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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모병제’ 내년 시행…“군생활 손해 생각 안 들게 해야”
  • ‘선택적 모병제’ 내년 시행…“군생활 손해 생각 안 들게 해야”
  • [이데일리 김상윤,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저출생에 따른 병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적 모병제’ 도입에 속도를 낸다. 국방부가 연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고 내년부터 제도를 시행한 뒤 초기 운영 성과를 토대로 수정·보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력과 보병 중심의 기존 군 구조를 인공지능(AI)·드론·로봇 등 첨단 장비와 기술 중심의 ‘스마트 정예강군’으로 바꾸는 동시에, 군 복무가 청년들에게 ‘손해 보는 시간’이 되지 않도록 취업·교육·재산형성과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2030 청년층의 민심을 의식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속적인 저출생 때문에 현재 같은 인력과 보병 중심의 비효율적인 군 구조를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선택적 모병제를 도입해서 우리 군을 첨단 장비와 기술 중심의 스마트 정예강군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국방개혁을 빠르고 빈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병력 충원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군 복무에 대한 보상체계도 다시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의 주역인 우리 청년들이 미래에 더 나은 삶을 계획할 수 있도록 제도를 재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군 경력이 좋은 일자리와 양질의 교육, 또 안정적 재산형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촘촘하게 수립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군 생활이 인생의 낭비 또는 손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게 우리 정부의 큰 책임”이라며 “초급 간부들에 대한 처우 개선 역시 빠르고 과감하게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결국 국방도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군 복무를 보람 있게 생각하고, 또 군이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줄 때 진짜 강한 군대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필요한 재정적·제도적 지원 정책도 발굴해 조속히 시행하라고 주문했다.이 같은 메시지는 최근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2030세대를 향한 행보로도 읽힌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3.3%였지만 20대는 27.9%, 30대는 33.2%에 그쳤다. 군 복무에 따른 경력 단절과 경제적 부담에 민감한 청년층을 겨냥해 실질적인 보상과 사회 진출 지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통령은 선택적 모병제 도입 필요성을 미래 전장환경의 변화와도 연결했다. 그는 “우리 군의 전장환경이 인공지능과 드론, 로봇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또 첨단 무기들이 대거 투입되는 미래전에 대비하려면 국방체계를 기술과 첨단장비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병력 숫자를 유지하는 데 매달리기보다 첨단 무기체계를 운용할 숙련·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군의 질적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국방개혁의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의미다.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백브리핑에서 “구체적 계획은 국방부가 아마 연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 제도를 시행하면서 초기 운영 성과를 고려해 그 이후 수정·보완하면서 추진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스토킹·교제폭력·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해서도 강력한 초동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 같은 범죄의 특성상 초동조치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해야 추가 피해를 막고, 또 피해자 권리 회복도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며 “관계 기관들은 신고 단계부터 피해자 중심, 피해자 우선이라는 관점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집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또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과정에서 여성·청소년 대상 범죄 대응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불법 사이트 통합 대응방안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2026.08.13 I 김상윤 기자
철도공단, 1.6조 규모 새만금항 인입철도 설계 착수
  • 철도공단, 1.6조 규모 새만금항 인입철도 설계 착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총사업비 약 1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이 본격적인 설계 단계에 들어갔다.국가철도공단은 지난해 11월 기본계획이 수립된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의 통합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국가철도공단)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전북 군산시 대야에서 새만금 신항만 철송장까지 총 48.3㎞를 잇는 단선전철 건설사업이다. 기존선 19㎞를 전철화하고 29.3㎞를 새로 건설한다. 총사업비는 1조5859억원이다.철도공단은 지난 7월 기본 및 실시설계 수행업체 선정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간다. 특히 1공구는 노반·궤도·통신·차량기지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설계 방식으로 추진해 분야 간 연계를 강화하고 설계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2033년 새만금항 인입철도가 개통하면 신설되는 수변도시역(가칭)에서 익산역까지 약 4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장항선·전라선·호남선 등 기존 철도망과 환승도 가능해져 새만금 지역의 여객·물류 수송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새만금 지역의 첨단산업 투자와 연계한 교통 인프라 역할도 기대된다. 정부와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월 27일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과 인공지능(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철도·항만·공항을 연계하는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체계의 핵심축”이라며 “향후 증가할 교통·물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안전과 이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본 사업이 적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I 김은경 기자
AI 청소로봇 시장 급성장…中 3사 점유율 63%
  • AI 청소로봇 시장 급성장…中 3사 점유율 63%
  •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스스로 공간과 오염 상태를 판단하는 상업용 청소로봇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2030년까지 글로벌 출하량이 연평균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이미 시장의 약 63%를 차지하며 주도권을 쥐고 있다.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상업용 청소로봇 출하량은 5만대를 넘어섰다. 시장 매출도 4억달러(약 5698억원)를 웃돌았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를 상업용 청소로봇 산업이 초기 시장을 지나 빠른 성장 단계에 접어든 신호로 평가했다.중국 푸두로보틱스 청소로봇 (사진=푸두로보틱스)시장에서는 중국 기업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출하량 기준 중국 푸두로보틱스가 30%로 1위를 차지했고 가우시움이 25%, 키논로보틱스가 8%로 뒤를 이었다. 푸두는 매출 기준으로도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상업용 청소로봇의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기존 청소장비가 사람이 밀거나 탑승해 조작하는 형태였다면 최근 로봇은 각종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3차원(3D) 지도를 작성해 스스로 이동 경로를 결정한다. 장애물을 피하면서 넓은 공간을 무인으로 청소하고 작업 이후에는 청소·유지보수 보고서까지 자동으로 생성한다.특히 거대언어모델(LLM)과 컴퓨터비전 기술이 적용되면서 단순히 장애물을 감지하는 수준에서 장애물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라이다와 RGB 카메라, 비주얼 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SLAM) 등을 결합해 바닥 재질과 오염 종류를 구분하고 사람과 지게차, 임시 적재물 등을 식별해 위험도에 따라 각각 다른 회피 방식을 적용한다.카운터포인트는 이를 상업용 청소로봇의 ‘AI 네이티브’ 전환으로 평가했다. 과거에는 AI가 이동 경로나 장애물 회피를 최적화하는 보조 수단이었다면 최근에는 인지부터 판단, 실제 청소 동작까지 전체 과정을 제어한다. 바닥 재질과 오염 정도에 따라 브러시 회전 속도와 물 사용량, 이동 속도, 흡입력, 청소 횟수를 스스로 조절하는 식이다.2025년 글로벌 상업용 청소로봇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중국 푸두로보틱스가 30%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가우시움 25%, 키논로보틱스 8%로 뒤를 이었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 같은 변화는 업체 간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푸두와 가우시움 등 중국 신흥 로봇 기업들은 AI를 제품 설계 단계부터 핵심 기술로 적용하는 반면 테넌트와 카처 등 기존 글로벌 청소장비 업체들은 AI 기업 브레인코프와 협업해 자율주행 기능을 접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적용 장소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는 쇼핑몰과 공항·철도역, 호텔, 오피스 등 구조가 비교적 표준화된 시설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향후에는 감염 관리가 필요한 병원과 먼지 관리가 중요한 제조공장, 물류창고 등 더 복잡한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카운터포인트는 글로벌 상업용 청소로봇 연간 출하량이 2030년 4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50%를 웃돌 전망이다.카운터포인트 측은 “청소 서비스 산업의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이라는 장기적인 흐름 속에서 지능형 자동화가 사람의 반복 업무를 대체하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며 “상업용 청소로봇은 서비스로봇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8.13 I 신영빈 기자
