, 얼라인먼트가 정확하게 맞고, 출혈도 줄어드니까요. 수술방에서 뼈가 깎여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확실히 다릅니다." 물론, 로봇이 인공관절 수술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정형외과 인공관절 로봇은 사람 손을 대체하는 게 아닙니다. 사람 손이 할 수 없는 영역, 특히 뼈 절삭에서 정밀도를 올려주는 도구입니다. 살을 절개하고 봉합하고, 인대 밸런스를 맞추고, 연부조직 손상을 줄이는 건 여전히 의사의 몫입니다.""포르쉐, 페라리를 사준다고 운전을 잘하는 건 아니잖아요. 차가 아무리 좋아도 운전자가 잘해야 합니다. 로봇도 똑같아요. 도구는 도구일 뿐이고, 그 도구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는 전적으로 의사와 팀의 경험에 달려 있습니다."◇"마지막 수술… 쉽게 칼 대고 싶지 않아"인공관절 수술을 대하는 제 원장의 철학은 단호하면서도 섬세하다."인공관절은 무릎에 들어가는 마지막 수술입니다. 한 번 해버리면 되돌릴 수 없어요. 그래서 저는 조금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하자는 말을 절대 못 합니다.""약물치료, 주사치료, 관절내시경, 생활습관 교정… 할 수 있는 보존적 치료는 끝까지 다 해보고, 정말 안 되는 분들에게만 수술을 권합니다. 그분들한테는 '이제야 비로소 수술을 권할 수 있는 단계'가 된 거죠.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수술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이 로봇 도입의 출발점입니다."수술·진료 일정 사이로 겨우 시간을 쪼개 나와 로봇 수술 이야기를 풀어놓던 제진호 병원장의 말에는, 기술에 대한 확신보다 환자에 대한 애착이 더 짙게 묻어 있었다."로봇이든 뭐든, 저는 그 무릎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 덜 아프게 버텨줬으면 하는 마음 하나로 수술하고 있습니다."한편, 연세무척나은병원은 관절, 척추 전문 병원으로 9명의 의사를 비롯 1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9명의 의사들은 척추, 어깨, 무릎, 고관절, 손·발, 팔꿈치 등으로 각자 전문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 "2030년까지 매출 5조" 한미그룹, 2030 중장기 비전 발표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한미그룹이 2030년까지 한미약품, JVM, 북경한미, 한미정밀화학 등 계열사 합산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한미그룹은 4일, 최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본사 인근에 신축한 ‘한미 C&C 스퀘어’에서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 대상의 기업설명회 ‘Hanmi Vision Day’를 열고, 비만과 안티에이징, 디지털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4가지 핵심 영역 중심의 2030 성장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기업설명회에는 한미사이언스 대표 김재교 부회장과 한미약품 대표 박재현 사장, JVM 이동환 대표, 한미약품 R&D센터장 최인영 전무 등 전문경영인이 참석해 직접 발표했으며,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도 함께 참석해 자리에 무게감을 더했다. 4일, 한미그룹 기업설명회 ‘Hanmi Vision Day’에서 한미사이언스 김재교 부회장이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해 성장 동력 강화한미사이언스는 기존 사업구조를 신약 및 바이오 중심의 ‘한미약품’(북경한미·한미정밀화학)과 ‘한미약품 외 사업군(JVM·온라인팜·의료기기·컨슈머헬스케어)’으로 재편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미그룹은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내에 그룹의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성장 기회를 극대화하는 ‘기획전략본부’와 ‘Innovation본부’를 신설했다. 두 본부는 김재교 부회장이 직접 구축한 조직으로, 그룹의 전략 실행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새롭게 재편된 사업구조는 약품 사업과 메드테크&헬스케어 사업에서 각각 균형있게 추진된다. 약품 사업은 한미약품 주도로 자체 개발하는 신약과 지주사 주도의 혁신 성장 전략을 동시에 구현함으로써 계열내 최초(First-in-Class)와 계열내 최고(Best-in-Class) 신약 개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메드테크&헬스케어 사업은 한미그룹 각 계열사와 사업본부가 주도적으로 신성장 및 관련 사업 진출 전략을 탐색하는 동시에 지주사의 M&A 전략과 시너지를 내면서 사업 영역을 보다 확장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한미사이언스 계열사 JVM은 의약품 조제 자동화 장비 중심에서 로보틱스 기반의 신규 자동화 솔루션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한미사이언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수술용 치료재료 외에도 기구와 기계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글로벌 유통망 확장에도 주력한다. △한미그룹 의약품 유통기업 온라인팜은 약국과 병원을 연계한 디지털 플랫폼 관련 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한미그룹은 해외 지역별 주요 거점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국을 최우선 진출 거점으로 확보하고, JVM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한 이후, 유럽과 중동·남미·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한미사이언스는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주력 제품인 ‘완전두유’는 신소재가 적용된 기능성 무가당 두유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식품 분야에서는 어린이 영양제 등 키즈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의료기기 사업 부문에서는 수술용 치료재료 품목 확장 및 치료기기 영역으로 진출해 나갈 계획이다.향후에는 컨슈머헬스 영역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해 △새로운 뷰티케어 브랜드 런칭 △케어푸드 시장 진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육성하며,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체외진단, 최소침습 치료기기, 노인용 의료·보조기기 등 ‘의료기기 신규사업 진출’ 등 차별화된 B2C 브랜드 기반의 신사업 진출을 가속화한다.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부회장)은 “이번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은 한미그룹 성장축을 다변화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핵심 사업인 신약·바이오 역량은 더욱 고도화하고, 약품 외 사업군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그룹의 사업 연계 구조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4일, 한미그룹 기업설명회 ‘Hanmi Vision Day’에서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가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 한국 넘어 글로벌 Top tier 제약사로 도약한미약품은 2030년 국내 매출 1조9000억원, 해외 매출 1조원 등 총 2조9000억원의 목표 매출 달성을 다짐했다. 