코스닥 도전하는 브릴스 "피지컬AI 시대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
  • 코스닥 도전하는 브릴스 "피지컬AI 시대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IPO출사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해 K로봇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전진 브릴스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브릴스)로봇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 브릴스의 전진(사진)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추진 배경과 핵심 경쟁력,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지난 2015년 설립된 브릴스는 자체 개발 로봇과 다양한 제조사 로봇을 통합할 수 있는 모듈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산업별 맞춤형 지능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로봇 공급을 넘어 반복 적용과 확장이 가능한 플랫폼 구조를 구축한 것이 강점이다.전 대표는 “브릴스의 플랫폼 아키텍처(구조)는 마치 레고 블록과 같다”며 “다양한 기술 모듈을 조합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으며 피지컬 AI(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할수록 기업의 제조 전 주기를 지능화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 대표는 로봇이 자동차의 엔진과 같다고도 비유했다. 엔진은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지만 엔진만으로 자동차가 움직일 수 없듯, 산업 현장에서도 공정에 맞는 완성형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뜻이다.브릴스는 그동안 자동차·이차전지·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자체 하드웨어 기술뿐 아니라 다양한 로봇 제조사의 제품을 연동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으며 현재 186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 개별 프로젝트마다 신규 개발을 반복하는 전통적인 자동화 사업모델과는 다른 차별화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표준화된 모듈과 플랫폼 자산으로 전환해 다양한 고객과 산업에 반복 재사용 적용할 수 있다. 전 대표는 “브릴스의 성장 구조는 단순한 프로젝트 수주 모델이 아니다”라며 “로봇 하드웨어와 요소기술 모듈이 플랫폼 자산으로 축적되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별 솔루션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2022년 이후 연평균 50%의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매출액 238억원을 달성했다. 2024년 당시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025년에는 영업이익 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브릴스는 특히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AX(AI 전환) 시장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확보한 로봇 제어기술과 데이터 자산에 피지컬 AI 및 온디바이스 AI를 접목해 기존 자동화 시스템을 지능형 로봇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는 것이다.전 대표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온디바이스·피지컬 AI 플랫폼 솔루션을 납품했다”며 “AMMR(자율이동조작로봇)이 차량 주변을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조명, 도어핸들 등의 감성품질 항목을 자동 검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존에는 작업자가 직접 수행하던 공정을 로봇이 대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브릴스는 미국 미시간주에 약 6434㎡(2000평) 규모의 현지 거점을 구축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북미 지역 누적 수주액 210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국내에서 검증된 로봇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을 현지 거점과 파트너십을 통해 전세계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브릴스는 이번 상장에서 신주 12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 6500~1만 95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98억~234억원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상장주식 수의 약 26% 수준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9월 8일과 9일 이틀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9월 17일이다.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피지컬 AI 및 온디바이스 AI 기술 고도화, AX 기반 신규 솔루션 개발, 해외 영업망 확대, 생산·운영 인프라 확충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전 대표는 “송도 본사 생산시설을 확충해 피지컬 AI 실증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구 알파시티에는 AI로봇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13 I 권오석 기자
멋쟁이사자처럼, 오픈그래프랩스와 피지컬 AI 데이터 사업 협력
  • 멋쟁이사자처럼, 오픈그래프랩스와 피지컬 AI 데이터 사업 협력
  •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멋쟁이사자처럼이 오픈그래프랩스와 손잡고 국내 제조현장과 베트남에서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담당할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멋쟁이사자처럼은 로봇 학습 데이터 기업 오픈그래프랩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데이터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양사는 △국내 피지컬 AI 데이터 오퍼레이터 양성 △국내 제조 현장 데이터 수집 △베트남 현지 오퍼레이터 양성 및 데이터 수집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오픈그래프랩스가 데이터 수집 장비와 품질 기준을 제공하고 멋쟁이사자처럼이 인력 교육과 현장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수집 인력 양성부터 실제 제조현장 투입, 데이터 가공·공급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피지컬 AI 학습 데이터는 사람이 물건을 집거나 옮기고 조립하는 과정 등을 착용형 장비로 기록해 만든다. 장비 착용 방식과 작업 구간 설정 등에 따라 데이터 품질이 달라지는 만큼 전문적인 수집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멋쟁이사자처럼은 기존 교육 운영 경험을 활용해 데이터 오퍼레이터 양성 과정을 설계하고 교육 이수자를 실제 데이터 수집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데이터 수집은 포장과 조립, 검수 등 반복적인 수작업이 이뤄지는 국내 제조현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머리와 손목에 착용하는 비전 장비와 촉각 글러브, UMI 그리퍼, 모션 캡처 슈트 등을 활용해 작업자의 움직임을 기록한다.수집된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전송해 후처리와 검수 과정을 거친다. 멋쟁이사자처럼은 앞서 식품 유통 현장에서 파일럿 데이터 수집을 진행했으며 데이터 제공에 참여하는 근로자에게는 별도 보상도 지급할 예정이다.해외 데이터 수집 거점도 확보한다. 양사는 글로벌 제조기업의 생산시설이 밀집한 베트남을 첫 해외 거점으로 정하고 올해 4분기 현지 파일럿 사업을 시작한다. 멋쟁이사자처럼의 베트남 법인과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오퍼레이터 2000명 이상을 양성한다는 목표다.오픈그래프랩스는 엔비디아의 로봇 원격조작 기술 ‘아이작 텔레옵(Isaac Teleop)’ 공식 하드웨어 파트너로 글로벌 AI·로보틱스 기업들과 데이터 공급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확보하는 데이터도 국내외 로봇·AI 기업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최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경쟁이 확대되면서 실제 물리 환경에서 수집한 학습 데이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웹상에서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는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와 달리 로봇 학습용 데이터는 실제 작업 현장에서 사람과 장비를 투입해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김주호 오픈그래프랩스 대표는 “오픈그래프랩스의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멋쟁이사자처럼의 현장 운영·인력 양성 역량을 결합해 확장 가능한 피지컬 AI 데이터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나성영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만들려는 것은 데이터셋 하나가 아니라 데이터가 계속 생산되는 구조”라며 “국내 제조 현장에서 베트남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I 신영빈 기자
코스피, 삼전·하닉 반도체 랠리에 6800선 회복…4%대↑
  • [속보]코스피, 삼전·하닉 반도체 랠리에 6800선 회복…4%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800선을 회복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데다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30포인트(3.56%) 오른 6813.3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6773.92로 2.96% 오른 채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6900선에 근접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6800선에서 장을 마쳤다.특히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89% 오른 26만 8000원에 마감하며 지난달 31일 이후 9거래일 만에 26만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5.92% 오른 15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일에 이어 150만원선을 지키면서 160만원선을 목전에 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상승세가 확산했다. 삼성전기(009150)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 강세 전망과 공급 압박 상황이 부각되면서 12.58% 급등했고, SK스퀘어(402340)도 9.08%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삼성SDI(006400) 등 대형주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업종별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기전자 등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미국 증시에서 이어진 AI 인프라 투자 기대가 국내 반도체주에도 힘을 보탰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호실적에 각각 19%대 급등했다. 네비우스도 호실적과 대형 클라우드 계약 발표에 34.1% 급등했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각각 4.9%, 5.8%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대 올랐다.AI 수요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국한되지 않고 메모리와 서버, 전력 등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진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AI 수요 고점 통과(피크아웃)와 빅테크의 자본적지출(CAPEX) 축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도주의 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것이다.반도체 소부장으로도 상승세가 확산했다. 원익IPS(240810)는 7%대 상승했고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 반도체 장비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LS ELECTRIC(010120) 등 전력기기주도 상승하며 AI 밸류체인 전반으로 온기가 번졌다.미국 물가 지표도 위험자산 선호를 뒷받침했다. 미국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근원 CPI는 2.5%로 6월 2.6%보다 둔화했다. CPI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다만 이날 지수 상승은 시장 전체로 확산된 모습은 아니었다. 코스피 대형주는 3.82% 상승했지만 중형주는 0.96% 오르는 데 그쳤고 소형주는 0.49% 하락했다. 실제 코스피에서 상승 종목은 333개로 하락 종목 533개보다 적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쏠림이 강했다는 의미다.수급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2조 1065억원, 기관은 681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 735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 규모가 최근 크게 줄어든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과 과매도 인식 등이 수급 환경을 개선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46포인트(0.29%) 오른 861.37에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634개, 하락 종목은 1009개로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개인이 257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3억원, 1157억원을 순매도했다.코스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소부장주가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에코프로(086520) 등 2차전지와 로보티즈(108490) 등 로봇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휴젤(145020)과 실리콘투(257720) 등 K-뷰티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보였다.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전일 코어위브에 이어 네비우스도 호실적 발표 이후 급등하면서 AI 인프라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AI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AI 투자 확대 기대가 커졌고,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2026.08.13 I 김형일 기자
재영솔루텍, 상반기 영업익 171억원…전년比 5800% 급증
  • 재영솔루텍, 상반기 영업익 171억원…전년比 5800% 급증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재영솔루텍(049630)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지난 5년여간 생산라인 확대와 자동화를 위해 집행한 선제 투자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재영솔루텍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070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580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3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0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생산라인 확대와 자동화에 따른 생산 효율 개선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이익 증가 폭이 매출 성장세를 크게 웃돌았다.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 매출액은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억원, 당기순이익은 65억원을 기록해 모두 흑자전환했다.회사는 이번 실적 개선이 지난 5년여간 집행한 약 1000억원 규모 선제 투자의 효과가 가시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재영솔루텍은 액추에이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자동화 로봇 설비를 도입하는 등 베트남 생산 거점 고도화에 투자를 이어왔다.기술 경쟁력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생산라인 확대와 차세대 제품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핵심 기술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자동화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고사양 제품 수요와 품질 요구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재영솔루텍 관계자는 “지난 5년여간 자동화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왔으며 그 성과가 실적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축적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8.13 I 신하연 기자
“법 고쳐서라도 택지 확보”…李대통령, 부동산·국방 등 국정 전방위 주문(종합)
  • “법 고쳐서라도 택지 확보”…李대통령, 부동산·국방 등 국정 전방위 주문(종합)
  • [이데일리 김상윤,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부동산 문제를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시한폭탄”으로 규정하고 필요하면 법과 제도를 고쳐서라도 택지를 파격적으로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2022년 이후 이어진 ‘공급 절벽’을 메우기 위해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는 등 전방위적인 공급 총력전에 나서라는 지시다. 저출생과 미래전 환경 변화에 대응해서는 선택적 모병제를 도입해 군을 첨단 기술·장비 중심의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탈바꿈시키는 국방개혁에도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동산은 시한폭탄”…법·제도 고쳐서라도 공급 확대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부동산은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부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한민국의 핵심 문제”라며 “사회적 자원이 장기간 부동산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양극화와 불평등을 심화시켰다”고 밝혔다.이어 “부동산 거품도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대한민국의 부동산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지금 이런 상황이 계속 지속되면 어떤 특정 국가처럼 소위 ‘잃어버린 20년’, ‘잃어버린 30년’ 이런 현상이 우리 앞에 도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또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시한폭탄 같은 부동산 문제 해결에 가용한 수단과 역량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공급과 세제, 금융을 함께 다듬는 종합적인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사실상 전 국민이 부동산과 직접적인 또는 간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과 국민의 눈높이를 정교하게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급, 세제, 금융 정책 전반을 치밀하게 다듬어서 시장을 정상화하고 주거 안정과 주거 사다리의 체계적인 구축을 우직하게 추진해야 하겠다”고 말했다.특히 “파격적이고 속도감 있는 공급,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세 체제, 세밀하고 두터운 금융 정책의 유기적인 조합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라며 공급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이 대통령은 최근 주택시장 불안의 배경으로 공급 부족을 직접 지목했다. 그는 “2022년 그때부터 지금까지 공급 절벽”이라며 “인허가도 매우 축소됐고 착공도 매우 많이 줄어들어서 불가피하게 공급 절벽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를 메우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이어 “공급 정책의 경우 현실적인 제한 요소도 많고 소요 기간도 길어서 더욱 특별한 각오를 가지고 전방위적인 공급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며 “각종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고, 택지도 기존 규제에 얽매이지 말고 필요하면 법과 제도를 고쳐서라도 파격적으로 확보해서 공급에 나서야 하겠다”고 주문했다.◇“오락가락 비판은 낡은 방식”…결혼 페널티도 손질정책 발표 이후에도 시장과 국민, 정치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을 수정하면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을 받을 것을 우려해 기존 방침을 고수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취지다.이 대통령은 “정책을 발표하면 이게 최종 정책이고 그것을 바꾸면 무슨 일관성이 없는 것처럼, 또는 오락가락 이런 식으로 평가되는 것 때문에 잘 안 바꾸려고 한다”며 “그런데 그것은 낡은 과거 방식”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공직자, 공무원들이 100% 완벽한 존재일 수 없다”며 “최선을 다해서 정책안을 만들되 그 안을 국민들께 또는 정치권에 제시하고, 이런저런 좋은 제안 또는 수정안들이 제시되면 합리적으로 검토하고 투명하게 토론하고 수렴해서 더 나은, 더 완벽한 정책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더기를 만들었다’ 이런 식의 표현들을 하기도 하는데 이런 것에 굳이 너무 구애되지 말고 과감하게 국민들, 전문가들, 야당, 정치권의 의견을 수렴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이른바 ‘결혼 페널티’도 손질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결혼하니까 오히려 홀몸일 때보다 불이익해지더라, 홀몸일 때는 남녀 따로따로 기회를 가졌는데 합치니까 줄어들더라, 이런 것은 불합리하다”며 “각 영역에 있는 잘못된 점들을 다 찾아내서 불공정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선택적 모병제 도입”…AI·드론 중심 스마트 정예 강군이 대통령은 국방개혁에도 속도를 주문했다.