한미를 대표할 수 있는 제품을 매년 1건 이상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출시한 세계 최초 1/3 저용량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을 시작으로 국내 제약사 최초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롤론티스 오토인젝터'(Auto-Injector) 등과 같은 여러 제품을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뛰어 넘는 대표 제품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나아가 한미가 보유한 개발 기획과 임상 역량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 해외 진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특허 만료 품목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신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아울러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과 공동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사업적 우위를 강화한다. 한미는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링거인겔하임 등과 공동 판매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비만-노화 간 공통 병리기전 활용…항노화·역노화 분야 글로벌 리딩한미그룹의 미래가치를 담당하는 한미약품 R&D센터는 건강한 고령화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한미약품 R&D센터장 최인영 전무는 GLP-1 약물이 비만 치료를 넘어 염증, 신경염증 감소를 통해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최근 연구 흐름을 소개하며, “한미약품은 항암 신약 개발뿐 아니라, 비만을 세분화한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항노화 연구까지 폭넓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바이오인포매틱스(BI), 오믹스(Omics) 등의 첨단 R&D 인프라를 구축해 신규 타깃 발굴 및 다양한 모달리티 기반의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혁신 항암신약 개발과 함께 ‘H.O.P 프로젝트’의 고도화와 ‘항노화·역노화’ 분야 연구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H.O.P 프로젝트’의 차세대 삼중작용제 ‘HM15275’는 비만 수술 수준의 효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근육량 증가라는 체중 감량의 질적 개선을 목표로 하는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도 순조롭게 개발하고 있다. 나아가 한미약품은 비만과 노화 간 공통 병리기전을 활용해 항노화 효과를 추가로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항노화·역노화 프로젝트’의 경우 치료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툴로써 인크레틴 기반 약물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경에는 항암, 비만 및 대사성 질환을 넘어 항노화·역노화 연구로의 확장이 한미약품의 새로운 도약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한미약품 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은 R&D 영향력을 강화하며 근거중심의 차별화 마케팅으로 주력 품목 시장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 나가고 있다”며 “2030년을 향한 R&D 중심의 장기 성장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항암과 비만을 넘어 항노화·역노화 연구로의 확장이 인류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의약품으로 향후 글로벌 제약 시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JVM, 국내 ATDPS No.1 넘어 글로벌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의약품 자동 조제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인 JVM(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JVM 매출은 약 1700억 원으로 예상되며, 2030년 5000억 원까지 약 3배, 연평균으로는 24%의 성장 목표를 수립했다.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8년까지 10가지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해외 고객 대상으로는 시장 맞춤형 기능을 보완한 제품개발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JVM이 독자 개발한 로봇팔 적용 차세대 자동 의약품 조제기 ‘메니스'(MENITH)를 중심으로 시장경쟁력 강화하는 한편, 생산능력 확장으로 양적 성장과 함께 스마트 팩토리를 기반으로 한 질적 경쟁력까지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신사업 확장’과 ‘연관 사업 진출’ 두 가지 전략을 수립했다. 최근 JVM이 출시한 바이알(Vial) 포장 제품인 ‘카운트메이트'(Countmate)와 블리스터카드(Blister Card) 포장 제품인 ‘DOB’의 신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매출 볼륨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로보틱스 및 헬스케어 분야와의 전략적 제휴와 M&A를 통해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ATDPS에 다관절 로봇을 적용한 메니스를 개발하고, 전자동 포장 검수 시스템 ‘VIZEN’에 AI 딥러닝 알고리즘을 접목한 ‘VIZEN-EX’ 개발 경험을 토대로 향후 ATDPS, 바이알, 블리스터 등 주요 제품군 전반에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과 솔루션 완성도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미래 성장 위한 투자, 기업가치 강화 ‘주주가치 제고’한미그룹의 올해 총 매출은 약 2조 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30년에는 계열사 합산 매출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CAGR)에 해당하는 수치로, 기존 사업 성장 및 혁신 사업 성장 목표가 함께 이루어져야만 달성할 수 있는 도전적인 목표다. 먼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2030년까지 영업이익률 25%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의료기기 및 뷰티케어 영역에서의 고부가가치 사업 확장과 그룹 계열사의 성장 견인을 통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미약품은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글로벌 수준의 R&D 역량을 바탕으로, 라이선스 아웃 성공과 국내외 블록버스터 신약 출시를 통해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JVM 역시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의 매출 확대와 소프트웨어 분야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한미그룹은 주주들을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계획하고 있다. 