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중심으로 전장 환경이 급변하는 데다 저출생으로 병력 확보가 어려워지는 만큼 인력 중심 군 구조를 첨단 기술·장비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판단이다.이 대통령은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첨단 무기들이 대거 투입되는 미래전에 대비하려면 국방 체계를 기술과 첨단 장비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인 저출생 때문에 현재 같은 인력 중심의 보병 중심의 비효율적인 군 구조를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적 모병제를 도입해서 우리 군을 첨단 장비와 기술 중심의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국방개혁을 빠르고 빈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군 복무가 청년들의 사회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재설계할 것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군 경력이 좋은 일자리와 양질의 교육, 또 안정적 재산 형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촘촘하게 수립해 주면 좋겠다”며 “군 생활이 인생의 낭비 또는 손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게 우리 정부의 큰 책임”이라고 말했다. 초급 간부 처우 개선에 대해서도 “빠르고 과감하게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관계성 범죄엔 “피해자 우선…과하다 싶을 정도로 조치”스토킹과 교제폭력, 가정폭력 등 이른바 관계성 범죄에 대해서는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강력한 초동조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범죄의 특성상 초동조치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해야 추가 피해를 막고 피해자 권리 회복도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며 “관계 기관들은 신고 단계부터 피해자 중심, 피해자 우선이라는 관점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집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과정에서 여성과 청소년 대상 범죄 대응의 작은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관계 부처가 제도 보완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조만간 발표할 불법 사이트 통합 대응 방안 역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세밀하게, 또 꼼꼼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2026.08.13 I 김상윤 기자
'모병제' 꺼낸 李대통령 "군생활 손해 생각 들지 않게 해야"
  • '모병제' 꺼낸 李대통령 "군생활 손해 생각 들지 않게 해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선택적 모병제 도입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드론, 로봇 등 첨단장비와 기술 중심의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군을 탈바꿈시키는 국방개혁을 주문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군의 전장환경이 인공지능과 드론, 로봇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또 첨단 무기들이 대거 투입되는 미래전에 대비하려면 국방체계를 기술과 첨단장비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지속적인 저출생 때문에 현재 같은 인력 중심의 보평 중심의 비효율적인 군 구조를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또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선택적 모병제를 도입해서 우리 군을 첨단 장비와 기술 중심의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국방개혁을 빠르고 빈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의 주역인 우리 청년들이 미래에 더 나은 삶을 계획할 수 있도록 제도를 재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군 경력이 좋은 일자리와 양질의 교육, 또 안정적 재산형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촘촘하게 수립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 생활이 인생의 낭비 또는 손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게 우리 정부의 큰 책임이기도 하다”며 “초급 간부들에 대한 처우 개선 역시 빠르고 과감하게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결국 국방도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군 복무를 보람 있게 생각하고, 또 군이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줄 때 진짜 강한 군대가 만들어진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또 스토킹·교제 폭력·가정 폭력 등 관계성 범죄 대응과 관련해 초동조치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 같은 범죄의 특성상 초동조치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해야 추가 피해를 막고, 또 피해자 권리 회복도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며 “관계 기관들은 신고 단계부터 피해자 중심, 피해자 우선이라는 관점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집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과정에서 여성과 청소년 대상 범죄 대응의 작은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제도 보완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조만간 발표할 불법 사이트 통합 대응방안 역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세밀하게, 또 꼼꼼하게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8.13 I 황병서 기자
이미지스, 한국햅틱스학술대회서 로보틱스 센싱 솔루션 공개
  • 이미지스, 한국햅틱스학술대회서 로보틱스 센싱 솔루션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미지스는 서울에서 열린 제4회 한국햅틱스학술대회에서 터치, 햅틱, 포스, 근접감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센싱 솔루션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로보틱스 분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전시에서 이미지스는 Touch IC, Haptic Driver, Grip Sensor(Proximity Sensor) IC 등 핵심 반도체 기술과 이를 적용한 응용 제품 및 솔루션을 공개했다. 특히 모바일 및 IT기기 시장에서 축적한 터치·햅틱·포스·근접감지 기술을 실제 제품과 응용 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데모를 구성했다. 햅틱 터치패드를 통해 터치 입력과 촉각 피드백을 결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음성과 진동을 연계한 Sound Haptics 데모, 터치·근접감지 기반 센싱 솔루션 등이 전시됐다.가장 주목받은 기술은 로봇 그리퍼와 로봇핸드에 적용 가능한 센싱 솔루션이다. 터치, 포스, 근접감지 기술을 로봇 그리퍼에 결합해 로봇이 물체에 접근하거나 접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감지하고 이를 제어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지능형 로봇과 휴머노이드의 활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주변 환경과 물체 상태를 감지하고 동작을 조정하는 센싱 기술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전략적 대응이다.이미지스는 터치 기술을 로봇과 외부 물체의 접촉 감지에, 포스센싱을 물체를 잡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 측정에, 근접감지 기술을 접촉 이전의 접근 상태 인식에 각각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햅틱 기술과 결합하면 사람과 로봇 간 상호작용을 위한 인터페이스로 확장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전시를 계기로 이미지스는 개별 반도체 제품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센서, 인터페이스, 제어 기술을 결합한 로보틱스 솔루션 사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로봇 그리퍼와 로봇핸드 등 구체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고객사 및 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제품화 가능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이미지스 관계자는 “터치와 햅틱을 비롯해 포스, 근접감지 등 사람과 기계를 연결하는 다양한 인터페이스 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왔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기술을 실제 제품과 로봇 그리퍼·로봇핸드에 적용한 솔루션 형태로 소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기존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및 휴머노이드와 같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품화 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13 I 이윤정 기자
'MEeT 2026' 첫 개최, 임상 아이디어를 시장으로 연결하는 의료 기술 사업화 컨퍼런스
  • 'MEeT 2026' 첫 개최, 임상 아이디어를 시장으로 연결하는 의료 기술 사업화 컨퍼런스
  •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K-메디컬의 임상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지만, 그 역량이 기술·투자·시장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는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의 시범 단계 실패율이 80%에 달하고, 임상 수요를 반영하지 못한 기술 개발 실패율도 70%를 웃도는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여기에 인허가 평균 4.2개월, 병원 파트너 섭외 평균 6개월이라는 높은 장벽까지 더해져, 뛰어난 임상 아이디어를 가진 의료진도 네트워크의 한계로 사업화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내 우수한 의료진이 중심이 되어 연구자와 기술파트너, 정부, 투자기관 등 다양한 산업 주체들과의 만남을 통해 의료 혁신을 만들어갈 수 있는 플랫폼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이러한 구조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첫 번째 시도가 시작된다. 의료 기술 사업화 컨퍼런스 ‘MEeT 2026’이 오는 9월 10일 서울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처음 개최된다. 학교법인일송학원·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이즈피엠피가 주최하고 한국투자파트너스(주)·한국바이오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의료진, 연구자, 기술기업, 투자자, 정부·지원기관, 병원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의료 기술이 실제 현장과 시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함께 논의한다.◇ 임상 역량은 세계 최고, 왜 좋은 아이디어도 시장에 닿지 못하나AI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진료 방식뿐 아니라 의료서비스 전달 방식 전반에 변화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의료진의 관심도 임상 진료에만 머무르지 않고 있다. 특히 젊은 의료진과 의대생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기술과 연결해 더 많은 환자에게 해법을 전달하고자 하는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유경호 학장은 “예전에는 학생들과 진로를 이야기할 때 어느 진료과를 선택할지, 어떤 수련을 받을지가 대화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진료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연구로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의료기기나 진단기술, 디지털 서비스로 구현하려면 누구와 협력해야 하는지, 데이터와 기술을 환자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형태로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묻는 학생들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단순한 창업 관심을 넘어, 의료진의 임상적 통찰과 사명감이 기술·비즈니스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정부 정책도 변하고 있다. 2026년부터 의사과학자 양성 예산이 1200억 원을 넘어서고 보건복지부 R&D 예산도 전년 대비 12.6% 증가한 1조652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흐름은 이미 인력 양성을 넘어 기술 사업화 연결로 이동하고 있다. MEeT 2026은 이렇게 쌓인 역량과 정책 지원이 실제 시장으로 연결되는 사업화 과정에 집중한다.국내 의사 창업 기업의 81.4%가 2016년 이후 설립됐을 만큼 의료 기술 사업화는 비교적 최근의 현상이고, 사업화 기회는 여전히 기술사업화팀·산학협력단 등 인프라를 갖춘 대형병원·연구중심병원을 중심으로 집중돼 있다. 중소병원이나 네트워크가 부족한 의료진은 같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출발선에 서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연구·사업화를 위한 자원과 정보,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외부 기업과의 접점 기회는 제한된다. 창업에 성공하더라도 이해상충 문제로 소속 병원에 기술 적용이 제한되거나 외부 병원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AI·디지털헬스·바이오 기술이 의료와 급격히 융합되는 지금,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한 연결 구조가 필요하다. MEeT 2026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첫 번째 행사다. 기존 학술대회가 연구 발표 중심이고, 전시회가 완성된 제품과 홍보 중심이며, 스타트업 행사가 투자 유치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MEeT는 의료 기술 사업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초점을 둔다. 의료진, 기술기업, 투자자, 지원기관, 인허가·법률·세무 전문가, 병원 관계자가 한 공간에서 만나 의료 기술이 실제 현장과 시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함께 논의하는 장을 지향한다.이번 행사는 강연과 전시 관람 중심의 기존 행사 방식에서 나아가, 강연 이후에도 대화와 교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된다. 기조강연과 실무 세션을 통해 의료 기술 사업화 사례와 의사 창업 경험을 공유하고, 참가자들이 연사 및 전문가들과 직접 질문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교류 구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스탠퍼드 SPARK 공동 디렉터 케빈 그라임스 방한… 글로벌 사업화 모델을 국내 첫 소개이번 행사의 가장 주목할 세션은 스탠퍼드 의과대학 교수이자 SPARK 프로그램 공동 디렉터인 케빈 그라임스(Kevin Grimes)의 기조강연이다. SPARK는 스탠퍼드 의과대학의 대표적인 중개연구 프로그램으로, 유망한 의료·바이오 연구를 실제 신약·진단기술·의료기기로 연결하는 사업화 지원 플랫폼이다. 미국 및 해외를 포함한 20개 이상의 대학·연구기관과 모델 및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학계와 산업계 간 협력을 기반으로 교육과 중개연구를 임상 성과 및 사업화로 연결한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SPARK 프로그램의 성과는 수치로도 입증된다. SPARK를 통해 진행된 프로젝트의 약 50%가 상업 파트너에 라이선스됐으며, 라이선스된 프로젝트의 절반 이상이 실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PARK 모델은 전 세계 20개 이상의 대학·연구기관으로 확산됐다. 케빈 그라임스는 브라운 대학교 의학 박사(MD)와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석사(MBA)를 취득한 후 의료기기·라이프사이언스·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15년간 근무했으며, 前 백악관 펠로우이자 미 국방부 장관 특별 보좌관을 역임한 바 있다. SPARK 방법론을 전 세계 40개 이상의 학술 기관에 확산시켜온 그의 방한은, 스탠퍼드 모델이 국내 의료 기술 사업화 생태계에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국내 최초의 자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기조강연 1= From Lab to Market: 스탠퍼드 SPARK 프로그램으로 보는 의료 기술 사업화 전략과 성공 스토리케빈 그라임스는 기조연설에서 ‘From Lab to Market: 스탠퍼드 SPARK 프로그램으로 보는 의료 기술 사업화 전략과 성공 스토리’를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기조연설 후에는 정부 담당자·의사 창업가·의료정보학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이 함께하는 심층 대담이 진행된다. 서울대 연구부총장 김주한 교수, 산업통상부 인공지능바이오융합산업과 최광준 과장, ㈜민트벤처파트너스 송재훈 회장(前 삼성서울병원장)이 패널로 참여해 국내 정책 지원 현황과 사업화 전략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기조강연 2= 선택의 순간들: 의사 창업, 무대를 바꾼 결정들의사 창업가 4인이 참여하는 심층 대담(Fireside Chat) 형식의 세션이다. 디지털치료기기 스타트업 웰트㈜ 강성지 대표(現 연세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외래교수), 의료 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現 세브란스 노년내과 임상부교수), 혁신형 의료소재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이돈행 대표(現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시그널하우스 김성훈 대표(現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창업 결정의 순간, 현실적 장벽, 시행착오, 전환점을 솔직하게 나눈다.◇ 실무 세션 =사업화 전 과정을 하루에 압축총 7개 세션으로 구성된 실무 강연이 오후에 병행 진행된다. ▲벤처 스튜디오 모델을 이용한 의사 창업(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회장) ▲AI에서 Quantum으로—정밀의료 다음 단계(안도열 서울시립대 석좌교수) ▲피지컬 AI와 의료수술로봇의 현재와 미래(나군호 NAVER㈜ 헬스케어연구소 소장) ▲의료 기업의 글로벌 인허가 전략과 시장 진입 로드맵(이재현 제이앤피메디 파트너스 부사장) ▲임상에서 Unmet needs를 찾아 MVP를 개발하여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허준녕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교수) ▲시행착오를 줄이는 글로벌 진출 전략(장정은 법무법인 임팩터스 대표) ▲벤처투자사(VC)가 주목하는 바이오벤처 경영(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등 의사가 임상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발견한 순간부터 시장 진출까지 사업화의 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다룬다.◇ 라운드테이블·비즈니스 컨설팅·전시MEeT 2026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그램이 일방적인 강연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글로벌 인사이트와 실무 세션을 통해 의료 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 뒤, 참가자가 자신의 고민을 직접 꺼내 연사 및 전문가와 대화할 수 있는 라운드테이블과 비즈니스 컨설팅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강연 후 연사와 직접 대화하는 라운드테이블 19개, 참가자 제안 자유 주제 소모임, 1:1 전문가 비즈니스 컨설팅(실증 및 도입·인허가·투자 등 3개 트랙), 기업·기관 전시(약 10곳)가 동시에 운영되며, 행사 마지막은 네트워킹 디너로 마무리된다.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윤은주 원장은 “처음 개최되는 MEeT 2026은 기존 행사의 연장선이 아니라, 의료 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만남과 대화를 중심으로 새롭게 설계한 행사”라며 “국내 의료현장에 축적된 뛰어난 전문성과 아이디어가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기술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성장하려면, 서로 다른 경험과 역량이 만나야 한다. MEeT 2026이 의료 현장의 임상적 통찰과 기술·투자·사업화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한국형 헬스테크 협력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3 I 이순용 기자
아이언디바이스, 2Q 매출 57억 ‘역대 최대’…반기 만에 작년 연매출 돌파
  • 아이언디바이스, 2Q 매출 57억 ‘역대 최대’…반기 만에 작년 연매출 돌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혼성신호 반도체 팹리스 전문기업 아이언디바이스(464500)가 스마트파워앰프 공급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아이언디바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 개선됐다.(제공=아이언디바이스)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04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액 101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회사 측은 주력 제품군인 스마트파워앰프의 모바일 및 차량용 공급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예측형 제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파워앰프 ‘SMA1305’는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으며, 차량용 스마트파워앰프 ‘SMA1307A-F’도 판매량 200만개를 넘어섰다.아이언디바이스는 스마트파워앰프 공급 물량 확대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의 차세대 스마트폰향 제품 공급을 준비하는 동시에 화합물전력소자용 파워 IC 양산도 본격화할 계획이다.파워 IC 제품군을 기반으로 로봇과 모빌리티 등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응용처를 다변화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높인다는 구상이다.이영택 아이언디바이스 이사는 “고성능 시스템반도체 수요 증가에 발맞춰 차세대 스마트파워앰프와 파워 IC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응용처 다변화와 함께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오디오·파워 IC 제품을 차질 없이 출시해 휴머노이드 로봇 및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08.13 I 신하연 기자