최소배당금제도를 우선 실시하고, 성장에 따른 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최소총주주환원율 제도를 함께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는 30%, 한미약품은 20%, 제이브이엠은 20% 이상의 총주주환원율을 계획하고 있다.또한, 자사주 매입과 임직원 주식기반보상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성과 보상과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뿐 아니라, 우수한 인재가 한미그룹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 나가고자 한다.심병화 한미사이언스 CFO(부사장)은 “2030년에는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JVM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의 상승을 함께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 정부 지원 업고…삼성 '반도체 AX'·현대차 'AI모델·로봇' 집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M.AX(제조 분야 인공지능 전환)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이 10조원 이상의 관련 투자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이러한 민간 투자계획을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산업계와 금융권을 아우르는 산업·금융 연계 초대형 프로젝트가 민간이 투자 수요를 제시하고, 정부와 금융이 이에 화답하는 상향 방식(Bottom-up)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산업-금융 연계 강화로 기업 혁신 뒷받침M.AX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은 4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M.AX 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 간담회’에서 10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M.AX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간 연계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전요섭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조석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대표, 김정희 CJ대한통운 CTO, 김민혁 SK AX 부사장, 최창복 이수페타시스 대표,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 허길영 삼성전자 부사장, 장호식 신한은행 부행장, 이청훈 NH농협은행 부행장. (사진=산업부)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의 AI 전환 계획을, 현대차는 AI모델 개발과 함께 로봇생산 분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분야 AI 전환계획을, 두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개발 관련 투자계획을 각각 공개했다. 배터리 소재기업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관련 AI 팩토리 프로젝트를, 퓨리오사는 차세대 AI 반도체의 개발과 양산에 관련된 투자 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CJ대한통운은 지능형 물류센터와 물류공정 AI로봇 도입을 위한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M.AX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의 제조AX 관련 기업 투자수요만 10조원 이상에 달한다. 분야별로 보면 휴머노이드 6조 6000억원, AI반도체 1조 5000억원, AI팩토리 1조 3000억원 등이다.산업부와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내년 초 국민성장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AI분야를 비롯한 첨단전략산업에서 파급 효과가 큰 투자대상을 발굴하고 있는 국민성장펀드와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한 M.AX 얼라이언스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산업과 금융간 연계 강화를 통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혁신을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두산로보틱스, HD한국조선해양, CJ대한통운 등 M.AX 얼라이언스 참여 주요기업이 총출동했다. 금융계에서도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산업은행 외에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참여했다.M.AX 얼라이언스 참여 제조기업들은 향후 국민성장펀드와 투자계획, 금융조건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기관들도 생산적 금융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제조기업의 투자에 호응할 계획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자본·인프라·수요 세마리 토끼 잡는 정책 기대”산업부는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기업 수요 중심으로 투자 프로젝트 발굴에 집중하고, 국민성장펀드에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생성·활용, 컴퓨팅, 실증 등의 인프라 사업을 신규 기획하고,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한다.M.AX 얼라이언스 간사기관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산업은행에 설치된 국민성장펀드 사무국과 정기적인 협력채널을 운영하는 등 기업과 금융기관이 수시 대화하고 협력할 수 있는 소통 창구도 만든다. 산업계는 그동안 기업이 AI 전환 의지가 있어도 대규모 자본 투입을 비롯해 인프라 구축, 수익성 확보 등이 서로 분절돼 실질적인 속도를 내기가 어려웠으나, 이번 협력채널을 통해 유기적인 AX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과거 산업정책이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마중물 성격이었다면, 이번 정책은 본격적인 ‘시장 중심의 스케일업’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민간이 먼저 구체적 투자 수요를 제시하고, 정부와 금융이 이를 서포트하는 산업·금융 연계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억원 금융위원장 역시 “금융권이 모험자본 투자 확대와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해 금융시스템과 제반역량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할 때”라며 “국민성장펀드가 산업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되도록 산업계와 금융권 모두가 지혜를 모아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