씨메스로보틱스, 상반기 매출 95.2억…역대 최대
  • 씨메스로보틱스, 상반기 매출 95.2억…역대 최대
  •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씨메스로보틱스(475400)가 대형 고객사의 반복 수주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반기 매출을 기록했다.씨메스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9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47억3000만원보다 약 101% 증가한 수치다.씨메스로보틱스 2026년 상반기 실적 요약 (사진=씨메스로보틱스)매출총이익은 19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억8000만원보다 약 95%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총이익 17억5000만원도 상반기 만에 넘어섰다.실적 성장은 대형 고객사의 반복 수주가 이끌었다. 씨메스로보틱스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제조사와 지난 5월 52억9000만원, 6월 22억8000만원, 7월 24억8000만원 규모의 로봇 자동화 설비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3개월 동안 같은 고객사에서 확보한 계약은 총 100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30억6000만원의 약 77%에 해당한다. 지난 5월에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69억1000만원 규모의 물류 로봇 자동화 솔루션 설치 계약도 체결했다.올해 수주잔고는 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4배 늘었다. 회사는 하반기까지 수주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매출도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수익성 지표는 일부 개선됐다.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79.9%로 전년 동기 79.3%보다 소폭 높아졌다. 판관비율은 같은 기간 213.0%에서 124.2%로 약 89%포인트 낮아졌다.다만 연구개발비와 판매보증비 등이 늘면서 판관비는 118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00억8000만원보다 약 17%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99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억원보다 확대됐다. 영업손실률은 -192.3%에서 -104.1%로 개선됐다.씨메스로보틱스는 로봇 자동화 사업 확대와 함께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로보티즈와 협력한 데 이어 올해 6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산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지난달에는 NC AI와도 MOU를 체결했다.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로봇 데이터를 활용해 NC AI의 월드모델과 씨메스로보틱스의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VFM),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로보틱스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씨메스로보틱스 관계자는 “사업 규모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NC AI·레인보우로보틱스·로보티즈 등과 협력을 통해 피지컬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3 I 신영빈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 올해 주요 정책기관들로부터 출자 아 펀드 결성규모 9000억 상회 예상
  • 미래에셋벤처투자, 올해 주요 정책기관들로부터 출자 아 펀드 결성규모 9000억 상회 예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가 올해 주요 정책기관의 출자 사업을 연이어 따내며 8월 누적으로 469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국민성장펀드의 1호 민간 매칭 직접 투자 건으로 AI반도체 설계기업 리벨리온을 투자하기 위한 프로젝트 펀드를 1070억원 규모로 결성한 것을 비롯해 한국성장금융,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주요 정책기관들이 출자한 7건의 펀드가 결성됐다.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3,000억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와 1600억원 규모의 국민연금 펀드 결성도 앞두고 있다. 하반기 결성 예정인 펀드까지 합치면 올해에만 9,29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가 결성되는 셈이며, 이를 포함한 올해 운용자산규모(AUM)는 2조 4천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 같은 신규 펀드 결성규모는 경쟁 벤처투자회사 대비 압도적인 규모이며,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한 해 결성한 펀드 규모 중 역대 최대 실적으로 2025년말 AUM 대비 올 해에만 60% 가량 증가한 셈이다.특히 벤처투자 산업에서 주요 출자자인 산업은행(국민성장펀드), 국민연금공단,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의 출자사업에 모두 선정되어 경쟁력을 입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연이은 선정이 대형 금융그룹사로서의 자금 모집 능력과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 독보적인 투자 역량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투자 역량과 관련해서는 산업의 트렌드를 읽어내는 뛰어난 분석력을 기반으로 성장 유망 산업과 관련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대규모 투자 회수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미래에셋벤처투자는 국내외 AI밸류체인 및 딥테크 기업들에 투자해 향후 큰 결실이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외 주력 포트폴리오로서 내년 상장이 기대되는 ‘리벨리온’과 ‘몰로코(Moloco)’가 있으며, 이 밖에도 ‘업스테이지’, ‘스캐터랩’, ‘엑시나’, ‘하이퍼엑셀’, ‘리얼월드’ 등 국내 유망기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해외에도 비즈니스 특화 AI모델 기업 ‘코히어(Cohere)’와 최근 키미 시리즈로 각광받은 중국 AI기업 ‘문샷(Moonshot) AI’, 올인원 AI 워크스페이스 ‘젠스파크(Genspark)’,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 등 우량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한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12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2026년도 상반기 연결 영업수익 1398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의 호실적을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직전연도 전체 영업이익(351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치로, 투자기업의 가치 성장 및 높은 GP 지분율에 따른 펀드 배당수익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AUM이 빠르게 증가하며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규모가 커지는 구조여서, 이 같은 실적 상승 흐름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2026.08.13 I 김지완 기자
씨피시스템, 2분기 영업익 166%↑…중국 반도체 매출 확대
  • 씨피시스템, 2분기 영업익 166%↑…중국 반도체 매출 확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케이블체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413630)이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를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며 2분기 실적 개선 폭을 키웠다고 13일 밝혔다.씨피시스템 CI.(사진=씨피시스템)씨피시스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8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166%, 512% 늘었다.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24억원, 순익은 224% 증가한 2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들어 매출 성장률과 수익성 개선 폭이 모두 확대됐다.실적 개선은 중국 법인의 반도체 관련 매출 증가가 이끌었다. 2분기 중국 법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74% 증가했다. 북방화창(NAURA)을 비롯한 중국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현지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씨피시스템은 반도체 외에도 로봇, 조선, 이차전지 등으로 케이블체인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산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동시에 반도체와 로봇 등 성장산업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하반기에는 반도체 부문의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AI 수요 확대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시설 증설과 신규 라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씨피시스템은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사뿐 아니라 중국·대만 업체에도 케이블체인을 공급하고 있어 반도체 장비 수요 증가가 실적 확대에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씨피시스템 관계자는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 매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로봇, 조선, 이차전지 등 주요 전방산업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시설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13 I 김형일 기자
투모로로보틱스, 인텔 ‘인지니어스’ 프로그램 선정
  • 투모로로보틱스, 인텔 ‘인지니어스’ 프로그램 선정
  •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투모로로보틱스가 인텔과 손잡고 제조·물류 현장에서 비전언어행동(VLA)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로봇 엣지 연산 환경을 검증한다.투모로로보틱스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인텔(Intel) 인지니어스’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인지니어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문기관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이다.투모로로보틱스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VLA 로봇 엣지 연산 디바이스 개념검증(PoC)을 구축하고 자체 ‘하빌리스 엣지 런타임’과 연동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AI 실행 환경을 검증할 계획이다.투모로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하빌리스(HABILIS)는 로봇 작업 데이터 수집부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반 학습, 로봇 실행과 현장 운영, 재학습까지 연결하는 피지컬 AI 플랫폼이다.회사는 제조·물류 현장에서는 보안과 지연시간, 네트워크 안정성 등이 중요한 만큼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현장 내부에서 AI 추론과 데이터 검수를 수행하는 엣지 연산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번 PoC에는 인텔의 AI 개발 도구인 오픈비노(OpenVINO)를 비롯해 AI PC·코어 울트라 기반 엣지 AI 환경과 산업용 엣지 하드웨어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이를 바탕으로 로봇 현장 배포에 필요한 비전 인식과 자세 추정, 안전 모니터링, VLA 추론 보조, 데이터 검증 등 기능을 최적화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물류센터 등 외부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보내기 어려운 산업 현장을 대상으로 피지컬 AI 배포 모델도 검증한다.투모로로보틱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자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피지컬 AI 플랫폼을 인텔의 반도체·엣지 AI 생태계와 연계한다. 향후 저지연 추론과 온프레미스 배포, 현장 데이터 검수, 안전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PoC와 사업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장병탁 투모로로보틱스 대표는 “피지컬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AI 모델 성능뿐 아니라 로봇과 현장 시스템에 안정적으로 배포될 수 있는 실행 구조가 중요하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제조·물류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로봇 AI 엣지 연산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3 I 신영빈 기자
노동자 머리에 붙은 '아이폰'…인도서 ‘1인칭 영상’ 쟁탈전
  • 노동자 머리에 붙은 '아이폰'…인도서 ‘1인칭 영상’ 쟁탈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인도 신발공장, 재활용 단지 등에서는 노동자들 머리에 애플 ‘아이폰’이 붙은 장비가 착용돼 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해당 장비는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손끝 마디마디의 모든 움직임을 포착한다. 해당 아이폰은 노동자의 작업 과정만 찍을 수 있다. 만일 누군가가 주변에 접근하면 아이폰을 꺼야 한다. 해당 노동자는 이 장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른다. 다만, 장비만 착용하면 시간당 150루피(한화 약 2200원)을 더 받을 수 있단 점에서 자발적으로 이를 허용한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고 있는 인도 사람들.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AFPBB/로이터)인공지능(AI)·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열풍이 ‘인구 대국’ 인도에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최근엔 수만명의 인도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1인칭 시점 영상’ 데이터를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피지컬 AI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데이터를 더 많이, 더 빠르게 수집코자 하는 기업들의 경쟁은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 뉴델리 재활용 단지, 방갈로르의 데님 공장, 어촌, 건설 현장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채집하는 영상들은 로봇들에게 작업 방식을 가르치기 위한 AI 시스템 학습용으로 활용된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대체할 ‘작업 설명서’를 직접 작성하고 있는 셈”이라고 풍자했다.그간 휴머노이드 로봇은 현실보다는 연구실 등 제한된 환경 속에서 성과를 내 왔다. 하지만 이제 로봇은 단순 영상 속 연출을 넘어 현실 속으로 넘어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인도에서의 ‘독특한’ 시도도 이같은 배경에서 이뤄졌다. 로봇에게 지능을 부여하는데 있어 핵심은 데이터다.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시 필요한 건 글자, 사진, 영상 등 데이터인데, 특히 현실 시점에서 1인칭으로 작업을 하는 데이터는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글로벌 로봇업체들의 데이터 확보 경쟁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의 경우 데이터가 중요한데, 현실에 투입할만한 시스템을 구현하려면 현 기준보다 수십배 이상의 많은 훈련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같은 기회를 잡기 위해 그 누구보다 경쟁이 치열한 곳은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인도다. 인도 데이터 수집업체 마누데이터 테크놀로지스의 아비나시 판데이 대표는 블룸버그를 통해 “인도는 경제 발전의 특이성 덕분에 로봇 학습을 위한 가장 풍부한 데이터의 원천이 됐다”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자동화된 수작업을 수백만명의 인도 노동자들이 여전히 손으로 직접 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인도의 데이터 수집업체들은 현지에서 신발 공장의 신발끈 꿰기, 방갈로르 물류창고의 정밀 포장, 모르비 지역 농가의 수확 작업 등 현장 영상을 촬영, 정제, 어노테이션(데이터 라벨링)해 공급한다. 수십억개의 현장 노동자들의 손동작들이 인도 전역에서 실시간 수집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인도내 ‘1인칭 영상’ 수집 경쟁은 글로벌 AI 업체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미국만 해도 AI 기초연구 분야에선 앞서 있지만, 피지컬 AI와 로봇 분야에선 중국에 뒤처져 있다. 미국도 도어대시 배달원 등을 고용해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지만 양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중국은 방대한 제조 노동력을 확보하고 있는만큼 적극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지만, 외부 유출을 금하고 있다. 때문에 글로벌 업체들이 인도에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인도에서 퍼지고 있는 데이터 수집 방법은 노동자들이 머리에 아이폰(카메라)를 착용하고, 모션트래킹 장갑을 낀채 손동작을 기록하는 식이다. 인도로 본사를 옮기는 데이터 수집업체도 생겼다. 빌드 AI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인도 방갈로르로 본사를 이전, 1만 4000명 이상의 현지 공장 노동자들로부터 1인칭 영상을 수집하고 있다. 또한 버그랩스AI, 마누데이터 등의 기업들도 경쟁에 참여 중이다. 150만명의 노동자 네트워크를 확보한 아윈 엔터프라이즈의 경우, 현재 1000개 도시의 가정, 공장에서 매일 수천시간 분량의 영상을 수집하고 있다. 이 업체는 글로벌 로봇업체들에게 20만 시간 이상 분량의 영상을 공급했고, 연내 200만 시간을 달성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외에도 휴먼 아카이브, 코텍스AI 등 해외 업체들도 인도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사드나니 버그랩스 AI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주요 로봇 연구소가 인도 데이터를 열렬히 원하고 있다”며 “한 고객사는 보톡스 시술소, 주유소, 다이아몬드 가공소, 병원 등 400개에 달하는 환경의 데이터 수집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이같은 데이터 수집의 경제적 가치도 크다. 블룸버그는 인도의 1인칭 영상(가공 전 기준)은 시간당 7달러 이상, 동작별로 라벨을 붙인 정제 데이터는 시간당 15~30달러 이상에 거래된다고 전했다. 동일한 규모의 데이터를 미국에서 수집하려면 3배 이상 비용이 든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다만, 윤리적인 문제는 풀어야할 숙제다. 일부 데이터 수집업체들의 경우 인도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더 중요한 건 노동자들 본인이 해당 영상이 ‘어디에’ 사용되는지를 모른다는 점이다. 물론 계약 과정에서 동의서에 서명을 하긴 하지만 형식적 수준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또 노동자 머리 위 아이폰이 주변의 민감한 사생활을 의도치 않게 노출시킬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2026.08.13 I 김정유 기자
"가슴 미어져"…故 안판석 감독 추모 물결
  • "가슴 미어져"…故 안판석 감독 추모 물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 안판석 감독이 세상을 떠나며,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안판석 감독(사진=이데일리DB)백지연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편히 쉬세요. 멋진 감독이었고 참 좋은 친구였다”고 추모 글을 게재했다.김혜은은 “‘밀회’라는 작품을 함께 할수 있었던 영광을 누리게 해주신 감독님. 감독님께 부끄럽지 않고 싶었다”며 “마지막 작품 같이 못해 한스럽기만 하다. 너무나 아까워 가슴이 미어진다”고 비통한 마음을 표현했다.그는 “제 마음의 키를 키워주신 안판석 감독님. 말씀 잊지않겠다”며 “부디 천국에서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안판석의 감독은 지난 12일 뇌출혈로 투병 중 건강이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박사’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앞두고 있던 가운데, 안 감독의 투병 소식이 지난 달 31일 전해졌다. 당시 스튜디오지니 측 관계자는 “현재 회복 중”이라며 “촬영 종료 후 편집 작업을 마친 상태다. 방송 일정에는 문제 없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약 보름 만에 비보가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연애박사’ 측은 안판석 감독의 별세에 대해 “유가족의 뜻에 따라 부고 소식을 전한다”며 “깊은 슬픔에 빠져 계신 유가족이 고인과 조용히 작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하니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오는 10월 공개 예정인 ‘연애박사’는 고등학교 때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 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민재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유진. 로봇 연구실에서 피어난 두 청춘의 맵고, 쓰고, 달콤한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추영우, 김소현이 주연으로 나섰다.한편 1987년 MBC에 입사해 드라마 연출을 시작한 안 감독은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 등 다수의 히트작을 연출했다.
2026.08.13 I 김가영 기자
제조기업 10곳 중 9곳 "협력사와 공급망 전반 AX 필수"
  • 제조기업 10곳 중 9곳 "협력사와 공급망 전반 AX 필수"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국내 주요 제조기업 10곳 중 9곳은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력사까지 포함한 공급망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협력사의 디지털 인프라와 AI 활용 역량 부족이 AX 확산의 최대 걸림돌로 꼽혔다.현대차그룹이 지난 2023년 11월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서부의 선진 제조업 산업단지인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로봇이 셀(Cell)에서 아이오닉 5를 조립하는 모습. 본문과 관계 없음.(사진=현대차그룹)한국경제인협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9일부터 22일까지 국내 매출 상위 8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협력사 AI 전환(AX) 확산 현황 및 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에는 200개 기업이 응답했다.응답 기업의 91.5%는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사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의 AX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아직 구체적인 협력사 AX 지원 계획이 없는 기업에서도 82.3%가 중요성을 인정했다. 협력사 AX 지원에 따른 기대 효과로는 생산성 향상이 48.8%로 가장 많았고 △공급망 리스크 대응(22.9%) △비용 절감(19.6%) △규제 대응(6.3%) 등이 뒤를 이었다.실제 협력사 AX 지원에 나선 기업도 늘고 있다. 응답 기업의 39.5%는 일부 협력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었고, 5.5%는 전사 또는 사업부 차원에서 확산·정착 단계에 들어섰다. 24.0%는 지원 계획을 세웠지만 아직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고 답했다.기업들이 추진하거나 계획하는 지원 방식은 ‘생산·품질·설비·물류 데이터 연계 및 표준화’가 34.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공동 파일럿·실증 프로젝트(23.8%) △AX 수준 진단 및 로드맵 수립 컨설팅(16.4%) △협력사 임직원 교육 및 전문인력 파견(14.3%) 순이었다. 단순히 AI 솔루션을 제공하기보다 원청과 협력사가 데이터를 연결해 AI를 실제 제조공정에 적용하는 데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가장 큰 걸림돌은 협력사의 디지털 인프라 및 AI 활용 역량 부족으로 43.4%를 차지했다. 데이터 연계·표준화 및 보안 관리의 어려움이 22.7%, 협력사의 AI 도입 비용 부담이 17.5%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미 지원에 나섰거나 계획 중인 기업에서는 협력사의 역량 부족을 애로사항으로 꼽은 비율이 50.5%에 달했다.정부 지원 필요성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86.5%가 정부 지원이 협력사 AX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필요한 정책으로는 협력사 AI 도입 비용 지원이 43.7%로 가장 높았고, 업종·공정별 AI 솔루션 및 표준모델 개발 지원이 25.5%로 뒤를 이었다.권혁민 한경협 성장전략실장은 “제조업 AX는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는 협력사까지 함께 전환해 산업 생태계 전체의 생산성과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업 현장에서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급망 단위의 AX 확산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13 I 최오현 기자
구윤철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 조속히 마련…민생경제 안정에 총력”
  • 구윤철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 조속히 마련…민생경제 안정에 총력”
  •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을 조속히 내놓고 제조·건설업 등 고용 부진 업종에 대한 맞춤형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투자를 촉진해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구 부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하고 “정부는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고 제조·건설업 등 부진 업종에 대해서도 맞춤형 고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10만 8000명 늘어 증가 폭이 4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청년층과 제조·건설업의 고용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구 부총리의 진단이다. 구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과 이상기후가 고용과 물가에 미칠 영향을 경계했다. 그는 “중동전쟁 장기화와 역대급 폭염, 일부 지역의 가뭄이 겹치며 고용과 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동전쟁과 이상기후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민생경제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경제 전반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 투자와 창업 지원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촉진하고 창업 열풍을 조성하겠다”며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전속력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기업 투자가 성장동력 확충과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중동전쟁 대응 상황과 폭염·가뭄 대비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안정방안, 현장 중심 기업투자·혁신 지원방안,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먼저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하며 생육과 피해 현황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 배추·무와 과수, 과채류 농가에 약제·영양제를 할인 공급하는 데 22억원을 투입하고 차광도포제 공급에도 3억 600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양식장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액화산소 공급장치와 차광막 등 대응장비 보급 예산도 지난해 58억원에서 올해 94억원으로 늘렸다. 피해가 우려되는 양식장엔 긴급 방류 등 현장 지도에 나선다. 배추·무 등 정부 비축 물량은 수급 상황에 맞춰 방출하고 추석 성수기까지 주요 농축수산물 할인도 최대 50% 지원한다. 기업 투자와 관련해선 기업 수요가 있지만 규제 등에 막혀 지연된 현장대기 프로젝트를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구 부총리는 “막힌 투자는 뚫고 현장의 애로는 해소하겠다”며 기업 투자와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구미·포항 국가산업단지엔 이차전지 제조업뿐 아니라 리튬·니켈·코발트 등을 재활용하는 자원재생업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해 약 1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지원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산업단지 내 공장 증설은 기존 건축허가와 분리해 별도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약 2조 5000억원의 투자를 앞당긴다.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선 바이오 기업이 인접 부지를 활용해 공장을 증설할 수 있도록 해 약 53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지원한다. 또 정부는 산업용 로봇 안전기준을 고정형 중심에서 협동·이동형 로봇까지 포괄하도록 개편한다.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로봇·방산 등 6대 첨단전략산업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성능기반 화재안전설계를 도입한다. 신산업과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등에 필요한 경우 모든 업종이 입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 내 제한업종 계획구역의 지정 한도도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한다. 정부는 ‘모두의 창업’ 2차 프로젝트도 신속히 추진한다. 이달 중 2차 모집을 공고해 오는 10월 초 합격자 1만명을 선정하고 지역 오디션과 대국민 경연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오는 11월까지 170개 전문 보육기관을 통해 밀착 멘토링을 제공하고 글로벌·대학·청소년·소셜벤처 등 특화 리그도 운영한다. 창업 아이디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은 공공시스템 수준으로 강화하고 다면평가와 인공지능(AI) 검증을 도입해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2026.08.13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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